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 ➜ 레고랜드 빌룬트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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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5km

 

 

날이 밝았다. 어제 900km 가 넘는 운전의 강행군을 펼친 덕분인지 쉽게 눈이 떠지지 않는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보니 어느새 도도가 빵과 베이컨, 쨈, 요구르트로 요기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간단한 요기후 바로 캠핑장을 나섰다. 평일이라 그런지 캠핑장이 한산.. 또 한산.... 우리를 포함해서 그 큰 캠핑장에 총 3가족 정도가 묵고 있었다.

오늘은 레고블록으로 만들어 놓은 테마파크인 레고랜드(Legoland)를 가려고 한다. 레고랜드는 우리 숙소로 부터 약 20 여km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덴마크 빌룬트(Billund)는 사진처럼 자그마한 농촌 도시이다.  

 

푸른 하늘에 하얀색 풍력 발전 설비가 쉴새 없이 돌아 가고 있다. 덴마크 역시 환경 친화적인 국가다 보니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이 많다.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있다. 아침식사 중인듯..ㅋㅋ

 

오늘은 어제와 달리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도 아닌지라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없다. 아름다운 초원의 풍경 덕분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껏 충만해져 있다.   

 

길 옆에 이쁜 꽃들도 눈길을 끈다.

 

오늘의 목적지인 레고랜드(Legoland)가 보인다. 느긋하게 운전을 했음에도 워낙 한적한 도로다 보니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그나저나 평일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다.

 

레고랜드 정문 앞에는 비행기 조형물이 있는 대형 주차장이 있다. 바로 주차장 뒷편에 공항이 있어서 관련 조형물 정도로 생각된다. 예상은 했지만 이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주차장 한복판에 결제 기계가 있다.)

아무리 공짜는 없는 유럽이지만 시골 한복판에 있는 테마파크 주차장에서 돈을 받는 것은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는다.

주차료는 1일 기준으로 정산하는데 우리돈으로 13,000원 정도다.

 

레고랜드 정문이 보인다. 레고랜드는 전 세계를 통틀어 3군데 밖에 없다.

그 3군데는 영국의 윈저(Windsor)와 미국의 칼즈배드(캘리포니아주), 그리고 덴마크의 빌룬트(Billund)인데, 이처럼 한가로운 촌 동네에 왠 대형 테마파크가 있을까 싶지만, 빌룬트에는 바로 레고 본사가 위치해 있는 레고블록의 메카인 곳이다.

덕분에 이 레고랜드는 1968년도 가장 최초로 개장했으며, 레고랜드 중에서도 가장 큰 형님 뻘이다. 윈져와 캘리포니아는 각각 1998년도와 1999년도로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는 영국 여행시 윈저도 갔었지만 레고랜드 만큼은 레고 본사가 있는 이곳에 와서 봐야 겠다는 생각에 이 먼곳까지 찾아오게 되었다. ㅋㅋ

 

도도의 정문앞에서 어정쩡한 기념 찰영..

 

사실 레고랜드는 3~12세의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지만 오늘만큼은 우리가 동심의 세계로 들어온 듯 하다. 

 

정문 앞에 붙어 있는 사람 조형물은 모두 작은 레고블록으로 만든 것이다.

 

티켓 오피스도 모두 레고블록의 형상으로 만들었다. 입장료는 역시나 생각했던 것 처럼 비싸다.

2인 입장시 70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3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어서 오라고 손을 흔들어주는 사람의 조형물..역시 레고블록으로 만든 작품이다.

 

구입한 티켓을 내고 들어오니 어디선가 코고는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를 찾아 가 보니 바로 이 레고블록으로 만든 아저씨에게서 나는 소리다.

 

우리나라의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도 마찬가지지만 정문을 통과하게 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기념품 숍..기념품 샵에서 도도가 후크 선장 갈고리 손을 손에 껴보고는 즐거워 한다.

 

기념품 숍 앞에 아이들과 강아지 조형물.. 역시나 레고블록으로 만든 것들이다.

 

일단 테마 공원안에 들어오면 여기저기 레고블록으로 만든 조형물들이 눈에 띈다. 기념품 샵위에도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조형물들이 있다.

 

기념품들을 양손에 한보따리씩 든 관광객 조형물..

 

기념품 숍 입구.. 상점위에 SHOP이란 글자중 P를 끌어 올리는 모양의 조형물 간판이 재미있다.  

 

들어오자 마자 빼곡히 늘어선 레고 블록들.. 마치 공구 상점에 왔나 라는 착각이 들정도다.

 

다양한 모양과 크기, 다양한 색들의 조각 블록들이 가득 벽면을 채우고 있다.

 

어떻게 보면 사탕을 파는 상자 같기도 한데..

 

파는 것도 사탕처럼 100g 당 가격으로 무게를 달아서 판매하고 있다. 100g당 13,000원 정도 금액이다.

 

조각 블록외에도 완제품 레고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 흥미롭게 구경했다.

장식장 아래에는 요즘에는 구하기 힘들다는 레고 폭스바겐 비틀이 살며시 보인다

 

클레식 카.. 이런것도 팔까 싶다. .

 

 

레고 매니아들사이에 명작으로 칭해졌었던 Cafe Corner 도 전시되어 있었지만..(우리나라 어느 쇼핑몰에서는 3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 제품이다. ㄷㄷㄷ)

 

정작 나의 관심을 끈 것은 타지마할 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수 있지만 여행 당시에는 사서 들고 오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것이기도 했다. (최근 가격이 엄청 뛰었다.)

 

아무튼 기념품 가게에서 가장 신난 사람은 도도 아줌마다.

 

앗.. 쌍칼 형님이... 이~뽀 

 

쓸수 있는 것은 다 써봐야 직성이 풀리는 도도 아줌마..

 

레고 블록 저금통

 

귀엽게 생긴 열쇠고리도 기념품으로 사가져 가기 좋다.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명패.. 간단한 이름 이니셜 같은 것을 적기에는 그만이다.

 

(2)에서 계속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 오슬로(Oslo) ➜ 예테보리(Sweden) ➜ 헬싱보리(Sweden) ➜ 말뫼(스웨덴) ➜ 코펜하겐(덴마크)
➜ 오덴세(덴마크)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Billund 인근)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f018f13fb23109&msa=0&ll=59.524569,10.972595&spn=1.324753,4.22699

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900km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Kobenhavn)과 스웨덴의 제 3의 도시 말뫼(Malmo)를 잇는 외레순 대교(Oresundsbron)를 건넌다.


외레순 대교(Oresundsbron)는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의 외레순 해협을 잇는 2000년도에 완공된 다리이다.
통행료가 무려 38유로, 우리나라돈으로 7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여행당시 기준)


스칸디나비아(Scandinavia) 반도로 올라갈 때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보지 못했는데, 바다 한가운데 길게 늘어선 해상풍력발전 설비가 장관을 이룬다.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청정에너지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풍력발전 설비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신문에서 보기만 했었는데 실제로 바다 한복판에 설치된 것들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외레순 다리는 도로교 뿐 아니라 철도 역시 교량으로 유럽과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연결시키는 중요한 시설물이다.
이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기차가 페리안으로 들어가 배로 옮겨 날랐다고 한다. 기차를 싣고 운행할 정도의 크기라면 상당히 큰 배가 필요했을 듯 하다. 


외레순 대교의 중간 쯤에는 큰 섬이 페베르홀름(Peberbolm)이라는 길다란 섬이 위치하고 있다. 원래부터 있었던 섬은 아니고 외레순 대교 때문에 만든 인공의 섬이다. 번역을 하자면 후추섬이란 뜻인데 인근에 소금섬(Saltholm)이란 지명의 섬과 어울리는 한쌍으로 만들기 위해 명명된 것이다.


페베르홀름 섬을 지나 코펜하겐 쪽의 도로는 해저 터널로 되어 있다. 이유는 교량이 설치되면 코펜하겐 공항의 비행기 이착륙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본격적으로 덴마크 지역으로 들어오게 된다. 드디어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벗어난 것이다.


코펜하겐(Kobenhavn)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좌측편에 증축중인 코펜하겐 공항(Copenhagen Airport) 터미널이 보인다. 저 시설은 연간 약 2천2백만명의 승객이 수용할수 다고 한다.


코펜하겐의 앞바다의 풍경.. 어쩌면 전설속의 인어가 출몰할 듯 음침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고..
하지만 코펜하겐을 지날 때마다 흐리던지 비가 와서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고속도로 한 복판으로 제법 큰 상수도 관이 가로 지르고 있다. 수도교라고 불리는 것이다.


안데르센의 고향이자 덴마크 제 2도시인 오덴세(Odense)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미 우리가 지나온 길이라 익숙한 지명들이 보여 반갑다.


코펜하겐 남서쪽에 위치한 Ishoj는 공장들과 창고형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시간이 많았다면 이런 상업 단지를 보면 들렀다 출발해도 좋으련만, 오후 늦은 시간으로 접어 듬에 따라 마음이 급해져 온다.



때아닌 고속도로의 정체도 급한 마음에 기름을 붓는듯 하다. 아직 오후 5시도 안되었는데 벌써 퇴근시간은 아니겠지..?


우리나라에 비해 차 뒤에 자전거를 붙여 놓고 다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자전거 옆에 붙은 차량 번호판이 인상적이다.


시야가 탁 트이는 평원의 풍경은 9시간째 운전으로 인한 피로조차 쉽게 잊게 하는 듯 하다. 


넓은 벌판에 붉게 피어 있는 양귀비 꽃이 장관이다.


덴마크로 접어들면서 비가 올듯 말듯 흐린 날씨가 계속 지속된다.


코펜하겐을 지나 약 1시간 가까지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니 또다시 톨게이트 안내 표지판이 나타난다.
또 다시 유료 구간을 통과하게 되는 것이다.



덴마크의 고속도로는 기본적으로 무료이지만 섬과 대륙을 연결하는 대형 다리의 경우는 이처럼 유료인 곳도 있다.
이 다리 역시 외레순 대교와 마찬가지로 통행료가 제법 비싼 32유로 정도(6만원) 정도 한다.

다리 2개 건너는데 13만원..올 때도 느꼈지만 비싸다.
이런 쓰린 마음을 아는지 하늘에서도 비가 흩뿌려대기 시작한다.


우리는 덴마크 현찰이 없는 관계로 신용카드로 결제하기로..


다행히 우리가 가져간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전 세계 어디에서 사용할수 있는 신용카드이지만 간혹 안되는 경우가 있어 당황할수 있다. 


톨게이트를 지나면 또 다시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나타난다.


이 다리의 이름은 스토레벨트 대교(Storebaeltsbroen)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위치한 셰란섬(Sjalland)과 유럽본토의 일부분인 유틀란트 반도(Jutland)를 잇는 6.7km가 넘는 긴 다리이다.


6.7km의 거대한 현수교인 이 다리는 1998년 기준으로 38억달러가 투입된 덴마크 역사상 가장 큰 토목공사의 결과물이다. 


왠 다리 한복판에서 정체가 시작중이다.


이 다리 역시 외레순 대교와 마찬가지로 철도 교량이 같이 들어가 있다.
다만 도로는 전구간이 교량으로 만들어진 반면 철도는 일부 구간이 해저터널로 되어있다. 


차가 막혔던 이유는 간단한 도로 보수 공사 때문인 듯 하다.


정체구간을 지나니 또다시 한적한 도로가 나타난다. 
우리는 다리 양편의 망망대해의 풍경을 즐기면서 다리위의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스토레벨트 대교(Storebaeltsboren)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유럽본토의 일부분인 유틀란트 반도(Jutland)에 접어든다.


벌써 해가 서쪽으로 지고 있어 조만간 어둠이 내릴듯 하다. 어서 목적지로 서둘러 가야겠다는 마음이 더욱더 급해져 온다.


마음이 급할때마다 도로 공사로 인한 정체를 만나게 되는 건 도대체 왜일까..?   


우리가 날이지기전에 최대한 서둘르는 이유는 아직까지 숙소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목적지의 숙박업소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어둠이 깔리게 되면 숙소를 찾기가 더 어렵게 된다. 
최악의 경우는 자동차 안에서 노숙을 할 각오를 해야 한다.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경유 가격이 가솔린 연료보다 저렴한 편이다. 덴마크 역시도 예외는 아니다.


다행히 완전히 어둠이 내리기 전에 우리의 목적지인 빌룬트(Billund)에 도착할수 있었다.
빌룬트는 인구 6,000에 불과한 조그만 도시이지만 매우 특별한 곳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다음 포스트에서..


빌룬트에서는 적절한 숙소를 찾지 못해서 인근 외곽지역에 캠핑장을 이용했다. 자동차 여행의 장점이 바로 이런것 아니겠나?
비상시를 대비해서 허접한 텐트를 하나 가지고 다니지만 다행히 이곳에서는 쓸만한 방갈로를 대여할수 있었다.
(앞에서부터 3번째 오두막이 바로 우리가 묵었던 방갈로다.)

 

오늘 약 900km가 넘는 거리를 11시간에 걸쳐 운전을 하고 왔다. 해가 긴 덕분에 하절기의 북유럽은 여행하기 적합하다.
만약 겨울철에 이동했다면 중간에 숙소를 잡아야만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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