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로레타 성당 ➜ 프라하 성(성비트 성당, 옛왕궁, 성이지교회, 황금소로) ➜네루도바 거리➜ 카를교  ➜ 바츨라프 광장 ➜ 테스코 ➜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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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50.088291,14.412518&spn=0.023845,0.065875&z=15

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주요 이동 경로(도보 및 트램)

흐라드채니에서 소지구 방면으로 내가고 있다. .


구시가지와 더불어 오래된 옛 시가지인 소지구의 풍경들..
유심히 지나치기 쉬운 계단도 내 눈에는 정말 대단한 유적들처럼 보인다.


19세기 체코의 시인인 얀 네루다(Jan Neruda)이름을 따서 명명된 네루도바 거리(Nerudova Ulice)
많은 기념품 가게와 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한 곳이다.



네루도바 거리의 끝은 말라스트라나 광장(Malostranske nam)으로, 이곳에는 바로크 양식의
성 니콜라스 교회(Kostel svatého Mikuláše)가 위치하고 있다.
이 교회 내부에 모차르트가 연주한 오르간과 멋진 천정화(프레스코화)들이 유명하다. 
이 프레스코화는 성니콜라스의 생애를 표현한 것이다.


말라스트라나 광장을 지나면 프라하의 명물 카를교카를교(Karluv most)가 나타난다.


목표없이 그냥 무작정 걷다보니 어느덧 우리는 또 다시 카를교 위에 있다. ^^
이틀 사이에  벌써 세번째 카를교를 지나다 보니 마치 동네를 산책하는 느낌이다.
일요일이라는 사실에 아랑곳 없이 여전히 사람들은 많다. 

 
카를교에서 소지구 방면으로 본 풍경..   처 첨탑 아래에는 여행 안내소가 있다.


프라하성의 대표적 건물 성 비트 성당(Sv.Vit Katedrala).. 카를교에서 줌으로 최대한 당겨 보았다.
구름 사이의 햇빛이 모자이크로 된 성당의 지붕의 타일에 반사되어 한껏 빛을 발하고 있다.


블타바 강(Vltava)과 아름다운 프라하의 풍경..  여유가 된다면 유람선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하도 바다를 건너 페리를 많이 탔던지라 도도는 배라면 질겁을 하는 중.. ^^


비가 조금씩 흩뿌리는 가운데에도 인물 초상을 그리는 예술가의 손길은 바쁘기만 하다.
작업 상태를 보니 꽤 시간이 흐른 듯 한데 모델로 앉아있는 소녀는 여전히 즐거운 표정이다.


카를교의 소지구의 반대편은 구시가 방향이다.    쌍둥이 같은 첨탑이 다리 양쪽에 있는지라 사진만 보면 잘 구분 하기 어렵다.



갑자기 도도가 가봐야 할 곳이 있다고 한다. 
바로 프라하의 재래 시장이다... 
도도는 늘 그렇듯이 각 도시의 재래시장을 꼭 보고싶어 한다.
하지만 유럽에 있는 도시의 재래시장은 겨우 명맥을 유지할 정도로 찾기가 어렵지만, 프라하에는 구 시청사 인근에 재래시장이 있다고 여행서에 나와 있었던 것..



일요일의 프라하의 상점들은 전멸.. 덕분에 재래시장으로 가는 뒷골목은 너무나 한산하다.
카를교와는 너무 대조적인 풍경이다. 

뿐만 아니라 도도가 그토록 기대마지 했던 제래시장 역시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다. -_-;;
--> 예상했던 바였다.(일요일 까지 열심히 일한다면 보헤미안이 아니지..-_- )


재래시장은 문을 닫은데다 비까지 뿌려대서 도도는 우울 모드다. 
사진 속의 뒷모습은 우울과는 거리가 먼 나.. ^^


도도의 기분을 달래줄 겸 도도가 어제 그렇게 먹고 싶어했던 바츨라프 광장에서 파는 핫도그를 먹기로... ^^


그런데 메뉴가 워낙 다양하고..  소시지 조차도 상당히 종류가 많아서 좀처럼 고르기가 쉽지 않다.


어렵사리 고른 핫도그 두 개.. ^^V 
서로 다른 맛을 사서 조금씩 바꿔가며 맛 보는 것은 여행의 기본 상식...


노점 옆에는 잠시 서서 핫도그를 먹을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해 두었다.  
탄산 음료 뿐아니라 맥주도 같이 파는 것이 우리나라 패스트 푸드점과 차이라면 차이다.


지나다 보니 테이블 위에 독일 전통 빵인 프레첼이 걸려있다. 


독일을 포함해서 동유럽쪽 사람들은 프레첼과의 맥주의 조합을 최적의 조합으로 여긴다.
마치 우리나라의 치맥(치킨+맥주)처럼 말이다. ^^ 


어느 순간 하늘이 파래지면서 해가 나오기 시작한다.
 
오늘도 그랬지만 체코와 독일,덴마크, 스웨덴 여행을 하면서 늘 비가 우리곁에 있었다.
우리들이 마치 비를 몰고 다니는 것 처럼 말이다.



내일 여정을 대비해서 오늘은 일찍 철수 하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의 종착점도 테스코..  여기서 민박집 행 트램을 기다린다.


트램을 타고 숙소를 향해 고고씽~

내일은 다시 독일을 향해 출발해야 된다.
오늘 저녁은 아무래도 짐을 또 다시 꾸려야 된다. 
어느 한편으로 우리의 여정은 짐과의 전쟁이었다.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로레타 성당 ➜ 프라하 성 ➜까를교 구시청사 광장  ➜ 화약탑  ➜ 바츨라프 광장 ➜ 테스코 ➜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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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동 경로(도보 및 트램)



로레타 성당(Loreta Prager)앞.. 어제와 달리 일요일의 아침의 거리는 한산 그 자체.. 
어제 왔던 곳이라 많이 익숙한 느낌이 든다.
 


프라하 성(Prazsky Hrad)으로 향하는 길.. 


애들이 많이 다니니 길인 가 보다.   근처에 학교도 없는 듯 한데..


흐라드채니(Hradcany)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어제에 이어 현악 4중주단의 공연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프라하성의 입구.. 어제와 동일한 동선으로 이동 중이다 보니 나름 익숙해진 풍경들이다. 


정문을 들어서서 프라하성 안쪽으로 가면 안내센터와 티켓 판매소가 있다.



일요일 아침부터 티켓을 사기위해 줄을 선사람들로 장사진이다. 


성 비트 성당(Sv.Vit Katedrala)에 왔다.  프라하의 야경과 스카이 라인을 아름답게 만드는 대표적인 건물이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성 비트 성당은 1,000년에 걸쳐 완성이 된 역사적인 건물이다.


첨탑은 124m에 달하며, 내부의 천정도 90m가 넘는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들어온 성비트 성당의 내부..
전형적인 고딕양식의 건물 답게 내부의 천정이 엄청 높다.


스테인 글라스에서 현대 미술의 느낌이 든다 싶었더니 20세기 초에 활동한 아르누보 예술가인 알폰스 무하(Alfons Mucha)의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낯 선 이름이지만 체코인들에게는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다.
오스트리아 빈의 분리파를 이끈 구스타프 클림트 역시 대표적인 아르누보 예술가 였다.

빈의 분리파는 반 아카데미의 성향의 예술가들이 모인 단체였다.


성 비트 성당 내부에는 역대 주교의 무덤들이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밭는 것은 성 네포무크(Nepomuk)의 묘다.
성 비트 성당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순은 3톤을 녹여 만든 체코에서 가장 큰 보석으로 불리는 이 묘의 역동적인 인물묘사와 화려함은 화려한 성당내부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그렇기에 이 묘를 보기위해 엄청난 인파들이 줄을 서서 이동하고 있다.


성 네포무크의 묘 맞은편에는 그에게 봉헌 하기 위한 예배당이 있다.
성 네포무크는 프라하에서 가장 존경 받는 성인으로 카톨릭을 견제하는 정책에 반대해서 고문을 받고 죽임을 당한 인물이다.
죽은뒤 블타바 강에 시신이 버려졌고, 누군가에 의해 시신이 수습되어 이곳에 묘가 만들어지고 성인으로 추대되었다.


입구쪽으로는 성 네포무크의 묘를 보기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눈에 띤다.


카톨릭이 모든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중세시대에는 성당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으로 신앙심이 깊음을 나타내는 척도였다.
화려한 재단과 묘들을 보면서 성 비트 성당 역시 예왜는 아니였음을 느끼는 중..


무료로 입장한 성비트 성당을 나와서 이제는 우리가 구입한 티켓을 사용할 차례다. 
우선 성 비트 성당의 맞은편에 있는 구 왕궁(Stray kralovsky palac)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구 왕궁은 보헤미안 왕들의 사용했던 곳으로 현재는 체코의 대통령 직무실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건물의 일부만 공개되고 있다.
 

구 왕궁에서 가장 화려하고 유명한 장소인 블라디슬라프 홀(Vladislavsky sal)이다.
수수한 외관은 아무리 잘 봐줘도 성 비트 성당의 화려함과는 비교가 안된다.
남의 귀한 문화재를 평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매끈한 마룻바닥은 그냥 농구나 배구를 하는 체육관 내부 정도의 느낌 ..



그러나 이 블라디슬라프 홀은 중세시대에는 성당을 제외하고는 가장 화려하고 넓은 곳이 었다고...

유럽의 대표적인 화려한 궁전으로 베르사유 궁전(프랑스), 쉰부른 궁전(오스트리아) 같은 화려한 궁전들은 꼽을 수 있지만 
이들 건물은 카톨릭이 약화된뒤 강화된 왕권과 화려한 내부치장이 극에 달했던 바로크 시대의 유물이었기에 이 왕궁과 비교할 처지는 아니다.



왕궁에 여러 전시품들이 있지만 별 설명들이 없다보니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초상화가 결려있지만 너무나 수수한 느낌의 왕궁 내부에서는 뽀대도 안나고 상대적으로 관심도 덜 받고 있다.


오히려 전시물 보다는 옛 왕궁 내부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하는 물건이 더 화려하고 볼만하다.  -_-
더구나 이곳은 크리스탈 제품으로 유명한 프라하다 보니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프라하성의 모형..  역시 허접한..  -_-


오히려 왕궁 내부의 볼거리 보다는 발코니의 전망이 더 볼만하다..-_-;;


구 왕궁을 나와 광장을 거닐다가 로마네스크 양식의 붉은 색 건물 성 이지 성당(Bazilika sv,Jiri)으로 입장 했다.
다른 건물에 비해 아담한 사이즈의 건물로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중 하나이다.  거의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성 이지 성당의 내부..


그냥 평범한 내부의 건물인데.. 나름 음향효과가 좋아 연주회장으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성 이지 성당 앞의 풍경이다.   웅장한 성 비트 성당의 위용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황금 소로(Zlata ulcka)로 들어왔다.  역시나 입장료에 포함된 곳..
이곳은 연금술사나  금박장이들이 살던곳이라 황금 소로라 이름이 명명되었다.
현재는 기념품 가게와 공예품 가게가 늘어선 곳이다.


황금 소로를 들어오는 입구에는 표를 검사하는 아저씨가 있다.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이곳에 입장료를 받는 것은 좀 이해가 안되기도..)


황금소로에는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고 파는 곳이다.   도도가 좋아했던 유리 공예품 전문점..
베네치아에서 더 화려하고 종류도 많은 공예품을  많이 봐서 그런지 신선한 감을 떨어지지만 잠시 우리 걸음을 붙잡아 놓기에는 충분하다.


익살스러운 레스토랑 간판..



지나치다가 이런 것을 보면 누구나 카메라에 손이가는 것은 당연하다.


황금소로를 지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우리는 우산도 없었고 겉에 방풍자켓 하나 걸치지 않은 상황이어서 눈에 보이는 아무 건물 안으로 일단 들어갈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피난을 온 곳은 지하 고문실이다...  -_-;;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이 죄다 고문실에 모여 있다보니..  진짜 고문이 따로 없다.


마침내 비가 그쳤다.  한 30분 이상 고문실에 갖혀 있었던 듯.. ^^;; 


지하 고문실에서 나온 뒤라 한층 더 가슴이 확트이는 풍경이다.


프라하 성의 입구 흐라드채니(Hradcany)쪽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일요일인지라 무리해서 돌아다니지 않고 쉬엄 쉬험 다니려 마음먹었던 터..

그렇다고 해도 숙소로 바로 들어가기는 아까운 시간이다..
자 ~  그럼 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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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대표적인 부촌에 위치한 숙소다.


짐이 많은 관계로 숙소가 너저분하다. 


오늘 우리가 테스코에서 사온 물품들이다.
요플레.. 유럽에 오기전까지는 우리나라 상표인줄 알았다.

프랑스의 2회사가 만든 세계적인 요구르트 상표다.



유럽에서는 커피는 무조건 원두로 내려먹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곳이라 그런지 체코에 와서야 처음 보게된 캔 커피


체코에 오면 체코의 맥주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양한 맥주를 사왔는데  특히 이곳에 오면 꼭 마셔보리라고 생각한 버드와이져.. 이곳 발음으로는 부드바이져 맥주다.

우리가 알고있는 버드와이져는 세계 판매량 1위의 세계적인 미국의 맥주 회사이다.
하지만 체코의 부드바이져 맥주사에게 상표 분쟁권 소송이 걸려 2006년 독일 월드컵때 월드컵 공식후원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못했다. 
1세기에 걸친 상표분쟁은 대부분 대륙에서는 그 상표를 사용할수 있지만 유럽 대륙에서만큼은 버드와이저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아직도 40 여건의 분쟁이 두 회사간에 남아있고 그 소송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하지만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라면 역시 필젠(Pilsner)일 듯 하다.


숙소에서 주는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트램을 탔다.  시내에서 그 유명한 프라하의 야경을 보기위해서 말이다.


시계탑에는 거의 저녁 10시를 가리키고 있다.


까를교에서 본 프라하성의 야경..


최근 공사를 해서 조명이 많이 약해졌다고 한다.  이전에는 밝은 조명이 비출때에는 더 화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은은한 경관 조명에서도 충분히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 프라하성이다.


카를교에서 보면 멀리서도 보석처럼 빛이나는 건물이 있다. 바로 국립극장(Narodni divadlo)이다. 
자세히 보면 화려한 외관을 더욱 더 빛내고자 옆 건물 옥상에도 조명을 설치해두었다.


멀리서도 특히 화려하게 보인 국립 극장이다.


카를교와 프라하성이 환하게 빛나는 백만물 짜리 야경..바로 이것이 유럽 최고의 야경인 프라하의 모습이다.  
안 보고 왔더라면 땅을 치고 원통 했을만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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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가장 유명한 명소중 하나인 구시청사 광장에 도착했다.
프라하의 구 시가지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화유산 중 하나다.

고딕양식의 80m 쌍둥이 탑을 지닌 틴 성당(Matka Bozi Pred Tynem)이 한껏 위용을 뽐내고 있다.


종교 개혁가 얀 후스(Jan Hus)가 활동한 이 교회는 현재에는 다시 카톨릭 성당으로 바뀌게 되어, 틴 성당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체코 출신의 얀 후스(Jan Hus)는 마틴 루터(Martin Luther)보다도 1세기 앞서 카톨릭 개혁을 외치다 화형에 처해지게 된 인물이다. 그리고 그가 화형을 당한 7월 6일은 얀 후스 추모일로 체코의 주요 국경일 중 하나이다.


광장 한쪽에는 얀 후스의 동상이 만들어져 있다. 
1915년 얀 후스의 500주년 기일에 맞추어 만든 이 동상은 우리나라에서는 프하의 연인들에서 소원의 벽이란 엉뚱한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드라마 찰영때는 빽빽하게 붙어있던 메모는 온데간데 없다.

아마도 드라마 찰영때는 스태프들이 열심히 붙였었나 보다. ^^;;
-> 대단한 정성이다.

 

구 시가지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구시청사(Staromestska Radnice)와 천문시계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계로 정평이난 이 시계를 더이상 만들지 못하게 하기위해 왕이 시계를 만든 장인의 목숨을 빼앗았다는 얘기가 전해올 정도로 멋진 시계다.
매시 정각이 되면 예수와 12제자 인형이 차례로 나타난다고 한다.  


구시청사 천문시계의 옆에서 본 모습이다.  1층에는 여행 안내소 가 있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탑 위에 올라갈수 있다.  물론 공짜는 없다. -_-;;

정각 이벤드를 보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그 때를 기약하고 다른 곳을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구시가를 배회 하다가 본  민박집.. 위에 한문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중국인과 일본인도 꽤 있을 듯 하다.


유럽에서 동량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는데 그 중에는 개를 끌어않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프라하에서도 보게 된다.
예의에는 어긋나지만 살짝 찰영을 해왔다...   ^^;;


틴 성당..   내부에는 바로크 양식의 제단 이 볼만하다고 알려져 있다.


관광지인 프라하도 뒷 골목은 한산하기만 하다.


구시청사 천문시계의 정각 이벤트를 보기 위해 다시 광장으로 되돌아 왔다. 


이 이벤트를 보기위해 정말이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 인파 중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결코 빠지는 일이 없다... ^^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살짝 싱거웠던 정각 이벤트.. 
15세기에 만든 시계한테 더 뭘 바라겠냐만서도


이제는 바츨라프 광장 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프라하의 봄이라고 알려진 민주화 항쟁의 역사적 장소를 보지 않고 갈순 없지...  ^^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발코니에서 멋진 미소를 남발하고 있다...
유명 스타의 포스가 느껴지는 존재감이다. ^^;;

어느덧 우리는 화약탑(Prasna Brana)에 왔다.  옛 시가지를 지키기위한  성벽의 출입문 중 하나인 이 탑은 17세기 화약 창고로 사용되어서 이름이 명명되었다. 
서울로 말하자면 동대문 정도 되는 건물인셈이다.


18세기에 전쟁으로 파손된 것을 19세기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다.


화약탑을 지나면 그 앞에는 공화국 광장이라 불리는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광장에는 유서깊은 건물들이 많이 있는데 유난히 눈에 띠는 현대식 건물이 있다.
이 하얀색의 현대식 건물은 체코 국립은행(Česká národní banka) 건물이다. 
흔히 줄여서 CNB라고 하며, 1993년 설립되었다.
우리나라 한국은행과 마찬가지로 국가통화를 안정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인 중앙은행이다.


광장의 체코 국립은행 옆에는 독특한 양식의 히베르니아 극장이 있다.


그리고 히베르니아 극장 맞은편에는 더더욱 유명한 스메타나 홀이 있다.
체코에서는  민족음악의 아버지 라 불리는 베드로지흐 스메타나(1824~1884)를 기리기 위해 만든 이 연주회장은 상당히 유명한 곳이다.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일본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이 지휘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 ^^

참고로 노다메 칸타빌레는 제가 좋아하고 재밌게 본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
(노다메 칸타빌레의 원작인 만화책 버전, 애니메이션 버전까지 섭렵했죠.. )


화약탑에서 바츨라프 광장쪽으로 가다 보면 우리나라 명동을 연상시키는 보행자 전용 도로가 나타난다.
바로 나 프리코페 거리(Na Prikope)이다.
많은 상점들이 양 옆에 늘어선 이곳은 서구화가 이미 진행되어 우린 눈에 익은 상표들과 간판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서 유럽의 일반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알록달록한 트램이 눈길을 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좌측편의 표지판..  도로에서 스케이트 보드와 축구를 하지 말라는 뜻인듯...


한쪽 편에서는 여학생 3 on 3 농구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때 농구 매니아였던 내가 그냥 지날수 없다.  검은 옷의 소녀들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 하고 있다.


나 프리코페 거리(Na Prikope)의 끝인 무스텍(Mustek) 광장...
정면에 보이는 저 건물은 바로 국립 박물관(Narodni muzeum)
이다.


박물관의 전시물은 크게 볼게 없고 오히려 건물의 외관이나 역사적인 상징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이곳 무스텍 광장부터 저 박물관 앞까지의 약 700m에 이르는 거리가 바로 체코의 민주화의 상징인 바츨라프 광장(Vaclavsky namesti)이기 때문이다.  


프라하의 봄으로 유명 그 당시 소련군의 총탄 세례로 건물의 앞쪽이 심하게 훼손되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부수고 새 건물로 올렸을텐데 다시 복원하여 잘 보존하고 있다.
 

바츨라프 광장으로 가는 길에는 핫도그를 파는 노점이 많다. 
핫도그를 좋아하는 도도는 꼭 한번 먹어 보겠다고 다짐을 하는 중이다...


바츨라프 광장은 프라하의 가장 번화가로 양 옆에는 은행과 호텔, 그리고 고급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다.


국립박물관 앞에서 본 바츨라프 광장의 풍경이다.
멀리 보이는 풍경들은 바로 우리가 지나쳐온 구 시가지.. 무스텍 광장이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1968년 무렵에 프라하의 봄이라고 불리는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공산주의 붕괴와 민주화를 막기위해 소련군의 탱크를 비롯한 20만의 대군이 체코슬로바키아로 침공하게 되었고 결국 체코슬로바키아는 무력에 굴복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 시민들은 이 광장에 모여서 공산주의에 저항했었고, 1989년 공산주의가 사라졌을때도 이곳에 사람들이 모였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광장 한가운데는 체코인들의 수호성인 성 바츨라프의 동상이 있다.

진취적이고 호전적으로 보이는 기마상과는 달리 보헤미아 왕국의 군주였던 바츨라프는 백성들을 아끼는 성군이었다.
그리스도 교를 복음하고자 하는 노력은 비그리스도교에 의해 살해 당하게 됨으로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그를 살해한 인물은 안타깝게도 그의 동생이었다.


바츨라프 광장앞의 식당..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는 해도 아직까지는 서유럽보다는 조금 싸다는 느낌은 받는다.

다시 무스텍 광장을 지나 장을 보기 위해 잠시 테스코(Tesco)에 들렀다.
신기했던 것은 한국사람이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테스코 매장안에 고추장이 있었다는 것.. ^^
(너무 피곤해서 사진을 남겨올 생각을 미쳐 못했다...)


이 곳에도 주차를 할때 코인 머신으로 정산을 한다.  도심 한 복판임을 감안하면 시간당 1유로가 좀 넘는 금액의 주차료는 비싼편은 아니지만.. 워낙 체코의 치안 상태가 불안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쉽게 노상 주차를 하기 힘들다.
오스트리아 민박집 주인아저씨의 말씀에 의하면 자동차를 통채로 가져간다는 얘기도 들었었기에 말이다...


테스코 앞에 있는 특이한 파이를 파는 노점을 발견했다.  도도가  이건 꼭 먹어봐야 한다며.. 

 
결국은 하나 사고야 말았다.  달콤한 맛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질감의 특이한 모양을 가진 빵으로 트르들로(Trdlo)라는 체코 전통 빵이다.


이제 숙소로 가야 할 시간이다. 
조금더 시내에 있어도 상관은 없지만 저녁에 야경을 보기위해 체력의 안배를 하기로 했다.
써머타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유럽에서는 밤 11시나 되어야 좀 어두워져 야경을 볼만하다.


숙소로 가기위해 트램을 탔다.  트램 내부는 깨끗한편..  


체코어를 잘 모르기는 하지만 현재 위치와 앞으로 정차할 정류소명이 나와있어 내릴곳을 찾기에 크게 어렵지는 않다.


사람 형상의 조형물이 특이해서 찍어 보았다.  사람들이 분홍색 풍선을 하나씩 들고 다니는게 어디선가 나눠 주는 모양이다.


프라하의 트램은 클래식하면서도 귀엽게 생겼다.


트램에서 보는 카를교..  여전히 다리위에는 사람들이 많다.


프라하에서는 좀처럼 맑은 하늘을 볼수 없었다.  비가 오다 말다 하는 날씨.. 


이번 여행에서는 그냥 지나쳤지만 트램이 프라하성 뒷편의 왕실 정원을 지난다. 
붉은 지붕위로 성비타 성당의 첨탑이 살며시 보인다.

(4)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로레타 성당 ➜ 프라하 성 ➜까를교 구시청사 광장  ➜ 화약탑  ➜ 바츨라프 광장 ➜ 테스코 ➜ 숙소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50.088291,14.412518&spn=0.023845,0.065875&z=15

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주요 이동 경로(도보 및 트램)





프라하성 동측 출구로 나오면 산 기슭에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사람들 손엔 포도주를 들고 있는 사람으로 봐서 근처에서 포도주를 파는 곳이 있나 보다.


포도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여오면 구시가지로 갈수 있다.  포도밭 사이로 붉은 꽃이 만개해 있다.


바로 양귀비꽃..  물론 관상용 이다..  
여행 당시에는 내가 무지했기때문에 이 꽃을 가지고 대마초를 만드는 것 아닌가 하고 신기해 했다.  -_-;;


우리는 우선 프라하의 최고 명물인 카를교로 이동하기로..
프라하 시내는 그다지 넓지 않기에 왠만한 곳은 다 도보로 다닐수 있을 정도다.


돌로 만든 도로 사이에 전차와 차들이 얽혀 있는 모습..    우리나라와 같은 교차로의 개념보다 대부분 라운드 어바웃(로터리)가 많은 유럽에서는 교통 법규에 관해서만은 규제보다는 자율적인 질서에 많이 의존하는 듯 하다. 


지나가다 보니 메트로 카페라는 식당겸 레스토랑이 있다.

간판을 보니 프라하에서도 무선랜(WiFi) 표시를 간판에 표기 할 정도로 인터넷이 필수품인 듯 하다.
이 카페가 문을 닫는 시간은 저녁 8시인데..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이른 시간이 아닌가 싶다.
프라하가 세계적인 관광지임을 고려하면 조금 늦게까지 영업을 해도 좋을텐데 말이다.



트램이 프라하의 주 대중교통중 하나이다 보니 도로 윗쪽은 전선으로 거미줄을 친듯 한 풍경이 펼쳐지곤 한다. 


틈틈히 주변의 상가를 구경하면서 지나가는데 프라하의 명물 중 하나인 마리오네트(Marionette) 인형이 자주 보인다.   많은 상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것을 팔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전도연이 이 인형을 가지고 놀던 장면으로 유명해졌을듯 하다.


까를교의 서측 첨탑이 보인다. 


까를 교 서촉 첨탑.. 저 아랫쪽에 여행 안내소가 있다. 


서측 첨탑 아래의 여행 안내소..  이곳에서는 프라하 무료 지도를 받아올수 있다.  


15세기 초에 만든 이 다리 위에는 많은 예술가와 상인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특히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프라하에서는 짝퉁 여행 안내센터를 조심해야 한다.  돈을 요구한데던지 바가지를 쓸수 있다.
지도에 있지 않은 여행 안내센터 표시판을 본다면 일단 의심하고 볼것.. 


카를교의 조각들은 보헤미안 조각가들에 의해 대부분 1683~1714년 사이에 만들어졌다.
성 비타의 석상..  프라하성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비타 성당의 이름이 명명된 그 인물이다.


카를교 일부는 한참 공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몇 개의 조각품들은 가까히서 보기가 어려웠다.  사진 오른쪽 윗부분으로 언덕위의 프라하성과 성비타 성당이 보인다.


유일하게 청동으로 만든 동상인 성 요한 네포무크의 동상.. 카를교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아랫편에는 노랗게 닳아 있는 부분이 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만지고 있는데 이 부분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 때문에 그렇다. 

1729년에 성인으로 추대된 성 요한 네포무크는 왕이 로마 카톨릭에 대한 견제 정책에 반대하다가 죽음을 당한 인물이다.




도도와 나도 빠지지 않고 그 대열에 합류해 주었다.. ^^V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 블타바 강에도 예외는 아니다.


카를교에서 내려다 본 블타바 강.. 


카를교 위의 조각들은 대부분 기독교의 성인들을 주제로 만들어 졌다.


카를교의 구시가측 동쪽 첨탑이다.  서쪽 첨탑과 거의 비슷하다.  
뒷편의 돔은 성 프란체스코 성당(Kostel sv Frantiska Serafinskeho)이다. 


까를교가 특히 유명한 것은 양쪽에 있는 조각품들 때문이다.   
물론 현재에 설치된 것들은 다 모조품이도 진품은 박물관에 들어있다.  
이 다리의 양쪽 조각품들을 설치한 것은 사실 로마에 있는 산탄젤로 다리, 즉 천사의 다리를 본따서 만든 것이다.

카를교와의 비교를 위해 이전 포스트에서 산탄젤로 다리의 사진을 가져와 보았다.

로마를 디자인 했다고 불리는 유명한 조각가 베르니니의 작품인 산딴젤로 다리다.  


카를교의 조각품과 마찬가지로 베르니니의 이 천사의 상들도 다 모조품이다. 
진품에 비해 조악하다고 평되는  이 모조품들은 진품을 보지 못한 나로서는 매우 휼륭하기만 하다. ^^;;





성 프란체스코 성당(Kostel sv Frantiska Serafinskeho).. 카를 교를 지나자 마자 가장 먼저 볼수 있는 건물이다.


프라하에는 정말 유서 깊은 건물 들이 즐비하다. 
성 프란체스코 성당 바로 옆에는 바로크 양식의 범상치 않은 건물이 눈에 띠는데..

이 건물은 16세기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종교 개혁 세력인 후스파를 견제하기 위해 예수교파 본부로 이곳에 만들었다.  건물명은 성 클라멘트를 기리기 위해 클레멘티눔(Klementinum)라고 불린다.

한때 수도원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지만 현재는 국립도서관이 위치해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최고의 도서관으로 선정될 만큼 600만권의 도서가 소장되어 있는 곳이다. 


주말을 맞아서 구시가에는 많은 사람들로 활기찬 모습이다.


기념품 가게에는 도도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프라하의 기념품 거리중 하나인 인형들..


그리고 멋지고 화려한 세공이 돋보이는 향수병도 이곳에서 살만한 품목으로 여행서에 오르내린다.


귀엽게 생긴 인형들..   명옥의 취향에 딱 맞는 것들이다.  

하지만 아직 많은 여정이 남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것들을 볼때마다 살수 없는 상황이다... 
여행지마다 기념품으로 엽서와 마그네틱정도는 하나 사자고 했지만 지금은 그마져도 쉽게 사지지 않는다.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고, 관리도 잘 안되어서... ^^

(3)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로레타 성당 ➜ 프라하 성 ➜까를교 구시청사 광장  ➜ 화약탑  ➜ 바츨라프 광장 ➜ 테스코 ➜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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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주요 이동 경로(도보 및 트램)
 


민박집의 위치는 체코 도심지 북서쪽에 위치한 언덕부분에 있다.
그러다 보니 투어 시작은 고풍스러운 계단을 내려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모처럼 따뜻한 날씨를 기대하고 얇은 옷을 걸친 도도..  계단 중턱에서 기념찰영을.. (어딜 보냐구..)


유럽의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들이 그러하듯 프라하 역시 돌을 이용해서 도로를 만들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수 백년간 한결같이 변치 않았을 듯한 풍경이다.


마차가 다닐 듯한 중세풍의 도로에 자동차가 미끄러지듯 내려온다.


로레타 성당(Loreta Prager)..  1626~1720년에 걸쳐 만든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다.



바로크 양식이지만 동유럽 특유의 종탑을 가지고 있는 이 건물은 이탈리아 로레토(Loreto)에 있는 로레토 성당(Basilica della Santa Casa)을 모방하여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주 예배당의 벽돌은 이탈리아 로레토 성당에서 가져왔다고 믿고 있고, 27개의 종으로 구성된 종탑은 매 정각마다 마리아를 찬양하는 종소리를 울린다.




종교개혁은 마틴 루터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프라하에서는 그보다 100년이나 먼저
얀 후스
(Jan Hus)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성당은 신, 구교간의 세력 다툼이 한참이던 17세기 카테리나 로브코비츠 남작부인이 카톨릭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만든 성당이다. 



주말을 맞이해서 사람들이 많이도 모였다.  물론 이렇게 사람이 많은곳에는 한국사람들도 빠지지 않는다.
오른편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동상이 하나 있다.




바로 에드발트 베네스(Edward Benes)의 동상이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김구 선생님 정도 되는 인물이다.
독일에 합병되었던 시절 망명 정부의 수장이었다. 


한 무더기의 인파들이 한쪽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프라하 성(Prazsky Hrad) 쪽이다. 
우리도 그 인파에 묻어 가고 있다. ^^


프라하 성내에 있는 성 비트 성당(Sv.Vit Katedrala)은 멀리서도 금새 눈에 들어온다.
10세기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1929년에 완성된..  1,000년에 걸쳐 만든 건물이다.  지붕은 오스트리아 성스테판 성당처럼 많은 타일로 만든 무늬가 특색있다.


프라하성 입구앞에 흐라드채니(Hradcany)에 도착..  
흐라드채니는 프라하성 앞의 도로와 광장 일대를 말하는 지명이다.


흐라드채니 광장 중앙에 성모 마리아의 기둥(Mariánský Morový Sloup) 이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이런 성모마리아상이 꼭대기에 있는 기둥을 유럽전역을 강타했던 페스트가 사라진 기념으로 많이들 만들었다.   여행서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이 기념물도 마찬가지일 듯하다.


성모마리아 기둥 맞은편은 슈바르첸베르크 궁전(Palazzo Schwarzenberg)..


슈바르첸베르크 궁전(Palazzo Schwarzenberg)은 현재 국립 미술관 정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입체적인 느낌의 벽은 실제로는 평면으로 되어있고 정교한 세공을 거쳐서 만들어졌다. 
16세기 이탈리아 건축가 아고스티노 갈리가 만든 이 건물은 우리나라 여행 서적에는 잘 나와있지는 않지만 외벽에 스그라피트 기법으로 장식되어 입체감을 주고 있는것..


스크라피토 기법(Sgraffito)은 검은 바탕의 표면에 회분칠을 하고 이것을 긁어내어 입체적인 효과와 무늬를 만들어 내는 기법이다. 


아래서 올려다 보면 그 정교한 손길이 느껴져 감탄을 하게 만든다.


흐라드채니에는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광장 한쪽에서는 4중주단이 나와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흐라드채니에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이유는 프라하 성의 입장을 위해서, 그리고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프라하의 전망 때문..


현재 프라하성 일부는 체코의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프라하성 입구에는 위병이 보초를 서고 있는데  기념찰영을 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하지만 런던 버킹험 궁전에서 보았던 위병에 비해 뽀대가 안나는 건 사실....  -_-;;  
평소 외모를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곳에 보초를 서는 사람은 좀 선별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입구를 들어서니 본격적인 프라하 성으로 들어가는 개선문 같은 출입구가 나타난다.


우리가 들어온 입구..  정면의 광장은  흐라드채니..  정면에  슈바르첸베르크 궁전이 보이고 사진 오른편에 잘녀 나온 하얀색 건물은 바로 슈테른 베르크 궁전(Sternberky Palac)이다


슈테른 베르크 궁전(Sternberky Palac)은 현재 국립 미술관으로 사용중이며, 주로 북유럽의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램브란트와 루벤스, 브뤼겔, 뒤러 같은 14~18세기 작품 뿐 아니라 클림트나 샤갈, 뭉크 같은 19~20세기 화가까지 말이다.



프라하 성 내의 가장 돋보이는 건물인 성 비트 성당(Sv.Vit Katedrala)에는 입장을 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일단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사실은 일요일에는 입장료가 공짜라는 소문을 얼핏 들은바가 있어서 내일로 미뤘다.  ^^)


성 비타 성당은 1,000년에 걸쳐 건설되다 보니 여러 건축 양식이 섞여 있어서 뭔가 통일감이 결여되어 보이는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멀리서 프라하성을 올려다 볼때 단연 그 스카이라인을 멋지게 장식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성비타 성당의 지붕은 오스트리아 성 스테판 성당처럼 타일로 이루어진 모자이크 모양이 특색이 있는 건물이다.
성비타 성당 뿐 아니라 프라하성에 있는 건물이 대부분 다 이런 식이다.


붉은색의 외벽의 건물이 성 이르지 교회(Bazilika sv.Jiri)다.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다.


성 이르지 교회 바로 옆 건물은 성 이르지 수도원이다.  성 비타 성당처럼 자붕의 타일로된 모자이크 무늬가 멋지다..  


프라하 성 내부에 왠 공사를 하나 싶었는데 앞에가서 자세히 보니 무슨 문화재 발굴을 하는 듯 하다.


돌을 이용해서 도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땅을 파게 되면 돌이 한무더기가 나오는것은 당연하다.
저 돌들도 모름지가 수백년은 넘은 것들일 것이다.
왠지 기념품으로 한개 가져오고 싶은 욕구를 간신히 눌렀다. ^^


성 이지 성당을 지나 황금소로 근처에는 각종 기념품 가게와 박물관 들이 위치해 있다.
황금소로(Zlata uluka)는 엄연히 프라하 성 안에 있는 골목길로 예전에는 연금술사와 금박장이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청동으로 된 조각품이 있다 싶었는데..


예술가 포스의 범상치 않아 보이는 인물이 작업을 하는 중이다.


작업장 근처에는 석탄 태우는 냄새가 진동하고,  눈도 따갑고 한데도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이다.


황금소로를 지나 프라하성 동쪽 출구로 나오니 프라하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붉은색 지붕들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넊을 잃고 바라볼수 밖에 없는 풍경이다.

문득 이 넓은 면적에 한옥으로 채워 놓았어도 정말 멋질텐데..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소지구(Malostranska) 다. 
옛 시가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각 국의 대사관들이 많이 위치한다고 ..



다리 건너편에는 구시청사가 있는 옛시가지 지역이다.    왠만한 유명 랜드마크와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프라하를 동서로 갈라놓는 블타바 강(Vltava) ..
중앙에 높게 서있는 나 홀로 검은 지붕의 탑은 바로 까를교 첨탑이다.    


나무 숲 때문에 프라하의 대표적인 명물인 까를교는 보이지 않고, 그 뒷편에 있는 Jiraskuv Most 다리가 보인다.
어제 우리가 프라하 숙소로 이동할때 지났던 다리이기도 하다. 

다리 옆에는 춤추는 건물이라 불리는 신기한 외관의 빌딩이 인기가 있다. 


황금 관을 쓴 모양의 국민 극장(Natodni Divadlo)..  밤에는 조명 때문에 더 화려해 지는 건물이기도 하다.
1881년에 완공된 이 극장에서는 주로 연극, 오페라, 발레 공연이 이루어진다.



(2)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파른도프 아울렛 ➜  오케이 민박(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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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8.063855,16.633301&spn=0.335445,0.614548&z=11

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이동 거리 : 금일 400km(누적 13,940km)   



즈노이모(Znojmo)를 지나 프라하로 향하는 국도 E59 도로..
선거용으로 보이는 광고판..   EU에 속한 모든 나라가 선거열기로 뜨겁다.


자동차 여행이 좋은 점은 특별한 예약없이 지나가다 눈에 보이는 캠핑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을 할수 있다는 점이다.  유럽은 어딜가나 캠핑장이 활성화 되어있는데 동유럽인 체코도 예외는 아닌듯 하다.

체코어를 몰라도 캠핑장 표시를 알아보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


즈노이모(Znojmo)를 지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멋진 들판이 나온다. 

체코는 국토 면적이 우리나라의 1/3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평원, 구릉, 풍부한 산림 등 자연적으로 다채로운 나라다.
특히 남쪽 지방은 이처럼 넓은 평원지대로 가득하다.


덕분에 운전할 맛이 나는 곳이다.  ^^ 


유럽의 도로는 고속도로를 제외하고는 차선이 2차선 이상 되는 곳이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도로공사나 사고로 인한 정체시 끝없이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많다.



Moravske Budejovice 라는 생소한 이름의 도시다.  인구 1만명이 채 안되는 소도시..


이런 시골마을에서 만나는 뷔페식 식당..  50 코루나(체코의 화폐단위)짜리 뷔페인가 보다.
프라하는 거의 서유럽과 물가가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50 크루나(약 3,000원)짜리 뷔페 식당이 있는 걸 보면 시골쪽에는 아직 물가가 저렴한 편에 속하는 듯 하다.


Moravske Budejovice 를 지나서 E59 국도 옆으로 붉은 양귀비 꽃과 거리의 나무가 무슨 예술작품처럼 펼쳐져 있다. ..


새로운 곳에서 멋진 풍경을 만난다는 거 차제가 여행의 큰 즐거움이고, 장시간의 운전의 피로를 잊을수 있는 요소일 것이다.


내가 자동차 여행을 떠나지 않았었다면  체코에서 가로수 길 사이의 멋진 평원을 볼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치도 못했을 것이다.


이런 길은..  자동차 CF에나 나오는 가상 현실인줄 알았다.


체코의 농촌 풍경은 붉은색 기와 집 일색인데.. 이러한 풍경은 체코만의 풍경은 아니다. 


길에 차가 많아지고 길도 잘 정돈된  제법 도시 형태를 갖춘곳에 다다랐다.  이흘라바(Jihlava) 라는 도시다.


이흘라바의 인구는 5만명 정도에 불과하니 대도시란 용어를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나름 이 근방에서는 가장 큰 도시이다. 
국도는 도시 중심부를 피해 외곽으로 돌아 나가게 되어 있다.


이흘라바를 통과하니 드디어 고속도로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드디어 체코 국경 부근에서 구입한 비넷을 써먹을수 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프라하(Praha)를 향하는 1번 고속도로이다.


1번 고속도로는 프라하와 체코의 제 2도시 브르노(Brno)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이다.
우리나라처럼 체코 역시 1번 고속도로는 국가를 대표하는 2개의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체코라고 해서 고속도로 풍경이 다를 바는 없다.


체코의 남쪽은 평원 북쪽은 산림으로 풍성한 곳이라고 들었는데..  북쪽으로 오니 확실히 나무들이 많아 보인다.
국경지대의 평야 지대와는 확실히 풍경이 다르다.


체코는 독일과 인접해서 그런지 주로 독일 차량이 많이 보인다.


북쪽으로 올라오니 산과 구릉지들이 확실히 많아진다.
북쪽의 풍부한 산림지대를 따로 보헤미안 숲이라고 부를 정도이니..


보헤미안은 체코의 북서부 지역에 사는 사람을 일컽는 고유명사이지만
일반적으로 속세의 관습이나 규율을 무시한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사람 들을 칭하는 보통명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프라하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는 이정표들..


지평선 근처로 큰 도시가 보인다.  의심할 필요도 없이 바로 체코 제 1의 도시 프라하(Praha)다.


육교위에 큰 보다폰(Vodafone) 광고..  

보다폰은 영국의 이동 통신회사으로  매출액 상으로만 보면 전 세계 1위의 업체.
전세계에서 30여개국에서 사업 중이라던데..주로 유럽과 인도, 오스트리아 쪽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면 가장 흔하게 보는 회사중 하나다.



프라하 시내에 들어오니 현대 간판이 잘 보이는데 떡하니 붙어 있다.



이건.. 삼성..  한국 브랜드 일색이다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붉은색 플랭카드가 도로 위를 점령했다. 
0 kc(코루나:체코의 화페단위)가 강조되는 것으로 보아 뭔가 공짜 이벤트 내용인 듯 하다. 



그리고 대도시 답게 교통 체증도 장난이 아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가게들은 영업을 하지 않나보다. 
역시 듣던 바와 같이 삶의 여유를 즐기는 보헤미안의 후예들 답다.


체코 구시가지에 들어서니 중세시대가 연상되는 고풍스러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아직까지도 트램과 도로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선로 한 복판으로 운전을 하게 되면 
심하게 불안해 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



멀리 보이는 것은 프라하 성이다. 그리고 이 강은 블타바(Vltava) 강이겠군..


대도시는 어디나 복잡한 것은 마찬가지..


그래도 네비게이션 덕분에 주소만 넣어도 그 근처까지는 찾아가기에 안심이 된다.

프라하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나의 목표대로 해가 남아있을때 프라하에 도착하게 되어 다행이다.
이정표도 그렇고 지리도 어두운 상태에서 해까지 저문 상태로 대도시를 진입하게 되면 고생을 할게 뻔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이동하게 된다.   쉬지않고 이동한 보람이 있게 숙소도 비교적 쉽게 찾았다. 








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파른도프 아울렛 ➜  오케이 민박(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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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8.063855,16.633301&spn=0.335445,0.614548&z=11

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이동 거리 : 금일 400km(누적 13,940km)   



오스트리아 파른도프(Parndorf) 아울렛에서 프라하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가려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가야 한다.(지도 참조)

왠지 동구권의 2 나라의 국경을 거쳐 가야 한다는게 부담스럽다.

거리는 별 차이 없으니 그냥 국도를 이용해서 오스트리아에서 바로 체코 국경을 넘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했다.
우리가 출발했던 빈을 통과해야 한다는게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지만 ..

거기다가 오스트리아 홀라브룬(Hollabrunn) 까지는 고속도로로 되어 있으니 전구간이 국도는 아니다.


파른도프 아울렛을 뒤로 다시 빈(Wein)으로 향했다.  오늘 우리가 왔던 고속도로를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샘


고속도로 풍경이야 별다른게 없다..  


휴게소 안내표시판..  유럽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드믈다.  
장거리를 이동시 특히 보이는데로 자주 들어가서 화장실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빈 슈베차트 공항이 있는 피샤멘트(Fischamend)  지방..


공항 근처의 공업지역을 지나서  10 여분만 이동하면


빈(Wein) 시내로 진입하게 되고, 고속도로 진입로의 이정표를 보고 우리의 목적지인 프라하 쪽으로 ..


빈 시내를 관통하는 도나우(Donau) 강...    총 길이 2,800여 km 달하는 이 강은 빈(Wein)을 통과하여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를 거쳐 흑해로 빠져 나간다. 


네비게이션에 나와 있는 도나우강 .. 영어로는 다뉴브 강이라고도 불린다.


잠시 고속도로 휴게소로 들어왔다.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므로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차에 연료를 넣기 위함이다.

앞서 작성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도 저렴한 기름값으로 유명한 곳이다.
따라서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기전에 꼭 해야 할 것은 기름을 가득 채우는 일... 

독일이나 스위스의 운전자들이 오스트리아에 들어오게 되는 경우 항상 기름을 가득 넣어 본국으로 되돌아 간다고 할 정도이니..


고속도로는 역시나 심심하다..
도로 노면 상태도 좋고 운전하기도 편하지만 길가에 설치된 방음벽 때문에 앞만 보고 다니는 경주마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는 빈(Wein)에서 A-22 고속도로를 택하여 이동하고 있다.


친 환경을 추구하는 국가 답게 풍력 발전 설비 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우리가 현재 지나고 있는 곳은 스톡케로(Stockerau)라는 도시고 저 풍력 발전 시설은 Leitzersdorf Wind Plants라는 이름의 풍력발전소다.

스톡케로는 오스트리아의 수호성인인 성 콜마누스(St. Colmanmus)가 스파이로 오인 받아 순교한 곳이다.


빈을 거쳐온 고속도로는 홀라브룬(Hollabrunn) 근처에 오니 국도로 바뀌어 있다.


홀라브룬 주변 풍경..  프라하는 직진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전쟁과 평화에서 홀라브룬(Hollabrunn) 전투를 언급한 바있다.  당시 나폴레옹은 이곳에서 러시아-오스트리아 연합군과 격전을 벌여서 승리를 거두었다.


 
홀라브룬 주변은 전쟁으로 얼룩졌던 역사와는 달리 그림과 같은 멋진 들판이 펼쳐진 곳이다. 


고속도로에 비해 특히 국도나 지방도를 지날때는 이런 풍경들이 눈 앞에 가까이 보여 즐겁다.


물론 시골 마을의 집들과 작은 구멍가게를 구경하면서 지나는 것도 지방도를 따라 운전하는 매력중 하나..
홀라브룬의 한 마을의 풍경이다.


광할한 평야지대를 끝없이 지나다 보니 확실하게 알프스 영향권을 벗어난 느낌이다.



기껏해야 1000명 안팍의 작은 마을을 지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군테르츠도프(Guntersdorf)라는 작은 마을이다. 



어디나 빠지지 않는 포도밭..  알프스 이북 지역은 주로 백포도주를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체코와의 국경 마을부근(Pernersdorf)  라운드어바웃(로터리) 중앙에 붉은색 사슴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오스트리아와 체코의 국경 검문소..  그러나 사람들은 없다. 

그런데 검문소를 지나서 100여미터 정도 진입하니 경찰들이 차를 세우라는 손짓을 한다.
이때 받은 국경에서의 검문이 유럽대륙을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받은 최초이자 마지막 검문이었다.
나머지는 국경을 지나도 별로 상관하는 사람이 없었다.


경찰은 우리에게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며, 여행 목적,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얼마나 체류하는 지 등을 묻는다.  그리고는 뭔가  체크를 하며 무전을 하더니 바로 통과... 

검문하는 5분 정도 되는 사이에 도도는 옆에서 바짝 쫄아 있다... ^^



국경을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엑스컬리버 시티(Excalibur City)라는 아울렛이 있다.
아무래도 체코가 오스트리아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다보니 국경 주변에 큰 아울렛을 만들어서 오스트리아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하는 듯 하다.

겉으로보면 놀이 동산 같이 동화적으로 꾸며 놓아서 쇼핑센터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무슨 공룡 조형물 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http://www.excaliburcity.com/en/clanek/obchody 사이트에 자세한 소개가 있다.



체코를 알리는 EU 마크가 나타나타나고


많은 광고판들이 지저분하게 도로변에 이어져 있다.  상당수는 카지노와 유흥업소 광고다.


체코 역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처럼 고속도로를 지나려면 비넷이 필요하다.

국경 근처에서 비넷을 한장 샀다.  국경 부근이라 유로화도 통용되어 구입에 큰 문제가 없었다.


국경을 넘자서서 체코로 진입하니 상당히 어지러운 풍경이 이어진다. 


특히 유흥가가 굉장히 밀집되어 있었고.. 

길가에는 거리의 여자들이 승용차에 혼자 타고 있는 남자들에게 눈길을 주며,  길가에 서있기도 했다.
 



체코에서 보는 첫 도시.. 즈노이모(Znojmo)라는 곳이다.


물랑루즈(Moulin Rouge)라는 유흥업소의 광고판..  이 곳 사람들도 참 개방적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같음 아줌마들이 교육상 문제가 있다고 시청에 민원넣어서 당장 철거했을텐데..



즈노이모는 와인 페스티벌로 유명한 곳이나, 평일의 도시는 한산한 편..


새로운 나라로 들어올때마다 주유소의 기름값 부터 보게 되는데.. 
체코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가 아니라 계산이 잘 안된다. ^^;;   도대체 리터당 얼마라는 건지...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 기름을 만땅으로 넣은 덕에 체코에서는 주유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



체코는 동유럽이라 조금 다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즈노이모에도 리들(LIDL)이나 스파르(SPAR) 같은 수퍼마켓 체인이 입점해 있다.



즈노이모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시청탑(
Znojmo Town Hall Tower)..  왕관을 연상시키는 탑이 멀리서 부터 눈에 띤다.    붉은 색 지붕 건물로 가득 찬 구 시가지의 모습이 멋진 곳이다. 

75m의 고딕양식의 저 탑은 한때 시청 건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3)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파른도프 아울렛 ➜  오케이 민박(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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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이동 거리 : 금일 400km(누적 13,940km)   




오늘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슬로바키아의 국경 인근의 파른도프(Parndorf) 아울렛을 들렸다가 체코 프라하 까지 이동하는 일정을 잡았다. 
파른도프 아울렛은 오스트리아에 위치하고 있지만 소득이 낮은 동유럽(헝가리, 슬로바키아) 국가와 인접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반적으로 저렴한 편의 아울렛이다.

도도가 민박집 주인분께 아울렛에 대한 정보를 듣는 순간 우리의 여정은 원래 목적지인 프라하(Praha)와는 반대쪽으로 이동토록 변경되었다.(윗 지도 참조 -_-;;)  뭐.. 운전하는 나만 좀 더 고생하면 되기때문에..   


숙소를 출발하고 얼마되지 않아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구름도 많이 끼고, 흐린 날씨지만 이정도 날씨가 여름철에 운전하기에는 딱이다.


파른도프 아울렛으로 가려면 A4 고속도로로 진입해서 부다페스트 방면으로 가야 한다.


빈 외곽..  어지러운 광고판들..  그리고 공장과 창고형 매장들.. 빈의 동남쪽은 주로 이런 상공업 지대이다.


주변 경치를 구경하다가 빠져나가야 할 곳에서 그냥 지나쳤다.   -_-;; 
고속도로를 내려서 되올라가는 길을 찾는 중이다.  
원래 목적지에서 잠시나마 이탈해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기는 하지만..

--> 길치 수준의 도도는 나만 시치미 떼고 있으면, 우리가 잠시 이탈했다는 사실 조차도 잘 모른다. ^^



다시 고속도로로 올라섰다.   고속도로 명은 A4 고속도로..
A4 고속도로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와 오스트리아의 빈(Wein)과 연결하는 고속도로이다.
물론 헝가리 국경을 넘어가면 고속도로 명이 바뀌기는 하지만..

또한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방면으로 가려고 해도 이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파른도프 근처에서 A6 고속도로로 바뿨 타서 이동하면 된다.

부다페스트와 브라티슬라바 모두 빈(Wein)에서는 그 다지 먼 거리도 아니다.     
브라티슬라바는 50km,  부다페스트는 250km정도 떨어져 있다. 


유럽 대륙을 운전하다 보니 우리나라 땅떵어리도 그다지 작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A4 고속도로는 또한 빈 슈베차트(Wien-Schwechat) 국제공항과 연결되어 있기도 하는데 ..
슈베차트 공항 부근은 거대한 공업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슈베차트 공항(Wien-Schwechat)은 얼마전 미국과 러시아의 첩보원을 서로 교환한 장소로 유명하다.
오스트리아는 중립국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이런 정치적인 행사를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A4 고속도로상에 부다페스트 이정표가 나타난다.
파른도프 아울렛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국경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어느덧
흐렸던 날씨는 벌써 개어 버렸다.


슈베차트 공항이 있는 피샤멘트(Fischamend) 지역은 멋진 들판이 펼쳐진 곳. . 
이 광할한 평야는 슬로바키아 국경까지 이어져 있다.   마루히 평원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광할한 평야를 따라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전선탑들.. 


A4 고속도로로 진입한지 30분 정도 되니 파른도프(Parndorf) 이정표가 나타난다.


파른도프 아울렛 주차장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부터 차들이 많다.


파른도프 아울렛의 풍경..
빈의 민박집 주인아저씨 말에 의하면 올 때마다 이 곳 아울렛에는 건물이 하나씩 생길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고  한다.



우리 정서에는 약간 맞지 않지만 이렇게 야한 성인용품들을 대놓고 판다.
Sex in the City..  우리나라 같으면 가게 이름부터 심의 대상이다.


파른도프 아울렛은 유럽의 대표적인 아울렛 체인인 맥아더 글렌 디자이너 아울렛(McArthur Glen ; designer Oulets)의 여러 지점중 하나다.
유럽 여러나라에 디자이너 아울렛이 있지만 나라마다 도시마다 가격이 천양지차인데..
파른도프 아울렛은 유럽내에서 우리가 다녀본 아울렛중 가장 저렴한 아울렛이었다.




 
 

파른도프 아울렛은 150개의 매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격도 거의 유럽 최저 수준이었다.
특히 독일 제품으로 유명한 WMF, 휘슬러(Fissler)같은 주방용품도 독일보다도 상당히 저렴하게 팔고 있었다.

덕분에 도도는 이곳에서 소기의 목적(?) 을 달성했다.  둔기인지 주방용품인지 구분이 안될정도로 묵직한 프라이팬을 들고 좋아라 한다. -_- 


특히 오스트리아는 겨울스포츠의 메카 답게 겨울 스포츠 용품도 많이 보였다. 
한참 스노우 보드에 필이 꽂혀 있던 우리 부부에게는 한국에서는 고가인 Burton의 스키 장비가 단연 눈에 뗄수 없었지만..   들고 귀국할 일을 생각해서 그냥 열심히 구경만 했다. ^^;;


아울렛을 뒤로 하고 이제 체코의 프라하로 가는 일이 남았다... 
이 아울렛 때문에 프라하와는 반대편으로 달려왔고 덕분에 운전 거리는 조금 더 늘어나 있는 상태..   


                                                                                                                                                  (2)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쇤브룬 궁전 ➜  카를 광장(체체시온) ➜ 벨데베레 궁전  ➜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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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백정의 집(한인민박 in Wein) - 지금은 영업을 안한답니다.
이동 경로


우리는 다음 여정으로 어제 왔다가 입장하지 못한 제체시온(Wien Secession )으로 왔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카를 광장 역(Karlsplatz)에서 내려서 걸어왔다. 

제체시온은 빈의 보수적인 미술로 부터 차별화 하려 시도했던 분리파 회관이다.
초대 회장은 키스로 유명한 구스타브 클림트(Gustav Klimt)..

황금색 구형 조형물과 흰색 외벽에 클림트의 손길을 거친 화려한 문양이 특색있는 건물이다.

어제도 지나쳐 간 곳을 다시 찾아오게 된것은 클림트의 베토벤 프리즈(Beethoven Frieze)를 보기 위해서이다. 

(민박집 주인아저씨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


입구는 지하실이다...  왠지 그럴듯한 정문을 놔두고 지하라니..-_-
입장료는 6유로(10,000원) 정도로 과히 저렴한 편은 아니다.


지하를 내려가면 그림이 있는 갤러리로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전시관이 하나 있다.  이 곳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제체시온 건물의 모형도 정도..?


제체시온(분리파 회관)에 대한 설명들도 전시되어 있지만 전부 독일어로 되어 있다...


베토벤 프리즈에 대한 설명..  역시나 독일어 다. -_-


갤러리라고 하기에는 단 한작품만 전시되어 있어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갤러리 내에서는 절대 찰영 금지다.   문 밖에서 겨우 한장 건진 사진..  관리인이 상시 지키고 앉아 있다.
갤러리 벽면에 34m에 이르는 작품을 4방향으로 전시하고 있다.

베토벤 프리즈(Beethoven Frieze)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34m에 이른는 작품이다.
베토벤의 교황곡처럼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이 작품은 치장이나 전시 등 응용예술의 걸작품으로 전시뒤 철거된 것을 한 수집가에 의해 보존 되었던 것이다.  

이 작품을 보면 "인생은 예술이고, 예술은 자유다.."  라는 클림트의 외침이 들리는 듯 하다. 

제체시온은 빈에 와서 클림트의 작품을 직접 보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에게는 놓쳐서는 안될 필수 코스다.


카를 광장(Karlsplatz)으로 다시 나와 트램을 타고, 벨데베레 궁전(SchlobBelvedere)으로 향했다. 
카를 광장에는 삼성 간판이 벨데베레 근처에는 LG 간판이.. 어디나 번화가이고 사람들이 많은곳이다 싶으면
그 틈새로 광고판들이 보인다.


벨베데레 궁전을 온 목적은 멋진 궁전의 외관도 한몫 하지만, 무엇보다도 클림트의 작품을 보기 위해서이다. 
여기에는 그 유명한 Kiss와 유디트가 있다.  


우리나라 마트에서 1,000피스 직소 퍼즐로도 쉽게 구할수 있는 유명한 작품들이다.  



벨베데레 궁전 입구..  상궁과 하궁으로 나뉘고 모두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지만, 클림트의 작품들 때문인지 모두들 상궁에만 사람들이 몰리는 듯하다.


벨베데레 상궁(Oberes Belvedere)...  클림트의 키스가 저 건물안에 있다.


오스트리아의 왕궁 정원에는 늘 꽃밭이 있다.


벨베데레 궁전은 오스만  제국을 물리친 명장 오이겐(François-Eugène, Prince of Savoy-Carignan) 공작의 여름 별장이었다.


이곳 에서 내려다 본 전망이 너무 좋아..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오이겐 공작의 궁전인 벨베데레를 사들였다고 한다.

항간에는 이곳의 지대가 높아 전망이 좋다보니 합스부르크 가문을 내려보는거 같아 고까와 했다는 얘기가 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하궁(Unteres Belvedere)이다.


상궁 앞에는 특이한 석상이 있다.  얼굴은 여자, 몸은 사자, 그리고 날개는 독수리인..  바로 스핑크스이다.
특이하게도 여성의 모습으로 스핑크스를 묘사되었다.
여성 스핑크스(Sphinx)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5세기 부터란다. 
자세히 보면 봉긋한 가슴 부위에 손 떼가 묻은 흔적이 보이는데..


가슴에 손을 데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 때문에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한번씩 만지고 가기 때문이다.
이런건 빼먹지 않는 도도 아줌마의 흐믓한 표정...   
 

상궁의 미술관 내부..  겔러리 안에서는 역시나 찰영 금지다...   
겔러리 입구 부근에 자크 루이스 다비드(Jacques-Louis David )의 나폴레옹 기마상이 살며시 보인다.

저 그림은 루브르에 있는 것이 아니었던가??  

다비드는 신고전주의 성향을 지닌 인물로 나폴레옹 황제의 궁중 화가이며, 나폴레옹과 관련한 그림을 많이 그린 인물..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곳에서 놓치지 않아야 할 그림은 클림트의 키스와 유디트다.
Il bacio
Il bacio by bleucerise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Judith I
Judith I by spleeney 저작자 표시



숙소를 가기 위해 트램을 이용했다.

오늘도 느끼는 것이지만 미술관이나 박물관 안에서는 걷는 양도 많아지고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빈의 트램의 상당히 깔금한 내부..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같은 게르만 민족의 나라에서는 이처럼 거리도 지하철이나 대중교통 시설 내부도 청결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던 노약자 석..


유리창에 붙어있는 스티커의 모습이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다... 
도로 한 복판을 트램을 타고 자동차와 나란히 지나가는 풍경은 여전히 신기하기만 하다.


숙소로 가기 위해 다시금 지하철로 환승이다...


카르겐 역 인근의 주택가..  우리 숙소가 있는 동네이다.

 
대도시 안에서도 한적하고 조용한 곳..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고 한다.


붉은색 양귀비 꽃..  유럽에서  들판을 지나다 자주 보는 것들중 하나다.


마을 옆에는 도나우 강변..  아름다운 풍경에 숙소를 찾아가는 것을 잊을 정도.. 

하지만 해가지면 혹시나 숙소를 제대로 못 찾을까봐 서둘러 갔다.
(어쨌거나 우리 둘은 방향치와 밤눈 어두운 사람의 조합 인지라.. ^^)



저녁 식사후  민박집 아저씨가 빈에 오면 꼭 가봐야 할곳이 있다며 직접 운전을 해서 우리를 데리고 나갔다.


바로 알프스 자락의 끝이라 비교적 완만한  산세를 유지하고 있는 빈숲(Wiennerwald)이다.
차로 올라가보면 서울의 남산을 연상시킬만한 광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보는 빈 시가지의 야경이 참 멋지다..


참 ..  이곳 빈숲에서 베토벤이 산책을 하다가 전원 교향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민박집 주인 아저씨 말씀이다.)


뭐니뭐니 해도 빈숲에 오게되면 아랫마을 그린칭(Grinzing)에 있는 선술집인 호이리게(Heurige)에 와봐야 한다.

우리나라 주점같은 느낌이 드는 이곳에 거리의 악사처럼 바이올린을 켜는 아저씨가 테이블을 돌며 연주를 해준다. 
(물론 공짜가 아니다. 팁이 필요하지만...)

다행히(?) 동양인이 뭉쳐 있어서 그런지 우리 테이블에는 오지 않고 다른 쪽에만 돌고 가게를 나가셨다.


그린칭에서는 마을에서 직접 와인을 만들고, 올해 생산된 와인을 가게에서 팔고 있다.
우리도 그 맛을 보기위해 화이트와 레드 와인 한잔씩을 시켜 놓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어댔다.


수 많은 와인 마개 따게가 한쪽 벽면에 전시되어 있다. 
지금도 충분히 흥겹고 정겨운 곳이지만 이곳도  점점 찾는 사람이 줄어든다고..

우리나라나 이곳이나 옛 것을 보존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빛을 잃어가는 듯 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쇤브룬 궁전 ➜  카를 광장(체체시온) ➜ 벨데베레 궁전  ➜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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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백정의 집(한인민박 in Wein) - 지금은 영업을 안한답니다.
이동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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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작일정은 역시나 숙소 앞의 카르겐(Kargen)역에서 시작한다.


전철을 타고 도나우 강(R. Donau)을 지난다.  영어로는 다뉴브 강.. 이라 불리는 강이다. 

남산 타워처럼 보이는 것은 도나우 타워(Donauturm)다.  
도나우 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이 타워는 1964년에 만들어 졌으며,

남산타워와 마찬가지로 회전식 레스토랑이 있다.  야경을 보러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가는 명소이다.


알테 도나우(Alte Donau)역은 도나우 강을 바로 내려다 볼수 있는 .. 마치 서울의 7호선 뚝섬 유원지역의 느낌이 드는 곳..



여행 안내서 삼매경 중인 도도에게  아는 척을 하는 여자분이 계셔서 살펴보니 우리와 같은 여행 안내서를 보고 계신 한국분..   기대치 않았던 곳에서 한국분을 만나면 반가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휴가차 애들과 남편을 두고 이곳에 오셨다고 한다.  --> 멋지세요 !!



카를 광장역(Karlsplatz)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는 중..  카를 광장역은 3개의 전철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
빈의 국립오페라 극장이 있고, 빈 시내투어의 시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어제 우리의 빈 투어의 시점이 되었던 곳도 이 카를 광장역(Karlsplatz) 이었다. 


우리가 내린 곳은 4호선 쇤부른(Schonbrunn) 역


민박집 주인 아저씨 말대로 쇤부른 역 앞의 주차료는 시간당 3.7 유로(6,000원) 정도로 상당히 비싼편이다. 
전철을 타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


빈에서 가장 인기있는 명소라는 쇤부른 궁전(Schloss Schonbrunn)에 도착했다.   



황금색의 거대한 궁전과 광장에서부터 압도가 되는 느낌.. 

무엇보다도 이 궁전은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유산중 하나라는 사실..




궁전 앞에서 일단 기념 찰영부터 하고 ...   뭐든 왔다간 흔적을 남겨야 한다니까..


출입문쪽..  입장권을 파는 곳은 출입구 쪽이어서 다시 되돌아 가야만 했다.   -_-
유명한 관광지 답게 마차들이 줄지어 있다.  



쇤부른 궁전(Schloss Schonbrunn)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삼성 상표..  
그리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까지 구비가 되어 있는 ..  

나름 한국인으로써 어께에 힘을 줘도 좋은 곳이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에 영향을 받은 여름 궁전 답게 내부도 유사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곳에도 베르사유 궁전과 마찬가지로 '거울의 방' 이라는 호화로운 회랑이 있다.
당시에는 이 거울이 상당히 고가의 물건이었고, 좀 있다는 사람들의 궁전 내부 치장에 사용되는게 유행이었던 듯 하다.
베르사유 궁전에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유사점이 많다. 


쇤부른 궁전의  거울의 방에서 6살의 어린 모짜르트(Wolfgang Amadeus Mozart)가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 여제 앞에서 연주를 했고,  테레지아 여제의 딸이었던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d'Autriche)에게 청혼을 했다고 한다.  잘 알려져 있듯이 앙투아네트는 후일 프랑스 루이 16세와 결혼하여 황후에 오르나 프랑스 대혁명의 결과로 단두대에 서게 되는 불행한 인물이다. 


베르사유 궁전과 달리 이 곳에서는 아쉽게도 내부 찰영 금지다. (덕분에 내부의 사진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또한 쇤부른 궁전의 오디오 가이드는 액기스만 잘 설명되어 있는 반면 베르사유 궁전 것은 너무 방대한 설명에
듣다 지칠 정도였다.



쉰부른 궁전 내부를 다 둘러보고 나면 또 다른 장관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뒷편의 궁전 정원 이다.  광할해 보이는 정원 역시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의 영향을
받은 것들.. 


차이점이라면 쇤부른 궁전은 정원이 궁전보다 점점 높아진다면,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은 낮은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정도??




6월의 쇤부른 궁전은 장미가 무성하게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잘츠부르크(Salzburg)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과 마찬가지로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꽃밭이 인상적이다.




정원의 언덕위에 설치된 개선문 같이 생긴 건물은 글로리 에테(Gloriette)라고 불리는데..   


현재는 카페로 사용되는 이 건물은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여제가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념하며 만든 일종의 개선문 같은 것..

정원 한쪽 편에는 무슨 행사 준비가 진행중이다.



궁전 위에 섬세한 조각들 하나하나가  유네스코에서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이런 문화유산에 꼭 이런 광고판을 설치했어야 하는지...  -_-;;   
만약 우리나라의 경복궁 안에 이런 광고판이 딱하고 가로 막고 있었다면 엄청난 민원으로 빗발쳤을 것이다.



분수를 만들때 단골 소재인 넵툰 분수(Neptunbrunnen)..
가운데의 바다이신 포세이돈과 양 옆에 해마들은 마치 로마의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를 연상시키기도...


이 사진이 바로 로마의 트레비 분수다. 
참고적으로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에 있는 것도 트레비 분수 복사품이다.




글로리 에테로 올라가는 길..  생각보다 가파르다...  



글로리 에테 앞에는 큰 연못이 있었다.



전망대라고 부르기에는 뭣 하지만 저 윗층  올라가는 것도 입장료를 받는다.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정도..



글로리에테는 아치형의 기둥과 신전을 연상시키는 건물도 우아하지만..  이 곳에서 쇤부른 궁전의 전망이 환상적인 곳이다.    일부러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아도 말이다...

우리는 벤치에서 자리를 잡고 한동안 늘어져 있었다는..  ^^


글로리 에테에서 내려다 보면 유독 눈에 띠는  붉은색의 성당..  루돌프샤이머 성당(Rudolfsheimer Kirche)이다. 



글로리 에테 중앙에는 오스트리아 황제를 상징하는 독수리 문양이 화려하다.



글로리 에테 양 옆에는 현재 성업중인 카페로 입장하는 출입문이 있다.


벤치에 자리를 잡은 우리는 궁전을 내려다보며.. 준비해온 샌드위치와 음료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벤치 근처에 돌아다니는 비둘기에게 도도가 빵 한조각을 던져 주었더니 엄청난 비둘기 떼가 우리 주위로 몰린다.   
비둘기 뿐아니라 까마귀와 오리, 참새까지도..   이것들이 종합셋트로 몰려다니네..  -_-;;
생각보다 일(?)이 커져 당황스러웠다. (순식간에 주변 이목을 끌었다는)


배도 부르고 경치도 좋으니..  엉덩이가 벤치에 눌러 붙은 느낌이다.


글로리 에테 뒷편에 있는 연못..  위치나 생긴것으로 봐서는 예전에 궁전에서 사용하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리 에테를 뒤로하고.. 다시 내려가는 중..


어디선가 귀엽게 생긴 다람쥐가 튀어 나왔다.
그냥 과자 부스러기라도 손에 쥐어주고픈 느낌이 든네..



베르사유 궁전의 광할한 정원 처럼  쇤부른 궁전의 정원  역시 어느 방향이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


글로리 에테 2층 전망대와 마찬가지로 유료 입장이 되는 동물원..   이곳 역시 패쓰..
우리는 궁전 내부만 유료로 입장하고 나머지는 무료로 개방한 곳만 둘러보고 간다....   



역시나 눈에 거슬리는 간판들.. 
롤렉스..  너 역시 내 인생에 불매 리스트 1순위에 올려 주겠다..


쇤부른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족의 여름 별궁으로 레오폴드 1세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1749년에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에 의해 대대적인 개축을 했다.  원래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수 없을 정도라고 ..

덕분에 이곳의 주인은 마리아 테레지아라고 여겨질 정도로 그녀의 물건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당시의 유럽을 양분하였던 프랑스의 황실과의 자존심 싸움으로 이 화려한 궁전이 탄생했다고 봐도 무난 할 것이다.




아름다운 샘이란 말에서 유래된 쇤부른 궁전에서는 많은 역사적인 사건의 무대였다.

1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종말이 이곳에서 선언되었고 오스트리아는 공화국 체제로 변모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향권에 있던 많은 나라들이 독립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주장된 것이 미국의 윌슨 대통령의 민족 자결주의 였다.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 에서도 3.1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민족자결주의는 당시 우리나라 같은 약소국의 권리를 찾아주려 했다기 보다는 패전국의 영토를 분할해서 이득을 취하고자 한 승전국의 속셈이 담겨있었다.


(2)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카를 광장(체체시온)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미술사 박물관)  ➜호프부르크 궁전
➜ 국회의사당 및 시청사 ➜ 케른트너 거리(성스테판 성당) ➜오페라 하우스 ➜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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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백정의 집(한인민박 in Wein) - 지금은 영업을 안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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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근처에 있는 카를 레너(Karl Renner)의 두상..
오스트리아의 정치인으로 공화국을 만들때 주도적인 역활을 해서 공화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이다.

오스트리아 공화국 초대 총리 였고 제 2 공화국때에는 대통령을 역임한 인물이다.


멋진 네오 고딕양식의 이 건물은 빈(Wein) 시청 건물..
매년 7~8월에 이 광장에서는 뮤직 필름 페스트벌이 열린다.
처음에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명한 지휘자 카라얀(Herbert von Karajan)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행사였다.



다시 왕궁을 지나 성 미하엘 광장으로 왔다.  ..    푸른 하늘위로 높게 솟은 성 미하엘 교회가 인상적인 곳이다.


성 미하엘 광장의 한쪽은 바로 왕궁의 입구다...  부르크의 문의 반대쪽이 되겠다.


대도시 답지 않게 깨끗한 뒷골목 ..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를 주로 사용하는 나라들은 모두 깨끗한 거리를 자랑한다.



케른트너 거리와 함께 번화가를 이루는 그라벤 거리(Grabenstrasse)다.  
그라벤 거리는 케른트너 거리와 마찬가지로 보행자 전용 도로이다.

저 뒷편의 황금색 탑은  페스트기념주(Pestsaule) 다. 


페스트기념주는 1679년 페스트가 사라진 것을 기념하여 레오폴드 1세가 세운 탑이라고 한다.

유럽의 도시를 돌아다니다 보면 페스트가 없어진 것을 기념한 많은 조형물, 성당 들이 있다. 

당시  페스트로 인해 유럽의 인구가 80%가 줄었다고 하니, 페스트가 사라졌을때 사람들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상상이 되는 듯 하다.  빈(Wein)에서만도 15만명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빈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성 슈테판 성당(St. Stephansdom)..
합스부르크의 대공 루돌프 4세에 의해 건설되었다.   



지붕은 23만개의 타일로 화려한 모자이크를 형성하고 있다.
저 첨탑의 높이는 137미터이며, 약 65년에 걸쳐 건설되었다고 한다.




M&Ms 초콜렛을 연상 시키는 지붕의 타일들..


한쪽 지붕에는 타일로 독수리 두개가 그려져 있는 합스부르크 왕족의 문양이  만들어져 있다.


고딕 양식의 성당 답게 높은 천정을 자랑하고 있는 성 스테판 성당은 빈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답게 들어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성당안은 신앙이 없어도 성스러운 마음이 절로 드는 곳이다.


저 여자분은 제단을 보며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시는지... 


케른트너 거리(Karntner Strabe) .. 빈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길 양쪽에 유명한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이 즐비하다.


이탈리아와 더불어 커피의 종주국이라고 알려져 있는 곳에 스타벅스를 보게되다니..  씁쓸하다.
참고로 이탈리아에서는 스타벅스를 거의 보지 못했다.    

커피가 유럽에 널리 전파되게 된것은 오스만 제국이 빈(Wein)을 점령하면서고,  1683년에 빈(Wein)에 커피전문점을 처음 열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커피의 종주국 이탈리아가 유럽의 커피 종주국을 자처하는 이유는 바로 고압 고온 하에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라바짜(Lavazza), 일리(Illy) 등 유명 커피 메이커 역시 이탈리아산이기도 하고..

유럽에서는 커피라고 하면 대부분 이 에스프레소를 생각할 만큼 대중적이다.



케른트너 거리의 끝은 바로 빈의 국립 오페라 극장(Staatsoper)..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이 건물은 1869년 궁전 궁정 오페라 극장으로 개관하였고, 1918년 제국이 몰락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오페라를 보기위한 입장료는 150유로 이상의 고가이지만..  입석은 상당히 싼 가격에 팔고 있다.(3~4유로 정도)

그래서 오후만 되면 이곳에는 입석표를 사려고 줄서있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우리도 잠시 이 대열에 섰다가..  너무 사람이 많아 포기했다. 


오페라 극장의 티켓 매표소에는 고전 의상을 입은 판매원 상주하나 보다.


빈의 국립 오페라 극장은 3대 오페라 하우스중 하나라 불릴 만큼 유명한 곳이다.
나머지 2개는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 밀라노의 스카라 극장 을 꼽는듯 하다.


빈의 국립 오페라 극장의 꼭대기에 기마청동상이 참 인상적이다.


오늘 우리의 저녁 식사는 맥도날드..  역시나 국내에서는 팔지 않는 메뉴를 골라 시켰다... 
그리고 커피의 본고장이니 만큼 늘 주문하던 탄산 음료대신..  커피를..


카르간(Kargan) 역앞에 있는 선거 광고판.. 
오스트리아 뿐 아니라 유럽 전체는  EU 의회 선거가 한창중이다....     (사진은 아침녘 한가한 시간이다.)

그래서 역 앞에서는 각 정당의 선거원들이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과 각종 물건들을 막 나누어 주었다... 


도도가 받아온 물건이다.  풍선과 사탕, 볼펜 등이다.  
정당의 선거원은 언뜻보아도 이방인 같아 보이는 우리에게도 친절하게 어것저것 더 챙겨 주었다.
(사실은 도도가 서울에 있는 조카에게 주겠다면서 더 얻어 온것이긴 하지만 ^^;;)


오페라 관람을 포기하고 민박집으로 돌아오니  주인아저씨가 무지 안타까워 한다.
특히 클래식 음악을 하시는 분이라 더더욱 안타까움이 크신듯 하다. 

하여튼 이번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쉬웠던 두가지를 꼽으라면 .. 
오페라를 보지 못하고 지나친 점과
할슈타트에서 하루 숙박하지 않았던 것 들이다. 

다음에도 이런 여행의 기회과 된다면 꼭 해보고 말테다... 




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카를 광장(체체시온)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미술사 박물관)  ➜호프부르크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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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크의 문 안으로 들어오면 궁전 앞에 넓다란 광장이 나타난다.   헬덴광장(Heldenplatz)인데 우리나라로 번역하면 영웅광장 정도 된다. 


광장은 각종 투어 차량 및 마차들이 진을 치고 있다. 
오늘 같이 날이 좋은 날에는 사진처럼 오픈 버스 차량을 이용해도 괜찮을 듯 하다.


오래된 클래식 카를 시티 투어 차량으로 개조하였다. 거참 특색 있는 시티 투어 차량이네..

 



중세풍의 마차도 대기중.. 


구왕궁의 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건설된 신왕궁(Neue Burg) .. 1913년에 완공된 건물이다.  
하지만 1918년부터는 공화제로 변경되면서 현재는 박물관과 오스트리아 도서관 등으로 사용중이다.
합스부르크 가문 입장에서는 만든지 5년만에 용도폐기 된 불운한 역사의 건물이다.

1938년 독일의 히틀러에 의해 독일과의 합병은 선언 한 곳이기도 하다.


중앙의 청동기마상은 프랑스 출신의 프린츠 오이겐(
Prinz Eugen) 공작의 동상이다.
오스만 제국과의 전투를 포함에서 많은 전투에서 오스트리아 군의 지휘관으로 승전을 남겼던 인물.. 



신 왕궁의 반대편에는 또 하나의 기마상이 있다.
기마상의 주인공은 카를 대공(Erzherzog Karl) 인데 남독일군 사령관으로 나폴레옹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나폴레옹 군과 싸웠던 연합군 측에서 몇 안되는 뛰어난 지휘관이었다고 한다.



왕궁내에 있는 기념품 가게..


이곳의 최고 인기 스타는 씨씨(Sisi)라는 애칭의 오스트리아 마지막 황후인 엘리자베스 황후다.

본명은 캐롤린 엘리자베트(Karolin Elizabeth)이며, 영국의 다이애나 비 못지않게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황후는 운동을 좋아하고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했다고 한다.

그녀의 삶은 병과 시어머니와의 불화, 사랑했던 아들의 자살 등으로 불운한 삶을 살았다고 알려져있고

60세 되던해 이탈리아 무정부 주의자에 의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암살 당했다.

 

기념품 가게에서 만큼은 엘리자베스 황후의 지명도는 모짜르트와 거의 동급이다.

 




왕국의 안쪽에 있는 동상은 신성로마제국의 마지막 황제이자 오스트리아 최초의 황제인 프란츠 황제의 동상이다.
바로 위에 사진인 엘리자 베스 황후의 남편이다..

사진의 왼쪽편 건물은 현 대통령이 사용하고 있는 곳이며, 오른쪽은 황제의 아파트 먼트 건물이다.




왕궁의 박물관 입구..  저곳에는 씨씨 박물관과 왕제의 아파트먼트, 그리고 실버 컬랙션이 있다.
물론 입장을 위해서는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씨씨 박물관은 오스트리아 마지막 황후인 엘리자베스 황후가 사용했던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황제의 아파트 먼트는 오스트리아 마지막 황제인 프란츠 황제와 그의 부인 엘리자베스 황후가 살았던 곳이다.
대기실, 회의실, 서재, 침실 등 총 18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왕궁 박물관 입구의 천정은 새들이 둥지를 틀지 못하게 그물로 철통 방어 하고 있다.



궁전을 빠져 나오면 성 미하엘 광장 나오는데.. 이 곳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빈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중 하나인 성 미하엘 교회가 있다.


다시 궁전으로 되돌아와 가장 오래된 공간인 스위스 왕궁(Schweizerhof)쪽으로 왔다.
사진은 왕궁 예배당(Burgkapelle)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미사가 열렸던 곳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이곳에는 너무나 유명한 빈 소년 합창단이 있다.

빈 소년 합창단은 1498년 막스밀리안 1세에 의해 만들어졌고 5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4개의 팀으로 구성된 합창단중 한 팀은 현재 성 슈테판 성당에서 미사 도중 공연을 전담 하고 나머지 3개팀은 해외 순방 공연을 담당한다. 


왕실 보물관의 가장 대표적인 전시품은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왕관과 예수를 찔러 죽일때 사용했다는 창(Holy Lance)이다.
특히 창(Holy Lance)는 기독교의 대표적인 성물로 이를 소유한 사람이 절대권력을 가질수 있다는 속설로 유명하다.

히틀러도 탐을 냈다는 물건이다.

하지만 진품이 아니라는 얘기도 있는 많은 논란이 있는 물건이다.



궁전에서 카를 4세 동상을 지나 폴크스 정원(Volksgarten)으로 왔다.
폴크스 정원은 우리나라말로 얘기하면 사람들의 정원, 혹은 시민 정원 정도 ??

이 정원에는 특이하게도 고대 그리스 양식의 신전 건물이 있다
.
테세이온 신전(Theseustempel)인데 그리스에 남아있는 신전중 보존상태가 가장 좋은 신전으로 알려져 있다.

왜 이 신전이 생뚱맞게 이 공원에 만들어져 있는지는 알수 없는 일이다...
~ 그러고 보니 미술사 박물관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석상도 테세우스(Theseus) 였는데 말이다.


현재는 테세우스 신전은 수리중이었다.  공사중인 신전은 펜스가 설치되어 있고 안내판도 붙어 있다.



폴크스 정원은 장미의 정원으로 불릴만큼 장미가 풍성하다.



폴크스 정원(Volksgarten)에서는  빈 시청사의 첨 탑과..  


국회의사당이 살며시 보인다.


공원 한쪽에는 오스트리아의 극작가 그릴파르처(Franz Grillparzer)의 석상이 있다

 

신기한 것이 있으면 한번 타봐야 직성이 풀리는 도도 아줌마
..  

 

폴크스 정원 맞은편에는 고대 그리스 양식의 국회 의사당(Parliament)이 있다.
1883
년도에 만들어진 이 건물은 현재 국회의사당과 빈 주 의회 건물로 사용중이다. 가이드 투어로 입장이 가능하다.



국회의사당 앞에는 황금 투구를 쓴 지혜의 여신 아테나(Athēna) 대리석상이 서있다.


왼손에는 창을 오른쪽에는 승리의 신 니케(Nike)를 들고 있다
.  
승리의 여신 니케로 부터 스포츠 용품 나이키 상표가 명명 되었다는 사실은 꽤 유명한 얘기다.



아테나 여신 상 아랫편에는 4개의 샘물이 떨어지고 있는데 ..  4대강을 상징하고 있다.
이 국회의사당이 만들어 졌을때의 영토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내에 흐르고 있는 다뉴브, 인, 엘베, 몬다우 강을 상징한다.  왠지 로마의 나보나 광장의 피우미 분수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듯 하다.  
 

로마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의 피우미 분수..  흔히 4대강의 분수라고 불리기도 하며, 나일, 갠지스, 라쁠라타,,, 다뉴브 강의 신들을 상징하는 조각들이 만들어져 있다... 

로마를 디자인 했다는 얘기를 들을정도로 유명한  베르니니의 작품이다.  

윗 사진과 비교해 보면 어딘가 비슷해 보이는 듯 하다.



지혜의 여신 아테나 석상 양 옆에 있는 청동상..  얘네들도 뭔가를 상징하는 듯 하는데 지식이 짧아 잘 모르겠다.


남의 나라 국회의사당에서 만세 삼창 중..


빈 국회의사당 옆을 지나는  트램..
저 트램은 빈 시내 중심부를 한 바퀴 도는 링 거리(Ringstrasse)를 운행하는 트램이다.  

전제척인 빈의 모습을 구경하고 싶거나, 시간이 없다면 시티 투어 버스처럼 저 트램을 타고 한바퀴 도는 것도 좋다.



(3)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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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비엔나 투어에 나섰다.  
지하철역까지 민박집 주인 아저씨가 동행해주고 표까지 사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티켓 자동판매기는 영어로 되어 있지 않아서 나름 구입하기가 까다로웠는데 덕분에 쉽게 티켓을 구입할수 있었다.


 

오스트리아는 수도 빈(Wein)에만 지하철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노약자 좌석이 있다는 것.. 
흠..  생각해보니 다른 나라도 다 이런게 있었던듯...  -_-;;



목적지
카를광장 역(Karlsplatz)..    카를 광장은 독일의 뮌헨(Munchen)에도 있었다. 
오스트리아와 언어도 역사도 대부분 같이 공유하고 있는 독일에는 서로 유사한 지명들이 많은 듯 하다.


지하철 역에 간단한 스낵류를 파는 매점..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한국산 컵라면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나?  아님 현지인이 즐겨먹어 가져다 놓은 건지 궁금해 진다.



매점 옆에있던 기념품 가게..  유명한 건물이나 클림트의 미술 작품 등이 그려진 것들이 많다.



역위로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니 북쪽으로 멀리 성스테판 성당이 보인다.  
멀리서도 성스테판 성당 만의 독특한 타일로 만든 지붕의 무늬가 눈에 띤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카를성당(Karlskirche)의 멋진 돔이 나무사이로 살짝 보이고..
유럽의 페스트가 물러난것을 기념으로 만든 성당이다.    저 돔은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을 본따서 만든것이라고..  


빈에서도 가장 번화가인 카를 광장의 건물들..
유럽의 내놓으라 하는 도시의 중심지에서 삼성 간판을 보는 것은 이제 별 감흥도 없을만큼 흔하고
당연한 일처럼 되었다.



여행 서적에는 잘 안나와 있지만..  우리가 가장 먼저 찼았던 비엔나 제체시온(Wiener Secession)
키스로 유명한 클림트(Gustav Klimt)와 요제프 마리아 올브리히가 새로운 예술 창조를 목적으로 결성한 단체이다.

우리나라 말로는 분리파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이 건물은 분리파 회관으로, 1898년도에 만들어졌다.



황금색으로 치장된 구형 장식물이 인상적인 건물이다. 
내부에는 베토벤 교황곡 9번을 형상화 한 작품인 베토벤 프리즈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아직 입장이 되지 않았다.


건물 외벽에 장식해 놓은 것 하나하나가 예술품이다.  특히 클림트의 그림에서도 많이 보던 무늬들. ...


빈 시각미술 대학(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Wien)은 제체시온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왠지 두 건물이 비교되는 느낌이다.


인형 같은 것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듯 하다.   가져 올수 없어서 그냥 사진으로만 담을수 밖에는 없지만


파리와 함께 유럽 역사를 양분했던 도시답게 건물들이 모두 "문화재 급" 처럼 보이고 시원스럽다.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에 왔다.   광장을 중심으로 양 옆에는 쌍동이처럼 똑같은 건물이 있다.  
한쪽은 자연사 박물관(Naturhistorisches Museum)이 위치해있고 한쪽은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이 있다.  

사진의 건물이 바로 자연사 박물관이다.  중앙의 동상은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동상이다.




맞은편으로 자연사 박물관과 똑같이 생긴 미술사 박물관이다.   파리와 함께 유럽의 역사를 양분했던 도시 답게 상당한 콜렉션 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질적 수준으로 1, 2 위를 다툴정도...

도도와 나는 여행 계획을 세울때 부터 유명 미술관은 다 가보자고 계획을 세웠고 빈에서 가장 먼저 가보려 했던 곳이 바로 미술사 박물관이다.

미술사 박물관은 1891년에 개관하였고 합스부르크 왕가와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의 수집품을 전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술사 박물관 입구..  왠 군인들이 잔뜩 서있네..


입구를 들어가면 전시관으로 가는 계단이 나온다. 
(미술관 내에서는 플래쉬를 사용하지 못해서.. 사진의 촛점이 다들 흐릿하다....  -_-)



계단위의 작품은 이탈리아의 신고전주이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Antonio Canova)의 '테세우스와 켄타우로스' 다.
사진상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는 상당히 큰 사이즈에 압도당하고 만다. 



쉽게 지나칠수 있는 천정화 역시 유심히 봐야 할 것중 하나다.    
중앙의 그림들을 포함해서 기둥 사이사이에 그림들 말이다.

왜냐면 구스타프 클리트(Gustav Klimt)의 손길이 들어간 작품이기 때문이다.   


클림트는 다른 동료 에른스트, 마츠와  '쿤스틀러 콤파니'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건물의 장식 등의 활동하였으며,  이 미술사 박물관의 천정화 역시 세 사람이 공동 작업한 결과물이다.  



미술사 박물관이 좋은 점 중 하나는 플레쉬만 터트리지 않는다면 사진 찰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루벤스(Peter Paul Rubens) 의 모피(Fur).. 루이스가 말년에 결혼한 그의 아내의 얼굴을 담았다.



미술사 박물관에는 특히 브뤼겔(Peteter Brueghel the Elder)의 작품이 많다.   눈속의 사냥꾼이란 작품이다.
겨울철 달력 그림에 들어가면 딱 일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달력 그림용으로 그려진 거라나..?



역시 브뤼겔의 바벨탑.. 합스부르크 왕족의 탐욕을 풍자했다는 설이 있는 작품이다.
탑의 기초를 다지기도 전에 윗층을 올려서 안정감도 균형감도 없이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의 모습의 탑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표현했다.


바벨탑을 모사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라파엘로(Sanzio Raffaello)의 '초원의 성모마리아' ..
라파엘로 작품이 대부분 그렇지만 안정적인 삼각구도가 인상적이다.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의 작품인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바로크 시대를 연 인물로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던 화가이다. 
대부분 상당히 멋지게 묘사 해왔던 다른 화가들과 달리 다윗의 골몰을 말이 아니게 누추하게 묘사했던 그는 당시 시대의 반항아였다.


미술사 박물관에 대한 한국어 가이드 투어가 있으면 해보고 싶었지만 별도로 미술사 박물관만 따로 어를 진행하는 여행사는 없는 듯 했다.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으로 다시 나왔다.  광장 중앙에는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동상과 그녀가 신임했던 신하들과 귀족들의 기마상이 아랫편에 위치 해있다.  공사중으로 접근할수 없었다.


동상을 바라보고 좌측은 미술사 박물관


우측은 자연사 박물관이다.  서로 거울을 보고 있는 듯하게 대칭을 이루고 있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여장부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기도 한 그녀는 국가를 위해 딸 들을 정략결혼을 시켰는데..
프랑스 대혁명으로 형장으로 사라졌던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뜨와네뜨 역시 그녀의 딸중 하나이다.



마리아 테레지아 동상을 등진 상태에서 정면을 보면 호프부르크(Hofburg) 왕궁의 출입문인 부르크 문(Ausseres Burgtor)이 보인다.




(2)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에탑호텔(잘츠부르크 외곽) ➜할슈타트(Hallstatt)➜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7.71623,13.304443&spn=0.678183,1.229095&z=10


금일 숙소 : 백정의 집(한인민박 in Wein) - 지금은 영업을 안한답니다.
차랑 이동 거리(금일 300 km, 누적 13,540 km)




할슈테터 호수(Hallstattersee)를 따라 .. 


오버트라운(Obertraun) 근처에  간이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어서 잠시 가던길을 멈추어 섰다.  
도도가 화장실을 다녀 가겠다고 해서..
멀리 보이는 마을은 바로 우리가 방금 출발한 할슈타트(Hallstatt) 마을


호수 너머서에서 봐도 평화로운 풍경이다.


그림같은 풍경이다.    왠지 내가 좋아하는 뉴에이지 음악의 자켓에나 나올만한 풍경..



호수 옆에 쉬고 있는 거위에게 식빵을 좀 떼어 주었더니 도도를 아주 잘  따른다.


오버트라운(Obertraun) 마을 풍경이다. 
할슈타트(Hallstatt)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려면 빈(Wein)에서 오버트라운까지 버스나 기차로 온 뒤 배로 갈아타야 한다.

이 마을은 할슈타트 마을 호수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인구 700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겨울에는 스키를 여름에는 카약 등 각종 레포츠를 즐길수 있는 곳이다.



오버트라운 마을을 지나면 아름다운 나무 숲길이 나온다.   이 길 역시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바트아우스제(Bad Aussee)  ..관광도시로 유명한  이 지역에서는 매년 봄마다 수선화 축제가 열린다. 
외곽쪽에는 공업지대가 위치해 있다.


확 트인 벌판과 알프스가 멋지게 어울러지는 풍경이다. .. 빗줄기까지 내리치니 한결 더 공기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우리가 들고 가니는 미쉐린 지도에는 멋진 풍경의 도로는 녹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도 이 지도를 참고해서 크게 돌지 않으면 될수 있으면 멋진 풍경을 감상할수 있는 곳으로 코스를 잡곤 했다.
지금 지나는 이 145번 국도 역시 지도를 보고 일부러 들어온 길이다.


짭짤하면서 입에 쫙 붙었던 파이류 과자..유럽에서 사먹었던 과자들중 베스트 스낵으로 임명합니다. 


아름다운 145국도의 풍경들..  


리첸(Liezen) 부근에 오니 차량 정체가 시작된다.   이런 시골 도시에 차가 막힐만한 곳은 아닌데 말이다.


리첸(Liezen)을 지나니 드디어 고속도로로 진입이다. 
드디어 우리가 구입한 오스트리아 비넷이 돈 값을 하는 중이다. ^^

비넷(Vigneete)은 일종의 고속도로 통행권으로 우리나라 처럼 고속도로 통과할때마다 통행료를 받는 게 아니라 아파트 주차증 처럼 앞 유리에 붙이는 방식으로 일정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할수 있다.

 

A-9번 고속도로 풍경들..


A-9번 고속도로를 지나는 내내  비가 오락 가락 했다. 


Sankt Michael in Obersteiermark라는 긴 도시 이름을 가진 곳에서 그라츠(Graz)와  빈(Wein)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어느덧 비가 그치고 해가 나오기 시작한다.  우리는 S6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오른편으로 오스트리아 기차(OBB)..  붉은색이 이곳 자연과 잘 어울린다. 


빈(Wein)으로부터 약 50km 남쪽의  비너노이슈타트(Wiener Neustadt) 인근의 넓은 초원.. 
붉은 색 양귀비 밭이 장관을 이룬다.  비너노이슈타트라는 이름은 빈(Wein)의 새로운 도시라는 뜻이다.



고속도로도 넓어지고 중앙에는 Wein을 알리는 이정표가 틈틈히 나오는 것을 보니 목적지까지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빈(Wein)에 오니 대도시 답게 교통 체증이 장난이 아니다.


빈에서의 숙소는 동부에 위치한 도나우슈타트(Donaustadt)에 위치하고 있었다. 
사진은 숙소앞 전철역(Kagran역) 부근... .   역 옆에는 대형 쇼핑 센터가 있어서 도도가 아주 좋아했던 곳이다.


민박집 주인 부부는 IKEA매장에서 우리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집으로 오셨다.
빈의 민박집은 바깥분 나이가 나와 동갑이여서 마음 편하게 있다 온 곳 중 하나였다. 




오늘의 이동루트

에탑호텔(잘츠부르크 외곽) ➜할슈타트(Hallstatt)➜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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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7.71623,13.304443&spn=0.678183,1.229095&z=10


금일 숙소 : 백정의 집(한인민박 in Wein) - 지금은 영업을 안한답니다.
차랑 이동 거리(금일 300 km, 누적 13,540 km)


공용주차장 옆에는 멋진 폭포수가 떨어지고 있었다.


터널위에 아슬아슬하게 올라서 있는 집들..  


시간이된다면 소금 광산(Salzberg)을 들어가 보는 것도 좋지만 우리는 오늘 빈(Wein)까지 이동해야 하므로..
그냥 마을만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이다.  

하지만 덕분에 빈(Wein)에서 민박집 주인분의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

그 아름다운 곳 까지 가서 하루 숙박을 안하고 그냥 왔다고.. 
ㅠㅠ

여행을 다녀온후 사진 정리를 하며  아름다운 경관을 들여다 보니 또 다시 후회감이 밀려온다.


마을에는  다흐슈타인산(Dachstein, 3,800m) 소금광산 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다.
다흐슈타인 산은 희고 높은 산이라는 뜻이다.



할슈타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할슈타트 교구 교회(Hallstatt Parish Church)..
건물들 사이로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다.



마을 아래로 내려오니 유명한 관광지 답게 식당, 상가, 호텔 등이 마을의 주를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의 한가운데 어울리지 않는 타워 크레인..  


환상적인 할슈테터 호수(Hallstattersee).. 
면적은 13.5㎢, 수심은 125m, 크기는 길이 5.9km, 너비 2.3km에 달한다.
호수 옆으로 산들로 깍까지르듯한 절벽의 풍경은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지형과 유사하다. 


이 지역의 특산물은 역시나 소금(암염) 이다.   한국사람이 꽤나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나보다.


소금을 가리키며 좋아하는 도도..  하지만 여정이 아직도 많이 남은 우리들에게는 사봤자 짐밖에 되지 않는다.


덩굴과 꽃으로 이쁘게 치장된 집들..


도도가 좋아하는 것들..  보기만 해도 좋은지..  얼굴에 함박 웃음이 솟아난다.



너무 귀여운 화분들이다...   꽃을 등에 지고가는 강아지 같다.  표정도 생동감이 있네 ..


할슈타트는 자연과 어울어지는 이 풍경 덕에 1997년 유네스코에 의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근데 타워크레인 ..  계속 신경이 쓰인다.


상점에 간간히 한국어가 보인다는 것은 한국사람들이 그만큼 많이 온다는 반증..
오늘도 단체 관광객 분들이 한 차로 오셨다.  



이 곳에서는 모든 풍경사진에 할슈타트 교구 교회가 빠지면 섭섭하다..   다양한 각도에서 셔터질을... 
할슈타트에서는 그저 아름다운 풍경만 감상하면 된다.



영상 8도의 쌀쌀한 날씨.. 기온만 보면 한겨울 날씨인데도 이 차림으로 다녔다. ㅠㅠ
얼마전 까지도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였고 시기적으로도 초여름이다보니 두툼한 옷들은 차 트렁크 깊숙히 박혀있다.

유럽에서는 단 시간 빗줄기에도 기온이 갑자기 이렇게 떨어질수 있다.




외관도 그렇지만 진정 자연과 어울어져 있는 느낌이 드는 풍경들이다.



이런 아름답고 한가로운 풍경덕에 드라마나 CF에 자주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항공 CF-동유럽의소리를 듣다' 에도 등장해서 더더욱 유명세를 타고있다. 




조그만 마을에서 별별걸 다 팔고 있다.   하여튼 도도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사진에서 교회가 빠지면..  뭔가 서운하다.


하지만 넌 빠져도 괜찮은데..  


나무로 만든 공예품..   특색있는 모습에 잠시 길을 멈추어서기도..


날도 쌀쌀해서 사진속의 카페에서 따뜻한 비엔나 커피라도 한잔 하면 좋지만.. 


할슈타트 교구 교회(Hallstatt Parish Church)가 현재의 고딕양식의 모습을 갖춘것은 1505년이라고 한다.

할슈타트 마을의 사진은 대부분 이 교회를 중심으로, 찰영 위치에 따라 다양한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된다.






주차장은 오른쪽 계단 위로.. 소금광산은 좌측 위쪽으로 ...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신성로마제국의 수도였고, 
프랑스 파리(Paris)와 더불어 유럽대륙을 가르고 있던 중심도시 빈(Wein)을 향해 출발 !!

(3)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에탑호텔(잘츠부르크 외곽) ➜할슈타트(Hallstatt)➜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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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백정의 집(한인민박 in Wein) - 지금은 영업을 안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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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에탑호텔 내부.. 체인 호텔이라 그런지 대부분 비슷비슷 한 구조다.


잘츠부르크 공항 옆에 위치한 우리 숙소 앞에는 주차장이 여유가 있다..   그리고 무료다..   \^^/
외곽의 호텔의 장점이라면 이런것들이 아니겠나??  
호텔 주변에는 모두들 창고형 할인 마트들이다. (무슨 장난감, 수퍼마켓, 옷가게 같은 것들이 있었던거 같다.)

 

지나가다 본 잘츠부르크의 벤츠 차 영업소 건물이다.  특색있게 잘 만들었네..


소심하게 가로등에 붙어있는 호텔 이정표.. 


잘츠부르크(Saltzburg) 시내를 통과해서.. 우리는 할슈타트(Hallstatt)로 간다. 
할슈타트는 잘츠부르크에서 약 40km 떨어진 호수마을로 CF나 영화에 단골로 나올만큼 아름다운 마을이다.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자연유산으로 등록될 만큼이나 말이다.


우리에겐 잘츠부르크는 그저 조그만 소 도시처럼 보였는데.. 나름 오스트리아에서는 큰 도시중 하나다.
수도  빈(Wein)에서 이곳까지 연결된 고속도로와 국도의 명이 A-1번 고속도로와 1번 국도로 명명되어 있는 사실이 이 도시의 위상을 말해 준다. 
우리도 서울-부산간 고속도로가 1번 고속도로이니 비슷한 상황겠지 뭐..   


마치 스위스 처럼 도로 위에 거미줄처럼 복잡한 전선들..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전기로 움직이는 버스가 이곳에도 운행중인가 보다.



도시를 벗어나 드디어 자연이 숨쉬는 곳으로..  
좁은 땅떵어리중  2/3 가 알프스 산지인 '오스트리아'스러운 풍경이 펼쳐진다..


오늘은 좀 선선한 느낌이 든다 생각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네비게이션에 표시된 기온은 섭씨 14도.. 
스위스에서 30도가 넘는 땡볕에서 돌아다녔게 불과 며칠전인데..


잘츠캄머쿠트(Salzkammergut).. 


수퍼마켓, 시장.. 유럽 여행중 도도가 특히 관심을 갖는 것 들이다. 
그래서 지나가다 동네 수퍼마켓만 나오면 여지없이 셔터질이다. ^^;;



내리막길에서 본 잘츠캄머쿠트(Salzkammergut)의 아름다운 푸슐 호수(Fuschlsee)..   
잘츠캄머쿠프의 호수들은 유네스코의 자연문화 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아름답다. 
우리 목적지인 할슈타트(Hallstatt)도 잘츠캄머쿠트 안에 있는 마을중 하나이다.



푸슐 호수 옆에 위치한 푸슐암제(Fuschl Am See) 라는 마을의 풍경..


그냥 조그만 마을일 뿐인 푸슐 암제에는 세계적인 에너지 음료 레드 불(Red Bull) 본사가 있다. 사진으로 보면 무슨 식물원 같이 보이기도..

이 음료는 우리나라에서도 편의점 같은곳에서 가끔 파는데 마셔보면 박카스와 탄산이 섞인 그런 맛..?
더구나 한 캔에 3,000원 정도의 고가라 사먹어보면 돈이 아깝다는.. 


잘츠부르크-할슈타트 를 잇는 이 도로는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의 볼프강 호(Wolfgamgsee)..   
이 호수를 끼고 있는 장크트 길겐(St.Gilgen) 역시 할슈타트와 함께 경치 좋기로는 빠지지 않는 곳이다.
장크트 길겐은 모짜르트의 어머니가 태어난곳.,. 쉽게 얘기해서 모짜르트 외갓집이 있는 곳이다.

혹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에서 볼프강이 이 쪽 지명에서 나온..? 



장크트 길겐 근처에 오니 기온은 더 떨어져 섭씨 12도를 나타내고 있다. 
낮이 되면 따뜻해 지려나 했는데..  


볼프강 호(Wolfgangsee)의 여행 안내소..  그 앞에는 자전거 하이킹 족 들이 들이 무리 지어 있다.
아름다운 드라이빙 코스로  유명한 이 도로는 역시나 자전거 하이킹 하기에도 좋은 훌륭한 곳.. 


장크트 길겐의 명물 붉은 색 케이블 카..  저 케이블카를 타고 쯔빌퍼 호른(Zwloferhorn)에서 보는 호수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관계상.. 패쑤~~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 역시 붉은색을 좋아하는 듯 하다.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국토의 대부분이 알프스인 오스트리아는 스위스와 서로 비슷한 부분이 꽤 있는듯..  
(국경을 접하고 있어서 그럴지도..   )


잘츠캄머쿠트는 호수와 알프스를 배경으로, 자연과 마을이 잘 조화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로 한쪽 편으로 공룡 테마 파크가 있다.  여행 서적을 찾아봐도 이런 공원에 대한 소개는 없던데..
비교적 최근에 생긴 공원인가보다.


잘츠캄머쿠트 부근에는 경치가 경치인 만큼  펜션도 많다고 한다.   많은 만큼 저렴한 것도 큰 장점이다.
사진속 집들이 팬션이란 얘기는 아니다.  그냥 가정집일수도.. ^^


스파르(SPAR).. 이런 조그만 마을에도 이런 큼지막한 수퍼마켓을 간간히 볼수 있다.


길 건너편으로 차들이 서있어서 뭔가 하고 보니..


딸기 직판장이 였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6월에는 딸기가 한창이다.  

지금은 조금 후회하는 부분이지만 바쁘게 이동하다보니 이런곳에서 잠시 딸기를 맛볼 여유가 없었다.


바트 이슐 시내..  온천지대로 귀족들의 피서지로 유명했던 곳이라고 한다.
마을 입구부터 길게 늘어서서 대기하고 있는 차들과 주차장 안내 표지판 부터 예사롭지 않다.   


쇼핑백 모양의 특이하게 생긴 간판..  빌라(Billa)라는 수퍼마켓 체인이다.
하지만 이 수퍼마켓 대부분은 오스트리아(Austria)에 주로 입점 해있다.


구름이 마을 근처까지 내려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간간히 강한비가 내리치기도 하고..   할슈타트 까지 가는 길은 운전하기 녹녹치 않았다.
하지만 경치는 끝내준다는 ㅠㅠ


드디어 할슈타트 마을 입구..  도로 우측편으로 공용 주차장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마을 주변에 크게 5군데의 공용주차장이 있나보다.  


터널을 통과하나 싶었지만..


우리는 특이하게도 터널 중간에 있는 주차장에 들어왔다....  신기한건 터널 중간에 이러한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는 사실.. 
주차장에서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로 할슈타트 마을이 나타난다.


주차장에서 점심으로 독일에서 사온 요구르트와 샌드위치, 티라미수 케익 등으로 간단하게 차 안에서 때웠다.
비가 그치길 기다릴겸 해서 말이다.



(2)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이비스 호텔(Muenchen Parkstadt Schwabing) ➜ 잘츠부르크 시내투어 ➜ 에탑호텔(잘츠부르크 외곽)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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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에탑 호텔(Etap Hotel Salzburg Flughafen)
차랑 이동 거리(금일 250 km, 누적 13,240 km)




돔 광장(Domplatz) 이다.  


광장 한쪽에는 대성당이 위치하고 있다. 
774년에 최초로 지어진 대성당은  여러번 파괴가 되고 재건 되는 역사를 겪었다.

현재의 모습을 지니게 된것은 1598년도인데 이마저도 화재와 폭격으로 복구공사 등으로 외관이 조금씩 변경되었다.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이 도시에서 태어난 모짜르트도 이곳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유럽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돔 광장 한쪽 구석에는 체코 출신의 여류 화가이자 조각가인 Anna Chromy의 대표작품인 평화의 코트(The Coat of Piece) 가 있다.   이 작품은 이곳 짤츠부르크 뿐 아니라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체코 출신의 조각가 답게 프라하(Praha) 어딘가에도 이 작품이 있다고 한다.)




돔광장 중앙에 있는 마리아상.. 18세기 무렵에 만든 것이다.



대성당 내부와 유럽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도 구경하고 성당을 나서는데..  
출구 앞에는 나가는 사람들을 검문을 할것 같은 초소가 있고 그 앞에는 그냥 가지 말고 헌금하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있다.    헌.금.하.세.요.  ..  라고 한국말도 적혀있다. 

대놓고 헌금을 강요하는 듯 해서 유쾌한 기분은 아니다.   차리리 입장료를 받는 편이 나을듯 한데..
그래도 여행을 하다보면 엉뚱한 곳에서도 한글이 반가운건 사실이다 ^^


다들 이곳 저곳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정신이 없다.  
회랑 중앙에서는 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뮤지컬 캣츠에 나오는 Memory를 멋지게 연주 하고 있다.
우리도 낯익은 멜로디에 잠시 연주를 경청하였다.


돔 광장에서 대성당 반대편으로 나오면 또 다른 광장이 나온다. 
이곳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마지막 장면인 가족 공연 장면을 찰영한 축제 극장(Salzburger Festspielhaus)이 있다. (사진 좌측에서 중앙까지 길게 뻗은 건물이 바로 그것이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합창대회 도중 탈출하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내부는 가이드 투어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입장은 하지 못했다. 


호엔짤츠부르크 요새(Festung Hohensalzburg)로 올라가려면 대성당과 인접한 카피텔 광장(Kapitel Platz)을 지나야 한다.
광장에는 대형 체스판이 놓여져 있는데..  아직 맞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누가 나서주기를 바라는지.. 뻘쭘하게 서성거리고 있다.  


호엔짤츠부르크 요새를 왕복하는 등반열차  페스퉁스반(FestungsBahn)이다.  카피텔 광장 부근에서 출발한다.


요새 입장권과 등반열차와 통합 티켓은 10.5 유로..   
우리는 요새에 입장하지도 등반열차를 이용하지도 않을 예정이다.
--> 스위스에서 재정 초과상태이므로.. -_-;;


내부에는 짤츠부르크에서 이용 가능한 각종 탈것들의 모형이 전시중이다.  


요새위로 가는 오르막길에서 본 대성당..   광장에서 봤을때는 잘 몰랐는데 ..위에서 보니  대성당의 돔이 상당히 멋지다.


이곳에서도 빠지지 않는 견공 사랑...


올라와서 보면 단연 돋보이는 대성당 돔..  


아직도 요새는 저 머리 위에..


요래로 들어가는 입구..    상당히 가파른 길이다.


무료로 올라갈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다...   유모차를 끌고 온 한국인 부부가 성 안에 입장할지 말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그 가파른 고갯길을 유모차까지 끌고 겨우 왔는데..  안 들어가면 억울 하실 듯 하다.

사실 옆에서 애를 쓰며 유모차를 끌고 오는 남자분을 도와줄까 말까로 심하게 갈등을 하며 올라왔다.
(조금만 더 힘들어 하시는 표정을 지었다면 주저없이 도와주었을텐데..^^)


밑에서 표를 사지 않고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표를 구입할수 있다.  우리는 여기서 유턴을 해서 내려가는 중..


내려오다 보니 한적한 길이 보여서 그쪽으로 잠시 산책을 했다...  요새 입장 대신 산책이라.. ^^;;


일반 가정집..  한적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저런 집에 산다면 마음의 평화는 자연스럽게 따라 올듯 하다.


요새와 연결된 등반 열차.. ..   초 긴축 재정상태인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 


요새에 입장한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높은곳에서 짤츠부르크 시내를 내려다 보며 감상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봐도 충분히 멋지다....  ' 라고 말하지만 위에 있는 사람이 부러운건 사실..ㅠㅠ


왠 뒷뜰에 이쁜 식탁이 셋팅되어 있을까 보니..  아마도 호텔 뒷뜰인듯 하다.,


식탁옆에 개 장식물이 귀엽다.,


요새 입구에는 설정 사진을 찍는 사진관이 인기다.   예를 들자면 합스부르크 귀족풍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것 같은


카피텔 광장에는 많은 노점상들이 있다.  그 중 우리가 눈을 떼지 못했던 프리첼 가게..
가판대에는  먹음직한 것들이 널려있다.  그리고 다른 가게에 비해 상당히 성황중이다.


올라갈때는 텅 비었던 대형 체스판..  두 사람간의 뜨거운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데 붉은 옷의 남자가 꽤 고수 인듯 하다.


이곳에서 또 하나 사갈만한 기념품인 주석 맥주잔..


아까 우리가 그냥 지나쳤던 모짜르트 생가(Mozart Geburtshaus)다.   노란 건물이 바로 모짜르트 생가...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의 멋진 간판들에 넠을 잃고 보다가 그냥 지나쳤다.
  

앞에는 모짜르트 생가를 알리는 간판이 아담하게 만들어져 있다.  유심이 보지 않는다면 우리처럼 그냥 지나치기 쉬울듯..



다시금 눈앞에 들어오는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의 멋진 간판들... 


이곳의 전통의상을 파는 상점..  보기와 달리 상당히 가격이 비싸다.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의 멋진 간판 퍼레이드


아까워서 먹기 힘든 초콜렛들.. .  도도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녹지만 않고 한국으로 가져갈수 있다면 듬뿍 사가져 가고픈 것들이다.



짤츠부르크를 구경하고 시간은 숙소를 찾아 가야 할때다... 서머타임에다가 연중 해가 가장 길 무렵이라 꽤 늦은 시간인데도 환하다.  그래도 숙소를 잡아 높고 나와서 마음은 편한 상황.. 

다시 짤츠부르크 시내를 지나는 잘차흐 강을 건너서 주차장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강 가에는 유람선을 타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특히 밤에 이 유람선을 타면 상당히 멋지다고 하던데 말이다....


구 시가지를 벗어나면 또 다시 한가한 거리가 나타난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를 뒤로..  하고  숙소로 고고씽이다. 

주차장에 오니 주차요금이 7.5유로 정도 나왔다.  그런데 무인 주차 정산기가 동전밖에 결제가 되지 않는다.
7.5유로면 거의 13,000 정도의 거금인데 이런 돈을 동전으로 가지고 다닐 일이 거의 없는데 말이다.
--> 사실은 도도가 동전은 한국 갈때 환전이 안된다고 열심히 써덴 덕분이다. -_-;;

지페도 신용카드도 안먹는 대략 난감의 상황에 놓였다..   오늘은 이곳의 가장 큰 명절인 성령강림절이라 상점은 죄다 문을 닫았던데....   문득 오다가 보니 아이스크림 가게가 하나 열려있었던 것 같은데..

결국 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도도가 5유로짜리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어 왔다. 

나같으면 0.8유로짜리 가장 저렴한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살텐데 말이다.  역시 아줌마..-_-

 


잘츠부르크 외곽에 얻은 숙소에서 본 주변 풍경.. 
공항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마트도 많고 각종 창고형 마켓이 밀집된 상업 지역이다.
평소 같으면 여기저기 구경할 곳도 많았을 터이지만 오늘은 오스트리아의 국경일이다보니 너무나 한산하다.

날을 잘못 잡았지.. 뭐
도도는 어제 뮌헨(Munchen)에 이어 쇼핑을 못하는 불운에 안타까워 할 뿐이다. ^^

오늘의 이동루트

이비스 호텔(Muenchen Parkstadt Schwabing) ➜ 잘츠부르크 시내투어 ➜ 에탑호텔(잘츠부르크 외곽)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7.803989,13.02043&spn=0.050098,0.13175&z=14


금일 숙소 :
에탑 호텔(Etap Hotel Salzburg Flughafen)
차랑 이동 거리(금일 250 km, 누적 13,240 km)





미라벨 정원을 나서니 한 무리의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우리 앞을 지난다. 
특히나 환경보호 운동과 슬로우 시티를 잘 실천하고 있는 유럽인들은 자전거가 실 생활에 가까운 물건인 듯 하다.


횡단보도 신호에도 사람과 함께 자전거가 그려져 있을 정도..


잘츠부르크 중심을 가로지르는 잘차흐(Salzach R)강 ..
멀리 언덕위에는 호엔잘츠부르크 요새(Festung Hohensalzburg)가 보인다.



미라벨 궁전과 정원을 지나 구시내 중심지로 이동하려면 이 강을 건너야 한다.
우리는 도보 전용인 마카르트다리(makartsteg)를 건넜다. 
이 다리는 외관이 현대적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만들어지지 얼마 되지 않는듯 하다.



휴일이라 한산한 거리를 지나..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길을 쫒아서 따라가니..


잘츠부르크의 명물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가 나온다.
상업 중심가인 이 곳이 더 유명하게 된것은 아름답고 멋스러운 간판들 때문이다.



사슴과 호텔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루이비똥 간판.. 

이 간판들은 모두 한사람이 디자인 하는데 통일감과 예술적인 측면 모두를 위해서 그렇게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제 각각인 요란한 네온사인 간판도 이렇게 통일감 있게 새로 조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뭐니뭐니 해도 이곳 최고의 상품은 바로 모차르트와 관련된 기념품..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바로 모차르트 쿠겔(Mozartkugel) 이다.,
쿠겔은 일종의 초콜릿 과자로 아몬드와 설탕을 넣어 만든 안쪽의 크림 과자와 겉에 초콜릿이 볼 형태로 되어 있는 초코볼 스낵이다.


여러 회사에서 나온 쿠겔이 있지만 사진의 미라벨(Mirabell)사에서 나온 모짜르트 쿠겔이 가장 유명하며, 발렌타인 데이 전후에는  우리나라 마트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제품이다. 
정말 잘츠부르크에서 모짜르트 쿠겔은 Must-have 아이템...  !!


성 블라시우스 교회(St. Blasius Church)..게트라이데 거리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
 


성블라시우스 교회 앞에는 유서깊은 가게가 하나 있다.   바로 퓌르스트(Furst)라는 모짜르트 쿠겔의 오리지널 제조사이다.


모짜르트 쿠겔중 가장 유명한 것은 미라벨사이지만, 실제 오리지널 제품은 바로 이 퓌르스트(Furst)에서 만들었고 공장으로 대량 생산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아직도 수제품으로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곳까지 왔는데 맛이라도 보려고 2개를 사왔다. 
좀더 많이 사면 좋았겠지만  우리의 여행 일정은 아직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달랑 2개다.



파란색이 섞인 은박지를 뜯어내면


매끈하게 생긴 초코볼이 나타난다.


한 입 깨물면..  설탕과 크림, 파스타치오 등으로 반죽한 과자에 초코렛이 코팅되어 있는..
스페인에서 먹었던 마자판(Mazapan) 과 비슷한 맛이 나는 과자에 초콜렛 코팅이 되어 있는 그런 맛..

더 쉽게 얘기하면...  그냥 너무 너무 달다..ㅠㅠ


이 오리지널 모짜르트 쿠겔을 사면 안에 이런 종이 한장이 꼭 들어있는데.. 별 내용은 아니고.. 자기네 제품이 1905년 파리 국제 박람회에서 우승한 오리지널 제품이라고 상세히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 소개라기 보다 절규에 가까운 느낌... ..)


다른 회사 제품이 판치는 걸 보고 얼마나 억울했으면 이런 찌라시를 제품마다 넣어두었을까 싶다.


포도주를 파는 곳인가??  간판위에 병모양의 형상이..


도대체 모양만으로 뭐하는 곳인지 알수 없게 된 간판도 상당하다.


이 거리에서는 간판만 구경하도 흥미롭다.


맥도날드도 피해가지 못한다. 


점심때가 되니 식당마다 사람이 모이는데 이 중에서 가장 사람이 많았던 노르드시(Nordsee).. 북해 란 뜻의 이 체인점은 해산물 전문점이다. 


밥 먹는 솔로..  염잘 지를일 있나..?   이 두사람은 식당앞에서 도대체 뭣하는 짓이람..



셀러드를 비롯해서 샌드위치 까지 다양한 해삼물이 즐비했다. 


그 중 눈에 띠었던 이 샌드위치..  프랑스식 바케트 빵 사이에 있는 이 것은 설마 날 ~  것..?  
여행을 한지 3달째가 되어가니 신선한 회 한접시가 간절했는데.. 


결국 그 유혹에 참지 못하고 사고 말았다..  


합스부르크 왕조의 최후의 황후인 엘리자베스 황후 얼굴이 들어간 초콜렛도 있다...  
국민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씨씨(Sissi)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모짜르트의 출생지인 잘츠부르크에서는 무리이겠지만..  오스트리아 전역에서는 이 여자의 관련 기념품이 가장 많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인물이다.


게트라이데 거리의 끝은 유덴거리(Judengasee)와 이어져 있고, 이곳 역시 많은 상점들이 밀집된 상가지역이다. 
게트라이데 거리만은 못하지만 나름 통일된 간판 규격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유덴 거리에서 가장 우리의 눈길을 사로 잡은것은 바로 계란 껍질을 이용한 장식용품점.. 
너무나 많은 갯수의 화려한 장식용 계란이..  황홀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계란 한개에 만원이 훨씬 넘는 고가품이다. -_-;;    그럼 한판에는 얼마냐...


한 여름에 왠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장식품 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지... ??
뭐 장식용 계란도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하는 용도인 듯 하지만 서도...


저렇게 무게 나가고 깨질 위험이 높은 것은 우리에겐 그림에 떡이다.   60유로 정도면 10만원은 넘는 액수군..


유덴 거리의 끝은 바로 모짜르트 광장(Mozart Platz)...  다리가 아파서 벤치에 앉아 있으려 했더니 벌써 만석이다.  


당연하겠지만 광장 중앙에는 모짜르트 동상이 있다.

이 동상은 바이에른 공국의 왕 루드비히 1세(Ludwig I)가 거액의 돈을 기부해 뮌헨의 조각가 루드비히 슈반탈러(Ludwig Schwanthaler)가 1842년에 만들었다.



몇 시간째 걸어다녔더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해서..  한적한 벤치를 찾았다.  
우리가 자리잡은 장소는 잘차흐 강 건너편에 산책로에 있는 벤치..   사진상에 있는 다리 건너편이 모짜르트 광장이다.


아까 사두었던 샌드위치를 먹어보려고.. .   두~~둥   드디어 개봉.. 

하지만 신선한 회를 생각하면서 먹었던 그 맛은..  최. 악.   이었다.

빵안에 들어있는 저 생선은 아마도 북유럽에서 많이 먹는 청어류인듯 한데..  
그 맛을 재현하려면 시장에서 고등어를 사다가 그냥 날로 썰어서 빵안에 넣어 먹는 맛이랄까..?  

극강의 나쁜 냄새와 비린 맛에..  콜라를 2캔이나 마셨음에도 그 맛이 입에 맴돌 정도다..  ㅠㅠ




잘차흐 강 건너편에서 보는 호엔잘츠부르크 요새(Mozartkugel).. 
1077년에 만들어진 튼튼해 보이는 저 요새는 실제 역사적으로도 무력에 의해 함락된 적이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이다.


벤치에 앉아 늘어져 있자니.. 언제 또 저기까지 올라가야 하나 걱정이 앞선다. 


다시 모짜르트 광장으로 돌아왔다.  이곳에는 잘츠부르크 여행 안내센터가 있다.
특히 기념품 가게가 크고 종류가 많아서 구경거리가 많아서 좋은 곳이다. 



기념품 가게에서 미라벨 사의 모짜르트 쿠겔을 샀다.


호엔 잘츠부르크 요새(Mozartkugel)를 배경으로 모짜르트와 내 손가락이 기념찰영을 했다.  ^^

오늘 우리는 모짜르트 쿠겔을 시식해 보았다. 퓌르스트(Furst)사의 오리니널 제품과 미라벨(Mirabell)사의 베스트 셀러 제품을 둘다 말이다.
그 결과 우리 모두는 미라벨 사의 제품의 맛이 더 낫다고 판정을 했다. (아~~주 쬐금..)


하지만 두개다 너무 달아서 우리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자~~  이제 저 위로 올라가야 할 시간이다. .... 


(3)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이비스 호텔(Muenchen Parkstadt Schwabing) ➜ 잘츠부르크 시내투어 ➜ 에탑호텔(잘츠부르크 외곽)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7.803989,13.02043&spn=0.050098,0.13175&z=14


금일 숙소 :
에탑 호텔(Etap Hotel Salzburg Flughafen)
차랑 이동 거리(금일 250 km, 누적 13,240 km)



뮌헨(Munchen)을 떠나 모짜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Salzburg)로..    
독일과는 잠시 이별한 뒤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거쳐 다음 주 쯤이면 다시 독일로 되돌아 올 예정이다.



잔뜩 찌뿌린 날씨에 A-8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다가..

휴게소에 들어왔다.   오스트리아 국경을 지나기전 꼭 휴게소에 들러 해야 할것이 있기때문이다.


바로 안내문에 있는 것처럼...


통행료가 전면 공짜인 독일과는 달리 이런것을 구입해야 한다.
바로 고속도로 통행증인 비넷을 구입해야 하는 것...   

오스트리아는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비넷을 자동차 전면 좌측 편에 붙여놓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1년권 밖에 없는 스위스와는 달리 오스트리아는 사용 기간별로 다양한 가격의 비넷이 있다.
우리는 가장 저렴한 1주일권을 구입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비넷은 마치 우리나라 아파트 주차증 처럼 생겼다.


소시지를 좋아하는 도도는 '독일 소시지를 당분간 먹을수 없다면서' 마지막까지 휴게소에서 큼지막한 놈을 하나 골랐다.



다시 물만난 고기마냥 독일의 아우토반으로 진입했다. 그 옆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들판 나타난다.
아우토반이라고 모두 속도 무제한은 아니다. 독일어로 '고속도로'란 뜻의 말 일뿐..



고속도로의 제한속도가 적어도 120km 이상인 독일.. 앞차 추월이 아니면 왠만해서 1차선 진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가다보면 한 시속 200km 정도로 달리는 미친 분들이 꼭 있기 마련이기 때문..

160 놓고 달리다가 뒷편에서 미친듯이 달려오는 차에 화들짝 놀라봤던 1인이다.   -_-;;



의심할 필요없는 알프스의 풍경..저 알프스 산맥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Wein)까지 연결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치즈 상품으로 귀에 익숙한 도시 로젠하임(Rosenheim).. 
이 곳에서는  인스부르크(Innsbruck)와 짤스부르크(Salzburg)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인스부르크는 동계스포츠의 메카이며 알프스 산맥과 접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이번 여행 루트를 정하면서 경유지로 추가할지를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도시이다. 아마도 겨울철 여행이었다면 당연히 우리의 경유지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잘츠부르크나 인스부르크 모두 뮌헨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수 있을정도의 거리다.



오스트리아 국경에 다가오니 고속도로의 제한속도가 대폭 줄어 들어 있다.  
미리 저속에 익숙해지라는 독일 정부의 배려인가??



고속도로만 나오면 캠핑카+자전거가 부러워 진다.
물론 대도시 시내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이곳의 대도시는 우리나라에 비해 도로폭이 매우 좁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접경 지대는 주변 풍경마저도 한가롭다.



오스트리아 국경에 다가옴에 따라 비넷을 구입해서 붙이라는 안내판이 줄줄히 나온다.


드디어 오스트리아 국경이다. 국경이라 특이한 것은 없고, 간단하게 유로마크안에 조그만 글씨로 국가명이 적힌 조그마한 안내판이 전부다.   

조그만 행정구역 하나만 넘어가도 요란한 안내판과 인삿말이 붙어있는 우리나라에 비해 단촐한 모습이다.  물론 다른 유럽의 국가도 마찬가지.. 




국경을 지나자 마자 고속도로 비넷을 판매하는 휴게소가 또 나타난다.  
고속도로 명은 A-8 고속도로에서 A-1 고속도로로 명칭이 바뀌었고.. 


도로  옆에는 제한속도 80이 적혀있는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독일 같으면 120~130까지 밟도록 허용되었을 만한 도로인데 말이다.

더구나 오스트리아는 과속 단속으로 유명한 곳이므로 나는 시속 82km로 적정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

오스트리아내에서 제한 속도가 가장 빠른 고속도로도 시속 100km정도..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다.

 


국경을 넘자마자 잘츠부르크(Salzburg)로 빠져나가는 출구가 있다.  잘츠부르크는 거의 접경도시나 다름없다.
잘츠부르크는 예전에 소금광산이 유명했던곳이 었다.
잘츠(Salz)라는 어원은 이 곳 말로 소금이란 뜻이고, 부르크(Burg)는 성이라는 뜻이니 합하면 소금성 정도가 되는 것..   


노상주차는 불안해서 조금 반듯한 주차장을 찾아보려고 짤스부르크 시내를 해맸다. 
외곽쪽에 무인 주차장을 발견..  그곳에 차를 밀어넣고 시내로 이동하고 있다.


약간 외곽이라고 해도 시내 중심지에서 걸어갈 수 있을정도의 거리인데 .. 그 곳의 풍경은 너무나 한산한 모습이다.
20도 전후의 기온이니 날이 더워서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 나중에 알고보니 이 날은 오스트리아 국경일중 하나인 성령 강림절 휴일(6/1) 이었다.,,


멀리 호엔잘츠부르크 요새(Festung Hohensalzburg)가 보인다.  
사람이 갑자기 많아지는 걸 보니 시내 중심부에 다다른 듯하다.

신기하게도 운전하는 내내 찌뿌렸던 하늘은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하니 화창하게 바뀌어 있다.

앗싸~~  날씨는 우리편 !! 


현대적인 건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국제회의장(
Kongresshaus Salzburg) 건물.. 
그렇지만 한산해 보이는 풍경


국제회의장 바로 옆에는 미라벨 정원의 입구와도 같은 쿠어공원(Kurpark)이 위치해 있다.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의 모습.. 초록색 잔디에 물결치듯 붉은꽃무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 곳이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명 장면중 하나로 꼽는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던 장소이다.
도레미송 씬에서는 이곳 정원 뿐 아니라 짤스부르크 시내 여러 곳이 같이 나오기는 했지만.. ^^;;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65년에 나온 작품이다. 40여년이 지나도 정원의 모습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물론 뒷편에 보이는 호엔짤스부르크 요새 역시 말이다.



입구를 지키는 유니콘상. 도도는 기어이 말 등에 타고 기념 찰영을 하겠다고 난리다. 


작품명  <석마(石馬)와 아줌마>    -_-


멀리서 보인 붉은 물결무늬의 꽃들.. 가까이서 보니 엄청난 정성이 깃들인 예술 작품같다.


정원을 꾸미기 위해 다양한 종 다양한 색을 예술적으로 배치 해놓았다.
이 정원에 오스트리아의 원예기술을 최대한 쏟아부은 듯 하다.


현재 행정 건물로 사용중인 미라벨 궁전.. 그 뒷편 역시 붉은 장미가 만개했다.


미라벨 정원과 미라벨 궁전의 사진들..별로 설명할 말이 필요없는 풍경이다. 마라벨 정원은 오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극과 극에 달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오늘 같이 화창한 날씨에 강렬한 초록색을 머금은 잔디와 형형 색색의 풍성한 꽃들이 넘치는 정원을 싫어할 사람은 별로 없을듯 한데 말이다.
도도와 나는 계속된 여행의 피곤함을 잊고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움을 만끽했다.(입장료가 공짜라 더 즐거운 곳이다.)



미라벨 궁전 로비에 전시된 건물 모형..현재는 행정용 건물과 시장의 집무실이 있는 곳이다.


(2)에서 계속

- 주요 이동 경로

일자

주요 이동루트

차량이동

거리(km)

숙 박

1

짤스부르크 이동 및 투어

250

에탑호텔
(in Salzburg)

2

할슈타트 투어 및 빈 이동

300

백정의 집
(in Wein)

3

빈 투어

-

백정의 집
(in Wein)

4

빈 투어

-

백정의 집
(in Wein)

5

프란도프 아울렛 및 프라하 이동

400

프라하 오케이 민박
(in Praha)

6

프라하 투어

-

프라하 오케이 민박
(in Praha)

7

프라하 투어

-

프라하 오케이 민박
(in Praha)

 

950
(1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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