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센트레트 캠핑장 ➜ 레고랜드 빌룬트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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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5km

 

 

중간 중간에 레고블록으로 된 동물들로 애들이 좋아할 만한 사파리를 만들었다. 물론 살아있는 동물은 아니지만서도..

 

 

미술책에서 많이 봤던 그림 벽화인데..

 

 

놀이기구도 레고 블록 형상으로 되어 있다.

 

 

레고 랜드에서 최고 인기 시설은 <해적선> 놀이 기구... <해적의 땅>에 위치한 이 놀이기구는 배위에도 물밖에도 물대포가 있어서 서로 상대편에게 물 세레를 날릴수 있도록 되어 있다.  

 

 

생각외로 치열한 물전쟁이 펼쳐지고 있어서, 대포 근처에 있다간 물세례 맞기 쉽상이다.  

물을 맞고 승부욕이 발동해서 아이들 보다 급 흥분한(?) 어른들... 동심을 자극하는 놀이기구일까나..? ^^

 

 

격렬한 전투의 끝은 옷말리기..

흠뻑 젖은 옷을 드라이기에서 말릴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물론 돈을 내야 작동이 되는 드라이기다.

사소한것 하나도 공짜는 없다.   

 

 

 

연못위의 섬에는 섬을 탈출픈 로빈슨 크루소와 앵무새 폴이...

 

 

소설속의 로빈슨 크루소는 무인도에서 너무 외로워 앵무새에게 자기 이름을 부를수 있도록 훈련을 시켰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스코틀랜드 선원인 알렉산더 셀커크 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각색하고 새로운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소설이라고 한다.

 

 

 

늠늠한 모습의 해적 펠리컨 되시겠다.

 

 

해적의 땅은 코믹한 인물묘사와 재미있는 놀이기구 들로 어른들도 재미있었던 곳이다. 특히 물대포가 압권..ㅋㅋ

 

 

<해적의 땅>을 지나면 중세의 성이 연상되는 <기사의 땅>이 나타난다.

 

 

용가리인지 용인지...하여간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져 있다.

 

 

시간이 되면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 연극도 한다.

왕자와 공주가 시련을 넘어 사랑을 쟁취한다는 뻔한 스토리이지만, 애들 수준에 맞는 유치함(?)과  전문 스턴트맨들처럼 멋진 다이빙과 액션씬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물론 덴마크어로 진행되고 있어서 알아듣는 것은 전무했지만 아이들의 마음으로 접근하면 모두 다 이해된다... ㅋㅋ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는 놀이기구..애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듯.. 

 

 

어른과 애들이 한조가 되서 펼쳐지는 소방차 불 빨리 끄기 시합.. 종이 울리면 불이난 건물로 빨리 출동해서 물대포로 불을 끄고 빨리 본부까지 다시오느냐를 경쟁하는 시합이다. 놀이와 더불어 교육까지도 신경쓴 듯하다.

 

 

레고랜드 중간중간에는 익살스러운 조형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고 싶었던 당나귀

 

 

 

 

미니랜드 쪽을 지나다 본 휴스톤 우주센터..중앙에는 미국의 우주 왕복선이 발사대 위에 설치되어 있다.

 

 

미국의 러슈모어산(Mount Rushmore)의 두상 조각을 복제한 거대한 조형물..

 

 

미국에 있는 러슈모어산의 거대한 화강암 두상은 미국 역대 대통령으로, 

좌측부터 초대대통령인 조지워싱턴, 3대 토머스 제퍼슨, 16대 에어브러험 링컨, 26대 루스벨트 대통령이다.

 

 

러슈모어상에 이어 바위산 정상에는 인디언 두상이 세워져 있다.  

 

 

레고 블록으로 엄청난 크기의 세밀하고 섬세한 표정의 인물상을 표현할수 있다니 대단하다 할 밖에는 없다. 

하늘을 응시하는 저 심오한 표정이란..가히 예술이라고 표현할수 밖에..ㅠㅠ 

 

 

 

미국의 서부시대의 풍경을 재현한 레고레도 타운(Legoredo Town)..

 

 

우스깡 스러운 인물 묘사..애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할만한 유머와 풍자가 있는 곳이다.

 

 

조금 더 어린 유아들이 놀수 있는 곳이다.

 

 

 

빌룬트(Billund)에 있는 레고랜드를 돌아본 소감이라면..마음속에 있는 잠재되어 있던 나의 오덕후 기질이 꿈틀거리는 느낌?? 한국에 돌아가면 왠지 레고시리즈 몇개쯤은 조립할 기세다.

매장에 있던 타지마할이 계속 생각이 난다.

 

또 하나는 '국가경쟁력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더 추구하는 국가'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덴마크를 이렇게 표현했던데, 정말로 덴마크의 어린이들은 풍요롭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다.  

 

 

(5)에서 계속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 ➜ 레고랜드 빌룬트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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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5km

 

 

 

 

미니랜드에는 우리가 이번 여행에 다녀 갔던 유명 건물들도 꽤 많았다. 독일 남부 휘센(Fussen)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성(Neuschwanstein)이다.

 

제법 큰 규모로 세밀하게 만들어진게, 미니랜드 중에서도 꽤나 공을 많이 들인 건물 중 하나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예전 포스트에서도 한번 언급했었지만 디즈니 랜드의 환타지아 성의 모티브가 된 건물이다. 우리 여행중 찍었던 사진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항구인 독일의 뒤스부르크(Duisburg) 항구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내륙항이란 바다가 아닌 강이나 호숫가에 위치한 항구를 뜻한다.

 

Innenhafen Duisburg
Innenhafen Duisburg by Mark Wiewel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실제 뒤스부르크 항의 실사 모습이다.

 

 

 

뒤스부르크 항구는 라인강과 루르강 합류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유럽 최대의 철강도시이며 석탄 선적항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규모의 내륙항 답게 창고나 공장 건물도 정교하게 묘사했다.

 

 

 

뒤르부르크(Duisburg) 항을 잇는 기차와 배들은 실제 움직이고 있다. 아무리 세계 최대의 내륙항이라고 하지만 머나먼 한국에서 온 나로서는 감흥이 덜하다. 아무래도 독일이 지리적으로 덴마크와 가까워서 만들어 놓은게 아닐까 싶다.  

 

 

 

뮌헨 근처에 있는 테게른호수(Tegernsee)의 풍경이다. 역시나 독일의 멋진 호수중 하나인데, 약간은 썰렁하다는 느낌이 든다.

뒷편의 교회 때문에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Hallstatt)를 재현해 놓은줄 착각했었다.  

 

 

Tegernsee Steeple Dusk
Tegernsee Steeple Dusk by davidmartinD200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자동차로 이동하다보면 이런 운치있는 레스토랑을 많이 지나치게 된다.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욕심껏 많이 보려는 생각에 실행하지 못했던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다.

 

 

 

라인강(Rhein)강변에 위치한 카웁(Kaup)이란 작은 마을을 꾸며 놓았다. 

현재는 라인 중부지역의 최대의 포도 재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카웁에는 강 중앙에 위치한 팔츠그라펜슈타인 성(Burg Pfalzgrafenstein)이 유명하다. 이 성은 이 지역의 통행세를 걷기위해서 세워졌으나, 오히려 군사적으로 잔략적인 요새로서의 가치가 더 컸다.

 

 

Burg Kaub
Burg Kaub by Ela2007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Burg Pfalzgrafenstein (Kaub)
Burg Pfalzgrafenstein (Kaub) by sosn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독일 모젤강변의 코헴(Cochem)에 위치한 라이히스부르크(Reichsburg) 성, 역시나 이 동네 사람들을 위한 랜드마크 일 뿐 나에게는 감흥이 덜하다.

 

 

Burg Reichsburg an der Mosel
Burg Reichsburg an der Mosel by Markusram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사진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철도와 도로 터널에서는 끊임 없이 자동차와 기차가 지나 다닌다. 이 교량을 중심으로 좌측은 라인강, 우측은 모젤강인 것인가? ㅋㅋ

 

 

일본 후지산 인근의 작은 소도시의 풍경을 묘사했다고 하는데, 아시아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구색 맞추기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덴마크 최북단에 위치한 항구도시이자 휴양도시 스카겐(Skagen).. 덴마크 발음으로는 스케인이라고 읽는다고..  

 

 

 

스카겐(Skagen)은 노란 벽과 오랜지색 지붕이 아름다운 도시인데, 우리들에게는 덴마크의 도시명 보다는 이 마을에서 만들어진 명품 시계 메이커로 더 익숙하다. 스카겐은 총 31만개의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 놓았는고, 실제 그 규모도 상당하다.

 

 

 

항구가에 있는 비슷한 건물은 고급 레스토랑이란다. 

 

 



스카겐에 있는 상당히 유명한 등대.. 300년 이상 된 것이라고..

 

 

스카겐 옆에 있는 붉은 건물들은 덴마큰의 가장 오래된 도시 리베(Ribe)란다.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불리는 리베 대성당도 정교하게 만들어 놓았다.

이 도시를 꾸미는데 51만개의 레고블록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지붕위의 태양광 판넬 까지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습.. 

 

 

 

 

가까이서 관찰해도 그 정성과 디테일에 감탄할수 밖에 없다.

  

 

 

왠 강강술래를..?  

 


 

 

 

 

코펜하겐에 있는 로젠보르크 성(Rosenborg Slot), 스웨덴 시청사와 비슷하게 생겼다.

 

 

Coldenhagen
Coldenhagen by Siebuhr 저작자 표시비영리

 

palace Rosenborg
palace Rosenborg by nozoomii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

 


노르웨이 제 2도시인 베르겐(Bergen)의 명물 브뤼겐(Bryggen)의 풍경도 정교하게 잘 묘사되어 있다. 이 베르겐은 무려 234만개의 레고블록으로 만들었다. 아마도 암스테르담과 더불어 이곳 미니랜드에서 가장 공들여 만든게 아닐까 싶다.

 

 

브뤼겐은 13~16세기까지 형성된 목조건물들의 집합체로 1979년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베르겐은 지난주 우리가 방문했던 곳이다.

 

 

베르겐 항 옆에 있는 둥근 모양의 여행 안내센터, 그리고 노란색 외벽의 한자동맹박물관도 세밀하게 묘사된 것이 감탄을 자아나게 할만 하다. 며칠전 이곳에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베르겐에서 보았던 삽자가 교회(Korskirken)뿐 아니라 주변 건물들 까지 세밀하게 묘사되었다.

 

 

노르웨이에 있는 가장 오래되었다는 보르군드 목조 교회다. 1150년 무렵에 만든 것이라고 한다.

노르웨이에는 이처럼 11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목조교회가 24개 정도 된다고 하고 모두 문화재로서 관리되고 있는데, 우리도 노르웨이 여행을 하면서 꽤 많은 목조교회들을 보았었다.규모도 작고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덜하다.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의 주요 건물들과 운하도 엄청난 규모로 조성해 놓았는데, 암스타르담의 명물 문트탑(Munttoren)을 배경으로 한장 찍어보았다. 이 암스테르담은 210만개 이상의 레고 블록으로 만들었다.

 

 

운하에 떠다니는 배들은 실제로 물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위에 보이는 다리는 암스테르담의 명물 마헤레 다리(Magere Burg)

 

 

 

 

 

자유의 여신상..꽤 큰 사이즈로 만들어 놓았다.

 

 

하얀색의 아라비안 궁전은 11만개의 레고블록으로 만들었다.

특이하게도 실제 있는 건물을 묘사한것이 아니라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창작물이다.

뒷편에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백악관이 보인다.

 

 

이집트에 있는 아부심벨 대신전(Abusimbel)의 렘세스 2세의 좌상이다. 친절하게도 실물에서는 파손된 부분까지 완벽하게 복구 해놓았다. ^^

 

 

Egypt-10B-007 - A Must See in Egypt - was my highlight
Egypt-10B-007 - A Must See in Egypt - was my highlight by archer10 (Dennis) OFF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Abu Simbel
Abu Simbel by Mrs Logic 저작자 표시

기원전 13세기 거대한 암벽을 깎아 만든 아부심벨 대신전은 파라오 람세스의 자기과시를 위한 산물이다.

이 신전은 1960년대 아스완 하이댐(Aswan High Dam)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했는데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안전한 장소로 이전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오늘날의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화유산이 생기게 동기가 되었다.  

 

 

 

 

유명한 랜드마크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처럼 영화찰영 세트장도 묘사해 놓았다.

 

 

(4)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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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5km

 

 


레고랜드의 입구를 지나면 기념품 샵이 모여있는 쇼핑몰이 나타나고 그 앞의 광장에는 시계탑이 있다.  게으름을 피운 덕분에 점심때가 가까이 온 시간이다.  

 

빌룬트 레고랜드의 지도다. 쇼핑몰을 앞에는 바로 레고랜드의 심장이라 할수 있는 미니랜드(Miniland)가 나타난다. 미니랜드는 전세계의 유명 건축물이이나 랜드마크의 미니어쳐가 모여 있는 곳이다.

 

미니랜드 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것은 덴마크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프레덴스보르 궁전(Fredensborg Slot)이다. 코펜하겐에 위치한 이 궁전을 우리는 비가 엄청 내린 관계로 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아래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찾은 궁전의 사진들이다.

Fredensborg
Fredensborg by Broadbeer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2010-08-29
2010-08-29 by Giåm 저작자 표시

평화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궁전은 1720년에 건설되었다.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스웨덴과 오래된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민들이 평화를 염원했기 때문이라고.. 

 

레고로 만든 궁전은 위의 실제 건물 사진과 비교해봐도 거의 차이가 없을 만큼 정교하다.

 

창문 틀 하나까지의 세밀하게 만드는 꼼꼼함이란...이정도면 가히 예술 작품이라는 생각이 절로 나온다.

 

코펜하겐 하면 떠오르는 인물..인어공주로 유명한 안데르센(Hans Chistian Andersen)의 조형물도 있다. 사람의 얼굴까지도 정교하게 묘사할수 있다니..정말 레고로 만들지 못하는게 없을 듯 하다.

 

 

안데르센 박물관에 있는 그의 사진과 비교해봐도 레고의 모습과 매우 흡사함을 알수 있다.

 

 

 미니랜드내 레스토랑앞의 주방장 조형물도 인기 있는 포토제닉 중 하나다.

 

레고랜드내를 운행하는 꼬마 기차의 외장도 레고블록으로 만든 것...   

 

 

심지어는 신호등 하나도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 놓았다.

 

레고랜드와 바로 인접한 빌룬트(Billund) 공항을 재현한 모습....사실 빌룬트(Billund)란 도시가 큰 도시도 아니고, 공항 역시도 소규모 공항인지라 우리같은 관광객들은 별 감흥은 없다.  

 

몇몇 레고로 만든 비행기들은 실제 움직이기도 한다. 정말 사람들과 나무 빼고는 레고뿐이 곳이라는 표현이 맞는 듯하다.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 ➜ 레고랜드 빌룬트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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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5km

 

 

날이 밝았다. 어제 900km 가 넘는 운전의 강행군을 펼친 덕분인지 쉽게 눈이 떠지지 않는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보니 어느새 도도가 빵과 베이컨, 쨈, 요구르트로 요기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간단한 요기후 바로 캠핑장을 나섰다. 평일이라 그런지 캠핑장이 한산.. 또 한산.... 우리를 포함해서 그 큰 캠핑장에 총 3가족 정도가 묵고 있었다.

오늘은 레고블록으로 만들어 놓은 테마파크인 레고랜드(Legoland)를 가려고 한다. 레고랜드는 우리 숙소로 부터 약 20 여km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덴마크 빌룬트(Billund)는 사진처럼 자그마한 농촌 도시이다.  

 

푸른 하늘에 하얀색 풍력 발전 설비가 쉴새 없이 돌아 가고 있다. 덴마크 역시 환경 친화적인 국가다 보니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이 많다.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있다. 아침식사 중인듯..ㅋㅋ

 

오늘은 어제와 달리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도 아닌지라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없다. 아름다운 초원의 풍경 덕분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껏 충만해져 있다.   

 

길 옆에 이쁜 꽃들도 눈길을 끈다.

 

오늘의 목적지인 레고랜드(Legoland)가 보인다. 느긋하게 운전을 했음에도 워낙 한적한 도로다 보니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그나저나 평일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다.

 

레고랜드 정문 앞에는 비행기 조형물이 있는 대형 주차장이 있다. 바로 주차장 뒷편에 공항이 있어서 관련 조형물 정도로 생각된다. 예상은 했지만 이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주차장 한복판에 결제 기계가 있다.)

아무리 공짜는 없는 유럽이지만 시골 한복판에 있는 테마파크 주차장에서 돈을 받는 것은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는다.

주차료는 1일 기준으로 정산하는데 우리돈으로 13,000원 정도다.

 

레고랜드 정문이 보인다. 레고랜드는 전 세계를 통틀어 3군데 밖에 없다.

그 3군데는 영국의 윈저(Windsor)와 미국의 칼즈배드(캘리포니아주), 그리고 덴마크의 빌룬트(Billund)인데, 이처럼 한가로운 촌 동네에 왠 대형 테마파크가 있을까 싶지만, 빌룬트에는 바로 레고 본사가 위치해 있는 레고블록의 메카인 곳이다.

덕분에 이 레고랜드는 1968년도 가장 최초로 개장했으며, 레고랜드 중에서도 가장 큰 형님 뻘이다. 윈져와 캘리포니아는 각각 1998년도와 1999년도로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는 영국 여행시 윈저도 갔었지만 레고랜드 만큼은 레고 본사가 있는 이곳에 와서 봐야 겠다는 생각에 이 먼곳까지 찾아오게 되었다. ㅋㅋ

 

도도의 정문앞에서 어정쩡한 기념 찰영..

 

사실 레고랜드는 3~12세의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지만 오늘만큼은 우리가 동심의 세계로 들어온 듯 하다. 

 

정문 앞에 붙어 있는 사람 조형물은 모두 작은 레고블록으로 만든 것이다.

 

티켓 오피스도 모두 레고블록의 형상으로 만들었다. 입장료는 역시나 생각했던 것 처럼 비싸다.

2인 입장시 70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3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어서 오라고 손을 흔들어주는 사람의 조형물..역시 레고블록으로 만든 작품이다.

 

구입한 티켓을 내고 들어오니 어디선가 코고는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를 찾아 가 보니 바로 이 레고블록으로 만든 아저씨에게서 나는 소리다.

 

우리나라의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도 마찬가지지만 정문을 통과하게 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기념품 숍..기념품 샵에서 도도가 후크 선장 갈고리 손을 손에 껴보고는 즐거워 한다.

 

기념품 숍 앞에 아이들과 강아지 조형물.. 역시나 레고블록으로 만든 것들이다.

 

일단 테마 공원안에 들어오면 여기저기 레고블록으로 만든 조형물들이 눈에 띈다. 기념품 샵위에도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조형물들이 있다.

 

기념품들을 양손에 한보따리씩 든 관광객 조형물..

 

기념품 숍 입구.. 상점위에 SHOP이란 글자중 P를 끌어 올리는 모양의 조형물 간판이 재미있다.  

 

들어오자 마자 빼곡히 늘어선 레고 블록들.. 마치 공구 상점에 왔나 라는 착각이 들정도다.

 

다양한 모양과 크기, 다양한 색들의 조각 블록들이 가득 벽면을 채우고 있다.

 

어떻게 보면 사탕을 파는 상자 같기도 한데..

 

파는 것도 사탕처럼 100g 당 가격으로 무게를 달아서 판매하고 있다. 100g당 13,000원 정도 금액이다.

 

조각 블록외에도 완제품 레고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 흥미롭게 구경했다.

장식장 아래에는 요즘에는 구하기 힘들다는 레고 폭스바겐 비틀이 살며시 보인다

 

클레식 카.. 이런것도 팔까 싶다. .

 

 

레고 매니아들사이에 명작으로 칭해졌었던 Cafe Corner 도 전시되어 있었지만..(우리나라 어느 쇼핑몰에서는 3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 제품이다. ㄷㄷㄷ)

 

정작 나의 관심을 끈 것은 타지마할 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수 있지만 여행 당시에는 사서 들고 오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것이기도 했다. (최근 가격이 엄청 뛰었다.)

 

아무튼 기념품 가게에서 가장 신난 사람은 도도 아줌마다.

 

앗.. 쌍칼 형님이... 이~뽀 

 

쓸수 있는 것은 다 써봐야 직성이 풀리는 도도 아줌마..

 

레고 블록 저금통

 

귀엽게 생긴 열쇠고리도 기념품으로 사가져 가기 좋다.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명패.. 간단한 이름 이니셜 같은 것을 적기에는 그만이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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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덴세(덴마크)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Billund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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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900km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Kobenhavn)과 스웨덴의 제 3의 도시 말뫼(Malmo)를 잇는 외레순 대교(Oresundsbron)를 건넌다.


외레순 대교(Oresundsbron)는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의 외레순 해협을 잇는 2000년도에 완공된 다리이다.
통행료가 무려 38유로, 우리나라돈으로 7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여행당시 기준)


스칸디나비아(Scandinavia) 반도로 올라갈 때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보지 못했는데, 바다 한가운데 길게 늘어선 해상풍력발전 설비가 장관을 이룬다.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청정에너지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풍력발전 설비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신문에서 보기만 했었는데 실제로 바다 한복판에 설치된 것들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외레순 다리는 도로교 뿐 아니라 철도 역시 교량으로 유럽과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연결시키는 중요한 시설물이다.
이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기차가 페리안으로 들어가 배로 옮겨 날랐다고 한다. 기차를 싣고 운행할 정도의 크기라면 상당히 큰 배가 필요했을 듯 하다. 


외레순 대교의 중간 쯤에는 큰 섬이 페베르홀름(Peberbolm)이라는 길다란 섬이 위치하고 있다. 원래부터 있었던 섬은 아니고 외레순 대교 때문에 만든 인공의 섬이다. 번역을 하자면 후추섬이란 뜻인데 인근에 소금섬(Saltholm)이란 지명의 섬과 어울리는 한쌍으로 만들기 위해 명명된 것이다.


페베르홀름 섬을 지나 코펜하겐 쪽의 도로는 해저 터널로 되어 있다. 이유는 교량이 설치되면 코펜하겐 공항의 비행기 이착륙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본격적으로 덴마크 지역으로 들어오게 된다. 드디어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벗어난 것이다.


코펜하겐(Kobenhavn)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좌측편에 증축중인 코펜하겐 공항(Copenhagen Airport) 터미널이 보인다. 저 시설은 연간 약 2천2백만명의 승객이 수용할수 다고 한다.


코펜하겐의 앞바다의 풍경.. 어쩌면 전설속의 인어가 출몰할 듯 음침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고..
하지만 코펜하겐을 지날 때마다 흐리던지 비가 와서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고속도로 한 복판으로 제법 큰 상수도 관이 가로 지르고 있다. 수도교라고 불리는 것이다.


안데르센의 고향이자 덴마크 제 2도시인 오덴세(Odense)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미 우리가 지나온 길이라 익숙한 지명들이 보여 반갑다.


코펜하겐 남서쪽에 위치한 Ishoj는 공장들과 창고형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시간이 많았다면 이런 상업 단지를 보면 들렀다 출발해도 좋으련만, 오후 늦은 시간으로 접어 듬에 따라 마음이 급해져 온다.



때아닌 고속도로의 정체도 급한 마음에 기름을 붓는듯 하다. 아직 오후 5시도 안되었는데 벌써 퇴근시간은 아니겠지..?


우리나라에 비해 차 뒤에 자전거를 붙여 놓고 다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자전거 옆에 붙은 차량 번호판이 인상적이다.


시야가 탁 트이는 평원의 풍경은 9시간째 운전으로 인한 피로조차 쉽게 잊게 하는 듯 하다. 


넓은 벌판에 붉게 피어 있는 양귀비 꽃이 장관이다.


덴마크로 접어들면서 비가 올듯 말듯 흐린 날씨가 계속 지속된다.


코펜하겐을 지나 약 1시간 가까지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니 또다시 톨게이트 안내 표지판이 나타난다.
또 다시 유료 구간을 통과하게 되는 것이다.



덴마크의 고속도로는 기본적으로 무료이지만 섬과 대륙을 연결하는 대형 다리의 경우는 이처럼 유료인 곳도 있다.
이 다리 역시 외레순 대교와 마찬가지로 통행료가 제법 비싼 32유로 정도(6만원) 정도 한다.

다리 2개 건너는데 13만원..올 때도 느꼈지만 비싸다.
이런 쓰린 마음을 아는지 하늘에서도 비가 흩뿌려대기 시작한다.


우리는 덴마크 현찰이 없는 관계로 신용카드로 결제하기로..


다행히 우리가 가져간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전 세계 어디에서 사용할수 있는 신용카드이지만 간혹 안되는 경우가 있어 당황할수 있다. 


톨게이트를 지나면 또 다시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나타난다.


이 다리의 이름은 스토레벨트 대교(Storebaeltsbroen)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위치한 셰란섬(Sjalland)과 유럽본토의 일부분인 유틀란트 반도(Jutland)를 잇는 6.7km가 넘는 긴 다리이다.


6.7km의 거대한 현수교인 이 다리는 1998년 기준으로 38억달러가 투입된 덴마크 역사상 가장 큰 토목공사의 결과물이다. 


왠 다리 한복판에서 정체가 시작중이다.


이 다리 역시 외레순 대교와 마찬가지로 철도 교량이 같이 들어가 있다.
다만 도로는 전구간이 교량으로 만들어진 반면 철도는 일부 구간이 해저터널로 되어있다. 


차가 막혔던 이유는 간단한 도로 보수 공사 때문인 듯 하다.


정체구간을 지나니 또다시 한적한 도로가 나타난다. 
우리는 다리 양편의 망망대해의 풍경을 즐기면서 다리위의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스토레벨트 대교(Storebaeltsboren)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유럽본토의 일부분인 유틀란트 반도(Jutland)에 접어든다.


벌써 해가 서쪽으로 지고 있어 조만간 어둠이 내릴듯 하다. 어서 목적지로 서둘러 가야겠다는 마음이 더욱더 급해져 온다.


마음이 급할때마다 도로 공사로 인한 정체를 만나게 되는 건 도대체 왜일까..?   


우리가 날이지기전에 최대한 서둘르는 이유는 아직까지 숙소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목적지의 숙박업소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어둠이 깔리게 되면 숙소를 찾기가 더 어렵게 된다. 
최악의 경우는 자동차 안에서 노숙을 할 각오를 해야 한다.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경유 가격이 가솔린 연료보다 저렴한 편이다. 덴마크 역시도 예외는 아니다.


다행히 완전히 어둠이 내리기 전에 우리의 목적지인 빌룬트(Billund)에 도착할수 있었다.
빌룬트는 인구 6,000에 불과한 조그만 도시이지만 매우 특별한 곳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다음 포스트에서..


빌룬트에서는 적절한 숙소를 찾지 못해서 인근 외곽지역에 캠핑장을 이용했다. 자동차 여행의 장점이 바로 이런것 아니겠나?
비상시를 대비해서 허접한 텐트를 하나 가지고 다니지만 다행히 이곳에서는 쓸만한 방갈로를 대여할수 있었다.
(앞에서부터 3번째 오두막이 바로 우리가 묵었던 방갈로다.)

 

오늘 약 900km가 넘는 거리를 11시간에 걸쳐 운전을 하고 왔다. 해가 긴 덕분에 하절기의 북유럽은 여행하기 적합하다.
만약 겨울철에 이동했다면 중간에 숙소를 잡아야만 했을 것이다.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 오슬로(Oslo) ➜ 예테보리(Sweden) ➜ 헬싱보리(Sweden) ➜ 말뫼(스웨덴) ➜ 코펜하겐(덴마크)
 ➜ 오덴세(덴마크)  ➜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Billund 인근)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f018f13fb23109&msa=0&ll=59.524569,10.972595&spn=1.324753,4.22699

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900km




국경사무소를 통과하고 본격적으로 스웨덴으로 들어왔다.


출발한지 2시간 여만에 스웨덴을 넘어섰다. 현재 시간은 오전 11시.. 목적지인 덴마크 빌룬드(Billund)까지는 아직도 700km가 넘게 남았다. 저녁 먹기전에는 도착해야 숙소도 알아보고 할텐데..


도로 공사로 인해 서행 운전중이다. 한쪽 옆에는 스웨덴 제 2의 도시 예테보리(Goteborg)가 162km정도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E6 고속도로는 간간히 편도 1차선 구간이 심심찮게 나타난다. 한산한 교통량으로 봐서는 이 정도 도로로도 부족하지 않을 듯 한데 일부 공사중인 것으로 봐서는 확장이 예정되어 있나보다.


스웨덴으로 넘어와서도 여전히 날씨가 좋다. 스톡홀롬에서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경험한 북유럽의 날씨는 환상적이라고 할수 밖에 없을 정도로 좋다.  
 

편도 1차선의 도로는 다시 2차선으로 시원스럽게 바뀌어서 제법 속도를 낼수 있다. 이제 제법 고속도로 다워졌다.


스웨덴 고속도로의 오아시스 같은 휴게소이자 레스토랑 체인인 라스타(Rasta)가 보인다. 간혹 호텔을 겸하고 있는 매장도 있는데 고속도로 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쉽고,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해서 유사시 묵어갈만하다.
(우리도 스웨덴에 오던 첫날 이 체인호텔에서 묵었다.)


청명한 하늘과 짙은 초록의 숲.. 그리고 노란 유채꽃의 조화는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ㅠㅠ


큰 트럭들이 분주하게 목재를 실어 나른다. 스웨덴 국토의 68%를 차지하는 산림지대와 22억톤의 목재자원은 한때 스웨덴 경제의 큰 기여를 했었다.


전방에 다리가 나타난다. 우데발라교(Uddevallabron)라 불리는 스웨덴에서 6번째로 긴 다리로. 2000년도에 만들어진 사장교이다.


겨울철에는 종종 교량 케이블에 얼음이 늘어붙어서 안전상으로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한다고 한다.


다리를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오른편으로 큰 호수가 나타난다.


육지로 둘러쌓여 있어 호수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바다(협만)이다.
이 바다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덴마크를 구성하는 유트란트 반도 사이에 있는 카테가트 해협(Kattegat)의 일부인 것..


시간이 된다면 잠시나마 산책을 하고 싶어지는 풍경이다. 더구나 날씨까지 만점이니 말이다.


스웨덴 제 2도시 예테보리(Goteborg)가 다가옴에 따라 자동차 숫자가 확연히 늘어나고 있다.


스웨덴 제 2의 도시 예테보리(Goteborg)를 거쳐 카테가트 해협으로 빠져 나가는 예타강(Gota Alv)을 지난다.


예타강을 지나자 마자 스웨덴 제 2의 도시 예테보리(Goteborg)로 진입했다. 스웨덴의 자동차 회사 볼보(Volvo)의 본사도 이곳 예테보리에 위치해 있다.

예테보리에 진입하자 마자 도로가에 이케아(IKEA) 매장이 보인다.
며칠전 부터 스웨덴을 벗어나기 전에 이케아 매장을 한번 더 가보겠노라 다짐했던 도도가 이를 놓칠리 없다.(이케아(Ikea)는 스웨덴 회사이다.) 매의 눈으로 이케아 매장을 발견하곤 그 쪽으로 유도한다.

뭐 어짜피 점심시간도 다되었고, 휴게소에 들른셈 치고 이케아 매장으로 고고씽~~  


Ikea Bäckebol
Ikea Bäckebol by ibish 저작자 표시
우리가 스웨덴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이케아 매장은 Ikea Bäckebol 매장이었다.

도도가 마지막까지 이쁜 조명 스텐드를 사고 싶어 마지막까지 망설였지만 부피와 부게 때문에 도저히 한국까지 들고갈 자신이 없어서 내려놓았다. 대신 이케아 매장에서 커피, 음료수, 피자와 핫도그 등으로 점심을 저렴하게 해결하였다.
점심값으로 쓴 돈이 한 3~4유로.. 6~7,000원에 불과했다. (북유럽에서 이정도면 거의 거저 수준이다.)

아직 갈길이 멀었는데 도도가 <이케아 던전>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 <잔소리+닥달> 주문(?)을 콤보로 쏴주었다.
ㅋㅋㅋㅋㅋ  


이케아 매장을 나와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하자 보이는 울레비 스타디움(Ullevi),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다. 약 43,000명을 수용할수 있단다.


Ullevi 스타디움을 지나면 예테보리의 명물이자 덴마크의 <티볼리 공원>에 비교되는 리세베리 공원(Liseberg)이 나타난다.
1923년에 개장된 유서 깊은 놀이공원이다.

사진속의 롤러코스트는 Balder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나무로 만든 이 시설은 북유럽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Balder - wooden roller coaster
Balder - wooden roller coaster by Seabagg 저작자 표시비영리

Balder 2
Balder 2 by Kriis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 공원은 2005년도 포비스 메거진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공원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아쉽지만 일정상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보는 것으로 만족이다.

스웨덴에서는 이처럼 유채꽃밭을 쉽게 볼수 있는데 그 이유중 하나는 최근 이 꽃을 이용해서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것에 북유럽 4개국이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옥수수나 해바라기 등 다른 작물로도 바이오 디젤 연료 제조가 가능하지만 특히 유채꽃에 대해 관심이 높은 이유는 낮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인 연료로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채꽃을 이용한 바이오 디젤양은 전체의 약 85%에 달한다고 한다.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짐을 한가득 싣고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간혹 이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된다. 저 사람들은 모르긴 몰라도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들일 듯 하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스웨덴 국민의 자전거 사랑은 특별하다.


다른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스웨덴 역시 풍력발전 설비가 많다.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있지만, 이 나라는 연중 편서풍이 일정한 양으로 지속적으로 부는 기상학적으로도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가도가도 끝이 없이 나오는 평지..정말 땅떵이 하나는 넓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도도가 아까 이케아 매장에서 사온 젤리를 뜯었다. 마치 전기줄이나 빨랫줄을 연상시키는 모양인지라 먹으면서도 재미있었다.



아름다운 해안도시 할름스타드(Halmstad)에 다가오니 바다가 보이는 시원스러운 풍경이 우리를 맞이한다.


다른 오토바이 여행자들을 또 보게 된다. 나도 장기 여행중이라 남 얘기할 처지는 아니지만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길 건너편에 Rasta 간판이 보인다. Rasta Snapparp 지점으로 이곳에는 호텔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렴한 뷔페식 식당이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이 많지 않은 스웨덴 고속도로에서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과속을 부르는 풍경과 도로지만 나름 정속운행중이다.


스웨덴 남부지방을 칭하는 스코네(Skone) 지방에서는 산이 없어 상수도 공급을 위해 타워처럼 생긴 급수탑을 쉽게 볼수 있다.


스웨덴의 서해안의 따뜻한 난류와 서풍으로 인해 스웨덴 남부 스코네 지역은 농사를 짓기 적합한 날씨와 비옥한 토지를 가지고 있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밀밭을 보니 괜히 마음까지 풍요로워 지는 느낌이다.


구름이 많아진다 싶더니 어느덧 맑은 하늘은 어디로 가고..


우중충한 하늘과 날씨로 바뀌었다. 



스웨덴의 마지막 도시인 말뫼(Malmo)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말뫼를 끝으로 우리는 덴마크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거리는 300km.. 이제 겨우 2/3 지점까지 온 셈이다.
벌써 시간은 오후 4시를 넘기고 있다. 비싼 기름값 덕에 노르웨이에서는 기름을 조금만 넣고 왔더니 연료가 남아나지 않아 마지막으로 주유를 하였다.

다른 나라와 달리 스웨덴의 주유소는 주유머신에 신용카드를 넣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선불제 주유소다.

영어가 지원되지 않아 참 사용이 뭐시기 하다. 마치 암호를 해독하는 느낌이랄까.. -_-



드디어 스웨덴의 마지막 지점인 외레순대교(Oresundsbron)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한다.


외레순 대교 톨게이트다. 다리 중앙부가 스웨덴과 덴마크의 국경이 되겠다. 이 다리는 스웨덴과 덴마크가 합작으로 만든 바다를 건너는 다리로 통행료가 무려 5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물론 지난주 스웨덴으로 넘어올때도 그 돈을 지불하고 톨게이트를 통과했기때문에 그 금액에 놀라지는 않았다. ^^

다행히 한국에서 가져온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그리고 저 다리를 건너게 되면 2주간 머물렀던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떠나게 된다....  

(3)에서 계속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 오슬로(Oslo) ➜ 예테보리(Sweden) ➜ 헬싱보리(Sweden) ➜ 말뫼(스웨덴) ➜ 코펜하겐(덴마크)
 ➜ 오덴세(덴마크)  ➜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Billund 인근)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f018f13fb23109&msa=0&ll=59.524569,10.972595&spn=1.324753,4.22699

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900km



오늘은 노르웨이를 떠나 스웨덴을 거쳐 덴마크 까지 이번 여행을 통해 가장 먼 거리를 운전해 가야한다.
약 900km 정도를 운전해야 하는데다, 숙소 예약조차 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상황을 봐서 정 힘들다 싶으면 중간에 아무 호텔이나, 캠핑장을 찾아보려 한다.  
여유있는 일정을 위해서는 500km씩 이틀간 운전도 생각할수 있지만, 이틀 연속 장거리 운전은 더 괴롭다.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관계로 조금 서둘러서 캠핑장을 나섰다.


오늘 역시 구름 한점 없는 날씨에 햇살도 강하다.


도도는 밝은 햇살에 비친 바닷가 항구 풍경을 열심히 담고 있다. 오슬로 서쪽 바다는 정박된 요트들의 행렬로 장관을 이룬다. 
이 바다는 <Bestumkilen>이라고 불리는데 만(Bay)인데 지형적으로도 요트를 정박하기 안성 맞춤인 곳이다.



출근시간 오슬로 시내로 진입하는 차들이 많다.


우유를 실어 나르는 탱크로리 차량 역시 우리 차량 옆에서 서행중이다. 노르웨이 최대의 낙농업 회사인 TINE사의 것이다.


유럽에서는 도심 외곽에 대형 체인 마켓이 많다. MAXBO 마켓은 일종의 건축기자재나 DIY 제품들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의 이마트나 롯데마트 처럼 종합 수퍼마켓 외에도 이처럼 다양한 업종의 대형 마켓이 활성화 되었다.


오슬로 시내를 통과하는 E-18 고속도로의 시내 복판 구간은 지하 터널로 되어 있다. 긴 지하 터널을 통과하니 노르웨이의 화창한 하늘이 나타난다.  


오슬로의 유명한 명물인 오페라 하우스..사진에서는 급히 찍느라 한 귀퉁이만 보였지만 현대적이면서도 특이한 형상이 인상적인 건물이다.


Oslo
Oslo by Mel Toled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Oslo
Oslo by Mel Toled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Oslo's Opera House
Oslo's Opera House by VisitOSLO 저작자 표시

On top of the new opera house
On top of the new opera house by ChrisAC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Top of the Opera
Top of the Opera by Kai 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인터넷에서 찾은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의 사진들이다.

2008년도에 완공된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는 그해 최고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한 유명한 건물이다.
전체 공사비가 7,500억원 이나 소요되어 세계에서 최고로 비싼 오페라 하우스인 이 건물은 완공 당시 독특한 외관으로 찬사를 받았다. 다만 오슬로의 인구를 생각하면 이런 비싼 건물이 필요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사선의 대리석 지붕은 마치 스키점프대나 워터슬라이드 처럼 생기기도 했는데 덕분에  '오페라 가수와 수영선수,그리고 스키선수가 좋아하는 오페라 하우스' 라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오슬로 시내를 빠져나가는데 앞에 독특한 컨퍼터블 차량이 우리 앞에 지난다. 
저런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 보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다는 것이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이다. 


도로 오른편으로는 오슬로 앞바다가 펼쳐져 있는데 청명한 하늘덕에 어디가 바다고 하늘인지 구분이 안 될 지경이다.


완전히 오슬로 도심부를 빠져나와 본격적인 운전모드 돌입이다.  


도도는 오슬로 시내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동안 큰 커피를 사와서는 희희락락이다. (도도는 커피를 아주 좋아한다.)
물론 내것도 같이 샀지만 내가 운전하는 틈에 혼자 쳐-먹 하셨다. -_-


노르웨이하면 눈이 덮힌 험한 산과 피오르드 같은 남성미 넘치는 풍경들이 연상되지만, 오슬로 남쪽에는 넓은 평야와 완만한 언덕도 아름답기만 하다. 덕분에 이곳에도 많은 히테(Hytter)와 캠핑장 안내 표지판을 쉽게 볼수 있다.  

지나다 보니 아랫층으로 가면서 면적이 넓어지는 피라미드 처럼 보이는 독특한 구조의 아파트 형태가 많다.
한 겨울에는 한 낮이 1시간에 불과한 만큼 햇빛이 귀한 나라다 보니 최대한 햇볕이 집안에 잘 들게 하기 위한 목적일려나..?



E6  고속도로를 타고 스웨덴 방면으로 가는 중이다. 스웨덴 국경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정표가 보여 자세히 보니..



표지판에 Toll이라고 적혀 있고, Kr 역시 노르웨이의 화폐단위인 것으로 미루어봐.. 돈을 내란 얘기인 듯 하다.



아니나 다를까 돈을 넣는데 우리나라 동전 던저 넣는 것처럼 던져 넣으면 된다. 어짜피 노르웨이 동전은 이 나라를 떠나는 순간 사용하기 어려운지라 그다지 아깝진 않다.


톨게이트를 지나면 Svinesund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는 2005년도에 완공되었으며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합자 투자로 만들어 졌다. 알고보니 아까 지나왔던 톨게이트는 이 다리를 통과하는 요금이다.
어쩐지 북유럽의 고속도로는 대부분 무료인데 왠일로 돈을 받나 했다. ^^,


이 다리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국경 협만을 횡단하는 다리이다.


다리를 지나니 시속 30km 미만으로 서행 운전하라는 안내 표지가 나타난다.
노르웨이로 진입하는 반대편 도로 역시 다리 통행료를 징수하기 위한 톨게이트가 보인다.


서행상태로 얼마간 가니 국경 검문소가 나타난다.모든 차량은 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유럽의 대부분 국경에서는 아무 검문 없이 통과했었는데 이곳 국경에서는 왠일로 검문을 하는지 의야하다. (지난번 스웨덴에서 노르웨이로 넘어 올때도 별다른 검문이 없었는데 말이다.)


부랴부랴 여권과 국제면허증을 짐에서 꺼내고 대기 하고 있었다.
마침내 우리차로 스웨덴 경찰로 보이는 금발의 한 덩치하시는 여자분이 다가온다. 
이 나라는 남자고 여자고 다들 한 키들씩 한다.

(초긴장 모드 돌입이다.)

내 쪽의 운전석 창문을 내리니 <스웨덴에 들어온 목적이 무엇인지> <어디를 가는지> 등을 묻는다.

우리는 여행중이고, 오늘은 덴마크로 가고 있고, 최종 목적지는 파리이며 그곳에서 한국으로 되돌아 갈 예정이다.
정도로 대답했는데,

별다른 검사 없이 <좋은 여행 되라는> 얘기만 하고 통과 시켜준다. 

거의 형식적인 검문 수준이다..
긴장한 거에 비해서는 너무나 싱겁게 끝난 검문이었다.

검문소를 빠져 나오니 드디어 노르웨이를 떠났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노르웨이는 너무 아름다운 자연 경관 덕분에 예정일 보다 2~3일 더 있었고, 덕분에 스케줄을 다시 짜야만 했다. 

(2)에서 계속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 국립미술관 ➜ 오슬로 시청사  ➜ 노르웨이 왕궁 ➜ 홀멘콜렌 스키점프대 ➜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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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우트바카 캠핑(Oslo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110km




오슬로(Oslo) 투어의 마지막 목적지로 스키점프의 메카인 홀멘콜렌 스키박물관(Skimuseet Holmenkollen)를 간다.
목적지를 자동차 네비게이션으로 찍어놓고 출발~ 

홀멘콜렌 스키박물관은 오슬로(Oslo)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 박물관 보다는 스키점프대를 보러 가는 것이다.

스키점프를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국가대표>라는 영화일 것이다. (마지막 점프장면에서 울컥 했다.)
최초의 스키점프 대회는 1862년에 오슬로(Oslo)에서 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1892년부터는 홀멘콜렌(Holmenkollen)으로 점프대를 옮겨서 대회를 지속해왔다고하니 홀멘콜렌은 스키점프 대회의 메카인 셈이다.
홀멘콜렌 세계스키대회는 여전히 노르웨이 전 국민적인 행사로서 사랑을 받고 있다.



본격적으로 차가 산길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스키장이 산에 있는 것은 당연지사..


굽이굽이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니 홀멘콜렌 스키박물관이 전방 1.2km앞에 있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스키박물관 앞에는 제법 큰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다. 더구나 무료이기 까지..


박물관 전경..


주차장이 무료라고 좋아한 것도 잠시..기대했던 스키점프대는 공.사.중.  -_-


2011년 세계 스키챔피온십 대회를 이 곳에서 유치한다고 하더니만, 대회준비를 위한 공사인듯 하다.


Holmenkollen Ski Jump
Holmenkollen Ski Jump by Peter Guthri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쉬운데로 포스팅을 하다 인터넷으로 완공된 스키 점프대의 사진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아이폰 4S로 찍은 아주 멋진 최근 사진을 찾을수 있었다. (2012년 현재)


박물관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지만 건물 안에는 스키점프대의 변천되는 모습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공사가 완료된 후에는 이렇게 변모한다고 한다.

공사중인 점프대의 조감도, 평면도 들도 한쪽 구석에 전시되어 있다.


공사중인 스키점프대를 뒤로 하고 주차장으로 되돌아 왔다. 캠핑장으로 돌아 갈 시간이다. 
노르웨이는 EU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유럽과 동일한 디자인의 자동차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다.
N은 노르웨이(Norway)의 국가 이니셜이다.


홀멘콜렌은 해발 3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에서는 오슬로 시내와 앞 바다까지 훤이 내려다 보인다.


외곽에 자리잡은 캠핑장으로 이동한다.


 
캠핑장에 되돌아오니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힘이 하나도 없다. 아무래도 뜨거운 햇빛을 맞으며 돌아 다녀서 더위를 먹은 듯 하다.
좀처럼 여름에도 30도가 넘는 일이 없는 노르웨이에서 6월달에 더위먹는 일도 특별한 경험이라면 경험 !!!!
아무나 하는 일 이 아니다.  

더위 먹었을 때는 원기 보충이 최고다. 캠핑장에서는 삼겹살을 구워 먹을수 있는 특권(?)을 있기에 과감하게 사용했다.


덴마크에서 사온 투보르크(Tuborg) 맥주까지 같이 마시면 원기 충전 완료다. ㅋㅋ


그리고 디저트로 먹음직 스러운 초코 케익과 커피를 ..
커피를 좋아하는 도도지만 유럽에서는 사용할수 있는 화장실을 찾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숙소에나 와야 마실수 있는 상황이다.


나는 큰 아이스크림을 하나 개봉해 순식간에 흡입 신공을 발휘..!!
아이스크림은 여행하는 처지에서는 오래 보관하고 천천히 먹을수 있는게 아니라 보는 즉시 다 먹어 치워야 한다. ㅋㅋ



배도 부르겠다..바람 솔솔 들어오는 오두막에 누워 있으니 더위가 가시는 듯 하다. 더구나 아이스크림을 나 혼자 쓰-흡 해버렸더니 냉한 기온이 스며 온다.   


아이스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도도는 한국에서 먹던 꼬깔콘 같은 과자를... 
저녁에 이정도 먹어줘야 또 다음날 강행군을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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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할 곳중 하나인 프로그네르 공원(Frogner Park)로 이동한다.
이 공원에는 세계적인 노르웨이의 조각가 아돌프 구스타브 비겔란(Adolf Gustav Vigeland)의 조각 작품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원 옆에는 공용 주차장이 있고, 코인식 주차장이다. 주차비 비싼 오슬로 답지 않게 시간당 요금이 1유로(180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다른 서유럽의 저렴한 노상 주차료 수준..)
워낙 비싼 곳에 주차를 하다 이곳에 오니 마치 공짜로 주차하는 느낌이다. 다만 최대 주차 가능시간이 2시간으로 그 전에 되돌아와서 갱신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뭐 공원을 둘러보는데 2시간이면 충분할 듯 하다.) 



주차장에 아이들이 많다 싶었는데 인접한 곳에 야외 수영장이 있어서 그랬다.


주차장에 옆으로 조성된 나무와 잔디밭을 지난다. 화창한 날을 맞이해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왔다.   



프로그네르 공원의 전경..비겔란 조각공원은 이 공원 안에 위치한 212점에 이르는 비겔란의 작품들로 구성된 공원으로 비겔란은 온 인생을 이 공원을 조성하면서 살았다고 봐도 무관할 만큼 40년간 정성을 들여서 만든 것이다.

공원의 크기는 약 32ha로 오슬로에서 가장 큰 공원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우리 눈에 띈 것은 분수인데, 분수 주변의 청동상은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까지를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뭐니뭐니 해도 이 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공원 끝에 위치한 화강암 기둥이다. 하나의 기둥<(모노리스(Monolith), 혹은 모노리텐(Monolitten)>이란 이름을 가진 이 화강암 기둥은 무게가 260톤, 높이는 17.3m에 달하는 작품이다.

비겔란이 만든 석고 모델을 바탕으로 3명의 석공이 14년에 걸쳐 제작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비겔란이 죽은뒤 1944년 크리스마스에 이 작품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는데 이 작품을 보기위해 무려 18만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적은 인구를 감안하면 대단한 숫자다)



이 작품은 121명의 남녀노소의 나체를 표현한 작품으로 모든 사람들이 위로 올라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처럼 보이는데 이는 인간의 욕심과 다양성을 나타내고 있다.
아랫쪽으로 내려올수록 노인들이 모습이 보이며, 이는 죽음을 형상화 하고 있고, 윗쪽에는 주로 작은 아이들이 묘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른 무릅 아래 틈바구니에 있는 엎드려 있는 아기, 이 애도 121명에 포함되겠지..?


맨 꼭대기에는 아이들이 있다.


중앙에 있는 기둥(모노리트)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다양한 인체의 모습을 형상화 한 36개의 석상들이 높여져 있다.
이 역시 여러 다양한 인체를 묘사한 작품이다.  

36개의 조각들은 <인생의 굴레>를 테마로 한 작품들이다. 일반적으로 서양의 작품들이라면 종교나 신화 등을 주제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겔란의 작품들은 사람의 일생과 희비 등을 묘사하고 있다.
약간 동양적이고 철학적인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도도의 조각상 따라하기...어딜 가든 이런 설정샷은 한번 찍어 남겨야 직성이 풀리나 보다.  ㅋㅋ


위에서 내려다 보니 공원은 마치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연상시키기도..


모노리스와 연결된 계단 위의 철문을 자세히 보면..  


남자의 인체를 묘사한 작품이다. 작은 것 하나하나가 모두 비겔란의 손을 거쳐 예술 작품으로 승화했다.  


북유럽이라 여름에 선선할 줄 알았는데 맑은 공기에 뜨거운 태양볕이 장난이 아니다.
뜨거운 날씨에 조각 공원을 돌다 보니 몸이 익을 듯.. 참다못해, 결국은 그늘에서 잠시 태양을 피해 있었다.



특이하게도 이 공원의 정원 관리사는 젋은 여자인데 소음을 방지 하기 위해 대형 해드폰을 쓰고 일하는게 인상적이다.


다시 공원 중앙의 분수로 내려 간다.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그늘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분수를 지나 공원 정문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호수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이 양옆에 청동 조각상 역시 비겔란의 작품들이다.


4명의 애들을 받아 내기 위해 다리까지 이용한 청동상, 발 위로 떨어지는 아기의 머리가 노랗게 변색되어 있다.


청동상의 일부분이 노랗게 변했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 부분을 많이 만진다는 것을 뜻 한다.
대부분 그렇게 변한 것들은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 때문에 그렇다. 
행운이 온다고 하는 건 절대 빼먹지 않는 도도 아줌마의 손은 어느덧 애기 머리에 가있다.  ㅋㅋ



조각공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어린아이 동상.. 비겔란의 작품중 유일하게 표정을 짓고 있는 거라서 그렇단다.
그냥 둬도 인기있는 작품인데 어느 절도범이 다리를 잘라 가서 더욱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다리 양옆에는 호수가 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아랫쪽에는 사람들이 없다. 아무래도 내려가는 것도 귀찮은 듯..

모노리스 옆의 석상들과 마찬가지로 이 다리의 테마 역시 <사람의 일생>에 대해서 묘사한 것들이다. 



이로인해 이 다리를 <인생의 다리>라고 부른다.  
인생의 다리 양 옆의 청동상들의 군집은 마치 로마의 <천사의 다리(Ponte Sant'Angelo)>나 체코 프라하에 있는 <카를교(Karluv most)>를 연상시킨다.


다리 양옆에 조각 작품으로 치장하는 것의 원조 격인 로마에 있는 <천사의 다리(Ponte Sant'Angelo)>


로마의 <천사의 다리>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체코 프라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카를교(Karluv most)>



(4)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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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미술관 옆에서 비싼 주차료를 지불하고 다시 오슬로 시청으로 출발한다.
사실 걸어서 가기에도 크게 부담되는 거리는 아니지만 비싼 곳에 주차를 해 두기가 부담 된다.


시내 도로 위에는 트램에 공급하기 위한 전깃줄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다.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오슬로 대성당(Oslo Cathedral)을 지난다.
대성당이라고 해서 카톨릭 교회는 아니고, 노르웨이의 국교인 루터파 교회의 총 본산지이다.
이 쪽으로 올 생각은 없었는데 주차장을 찾아 길을 해매다가 우연히 지나게 되었다.


오슬로의 신호등은 보행신호에 붉은색 불이 두개나 들어오는 특이한 시스템이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인구가 워낙 적은 나라다 보니 보행자 사고로 희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드디어 오슬로 시청(Radhuset)에 왔다. 오슬로 최고의 명소 답게 시청앞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주차장은 다행히 시청 인근에 유료 주차장을 가까스로 찾아 주차를 해두었다. 예상한데로 역시 주차료가 비싸다. 
덕분에 마음 편히 구경하지고 돌아다니지는 못할 듯 하다.


시청은 바로 바다와 항구를 마주보고 있고 항구와 시청 사이의 넓은 광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도보 전용으로 되어 있어 차들이 들어오지 못한다.
다만 트램 선로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트램 정도는 지나가는 듯 하다.



마침 오슬로는 피오르드 시티 엑스포(The Fjord City Expo)가 열리고 있어서 시청앞 광장에는 간이 천막들이 여러개 설치되어 있었다.




오슬로 시청사의 서측 벽면..

오슬로 시청에서는 노벨 평화상이 수여되는 장소로 유명하다. 고 김대중 대통령도 이곳에서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다른 노벨상은 모두 스웨덴의 스톡홀름(Stockholm)에서 수여되는데 유독 노벨 평화상만은 오슬로 의회가 선정하고 수여한다. 

이유는 노벨의 유언 때문이라고 하지만 왜 그런 유언을 남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슬로 시청사 서측에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작은 분수와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오슬로 시청사에는 벽면에는 예술 작품으로 봐도 좋을 만큼 훌륭한 조형물이나 부조 조각들이 설치되어 있다.
1950년 오슬로 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이 건물은 노르웨이에서 지정한 <세기의 건축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큰 건물에 비해 들어가는 입구는 좀 작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주 입구는 현재 공사중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유화라고 알려진 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정면의 가장 큰 유화를 포함하여 이들 유화 작품은 노르웨이의 화가인 헨리크 소렌센(Henrik Sorensen)이 그린 것이다.  
우리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오슬로 시청사의 벽화들은 그의 대표작중 하나이다.



이 중앙홀에서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오바마 대통령과 고 김대중 대통령도 이곳에서 노벨상을 수상했다.  

 


시청안에서 본 창문 밖으로는 시원한 오슬로 앞 바다와 항구가 보인다.



오슬로 시청사를 나섰다. 시청 정문과 항구 반대편 쪽의 광장은 현재 공사중이다.   


시청 정문에서 북쪽으로 한 블록 정도만 걷다보면 오슬로 국립 극장(Nationaltheatret)이 나타난다. 1899년도에 만들어진 이 극장은 연극 공연 뿐 아니라 전시회, 콘서트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극장 앞에는 설치된 동상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극작가 입센(Ibsen)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비에르손(Bjornon)의 동상이다.
비에르손은 노르웨이 국가를 작곡한 사람이기도 하다.


국립극장과 인접한 곳에는 노르웨이 최고의 대학교인 오슬로 대학교(Universitet)이 위치해 있다. 노벨평화상이 오슬로 시청에서 수상되기 전에는 이 곳에서 수상식을 진행했었다고 한다.

학교앞 광장에는 역시나 오슬로 피오르드 엑스포 행사때문에 대형 천막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속 오슬로 대학교 뒷편에는 바로 오슬로 국립미술관이 있다. 오전에 뭉크의 절규를 봤던 바로 그 곳 !! 
오슬로 시청과 멀지 않음에도 차량으로 이동해서 주차장을 찾느라 허비한 시간을 생각하면 허무하기 그지 없다. -_-;;


오슬로 대학교 앞에는 학생들로 번잡하고, 활기가 넘친다.


대학교 안내 표지판.. 학교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단촐하다.


엑스포 행사장은 입장료가 없는데다 무슨 전시를 하는지 궁금해서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전시관 정면에 큰 오슬로 시내의 전경이 나타나 있는데 역시나 오슬로 시청사가 가장 눈에 띤다.  



엑스포의 주제는 피오르드(Fjord)와 물(Water)이지만 실제 들어가 보니 서울의 <아리수> 처럼 오슬로의 수돗물 홍보, 심지어는 아파트 분양 홍보까지 주제와 상관 없는 것들도 상당수 있었다.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엑스포 행사장을 나와 얼마 걷지 않으니 노르웨이 왕궁(Det Kongellge Slott)이 나타난다. 19세기 초에 지어진 이 왕궁은 현 노르웨이 국왕의 공식 관저이며 독립되기 전에는 스웨덴 왕가 사람들이 머물렀던 곳이었다.

얼마전 현 국왕인 하랄드 5세가 대대적인 보수를 했는데 그 비용이 너무 많아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왕궁 내부는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하지만 외부와 주변 공원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오늘같이 햇볓이 좋은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옷을 훌러덩 벗고 일광욕을 즐긴다.


오슬로의 시티투어 버스다. 자동차 여행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더구나 현재는 유료 주차료의 주차되어 있는 상태이고, 그 요금은 택시 미터요금 올라가 듯이 올라가는 상황인지라..


보행 신호에 붉은색이 2개 켜진 모습은 계속 봐도 이색적이다. 확실히 붉은 불이 2개가 켜지니 무단횡단 같은걸 하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


6월 7일 광장 앞에는 노르웨이 독립국의 초대국왕인 하콘 7세(Haakon VII) 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하콘 7세는 덴마크 왕자 였다.

이 광장의 이름은 1962년부터 6월 7일 광장(7. juni-plassen)이라 불리기 시작했는데 1905년 6월 7일 스웨덴으로 부터 독립 한 것을 기리기 위해 명명한 것이다.   




다시 오슬로 시청 앞으로 되돌아 왔다. 사진상으로는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고 눈부신 푸른하늘이 멋지지만 실제 이 날은 30도가 넘는 뜨거운 날이었다. 뜨거운 태양볕의 강도는 남부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못지 않다.



시원한 그늘에서 쉬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날씨다. 파라솔 아래 그대들이 부럽삼~~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 가능중이다. 시청 건물 인근에 대관람차가 운행되고 있지만 날이 더워 그런지 별로 타는 사람은 없다.

코인 주차장임에도 주차요금은 만원을 넘어 버렸다.   -_-;;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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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종일 걸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캠핑장에서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먹고 길을 나섰다.


어제 하루종일 장거리 이동한 가벼운 휴우증(?)으로 늦게 일어난 덕에 아침 10시가 되어서야 오슬로(Oslo) 시내로 출발한다.
아무래도 여행을 떠난지 100일이 넘다보니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친 상태 !!


오슬로(Oslo) 서쪽편의 해안가를 따라 길게 뻗은 E-18 고속도로로 주행중이다.
아슬아슬하게 목재를 잔뜩 실은 트럭이 우리 앞에 주행중이다. 트럭을 본후 살며시 옆 차선으로 피해주는 센쓰를 발휘 한다. ㅋㅋ


해안가를 따라 정말 많은 보트들이 정박해 있다. 스웨덴 사람들은 집은 없어도 보트는 하나씩 가지고 있다던데.. 인접국인 노르웨이 사람들도 못지 않은 듯 하다.


바다를 조망할수 전망 좋은 집들이 언덕위에 즐비하게 놓여져 있다. 고속도로 옆에 있다보니 어느정도의 소음은 감안해야 할 듯 하다.


오슬로 시내 택시는 벤츠..??  ㄷㄷㄷ


고속도로 옆에 이정표인가 자세히 보았더니..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겠다는 얘기다. 허걱.. 노르웨이의 고속도로는 공짜가 아니었구나.. 


겉보기에도 지저분한 앞의 트럭에 그림이 있어서 자세히 보았더니..


헉~  뒷쪽으로 5미터 이내로 붙지 말라는 경고문..


오슬로 시내로 진입했다. 숙소는 이곳 오슬로 시내와 40여 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서 30여분 정도 차로 이동한 듯 하다.

시내에는 곳곳에 진입이 금지된 도로들이 많다.
유럽은 우리나라와 달리 도보자들의 천국인 만큼 시내에 진입하는 순간 차는 거추장 스러운 존재가 된다.

우선 우리가 갈 곳은 국립미술관(Nasjonalgalleriet)이다. 우리는 미술관 인근 빌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두었다.
주차빌딩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료는.. 상당히 비싸다. 볼일만 보고 얼른 주차장으로 돌아와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오슬로에는 특이하게도 S 마크의 신호등이 있다. 빨간색 신호등이 두개인 셈인데 워낙 인구가 적은 나라다 보니 무단횡단하다 죽지말라는 배려라고..-_-


붉은색 건물이 국립미술관(Nasjonalgalleriet)이다. 입구는 사진에서 보이는 뒷편에 위치해 있다.


국립미술관(Nasjonalgalleriet)앞의 광장에는 특이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그닥 멋있거나 있어보이지 않고 혐오스럽게만 생긴 저것도 무슨 작품이려나..-_-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국립미술관(Nasjonalgalleriet) 입구다.


미술관  개장 시간은 상당히 짧은 편.. 월요일은 휴무, 주말은 11시에서 오후 5시..평일도 10시에서 6시까지만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런식으로 미술관을 운영한다면 신의 직장으로 불렸을 듯...

비싼 주차비를 물고, 오슬로에 도착하자 마자 이 미술관 부터 서둘러 온 이유는 딱 하나다.


edvard munch - the scream  1893
edvard munch - the scream 1893 by oddsock 저작자 표시

바로 뭉크(Edvard Munch)절규(The Scream)를 보기위해서이다.

검은색과 붉은색을 강렬하게 대비시키고 일그러진 공간과 얼굴의 형태를 왜곡함으로써 불안감과 공포감을 극대화 시킨 이 작품을 처음 전시했을때 관객들에게 큰 공포감을 주게되어 전시회 도중 전시장을 폐쇄할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나중에 다른 분야의 작품에게 까지 큰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 <나홀로 집에>나 공포영화 <스크림>에 나오는 할로윈 가면 같은게 아닐까 싶다.

:o
:o by GreyArea 저작자 표시비영리

71:365 - Scarders of Screamers
71:365 - Scarders of Screamers by Nomadic Lass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뭉크의 그림들은 24번 방에 있었고, 우리는 미술관 입구에 비치된 맵을 들고 뭉크의 그림들을 찾아 갔다.
아쉽게도 갤러리 내부에는 찰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특히 뭉크의 대표작 <절규>와 <마돈나>앞에는 방탄유리와 함께 전용 경비원 까지 배치가 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을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이 외에도 국립미술관의 37번 방에는 피가소, 고흐, 마네, 모네, 르느와르, 세잔 등 프랑스와 스페인 화가들의 작품도 있었지만 이곳에서 전시되는 작품의 대부분은 북유럽 화가들의 것이다.

북유럽의 작품들은 특유의 자연 풍경과 소박한 생활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많다.


Edward Munch: Madonna
Edward Munch: Madonna by tomatelá!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뭉크의 마돈나..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고 나온 사람들은 모두다 박물관 앞에서 뭉크의 절규를 흉내내어 이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다.

절대 우리만 이 짓을 한게 아니닷 !!!


오슬로를 운행하는 트램.. 크기도 작고 귀엽다.



주차장에 도착했다. 비싼 주차료 덕에 한눈 팔지 않고 서둘러 왔다.
덕분에 주차 시간은 1시간 5분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요금은 무려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 정도 !! 

이번 우리 여행을 통틀어 가장 비싼 주차요금이 되시겠다.

다행인 것은 국립미술관의 입장료는 그나마도 무료라는 점..!!
그냥 입장료를 냈다 생각하기로 했다. 쩝~~



(2)에서 계속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플롬(Flam) ➜ 레르달(Laerdal) ➜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f018f13fb23109&msa=0&ll=60.873499,6.830578&spn=0.040733,0.132093

금일 숙소 : 우트바카 캠핑(Oslo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 :  450km




헴세달(Hemsedal)의 비싼 주유소에서 자동차도 연료도 채웠고... (비싼 관계로 꽉 채우진 않았다..-_-)
우리들도 화장실을 이용하고, 커피까지 한잔씩 뽑아 들고 나오는 등 나름 원기 충전 !!

이제 출발하는 일만 남았다.


헴세달(Hemsedal) 인근의 풍성한 숲은 여정에 지친 마음조차 여유롭게 만든다.
이런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은 비단 풍경만은 아닐것이다. 차안에서 홀짝거리고 있는 주유소에서 가져온 커피 한잔이 촉매제 역할을 하는 듯하다.


52번 국도는 풍성한 숲과 계곡을 따라 길게 뻗어 있다.


52번과 7번 국도와 만나는 소도시 골(Gol)의 이정표가 보인다. 우리는 구드반겐(Gudvangen)으로 갈때는 7번국도를 이용했지만 되돌아 올때는 52번 국도를 타고 이 도시로 되돌아 왔다.  
여행 루트를 짤때 더 많은 곳을 돌아보고 싶어 되도록이면 <한번 갔던 길은 다시 되돌아 오지 않는 다>는 원칙을 나름 충실하게 지킨 셈이다. ㅋㅋ


갈 때도 농담처럼 말했지만 도시 이름 정말 웃긴다. 우리는 '골'로 간다고 할까나..
노르웨이 중서부의 도시나 마을은 모두 양 옆의 높은 산을 두고 골짜기에 형성되어 있다.
그래도 그렇지 도시이름까지 '골' 일 줄이야.. ㅋㅋ


7번 국도에서 오슬로로 향하는 구간은 어쩔수 없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 가야만 한다.


7번 국도 옆의 할링달(Hallingdal) 강의 풍경이 멋지다. 


올 때도 인상 깊었던 플라(Fla) 마을의 가로등 길.. 


플라(Fla) 마을을 지나고 10여분을 더 가다 보니 멋진 호수가 나타난다. 바로 크뢰데렌(Kroderen) 호수이다.
우리는 잠시 간이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우리 말고도 잠시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려고 차를 세운 사람들이 있다.


그림같은 크뢰데렌 호수의 풍경을 올때는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운전하기 바빠 그냥 지나쳤다.


크뢰데렌 호수는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호수이다. 
크뢰데렌이란 호수 이름은 누르다(Press)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는데 아마도 호수의 모양이 길고 좁은데서 이름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호수의 넓이는 약 42 ㎢ , 깊이는 200m 정도라고 한다.


간이 주차장에는 간이 식탁과 의자가 놓여져 있다.

이 테이블에서 <커피 한잔을 마실수 있는 여유> 가 있었으면 좋았을 터이지만..
사실 주유소에서 사온 커피는 이미 찻속에서 다 홀짝거렸고, 빈 컵을 가지고 나름 설정샷을 찍어 본 것이다.
간이주차장의 식탁과 의자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우리들이다. ㅋㅋㅋ 


크뢰데렌 호수는 7번 국도를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다. 


갈때는 비가 너무 많이왔었는데 오늘 날씨는 정말 환상적이다. 덕분에 크뢰데렌 호수 주변의 멋진 풍경을 만끽할수 있었다.


크뢰데렌 호수변에 위치한 올베르크 교회(Olberg Kirke)는 북유럽의 햇빛에 더해 더욱더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호수를 지나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 들었다.


푸른 하늘과 초록색 양탄자가 깔린 듯한 산림들..마음까지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운전하다 보면 자전거 하이킹으로 여행중인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오슬로 북서쪽에 위치한 호네포스(Honefoss)에 접어 들었다. 호네포스는 오슬로의 위성도시 정도로 보면 된다.
노르웨이에서 30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오슬로(Oslo)에 특별히 아는 숙소도 없고, 시내는 워낙 비싸기도 해서 이전에 묵었던 우트바카 캠핑장(Utvika Camping))을 찾아 가고 있다.

호네포스에 있는 수퍼마켓에서 식사를 위한 장을 봤는데, 역시나 비싸~~~


점심도 차에서 대충 때우고 이동한 덕에 숙소에 오자마자 식사 준비를 했다. 대단한 건 아니고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파스타와 샐러드 정도다.

저녁을 먹고나서는 늘 일기를 쓰던지 사진 정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캠핑장에서는 자기전에 간단한 산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자기전에 잠시 사진기를 가지고 밤 산책을 즐기러 나왔다.


우리처럼 텐트가 미비한 사람들은 히테(Hytter)에 묵지만 역시나 캠핑의 꽃은 텐트다.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텐트를 한번 설치하면 캠핑장에서 장기간 숙박하고, 자연속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로선 부러울 뿐이다.)


캠핑장 주인이 살고 있는 집이다.


캠핑장 내의 애들을 위한 놀이터와 편의시설들..


석양이 서쪽으로 지고 있는 현재 시간은 밤 11시가 되겠다.


호수가에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자동차가 있다. 이 캠핑장의 주인장의 성향을 대충 알 듯 하다.

지난 포스트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이 곳 우트바카(Utvika) 캠핑장은 2011년 여름에 발생한 노르웨이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던 튀리피오르덴(Tyrifijorden) 호수와 우토야섬(Utoya)과 인접한 곳이다.


캠핑장 안에 있는 선착장과 보트, 캠핑장 리셉션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2011년 여름 안데르스 브레이빅이 벌인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던 당시 이 캠핑장에서 숙박하고 있던 독일인 마르켈 글레페(Marcel Gleffe)란 사람도 저 보트를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을 구했었다. 


이 캠핑장의 자랑거리인 튀리피오르덴(Tyrifijorden) 호수,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섬은 우토야 섬(Utoya)이다.

우리가 묵었던 당시에는 낭만스럽게만 보였던 풍경은 2년이 지난 지금 사진으로 들여다 보니 왠지 쓸쓸한 느낌이 더하는 듯 하다.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플롬(Flam) ➜ 레르달(Laerdal) ➜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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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우트바카 캠핑(Oslo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 :  450km




이제 본격적으로 오슬로(Oslo)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래르달(Laerdal)에서 산길로 올라 가기 시작한다.


마을 뒷편의 절벽에서는 쉴새 없이 폭포수들이 떨어지고 있다. 모두들 빙하가 녹아 형성된 폭포로 여름철의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지역에서는 흔하게 볼수 있는 풍경이다.


노르웨이 서부의 도로에는 험한 지형적인 이유로 터널이 정말 많다. 사실 이런 터널이 완공된 시기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사진에 보이는 투프타스 터널(Tuftastunnelen)역시 2008년에 완공되었다. 
덕분에 우리는 이 험한 지대를 참 편하게 지날수 있게 되었다.
  

투프타스 터널을 나오니 눈이 쌓여 있는 고지대가 한껏 눈 앞에 가까워 있다.  


한 여름인 지금까지 남아있는 눈은 노르웨이의 길고 긴 겨울의 흔적일 것이다.


이 정도의 멋진 길이라면 노르웨이에서도 유명할 듯 하다. 예상대로 나중에 찾아보니 이 길은 왕의 길(Filefjell Kongevegen) 이라 불리는 유명한 곳이다.

이 길은 오랫동안 동서 노르웨이를 잇는 메인 도로였다.
왕의 길로 불리게 된 것은 12세기에 노르웨이를 강력한 통일국으로 만든 스베레 시구르드손(Sverre Sigurdsson)이 그의 군대를 이끌고 지났던 길이기 때문이다.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원지대는 노르웨이 숲으로 유명한 키 큰 교목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단지 풀이나 관목들 만이 황량하게 흩어져 있다.


고원지대에는 생각보다 넓은 평지와 황량한 벌판의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저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볼수 없는 풍경이다.


 우리는 잠시 간이 주차장에 차를 잠시 차를 세웠다. 어쩌면 지금 노르웨이를 떠나게 되면 다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일 것이다.


이 곳 고원지대의 기온은 영상 15도 정도로..반팔 차림으로 다니기는 조금 쌀쌀한 날씨다.
하지만 다시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또다시 한 여름의 날씨일 것이라 자동차 트렁크를 뒤져 두꺼운 옷을 꺼내기는 조금 귀찮다.


해발 1,116 미터 위에 있는 엘트레바트네트(Eldrevatnet)호수..노르웨이는 고지대에 위치한 호수를 이용해 청정 에너지인 수력 발전을 많이들 하고 있는데 이 호수 역시 예외는 아니다.


E52 국도는 수려한 경치 덕에 하이킹(hiking)의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차 안의 내비는 단순하게 길 안내 뿐 아니라 해발고도와 날씨 등도 같이 표시되어 유용하다.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 들었다. 윗쪽에는 없었던 풍성한 교목들이 보인다. 그리고 히테(Hytter)가 있다는 안내표시도.. 

헴세달(Hemsedal)마을에 접어들었다.


차에 연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 어쩔수 없이 마을에 있는 주유소에 들어갔다.


비싼 기름값 덕분에 될수 있으면 노르웨이에서는 차 연료를 넣고 싶지 않다. 서유럽 대부분 리터당 1유로 수준.. 가장 저렴한 곳은 0.7유로 정도였는데 노르웨이는 1.5유로 정도다.

산유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그래서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넣고 있다.



유럽 자동차 여행을 할때는 도로에 변변한 휴게소를 찾기가 너무 어려워 주유소에 들어올 때마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유소 사무실에서는 대부분 우리나라의 웬만한 편의점 이상의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어 간단한 요기거리를 하기도 좋다. 특히 이곳의 비싼 물가에 비해 커피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아 늘 애용하고 있다.  

(4)에서 계속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플롬(Flam) ➜ 레르달(Laerdal) ➜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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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을 떠나 우선 어제 유람선을 타고 왔었던 플롬(Flam) 부터 들렀다.
어제는 카메라 배터리 방전으로 인해 변변한 기념 찰영도 하지 못했고, 캠핑장에서는 차로 10분 거리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오늘 장시간 운전이 계획되어 있지만 크게 부담되지 않아 잠시 들른 것이다. 


플롬역에 서있는 관광열차..기차로서는 상당히 고전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다. 

이 열차가 지나는 플롬(Flam)에서 뮈르달(Myrdal)까지의 구간은 송네피오르드(Sognefjord)의 대표적인 관광 코스다.
하지만 우리는 자동차 여행 중인지라 이용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플롬 선착장에 어제 보았던 유람선보다 훨씬 큰 유람선이 들어와 정박해 있다.  


이탈리아 유람선 코스타 아틀란티카(Costa Atlantica) 호다. 

2012년 1월 13일에 발생했던 <21세기의 타이타닉 사건>으로 이탈리아 인근에서 전복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Costa Concordia)와 같은 코스타 사의 여객 유람선이다. 사고 당시 4,000여명이 승선해 있어 자칫했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번 했지만 다행히 많은 인명 피해가 생기지는 않았다.

Massimo Sestini2
Massimo Sestini2 by Il Fatto Quotidian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Massimo Sestini
Massimo Sestini by Il Fatto Quotidian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위의 사진은 Flickr에서 찾은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전복 당시의 사진들이다.



전복된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 정도의 규모는 아니지만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역시 총 11층, 2.600명의 승객 정원수와 920명의 승무원의 규모를 자랑하는 85,000톤 급의 이 거대 유람선이다.

이 유람선은 특이하게도 각 층마다 숫자대신 고유의 이름이 붙어있다.  

각 층에 붙여진 이름들은 모두 이탈리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가 제작했던 영화 제목들이다.
유명한 작품들이지만 워낙 오래전에 나온 영화들이라 우리들에게는 생소하다.


구드반겐(Gudvangen)과 플롬(Flam)을 왕복하는 유람선..우리도 이 배를 타고 어제 플롬과 구드반겐을 왕복했었다.
뒤의 코스타 아틀란티카 호와 비교되니 너무나도 왜소해 보인다.


플롬(Flam)에서는 사진처럼 귀여운 꼬마 관광 열차도 운행되고 있다.


기념품 가게에서 꼬마가 바이킹 헬멧을 쓰고선 즐거워 하고 있다.


남이 하는 것은 따라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도도 아줌마.. 뒷편 아저씨의 예사롭지 않은 눈초리에도 아랑곳 없다.


선착장 주변에 설치된 선박의 프로펠러 조형물.
지금은 우리나라와 중국에 밀려 쇠퇴한 산업으로 전락한 노르웨이의 조선 산업의 현재를 보는 듯 해 쓸쓸해 보인다.


플롬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인 Heimly Pensjonat. 플롬 전착장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을 이용객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지만 가격이 우리가 숙박한 히테(Hytter) 가격의 3배정도 한다.


엄청난 크기의 유람선 코스타 아틀란티스카 호를 배경으로 기념찰영을 해봤다.
이 큰 배가 조그만 마을까지 들어올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저 유람선은 주로 북유럽, 북미, 카리브해 등을 운행한다. 언젠가 저 배를 타고 북극 크루즈 한번 할수 있는 날이 있을까?? 


곳곳에 숙소를 안내하는 간판이 놓여져 있다.


플롬(Flam)에서 바라본 피오르드의 전경..
베르겐(Bergen)이 <피오르드의 수도>라고 불린다면 플롬(Flam)은 <송네 피오르드(Sognefijord)의 관문>과 같은 곳이다.


플롬역 앞에 있는 만국기들 틈에 태극기도 보인다.
어느새 대한민국도 이런 국가들 틈에서 빠지지 않는 나라가 된 듯 해서 기분이 좋다.
덕분에 플롬을 다니면서 어깨 좀 세우고 다녔더랬다. ㅋㅋ


다시 오슬로로 출발하기 위해 차를 세워둔 플롬 공용 주차장으로 되돌아 왔다. 착하게도 이곳은 주차료는 없다.


주차장 옆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수퍼마켓 중 하나인 Coop가 있는데, 원래 물가가 비싼 나라에다가 관광지라는 프리미엄이 덧붙어져 전반적으로 바가지 쓰는 느낌이 들정도로 비싸다. 

할인마트에 물건을 샀는데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돈을 지불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송네 피오르드의 관문인 플롬(Flam)을 떠나 오슬로(Oslo)로 다시 이동한다.

이번 여행루트를 짜면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가던길을 다시 되돌아오는 것을 최대한 지양했다.
그래서 오슬로로 가는 길은 왔던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다른 루트를 선택하였다.


플롬에서 16번 국도쪽으로 진입하다 보면 긴 터널을 지나게 된다. 
흔들려서 알아 볼 수도 없는 사진을 특별히 올려놓은 이유는 바로 이 터널이 세계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인 래르달  터널(Laerdalstunnelen)이이기 때문이다. 

그 길이는 25km에 달하는데, 시속 80km로 달려도 2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다.
오랜 시간을 터널을 지나는데다 구간구간 푸른색의 신비스러운 불빛이 비추고 있어서, 다른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는 묘한 느낌이 들었다.


Driving through the Lærdal tunnel
Driving through the Lærdal tunnel by TrulsH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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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잘 나온 래르달 터널의 사진이 있을까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몇 개가 나온다.
위의 사진을 얻기위해 이 사람들은 많은 노력을 했을 듯 하다.



오랜 시간 끝에 터널을 나오니 오슬로(Oslo)와 래르달(Laerdal)의 갈림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오슬로(Oslo)이지만 이 환상적인 경치를 두고 떠나기가 아쉬워 본능적(?)으로 래르달(Laerdal)쪽으로 핸들을 꺾었다.


래르달 강을 따라 지나가다 보면 여러 조그만 마을들을 만날수 있다.


그리고 송네 피오르드의 또 하나의 시점부인 래르달(Laerdal) 마을의 앞의 협만에 도착했다. 


정확하게는 이 곳은 래르달 강과 바다(송네피오르드)가 만나는 지점이다. 

 

플롬 못지 않는 수려한 경치 덕에 이 곳에도 캠핑장과 호텔같은 숙소들이 꽤 있다.


래르달 인근에 있는 캠핑장 히테(Hytter)들이 마치 동화속의 집들처럼 아기자기 하고 이쁘다.

 본격적인 오슬로 방향으로 진입하기 전에 기왕 둘러보기 시작한거 5번 국도와 협만을 따라 더 거슬러 올라 가 보았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5번 국도는 바로 피오르드 협만에 의해 막혀 도로가 끊겨 있다. 

정확하게는 끊긴 것은 아니고 사진속에 조그맣게 보이는 페리가 협만을 계속 오가면서 차를 실어 나르고 있다.
그리고 이 협만을 건너면 또 다른 5번국도와 이어져 만나게 된다.
다시 얘기해서 이 협만은 5번국도의 연장선이 되는 샘..


반대쪽 도로편에는 페리를 기다리는 차가 대기중이었다.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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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우트바카 캠핑(Oslo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 :  450km




캠핑장의 히테(Hytter)는 다 사용한 뒤에는 깨끗하게 청소를 해야만 한다. . 
어떤 캠핑장의 경우는 청소상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벌금을 물리기까지 한다.
스위스 캠핑장에서 청소 점검을 받은적이 있는지라 도도가 구석구석 신경쓰며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있다



우리 옆의 붉은색 히테에는 중국사람들이 묵고 있었는데, 이 쪽팀도 오늘 다른 곳으로 출발하려는지 아침부터 부산하다.


고급형 붉은 히테는 상당히 큰 통나무집으로 내부에는 샤워실도 있고, TV 까지 갖추어서 호텔 부럽지 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하지만 노란색 히테는 크기도 작고 화장실이나 샤워실도 없어 공용 시설을 이용해야만했다.
우리는 사람도 2사람인데다 돈을 아끼겠다고 노란색에 묵었는데 나중에는 조금 후회하기도 했다.
(은근히 옆집 중국사람에 샘이 났다.)



공용 샤워실은 동전을 넣어야 사용이 가능하다. 샤워실에 이처럼 동전넣는 통이 있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물이 안나오기 때문에 추가로 동전을 더 넣어야 한다. -> 상당히 치사하다.



캠핑장내에서는 많은 벤치와 탁자들이 많아 날씨가 좋을 때는 밖에서 쉬기 좋다.


청소를 마치고 도도와 캠핑장 산책에 나섰다. 멋진 곳인데 떠나는게 못내 아쉽다.

구드반겐 캠핑장은 앞뒤로 모두 높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협곡안에 있는 캠핑장이다.
히테 뒷편으로 병풍처럼 깍아지르듯한 산세가 배경을 이루고 있다.



당초 계획에는 이 캠핑장에서는 하루만 숙박하고 베르겐으로 떠나려 했으나, 첫날 캠핑장에 들어서자마자 캠핑장 앞의 폭포와 주변 풍경에 반해 선불로 3일치 숙박비를 계산해 버렸다.



우리가 3일간 묵은 노란색 히테(Hytter)와 우리 자동차, 파리에서 장기 리스 해온 시트롱엥 C4 쿠페다.
스페인 그라나다(Granada)에서 사고로 옆 문이 찌그러 졌지만 달리는데는 지장 없다.


리셉션에 앉아있는 여 주인분께 작별 인사를 하고 한국에서 준비해간 북마크를 하나 드렸다. 한국 특유의 전통 문양이 새겨진 북마크였다.그다지 비싸지 않은 작은 선물이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것이라 그런지 매우 좋아 하신다.


멋지게 "Remember Korea !! "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낯 간지러운 생각에 속으로 삼키고선 그냥 멋적은 미소로 리셉션을 나섰다.


첫 날 내게 당차게 영어로 응대했던 귀엽게 생긴 꼬마 여자 애는 보이지 않는다. 기념찰영이라도 하려 했더만 ~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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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구드반겐 선착장 왕복) :  20km


  

육지 안쪽까지 200 여km까지 해수가 들어와 형성된 송네 피오르드.
그 육지속의 바다를 지나는 유람선 위에서 자연이 만들어 놓은 예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고 있다.
두께 1,000 미터가 넘는 빙하가 녹아서 형성된 이런 풍경은 전 세계를 통틀어서 노르웨이에서 밖에 볼수 없는 장관이다.


 

유람선 위에 갈매기가 쉬고(?) 있다. 재미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유람선 처럼 배를 쫒아다니는 갈매기 떼가 있다는 것!!
승객들이 던저주는 과자에 목숨 건 녀석들이다. 

청정 지역이다 보니 구름 틈사이에서 나오는 햇빛도 따갑다. 도도는 판플렛을 이용해 즉석 선캡을 만들어서 쓰고선 즐거워 한다. 


 

많은 집들이 군집되어 있는 아울란(Aurland)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울란은 하이킹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마을 뒷쪽으로 올라가면 피오르드를 한눈에 볼수 있는 유명한 스테그스테인 (Stegastein) 전망대가 있다.


 

아울란(Aurland) 선착장에 도착했다. 아울란 지명의 어원은 고대 노르웨이어로 <자갈이 있는 땅> 이란 뜻이다.


이 유람선은 한국어 방송을 하는데 밖에 있다 보니 엔진소리에 묻혀 잘 듣지는 못했다.


아울란 선착장에서 한 여자 승객을 태우고 출발한다.


유람선은 아울란 선착장을 출발하여 마지막 종점인 플롬(Flam)으로 향한다.

 

멀리 플롬 선착장에는 대형 페리가 2대나 정박하고 있다.


워낙 수심이 깊이가 깊은 해협이라 큰 배도 쉽게 들어온다.
송네 피오르드를 따라 육지 안쪽까지 들어온 대형 페리 타이티안 프린세스(Tahitian Princess)호..
이 배는 주로 북반구 알라스카나 노르웨이, 러시아 등지를 이동하는 관광 유람선이다.



 

유람선의 종착지인 플롬(Flam) 선착장..구드반겐을 출발한 유람선은 2시간 40분만에 플롬 선착장에 도착했다.
유람선을 탄 대부분은 사람들은 패키지나 결합상품 이용자들이라 이곳에서 기차나 버스로 갈아타고 더 여행을 하게 된다.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 보니 베터리 방전이 된 것이다.
사실 어제 깜빡 실수로 예비 베터리 충전을 하지 못해서 오늘 이런 상황이 닥쳐 올줄 알았다. 덕분에 더 멋진 풍경들은 눈으로만 담아 올수 밖에 없었다.
130일 동안 2일 정도 카메라 문제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오늘이 그 중 하루였다.

1시 30분 부터 오후 5시까지 약 4시간 동안 플롬(Flam)선착장을 돌아 다녔고, 다시 타고갔던 유람선을 타고 구드반겐으로 되돌아 왔다.

플롬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수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COOP가 있다. 장을 볼겸 들어가보았는데 노르웨이 물가가 워낙 비싼데다가 관광지에 위치하다 보니 특히나 더 비싸다. ㅠㅠ 



캠핑장으로 돌아오자 마자 방전된 카메라 베터리를 대충 충전하였다. 많은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는 시간동안 좌불안석이었다.  

우리가 3일간 신세진 이 캠핑장은 높은 산으로 둘러쌓인 협곡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산 위에서는 수많은 폭포수가 흘러 내리고 있는데, 마치 산이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듯 하다.



플롬의 COOP에서 구입한 커피 음료다.
뭐가 대단하다 사진까지 남겼나 싶지만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캔커피나 공장에서 제품화 된 커피가 귀하다.

유럽사람 대부분은 커피는 인스턴트 식품이 아니라 에스프레소로 직접 뽑아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커피 자판기 역시 간혹 볼수 있는데 이들 역시 인스턴트 커피가 아니라 직접 원두를 갈아서 내려오는 커피다.
유럽 사람들은 커피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끔찍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짜잔~ 어제 스프가 없어서 우리를 당황시켰던 라면은 오늘 그 몸을 희생하사 짜장면으로 환생하셨다. 한국에서 사 온 것중 캠핑장에서는 카레나 짜장 분말은 가벼우면서도 오래 보관이 가능해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다.   



오늘 수퍼마켓에서 사온 것중 가장 수확품중 하나인 노르웨이의 지역 맥주, 링네스(Ringnes)....
링네스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맥주 회사이다. 노르웨이에서는 주말에 알코올 류를 팔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주류도 구할수 없었다. 주말을 지나 월요일이 되는 순간 알코올류 판금 해제다.!! (물론 저녁 이후에는 또다시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 

우리처럼 그 지역 맥주 마시는 재미로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밤이 지나도 해가 완전히 지지 않다 보니 늦은 시간에도 캠핑장 산책이 가능하다.
디카가 그다지 밝은 렌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후 11시 30분 풍경은 플레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밝다.
(물론 유럽은 이 계절에 서머타임을 시행해서 원래보다 1시간 빠르긴 하다.)


어제 밤에도 캠핑장에서 봤었던 토끼가 오늘 밤에도 열심히 뛰어 다닌다. 계속 캠핑장을 떠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이 토끼는 이 캠핑장에서 키우는 것인지..? 

또 하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토끼는 야행성 동물이란다.
우리 부부도 야행성으로 말하자면 토끼 못지 않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급속하게 체질개선중이다....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구드반겐 선착장 ➜ 플롬 선착장 구드반겐 선착장 ➜ 구드벤겐 캠핑((in Gudvangen)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f018f13fb23109&msa=0&ll=60.910075,7.064896&spn=0.325488,1.056747

금일 숙소 :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구드반겐 선착장 왕복) :  20km

 

어제 모처럼 인터넷을 하다 보니 새벽녁에 잠이 들었고, 당연하게도 늦잠을 잤다. ^^ 일어나서 나오니 벌써 해가 중천에 떠있다.


차를 몰고 캠핑장 근처에 있는 구드반겐(Gudvangen) 선착장으로 왔다. 오늘 우리는 이곳 선착장에서 플롬(Flam) 까지 유람선을 타고 피오르드의 진수를 느끼 보려 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피오르드로 알려진 송네 피오르드(Sognefjord)는 노르웨이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이다.
특히 송네 피오르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이곳 구드반겐(Gudvangen)에서 플롬(Flam)까지의 구간의 페리 여행이다.
이 구간은 송네 피오르드(Sognefjord)의 시점부중 하나로 특별히 네뢰이 피오르드(Naeroyfjorden)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구드반겐과 플롬은 자동차로는 터널을 통해 10 여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지만 배로는 2시간이 넘게 걸린다. 덕분에 왕복 유람선을 이용하게 되면 하루 종일 이 곳에서 시간을 허비해야 하지만 정말로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 


구드반겐 선착장의 해수는 햇빛을 받아 영롱한 옥색 빛을 띠고 있다.

구드반겐 선착장에 도착하자 마자 티켓 매표소 부터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순간 당황했지만 유람선 앞에 아저씨가 서서 표를 직접 팔고 있는게 보인다. 휴~
작은 선착장이라 별도의 매표소가 없었던 것!!

대부분 <Norway in a Nutshell>이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서 유람선을 이용하거나  단체 관광으로 온 사람들이라 다들 큰 버스에서 내려서 줄을서서 승선하고 있었고, 우리처럼 별도로 티켓을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드디어 유람선이 선착장을 출발 하고 있다. 11시 30분에 구드반겐을 출발한 페리는 오후 1시 40분쯤이면 플롬 선착장에 도착하게 된다. 선착장 뒷편의 지붕에 잔디가 있는 특색있는 건물은 호텔이다.


눈 앞에 바다위의 협곡, 피오르드식 해안의 장관이 펼쳐진다. 


절벽 위에 수 많은 폭포에서 폭포수가 직접 바다로 떨어지고 있다. 모두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 진 것이다.


다들 밖으로 나와 풍경을 감상하느라 배 안쪽에는 한산한 모습이다.


모두들 카메라로 이 엄청난 장관을 담기 바쁘다.


도도는 나름 명당 자리에서 풍경 감상 중이다. ㅋㅋ


협만 양쪽에 높은 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산자락 한 켠에 마을 하나가 보인다. 바카(Bakka) 마을이란 곳이다. 지명의 어원은 오래된 노르웨이어로 <언덕>에서 부터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바카 마을의 상징인 하얀색의 바카 교회(Bakka Church)는 여름철만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1859년에 건설된 유서깊은 건물이다.


한여름이지만 서늘한 날씨에 잠시 몸을 녹이러 안쪽에 들어왔다. 매점에 컵라면이 빠지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랑 비슷하다.
어제 우리가 실패했던 <미스터 리>컵라면도 전시되어 있다. 


추울때는 역시나 설탕을 듬뿍 넣은 밀크커피가 딱이다.


절경속에서 커피한잔 놓고 앉아 있으니 정말 부러울게 없다.  


구드반겐에서 플롬까지의 이 피오르드 구간은 특히나 아름다워 2005년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 곳의 피오르드는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둘러쌓여 더욱더 장엄하고 웅장한 느낌을 더하고 있다.


멀리 운드레달(Undredal) 마을이 보이고 있다. 우리 페리의 첫번째 기항지다.


구드반겐 선착장을 떠난지 1시간 만에 운드레달(Undredal)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착장은 내리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없이 한산하기 그지 없다.


선착장 유람선위에서 본 운드레달 마을의 풍경.. 시간이 있다면 천천히 걸어보고 싶은 마을이다.


운드레달 마을의 자랑거리인 운드레달 교회(Undredal stavkyrkje)..1147년도에 건설된 이 교회의 역사는 무려 900년에 달한다. 여러번에 걸친 재건축과 증축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조그만 시계탑은 1850년 무렵에 만들어 졌고, 시골마을의 교회답게 내부에는 40여석의 자리를 갖춘 조그만 교회이다.


(2)에서 계속



 15주 - 노르웨이(Norway), 피오르드의 나라

이번 여행을 통해 가장 인상이 깊었던 풍경이라면 단연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해안이라 꼽고 싶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송네피오르드(Sognefjord),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웅장하고 아름답다는 구드반겐(Gudvangen)과 플롬(Flam) 구간을 페리로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여행의 축복중 하나였다.
그리고 어릴적 동심의 상징인 레고블록을 만든 레고(Lego)사의 본사가 있는 덴마크의 빌룬드(Billund)와 레고랜드 방문도 인상이 깊었던 기억이었다. 세계의 수많은 유명 건물이나 인물들을 레고블록으로 만들어 놓은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는 아이들의 동심의 세계를 현실로 옮겨 놓은 듯 했다.
어릴때 부터 각종 교육과 경쟁을 강요 받는 우리나라 아이들에 비해 이 곳의 아이들은 정말 축복을 받은 애들이다.


- 일별 주요루트 및 숙박

 일자

주요 이동 루트 

차량이동
거리(km) 

숙     박 

  1일

피오르드 페리 투어(구드반겐-플롬 왕복)

20 

Gudvangen Camping
(in Gudvangen)

  2일

오슬로(Oslo)로 이동

450 

Utvika Camping
(in Oslo)

  3일

오슬로(Oslo) 시내 투어

110 

Utvika Camping
(in Oslo)

  4일

덴마크(Denmark) 빌룬드(Billund)로 이동

900 

Vingsted Centret
(in Vingsted)

  5일

빌룬드(Billund) 레고랜드 투어

50 

Vingsted Centret
(in Vingsted)

  6일

네덜란드로(Netherland) 이동 

680 

Hajé Restaurant de Aalscholver   (in Lelystad)

  7일

암스테르담(Amsterdam) 시내투어 

60 

스카이 민박
(in Amsterdam)

  계

  ()는 누적거리

2,270
(19,450) 

 



- 이동 경로



- 주요 여정의 기록들

빙하가 녹아서 형성된 노르웨이의 피오르드식 해안, 그 중에서도 플롬-구드반겐 구간의 페리여행은 특별하다.


한 여름에도 눈이 녹지 남아있는 노르웨이의 고원지대를 운전해서 가는 기분이란..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Oslo) 시청사. 노벨평화상의 수상 장소로 김대중 대통령 역시 이 곳에서 노벨상을 받았다.


어린의 동심의 세계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한 레고랜드, 모든 것들을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 놓았다.


암스테르담 인근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했는데 숙소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조그만 호수의 풍경이 영롱하고 짙은 푸른빛의 띠어 신비로웠다.(뽀샵질 절대 않했음.)


물위의 도시,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Amster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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