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라인 페리 선착장➜감라스탄 지구(스토르토에르 광장, 대성당, 왕궁)➜국회의사당➜유르고르덴 섬(바사호 박물관, 스칸센 박물관)➜세르겔 광장➜회토리에트(스톡홀름 콘서트 하우스)➜중앙역➜초원의 집(한인민박)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59.327323,18.079376&spn=0.038093,0.13175&z=14

◎ 금일 숙소 :
초원의 집 (in Tullinge)
◎ 금일 이동루트 



 

바사호 박물관 앞에 있는 갈라르 공원(Galarparken) 잔디밭에는 새들로 꽉 차있다.


북유럽에는 큼지막하게 먹성 좋아 보이는 새들이 공원을 점령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볼수 있다.
들꿩류 중 하나로 생각되는 녀석들이다.


유르고루덴 섬은 과거 왕실의 사냥터였던 곳으로 스톡홀름에서 녹지가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



멀리 첨탑이 보이는 교회는 오스카 교회(Oscarskyrkan)다. 갈라르공원(Galarparken)은 섬유르고루덴 섬의 끝에 위치하고 있고, 교회는 바다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사진상으로는 가까와 보인다.)


바사호 박물관을 나서며 유르고루덴 섬을 둘러보기로 했다.
비가 하루종일 계속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독일에서부터 시작된 우리 부부의 비 구름 몰고 다니기 징크스는 깨지지 않고 있는 중.. -_-


바사호 박물관 옆에 있는 북방민족 박물관(Nordiska Museet)은 1907년에 만든 것으로 바이킹의 풍속과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르네상스 양식의 이 건물은 그 규모도 크고 웅장해 보이지만, 여행서적을 참고하자면 그다지 볼만한 것은 없는 듯 하다.

 

박물관 정문에는 스웨덴의 초대국왕인 구스타브 바사 국왕의 기마상이 있다.
이 기마상은 스웨덴의 세계적인 조각가 카를 밀레스(Carl Milles)의 작품이다.
그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로댕의 제자이기도 하다.
그가 스톡홀름으로 돌아와서 만들었다는 <밀레스 조각공원(Milles Garden)>이 볼만하다고 알려졌지만 시간 관계상 가보지는 못했다.



유르고루덴 섬은 녹지가 잘 보존되어 있다. 인도(人道)가 공원의 산책로를 방불케 한다.


섬 전체가 그냥 공원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그래서 스톡홀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기마상 뒷편의 조그만 통나무집은 생물학 박물관(Biologiska museet)이다. 별별 박물관이 다 있다 싶다.


생물학 발물관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야생 동물(포유류와 조류)의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나무로 재질의 이 박물관은 1893년도에 개관했다.


스칸센 야외 박물관 입구로 왔다. 바사 박물관도 좋았지만 어쩌면 유르고루덴 섬의 가장 큰 볼거리는 이 곳이 아닐까 싶다.
스칸센(Skansen)이란 말은 <요새>라는 의미지만 실제로는 한국의 민속촌과 같은 곳이다.


입구에는 이 야외박물관을 설립한 스웨덴의 민속학자인 A. 하셀리우스(Artur Hazelius)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그는 스웨덴의 전통가옥 150채를 스웨덴 각지에서 이 곳으로 옮겨 왔다.
17세기~20세기까지의 스웨덴의 전통 가옥과 농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고, 민속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기도 한다.  



6월에는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하지만 날씨가 굳은데다가 평일 오후 늦은 시간인지라 사람이 거의 없다.
여행 계획을 세울때는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았었지만, 너무나 을씨년스러운 모습에 고민하다가 결국 그냥 오게 되었다. -_- 



유르고루덴 섬(Djurgaden)의 박물관 들

유명한 박물관이 모여있는 독일의 베를린(Berilin)에도 <박물관의 섬>이 있지만, 유르고루덴 섬 역시 스톡홀름의 <박물관의 섬>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박물관이 있다.
300여년전에 침몰한 전함을 복원한 바사 박물관(이전 포스트 참조)과 스칸센 박물관이 가장 유명하지만 이 외에도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있다.
바이킹과 북방 민족의 역사와 생활풍습과 관련된 북방민족 박물관(Nordiska Museet)과 북유럽의 동물들의 모형이 전시된 생물학 박물관(Biologiska museet)은 이미 이 포스트에서 언급했고, 이 외에 이 섬에 들어왔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말괄량이 삐삐 박물관으로 알려진 유니바켄(Junibacken)이다. (바사 박물관 옆에 위치하고 있다.)
유니바켄은 처음 개관한지 불과 15년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스톡홀름에서 5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박물관은 아니지만 북유럽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티볼리 파크(Gröna Lund)도 이 섬에 위치하고 있다.



유르고루덴 섬을 벗어나 숙소인 민박집으로 가려고 한다.
민박집은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일단 중앙역으로 가야만 한다.


바사 박물관(Vasa Museet)과 유니바켄(Junibacken)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섬 입구에 있다.
말괄량이 삐삐 박물관으로 잘 알려진 유니바켄과 바사 박물관은 인척지간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같이 관람하는것을 추천한다.
(정작 우리는 유니바켄에는 가지 못했다. -_-;;)


지나가다 본 4개의 통?? 혹은 무슨 조형물 이려나?? 

 

옆에는 전동 키패드가 달려있는 이것은 무었일까..? 그냥 지나 치려니 문득 궁금해진다.  


두~둥..가까히 가서 살펴보니 재활용 분리수거용 통이었다.


왕립 연극 극장(Royal Dramatic Theatre)..
네오 바로크 양식의 순백색 건물은 마치 인도의 타지마할을 연상시키기도..(나만 그렇게 보이나??)


중앙역을 가기전에 지나쳤던 스톡홀름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 중 하나인 NK(Nordiska Kompaniet) 백화점..
매년 1,200만명이 들어오는 유명한 곳이다. 


NK 백화점 길건너편에는 갤러리안 쇼핑몰..부담없이 들어가서 구경하기 좋다.
(그리고 화장실을 이용하기도 좋다. ^^)


이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엄청난 규모의 크기의 장난감 상점이었다. 우리나라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살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레고 블록과 여러 장난감들..
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신기한 인형들로 많아서 도도가 매우 좋아했다.
사진은 레고블록으로 만든 실제 크기의 스타워즈 클론 병사다.


나의 관심을 끌었던 게임 전문 매장..인터넷 쇼핑이 우리나라 만큼 발달하지 않아서 그런지 오프라인 매장들이 크고 상품도 다양하다.


귀여운 강아지들..


중앙역 옆에 있는 세르겔 광장에 무슨일인지 사람이 많이 모여 있다.


어제 헬싱키에서 봤던 것과 같은 깃발을 든 사람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헬싱키와 마찬가지로 참정권(투표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란 국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곳 사람들이 들고있는 푯말을 보니 이란(Iran)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듯 하다.

스웨덴은 평화로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범죄율 증가는 상당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대부분은 중동의 이민자들의 증가로 인한 것이라 한다.
30년 전부터 시작한 이민 정책에 따라 현재는 10%정도가 이민 인구인데
이 비율은 중동 이민자들의 높은 출산율로 인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르겔 광장의 외국인 시위대를 구경하다 중앙역 앞에 있는 올렌스 시티(Åhléns City) 백화점으로 왔다.


올렌스 시티 백화점 옆의 골목은 우리나라로 말하면 명동 거리와 같은 새르예르가탄 거리(Sergergatan)가 있다.


새르예르가탄 거리(Sergergatan)는 여러 상점이 모여 있는 스톡홀름의 가장 번화가중 하나다.  


특히 이 거리의 끝에는 회토리에트 광장(Hotorget)이라는 광장에서 재래시장이 열리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재공해 준다. 주로 이 시장에서는 과일과 채소, 꽃을 저렴하게 살수 있다.  


하지만 이 광장에서 가장 유심히 봐둬야 할것은 풍물 시장만은 아니다.
광장뒤의 허름해보이는 저 건물은 보기와 달리 굉장히 유명한 건물이다.  
바로 스톡홀름 콘서트 하우스(Stockholms konserthus)인데 이 건물이 유명한 것은 바로 노벨상의 수상식이 열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콘서트 홀 앞에는 꽤 멋진 조각 작품이 놓여져 있다.


앞에서 언급했던 스웨덴의 대표적인 조각가 카를 밀레스(Carl Milles)의 <오르페우스의 샘>이라는 유명한 작품이다.  

오르페우스(Orphe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연주가로 아폴론에게 하프를 배웠다고 알려졌다.
그가 연주를 시작하면 나무와 돌이 춤을 추고 맹수도 얌전해졌다고 한다.
콘서트 홀을 장식하기에는 최고의 주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회토리에트 광장(Hotorget)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중앙역에 왔고, 3일간의 핀란드 여행을 마치고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했다.
3일만에 다시 뵙게된 민박집 주인 내외분은 또다시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셨다.
두분 말씀이 우리가 없는 3일동안 스웨덴은 온통 파란 하늘과 밝은 햇살이 만연한 환상적인 날씨였다고 한다.
우리 부부가 정말 비구름을 몰고 다니 듯 하다며 신기해 하신다. -_-


3일만에 다시보니 반가운 우리차..며칠간 자동차 없이 제대로 된 배낭여행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초원의 집>이라는 민박집 이름처럼 집 주변은 풍요로운 숲으로 둘러쌓여 있다.


민박집이 너무나 멋있고 마음에 들어 사진을 몇장 찍어보았다.
집도 집이지만 특히 20여년전에 스웨덴으로 이민오신 주인 아저씨의 남다른 음식 솜씨야 말로 이 민박집의 자랑거리다.
연어 스테이크와 청어절임 강추!! ^^ 


95일째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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