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쇤브룬 궁전 ➜  카를 광장(체체시온) ➜ 벨데베레 궁전  ➜ 숙소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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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백정의 집(한인민박 in Wein) - 지금은 영업을 안한답니다.
이동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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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작일정은 역시나 숙소 앞의 카르겐(Kargen)역에서 시작한다.


전철을 타고 도나우 강(R. Donau)을 지난다.  영어로는 다뉴브 강.. 이라 불리는 강이다. 

남산 타워처럼 보이는 것은 도나우 타워(Donauturm)다.  
도나우 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이 타워는 1964년에 만들어 졌으며,

남산타워와 마찬가지로 회전식 레스토랑이 있다.  야경을 보러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가는 명소이다.


알테 도나우(Alte Donau)역은 도나우 강을 바로 내려다 볼수 있는 .. 마치 서울의 7호선 뚝섬 유원지역의 느낌이 드는 곳..



여행 안내서 삼매경 중인 도도에게  아는 척을 하는 여자분이 계셔서 살펴보니 우리와 같은 여행 안내서를 보고 계신 한국분..   기대치 않았던 곳에서 한국분을 만나면 반가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휴가차 애들과 남편을 두고 이곳에 오셨다고 한다.  --> 멋지세요 !!



카를 광장역(Karlsplatz)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는 중..  카를 광장역은 3개의 전철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
빈의 국립오페라 극장이 있고, 빈 시내투어의 시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어제 우리의 빈 투어의 시점이 되었던 곳도 이 카를 광장역(Karlsplatz) 이었다. 


우리가 내린 곳은 4호선 쇤부른(Schonbrunn) 역


민박집 주인 아저씨 말대로 쇤부른 역 앞의 주차료는 시간당 3.7 유로(6,000원) 정도로 상당히 비싼편이다. 
전철을 타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


빈에서 가장 인기있는 명소라는 쇤부른 궁전(Schloss Schonbrunn)에 도착했다.   



황금색의 거대한 궁전과 광장에서부터 압도가 되는 느낌.. 

무엇보다도 이 궁전은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유산중 하나라는 사실..




궁전 앞에서 일단 기념 찰영부터 하고 ...   뭐든 왔다간 흔적을 남겨야 한다니까..


출입문쪽..  입장권을 파는 곳은 출입구 쪽이어서 다시 되돌아 가야만 했다.   -_-
유명한 관광지 답게 마차들이 줄지어 있다.  



쇤부른 궁전(Schloss Schonbrunn)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삼성 상표..  
그리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까지 구비가 되어 있는 ..  

나름 한국인으로써 어께에 힘을 줘도 좋은 곳이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에 영향을 받은 여름 궁전 답게 내부도 유사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곳에도 베르사유 궁전과 마찬가지로 '거울의 방' 이라는 호화로운 회랑이 있다.
당시에는 이 거울이 상당히 고가의 물건이었고, 좀 있다는 사람들의 궁전 내부 치장에 사용되는게 유행이었던 듯 하다.
베르사유 궁전에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유사점이 많다. 


쇤부른 궁전의  거울의 방에서 6살의 어린 모짜르트(Wolfgang Amadeus Mozart)가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 여제 앞에서 연주를 했고,  테레지아 여제의 딸이었던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d'Autriche)에게 청혼을 했다고 한다.  잘 알려져 있듯이 앙투아네트는 후일 프랑스 루이 16세와 결혼하여 황후에 오르나 프랑스 대혁명의 결과로 단두대에 서게 되는 불행한 인물이다. 


베르사유 궁전과 달리 이 곳에서는 아쉽게도 내부 찰영 금지다. (덕분에 내부의 사진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또한 쇤부른 궁전의 오디오 가이드는 액기스만 잘 설명되어 있는 반면 베르사유 궁전 것은 너무 방대한 설명에
듣다 지칠 정도였다.



쉰부른 궁전 내부를 다 둘러보고 나면 또 다른 장관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뒷편의 궁전 정원 이다.  광할해 보이는 정원 역시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의 영향을
받은 것들.. 


차이점이라면 쇤부른 궁전은 정원이 궁전보다 점점 높아진다면,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은 낮은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정도??




6월의 쇤부른 궁전은 장미가 무성하게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잘츠부르크(Salzburg)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과 마찬가지로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꽃밭이 인상적이다.




정원의 언덕위에 설치된 개선문 같이 생긴 건물은 글로리 에테(Gloriette)라고 불리는데..   


현재는 카페로 사용되는 이 건물은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여제가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념하며 만든 일종의 개선문 같은 것..

정원 한쪽 편에는 무슨 행사 준비가 진행중이다.



궁전 위에 섬세한 조각들 하나하나가  유네스코에서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이런 문화유산에 꼭 이런 광고판을 설치했어야 하는지...  -_-;;   
만약 우리나라의 경복궁 안에 이런 광고판이 딱하고 가로 막고 있었다면 엄청난 민원으로 빗발쳤을 것이다.



분수를 만들때 단골 소재인 넵툰 분수(Neptunbrunnen)..
가운데의 바다이신 포세이돈과 양 옆에 해마들은 마치 로마의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를 연상시키기도...


이 사진이 바로 로마의 트레비 분수다. 
참고적으로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에 있는 것도 트레비 분수 복사품이다.




글로리 에테로 올라가는 길..  생각보다 가파르다...  



글로리 에테 앞에는 큰 연못이 있었다.



전망대라고 부르기에는 뭣 하지만 저 윗층  올라가는 것도 입장료를 받는다.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정도..



글로리에테는 아치형의 기둥과 신전을 연상시키는 건물도 우아하지만..  이 곳에서 쇤부른 궁전의 전망이 환상적인 곳이다.    일부러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아도 말이다...

우리는 벤치에서 자리를 잡고 한동안 늘어져 있었다는..  ^^


글로리 에테에서 내려다 보면 유독 눈에 띠는  붉은색의 성당..  루돌프샤이머 성당(Rudolfsheimer Kirche)이다. 



글로리 에테 중앙에는 오스트리아 황제를 상징하는 독수리 문양이 화려하다.



글로리 에테 양 옆에는 현재 성업중인 카페로 입장하는 출입문이 있다.


벤치에 자리를 잡은 우리는 궁전을 내려다보며.. 준비해온 샌드위치와 음료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벤치 근처에 돌아다니는 비둘기에게 도도가 빵 한조각을 던져 주었더니 엄청난 비둘기 떼가 우리 주위로 몰린다.   
비둘기 뿐아니라 까마귀와 오리, 참새까지도..   이것들이 종합셋트로 몰려다니네..  -_-;;
생각보다 일(?)이 커져 당황스러웠다. (순식간에 주변 이목을 끌었다는)


배도 부르고 경치도 좋으니..  엉덩이가 벤치에 눌러 붙은 느낌이다.


글로리 에테 뒷편에 있는 연못..  위치나 생긴것으로 봐서는 예전에 궁전에서 사용하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리 에테를 뒤로하고.. 다시 내려가는 중..


어디선가 귀엽게 생긴 다람쥐가 튀어 나왔다.
그냥 과자 부스러기라도 손에 쥐어주고픈 느낌이 든네..



베르사유 궁전의 광할한 정원 처럼  쇤부른 궁전의 정원  역시 어느 방향이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


글로리 에테 2층 전망대와 마찬가지로 유료 입장이 되는 동물원..   이곳 역시 패쓰..
우리는 궁전 내부만 유료로 입장하고 나머지는 무료로 개방한 곳만 둘러보고 간다....   



역시나 눈에 거슬리는 간판들.. 
롤렉스..  너 역시 내 인생에 불매 리스트 1순위에 올려 주겠다..


쇤부른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족의 여름 별궁으로 레오폴드 1세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1749년에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에 의해 대대적인 개축을 했다.  원래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수 없을 정도라고 ..

덕분에 이곳의 주인은 마리아 테레지아라고 여겨질 정도로 그녀의 물건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당시의 유럽을 양분하였던 프랑스의 황실과의 자존심 싸움으로 이 화려한 궁전이 탄생했다고 봐도 무난 할 것이다.




아름다운 샘이란 말에서 유래된 쇤부른 궁전에서는 많은 역사적인 사건의 무대였다.

1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종말이 이곳에서 선언되었고 오스트리아는 공화국 체제로 변모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향권에 있던 많은 나라들이 독립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주장된 것이 미국의 윌슨 대통령의 민족 자결주의 였다.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 에서도 3.1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민족자결주의는 당시 우리나라 같은 약소국의 권리를 찾아주려 했다기 보다는 패전국의 영토를 분할해서 이득을 취하고자 한 승전국의 속셈이 담겨있었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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