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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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의 입구다.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페르가몬 유적지에서 가져온 제우스 제단(Pergamon Altar)이되겠다.  페르가몬은 소아시아에서 번영을 누린 헬레니즘 국가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다나카 요시키의 <은하영웅전설>이라는 SF소설을 좋아한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만큼 초 특급 인기를 누렸던 이 작품에서 무어 중장이란 사람의 기함 이름이 <페르가몬> 이다. ^^  별걸 다 기억하는 1인


방 전체를 제단으로 꾸며 놓은 박물관은 처음이라 그 규모에 놀랄수 밖에 없다.
헬레니즘 건축의 최고의 역작을 그대로 잘 재현했기 때문에 더 큰 가치가 있는 곳이다.


제단위로 올라가는 계단은 지친다리를 쉬게끔 하는 벤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을 터키에 있는 페르가몬 유적지에서 가져 온 것이다.  터키에서는 이 유물에 대해 반환해달라고 소송을 걸고 있지만 독일에서는 콧방귀도 안뀐 다는 얘기.. 그렇게 따지면  터키도 그리스에서 강탈해온게 한두개인가 ..?  뭐.. ^^
더구나 이 박물관에서 가치가 높은 것은 그나마도 구 소련 시대때  강탈 당해 현재 러시아에 가있으니.. ^^

 
실제 크기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제단과..


제체의 모양을 재현해 놓은 모형..

계단위로 올라가면 또다른 소 전시관이 있다.


제우스 제단에서 발견된 새 모자이크..  기원전 수세기 전에 만든 것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정교한 모습이다.
이런것 까지 어떻게 떼어 왔을까..?  노력이 대단하다 할수 밖에..


이 모든 것이 페르가몬 유적지에서 조각내어 가져왔으니..  지금 그 곳에는 잡초와 터만 덩그라니 남아 있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페르가몬 유적지의 복원 모습도 역시 모형으로 꾸며 놓았다. 


제우스 제단은 바로 여깄다 .. ^^


다음으로 우리가 온 곳은 밀레토스의 아고라의문((The Market Gate of Miletus)이다.   바닥에 있는 모자이크는 밀레투스 시에 있는 한 저택 부엌에 있는 모자이크였다고..


제우스의 제단 못지 않게 큰 규모의 밀레투스 아고라의 문..   2세기 경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건축물은 학술적으로도 굉장한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밀레투스는 그리스 고대 도시로 고대 그리스의 최대 도시중 하나였다. 현재는 페르가몬 유적지와 마찬가지로 터키에 속해 있다.  이래저래 터키 입장에서는 열불이 날일이다.


밀레투스 시의 가상 모형..


이 중에 밀레투스 아고라의 문은 바로 여긴가 보다. ^^


밀레투스 아고라의 문은 같은방에 전시된 아테나 신전 모형에서 봐야 잘 보인다.


기원전 6세기경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슈타르(Ishtar)의 문..  역시나 바빌로니아 유적지에서 통째로 가져온 것들이다.


화려한 색채감과 규모에서 부터 압도되는 곳이다.  바빌론 유적중 공중정원과 채색벽돌에 새겨진 동물들의 부조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공중 정원은 남아있지 않고 채색 벽돌의 동물들의 부조는 이곳 페르가몬 박물관에서만 볼수 있는 것이다.
이곳에 싸그리 싹싹 가져와서 실제 유적지에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슈타트의 문에서부터의 개선도로 역시 실제 크기정도로 재현해 놓았다.


개선도로 상에는 실제 복원해 놓은 모형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개선도로..  중앙 도로를 따라 행진하고 있는 개선 장군을 맞이하기위해 성벽위에 빠곡하게 서서 환호하는 시민들이 상상이 된다.


아슈타트 문..   


박물관측은 개선도로가 더 잘 보이게끔 2층에서 조망할수 있게끔  배려해두었다.   중앙에 있는 것이 아슈타트의 문과 개선도로 복원 모형이다.


무려 2,500년 이상을 이처럼 잘 보존되어 있다는 자체가 불가사의 할 따름이다.  물론 이렇게 잘 보존 된것은 건조한 기후 덕을 보기도 했다고..


페르시아 유적지에서느 흔히 볼수 있는 반인 반수 석상..  


새밀한 부조 장식들..  페르시아와 이슬람 문명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마침 그리스 신화전을 같이 하고 있었다.


그리스-로마의 신에 대한 전시물들..  각 방별로 특정 신에 대한 유물들로 채워 놓는 방식으로 전시해 두었다.


이 방은 술의 신 디오니시스의 전시관이다. 

그리스 신화전을 끝으로 우리는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을 나서서 알테 박물관(Altes Museum)으로 이동한다. 알테 박물관은 페르가몬 박물관과 바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관람을 하기 좋으며, 심지어는 이 두 박물관을 통합 티켓도 팔고 있다.  당연히 우리도 그것을 구입했다.  


페르가몬 박물관에 비해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나름 진귀한 유물들이 꽤 많다.


그리스 시대의 투구들이다. 베를린 올림픽 우승 부상으로 증정하기로 했다가 50년 만에 전달 받았던 고 손기정 님의 것과 거의 유사하다.   고 손기정님께 전달된 투구는 기원전 6세기경 만든 었던 것으로 고인의 뜻에 따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보물 904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한 귀중한 것인데 여기 오니 조금 흔하다는 생각이..ㅠㅠ


이 항아리도 미술 서적에서 많이 보던 것들이다.  기원전 500년 전후정도에 사용되었던 항아리들이다.
암포라 라는 형태의 이 항아리는 주로 포도주나 올리브유 를 저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이곳에서 유명한 것은 네페르티티 흉상 이다. 


기원전 1360년 경에 만들어진 이 흉상은 아크나톤 왕의 왕비 네페르티티의 흉상으로 채색이나 형상이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고 생생하게 만들어졌다.


아케나톤 왕은 급진적인 개혁가이자 예술가였기 때문에 그가 통치했던 당시에는 이처럼 자연스러운 표현방법이 잠시 발달했다고 한다.  아케나톤 왕의 아들은 황금관으로 유명한 투탕카멘이다.


다양한 형태의 항아리들..   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과 영웅들 이야기나들이 그림으로 표현된 것이 많다고




박물관 말미에는 대리석의 종류와 산지 분포에 대한게 전시되어 있다. 생뚱 맞다는 생각이 드는 전시물이다.

(5)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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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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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이동 경로



브란덴부르크 개선문(Brandenburger Tor)에서 동쪽으로 박물관의 섬까지 이르는 길은 <운터 덴 린덴(Unter den Linden)>이라고 해서 베를린의 상젤리제 거리라 불리는 번화가이다.

베를린의 상젤리제 맞는 거야..?  공장도 아니고 왠 파이프가 하늘로 날아다니는지..

생긴걸로 보면 상수도 관처럼 보이는데..


<운터 덴 린덴>.. 베를린의 상젤리제라고 해서 나름 많은 쇼핑몰과 상가 들을 기대했는데.. 단지 길 넓은 것만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대신 역사적으로 유명한 건물이나 박물관이 모여 있는 곳이다.


청동 기마상 뒷편 건물들은 훔볼트 대학(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이다. 프로이센의 교육개혁가였던 빌헬름 폰 훔볼트의 이름에서 유래된 이 대학교는 1810년도에 만들어져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훔볼트 대학(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은 한때 나치의 집권으로 나치즘 교육의 산실이기도 했던 오명의 역사도 같이 가지고 있는 곳이다.


훔볼트 대학 앞에 있는 기마상의 주인공은 프로이센의 국왕이었던 프리드리히 2세(Friedrich II )이다.
오스트리아, 러시아, 프랑스 등 유럽의 강국과 전쟁을 하면서도 결코 밀리지 않을 만큼 국력을 회복시켰으며, 국민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덕분에 <프리드리히 대왕(Friedrich der Grosse)>라고 불릴 만큼 이 곳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다.


홈불트 대학의 반대편에는 베벨 광장(Bebelplatz)라고 불리는 광장이 있다.  사진의 좌측편 건물이 국립 오페라 극장이이며 중아의 돔은 성 헤트비히 성당이다. 이 광장에는 <베를린국립오페라극장>과  <구 도서관> 건물이 위치해 있다.  


<베벨 광장>에서 <국립 오페라 극장(Staatsoper Unter den Linden)>과 마주보고 있는 <옛 도서관(Alte Bibliothek)>..  현재는 공사중이다.  1933년 나치가 지배할 당시 이 광장에서 반 독일 정서의 책들 20,000여권이 불태워졌었다.
독일판 분서갱유 사건이었다..

이 사건을 안타까워 하며 "책을 태우는 자는 곧 인간도 태울 것이다" 라고 쓴 소리를 한 독일 시인 하인리치 하이네(Heinrich Heine)의 말처럼 그 이후 나치는 유태인 학살을 자행하기 시작했다.

베벨 광장 중앙 바닥에는 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유리로 된 조형물이 있다. 유리 바닥 안에는 20,000권정도가 보관될수 있는 도서관과 빈 책꽃이가 만들어져 있다.


1742년도에 만들어진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Staatsoper Unter den Linden)>은 2차대전때 파괴된 것을 다시 복원한 것이다.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건너편에는 역시 신고전주의 양식의 조그만 건물이 눈에 띤다.
노이에 바헤(Neue Wache)라고 불리는 전쟁 희생자 추모관이다.


추모관 안에는 케테 콜비츠(Kathe Kollwitz)의 <죽은 아들을 안고 있는 어머니>라는 작품이 있다.
그런데 이 작품과 바닥이 젖어 있는 이유는..


천정에 이처럼 홀이 뚫려 있기때문이다.


오늘 처럼 비가 오는 날씨에는 꼼짝 없이 비를 맞을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사실대로 실토하면 이곳에 이 작품을 보려고 들어 올려고 온것이 아니라 비를 피하다 보니 얼떨결에 이곳에 들어오게 된 것인데..  ^^


모진 눈과 비를 맞게끔 지붕에 홀을 뚫어 놓은 것은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더 강하게 표현 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한다.
비가 내리는 오늘 보니 더더욱 그러한 느낌이 잘 전달되어 온다.


<노이에 바헤> 길 건너 편 사진속 아치 밑에서 우리는 비를 잠시 피하고 있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아치 옆에는 고급 레스토랑 주방과 연결된 출입구가 있었다.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보이는 한명의 청년이 담배를 피우려 잠시 나왔다가 우리가 비를 피하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다시 안으로 들어가 우산하나를 들고 온다.  자기의 선물이라며 우산을 넘겨주는 그 청년의 얼굴에 피어난 따뜻한 미소와 그 마음이 너무나 고마웠다. ㅠㅠ


뭐 그다지 좋은 우산은 아니지만 비를 막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선물 받은 우산을 펼치고 좋아라 하는 도도의 기념샷
이런 것도 여행이 주는 작은 기쁨이다.  실제 이 우산은 우리 여행중에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


슈프레 강(Spree)이다.  그리고 강 오른편이 바로 베를린의 유명 박물관이 모여 있는 박물관의 섬(Museumsinsel)이다.
 

베를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베를린 타워(Fernsehturm)..   


베를린 대성당(Berliner Dom)은 베를린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회로,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비교적 최근에 건설된 것이다.


알테 박물관(Altes Museum)..  이집트 박물관으로도 불리는 이 건물은 유명한 네테르티의 흉상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베를린 대성당은 프로이센 왕과 독일제국 황제를 배출한 명문가인 호엔츨레(Hohenzolle)가문의 묘지로 이용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원래도 이곳에는 교회가 있었지만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을 모방하여 현재 모습으로 만든 것은 1905년이었다.  그나마도 2차대전때 파괴되어서 방치되어 있다가 1975년부터 재건이 시작되어서 1990년대 까지 복원을 해왔기 때문에 외관과는 다르게 그 역사는 얼마 되지 않는 건물이다.


베를린 대성당과 알테박물관 앞에는 루스트가르텐(Lustgarten) 불리는 정원(광장)이 있는데 이전에는 채소밭이었다고 한다.  이 곳에는 집시로 보이는 여자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Do you speak English?" 라고 물어보면서 뭔지 모를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알테 박물관 앞에는 조각가 알베르트 볼프(Albert Wolff)의 청동 작품 <Lowenkampfer(사자 사냥꾼)>이 서있는데 사실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이 장관이다.  사실 이 작품은 처음에는 19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조각가 크리스티안 다니엘 라우흐(Christian Daniel Rauch)가 작업하다가 그가 죽은후 알베르트 볼프가 완성한 것이라고..


구 국립 박물관은 현재 공사중이다. 


신 박물관으로 태어 난다는 문구가 적혀있는 벽면에는 재미있게도 박물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다.  하얀 플라스틱으로 만든 구멍을 통해 보는 풍경은 아래 사진과 같다.


현재의 박물관은 공사중이다.. 하필이면 구멍 앞에 큰 차가 가로 막고 있다. -_-

미래의 박물관의 모습.. 현재의 완공된 후의 모습이 되겠다.  조감도 같은 것을 볼수 있게끔 만들었다.
우리가 여행 당시에는 공사중이었던 이 박물관은 현재는 개관해서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다고..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 과 슈프레 강..


페르가몬(Pergamonmuseum) 박물관이다.  1910년부터 1930년까지 20년에 걸쳐 완공되었다. 내부에는 그리스, 로마, 페르시아 등의 진귀한 유물이 많으며 현지 유적지에서 옮겨져 전시되고 있기때 문에 유물 반환을 위한 국가간 법적 논쟁에 휘말려 있기도 하다.

더 재미 있는 것은 이 중 진귀한 것들은 소련군대가 이곳을 점령했을때 수거 되어서 러시아 푸시킨 박물관이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  약탈한 것을 또다시 약탈해 간 셈이다. ^^


박물관 앞에서 파는 먹음직 스러운 프리첼..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즐거워 보인다.


(4)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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