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집(한인민박, 스톡홀름 외곽)
➜이케아 외레브로➜칼스타드➜국경➜오슬로➜숙소(우트바카 캠핑)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msa=0&ll=59.795108,13.787842&spn=5.392395,16.907959
◎ 금일 숙소 :
Utvika Camping (Oslo외곽)
◎ 금일 이동루트 




노르웨이 국경을 넘어서니 넓직했던 고속도로가 좁다란 국도로 바뀌었다는 느낌..
무엇보다 이정표의 색상이 달라졌다. 오슬로 까지는 94km 정도 남았다.  


하지만 여전히 시원스로운 호수의 풍경은 노르웨이도 스웨덴과 별반 다르지 않다.
Rodenessjoen 호수라는 이름의 이 호수는 대부분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호수가 대부분 그렇듯이 빙하의 작용에 의해 생긴 빙하호(氷河湖, glacial lake)이다. 



노란색의 이정표..스웨덴과 조금 다르긴 하지만 처음 온 여행자들도 쉽게 알아볼수 있게 심플하게 되어 있어 마음에 든다.


전반적으로 노르웨이 동쪽은 스웨덴과 풍경이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편도 1차선의 E-18 국도를 지나는 덕분에 멋진 풍경이 눈앞에 가까이서 펼쳐진다. 


진 붉은색의 집들도 스웨덴과 비슷.. 역시 오랫동안 같은 나라로 있었던 곳이라 우리같은 이방인들에게는 두나라간 서로 틀린점을 찾기가 더 어려울 듯 하다.



간이 주차장을 안내하는 표지판.. 
우리나라 같은 근사한 휴게소는 없지만 잠시 주차 해두고 휴식을 취할수 있는 간이 주차장은 틈틈히 많이 만들어 놓았다. 
간이 주차장에는 간단한 식사를 할수 있도록 대부분 탁자와 의자가 놓여져 있기 때문에 한국사람이라면 가스버너와 물, 라면만 있으면 쉽게 식사를 해결할수도 있다. ^^ --> 우리는 전기 버너뿐이 었기에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내가 상상하던 노르웨이의 청명한 하늘의 모습이다. 
이렇게 상상하게 된 것은 10년전에 구입해서 자주 듣던 노르웨이 여가수 실리에 비게(Silje Vige)의 CD 자켓 영향이 컷다. 


2001년도에 발매된 이 음반은 하늘빛처럼 청명한 그녀의 목소리와 북유럽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이 잘 어울어졌다.
당시 우연히 레코드 가게의 청음 코너에서 듣고는 반해서 충동적으로 구입했었다.

시크릿가든(Secret Garden)과 더불어 좋아했던 노르웨이 뮤지션으로 그들의 음악의 토양이 되었던 노르웨이의 자연에 대한 동경심 같은게 있어고,
프랑스에서 자동차를 빌려 여행을 하게되면 북쪽으로는 대부분 독일정도까지 여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덕분에 우리는 덴마크 스웨덴을 거쳐 노르웨이까지 오게 되었다. 



 국경을 지나 30분 정도 달려오니 E-18 도로는 고속도로로 바뀌기 시작한다.(고속도로를 알리는 이정표 등장!!)


오슬로를 향해 나아 있는 고속도로..
맘에 드는 겻은 노르웨이 역시 고속도로 통행료가 없다는 사실이다. ^^


흠..고속도로가 일반 도로로 바뀐다. 고속도로화 된 부분은 겨우 20km 정도.. -_-
명색이 북유럽 양대 도시인 '노르웨이-스톡홀름' 간의 도로인데 왠만하면 고속도로로 만들어도 좋으련만... 


글로마 강(River Glomma)을 횡단하는 현수교인 포숨교(Fossum Bridge)를 지난다. 


글로마 강은 노르웨이뿐아니라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통틀어 가장 긴 강으로 그 길이가 598km에 달한다. 
그리고 풍부한 수량으로 인해 수력발전이나 통나무를 운송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 한적하고 아름다운 마을은 오슬로와 40여 km 떨어지는 곳에 위치한 "Spydeberg' 란 도시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대부분 오슬로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다.
아름다운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을 함께 할수 있는 이들이 마냥 부럽기만한 1이다.


 명색이 수도 오슬로(Oslo)로 진입하는 메인 도로인데 편도 1차선... 이것으로도 충분한가 보다. 


반대편에서 끊임 없이 오고 있는 차량만이 수도 오슬로가 다가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운전하면서 많은 차를 보는 것이 참 오랜만이란 생각이 든다. 그만큼 북유럽의 도로는 한적하고 여유롭다.



대도시 인근에서 이런 한적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수 있다는 것으로만도 이 마을 주민들은 행복할 듯하다.



오슬로 시내는 예상대로 상당히 복잡했다. 모처럼 혼잡한 도시로 진입하니 운전도 힘들고, 아무 정보도 없는 도시에서 숙소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도도 역시 도심부에서 카메라를 손에 놓고 지도와 네비, 그리고 뭐라 써있는지 알아보지도 못할 이정표의 암호들을 해독하느라 정신이 없긴 마찬가지다. 

결국 오슬로 외곽으로 빠져나와 캠핑장을 찾는 것으로 급 선회

두어시간을 헤매다가 간신히 히테(통나무 오두막집)이 있는 우트바카 캠핑장(Utvika Camping) 이라는 곳을 발견하였다.


캠핑장의 입구..오슬로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북유럽 특유의 히테(Hytter)라고 불리는 방갈로 시설도 갖추고 있다.
가격도 오슬로(Oslo)의 살인적인 물가를 생각하면 매우 저렴한편이다. 
(얼마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도시로 오슬로가 선정되었다!!)


우리가 숙박한 히테(Hytter)..
간단한 조리를 할수 있게 전기버너가 갖추어져 있으며, 이 외에도 커피메이커, 냉장고 뿐 아니라 밖에는 테이블까지 갖추고 있다.  


캠핑장에는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하나 단점이라면 샤워기에 돈을 넣어야 물이 나온다는 점..
물 인심만은 풍족한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는 방식이지만 유럽에서는 일반화 된 풍경중 하나다.
(다 그런것은 아니고 그렇지 않은곳도 있다.)


저녁식사후 잠자리에 들기전의 캠핑장의 풍경이다.
백야의 계절에 접어든 노르웨이의 하늘은 자정이 넘어도 좀처럼 어두워지지 않고 있다. 

사실 이 캠핑장은 최근 굉장히 유명해지기도 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이 캠핑장이 왜 유명하게 되었는지는 다음 포스트에 이어서 얘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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