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성베드로 광장 - 싼탄젤로 성 - 나보나 광장 - 빵데온 - 베네치아 광장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076,12.467101&spn=0.013895,0.032938&z=16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도보 이동 경로




빵데온(Pantheon) 에 왔다. 2,000년이나 된 건물이다.   그리스 어로 모든 신이란 뜻으로 모든 신을 위해 지어진 신전이다.
영화 '천사와 악마(2009)' 초반부에 나오는 건물중 하나다.
지난번 야경투어때는 안에 들어오지는 못했는데..


빵데온에 들어오자마자 가장 눈이 먼저 가는 것은 역시 돔..  중앙에 큼지막하게 구멍이 뚫려있다.
자연 채광창의 역할을 하고 있다.
왠만한 비는 실내에서 오르는 상승 기류로 인해 안으로 비가 드리치지 않는다고 한다.


돔 아래에서는 사진기를 눕혀서 돔을 정면으로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심한경우는 드러 눕는 사람도.. ^^;;


하지만 큰 비가 내릴때를 대비 해서인지는 몰라도 돔 아래에는  배수 구멍으로 보이는 것이 있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사진기를 눕혀 놓고 돔을 찍어 보았다.
빤데온의 돔은 직경 47m에 달해 성베드로 성당보다도 더 크다.  

성베드로 성당을 건설할 당시 교황이 돔 설계를 맡은 미켈란 젤로에게 성당의 돔을 빵데온 보다
크게 하라고 지시 했지만.. 미켈란젤로는 거부했다고 한다.
빤데온은 사람이 만든것이 아니라 천사의 작품이며, 이보다 크게 만들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미켈란 젤로 외에도 이 빤데온을 사랑한 사람이 한명 더 있었으니..


바로 이사람...
르네상스 3대 거장중 하나인 라파엘로다.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꽃미남이었다.
성격까지 부드러워 동물들도 그를 따른다고 할정도였으니, 그가  37세의 젊은 나이에 죽자 온 거리는
슬퍼하는 여자들로 넘쳐 났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죽으면 바로 이곳 빤데온에 묻히길 원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건물'이라고 찬양해 마지 않았다고.. 


결국 그의 묘는 이곳 빤데온에 와있다.


그의 묘 위에는 성모마리아와 예수 상도 있고..


꽃미남 맞다니까..  죽어서도 그의 묘에는 여자들이 득실득실...


빤떼온 앞 광장은 로톤다 광장(Piazza della Rotonda)
분수 중앙의 오벨리스크는 이집트 이시스 신전에서 가져온것..


빤데온 안 좁은(?) 실내에 사람도 많기도 하다.  원래는 다신을 위한 신전이었지만
성당으로 바뀐지는 오래..   라파엘로 뿐아니라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의 묘도 이곳에 있다.


2,000년 전의 건물이 이렇게 멀쩡하게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다는게 놀랍다.
우리나라는 건물이 20년만되도 퇴물 취급 받는데..



빤데온을 나와 코루소 거리(Via del Corso)에 있는 맥도날드에 왔다.


우리가 맥도날드에 오는 이유는??   점심도 먹고,  화장실도 가야 하기 때문..

이제 오후 1시가 갓 넘은 시간이지만 우리는 숙소로 철수를 결정했다.
둘다 탈진하기 직전이다.   2달간의 여독도 그렇지만 뜨거운 로마의 태양 아래서 며칠간 강행군을 해댔으니..

베네치아 광장에서 떼르미르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코루소 거리.. 로마 교통의 중심지인 베네치아 광장과 뽀뿔로 광장을 잇는 메인 도로다.


그런데 메인도로라고 칭하기엔 길이 편도 1차선의 좁은 길...  뭐 2,000년이 넘은 도시니 오죽 하겠는가..



좁은 길이지만 버스는 노선도 많고 자주 다닌다.



코루소 거리에 있는 화장품 가게..
도도가 화장품이 떨어졌다고 들어갔는데.. 다 이태리어로 써있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그냥 나왔다.



베네치아 광장으로 오면 가장 눈에 띠는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 기념관..


베네치아 광장에 있는 베네치아 궁과 마주보고 있는  건물.. 
베네치아 양식의 벽면 치장이 멋지다...




‡ 오늘의 이동루트

떼르미니 역(바티칸 투어 집결) - 바티칸 박물관 - 성 베드로 성당 - 성 베드로 광장 - 숙소 -  떼르미니 역(야경투어 집결) -  트레비 분수 - 빵데온 - 나보나 광장 - 산딴젤로  성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1239,12.474332&spn=0.013895,0.032938&z=16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량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460 km) 
- 도보 이동 경로(야간투어)






오늘은 바티칸 시티 가이드 투어를 한다. 
예약은 어제  민박집 주인 아저씨께 부탁 했다.  

아침 식사후 우리는 떼르미역 집결 장소로 나갔다.
EU Guide Club이라는 여행사였다. 
홈페이지
http://guideclub.co.kr/  에서 예약하면 된다.

우리는 이번 현지에서 가이드 투어를 몇번 받았었고, 나름대로 다들 괜찮으신 분들이
열심히 해주셔서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바티칸 투어는 Best of Best 였다.


저 벽 너머가 바티칸 시티..


아침 이른 시간부터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줄이 상당히 길었지만 빨리 빠지는 편.. 30분정도 기다렸다.



난데 없이 가이드 아저씨가 여기는 이탈리아가 아니고 엄연히 다른 나라라고 얘기하며
다 가져 오셨겠지만 혹시 여권 가져 안가져 오신분 손들어 보라고 한다.

'필요없을듯 해서 숙소에 두고 왔는데..'   긴장하며 손을 들었는데..나뿐 아니라 여러명이 안가져 왔다. ㅠㅠ

그런데 .. 필요 없단다..    

완.전. 낚.였.다..   -_-+   

그런데 이것은 이곳 투어를 하는 모든 가이드의 레파토리.. 
옆에 노란풍선 여행사 가이드도 똑같은 얘기를 사람들을 낚고 있다.
ㅋㅋㅋ


높은 벽과 감시 카메라가 이곳이 로마 내의 다른 국가임을 실감하게 된다.


바티칸 박물관으로 입장하는 문.. 


처음엔 이처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처럼 짐검사를 한다. 
그리고 표를 구매하고 들어가면 삐냐 정원(Corile della Pigna)이 나온다. 

입장료는 1인당 14유로.
대영박물관과 루브루 박물관은 대부분 약탈해온 물건을 전시해놓은 반면..
이곳은 모두 교황청에서 후원한 작품들이기에 양심껏 입장료를 받을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대영박물관의 경우 입장료가 무료이다.)

입장 수입으로만 70조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밖에


삐냐 정원에 있는 구형 조형물과 뒷편의 성베드로 성당의 꾸뽈라(돔)가 보인다.


삐냐 정원에 있는 교황청 마스코트, 솔방울이다. 
삐냐는 솔방울을 뜻하니 이 정원을 솔방울의 정원이라고도 불러도 된다.
이 솔방울의 크기는 4미터에 달하며 분수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구형 조형물은 지구처럼 회전하고 있다.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를 상징하고 있다.


삐냐 정원에서는 미켈란 젤로의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가 있는 씨스띠나 성당(Capella Sistina)에서
혼잡을 방지하고자 그림에 대한 설명을 정원에서 미리 하고 들어갈수 있도록
그림 판텔이 있는 안내판을 곳곳에 만들어 두었다.



안내판의 그림들은 이런것들...


특히나 아침부터 햇볓이 따갑기에 그늘에 있는 안내판의 경우는 특히나 붐빈다.

다행히 발빠른 가이드분의 순발력으로 우리도 그늘에 앉아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수 있었다.
무려 1시간이 넘는 강의 수준의 설명...

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너무 재밌게 해줘서 다들 즐거워 했다.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은 미켈란젤로의 몸을 망쳐 가면서까지 만든 혼신의 역작이었다.
천지창조를 그린후 그는 허리와 목이 망가져 평생 구부정 하게 다녀야 했으며,
예술가에게는 치명적인 안구 손상 까지 입었다.

또한 최후의 심판은 60이 넘은 노년에 그린것..
역시 교황이 그림을 부탁하자 미켈란 젤로는 자신은 화가가 아니라 조각가이며,
더구나 이미 나이가 많아서 힘들다  라는 이유로 거절을 했지만
교황의 거듭된 부탁으로 결국 수행을 하게 되었다.

일설에는 그의 평생 라이벌이었던 라페엘로가 그린 그림 위에 덧 그리는 것이라는
얘기에 자존심 강한 그가 허락했다는 얘기가 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게되는 것은 삐에타(Pieta) 이다.
이것은 성당안에 있는 원본의 복재품.. 앞을 볼수 없는 맹인들을 위해 손으로 만지게끔 만들어진것이라 한다.


먼저 우리가 간곳은 피나코테카(회화관,Pinacoteca) 
역대 교황들이 모아놓은 회화 작품들이 있는 곳이다.


르네상스 이전의 회화작품들을 설명하고 있는 'EU 가이드 클럽'의  정 가이드님..


가이드가 이 그림을 잘 보라고 해서 봤는데, 왜 잘보라고 했을까??
오른편의 파란옷의 인물이 개그맨 박명수와 닮았다고..  헉~



라파엘로(Raffaello Sanzio) 마지막 작품인 '그리스도의 변용'
라파엘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3대 거장으로 일컬어 지는 인물..
일반적으로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그가 죽은 년도까지로 보고 있을 정도로 그의 업적은 대단했다.


괴팍하지만 예술적인 가치는 인정 받았던 까라바조의 작품 '그리스도의 매장'
발가락에 떼까지 너무 적나라하게 그려내어 당시에 그를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사진이 흔들려 영 보기는 않좋다.


오라치오 젠델레스키의 유디트.. 사실 피렌체에 있는 그의 딸, 아르테미시아 젠델레스키가 그린 유디트가 더 유명하다.
아르테미시아 젠델리스키는 최초의 여성 화가이면서 특히나 위의 그림을 그린 까라바조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은 ... 까라바조 풍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다.

이들 그림 외에도 다빈치의 '고뇌하는 성 제롬' 같은 그림이 이곳 회화관이 있다.



바티칸에서는 마땅히 먹을만 한것이 없다.   카페테리아에서 그냥 이런 피자같은거나 먹을뿐..
'사진을 찍어두어야지' 라고 생각했다가 음식이 나오자 잠시 잊고 한입 문 상황..  ^^;;


가이드가 설명하는 것을 더 정확하고 잘 듣기 위해 이런  무전기가  한사람당 하나씩 지급되었다.



바티칸 박룰관내의 카페테리아 전경..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오후 투어를 기다리고 있다.


식사후 삐냐정원으로 왔다.


오후투어 시작은 역시나  삐냐정원에서 사람들이 집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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