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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숙소 :
호스텔 아카데미카(in Helsinki)
◎ 금일 이동루트 



잔 시벨리우스 (Jean Sibelius)

잔 시벨리우스는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님에 해당되는 인물이다.
그는 핀란디아(Finlandia)라는 곡으로 조국 핀란드를 찬양하는 고향시를 만들었고, 국민들에게 독립에 대한 열망을 심어 주었던 민족 작곡가이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현 핀란드의 국가는 독일인이 작곡하고 스웨덴사람이 작사한, 심지어는 그 언어도 스웨덴 언어로 만든 곡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나중에 핀란드어로 된 가사도 만들었다.)
더구나 이 멜로디는 에스토니아의 국가에도 같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핀란드 사람들은 시벨리우스가 작곡한 핀란디아로 국가를 바꾸고 싶어하지만, 러시아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로 뭔가 바꾸는 것을 싫어하는 국민들의 성향상 바뀔 가능성이 적다고 한다.
우리나라와는 정 반대의 국민성을 가진 국민인 듯 하다. 적당한 냄비근성은 필요한데 말이다.


암석교회를 지나 우리는 시벨리우스 공원으로 향한다.
시내에서 조금만 외곽쪽으로 나오면 정말 지나가는 행인이 거의 없는 한산한 거리를 지나게 된다.


네모 반듯한 아파트 이지만 발코니의 채광을 극대화 할수 있는 특이한 디자인의 아파트이다.


시벨리우스 공원에 도착했다. 그의 두상 부조물이 독특하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다른것들 보다도 은색의 600개의 강철 파이프로 된 조형물이 유명하다.
이 조형물에 오면 모두들 그 밑으로 들어간다.


그 이유는 바로 밑에서 하늘을 향해 올려보는 광경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가까이서 보면 단순하게 매끈하고 반듯하게 생긴 파이프들은 아니다.


신기한 광경에 좀처럼 고개를 내릴줄 모르는 꼬마..  


사람들은 조형물을 밑에서 올려본 사진 하나씩은 꼭 남겨간다.

이 24톤의 강철로 만든 조형물은 핀란드의 여류 조각가 에일라 힐투넨(Eila Hiltunen)에 의해 1967년에 만든 작품이다.
시벨리우스 사후 1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것이다.
이 작품은 상당히 유명해져서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도 조그만 사이즈로 만들어졌으며, 뉴욕에 있는 UN본부에도 비슷한 콘셉의 작품이 놓여져 있다고 한다.


시벨리우스 공원에는 조형물만 있는게 아니라 편하게 쉴수 있는 잔디밭도 있고,
 

공원 바로 옆에는 멋진 해변 산책로도 있다.


바닷가 부두에 정박되어 있는 요트들..지나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더 한적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들이다.
칸느나 니스에서 보던 초호화 요트는 보기 어렵지만 풍요롭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풍경


해변가에 있는 아파트들은 모두 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멋진 발코니를 가지고 있다.


해변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산책로에서 한가로이 조깅을 즐기는 아저씨..


비닐하우스나 식물원 처럼 생긴 건물이 있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테니스 연습장이다.


테니스 연습장은 우리나라와 다를바가 없지만 하키 연습장은 조금 생소하다.


일부러 공원같은 것을 만들 필요가 없이, 동네 전체가 거대한 공원이다.


숙소(아카데미아 호스텔)에 도착했다. 대학교 건물이지만 여름철 한시적으로만 호스텔로 사용하는 곳이다.


저녁식사는 수퍼마켓에서 간단하게 피자와 맥주를 사와서 먹었다.  핀란드의 대표맥주 라핀쿨타(Lapin Kulta)다. 어제 저녁에 패리에서도 마시고 오늘도 내리 이 맥주를 마신다. (오늘이 아니면 언제 또 우리가 이 맥주를 마실수 있을지 모르기에..)

숙소 내부는 평범한 기숙사로 생각 하면 된다. 단촐한 침대와 책상..그리고 여기저기 낙서들 까지..호텔과는 다른 학창시절의 정겨운 맛이 있는 곳이다.


이 호스텔에는 사우나와 수영장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수영복도 없는데다가 먼 타국에서 옷을 다 벗고 돌아다닐 자신이 없어서.. Pass ^^;;


유럽 자동차 여행시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주차가 아닐가 싶다. 대부분 노상주차장인데다가, 시간도 한번에 2시간 이상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곳이 많다. (숙소 앞에 노상주차장 표지판도 바로 그런 내용을 안내하는 듯 하다.)


숙소 창밖의 풍경.. 오후 11시가 다되가는데 좀처럼 해가 질줄 모른다. 
밖이 환하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모처럼 일기와 사진정리를 열심히 해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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