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플롬(Flam) ➜ 레르달(Laerdal) ➜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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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f018f13fb23109&msa=0&ll=60.873499,6.830578&spn=0.040733,0.132093

금일 숙소 : 우트바카 캠핑(Oslo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 :  450km




이제 본격적으로 오슬로(Oslo)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래르달(Laerdal)에서 산길로 올라 가기 시작한다.


마을 뒷편의 절벽에서는 쉴새 없이 폭포수들이 떨어지고 있다. 모두들 빙하가 녹아 형성된 폭포로 여름철의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지역에서는 흔하게 볼수 있는 풍경이다.


노르웨이 서부의 도로에는 험한 지형적인 이유로 터널이 정말 많다. 사실 이런 터널이 완공된 시기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사진에 보이는 투프타스 터널(Tuftastunnelen)역시 2008년에 완공되었다. 
덕분에 우리는 이 험한 지대를 참 편하게 지날수 있게 되었다.
  

투프타스 터널을 나오니 눈이 쌓여 있는 고지대가 한껏 눈 앞에 가까워 있다.  


한 여름인 지금까지 남아있는 눈은 노르웨이의 길고 긴 겨울의 흔적일 것이다.


이 정도의 멋진 길이라면 노르웨이에서도 유명할 듯 하다. 예상대로 나중에 찾아보니 이 길은 왕의 길(Filefjell Kongevegen) 이라 불리는 유명한 곳이다.

이 길은 오랫동안 동서 노르웨이를 잇는 메인 도로였다.
왕의 길로 불리게 된 것은 12세기에 노르웨이를 강력한 통일국으로 만든 스베레 시구르드손(Sverre Sigurdsson)이 그의 군대를 이끌고 지났던 길이기 때문이다.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원지대는 노르웨이 숲으로 유명한 키 큰 교목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단지 풀이나 관목들 만이 황량하게 흩어져 있다.


고원지대에는 생각보다 넓은 평지와 황량한 벌판의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저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볼수 없는 풍경이다.


 우리는 잠시 간이 주차장에 차를 잠시 차를 세웠다. 어쩌면 지금 노르웨이를 떠나게 되면 다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일 것이다.


이 곳 고원지대의 기온은 영상 15도 정도로..반팔 차림으로 다니기는 조금 쌀쌀한 날씨다.
하지만 다시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또다시 한 여름의 날씨일 것이라 자동차 트렁크를 뒤져 두꺼운 옷을 꺼내기는 조금 귀찮다.


해발 1,116 미터 위에 있는 엘트레바트네트(Eldrevatnet)호수..노르웨이는 고지대에 위치한 호수를 이용해 청정 에너지인 수력 발전을 많이들 하고 있는데 이 호수 역시 예외는 아니다.


E52 국도는 수려한 경치 덕에 하이킹(hiking)의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차 안의 내비는 단순하게 길 안내 뿐 아니라 해발고도와 날씨 등도 같이 표시되어 유용하다.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 들었다. 윗쪽에는 없었던 풍성한 교목들이 보인다. 그리고 히테(Hytter)가 있다는 안내표시도.. 

헴세달(Hemsedal)마을에 접어들었다.


차에 연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 어쩔수 없이 마을에 있는 주유소에 들어갔다.


비싼 기름값 덕분에 될수 있으면 노르웨이에서는 차 연료를 넣고 싶지 않다. 서유럽 대부분 리터당 1유로 수준.. 가장 저렴한 곳은 0.7유로 정도였는데 노르웨이는 1.5유로 정도다.

산유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그래서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넣고 있다.



유럽 자동차 여행을 할때는 도로에 변변한 휴게소를 찾기가 너무 어려워 주유소에 들어올 때마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유소 사무실에서는 대부분 우리나라의 웬만한 편의점 이상의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어 간단한 요기거리를 하기도 좋다. 특히 이곳의 비싼 물가에 비해 커피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아 늘 애용하고 있다.  

(4)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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