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런던) - 리즈성 - 베이 파크뷰 캠핑장

- 금일 숙소 : 베이 파크뷰 캠핑장 in Eastbourn

- 이동경로(금일 : 140, 누적 3,680km)



드디어 런던을 떠나는 날... 마지막 날까지 맑은 날씨의 런던..   우리가 머무는 동안 런던의 날씨는 최고였다.



우리의 목적지인 리즈성까지는 60여 키로미터 정도 가야 한다.


우리가 어제 수퍼마켓에서 장을 본 것중 하나..
젤리인데 약간 특이한 맛의 젤리이다.
와인(포도주)맛 젤리다.... 특이하지??


내가 손에든 것은 화이트 와인맛..  이중 그나마 맛이 젤 낫다... ^^


런던의 명물 더블데크 버스..   예정보다 짧아진 런던 일정이 아쉽기만 하다.


누적거리 3,500여 킬로미터...


월요일 오전의 외곽 도로는 시원하게 길이 잘 뚫려 있다.


하늘색위에 검정 화살표는 현재 정체구간이라는 표시..
이 네비게이션은 신기하게도 도로 현황을 알려주고 있는 네비게이션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이전부터 TPEG서비스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첨단 통신 부분에서는 유럽이 우리보다 낙후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도도의 이쁜집 찍기놀이...


이길로 계속 가면 도버 해협이 나온다.   물론 우리는 중간에 목적지가 있지만


차를 가지고 도보해협을 건너는 방법은 페리로 이동하는 것과 기차에 차를 싥고 도버 터널을 지나는 방법이 있다.



우리의 목적지인 매이드 스톤(Maidstone)..


그곳에는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성인 리즈 성(Leeds Castle)이 있다.


마침내 리즈성에 다 왔다. 


리즈성의 입장료는 결코 싸지는 않다.
하지만 주차료는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시간과 관계없이 하루 온종일 피크닉을 즐기러 온사람들로
붐빈다.
월요일 오전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  주말 상황은 안봐도 뻔하다.
 

리즈성 입구에는 공작새가 우리나라 비둘기처럼 그냥 돌아 다니고 있다.


리즈성 기념품 샵..


기념품 샵 앞에 있는 입장권 판매소.


입장권을 구입하고 줄을 서있는데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사람들의 서명을 받고 있었다.
리즈성 이름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이였고
조성된 기금은 불우이웃이나 좋은 사회운동에 사용하는 듯 했다.
이 사실로만 봐도 리즈성이 영국인들에게 얼마나 사랑 받고 있는지 알수 있었다.


표글 구입하고 리즈성 입구쪽으로 이동했다.



입구를 지나니 이렇게 시원한 나무그늘이 나타난다.  하지만 4월의 영국은 쌀쌀해서 아직까지는 햇볓이 그리울 날씨이다.


개울에는 이렇게 많은 동전이 .. 여기서도 무슨 소원을 비는 곳인가보다.


좀처럼 보기 힘든 하얀 공작새도..  아무렇지 않게 우리 주위를 걸어다닌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새에 대한 안내표시..


여러 종류의 새들이 이곳 연못에서 살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었던것은 검은 백조..  백조는 하얀색만 있는줄 알았다.


이 검은 백조는 리즈성의 마스코트라고 한다.


풀밭에서 뭔가를 주워 먹고 있는 이름 모를 새들..



봄을 알리는 꽃들도 이쁘게 많이 피었다.


개나리..  한국에서 쉽게 볼수 있는 꽃을 이곳에서 보니 더없이 반갑다.


리즈성으로 올라가는 산책로...


산책로 옆의 개울들..  물은 그닥 깨끗하지는 않다.


리느성을 둘러싸고 있는 호수..


리즈성은 입구와 출구가 따로 있었다... 이 길은 입구로 가는 길..


리즈성 주위는 이처럼 호수로 둘러 쌓여 있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성이 물위에 떠있는 느낌을 받는다.


리즈성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지하 술창고 쪽에 있었다. 


와인 셀러도 보이고.. 그나저나 여기에 진짜 와인이 들어있나 모르겠다.


성위에서 보면 사방이 이렇게 호수가 보인다.


리즈성의 마지막 주인은 미국의 베일리라는 여성.. 그런지 성 곳곳이 여성스러운 느낌이 배여 있다.


성안 중심부에는 이런 자그마한 연못도 있고..


집안 곳곳은 베일리가 인테리어 전문가에게의뢰해서 다시 꾸민것이라고 한다.


윈저성 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맛은 더하다.

이 성은 레이디 베일리라는 마지막 성주 외에도 유난히 여성과 관련이 많았던 성이다.
영국이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 되기까지의 기틀을 만들어 놓았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도
이곳에서 수감되어 있었다. (블러드 메리라고 알려진 메리 여왕에 의해)


이 성은 윈저성과 달리 내부 찰영이 가능해서 사진을 마음껏 찍었다.
방이 너무 많아 사진을 보고서는 이곳이 무슨 방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활 소품 하나한 여성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리즈성의 복도.. 양옆에 여러 그림들이 많은데 특이하게도 새그림이 많다.
마지막 주인이었던 레이디 베일리가 새를 워낙 좋아해서 새공원까지 만들정도였다니



사방의 창문은 모두 호수가 보인다.    성 주위도 한 경치 하는데  골프 코스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



리즈성에 있는 서재..  특대판 서적들은 사진에서 보기보다 엄청나게 크다.


벗꽃이 활짝핀 리즈성..  이곳에서 보는 리즈성은 너무 아름답다.
지나가는 할머니가 성을 보더니 "It's Lovly Castle !!" 이라고 감탄한다.
우리가 보기에 감탄을 넘어.. 호들갑에 가까운 수준이다. ^^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벗꽃



리즈성이 사랑스러운 것은 멋진 주위 풍경도 한몫 하고 있다.


뒷편에는 이렇게 멋진 정원도 있고..


튜율립 한 종인듯 한데.. 상당히 신비스러운 색을 띄고 있다.


레이디 베일리가 수집한 새들..


새장 밖에는 다른 새들이 친구를 찾아 놀러오기도 한다.


얘네들은 새장안에 있는 새들이다..


부엉이를 이용해서 묘기를 보여 주고 있는 아저씨.. 아이들이 많이 몰려 있다.
근데 올빼미가 맞는 거야 부엉이가 맞는거야??


부엉이 묘기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좋아했다.
50명이 넘는 아이들이 엎드려 있으면 부엉이가 그위로 날아 가는 묘기었다... 


리즈성의 또하나의 자랑거리..  나무 미로..


모두다 즐겁게 길을 찾고 있다.


저기 가운데  우뚝 솟은 언덕까지 도착 하면 된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어렵다... 
이곳에서 '해리포터 불의잔' 을 찰영했다고 한다...


가운데에서 길을 가르쳐 주는 아저씨.. 
'아저씨 그거 반칙이라니까요~~~~'


왠지 가운데에서 다른 사람들이 길 찾고 있는 걸 내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왜일까??
'야 꼬마야~~  그쪽 아니라니까..'


가운데에서 어두운 동굴을 지나면 다시 밖으로 빠져 나올수 있다.
막상 길을 찾을때는 어려웠는데 찾고나니 별거 아니라는 느낌...을 느껴 봤는가?? ^^



리즈성 매점에서 팔고 있는 아이스크림... 맛있겠다. 
우리는 아이스크림 대신 따뜻한 카페라떼 한잔을 먹었다.
영국이나 아일랜드에서는 카페라떼라고 하면 못알아 듣는다.
카푸치노 혹은 키피 위드 밀크(Coffee with milk)라고 할것~~


놀이터에는 애들이 많다..  이 성은 아이들을 비롯해서 가족 단위로 오는 경우가 많다.


리즈성의 상징 검은 백조... 흠... 흑조라고 해야하나??


물에 떠있는 성..  귀부인의 성..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성.. 
모두 리즈성을 부르는 별명이다. ..
이 사진을 보니 느낌이 오는가???   물위에 떠있는 사랑스러운 성..


이 사진은 어떤가?? 


아니면 이 사진은...


이 모두 환타스틱한 광경이 아닐수 없다.


리즈성 안내도....



리즈성은 짧게 돌아보고 마는 성은 아니다. 아침부터 입장해서 가족들과 도시락도 먹으면서
하루종일 즐겼다 갈수 있는 장소이다.
시간이 많다면 이곳에서 더 머물겠지만..숙소를 찾아 가야 하는 관계로 해가 지면 곤란하다.
생각보다 리즈성에 오래 머물러서 캔터페리는 못 들를 듯하다.
당초에는 그냥 성만 들어갔다 나오는 곳인줄 알고 온 탓에  일찍 나와서 캔터베리에 있는 대성당을
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 시간관계상 바로 오늘의 숙소가 있는 이스트본(Eastbourne)으로 출발이다.


비싼 입장료 대신 하루종일 무료인 주차장.. 


사실 주차장이라기 보다는 그냥 잔디밭인데


벌써부터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


오늘은 캠핑을 할 예정인데 날씨가 좋아 다행이다.


시간은 오후 4시를 향해 가고..  리즈성에 오래있긴 했다. 


역시나 신호등은 도로 양 옆에 있다.


정겨운 시골 마을... 


비가 많이 오는 동네인지라 겨울에도 녹색을 잃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 길로 계속 가면 Hastings이 나온다는 이정표..


어디나 과속은 금지다..우리나라만 과속을 하는 건 아닌듯..  도로면에 SLOW라고 쓰여 있다.


도도의 이쁜집 찍기 놀이.. 유럽에 갔다 오더니 아파트 보다는 단독주택이 탐이 나나 보다.


라운드 어바웃(로터리)를 지나기 전에는 항상 이렇게 이정표가 있다...
앞차는 벌써 라운드 어바웃에 진입 해 있다.


드디어 캠핑장 도착..
깨끗하고 스테프도 친절하고.. 마음에 드는 캠핑장이다.  전반적으로 잘 관리가 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캠핑장은 바닷가에 있는데.. 바로 옆길로 나가면 이렇게 자갈밭의 해안이 있다.


낚시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어찌보면 평범한 어촌 마을이다.


해안의 풍경들...  해가 벌써 져서 넘어가고 있다.



차 옆에 조신하게 텐트를 쳤다.  아무리 봐도 너무 작은 텐트를 사온듯 하다....


캠핑장의 밤은 다른 곳보다 빨리 찾아 온다...
우리나라처럼 늦게까지 술을 먹고 고성 방가 하는 모습도 찾아 보기 어렵고..


달이 밝다...  서울에서 매번 보던 달을 보고 있자니.. 내가 정말 영국에 와있나 싶다.


새삼스럽게 내가 이곳에 있는게 신기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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