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피닉스 파크 - 더블린 시내(도보 투어) - 피닉스 파크 - 숙소

- 금일 숙소 : 작은별장 민박 in Dublin

- 더블린 도보 투어

   피닉스 파크 - 오코넬 거리 - 그래프톤 거리 - 성스테판 공원 - 템플바 지구 - 더블린성 - 국립박물관 - 기네스 스토어
    - 피닉스 파크

- 이동경로(도보)-금일운전 거리:30km, 누적:1,020km




민박집 아저씨가 알려준 대로 피닉스 파크에 주차를 했다.
이곳에다 주차하면 주차비가 안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여기에 차를 많이 세워두고 이동한다고 한다.
피닉스 파크는 도심내있는 공원중 유럽에서 가장 큰 공원이다.
약 300만평에 달하는 면적에... 공원안에 동물원도 있고, 미국 대사관도 있다.
 

공원 한가운데 도로의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넓은 피닉스 파크..


좌우를 둘러봐도 끝이 보이지 않는 크기이다.


공원이 넓다 보니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 
나도 모르게 자전거 도로로 걷다가는 뒤에서 오는 자전거의 클락숀 세례를 받게 된다...
끝없이 주차된 자동차들이 인상적이다.


웰링튼 장군 기념비(Wellington Monument)  나폴레옹을 워털루에서 무찌른 용감한 장군..그는  아일랜드 인이었다,
당시 프로이센과 연합군을 만들었고 그는 연합군의 총사령관이었다.


아일랜드의 날씨는 영국처럼 좋지는 않다고 하는데 오늘은 구름 한점 없는 화창한 날씨다.


걷기 시작할때 보이지도 않았던 정문에 드디어 다왔다. 정문 앞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해주기도..


아일랜드 만의 특이한 보행 신호등..  도대체 가운데 신호등은 무엇인지..?
횡단보도를 건너가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아님 눈치 봐서 건너라는 얘긴가??

시티 투어 버스가 지나간다. 우리같은 가난한 여행자는 14유로(2만 6천원)정도 하는 시티버스는 그림의 떡!!
우리는 튼튼한 다리가 있다.


생전 처음 보게된 트램..저것도 한번 타봐야 하는데.


더블린 시내 동서를 가로지르는 리피강(River Liffey)


우리는 강을  따라 걸어서 중심가로 가고 있다.  강 건너편 길게 이어진 담장은 바로 아일랜드의 자랑거리 기네스 맥주 공장이다.


담벼락에 써있다..  기.네.스 라고.. 
오는길에 저기도 한번 들러봐야 겠다.


대도시 답게 도로의 상황이 복잡하다.. 
아직 반대쪽 차선으로 운전하는게 익숙하지 않은 나는 차를 두고 이처럼 걸어가는게 마음이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저 돔형 건물은 블루 코트 스쿨(Blue Coat School)이다.  더블린 투어 인포메이션에서 받은 여행자용 지도가 상당히 유용하다.  저 건물이 뭘까 했는데 지도에 자세히 나와있다. 1783년도에 지어진 건물이란다.



아일랜드가 낳은 대문호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제임스 조이스 다리(James Joyce Bridge)


2003년도에 건설된 다리 답게 상당히 현대적인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지만 고도의 더블린에는 어울리지 않는 다리다.
조금 아쉽기도 하다...



아일랜드 법원 건물이다. 역시나 1785년에 지어진 2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건물..
이 건물을 이곳에서 부르는 이름은 The Four Courts 다.


The Four Courts 란 이름이 왜 붙여졌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중심가에 가까와 오니 리피강 변에 이처럼 나무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피닉스 파크 정문앞부터 만들어 놓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열심히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미화원들..  오면서 보니 개똥들과 담배꽁초, 쓰레기 장난이 아니던데



건너갈때마다 통행료를 0.5페니씩 받아서 이름이 붙여진 하프페니 다리(Half Penny Bridge)..  
물론 지금은 돈을 받지 않고 있다.   그리고 도보 전용 다리이다. 



우리도 한가하게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절약만이 살길이다..


리피강에는 이처럼 유람선도 다니고 있는데.. 수심이 깊지 않아서 그런지 납작하게 눌린 모습의 배가 다닌다.
하폭도 40미터 정도 되려나??

중심가인 코넬 거리(O'Connell Street)에 오니 사람들이 북적인다.  이곳에 오니 관광지 다운 모습이..
119미터에 달하는 높다란 기념물은 2003년도에 만들어진 빛의 기념물(Mounment of Light)이다.
2003년도에 만들어져서 'The Spire 2003'이라고도 불린다.   


'The Spire 2003' 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2003년탑 정도??   아일랜드의 특산품인 스웨터를 뜨는데 사용되는 뜨게질 바늘의 모양을 가지고 있는 저 첨탑은 아일랜드의 경제 발전을 기념해서 만들었다.
한때 유럽의 최빈국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 된 저력있는 나라가 바로 아일랜드다.  그래서 그런지 유럽에서 몇안되는 출산율이 증가하는 나라라고 한다.
최근에는 경제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가장 물가가 비싼 곳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제일 비싸다는 노르웨이와 맞먹는 느낌이 든다.


아일랜드 독립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다니엘 오코넬(Danie O’Connell) 더불어 역시 독립운동가로서 추대 받고 있는
찰스 스튜어트 파넬(Charles Stewart Parnell)의 기념탑이 오코넬 거리 끝에 서있다.
오코넬 거리 반대편 끝에는 오코넬 동상이 있다.   파넬은 여자때문에 정치생명이 끝난 인물이기도 하다.
명예보다는 사랑을 택했다고 해야 하나??    오코넬과 파넬 모두 우리나라 독립 운동가들 처럼 외국이나 지하세계(?) 에서
활동 한것이 아니라 모두 영국 의회 위원이었다.


유난히 이 노란 조끼를 입은 학생들이나 사람들이 눈에 띠었다.  아일랜드 암 협회 라고 써있는 걸로 봐서 
암퇴치 운동 단체 같은 거나보다.   


오코넬 거리에 있는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는 기념품 가게를 겸하고 있는데 ..  이처럼 파는 물건을 살짝 써보고
기념 찰영을 하고 다시 내려놓는 '얌.체.신.공' 을 발휘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일랜드 하면 월드컵때 축구장에서 
저처럼 높은 녹색 모자와 녹색 깃발의 물결이 상상되곤 했는데.. 이곳에서도 저 모자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우리도 살짝 기념 찰영만 하고 싶었으나..  그넘의 체면 때문에..



오코넬 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역사적인 건물.. 바로 중앙 우체국(GPO. General Post Office)다.
1916년 이곳에서 우리나라 3.1운동 같은 부활절 봉기(Easter Rising)라는 유명한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중앙우체국에서는 기습적으로 더블린 시내를 점령한 시민군에 의해 독립선언서가 낭독 되었었다.
1919년에 3.1운동이 있었으니 거의 비슷한 시기이다.




멋진 쇼핑몰,  위에 지붕이 유리로 되어있어 채광은 캡... 워낙 햇빛이 귀한 나라라 이런 건물을 만든것인가??

성스테판 공원(St. Stephen's Green Park)..모처럼 화창한데다 점심시간인지라 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다.
여기저기서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중앙 연못에는 새들도 많고....

학생들도 많이 나와 있는데... 왠지 친숙한 교복이다...
어렸을때 예전에 '천사들의 합창'이란 외화를 즐겨 봤었는데 거기서 나왔던 교복 같다.

탬플바 지구 옆에 있는 아일랜드 은행(Bank of Ireland) 1729년에 지은 건물이다.

트리니티 컬리지(Trinity College) 1592, 400년이 넘은 유서깊은 대학이다.  많은 문인들을 배출하였다.

젊음과 예술의 거리 템플바 지구이다.  이곳은 각종 PUB이 밀집되어 있고 거리공연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대낮부터 펍에는 기네스를 들고 흥청망청(?) 하는 젊은것들이 많다. ㅋㅋ


거리 공연하는 반대편에는 아까 보았던 암 퇴치 홍보를 하는 사람들이 서있다.

아직 낮인지라 거리는 한산한편이나 펍에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

쓸쓸한 템플바 지구 뒷골목들..

템플바 지구는 그다지 볼만하게 없다.. 평일이라 그런지 공연도 많지 않고.. 시간이 이른건지..
다만 이 지구내에 있는 여러 펍중에서 Temple Bar라는 가게가 있는데 그 가게에서 이 지구의 이름이 유래되었나 보다.
사람들이 그 가게를 지나갈때는 꼭 기념찰영을 하고 이동한다.

우리는 템플바지구 옆에 있는 더블린 성으로 향했다.
더블린성은 가이드 투어로만 입장이 가능하고 그나마도 State Apartment 만 공개된다.
State Apartment는 영국에 지배되었을 당시 영국에서 임명된 총독이 머물던 곳이란다.
현재 더블린 성은 EU 아일랜드 대표의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더블린 성으로  입구..

성안에 광장..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내부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 . 시간별로 입장시간이 있기에 그 시간에 맞추어 대기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곳에서는 유료 가이드 투어라 화장실 사용이 가능하다.


가이드 투어는 영어로 진행된다. 잘 모르겠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더구나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해서는 문외한인지라)


인물 초상화.. 역시 누군지는 모르지... 뭐

그림들은 많은데.. 무슨 내용인지는 하나도 모른다.


뒷편의 도서관이 있고 정원에는 기하학적 무늬로 잔디밭을 꾸며놓았다... 저걸 우주인이 하진 않았겠지..?

벽이 이쁜 무늬를 만들어 놓았다.  이 방은  왠지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들었는데  빅토리아 여왕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거 같다.


우리는 어짜피 설명을 들어도 모르니 뒤에서  따라다니며 사진만 찍는다...   


Drawing Room이다.  이곳에서는 연찬회 같은 걸 했었다. 


이곳은 손님들이 왕을 알현하던 곳이다.(물론 잉글랜드의 왕이겠지??)


의자는 상당히 컫는데 역대 왕중 덩치가 큰 사람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너무나 수수한 테이블과 의자들이다.


세인트 패트릭스 홀.. 이곳을 마지막으로 투어가 끝난다. 


더블린 성은 어쩌면 700년동안 아일랜드를 지배했던 영국의 잔재라고 봐도 무관하다.

1684년 화재로 인해 Record tower를 제외한 대부분의 성의 모습은 유실되어 지금은 1700년대 다시 재건된것이란다.
가이드 투어 내용도 재미없고 입장료가 아까운 생각이 든다.
사실은 못알아 들어서 재미 없는 거다.   ㅠㅠ  

가이드가 일반적인 아이리쉬 발음이 아니고 비교적 듣기 편한
발음이었는데..  


다시 우리는  리피강을 거슬러 올라가 피닉스 파크쪽으로 이동한다.
가다가 기네스 스토어를 가봐야 겠다.


리피강변.. 아까 왔던 길 간너편 으로 간다. 강 건너편이 아침에 걸어왔던길..

강건너에 법원이 보이지??

국립 미술관을 가기 위해 아침에 걸어갔던 쪽으로 다리를 건너 갔다.   앞에 다리는 제임스 조이스 다리..
어쨌거나 다시 봐도 이 도시에는 어울리지 않는 생뚱맞은 다리이다.


국립 미술관 .. 엄청나게 넒은 광장이다.. 하지만 사람은 없다는거 ..안에도 마찬가지고..
하다못해 기념찰영이라도 하려니 내부에서는 사진도 못찍고.. 뭐 볼만한것도 없다.  도대체 사람들이 다 어디갔냐궁


사람들은 다 여기에 모여있나보다.. 더블린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다. 기네스 하우스 입장권 판매처... 엄청나게 긴줄이 우리앞에 놓여 있다.

들어가 보니 원료중 물의 중요성에 대해 잘 선시가 되어 있다.
위클로우 산에서 물으리 끌어다 쓴다고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데.. 
앞에 리피강에서는 결코 취수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너무 강조하니까 오히려 수상하네 
 


맥주 제조과정에 대한 홍보관이다.

예전 광고들....

역시나 예전 라벨 들..

재미있는 그림인데 무슨 내용인지는..

기념품도 많이 팔고 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입장료에 포함된 맥주 교환권으로 기네스 맥주 1파인트를 받았다.  1파인트는 600CC  가 조금 넘는다구

360도 유리로 된 전망대는 이곳 기네스 스토어의 최고 인기 장소이다.

전망 좋지??

사람은 바글바글...  유리로 되어 있다보니 덥다.. ..

의자에 앉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우리는 땄다는 사실... 한국 아줌마 파워를 누가 이기랴..

아랫층에서 본 전망대 모습.. 사람만 적고 한산해도 꽤 오래 있겠는데 말이야..

기네스 공장 앞이다... 거리 풍경이 왠지 공단의 느낌이 들지 않나??
예전에 봤던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란 영과가 생각나는 풍경이다.


석양이 지는 리피강

차를 찾아가기 위해 피닉스 공원으로 다시 왔다.

석양의 피닉스 공원... 운치 있다.


더블린을 하루 겪었지만 시내 중심가는 활기차고 좋았지만 뒷골목 공장지대는 왠지 우중충하고 우울해 보인다.
최근 경제 불황으로 공장도 많이 문을 닫았는지 을씨년 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피닉스 파크는 정말 인상적이다...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큰 공원이 있다는 사실..

아일랜드 사람들한테.. 쓰레기와 담배꽁초좀 그만 버리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개똥도 제발 치우고 살고.. 리피강도 좀 깨끗하게 정리하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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