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숙소(프라하 오케이 민박)  ➜ 드레스덴(Dresden) ➜  숙소(베를린 마루방 민박)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ad894bf7d6032&ll=51.053737,13.735496&spn=0.00584,0.016469&z=17&iwloc=000490a7b6677fa689d6b

금일 숙소 : 
마루방 민박(한인민박 in Berlin)
이동 거리 : 금일 350km(누적 14,290km)  




드레스덴(Dresden) 구 도심부를 배회하다가 한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었다.
거리가 조금 멀어도 안전 최우선이다.  괜히 주차료 조금 아끼려다가 여행 일정에 차질을 빚는 다던지 더 큰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은 피하려 하고 있다.


노란색 트램이 지나가는데  마치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던 범블비를 연상시키는 컬러다.


그런데 트램만 그런게 아니라 우체통도 노란색..   드레스덴의 공공 시설물들은 모두 노란색인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등 대부분 붉은색 계통을 많이 봐왔던지라..   


독일의 거리..  역시 쓰레기 하나 없는 깨끗하다.    


노란색 트램이 또 지나간다.  역시 이 도시의 컬러는 노란색이려나..?


제일 먼저 당도한 곳은 드레스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츠빙거 궁전(Zwinger)이다. 
보통 성벽 앞에 적이 쳐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해자라는 인공 연못을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궁전 앞의 연못은 방어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닌듯 하다. 


월요일 오후의 한가로운 거리에는 시티투어 버스만 지나고 있다.  특이한 것은 버스 2층이 오픈되어 있다는 점..


쯔빙거 궁전으로 입장은 총 3군데로 할수 있는데 그 중 우리는 크로네 문(Kronentor) 쪽으로 입장한다. 


크로넨 문(Kronentor)은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왕관의 문 정도로 뜻이 통할듯 하다.
검은색 돔 위에는 황금 모양의 왕관이 있는데 이것은 폴란드 국왕의 왕관이라고 한다.
작센 왕 아우구스트가 폴란드를 점렴한 기념으로 만든 것이라고..  


크로넨 문을 통과하여 왕궁으로 들어오면 기하학적인 무늬의 잔디밭과 분수가 있는 안뜰이 나타나고, 정면에는 극장 광장으로 통하는 출구가 있는 젬퍼바우(Semperbau)가 있다.  
젬퍼바우는 건물을 만든 고트프리트 젬퍼(Gottfried Semper)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건물로 내부에는 알테마이스터 회화관과 무기 박물관이 있다.

츠빙거 궁전은 작센-폴란드 왕이었던 아우구스트 왕에 의하여 1710~1732년에 걸쳐 만들어진 바로크 양식의 궁전이다.
그는 프랑스 여행시 베르사유 궁전을 눈여겨 보았다가 이 곳에서 국왕으로 즉위한 뒤 이 궁전을 만들었다고..

츠빙거 궁전 내부에는 여러 박물관들이 있는데 알테마이스터 회화관, 무기 박물관, 도자기 박물관 등이 그것이다.
안타깝게도 월요일에는 휴관 인지라 입장은 불가능이다.

뭐 우리야 해 지기 전에 베를린에 도착해야 하는 관계로 애초부터 들어가서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


크로넨 문으로 들어와서 좌측편에는 발파빌리온(Wallpavillon)이라는 건물(사진 오른편의 왕관 모양의 건물)이 있다.
우리나라 말로는 '성벽의 궁전' 정도로 번역하면 될 듯하다.  

이름의 유래는 잘 모르겠지만 나머지 3 방향에는 모두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지만 유일하게 이쪽만 출구가 없어서 이름이 만들어 졌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이다.


오른편 역시 발 파빌리온과 비슷하게 생긴 건물이 있어 대칭을 이루고 있다.   자세히 보면 중앙 외벽에 시계가 있다는 점이 조금 다를 뿐이다.  이 건물의 이름은 글로겐슈필 파빌리온(Glokenspielpavillon)으로 내부에 도자기 박물관이 유명하다.


드레스덴이 위치한 작센 주에는 마이센 자기(Meissener Porzellan)가 유명하다.  18세기부터 작센주 마이센 근처에서 만들기 시작한 이 자기는 처음에는 중국 청나라의 자기에 영향을 받은 모방품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 로코코 양식의 화려한 식기와 자기 인형들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유명해 지게 되었다.

따라서 작센주의 주도인 드레스덴에 이런 도자기 박물관이 유명하다고 해서 크게 이상할 일은 아니다.  박물관에는 마이센 자기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도자기도 같이 전시해 놓았다고 한다.


글로겐슈필 파빌리온..  글로겐슈필은 우리가 쉽게 얘기하는 실로폰을 말한다.  자세히 보면 시계 아랫부분에 도자기로 만든 종이 여러게 매달려 있는데 그 형상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도자기는 이 지역의 명물 마이센에서 만든 자기이다.


궁전 안뜰에는 4개의 분수가 서로 대칭을 이루며 만들어져 있다.


발 파빌리온.. 바로크 양식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곳이다.   회랑을 이루는 양옆의 건물들 상부 테라스는 특이하게도 정원을 조만들어 놓았다.  여름철 저녁에는 이 궁전 앞에서 오페라 공연이 펼쳐지는데,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공연 준비를 위해 한쪽에서는 무대 설치가 한참이다.

물론 유료 공연이지만 멀찌 감치서 무료로 감상하는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발 파빌리온 앞에 있는 화장실 표시..  유럽 여행중 혹시라도 이런 것을 보게 된다면 무조건 들어가는 볼일을 보는 것이 여행의 팁중 하나이다.    안 나오면 짜내서라도.. ^^

화장실 옆에 있는 계단을 이용하면 건물 윗쪽의 정원이 있는 테라스로 올라갈수 있다.


계단을 통해 건물 윗쪽으로 올라 갔다.    거기에는 상당히 많은 조각품들과 정원들이 꾸며져 있는 테라스가 있다. 
그나저나 에로틱한 키스를 왠 애들이 ..-_-


자세히 보면 조각품들의 색이 서로 다른데 하얀색은 전쟁 폭격으로 파손된 것을 새로 복원해 놓은 것이고 검은 색으로 된 것은 그나마 그 폭격에 견뎌 냈던 것이라고 한다.

2차대전 당시 츠빙거 궁전은 폭격으로 거의 페허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 궁전 뿐아니라 도시 전체가 파괴되었다고 한다. 
동독 정부는 이 궁전 페허를 걷어 내고 새로운 건물을 만들려고 계획을 수립했지만, 많은 주민들이 반대에 부딪혀 이 궁전을 복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위에서 내려다 본 안뜰..  그리고 우리가 입장한 왕관 모양의 돔의 크로넨 문이다. 


발 파빌리온(Wallpavillion) 앞에는 오페라를 위한 무대 설치가 한참이다. 
하지만 오페라 공연은 우리가 베를린으로 서둘러 이동해야 하므로 Pass..


극장광장으로 향하는 문이 있는 젬퍼바우(Semperbau), 내부에는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이 있다. 
이곳에는 루벤스와 라파엘로 등 많은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2차 대전 당시 이 유물들은 안전한 곳에 이동되어 보관이 되어 있었던 덕에 현재까지 건재하다고..  




기하학적인 무늬로 만든 잔디밭.. 가까이서 보면 저 모양을 만들기위해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저 각을 유지하기 위해 철판 같은 것으로 거푸집 형태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


테라스 아랫쪽에는 츠빙거 궁전의 또 하나의 명물 요정의 욕탕(Nymphenbad)이 있다.


요정의 욕탕(Nymphenbad)에는 많은 요정의 입상이 있다.
유명한 곳 답게 많은 사람들에 의해 기념 찰영이 작렬하는 곳이다.


츠빙거 궁전을 대충 돌아보고 우리는 오페라 광장 방면으로 나간다. 건물 외벽에 금색으로 반짝이는 글씨가 유독 눈에 띄지만 무슨 내용인지는 전혀 모르겠다.


오페라 광장으로 나가는 입구 천정 아치에는 꽃무늬가..  상태를 보니 저것들은 전쟁의 폭격에도 견뎌냈던 것들이 아닌가 싶다.


츠빙거 궁전의 안내판 위로는 잔디밭의 기하학적 무늬의 각을 잡아 주기위한 철판이 보인다.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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