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밀라노 하모니 민박 - 꼬모호 - 폭스 아울렛 - 로벤 호텔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 금일 숙소 : Hotel Lowen (in Luzer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440 km, 누적 11,440 km) 





3일간 묵었던 숙소다.  아파트인데 이동네에서 가장 새 건물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보다도 나이가 많다는 거...  -_-


민박집 아파트의 주차장이다. 


밀라노 시내까지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우리한테는 안심하고 주차하고 시내에 나갈수 있어 정말 좋았던 곳이다.

오늘은 드디어 알프스를 넘어 스위스로 간다.
그 전에 스위스 국경에 있는 꼬모 호수를 먼저 보고 들어가는 것으로..


A-9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 간다.   꼬모(Como)는 밀라노에서 40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도시..


북쪽으로 얼마간 올라오니 슬슬 뒷편으로 알프스 자락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대로 계속 A-9 고속도로를 달리면 바로 스위스로 연결되느 고속도로다. 


하지만 우리는 중간에 꼬모시로 들어왔다.  그런데 평일임에도 차량 정체가 심하다.


왜 그런가 나중에 분석을 해보니..  모두들 스위스로 가는 차들이다.

왜 스위스로 가는 차들이 이렇게 많고 정체가 심한지?? 
이 다음 포스트에서 언급토록 하겠다. ^^;;


꼬모 시내..  국경의 호수 마을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작은 마을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도시 자체는  작지 않은 규모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마침 오늘이 이곳에서는 큰 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말 그대로  '가는 날이 장날 '  이었다.    시장 구경을 굉장히 좋아하는 도도는 오늘 만큼은 꾹 눌러 참는중이다.
좌측편에 흰색 트럭들은 모두 차위에서 의류 및 잡화 같은걸 파는 중이었다.


의류 잡화를 팔고 있었던 챠량 들을 옆에서 찍어 보았다.

한 아저씨가 시장에서 박스채 바나나를 들고 간다.
도도는  '엄청 싸나보다. ' 라는 탄성과 함께 부러움에 섞인 탄식을 내뱉기도..


시장 옆에 있었던 일식집.. 이런 시골까지 일식집이 있구나 하며 부러워 했는데 .. 윗편에는 엘지 에어컨..   ㅋㅋ


녹색 돔 형으로 된 건물이 꼬모의 대성당.. 두오모 다. 

1396년에 건설 되기 시작해서 외관이 완성된 것은  1457년..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성한것은 1740년이란다.
어찌보면 시골마을인 이곳에  몇 백년에 걸쳐 성당을 짓는 정성이 대단할 뿐이다.


좌측편에 드디어 호수가 보인다.  꼬모 호(Lago di Como)다.


호수를 따라 들어와보니 이쪽은 막 다른 길..  
한적하게 호수 옆에는 산책로와 공원이 잘 되어 시간만 있다면 그냥 걸어보고 싶은 곳이다.


꼬모 호수 따라 드라이브를 하려면 언덕으로 올라가야 한다. 


보기에는 그냥 좁은 마을 골목 같지만 이 길은 지도상에서는 국도로 표시된 큰 길이다. 

그 만큼 호수 옆으로 길을 내기가 어려웠고.. 오래된 길이라는 거??
꼬모 호수는 로마 시대부터 유명한 휴양지였다고 하니..


이 길이 국도 맞니??  가끔 차 두대가 빠져 나가기 어려운 길이 있는 이 길이.. ㅠㅠ
맞은편에서 오는 차때문에 차들이 줄지어 서있다.


물론 이 길의 좌측편은 바로 꼬모 호수이고..


나름 터널까지도 있다.  ..


이런 도로 상황이라면 시속 30km 속도 내는 것도 버겁고, 앞차 추월은 꿈도 꾸지 못할 상황..


중간에 간이 주차 시설이 꽤 많이 있다. 우리도 잠시 차를 주차해 두고 잠시 호수를 구경하기로 했다.


꼬모 호수는 최고 수심이 420m에 달하는 유럽 최고 깊이의 호수다. 
당근 알프스의 빙하로 형성된 호수 맞고요..


'ㅅ' 자 모양으로 그 길이가 46km에 달한다.
호수 가에는 부자들의 별장과 리조트 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의 집도 바로 이 꼬모호에 있다고 한다.

그는 요즘 캡슐형 커피 CF인 넷스프레소에 출연중이기도 하는데 코믹한 내용 때문에
광고를 떠나 많이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영상이 포스트 된 블로그가 많으니 찾아보기 바랍니다... ^^;;)

그 CF중 비교적 최근에 나온 내용을 보면 그가 죽어서도 꼬모 호수에 자기 집은 줄 지언정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은 못 주겠다고 하느님과 실갱이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

그리고 이탈리아의 독재자였던 무솔리니의 애인이 이곳 꼬모호에 살았다고 한다. 
그가 숨어있다가 반 파쇼 의용군에게 잡힌 곳도 바로 바로 이 꼬모호수..  그는 애인과 함께 사살 당했다.


당초 내 계산에는 꼬모호 동쪽 최 남측의 레코(Lecco)까지 가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국도라고 해서 나는 꽤 넓고 괜찮은 길을 예상 했었 거든..   에잉~~


제한 속도는 시속 50km라고는 하지만 그 속도도 다 낼수 없는 도로 상황..


더구나 저런 캠핑카라도 우리차 앞에 간다고 하면..  추월도 어렵기에..


길이 좁아지는 경우 캠핑카같이 덩치가 큰 차는 반대편에서 차가 오지 않아도 통행이 버거운 경우도 있다.
속도계의 속도가 시속 26km를 가리키고 있다.   


레코(Lecco)까지 호수를 따라 가면 아마 오늘 하루가 다가야 할듯 하다.  오늘 가야 할길이 먼데..
결국 우리가 가려했던 코스의 반도 못가서 네소(Nesso)라는 마을에서 차를 돌리기로 했다.

그냥 차를 돌려서 나가기는 억울하니까 대신 산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통해서 가보는 것으로..


꼬모 호 아름 답기는 하다.


네소(Nesso)마을 호수 건너편은 브리에노(Brienno)라는 마을이다. 


(2)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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