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이비스 호텔(Muenchen Parkstadt Schwabing) ➜ 잘츠부르크 시내투어 ➜ 에탑호텔(잘츠부르크 외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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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에탑 호텔(Etap Hotel Salzburg Flughafen)
차랑 이동 거리(금일 250 km, 누적 13,240 km)



뮌헨(Munchen)을 떠나 모짜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Salzburg)로..    
독일과는 잠시 이별한 뒤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거쳐 다음 주 쯤이면 다시 독일로 되돌아 올 예정이다.



잔뜩 찌뿌린 날씨에 A-8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다가..

휴게소에 들어왔다.   오스트리아 국경을 지나기전 꼭 휴게소에 들러 해야 할것이 있기때문이다.


바로 안내문에 있는 것처럼...


통행료가 전면 공짜인 독일과는 달리 이런것을 구입해야 한다.
바로 고속도로 통행증인 비넷을 구입해야 하는 것...   

오스트리아는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비넷을 자동차 전면 좌측 편에 붙여놓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1년권 밖에 없는 스위스와는 달리 오스트리아는 사용 기간별로 다양한 가격의 비넷이 있다.
우리는 가장 저렴한 1주일권을 구입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비넷은 마치 우리나라 아파트 주차증 처럼 생겼다.


소시지를 좋아하는 도도는 '독일 소시지를 당분간 먹을수 없다면서' 마지막까지 휴게소에서 큼지막한 놈을 하나 골랐다.



다시 물만난 고기마냥 독일의 아우토반으로 진입했다. 그 옆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들판 나타난다.
아우토반이라고 모두 속도 무제한은 아니다. 독일어로 '고속도로'란 뜻의 말 일뿐..



고속도로의 제한속도가 적어도 120km 이상인 독일.. 앞차 추월이 아니면 왠만해서 1차선 진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가다보면 한 시속 200km 정도로 달리는 미친 분들이 꼭 있기 마련이기 때문..

160 놓고 달리다가 뒷편에서 미친듯이 달려오는 차에 화들짝 놀라봤던 1인이다.   -_-;;



의심할 필요없는 알프스의 풍경..저 알프스 산맥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Wein)까지 연결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치즈 상품으로 귀에 익숙한 도시 로젠하임(Rosenheim).. 
이 곳에서는  인스부르크(Innsbruck)와 짤스부르크(Salzburg)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인스부르크는 동계스포츠의 메카이며 알프스 산맥과 접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이번 여행 루트를 정하면서 경유지로 추가할지를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도시이다. 아마도 겨울철 여행이었다면 당연히 우리의 경유지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잘츠부르크나 인스부르크 모두 뮌헨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수 있을정도의 거리다.



오스트리아 국경에 다가오니 고속도로의 제한속도가 대폭 줄어 들어 있다.  
미리 저속에 익숙해지라는 독일 정부의 배려인가??



고속도로만 나오면 캠핑카+자전거가 부러워 진다.
물론 대도시 시내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이곳의 대도시는 우리나라에 비해 도로폭이 매우 좁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접경 지대는 주변 풍경마저도 한가롭다.



오스트리아 국경에 다가옴에 따라 비넷을 구입해서 붙이라는 안내판이 줄줄히 나온다.


드디어 오스트리아 국경이다. 국경이라 특이한 것은 없고, 간단하게 유로마크안에 조그만 글씨로 국가명이 적힌 조그마한 안내판이 전부다.   

조그만 행정구역 하나만 넘어가도 요란한 안내판과 인삿말이 붙어있는 우리나라에 비해 단촐한 모습이다.  물론 다른 유럽의 국가도 마찬가지.. 




국경을 지나자 마자 고속도로 비넷을 판매하는 휴게소가 또 나타난다.  
고속도로 명은 A-8 고속도로에서 A-1 고속도로로 명칭이 바뀌었고.. 


도로  옆에는 제한속도 80이 적혀있는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독일 같으면 120~130까지 밟도록 허용되었을 만한 도로인데 말이다.

더구나 오스트리아는 과속 단속으로 유명한 곳이므로 나는 시속 82km로 적정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

오스트리아내에서 제한 속도가 가장 빠른 고속도로도 시속 100km정도..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다.

 


국경을 넘자마자 잘츠부르크(Salzburg)로 빠져나가는 출구가 있다.  잘츠부르크는 거의 접경도시나 다름없다.
잘츠부르크는 예전에 소금광산이 유명했던곳이 었다.
잘츠(Salz)라는 어원은 이 곳 말로 소금이란 뜻이고, 부르크(Burg)는 성이라는 뜻이니 합하면 소금성 정도가 되는 것..   


노상주차는 불안해서 조금 반듯한 주차장을 찾아보려고 짤스부르크 시내를 해맸다. 
외곽쪽에 무인 주차장을 발견..  그곳에 차를 밀어넣고 시내로 이동하고 있다.


약간 외곽이라고 해도 시내 중심지에서 걸어갈 수 있을정도의 거리인데 .. 그 곳의 풍경은 너무나 한산한 모습이다.
20도 전후의 기온이니 날이 더워서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 나중에 알고보니 이 날은 오스트리아 국경일중 하나인 성령 강림절 휴일(6/1) 이었다.,,


멀리 호엔잘츠부르크 요새(Festung Hohensalzburg)가 보인다.  
사람이 갑자기 많아지는 걸 보니 시내 중심부에 다다른 듯하다.

신기하게도 운전하는 내내 찌뿌렸던 하늘은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하니 화창하게 바뀌어 있다.

앗싸~~  날씨는 우리편 !! 


현대적인 건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국제회의장(
Kongresshaus Salzburg) 건물.. 
그렇지만 한산해 보이는 풍경


국제회의장 바로 옆에는 미라벨 정원의 입구와도 같은 쿠어공원(Kurpark)이 위치해 있다.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의 모습.. 초록색 잔디에 물결치듯 붉은꽃무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 곳이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명 장면중 하나로 꼽는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던 장소이다.
도레미송 씬에서는 이곳 정원 뿐 아니라 짤스부르크 시내 여러 곳이 같이 나오기는 했지만.. ^^;;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65년에 나온 작품이다. 40여년이 지나도 정원의 모습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물론 뒷편에 보이는 호엔짤스부르크 요새 역시 말이다.



입구를 지키는 유니콘상. 도도는 기어이 말 등에 타고 기념 찰영을 하겠다고 난리다. 


작품명  <석마(石馬)와 아줌마>    -_-


멀리서 보인 붉은 물결무늬의 꽃들.. 가까이서 보니 엄청난 정성이 깃들인 예술 작품같다.


정원을 꾸미기 위해 다양한 종 다양한 색을 예술적으로 배치 해놓았다.
이 정원에 오스트리아의 원예기술을 최대한 쏟아부은 듯 하다.


현재 행정 건물로 사용중인 미라벨 궁전.. 그 뒷편 역시 붉은 장미가 만개했다.


미라벨 정원과 미라벨 궁전의 사진들..별로 설명할 말이 필요없는 풍경이다. 마라벨 정원은 오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극과 극에 달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오늘 같이 화창한 날씨에 강렬한 초록색을 머금은 잔디와 형형 색색의 풍성한 꽃들이 넘치는 정원을 싫어할 사람은 별로 없을듯 한데 말이다.
도도와 나는 계속된 여행의 피곤함을 잊고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움을 만끽했다.(입장료가 공짜라 더 즐거운 곳이다.)



미라벨 궁전 로비에 전시된 건물 모형..현재는 행정용 건물과 시장의 집무실이 있는 곳이다.


(2)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에탑호텔(가칭(Garching), 뮌헨 외곽지역 ➜ BMW 벨트, 박물관(올림픽 공원) ➜ 다하우 수용소 ➜ 뮌헨 구시가지  ➜ 이비스 호텔(Muenchen Parkstadt Schwabing)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8.148851,11.567745&spn=0.024882,0.065875&z=15

금일 숙소 : 이비스 호텔(Hotel Ibis Munchen Parkstadt Schwabing)
차랑 이동 거리(금일 110 km, 누적 12,990 km)



뮌헨 시내로 이동한다.  다하우 수용소로 갈때도 네비게이션의 안내대로 운전 하지 못하고 해맸는데,  뮌헨으로 들어갈때는 아예 엉뚱한 고속도로로 올랐다.  이구..  내가 못살아.. 


아까는 지나지 않았던 생소한 풍경은 늘 운전자에게 기분 좋은 구경거리를 안겨다 주곤 한다.
시내로 들어왔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상점들도 문을 닫고 거리도 한산한편..



일단 숙소부터 잡아야 겠다. 


시내를 해매다 우리가 구한 숙소는 슈바빙(Schwabing) 거리 인근의 이비스(IBIS 호텔)이다.
새로 조성중인 상업지구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일요일이라 특히 더 조용한 동네다.
호텔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내로 이동한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알테 하이드(Alte Heide) 역이다.   U라고 써있는 것은 U-Barn을 의미하며 지하철 역이다.
뮌헨에는 S라고 써있는 역도 볼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로 말하면 국철을 의미한다.

대부분 자동차를 이용해서 여행을 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대도시에서는 어쩔수 없이 지하철을 이용하곤한다.   

뮌헨의 지하철 역은 우리나라처럼 자동 매표기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티켓의 종류가 하도 다양해서 도대체 뭘 사야 할지 복잡스럽다.  그냥 1회권을 사면 되는데 그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보니 말이다.
 
4정거장 이내에서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단거리권을 비롯해서  2시간 이내에 사용할수 있는 1회권, 한 가족이 사용할수 있는 것.. 등 종류가 상당히 많다.

독일어로 써있어서 더 혼동스러운데, 나이가 있으신 한 친절한 아줌마가 우리에게 이것을 사라고 알려주신다. 
다행이다 싶었는데 또 다른 아줌마가 지나가다가 말고, 우리에게 설명해주시는 아줌마를 보고 이게 아니라며 다른 표를 사라고 알려주신다.  그리곤 두분이 서로 자기 말이 맞다면 토론을 하신다. -_-;;      아~~~ 대략 난감이다.

그 때 곁눈질로 보니 영어  안내가 되는 자동판매기가 있다. 
두 분의 도움이 없어도 영어로 된 안내문을 읽고 표를 구입하면 될 듯 한데 차마 아줌마들의 친절을 저버리기가 어렵다.  두 분이 토론 하는 것을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끝나길 기다릴수 밖에...     ㅠㅠ

결국 한 아줌마가 이겼다. 자신있게 시내 중심지를 왕복으로 갔다오려면 패밀리권을 사는게 가장 저렴한 것이라고 알려주신다.   고맙다고 인사를 했는데 끝까지 안가시고 우리 옆에 기다리고 계신다. 
아무래도 역까지 같이 동행하려고 하시는 듯.. 


영어 안내문을 읽어보고 그냥 우리가 알아서 표를 사려는 계획은 포기하고, 할머니 말씀대로 그냥 패밀리권을 구입해서 할머니를 쫒차 지하철역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우리가 기차를 타는 것을 보고는 자기길을 가신다.  지나친 과잉친절이지만 고맙게 받겠습니다.  헤휴.. 



지하철 내부..  유럽의 다른 나라 지하철과 달리 상당히 깨끗한편..  그래도 지하철은 한국만 못하지... 


마리엔 광장 역..  서울로 말하면 시청앞 역 정도 될 것이다.  왜냐면 마리엔 광장에는 뮌헨 시청이 있기때문..


마리엔 광장 역 출구..   그런데 도대체 몇개 지하철과 국철 노선이 이 역을 지나는거야..?
흠..놀랍게도  7개 노선이나..  더 놀라운것은 뮌헨 중앙역에는 10개 노선이 정차 한다는 사실... 


마리엔 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건물..  바로 신 시청사(Neues Rathaus)다.  시청 건물이 높아 한 앵글에 넣기가 어렵다.


중앙부에 청동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신시청사의 명물인 인형시계 '글로켄 슈빌'이다.  매일 11시에는 인형이 움직이며 하며,  이때 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윗쪽은 15세기 빌헬름 5세의 결혼식의 장면이 거행되며, 아랫쪽은 페스트가 사라진후 기뻐하는 사람들의 사육제 댄스가 제현된다.


이 신 시청사는 겉 외관과는 달리 1909년도에 완공된 비교적 새 건물이다.  우리 정서로 따지면 100년이 된 건물인데 새 건물로 칭하는게 우습지만 말이다.   수많은 뾰족탑들이 있는 이 건물은 런던의 국회의사당과 마찬가지로 네오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건물이 지어지는데 약 40년이 걸렸고 내부에는 400개의 방이 있다고 한다.


마리엔 광장은 자동차가 진입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광장은 1158년도부터 조성되었는데 마리엔 광장이라고 불리게 된것은 17세기부터이다.


17세기 설치된 광장 중앙에 있는 성모 마리아 상 때문에 광장의 이름이 마리엔 광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성모마리아 상은 스웨덴의 지배를 벗어남을 축하하면서 만들었다고 한다. 
독일이 아무리 19세기 전까지 힘이 없는 약소국이 었다고 해도 스웨덴의 지배까지 받았었다니... 



성모 마리아상 아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념 찰영을 하는 중...


광장의 동쪽에서 시청을 찰영해 보았다. 제법 멀리가서 찍었더니 전체적으로 한 앵글에 잘 잡힌다.  덤으로 뒷편 후추통 모양의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까지 잡혔다. ^^


시청 반대편에 있는 성베드로 교회(Alte Peter).  외곽쪽의 현대적인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시내 한복판에는 옛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려 노력하고 있는 흔적이 보인다.


프라우엔 교회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요일을 맞이해서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식당을 빼고는 전 상점이 휴무중이라 썰렁하다.  주말이 사람이 더 많아 장사가 잘 될텐데.. 우리나라 같으면 모든 상점이 성업중일 것이다.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가 점점 가까워 오고...


갑자기 KBS가 써있어서 깜짝 놀랐다는..   내가 알고 있는 KBS는 아니겠지.. ^^;;


교회의 내부.. 다른 고딕 양식 교회와 마찬가지로 높은 천정의 내부를 자랑하고 있다.


교회안에는 바이에른 공국의 왕의 무덤이 있다.   루트비히 4세인가 하는 왕의 무덤이라고 한다.


탑 한쪽은 공사중이다.  양쪽을 번갈아 가면서 하는 듯..


시계탑 꼭대기 전망대는 유료로 올라갈수 있게 되어 있다.  올라가는데 3유로..  


독일의 주방용품은 한국 아줌마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다.    독일에서 이런 마크를 본다면 우리나라 아줌마들 대부분은  눈이 뒤집히지는 않을까..?  설마 무슨 상표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쌍둥이칼로 유명한 헨켈스 사의 상표이다.  이 상표는 가장 오래된 등록 상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늘은 일요일.. ^^;;   문 닫은 주방용품 판매 상점에 아쉬워 하고 있는 도도..   유리문 너머에 도도가 좋아하는 것들이 널렸는데 말이다.   --> 절대로 일부러 스케쥴을 이렇게 잡은게 아니다. -_-;;

하필 뭔가 쇼핑할 만한 곳에 오면 항상 일요일이라고 혼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학센바우어(Haxnbauer) .. 유명한 돼지고기 전문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 앞에는 돼지고기 정강이살이 그릴에서 회전하면서 구워지고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 예전의 통닭을 보는 듯..  기름기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자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는 길을 서서 침을 삼킬수 밖에 없다.


맛있게 구워지는 돼지고기 마다하고 우리가 간곳은 바로 이곳이다.
뮌헨의 명물 호프브로이 하우스(Hofbrauhaus).. 누구나 뮌헨에 오면 꼭 들리는 곳이다.  

400년 전에 한 국왕이 만든 이 술집은 '궁정맥주 양조장'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 곳은 히틀러가 1920년에 나치를 결성한 곳으로 유명하다.


오른 편에 있는 호프브로이하우스의 마크는 우리나라 홈플러스에만 가도 쉽게 볼수 있는 세계적인 상표가 되었다. 


실내에서는 생음악이 연주되고 있었고 우리는 공교롭게도 연주하는 곳 바로 옆에 앉게 되었다.


메뉴판이다.  안주들이 보통 5~10유로 선(10,000~20,000원).. 기분 내기에는 아주 비싼 금액은 아니다.
술은 맥주 1000cc에  1만원 정도..  

그런데 주문을 하려고 종업원을 부르니 좀처럼 오지 않는다.  몇번이고 제촉했음에도 우리 테이블에  온 것은 20분이 경과한 뒤였다.



생맥주 1000cc 2잔을 시키고..안주로 독일 소세지와 양배추 절임을 시켰다.    역시 시킨것들이 나오는데도 20분은 넘게 걸렸다.. -_-;;    양배추 절임은 독일 고유의 음식인데 우리나라 백김치 맛과 매우 비슷하고 맛있었다.


흥겨운 음악과 엄청나게 넓은 비어홀..  그리고 역시나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간다.

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큰 테이블에 몇 팀들이 합석을 하기도 하는데 하필 내 옆에 한 아저씨가 혼자 오셨는데...  손도 떨고 말도 더듬는 등.. 딱 봐도 알콜 중독자였다.

나와 도도는 약간 그 아저씨를 경계하면서 멀리 대하려 했는데 또 다른 팀의 아저씨들은 그 알아듣기 어려운 말에 맞장구도 치며 나름 같이 어울리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비록 말도 심하게 더듬고 손도 떨고 있었지만 그 아저씨도 전철역의 아줌마처럼 마음씨 따뜻한 분이였는데 말이다. 

우리보고 일본사람이냐고 물어본다. (독일어로 얘기하는데다 말도 심하게 더듬어 알아듯기 힘들었다. ^^;;)

한국에서 왔다고 얘기하니..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독일어로 뭐라뭐라 하는데..  좋은 얘기인 듯 해서 기분이 좋다. 
뭐 독일에서는 한국사람들의 평이 좋은 편이니..  예전부터 간호원과 광부로 정착 하기도 했고, 이곳에서도 레전드 급인 차범근 감독을 모르는 독일사람들은 없을 테니 말이다.


갑자기 앞 테이블에 혼자 여행온 동양 여자를  가리키며 저 여자도 한국사람이냐고 묻는다.
알수는 없지만 겉 모습이 일본사람 같아서 저 여자는 일본사람이라고 얘기했더니, 건너편의 여자가 화들짝 놀라며, 나를 향해 중국어로 된 여행 가이드 북을 보여준다.   (에구구..  실수했다. ^^;;)

늘 여행을 하면서 긴장을 했었는데 오늘은 모처럼 주변의 환경에 마음을 열고 긴장이 늦춰진 상태로 맥주를 마신다.
도도 역시 이곳 분위기를 매우 즐거워 하는듯.. 

마침내 술과 안주가 떨어졌다.  나는 그만 자리를 정리하고 나가자고 했는데 도도는 심하게 불만이다.
한참 즐거운 분위기인데 .. 

한국 같으면 추가로 더 먹고 마시고 했겠지만 이 가게 점원들은 불러서 오는데만 20분이 걸리고, 한시간은 기다려야 술과 안주가 나오기 때문이다. 

분위기는 좋지만 가만이 있어도 넘쳐나는 손님때문에 이 가게 점원들은 친절과는 거리가 멀다. -_-;;



도도의 불만을 뒤로 한채 우리가 온 곳은 막스 요세프(Max-Joseph-Platz) 광장이다.   바이에른 공국의 국왕이었던 막시밀리언 요세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광장에는 그리스 양식의 국립 극장(National Theatre)과 그  좌측편에 있는 레지던츠 궁전이 있다.
레지던츠 궁전은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바이에른 공국의 국왕이 거쳐하던 궁전이었다. 

 
1818년도에 만들어진 이 극장은 그리스 양식으로 만들었는데, 당시 유럽과 미국에서는 그리스 양식의 건물이 유행했었다다. 당시의 대표적인 건물이 바로 대영박물관, 워싱턴에 있는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등이 있다.

구 시가지를 뒤로 하고 우리는 슈바빙(Schwabing)으로 간다.  
별로 마시지는 않았지만 정신도 차릴겸.. 걸어서..^^  그리고 여행은 걸어다녀야 여러 볼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테아티너 교회(Theatine Church)..  1662년에 건설된 이 교회는 레지던츠 왕궁 앞에 위치해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왕자를 낳게 되자, 이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로마네스크, 바로크, 로코코 등 여러 양식이 혼합된 이 교회는 2차대전 당시 폭격에 의해 크게 파손되었다가  오랬동안 복원으로 지금의 모습을 되찾을수 있었다.


교회 앞에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시뇨리아 광장을 모방해서 만들어있는 있는 건물이 있다.
펠트헤른할레(Feldherrnhalle)라고 불리는 이 건물은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육군 사령관의 홀' 정도..?
당연하겠지만 내부의 청동상은 바이에른 공국의 육군 사령관들이란다.  

또한 히틀러가 이곳에서 무장 봉기를 시도 한곳이 바로 여기다.  비록 실패를 했지만 이 '뮌헨 봉기' 라고 불리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히틀러는 졸지에 국민의 영웅으로 부상하게 된다.   
뮌헨 봉기의 실패는 히틀러가 무력으로 국가를 장악하는데 어려움을 깨닫게 하였고, 또한 정치적으로 그의 입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전략을 변경한 사건이었다.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의 모습이다... 사진을 비교해 놓고 보니 참 많이 비슷하다.. ^^;;


펠트헤른할레 안에 있는 장군들의 동상들.. 뮌헨의 상징인 사자상 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펠트헤른할레 앞의 광장의 이름은 오데온스 광장(Odeonsplatz) 이다.  
사진 방향으로 계속 이동하면 슈바빙 이 나온다.



오데온스 광장 한쪽에는 호프가르텐(Hofgarten)의 입구가 보인다.   막시밀리안 1세(루드비히 1세의 아버지)가 만든 이 르네상스식 정원은 뒷편의 영국 정원(Englisher garten)과 연결되어 상당히 넓게 조성되어 있다.



오데온스 광장에 있는 루드비히 1세의 동상..  뮌헨의 가장 큰 축제.. 어쩌면 독일의 가장 큰 축제일 수도 있는 옥토버페스트는 바로 이 국왕의 결혼식울 축하하기 위해 생긴 축제란다.   


아무리 생각해도 용도를 알수없는 게 길가에 있다.  궁금해서 찍어봤다.


슈바빙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만들어진 이 교회는 루트비히 교회(Ludwigskirche)다.
이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프레스코 제단화인 '최후의 심판' 이 있다.. 


로마에 있는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을 모방하여 만든 개선문(Siegestor) ..   개선문은 바로 슈바빙의 시점부이기도 하다.  


개선문을 지나니 길 양옆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가로수길이..ㅠㅠ
이곳이 바로 예술가들과 대학생들이 집합소인 슈바빙이다.  양 옆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술집들이 줄비하다는 바로 그 곳..


유리로 만든 현대식 건물앞에 있는 '걷는 사람(Walking man)' 
슈바빙 거리의 대표적인 상징처럼 되어 버린 이 작품은 미
국의 조각가로 전 세계 여러 도시의 공공장소나 빌딩 앞에 초현실적이고 몽상적인 대형 조각을 설치해온 조나단 보롭스키(Jonathan Borofsky, 1942~) 의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도 이 사람 작품이 광화문 흥국생명 앞에 '망치질 하는 사람'을 포함해서 몇 군데에 있다.


('망치질 하는 사람'에 대한 블로그가 있네요.. ^^)
http://blog.naver.com/bear007b/30047243890 (Shift+클릭) 으로 보세요^^


걷는 사람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 보다 상당히 큰데..


도도가 '발가락의 때' 보다 조금 큰(?) 수준이라면..   어느정도 크기인지 짐작이 될 듯..
(표현이 좀 이상한가..? ^^;;)


꼭 이런걸 해야겠니..-_-+


참고로 이렇게 큰 작품도 찾지 못해서 그냥 길을 한참이나 지나쳤는데 한 친절한 아저씨가 1km 정도, 한 30분 되는 거리를 우리와 같이 걸어와서 이 작품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독일 아줌마, 아저씨의 과잉 친절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마침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니던 기념품들을 못 챙겨왔는데  그 분들께 감사함을 표현하지 못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슈바빙 거리를 돌아다니다 반갑게도 호프 브로이 하우스 2호점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아까 한잔 더를 외치며 아쉬워 하던 도도가 막상 저녁 시간이 늦어지니 부담 되기 시작하나보다. 
내일 또 일찍 일어나서 오스트리아로 건너가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모자라는 술은 호텔에서 하는 것으로 했다.
그리고는 슈바빙 거기를 헤매다가 맛있어 보였던 프레즐(Pretzel)과 햄버거 세트를 사서 호텔로 출발..


거의 호텔 근처까지 걸어서 왔지만 아침에 사둔 패밀리표가 아까워서 일부러 지하철을 타고 간다.


유럽에서 조금 특이한 상점이라면, 물과 음료, 그리고 술만 파는 마트가 있다는 점이다.
일명 Liquid Mart라고 불리는..

독일 수퍼마켓에 가면 정말 맥주가 엄청 싼데, 사진속에서는 맥주는 이곳에서는 비싼 것들이다.(우리나라보다 물론 저렴하지만) 

일반 수퍼마켓에 가면 정말 저렴한 그 지역 맥주들이 많다.  500cc짜리 6개 한 묶음에 1.5유로 선.. 당시 환율로 해도 2,800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다.
(물론 지금은 환율 상승으로 더 저렴해졌지만...)


500cc 맥주 한병에 450원 정도.. 
뮌헨, 아니 독일은 맥주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곳이 아닌가 싶다.



오늘의 이동루트

기에센파르크 캠핑장(바트 라가즈) 노이슈반슈타인 성(Fussen) 에탑호텔(가칭(Garching), 뮌헨 외곽지역)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7.910819,10.984955&spn=0.799907,2.108002&z=10

 

금일 숙소 : 에탑 호텔(Etap Hotel Muenchen Nord Garching) (in Garching)

차랑 이동 거리(금일 330 km, 누적 12,880 km)



 

로맨틱 가도를 따라 뮌헨으로 올라간다. 앞의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로맨틱 가도는 로마시대의 물류 수송 도로로 사용되었었던 프랑크푸르트 남동쪽에서 퓌센까지 약 350에 이르는 도로를 말한다. 지금 도로 명으로는 우리가 지나는 B-17번 국도 정도 될 듯 하다.


성 콜로만 교회(St. Coloman Kirche).. 얼핏 보면 그냥 흘려 보내기 쉬운 건물이지만 지어진지 300년 이상된 나름 유서깊고 유명한 교회다.

알프스 산맥을 뒤로한 교회의 그림같은 풍경이 쉽게 셔터를 누르게 한다.

참고로 성 콜로만은 오스트리아의 수호 성인이다. 이 곳 퓌센과 슈방가우 지방이 옛 오스트리아의 영향권에 속해있었다는 반증이려나..


우리는 지금 슈방가우(Schwangau) 지방을 지나고 있다. 슈방가우는 백조의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노이슈반슈타인 성 바로 맞은편에 있던 성 이름도 슈방가우 성 이던데..


로맨틱 가도가 유명한 것은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 때문이겠지..
우리가 지나는 이 길은 떠나기 전의 독일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좀 멀다. 전형적인 공업국가라는 생각이 강해서 그랬나 보다.


유럽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도로에서 자동차 보다 사람이 우선인 이곳 유럽에서도 가끔은 사람보다도 자전거라 우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뉴에이지 음악 엘범 자켓에서나 볼수 있는 사진들이다.


자동차 내의 네비게이션은 로맨틱 가도의 오래된 마을 숀가우(Schongau)를 지나고 있음을 알려준다. 방벽, 탑 등 700년의 세월을 지니고 있는 마을이다.

 


숀가우(Schongau)는 레히 강(Lech R) 옆에 형성된 마을이다. 래히강(Lech R)은 도나우 강(Donau R)의 지류로 그 길이가 264km에 달한다.

 


곳에서도 딸기 조형물이 있다. 조형물이라고 생각했던 안에서는 실제로 딸기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6월의 독일은 딸기가 한창이다.
잠시 멈춰서서 조금 맛보면서 지나갔어도 좋았을 터인데, 당시에는 처음 가는 길을 다니다 보니 여유가 좀 없었다.

 

 


여유로운 드라이브 코스.. 우리나라 같으면 주말에는 이런 곳도 차로 붐빌텐데 말이다.


 란츠베르크(Landsberg)를 통과한다. 란츠베르크 역시 로맨틱 가도를 지나는 중세의 옛 모습을 간직한 도시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시내로는 들어서지 못하고 그냥 외곽을 통과해서 지났다.
 

란츠베르크(Landsberg)를 마지막으로 우리의 로맨틱 가도도 안녕이다. 이곳에서 로맨틱 가도로 진행하려면 계속 북쪽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뮌헨으로 이동해야 하기에 이곳에서 동쪽 방면의 고속도로를 타야 한다.

 

알프스 지역을 벗어나니 사진처럼 지평선이 널린 지역으로만 지난다. 하여간 땅떵이는 넓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뮌헨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96번 고속도로.. 뮌헨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A) 찰스부르크(Salzburg)도 이정표에 나타난다.


고속도로로 진입한지 10여분 정도 되니 벌써 뮌헨 행정구역안으로 들어와 있다. 우리는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타고 뮌헨 북쪽의 가칭(Garching)에 위치한 에탑(Etap) 호텔을 찾아 가고 있다.
어짜피 오늘은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쉬는 일만 있으니 일부러 비싼 시내 한복판에 숙소를 잡을 이유가 없다.



주말이라 혹시나 방이 없을까 나름 걱정을 했는데..다행히 방을 구할수 있었다.  더구나 무료 주차장에 무료 인터넷까지.. 시내 중심부의 호텔이라면 누릴수 없은 헤택을 누릴수 있다. 
에탑 호텔 내부
.. 역시나 나라는 달라도 에탑 호텔의 내부는 비슷하다.
더블 침대 위에 침대가 하나 더 있는...


뮌헨 북쪽에 위치한 가칭이란 동내는 전형적인 공업 지역인 듯 하다. 주말이 되니 도시 전체가 쥐죽은 듯이 조용한 분위기...

호텔 앞 풍경, 역시나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거리에 쓰레기도 없이 깨끗해서 더더욱 쓸쓸해 보인다.



호텔을 오다 알디(Aldi) 수퍼마켓이 눈에 띠었었는데, 일단 숙소 체크인을 하고 나서  식료품을 사러 갔다. 
독일은 처음이라 이곳 물가가 어떨까 궁금했는데.. 수퍼마켓 물가로는 정말 유럽 최저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저렴하다.


수퍼마켓도 가격이 저렴한 체인이 몇몇 있는데 특히나 리들
(Lidl) 과 알디(Aldi)가 그 대표적이었다. 이들 수퍼마켓은 특히나 검소한 독일인의 이미지와도 잘 맞는 듯 했다.


우리같은 가난한 여행객들에게 특히나 유용했던 곳
.... ^^


나는 종종 이런 수퍼마켓을 볼 때마다
리들(Lidl)이 게맛을 알디(Aldi)’ 라고 얘기하며 말 장난을 하곤 했다. 한번 시작 한 말 장난이 은근히 중독성이 강해 늘 입에 달고 다녔는데..


유치하다고 면박을 주던 도도가 어느 순간부터 시도 때도 없이 내뱉고는 혼자 재밌다고 깔깔거렸다
.
참고로 도도는 재밌는 얘기를 줄거리로 각색하는 비상한 재주(?)와 혼자 얘기하고 혼자 웃는 좋은(?) 능력을 가졌다. -_-;;

 

 

 



‡ 오늘의 이동루트

기에센파르크 캠핑장(바트 라가즈) -- 노이슈반슈타인 성(Fussen) -- 에탑호텔(가칭(Garching), 뮌헨 외곽지역)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7.56865,10.730896&spn=0.050324,0.13175&z=14

- 금일 숙소 : 
에탑 호텔(Etap Hotel Muenchen Nord Garching) (in Garching) 
- 차랑 이동 거리(금일 330 km, 누적 12,880 km) 

한 공용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었다.  멀리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인다. ...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것을  직접 보게되는 감동은 여행을 떠난지 두달이 넘어도 여전하다.   ㅠㅠ



입구 있던 관광 안내도..


멀리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인다....  ㅠㅠ

줌으로 쫌 땡겼다. ^^


매표소..  이곳에서는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 뿐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호엔슈방가우 성(Schloss Hohenschwangau)의 입장권도 같이 팔고 있다.

물론 2군데 다 입장할수 있는 콤보 티켓도 팔고 있다. 
콤보 티켓이 따로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한 것은 당연!!

우리는 오랫동안 여행을 하다보니 선택과 집중이라는 미덕(?)이 생겼다. ^^;;
과감히 호엔슈방가우 성은 포기 !!!


이 성이 바로 호엔슈방가우 성(Schlooss Hohenschwangau) 이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만든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아버지 막시밀리안 2세(Maximilian II)가 세운 성이다.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어린시절 이 성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가는 길...  여기서 부터는  본격적으로 언덕 길이 시작된다. ..
오른편에 동화책속에 나올것처럼 생긴 건물은... 아울렛 상점 이다.

주로 일본 사람들을 타겟으로 만든 곳이라 온 상점에 일본어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 
쌍둥이칼, 휘슬러,WMF 같은 주방용품 부터...  명품 까지... 이것 저것 팔고 있다.
들어가 보니 한국말도 써 있긴 하다....  


뭐.. 여유가 된다면 마차를 타고 성까지 오르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는 경비 절감을 위해 튼튼한 다리로....

하지만.. 부럽당....ㅠㅠ


저 마차들 때문에 길가에는 말똥들이 널려있고 그 위에 새카맣게 몰려있는 파리들..-_- 
랜즈에 담으려 하니 도도가 별걸 다 찍는다고 구박이다. 



그러고선.. 말똥에서 냄새 난다고.. 얼굴을 옷으로 둘둘 말고 다닌다..
어궁~~  사람들이 다 쳐다보잔아..     -_-;;

스이마셍~~~    ^^;; 



성에 거의 다 올라오니.. 레스토랑이 하나 있었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 노이슈반슈타인 성도 식후경  이다.



가까이서 올려다 보이는 성.. 멀리서 봤을때와 왠지 달라보인다.


기념품 가게에서는 다양한 풍경의 성의 사진들이 팔리고 있었다.   
왠지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이런 사진들.. 말이다....



성의 안내도.. 

성 벽을 돌아서 입구쪽으로 이동중에... 


성 입구에 도착하자....성 안의 입장을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안뜰에 모여 있다.


성의 안뜰에서 보는 성의 풍경... 


성 안은 무조건 가이드 투어로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권은 앞에서 언급한 그 매표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 여행 안내서에는 성 외관에 비해서 내부는 볼게 없다는 평인데...
그래서 그런지 여기까지 와서 입장하지 않고 사진만 찍고 내려가는 사람이 꽤 있었다.
우리는 그래도 힘들게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운 생각에.. 가이드 투어를 신청한 상황..
대략 30~40분정도 안뜰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꽤 많은 한국 사람들이 다녀가고 있었다.


표지판에 보는 것처럼 사진이나 비디오 찰영이 금지되어 있다... 


다만 성안에서 창 밖의 풍경은 찍어도 된다...
가이드 투어중 창밖의 풍경만 ..  찰영을 했다. ^^


가이드 투어를 마치고 출구로 나오는 길에 성의 축소 모형물이 있다.
나름데로 졍교하게 잘 만들었다.


성 내부의 모습은 카메라로 담을수는 없었지만..  뭐 너무 화려해서 놀랄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오페라 로엔그람을 테마로 해서 모든 성 내부 장식을 백조의 형상으로 만들었다던지..
한 방 전체를 오페라에 나온 동굴처럼 만들어 놓은 것 들은.. 쉽게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가 왜 광인왕 으로 불렸는지 알만하다.

백조의 성으로 알려지기도 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디즈니 랜드의 상징인 환타지랜드 성의 모티브가 되었다.

파리 디즈니 랜드의 판타지랜드 성..  비슷하게 생기긴 했나..?


루트비히 2세(Ludwig II)는 유난히 성에 대해 집착을 했는데.. .

사실 이 성이 만들어질 당시.. 성의 주요 기능인 요새로서의 기능은
현대식 무기(대포)의 발달로 유명 무실해진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을 짓는데 사용한 재정 낭비와 그의 집착증 덕분에.. 그는 광인으로 몰렸고..
바이에른 공국의 왕에서 물러나게 되었으며,  결국 자살로 생애를 마감하게 되었다.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타살되었다는 음모론도 있다.)

결국 루트비히 2세는 이 성이 완성된 것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더구나 이 성의 모티브를 제공한 작곡가 바그너 역시 이 성에 와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성을 뒤로 한체 우리는 마리엔 다리(Marienbrucke) 쪽으로 올라갔다.


마리엔 다리를 향해 가는 길 도중에 호엔슈방가우 성(Schlooss Hohenschwangau)이 내려다 보인다.
뒷편의 호수와 어우러져 정말 멋진 자태를 뽑내고 있다.


마리엔 다리(Marienbrucke)앞에는 이 다리에 대한 안내문이 있었다.
이 다리는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어머니인 마리엔 왕비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다.


이곳 다리까지 힘들게 올라오는 이유는 단 한가지.. 
다리 위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정말 정말 멋지게 보인다. ㅠㅠ

노이슈방슈타인 성뿐 아니라 호수가 보이는 뒷편의 풍경도  정말 멋진데..
마치 영국의 풍경화가인 컨서터블, 혹은 터너의 작품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멋진 성의 자태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다리 위에 인파를 해쳐 나가야만 하는데....
바닥이.. 나무로 만든 다리인데다..  아래는 바로 천길 낭떠러지고..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왠지 다리가 잘 버텨 낼까 걱정이 될 정도.. 



오늘 날씨는 ..  사진의 배경으로서 최고... 
하늘의 색때문에 성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다.




이곳 성까지 오는 길에 계속 눈에 밟혔던..  독일 전통 빵 프레즐(Pretzel)...  
결국 참을수 없는 유혹에 못 이겨서..  ^^;;

처음에는 퍽퍽하고,, 맹숭맹숭한 맛이지만..  씹을수록 짭짤하니..  고소하다


저런 조형물 하나 하나가 오페라 로엔그린의 내용에 나온 한 장면들이란다...


앞에서 얘기했던 그...  아울렛..     안에 들어가면 일본사람들로 득실거린다....


호엔 슈방가우 성도 나름 특색이 있고 멋있지만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가려 빛을 잃고 있는듯 하다.

포루투갈 신트라(Sintra)에 있던 폐나성(Palacio Nacional de Pena)과 비슷해 보인다..
페냐성은 루드비히 2세와 사촌인 페르디난도 2세가 만든 성이니... 


이 성이 바로 포루투갈 신트라에 있는 페나성(Palacio Nacional de Pena)이다. 
흠.. 약간 비슷하지 않나..?  (5주차 블로그에서 가져왔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는 게  더 멋지다. 


기념품 가게에서 도도가 가지고 싶어했던 것은...   독일 전통 의상이었다.
그런데 상당히 비쌌 더랬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뒤로 한채..  이제 뮌헨(Munchen)으로 갈 일만 남았다.


‡ 오늘의 이동루트

기에센파르크 캠핑장(바트 라가즈) -- 노이슈반슈타인 성(Fussen) -- 에탑호텔(가칭(Garching), 뮌헨 외곽지역)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source=s_d&saddr=%EB%B2%A0%EB%A5%B8,+%EC%8A%A4%EC%9C%84%EC%8A%A4&daddr=%EC%97%91%EC%83%81%ED%94%84%EB%A1%9C%EB%B0%A9%EC%8A%A4,+%ED%94%84%EB%9E%91%EC%8A%A4&hl=ko&geocode=FZ9ezAIdVKZxACmjVXO8PzmORzEg2hhAiP8ABA%3BFS0jmAIdQDlTAClZErkEo43JEjGjiLbIvlO5XA&mra=ls&g=%EC%97%91%EC%83%81%ED%94%84%EB%A1%9C%EB%B0%A9%EC%8A%A4,+%EB%B6%80%EC%8A%88+%EB%92%A4+%EB%A1%A0%EB%8A%90,+%ED%94%84%EB%A1%9C%EB%B0%A9%EC%8A%A4%EC%95%8C%ED%94%84%EC%BD%94%ED%8A%B8%EB%8B%A4%EC%A5%90%EB%A5%B4,+%ED%94%84%EB%9E%91%EC%8A%A4&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doflg=ptk&ll=47.355571,10.140381&spn=0.812173,2.108002&z=10

- 금일 숙소 : 
에탑 호텔(Etap Hotel Muenchen Nord Garching) (in Garching) 
- 차랑 이동 거리(금일 330 km, 누적 12,880 km) 





바드 라가즈(Bad Ragaz)..  우리가 마지막으로 스위스에 머문 곳이다.
얼핏 보면 단순한 시골마을에 불과하지만.. 
이곳은 온천과 레저 등으로 관광객들이 은근히 많이 모이는 곳이다.

스위스를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날씨가 너무 좋다. 



A-13 고속도로로 접어 들고.. 
전면 우측편에 붙은 자줏색 스위스 비넷도 오늘로 사용이 끝이다...  ㅠㅠ  


스위스에서는 대도시 간 고속도로 처럼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를 제외하고는
교통량이 적은 고속도로의 경우 제대로 된 휴게소가 별로 없다.

사진처럼 간이 휴게소가 대부분..  그래도 식사를 할수 있게 테이블 설치된 곳이 많고..
그곳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수 있다.

우리나라와 좀 다른 것이라면 식탁보 까지 깔고 제대로 차려 놓고 먹는다  는점..  
이런 생소한 풍경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우리나라  간이 휴게소 벤치에서 한지 깔고 한정식을 차려놓고 먹는다 면 .. 웃길텐데 말이다.

 

현재 위치는 Au 라는 특이한 이름의 도시다...  '아우' 라고 읽으면 되려나??
Au(에이유)는 천문학에서는 지구와 태양간의 거리를 뜻하는 단위이기도 하다.



오늘의 목적지는 퓌센(Fussen)..  독일의 남단에 있는 도시로 오스트리아 국경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도로 상황이 오스트리아 지역을 통과해 지나가야 하지만..  거리는 불과 130여 km  정도

유럽에서 운전을 하다보니..
'유럽이 정말 조그맣기는 하구나'.. 라는 생각과   '한국도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국경을 통과해 나간다...  
나름 경비를 서있는 사람이 있지만.. 별로 지나가는 차량에 관심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항상 국경을 지나는 것은 긴장되기 마련...   혹시라도 있을 검문을 대비해서 말이다.
물론 국경 수비대와 눈이라도 마주칠때를 대비...  안면에 '미소' 1발 장착도 필요하다.  ^^;;
(여행을 오래 하다보니 우리 꼬락서니도 볼만(?)한데다가 ..  인상도 안좋다면.. 누구나 수상하게 볼거 같아서...  ^^;;)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자마자 보이는 주유소에 써있는 가격표에 눈이 간다.
우리나라 처럼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는 주유소 앞에 가격표가 붙어 있다. 

자동차 여행시 오스트리아로 넘어왔을때 해야할 것이라면..?? 
--> 당연히 기름을 만땅으로 넣는다 !!!
스위스나 독일에 비해 기름값이 저렴하다.  최소 리터당 0.1 유로(180원) 정도는 차이가 난다.
사진속에 있는 SHELL 주유소로 직진.. ^^



그런데 우리가 들어간 주유소의 결제 방식은 조금 색달랐다...

무인으로 된 카드 기기를 이용해서 직접 결제하는 방식인데.. 
독일어로 써있는 데다..
조금 복잡해 보인다... 
한참이나 해메고 있는데..  뒷편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자가 내리더니

친절하게 일일이 다 설명 해준다...    

외모도 핸썸하고..마음 씀씀이도 흠잡을때 없는 젊은이었다.
영어만 잘했더라면 10점 만점에 10점이었을 터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독일어로 설명하는지라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알아듣는 척 하느라 힘들었다.

물론 나의 어학 실력이라면 .. 독일어나 영어나 크게 차이는 없을 터이지만..  ^^;;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으로 많이 들어간 연료 게이지를 보니, 
연료 경고등을 무시하고 여태 버틴 보람이 있다.  ㅋㅋㅋ

 


오스트리아 국경 마을인 호흐스트(Hochst)의 풍경..   


하르트(Hart) 마을을 통과하는  라인강(Rhein).. 라인강의 여러 줄기중 한 줄기인 듯 하다.
이 강은 보덴 호수(Bordensee)로 흘러 들어간다.


하르트(Hard) 마을.. 을 지나서..



브레겐츠(Bregenz) 시내에 당도했다. .. 한 주의 주도 답게 번화한 느낌이 드는 곳..
(우리로 치면 군청 소재지쯤 되려나??)



브레겐츠 좌측편으로 보덴 호수(Bodensee)가 정말 멋지다.

보덴호수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그리고 독일의 국경에 결쳐 있는 호수로..  독일인의 최고 인기있는 하계 휴양지중 하나다.  우리로 말하자면 해운대 정도 될 만 한곳..

보덴호수는 이곳 사람들이 부르는 명칭이고, 로마 황제 콘스탄티우스의 이름을 따서  'Lake Constance'라는 영어식 이름도 가지고 있다.


또한 보덴 호(Bodensee)를 따라 달리는 이 도로는 아름다운 드라이빙 코스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캠핑카가 줄곳 우리 앞을 달린다.


어느새 독일 국경에.. .. 흠.. 그나저나 이곳에서는 국경을 지키는 사람 하나도 없네.. -_-;;

뭐.. 하긴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같은 게르만 민족에다가 한때는 같은 연방국이었을 터이니..
우리에게 잘 알려진 비스마르크 재상이 통치했던 19세기...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의 패배로 오스트리아는
독일 연방에서 쫒겨나게 되었다. 


얼핏 봐도 소세지와 맥주가 생각나는 독일스러운 시골 마을이다.


A96 고속도로에 접어 들었다.

독일은 벤쯔, BMW, 폭스바겐 등 유명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속도 무제한의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이 있는 자동차 친화적인 국가다.

아우토반은 고속도로라는 뜻으로 모든 곳이  속도 무제한 구간은 아니다.
대부분은 제한속도가 130~140km정도 된다.


독일 고속도로가 좋은것은 전 지역의 통행료가 무료라는 것... 
우리같은 자동차 여행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나라인 것이다. ^^



우리가 뮌헨(Munchen)으로 바로 이동한다면 고속도로를 계속 이용해서 가면 되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휘센(Fussen)..   다시 지방도로로 나가서 ..  2시간가량 이동해야 한다.


독일은 맥주로 유명하지만 역시나 세계 7위권의 와인 생산지이기도 하다.
우리가 지나는 이 지역은 그다지 와인 생산으로 유명한 곳이 아님에도 포도 재배하는 곳을 쉽게 볼수 있다.



퓌센 가는 길은 이처럼 한적한 길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오랫동안 도시생활에 시달려 와서 그런지 이런 마을을 지날때 마다...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
(Hergensweiler라는 마을이다.)  


B-12 국도를 달리다 보니 ..  독일도 스위스 못지 않은 꽤나 멋진 풍경이..  ㅠㅠ
 


Isny im Allgäu 시내..    특이하게 생긴 탑이 눈에 띠는데.. 같은 모양의 탑이 이 도시에 몇개인가가 있었다.


한국 같으면야 지금쯤이면 불볕 더위가 시작되었겠지만..  여기는 20도 아래의 쾌적한 날씨다.


이런 날씨에 이런 풍경이라면  ..앞차처럼 컨버터블 차량을 빌렸다면 더 폼이 났을텐데..


309번 지방도를 지나는데.. 엽서의 사진에서나 볼수 있을 거 같은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이름은 네셀방(Nesselwang)이다.

인구는 360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연간 7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 가는 곳이다.
특히나 성지 순례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꽤 많이 가는 곳이다.


네셀방(Nesselwang) 마을을 중심부를 통과해 나갔다. 
역시나 이런곳을 지날때는 속도를 천천히 낮추고 주변의 상점들과 집들을 구경하면서 가는 맛이 있다.

퓌센(Fussen)은 이곳 네셀방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



한국에서는 1시간만 운전해도 피곤해 하는 내가..
유럽에서는 초인적인 힘을 낼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운전하기 때문..

뭐 그렇다고 대한민국이 아름답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늘 보던 풍경과 새로운 풍경의 차이랄까 ^^;;


이 동네의 특산물은 딸기??   프론텐(Pfronten)이란 마을 어귀에 딸기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프론텐은 휘센(Fussen)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숙박업소가 꽤 많은 마을이다.
휘센하고 인접해 있기때문에 ..
휘센을 관광 하면서도 복잡한 중심지보다..  조금 떨어진 이곳처럼 저렴하고 정겨운 마을에서 숙소를
잡아 묵어가는 것도.. 자동차 여행의 묘미이자 특권 일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스위스에서 예정일 보다 더 오래 머문 덕분에 조금더 서둘러야 하고..
오늘 우리는 휘센을 거쳐저 바로 뮌헨으로 직행한다.



스위스가 아름답지만,.,  독일도 못지 않다.  알프스의 멋진 자태는 이곳에서도 볼수 있다.


휘센에 도착하니.. 좀처럼 보이지 않던 버스가 보인다. 

로맨틱 가도를 여행할때 유로파(Europa Bus)를 이용하라고 여행서에 나와있던데..  그래서인가??

참고로 .. 뷔르츠부르크~퓌센 까지의 도로를 로맨틱 가도 라고 한다.


휘센을 처음 오면 단순하게 산과 강, 그리고 호수가 어울어진 아름다운 풍경에 멋진 성이 있는 정도로만 인식되지만..
15세기만 해도 무역 도시로서 번영을 누리던 도시였다.

휘센(Fussen)은 협곡이란 뜻의 라틴어 'Fauces' 에서 유래 되었다고....


스위스, 그리고 오스트리아 국경을 지나 독일로 들어온지 한참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알프스 산맥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앞에 보이는 쟤들도 알프스 산맥의 줄기라는 사실....


지방도를 오래 운전했더니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벌써  때는 점심시간이 넘어가고..


휘센(Fussen) 시내..   역시나 조그마한 마을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곳은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코스인 로맨틱 가도(Romantische Strabe)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로맨틱 가도는 이름으로만 보면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도로를 연상시키지만..
로마인의 길이라는 뜻으로 불리는 이름으로 .. 로마시대의 물류 이동 도로 사용한 도로에서 유래되었다.

관광지로서 주목 받게 된 것은 휘센을 포함해서 이 도로 주변에는 중세를 연상시키는 멋진 도시들이 모여 있기 때문

우리의 목적지인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은 휘센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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