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미켈란 젤로 캠핑장(피렌체) - 더 몰 아울렛 - 캠핑 플래밍 빌리지(로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ll=43.729926,11.35952&spn=0.104817,0.2635&z=13

- 금일 숙소 : 캠핑 플래밍 빌리지(Campeggio Flaminio Village) in Roma
- 차랑 이동경로(금일 300 km, 누적 9,440 km) 






오늘은 드디어 로마에 입성하는 날이다.
늘 동경의 대상이었던 곳.. 그곳에 간다는 생각에 지쳤던 마음도 잊고
새로운 의욕이 충만한 상태다.

하지만 도도를 위해 피렌체 근처의 유명한 아울렛 '더 몰(The Mall)'에는 들러야 한다.

덕분에 도도는 나와는 조금 다른 의욕(?)으로 가득 차있다.


출발전에 마지막으로 캠핑장을 한번 둘러본다. 
'떠나기전 캠핑장 둘러보기'는 우리가 늘 하는 일과이다.  


우리가 자동차 여행을 하며 많은 좋은 캠핑장을 다녀서 좋지 않게 얘기했지만
일반 배낭 여행자들에게는 이곳도 괜찮은 숙소일듯하다.

배낭 여행자들은 어짜피 조리를 직접 할일이 없으니.. 간단한 충전은 락커를 이용할수 있고,

하지만 전기를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로서는 상당히 불편했던 곳... 
가스버너가 꼭 필요한 곳이다.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로 지난다.  이탈리아에는 유난히 소나무가 많다.
이는 교황청의 상징이 솔방울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더 몰 아울렛은 피렌체에서 1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피렌체를 막 빠져나가는 순간 눈에 띠는 클레식  카..  멋지다...


앗.. 그런데 한대가 아니다.. 똑같이 생긴 모델의 차들이 연달아  간다.


오픈카 뿐아니라 지붕이 있는 것까지 ..  무슨 동호회 모임 같다.
자동차 번호판을 보니 스위스 국적의 차.. 앞 차의 경우는 쮜리히에서 온 차다.

잘 사는 동네 사람들의 나들이구만..


근처에 학교가 있나보다...  표지판이 너무 귀여운거 아냐??


중간에 마을을 몇개 지나니..


별다른 마을도 없이 이런 허허 벌판길을 달린다.


시원스럽게 뻗어있는 국도.. 바로 인근에는 로마로 향하는 A1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도로명을 보니 로마 로(Via Roma).. 라고 되어있는 것으로 봐서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이 길이 메인 도로였을 듯 하다.
우리나라도 1번 국도가 바로 그렇지 않은가..

A1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경부 고속도로 처럼 이탈리아의 대표도시 로마-밀라노 간을 연결하는 도로이다.


아울렛 이정표가 보인다.  이 근처는 더 몰 뿐 아니라 굉장히 많은 아울렛이 있었다.


더 몰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허허 벌판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주위에 산과 들밖에 없는 한 가운데 있는 더몰..


아울렛 근처에  말을 타고 다니는 남녀가 지나간다. 


더 몰의 전경.. 우리가 워낙 일찍 왔기에 한산하다.


이곳에 입점하고 있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하지만 그야말로 명품이라고 하는 것만 선별되어서 들어서 있다.
총 21개 브랜드가 있다.

사실 나는 이 방면에 너무 문외한이라 이 중 알고있는 브랜드가 거의 없다고 봐도..무난..
도도가 얘기하니까 그냥 그려러니 하고 있다. ^^;;;

방문하기전에
http://www.themall.it/  홈페이지에서  어떤 행사를 하고 있는지 사전 확인할것 !!


    더 몰에 갈때 유의 할 사항..
 
  - 더 몰은 하루에 수량을 정해놓고 팔고 있다.
  - 그래서 늦게 가면 좋은 물건은 바닥나 있고, 하루 물건이 소진되면 새 물건으로 채워 놓지 않는다. 
  - 특히 일본이나 중국인 관광객이 지나가면 거의 매장 청소 수준으로 쓸어가니 최대한 일찍 가도록 한다.
  - 하지만 일본인들이 왔을때는 물건이 떨어지면 창고에서 가져다 놓는다는 소문이 있다. 
    한국인들이 오면 물건을 채워놓지 않고... ㅠㅠ


뭐 우리야 어짜피 아이쇼핑만 했으니 위의 사항에 해당되는 것은 없었다.
그냥 아울렛 레스토랑에서 카푸치노 2잔만 마셨을 뿐.. 참.. 화장실은 레스토랑 안에 있다.

미안해 도도야.. 다음에 좋은거 하나 사줄께.. 돈 없는 신랑 만나 니가 고생이구나..  ㅠㅠ



‡ 오늘의 이동루트

미켈란젤로 광장 - 미켈란 젤로 캠핑장 - 우피찌 미술관 - 시뇨리아 광장 - 피렌체 두오모 - 미켈란 젤로 캠핑장 - 수퍼
- 미켈란젤로 광장 - 미켈란 젤로 캠핑장
 
- 금일 숙소 : 캠핑 미켈란 젤로(Campeggio Michelangelo) in Firenze
- 차랑 이동경로(금일 110 km, 누적 8,910 km) 
- 구글지도 링크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3.767948,11.260171&spn=0.013481,0.032938&z=16&iwloc=00047eab64d1fa5bc9de5





미켈란 젤로 캠핑장은 샤워시설도 공동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여태까지 다녀본 캠핑장중 시설이 가장 안좋은 축에 속했다...


캠핑장내의 오락실 모습..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바 없다.
물론 돈을 내고 해야되는 것은 필수..


전원조차도 방갈로에 없다.  카메라나 핸드폰 충전을 하려면 별도의 충전 락카가 필요하다.
충전 락카는 조그만 사이즈의 락카.,.  동전을 넣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조그만 락카 안에는 전원플러그가 있다.

오늘은 우피치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을 들어가려고 한다.
우피치 미술관 입장을 위해서는 일찍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얘기를 들은터.. 다른때보다 상당히 일찍 서둘렀다.


미켈란 젤로 광장에서 내려와서 아르노 강변 도로쪽으로 왔다.
때마침 견인차가 불법주차를 견인하고 있다. 


밤새 주차 금지구역에 차를 세워놓은듯 하다.  역시나 출근시간 전에 불법주차된 차들을 치우는 듯


어제 갔던 길을 따라 그대로 가고 있다.  어제 열심히 풀을 깎더니 저만큼만 깍고 그냥 갔다.
사람들 하고는.. 할려면 다 해야지.. -_-+


베키오 궁전 탑이 보인다.  궁전  앞에 있는 건물이 우피찌 미술관이다. 


아르노 강의 아름다운 모습..  오른쪽 끝에 베키오 다리가 보인다.


밑에서 올려다 본 미켈란 젤로 광장.. 우리는 저기를 지나서 내려왔다.


허걱.. 우리가 상당히 일찍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길게 늘어선 줄이 당황스럽게 한다. 


일정 인원 이상 입장시키지 않는 정책때문에 1시간 가량 기다리게 되었지만 그래도 하지만 상당히 빠른 시간에
입장을 할수 있었다.


우피찌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은 영어로 하면 오피스 미술관(Office = Uffizi) 이 된다.
이 미술관은 원래 메디치 가문의 사무실이었기 때문이다.
우피찌 미술관은 피렌체 두오모의 천정화를 그린 바사리(Vasari)가 설계해서 만든 것이다.
바사리는 미켈란 젤로의 제자이다.

미술관내에서는 사진을 찰영하는게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갤러리 내의 사진은 찍을수 없었다.

입장을 할때 마침 한국인으로 보이는 그룹이 보였다.  그룹이라고 해봤자 3명..
그런데 그 중 한분은 이 미술관만 전문적으로 하는 가이드 분이셨다.

그래서 우리도 바로 가이드 비용을 지급하고 같이 참여할수 있었다.
너무너무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을 잘해 주셔서 미술관 투어가 끝날 무렵에는 
투어 비용이 하나도 안 아까울 정도였다. 

이 곳의 하일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보티첼리의 작품인 봄(Primavera)와 비너스의 탄생(Nascita di Venere)다.
매번 포토샵을 실행할때 보던 여자 얼굴을 실제 진품으로 보았을때의 감동이란..  

투어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
http://www.italycitytour.co.kr 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가이드는 박 마리안나 라는 분이셨다.   
우피찌 미술관 투어 적극 추천이다 !!!! 


미술관 투어가 끝나면 그대로 나가지 말고 옥상에 올라가서 피렌체 시내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옥상에서 본 베키오 궁전..


미술관 옥상에는 간단한 식사와 커피 등을 파는 레스토랑이 있다.  가격은 비싼편었던거 같다.


우피찌 미술관을 나왔다.  아직도 한쪽에는 길게 줄이 서있는 걸 보니 서두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피찌 미술관의 안내판.. 그래도 이곳은 밑에 영어와 병행 표기하는 친절함(?)을 보인다.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이 있는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으로 나왔다.
어제도 왔었던 곳이라 대충 보고 지나가려 한다. 


메디치 가문의 중흥을 이끌었던 코시모 1세의 청동상 이다.


암만나티(Ammannati, Bartolommeo)의 '넵툰 분수'  미켈란 젤로의 다비드와 나란히 있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한다.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의 페르세우스와 메두사(Perseus and Medusa)..
첼리니는 금속공예가 및 조각가였고, 그의 흉상이 베키오 다리의 보석상 틈에 있다..(D-53(3) 참조)


지암볼로냐(Giambologna)의 '사비나 여인의 약탈'이다.


길거리에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을 보니 핫도그와 피자 가게다.
우피치 미술관에서 열심히 미술 강의(?)를 들었더니 허기도 지고.. 
그냥가기에는 핫도그가 너무 맛있게 생겨먹었다.   그래서 우리도 저사람 무리에 동참..
메뉴판을 봐도 무슨 얘기인지 모르므로 이곳에서 역시 앞사람 거와 같은걸로 .. 
"Same thing .Please.."   ㅋㅋㅋ


어제도 왔었지만 이 앞에 오게되면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겠끔 만드는 피렌체 두오모..
인근에 위치한 세계적인 대리석 산지가 있기에 대리석을 그야말로 아끼지 않고 사용한 작품이다.
너무나 땟깔이 곱지 않나..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 사이에서 준세와 아오이가 재회하게 되는 두오모 성당의 꼭대기..
여전히 사람이 많다.


오늘은 피렌체 시내의 상점 구경을 하고.. 조금 일찍 숙소로가서 식료품 장을 보기로 했다.
어제는 야경을 본다고 꾸물거리다가 아무것도 살수 없었기에.. 
작은 와인이나 맥주를 들고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피렌체의 마지막을 기념하며 건배를 하기로..


아무 골목이나 헤집고 다니는 것은 우리들의 특기..
오늘 같은 경우는 정말 지도도 안보고 발길 닿는데로 간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우리나라 천원 샵처럼 이곳에도 1유로 샵이 다있네 .. ㅋㅋ


한 인형가게에는 우리나라 캐릭터 '뚱이 인형'도 보인다.  맨 아랬쪽에 있더랬다. 
도도는 뚱이 인형 매니아다. 그래서 집에도 시리즈 별로 한 5~6개는 있는데 이곳에서 보니 굉장히 반갑다.
'신기한 일일세...  '


먹음직스러운 대형 피자를 가져다 놓았다...  저걸 보면 어찌 들어가지 않을수 있을까..


단테의 생가이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중..
단테는 피렌체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정치적인 정적들에 의해 피렌체에서 영구 추방 되었다.


피노키오 인형이 있다.  피사에서도 피노키오 인형을 많이 보았는데..  


알고보니 피노키오의 원작자 카를로 로렌치니(Carlo Lorenzini)는 바로 이곳 피렌체 출신이다.


도도는 늘 이 가면을 하나 갖고 싶어한다....
베네치아에 가면 더 좋은게 많다니까 그러네..  증말..



캠핑장으로 되돌아간다... 아르노 강에는 수중 레포츠를 즐기는 아이들이 많았다.


강변에는 늘 태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


그라지아 다리 앞에 있는 멘타나 광장(Piazza Mentana)..
광장이라 부르기는 조금 협소하다.  중앙에 있는 기념비는 만타나 전투를 기념한 것..


그라지아 다리를 건너 미켈란 젤로 광장으로 다시 올라 간다.


사진에서 보이는 산타 크로제 교회(Santa Croce)에는 피렌체 출신의 유명인의 무덤이 있다.
미켈란 젤로, 마키아 벨리, 갈릴레이.. 등..


버스정류장 표시는 너무 간단하다.



오후 3시의 미켈란 젤로 광장은 벌써부터 석양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빈다.


자동차로 근처의 수퍼마켓을 찾아 한보따리 장을 보았다.
꽤나 먼 거리를 갔다 왔는데.  역시 네비게이션과 자동차가 없다면 불가능 한 일~~
캠핑장 수퍼마켓은 바가지라고 생각될정도로 비싸다... 물론 시내에서 사먹는 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야경을 보며 축배를 하려고 구입한 이탈리아산 포도주..  .. 


광장에서는 흑인들이 명품 짝퉁 가방이나 지갑을 팔고 있다.  이전에도 한번 얘기했지만 상당히 조악한 물건들이다.
괜히 사지도 않을걸 가격이라도 물어보게 되면..  끝까지 쫒아 다니니 눈도 마주치지 말것..
물론 사려고 마음먹는다면..  흥정은 필수다. ..


미켈란 젤로 광장에서 본 피렌체의 야경....  너무나 멋진 모습에 이틀 내내 이곳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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