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기에센파르크 캠핑장(바트 라가즈) -- 노이슈반슈타인 성(Fussen) -- 에탑호텔(가칭(Garching), 뮌헨 외곽지역)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source=s_d&saddr=%EB%B2%A0%EB%A5%B8,+%EC%8A%A4%EC%9C%84%EC%8A%A4&daddr=%EC%97%91%EC%83%81%ED%94%84%EB%A1%9C%EB%B0%A9%EC%8A%A4,+%ED%94%84%EB%9E%91%EC%8A%A4&hl=ko&geocode=FZ9ezAIdVKZxACmjVXO8PzmORzEg2hhAiP8ABA%3BFS0jmAIdQDlTAClZErkEo43JEjGjiLbIvlO5XA&mra=ls&g=%EC%97%91%EC%83%81%ED%94%84%EB%A1%9C%EB%B0%A9%EC%8A%A4,+%EB%B6%80%EC%8A%88+%EB%92%A4+%EB%A1%A0%EB%8A%90,+%ED%94%84%EB%A1%9C%EB%B0%A9%EC%8A%A4%EC%95%8C%ED%94%84%EC%BD%94%ED%8A%B8%EB%8B%A4%EC%A5%90%EB%A5%B4,+%ED%94%84%EB%9E%91%EC%8A%A4&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doflg=ptk&ll=47.355571,10.140381&spn=0.812173,2.108002&z=10

- 금일 숙소 : 
에탑 호텔(Etap Hotel Muenchen Nord Garching) (in Garching) 
- 차랑 이동 거리(금일 330 km, 누적 12,880 km) 





바드 라가즈(Bad Ragaz)..  우리가 마지막으로 스위스에 머문 곳이다.
얼핏 보면 단순한 시골마을에 불과하지만.. 
이곳은 온천과 레저 등으로 관광객들이 은근히 많이 모이는 곳이다.

스위스를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날씨가 너무 좋다. 



A-13 고속도로로 접어 들고.. 
전면 우측편에 붙은 자줏색 스위스 비넷도 오늘로 사용이 끝이다...  ㅠㅠ  


스위스에서는 대도시 간 고속도로 처럼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를 제외하고는
교통량이 적은 고속도로의 경우 제대로 된 휴게소가 별로 없다.

사진처럼 간이 휴게소가 대부분..  그래도 식사를 할수 있게 테이블 설치된 곳이 많고..
그곳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수 있다.

우리나라와 좀 다른 것이라면 식탁보 까지 깔고 제대로 차려 놓고 먹는다  는점..  
이런 생소한 풍경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우리나라  간이 휴게소 벤치에서 한지 깔고 한정식을 차려놓고 먹는다 면 .. 웃길텐데 말이다.

 

현재 위치는 Au 라는 특이한 이름의 도시다...  '아우' 라고 읽으면 되려나??
Au(에이유)는 천문학에서는 지구와 태양간의 거리를 뜻하는 단위이기도 하다.



오늘의 목적지는 퓌센(Fussen)..  독일의 남단에 있는 도시로 오스트리아 국경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도로 상황이 오스트리아 지역을 통과해 지나가야 하지만..  거리는 불과 130여 km  정도

유럽에서 운전을 하다보니..
'유럽이 정말 조그맣기는 하구나'.. 라는 생각과   '한국도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국경을 통과해 나간다...  
나름 경비를 서있는 사람이 있지만.. 별로 지나가는 차량에 관심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항상 국경을 지나는 것은 긴장되기 마련...   혹시라도 있을 검문을 대비해서 말이다.
물론 국경 수비대와 눈이라도 마주칠때를 대비...  안면에 '미소' 1발 장착도 필요하다.  ^^;;
(여행을 오래 하다보니 우리 꼬락서니도 볼만(?)한데다가 ..  인상도 안좋다면.. 누구나 수상하게 볼거 같아서...  ^^;;)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자마자 보이는 주유소에 써있는 가격표에 눈이 간다.
우리나라 처럼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는 주유소 앞에 가격표가 붙어 있다. 

자동차 여행시 오스트리아로 넘어왔을때 해야할 것이라면..?? 
--> 당연히 기름을 만땅으로 넣는다 !!!
스위스나 독일에 비해 기름값이 저렴하다.  최소 리터당 0.1 유로(180원) 정도는 차이가 난다.
사진속에 있는 SHELL 주유소로 직진.. ^^



그런데 우리가 들어간 주유소의 결제 방식은 조금 색달랐다...

무인으로 된 카드 기기를 이용해서 직접 결제하는 방식인데.. 
독일어로 써있는 데다..
조금 복잡해 보인다... 
한참이나 해메고 있는데..  뒷편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자가 내리더니

친절하게 일일이 다 설명 해준다...    

외모도 핸썸하고..마음 씀씀이도 흠잡을때 없는 젊은이었다.
영어만 잘했더라면 10점 만점에 10점이었을 터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독일어로 설명하는지라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알아듣는 척 하느라 힘들었다.

물론 나의 어학 실력이라면 .. 독일어나 영어나 크게 차이는 없을 터이지만..  ^^;;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으로 많이 들어간 연료 게이지를 보니, 
연료 경고등을 무시하고 여태 버틴 보람이 있다.  ㅋㅋㅋ

 


오스트리아 국경 마을인 호흐스트(Hochst)의 풍경..   


하르트(Hart) 마을을 통과하는  라인강(Rhein).. 라인강의 여러 줄기중 한 줄기인 듯 하다.
이 강은 보덴 호수(Bordensee)로 흘러 들어간다.


하르트(Hard) 마을.. 을 지나서..



브레겐츠(Bregenz) 시내에 당도했다. .. 한 주의 주도 답게 번화한 느낌이 드는 곳..
(우리로 치면 군청 소재지쯤 되려나??)



브레겐츠 좌측편으로 보덴 호수(Bodensee)가 정말 멋지다.

보덴호수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그리고 독일의 국경에 결쳐 있는 호수로..  독일인의 최고 인기있는 하계 휴양지중 하나다.  우리로 말하자면 해운대 정도 될 만 한곳..

보덴호수는 이곳 사람들이 부르는 명칭이고, 로마 황제 콘스탄티우스의 이름을 따서  'Lake Constance'라는 영어식 이름도 가지고 있다.


또한 보덴 호(Bodensee)를 따라 달리는 이 도로는 아름다운 드라이빙 코스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캠핑카가 줄곳 우리 앞을 달린다.


어느새 독일 국경에.. .. 흠.. 그나저나 이곳에서는 국경을 지키는 사람 하나도 없네.. -_-;;

뭐.. 하긴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같은 게르만 민족에다가 한때는 같은 연방국이었을 터이니..
우리에게 잘 알려진 비스마르크 재상이 통치했던 19세기...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의 패배로 오스트리아는
독일 연방에서 쫒겨나게 되었다. 


얼핏 봐도 소세지와 맥주가 생각나는 독일스러운 시골 마을이다.


A96 고속도로에 접어 들었다.

독일은 벤쯔, BMW, 폭스바겐 등 유명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속도 무제한의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이 있는 자동차 친화적인 국가다.

아우토반은 고속도로라는 뜻으로 모든 곳이  속도 무제한 구간은 아니다.
대부분은 제한속도가 130~140km정도 된다.


독일 고속도로가 좋은것은 전 지역의 통행료가 무료라는 것... 
우리같은 자동차 여행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나라인 것이다. ^^



우리가 뮌헨(Munchen)으로 바로 이동한다면 고속도로를 계속 이용해서 가면 되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휘센(Fussen)..   다시 지방도로로 나가서 ..  2시간가량 이동해야 한다.


독일은 맥주로 유명하지만 역시나 세계 7위권의 와인 생산지이기도 하다.
우리가 지나는 이 지역은 그다지 와인 생산으로 유명한 곳이 아님에도 포도 재배하는 곳을 쉽게 볼수 있다.



퓌센 가는 길은 이처럼 한적한 길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오랫동안 도시생활에 시달려 와서 그런지 이런 마을을 지날때 마다...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
(Hergensweiler라는 마을이다.)  


B-12 국도를 달리다 보니 ..  독일도 스위스 못지 않은 꽤나 멋진 풍경이..  ㅠㅠ
 


Isny im Allgäu 시내..    특이하게 생긴 탑이 눈에 띠는데.. 같은 모양의 탑이 이 도시에 몇개인가가 있었다.


한국 같으면야 지금쯤이면 불볕 더위가 시작되었겠지만..  여기는 20도 아래의 쾌적한 날씨다.


이런 날씨에 이런 풍경이라면  ..앞차처럼 컨버터블 차량을 빌렸다면 더 폼이 났을텐데..


309번 지방도를 지나는데.. 엽서의 사진에서나 볼수 있을 거 같은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이름은 네셀방(Nesselwang)이다.

인구는 360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연간 7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 가는 곳이다.
특히나 성지 순례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꽤 많이 가는 곳이다.


네셀방(Nesselwang) 마을을 중심부를 통과해 나갔다. 
역시나 이런곳을 지날때는 속도를 천천히 낮추고 주변의 상점들과 집들을 구경하면서 가는 맛이 있다.

퓌센(Fussen)은 이곳 네셀방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



한국에서는 1시간만 운전해도 피곤해 하는 내가..
유럽에서는 초인적인 힘을 낼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운전하기 때문..

뭐 그렇다고 대한민국이 아름답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늘 보던 풍경과 새로운 풍경의 차이랄까 ^^;;


이 동네의 특산물은 딸기??   프론텐(Pfronten)이란 마을 어귀에 딸기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프론텐은 휘센(Fussen)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숙박업소가 꽤 많은 마을이다.
휘센하고 인접해 있기때문에 ..
휘센을 관광 하면서도 복잡한 중심지보다..  조금 떨어진 이곳처럼 저렴하고 정겨운 마을에서 숙소를
잡아 묵어가는 것도.. 자동차 여행의 묘미이자 특권 일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스위스에서 예정일 보다 더 오래 머문 덕분에 조금더 서둘러야 하고..
오늘 우리는 휘센을 거쳐저 바로 뮌헨으로 직행한다.



스위스가 아름답지만,.,  독일도 못지 않다.  알프스의 멋진 자태는 이곳에서도 볼수 있다.


휘센에 도착하니.. 좀처럼 보이지 않던 버스가 보인다. 

로맨틱 가도를 여행할때 유로파(Europa Bus)를 이용하라고 여행서에 나와있던데..  그래서인가??

참고로 .. 뷔르츠부르크~퓌센 까지의 도로를 로맨틱 가도 라고 한다.


휘센을 처음 오면 단순하게 산과 강, 그리고 호수가 어울어진 아름다운 풍경에 멋진 성이 있는 정도로만 인식되지만..
15세기만 해도 무역 도시로서 번영을 누리던 도시였다.

휘센(Fussen)은 협곡이란 뜻의 라틴어 'Fauces' 에서 유래 되었다고....


스위스, 그리고 오스트리아 국경을 지나 독일로 들어온지 한참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알프스 산맥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앞에 보이는 쟤들도 알프스 산맥의 줄기라는 사실....


지방도를 오래 운전했더니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벌써  때는 점심시간이 넘어가고..


휘센(Fussen) 시내..   역시나 조그마한 마을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곳은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코스인 로맨틱 가도(Romantische Strabe)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로맨틱 가도는 이름으로만 보면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도로를 연상시키지만..
로마인의 길이라는 뜻으로 불리는 이름으로 .. 로마시대의 물류 이동 도로 사용한 도로에서 유래되었다.

관광지로서 주목 받게 된 것은 휘센을 포함해서 이 도로 주변에는 중세를 연상시키는 멋진 도시들이 모여 있기 때문

우리의 목적지인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은 휘센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에탑 취리히 - 취리히 시내 투어 - 하이디 하우스(마이엔펠트)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바트 라가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7.00449,9.545488&spn=0.050864,0.13175&z=14

- 금일 숙소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Giessenpark) (in Bad Ragaz)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40 km, 누적 12,550 km) 




산책 코스는 대충 이런 길로 올라가면 된다.


마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에나 나올것 같은 멋진 초원이 나타났다.
(순간... 
올라오길 잘했어...ㅠㅠ.. 라는 생각이)


마테호른을 제외하고는 알프스와 스위스는 여행 내내 우리에게 멋진 날씨를 선물해 주었다. .. 
덕분에 물가 비싼 스위스에 예정 보다도 3일이나 더 긴 9일동안 머물다 간다. 



군데군데 하이디의 동화속 내용과 관련된 장소를 소개해 놓고 있다.  
이곳은 하이디가 키웠던 검은 염소와 흰염소 들에게 목을 축이게 했던 곳이라고 써있다. .. 
(각각 작은 백조, 작은 곰 으로 불렸나보다...) 
물론 동화속의 얘기이므로 이곳에서 실제로 그랬었다는 얘기는 아니다. --> 순 다 뻥!!!

하이디의 작가 요하나 슈피리(Johanna Spyri)는 이곳 마이엔펠트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떠올리며 하이디를 완성했고..  
동화 속에 등장하는 장소는 실제 집앞의 풍경을 상상하며 썼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이용해서 후세 사람들은 이곳을 관광지로 개발하려고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일 뿐이다.


군데 군데 이처럼 하이디 동화속 내용과 관련된 조형물...(조형물이라고 부리기에도 조악하지만.. ^^;;)
을 찾는게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듯 하다.


이런 길을 따라가다가..


하이디와 관련된 내용이 나올때 마다 주의 깊게 읽어보게 된다.
떠나기 전에 하이디를 한번 읽어나 보고 올껄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오늘 날씨는 그야말로..  100점짜리 날씨다.


동화속 내용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가 표시된 안내판에는 끝까지 왕복하는데 소요시간이
2시간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 걸어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모두 다리긴 스위스 사람 얘기인듯 하다. 
(아니면 전문 산악인들..?)

안내판만 보고 한시간이면 끝가지 올라 갈줄 알았는데 한시간 동안 정확하게 1/3 지점가지 갔다.


숙소도 알아봐야 겠고... 위에 사진의 나무가 잔뜩 쌓여 있던 곳까지 갔다가,  더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해가 질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자 풍부한 자연의 색감은 더욱더 아름답게 사진속으로 들어온다.
물론 사진보다도 실제로 보는 눈이 백배는 더  호강하고 있다.


왠지 졸려보이는 염소...  만화영화에서 봤던 터라 친근해 보이기도 하다.


자전거로 하이킹을 하는 아저씨...  어느 순간에는 자전거가 부럽기도 하다... --> 바로 이순간..


앉는 순간 '시간을 멈춰졌으면' 이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벤치. ....
우리도 한동안 벤치에 앉아서 일어날 줄 모르고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도도는 저런 외딴집에서 며칠만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말은 하지만.. 
내 생각에는 며칠 못살고 도망 나올듯 하다.


바람이 불자..  사람 허리까지 올라와있던 들판의 풀이 일시에 흔들린다.
마치 파도가 치듯 한쪽 방향으로 줄을 지어서 흔들리는 것이 장관이다. ...  사진으로 담을수 없는 것이 아쉬울 뿐..


마을 입구에 있었던 관광안내소 겸 기념품 샵..
A4 복사용지에 잘 봐줘도 내가 손으로 그린 약도 같이 생긴 썰렁 지도를...   좀 개선해 볼 생각은 없는지..



이 마을 유일한 수퍼마켓인 스파르(SPAR).. 물가 비싼 스위스에서도 정말 비싼 수퍼마켓이었다.

도도에게 독과점과 규모의 경제로 인해 이곳 시골의 물가가 더 비쌀것이라고 장황하게 설명했다가 ..
별로 재미 없는 얘기를 길게 한다고 핀잔만 듯고.. 
(아 글쎄 생활에 도움이 되는 얘기라니깐~~  -_-;;)


잘 찾아보면 이곳에도 호텔이나 호스텔, B&B 같은게 꽤 있는 편이다.


마이엔펠트 역앞에서 숙소를 찾고 있는 듯한 일본인 여자 둘..    오른쪽 편에는 Guesthous가 있었다.


역 앞에 안내판...

우리는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왔다 ..  주차비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다. 스위스 답지 않게... 


주차장은 무인 코인 머신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여전히 뭐라 써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자주 코인 머신을 보다보니 대충 뭐라 서있는지 감이 잡힌다.   요금은 한시간에 1프랑 정도.. 



우리는 여행 서적에 나와있는 캠핑장을 찾아 가기로 했다.
물가 비싼 스위스에 예정보다도 3일이나 더 있었기에.. 최대한 돈을 아끼려 한다.

마이엔펠트에는 캠핑장이 없고 인근 바드 라가즈(Bad Ragaz)에 있었다.


바드 라가즈에 있었던 기에센파르크 캠핑장(Giessenpark)에 텐트를 설치하고..


캠핑장 근처를 산책했다.


캠핑장 옆에는 그림 같은 멋진 호수가 있었다. 
그런데 스위스에서는 하도 크고 깊은 호수들만 봐와서 이런 호수는 마치 연못처럼 느껴진다.



며칠동안 상당히 바쁘게 차를 타고 이동을 했던 터라..  저녁에 여유로운 산책은 너무 좋다.... 


이 호수의 이름은 우리가 여장을 풀은 캠핑장 이름과 같은 기에센파르크호(Giessenparksee) 다.
이 일대가 모두 공원.. 골프장, 스포츠 시설 등이 있었다.


마을쪽으로 가보니 작은 강 옆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는데....   흠..   넌 뭐냐..?
조금 어두울때 봤으면 상당히 놀랐을 뻔 했다는... 


인형을 잡고 장난치는 도도..  상당히 재밌어 한다.


너무나 깨끗한 공기..  그리고 멀리까지 보이는 청명한 날씨는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을 찍으면 산봉우리 바위의 결까지 보일정도다.


그냥 시골 마을일뿐인데..  상당히 고급 주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마을이다.  

이 동네(Bad Ragaz, 바드 라가즈)는 로마시대부터 온천이 유명했던 곳이고,
현재도.. 스위스의 3대 온천중 하나로 각광 받는 곳이다.  그래서 숙박업소도 꽤 눈에 띤다.


동화 '하이디'에서도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클라라의 치료차 이곳에서 온천욕을

한다는 내용이 있기도 하다. 


기에센파르크호(Giessenparksee)를 뒤로..우리는 캠핑장으로.. 

1분이면 후딱 완성되는 우리 텐트와는 달리...  모두들 캠핑카나.. 텐트를 가져와도 우리집 살림이 다들어갈 만한
대형 텐트들 뿐이다.  ..  대형 테이블과... 꽃까지 꽃아놓고 와인잔까지 곁들여서.. 식사를 즐기고 있다. 
뭐 그렇다고 기죽을거야 없지만.. 

스위스의 마지막 하루는 ...   이렇게 지나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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