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베르겐(Bergen) ➜ 트빈데포센 폭포 ➜ 구드벤겐 캠핑((in Gudv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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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베르겐까지 왕복) :  300km



베르겐(Bergen) 도심부로 이동한다. 명색이 노르웨이 제 2의 도시의 초입부인데 역시나 도로는 좁고 한산하다.


이런 가게나 간판을 볼때마다 중국의 음식과 문화가 유럽 도시 곳곳에 침투해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베르겐의 항구와 인접한 실내 공용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노르웨이 물가야 늘 살인적이지만, 3시간 주차하는데 8유로 한국돈으로는 15,000원이나 지불했다. 


주차장에서 걸어 나오니 바로 베르겐 항구가 나타난다.


베르겐의 명물, 아니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인 브뤼겐(Bryggen)이다. 항구와 마주보고 있는 이 건물들의 집합인 브뤼겐은 13~16세기에 형성된 이 목조건물의 집합체로 단연 베르겐 항구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이다. 이 시설들은 한자동맹(Hanseatic League)의 소속되었던 상인들의 집이나 사무실로 사용되었던 것들이라고 한다.


보존 가치가 높은 건물들이기에 1979년도에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기념품 가게와 상점들이 이 곳을 독차지 하고 있다.


사고싶은 것도 많지만 남은 여행기간동안 들고다니는게 부담스러워서 쉽게 구입하지 못한다.여행 기간이 길면 기념품에 대한 욕심이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남겨오는게 어디냐.


다양한 면세 상품을 팔고 있다. 다른 것보다 가운데 있는 도끼에 눈길이 간다. 저것도 파는 것일련가??


노르딕 풍의 니트류 들..기념으로 사가져 가려 해도 북유럽 사람들의 키가 들이 워낙 커서 맞을지가 걱정이다.
한국에서는 큰 편인 나조차도 엄청난 높이의 건물 출입구나 실내 천정으로 거인 나라에 온 느낌까지도 들 정도이니.. 옷들은 두말할 나위없다. 
 



브뤼겐 앞에 벤치에 큰 개들과 그 주인들이 모여 아이스크림을 정답게 나눠 먹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개 품종이고, 크기인지라 절로 눈길이 간다. 사랑스러운 개들을 보다 보니 처가에 맡기고 온 우리집 개(메롱이)가 생각이 난다.


도도가 좋아할 만한 것들이 잔뜩있는 기념품 가게에 들어왔다. 노르딕의 주된 패턴들의 각종 니트류들..스웨터를 포함해서 모자나 목도리 같은 것들이 다양하다..


하지만 노르웨이에서라면 트롤과 고블린, 그리고 바이킹 인형들이 대세 !!!


한여름임에도 크리스마스를 떠올릴 만한 것 들이 잔뜩 있다.


브뤼겐의 목조건물들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어딘가 기울어지고 뭔가 삐뚤어져 보이기 까지 한다.


브뤼겐 앞에서 한껏 포즈를 잡은 도도~


골목으로 들어왔다. 골목은 미로처럼 좁고 복잡하다.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서 그런지 500년전의 모습이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다.


골목안에는 기념품 등을 파는 조그만 가게와 수공예 공방 같은 것들을 들어서 있다.


간혹 형형 색색의 칠을 해두어서 마치 테마 공원에 온 듯한 느낌까지 든다. 


목조로 만든 건물들이 밀집해 있다 보니 화재에 여러번 소실되었는데 그때마다 이전과 같은 모양으로 복원해 왔다고 한다.


건물사이를 연결하는 계단과 통로들이 골목을 가로지르고 있는데 그다지 튼튼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자세히 들어다 보면 여기저기 보수 보강을 해 놓은 흔적이 있다.

 


브뤼겐 뒷편에 있는 이 특이한 건물은 레스토랑인데, <Bellevue Restauranter> 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레스토랑은 1899년도에 만든 유서깊고 베르겐에서는 꽤 알려진 곳이다. 장소가 장소니 만큼 음식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이라고 한다. 


  

브뤼겐 건물중 일부는 보존을 위해 사용을 하지 않는 곳도 있는 듯 하다.


브뤼겔에 있는 간판들조차 연륜이 묻어난다..   


기념품가게에서 본 재미 있는 소품들... 아마도 열쇠 걸이 정도 되는 듯 하다.  


브뤼겐 골목을 빠져나와 다시 항구로 돌아왔다.


항구 옆에는 노랗고 붉은색이 어울어져 있는 조그만 3층 건물, <한자 박물관(Hanseatisk Museum)>이 보인다. 1702년에 건설된 유서깊은 건물로 내부에는 한자 상인들의 생활모습을 재현해 놓았다고 한다.

  

한자 동맹의 마크를 보면 약간 특이하게 생겼다. 왼쪽은 독수리, 오른쪽은 말린 대구 인데 각각 독일과 노르웨이를 상징한다. 
박물관은 일요일을 맞이하여 성업중이나, 그다지 재미있을건 없을 듯 해서 PASS...

한자 동맹(Hanseatic League)

독일이나 북유럽의 도시를 여행하다보면 한자동맹이란 이름을 종종 듣게 된다.
한자동맹은 14~17세기 북해와 발트해 연안의 여러도시들로 구성된 길드 연맹 모임으로, 주로 해상 교통의 안전을 보장하고 공동 방호와 상권 확장 등을 목적으로 했다. 한자 동맹은 14세기초 네덜란드 상선들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자 그들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동맹이었다. 이 동맹은 함대와 요새까지 가지고 있어 마치 연합국가의 역할을 했었다.
최초로 뤼베크, 함부르크 등의 독일 도시 들이 가입하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90여개의 도시를 확보했고, 그 도시중에 베르겐도 속해 있다.

한자 동맹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한자를 사용하는 나라들의 동맹이 절대 아니다. !!


베르겐의 또 하나의 명물이라면 바로 바로 베르겐 어시장(Fisketorget)이다.


하지만 어시장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다른 물건들도 판매하고 있어서 도도가 몹시 좋아하고 있다.


주로 노르딕 니트류의 다양한 소품들과 모피 등을 팔고 있다.


진짜 곰 가죽일려나..?


시장앞에는 왠 개 동상이??


베르겐에서 꼭 와봐야 할 곳 중 하나가 바로 수산물 시장이다. 베르겐의 명소이긴 하지만 어딘가 우리나라 수산시장에 비하면 몇 프로 정도 부족한 느낌이다.


그리고 수산물 시장에 왔다면 이런 음식들을 먹어봐야 한다. 우리도 여기서 저렴(?)하게 점심을 해결 했다. !!

그러나 저렴하다는 그 실상은 노르웨이 물가에 비해 상대적인 것으로, 저 사진에 보이는 한접시의 해물볶음과 샌드위치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35,000원이나 했다. ㄷㄷㄷ
살인적인 노르웨이 물가를 또 한번 실감하는 중.. ㅠㅠ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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