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센트레트 캠핑장 ➜ 레고랜드 빌룬트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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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5km

 

 

중간 중간에 레고블록으로 된 동물들로 애들이 좋아할 만한 사파리를 만들었다. 물론 살아있는 동물은 아니지만서도..

 

 

미술책에서 많이 봤던 그림 벽화인데..

 

 

놀이기구도 레고 블록 형상으로 되어 있다.

 

 

레고 랜드에서 최고 인기 시설은 <해적선> 놀이 기구... <해적의 땅>에 위치한 이 놀이기구는 배위에도 물밖에도 물대포가 있어서 서로 상대편에게 물 세레를 날릴수 있도록 되어 있다.  

 

 

생각외로 치열한 물전쟁이 펼쳐지고 있어서, 대포 근처에 있다간 물세례 맞기 쉽상이다.  

물을 맞고 승부욕이 발동해서 아이들 보다 급 흥분한(?) 어른들... 동심을 자극하는 놀이기구일까나..? ^^

 

 

격렬한 전투의 끝은 옷말리기..

흠뻑 젖은 옷을 드라이기에서 말릴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물론 돈을 내야 작동이 되는 드라이기다.

사소한것 하나도 공짜는 없다.   

 

 

 

연못위의 섬에는 섬을 탈출픈 로빈슨 크루소와 앵무새 폴이...

 

 

소설속의 로빈슨 크루소는 무인도에서 너무 외로워 앵무새에게 자기 이름을 부를수 있도록 훈련을 시켰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스코틀랜드 선원인 알렉산더 셀커크 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각색하고 새로운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소설이라고 한다.

 

 

 

늠늠한 모습의 해적 펠리컨 되시겠다.

 

 

해적의 땅은 코믹한 인물묘사와 재미있는 놀이기구 들로 어른들도 재미있었던 곳이다. 특히 물대포가 압권..ㅋㅋ

 

 

<해적의 땅>을 지나면 중세의 성이 연상되는 <기사의 땅>이 나타난다.

 

 

용가리인지 용인지...하여간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져 있다.

 

 

시간이 되면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 연극도 한다.

왕자와 공주가 시련을 넘어 사랑을 쟁취한다는 뻔한 스토리이지만, 애들 수준에 맞는 유치함(?)과  전문 스턴트맨들처럼 멋진 다이빙과 액션씬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물론 덴마크어로 진행되고 있어서 알아듣는 것은 전무했지만 아이들의 마음으로 접근하면 모두 다 이해된다... ㅋㅋ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는 놀이기구..애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듯.. 

 

 

어른과 애들이 한조가 되서 펼쳐지는 소방차 불 빨리 끄기 시합.. 종이 울리면 불이난 건물로 빨리 출동해서 물대포로 불을 끄고 빨리 본부까지 다시오느냐를 경쟁하는 시합이다. 놀이와 더불어 교육까지도 신경쓴 듯하다.

 

 

레고랜드 중간중간에는 익살스러운 조형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고 싶었던 당나귀

 

 

 

 

미니랜드 쪽을 지나다 본 휴스톤 우주센터..중앙에는 미국의 우주 왕복선이 발사대 위에 설치되어 있다.

 

 

미국의 러슈모어산(Mount Rushmore)의 두상 조각을 복제한 거대한 조형물..

 

 

미국에 있는 러슈모어산의 거대한 화강암 두상은 미국 역대 대통령으로, 

좌측부터 초대대통령인 조지워싱턴, 3대 토머스 제퍼슨, 16대 에어브러험 링컨, 26대 루스벨트 대통령이다.

 

 

러슈모어상에 이어 바위산 정상에는 인디언 두상이 세워져 있다.  

 

 

레고 블록으로 엄청난 크기의 세밀하고 섬세한 표정의 인물상을 표현할수 있다니 대단하다 할 밖에는 없다. 

하늘을 응시하는 저 심오한 표정이란..가히 예술이라고 표현할수 밖에..ㅠㅠ 

 

 

 

미국의 서부시대의 풍경을 재현한 레고레도 타운(Legoredo Town)..

 

 

우스깡 스러운 인물 묘사..애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할만한 유머와 풍자가 있는 곳이다.

 

 

조금 더 어린 유아들이 놀수 있는 곳이다.

 

 

 

빌룬트(Billund)에 있는 레고랜드를 돌아본 소감이라면..마음속에 있는 잠재되어 있던 나의 오덕후 기질이 꿈틀거리는 느낌?? 한국에 돌아가면 왠지 레고시리즈 몇개쯤은 조립할 기세다.

매장에 있던 타지마할이 계속 생각이 난다.

 

또 하나는 '국가경쟁력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더 추구하는 국가'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덴마크를 이렇게 표현했던데, 정말로 덴마크의 어린이들은 풍요롭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다.  

 

 

(5)에서 계속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 ➜ 레고랜드 빌룬트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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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5km

 

 

 

 

미니랜드에는 우리가 이번 여행에 다녀 갔던 유명 건물들도 꽤 많았다. 독일 남부 휘센(Fussen)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성(Neuschwanstein)이다.

 

제법 큰 규모로 세밀하게 만들어진게, 미니랜드 중에서도 꽤나 공을 많이 들인 건물 중 하나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예전 포스트에서도 한번 언급했었지만 디즈니 랜드의 환타지아 성의 모티브가 된 건물이다. 우리 여행중 찍었던 사진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항구인 독일의 뒤스부르크(Duisburg) 항구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내륙항이란 바다가 아닌 강이나 호숫가에 위치한 항구를 뜻한다.

 

Innenhafen Duisburg
Innenhafen Duisburg by Mark Wiewel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실제 뒤스부르크 항의 실사 모습이다.

 

 

 

뒤스부르크 항구는 라인강과 루르강 합류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유럽 최대의 철강도시이며 석탄 선적항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규모의 내륙항 답게 창고나 공장 건물도 정교하게 묘사했다.

 

 

 

뒤르부르크(Duisburg) 항을 잇는 기차와 배들은 실제 움직이고 있다. 아무리 세계 최대의 내륙항이라고 하지만 머나먼 한국에서 온 나로서는 감흥이 덜하다. 아무래도 독일이 지리적으로 덴마크와 가까워서 만들어 놓은게 아닐까 싶다.  

 

 

 

뮌헨 근처에 있는 테게른호수(Tegernsee)의 풍경이다. 역시나 독일의 멋진 호수중 하나인데, 약간은 썰렁하다는 느낌이 든다.

뒷편의 교회 때문에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Hallstatt)를 재현해 놓은줄 착각했었다.  

 

 

Tegernsee Steeple Dusk
Tegernsee Steeple Dusk by davidmartinD200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자동차로 이동하다보면 이런 운치있는 레스토랑을 많이 지나치게 된다.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욕심껏 많이 보려는 생각에 실행하지 못했던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다.

 

 

 

라인강(Rhein)강변에 위치한 카웁(Kaup)이란 작은 마을을 꾸며 놓았다. 

현재는 라인 중부지역의 최대의 포도 재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카웁에는 강 중앙에 위치한 팔츠그라펜슈타인 성(Burg Pfalzgrafenstein)이 유명하다. 이 성은 이 지역의 통행세를 걷기위해서 세워졌으나, 오히려 군사적으로 잔략적인 요새로서의 가치가 더 컸다.

 

 

Burg Kaub
Burg Kaub by Ela2007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Burg Pfalzgrafenstein (Kaub)
Burg Pfalzgrafenstein (Kaub) by sosn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독일 모젤강변의 코헴(Cochem)에 위치한 라이히스부르크(Reichsburg) 성, 역시나 이 동네 사람들을 위한 랜드마크 일 뿐 나에게는 감흥이 덜하다.

 

 

Burg Reichsburg an der Mosel
Burg Reichsburg an der Mosel by Markusram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사진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철도와 도로 터널에서는 끊임 없이 자동차와 기차가 지나 다닌다. 이 교량을 중심으로 좌측은 라인강, 우측은 모젤강인 것인가? ㅋㅋ

 

 

일본 후지산 인근의 작은 소도시의 풍경을 묘사했다고 하는데, 아시아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구색 맞추기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덴마크 최북단에 위치한 항구도시이자 휴양도시 스카겐(Skagen).. 덴마크 발음으로는 스케인이라고 읽는다고..  

 

 

 

스카겐(Skagen)은 노란 벽과 오랜지색 지붕이 아름다운 도시인데, 우리들에게는 덴마크의 도시명 보다는 이 마을에서 만들어진 명품 시계 메이커로 더 익숙하다. 스카겐은 총 31만개의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 놓았는고, 실제 그 규모도 상당하다.

 

 

 

항구가에 있는 비슷한 건물은 고급 레스토랑이란다. 

 

 



스카겐에 있는 상당히 유명한 등대.. 300년 이상 된 것이라고..

 

 

스카겐 옆에 있는 붉은 건물들은 덴마큰의 가장 오래된 도시 리베(Ribe)란다.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불리는 리베 대성당도 정교하게 만들어 놓았다.

이 도시를 꾸미는데 51만개의 레고블록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지붕위의 태양광 판넬 까지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습.. 

 

 

 

 

가까이서 관찰해도 그 정성과 디테일에 감탄할수 밖에 없다.

  

 

 

왠 강강술래를..?  

 


 

 

 

 

코펜하겐에 있는 로젠보르크 성(Rosenborg Slot), 스웨덴 시청사와 비슷하게 생겼다.

 

 

Coldenhagen
Coldenhagen by Siebuhr 저작자 표시비영리

 

palace Rosenborg
palace Rosenborg by nozoomii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

 


노르웨이 제 2도시인 베르겐(Bergen)의 명물 브뤼겐(Bryggen)의 풍경도 정교하게 잘 묘사되어 있다. 이 베르겐은 무려 234만개의 레고블록으로 만들었다. 아마도 암스테르담과 더불어 이곳 미니랜드에서 가장 공들여 만든게 아닐까 싶다.

 

 

브뤼겐은 13~16세기까지 형성된 목조건물들의 집합체로 1979년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베르겐은 지난주 우리가 방문했던 곳이다.

 

 

베르겐 항 옆에 있는 둥근 모양의 여행 안내센터, 그리고 노란색 외벽의 한자동맹박물관도 세밀하게 묘사된 것이 감탄을 자아나게 할만 하다. 며칠전 이곳에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베르겐에서 보았던 삽자가 교회(Korskirken)뿐 아니라 주변 건물들 까지 세밀하게 묘사되었다.

 

 

노르웨이에 있는 가장 오래되었다는 보르군드 목조 교회다. 1150년 무렵에 만든 것이라고 한다.

노르웨이에는 이처럼 11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목조교회가 24개 정도 된다고 하고 모두 문화재로서 관리되고 있는데, 우리도 노르웨이 여행을 하면서 꽤 많은 목조교회들을 보았었다.규모도 작고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덜하다.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의 주요 건물들과 운하도 엄청난 규모로 조성해 놓았는데, 암스타르담의 명물 문트탑(Munttoren)을 배경으로 한장 찍어보았다. 이 암스테르담은 210만개 이상의 레고 블록으로 만들었다.

 

 

운하에 떠다니는 배들은 실제로 물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위에 보이는 다리는 암스테르담의 명물 마헤레 다리(Magere Burg)

 

 

 

 

 

자유의 여신상..꽤 큰 사이즈로 만들어 놓았다.

 

 

하얀색의 아라비안 궁전은 11만개의 레고블록으로 만들었다.

특이하게도 실제 있는 건물을 묘사한것이 아니라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창작물이다.

뒷편에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백악관이 보인다.

 

 

이집트에 있는 아부심벨 대신전(Abusimbel)의 렘세스 2세의 좌상이다. 친절하게도 실물에서는 파손된 부분까지 완벽하게 복구 해놓았다. ^^

 

 

Egypt-10B-007 - A Must See in Egypt - was my highlight
Egypt-10B-007 - A Must See in Egypt - was my highlight by archer10 (Dennis) OFF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Abu Simbel
Abu Simbel by Mrs Logic 저작자 표시

기원전 13세기 거대한 암벽을 깎아 만든 아부심벨 대신전은 파라오 람세스의 자기과시를 위한 산물이다.

이 신전은 1960년대 아스완 하이댐(Aswan High Dam)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했는데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안전한 장소로 이전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오늘날의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화유산이 생기게 동기가 되었다.  

 

 

 

 

유명한 랜드마크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처럼 영화찰영 세트장도 묘사해 놓았다.

 

 

(4)에서 계속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 오슬로(Oslo) ➜ 예테보리(Sweden) ➜ 헬싱보리(Sweden) ➜ 말뫼(스웨덴) ➜ 코펜하겐(덴마크)
➜ 오덴세(덴마크)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Billund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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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900km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Kobenhavn)과 스웨덴의 제 3의 도시 말뫼(Malmo)를 잇는 외레순 대교(Oresundsbron)를 건넌다.


외레순 대교(Oresundsbron)는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의 외레순 해협을 잇는 2000년도에 완공된 다리이다.
통행료가 무려 38유로, 우리나라돈으로 7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여행당시 기준)


스칸디나비아(Scandinavia) 반도로 올라갈 때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보지 못했는데, 바다 한가운데 길게 늘어선 해상풍력발전 설비가 장관을 이룬다.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청정에너지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풍력발전 설비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신문에서 보기만 했었는데 실제로 바다 한복판에 설치된 것들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외레순 다리는 도로교 뿐 아니라 철도 역시 교량으로 유럽과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연결시키는 중요한 시설물이다.
이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기차가 페리안으로 들어가 배로 옮겨 날랐다고 한다. 기차를 싣고 운행할 정도의 크기라면 상당히 큰 배가 필요했을 듯 하다. 


외레순 대교의 중간 쯤에는 큰 섬이 페베르홀름(Peberbolm)이라는 길다란 섬이 위치하고 있다. 원래부터 있었던 섬은 아니고 외레순 대교 때문에 만든 인공의 섬이다. 번역을 하자면 후추섬이란 뜻인데 인근에 소금섬(Saltholm)이란 지명의 섬과 어울리는 한쌍으로 만들기 위해 명명된 것이다.


페베르홀름 섬을 지나 코펜하겐 쪽의 도로는 해저 터널로 되어 있다. 이유는 교량이 설치되면 코펜하겐 공항의 비행기 이착륙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본격적으로 덴마크 지역으로 들어오게 된다. 드디어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벗어난 것이다.


코펜하겐(Kobenhavn)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좌측편에 증축중인 코펜하겐 공항(Copenhagen Airport) 터미널이 보인다. 저 시설은 연간 약 2천2백만명의 승객이 수용할수 다고 한다.


코펜하겐의 앞바다의 풍경.. 어쩌면 전설속의 인어가 출몰할 듯 음침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고..
하지만 코펜하겐을 지날 때마다 흐리던지 비가 와서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고속도로 한 복판으로 제법 큰 상수도 관이 가로 지르고 있다. 수도교라고 불리는 것이다.


안데르센의 고향이자 덴마크 제 2도시인 오덴세(Odense)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미 우리가 지나온 길이라 익숙한 지명들이 보여 반갑다.


코펜하겐 남서쪽에 위치한 Ishoj는 공장들과 창고형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시간이 많았다면 이런 상업 단지를 보면 들렀다 출발해도 좋으련만, 오후 늦은 시간으로 접어 듬에 따라 마음이 급해져 온다.



때아닌 고속도로의 정체도 급한 마음에 기름을 붓는듯 하다. 아직 오후 5시도 안되었는데 벌써 퇴근시간은 아니겠지..?


우리나라에 비해 차 뒤에 자전거를 붙여 놓고 다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자전거 옆에 붙은 차량 번호판이 인상적이다.


시야가 탁 트이는 평원의 풍경은 9시간째 운전으로 인한 피로조차 쉽게 잊게 하는 듯 하다. 


넓은 벌판에 붉게 피어 있는 양귀비 꽃이 장관이다.


덴마크로 접어들면서 비가 올듯 말듯 흐린 날씨가 계속 지속된다.


코펜하겐을 지나 약 1시간 가까지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니 또다시 톨게이트 안내 표지판이 나타난다.
또 다시 유료 구간을 통과하게 되는 것이다.



덴마크의 고속도로는 기본적으로 무료이지만 섬과 대륙을 연결하는 대형 다리의 경우는 이처럼 유료인 곳도 있다.
이 다리 역시 외레순 대교와 마찬가지로 통행료가 제법 비싼 32유로 정도(6만원) 정도 한다.

다리 2개 건너는데 13만원..올 때도 느꼈지만 비싸다.
이런 쓰린 마음을 아는지 하늘에서도 비가 흩뿌려대기 시작한다.


우리는 덴마크 현찰이 없는 관계로 신용카드로 결제하기로..


다행히 우리가 가져간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전 세계 어디에서 사용할수 있는 신용카드이지만 간혹 안되는 경우가 있어 당황할수 있다. 


톨게이트를 지나면 또 다시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나타난다.


이 다리의 이름은 스토레벨트 대교(Storebaeltsbroen)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위치한 셰란섬(Sjalland)과 유럽본토의 일부분인 유틀란트 반도(Jutland)를 잇는 6.7km가 넘는 긴 다리이다.


6.7km의 거대한 현수교인 이 다리는 1998년 기준으로 38억달러가 투입된 덴마크 역사상 가장 큰 토목공사의 결과물이다. 


왠 다리 한복판에서 정체가 시작중이다.


이 다리 역시 외레순 대교와 마찬가지로 철도 교량이 같이 들어가 있다.
다만 도로는 전구간이 교량으로 만들어진 반면 철도는 일부 구간이 해저터널로 되어있다. 


차가 막혔던 이유는 간단한 도로 보수 공사 때문인 듯 하다.


정체구간을 지나니 또다시 한적한 도로가 나타난다. 
우리는 다리 양편의 망망대해의 풍경을 즐기면서 다리위의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스토레벨트 대교(Storebaeltsboren)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유럽본토의 일부분인 유틀란트 반도(Jutland)에 접어든다.


벌써 해가 서쪽으로 지고 있어 조만간 어둠이 내릴듯 하다. 어서 목적지로 서둘러 가야겠다는 마음이 더욱더 급해져 온다.


마음이 급할때마다 도로 공사로 인한 정체를 만나게 되는 건 도대체 왜일까..?   


우리가 날이지기전에 최대한 서둘르는 이유는 아직까지 숙소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목적지의 숙박업소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어둠이 깔리게 되면 숙소를 찾기가 더 어렵게 된다. 
최악의 경우는 자동차 안에서 노숙을 할 각오를 해야 한다.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경유 가격이 가솔린 연료보다 저렴한 편이다. 덴마크 역시도 예외는 아니다.


다행히 완전히 어둠이 내리기 전에 우리의 목적지인 빌룬트(Billund)에 도착할수 있었다.
빌룬트는 인구 6,000에 불과한 조그만 도시이지만 매우 특별한 곳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다음 포스트에서..


빌룬트에서는 적절한 숙소를 찾지 못해서 인근 외곽지역에 캠핑장을 이용했다. 자동차 여행의 장점이 바로 이런것 아니겠나?
비상시를 대비해서 허접한 텐트를 하나 가지고 다니지만 다행히 이곳에서는 쓸만한 방갈로를 대여할수 있었다.
(앞에서부터 3번째 오두막이 바로 우리가 묵었던 방갈로다.)

 

오늘 약 900km가 넘는 거리를 11시간에 걸쳐 운전을 하고 왔다. 해가 긴 덕분에 하절기의 북유럽은 여행하기 적합하다.
만약 겨울철에 이동했다면 중간에 숙소를 잡아야만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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