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살라망카(단순경유지) - 꼬임브라(Coimbra)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꼬임브라(Hotel Ibis) in Coimbra

- 이동경로(금일 560km, 누적 5,090km)






오늘은 유라시아 대륙의 끝 포루투갈까지 가야 한다.
만만치 않은 거리를 운전해 가야 하는 것이다.
될수 있으면 아침 일찍 서둘러 나가려 했는데..
민박집에서 아침을 먹고 마지막날이라 생각되서 그런지 주인 아주머니와 수다를 떨다보니..
9시가 훌쩍 넘어서 출발을 하게 되었다.



드디어 포루투갈로...  기온이 다소 낮다. 
네비게이션 시계는 8시 39분으로 되어 있으나 서머타임이 시작된 관계로 실제로는 9시 39분.. 



숙소에서 고속도로로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이 채 안된다.


날씨가 흐리다 싶더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험란한 운전길이 될듯 하다.


마드리드 발렌시아 방면으로 나가야 한다.



똘레도 갈때도 네비게이션 때문에 엉뚱한 길로 빠졌는데 오늘도 똑같은곳에서 똑같은 실수를 했다.
덕분에 다시 한바퀴 돌아 고속도로를 다시 올라 타고 있다.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  하여튼 이곳에서는 실수 남발이다.
길치인 도도는 아마도 내가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도 모를 거다 ..  ^^


이번에는 신경써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으로 잘 나갔다.


왠지 한바탕 쏟아질거 같은 구름이다.


M-31 도로는 마드리드 중심부로 향하는 도로이다. 


마드리드 중심부쪽으로 오니 차들이 많아진다.   시간은 10시


마드리드 중심을 가르는 M-30 고속도로...


우리숙소도 그렇지만 붉은색 건물이 많다. 아파트 처럼 보이는 건물이다.
정열적인 민족이라 아파트 색도 붉은색을 선호하나보다.


차들이 정체되는 걸 보니  마드리드 중심부 답다.


M-30 도로는 서울로 말하자면 내부순환 도로 같은 도로이다.   그래서 그런지 차도 많고 정체도 많이 된다.


특이하게 생긴 조형물.. 
 

복잡한 고속도로 진출입로는 항상 주의 깊게 잘봐야 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는다.


지하도로로 진입했다.    상당히 긴 지하터널을 지난다.  


터널을 지나면 축구장이 나오는데 빈센떼 칼데론 축구장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 외에 또하나의 프리메라리가 리그 축구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팀의 홈경기장
이다.
 

A-6 도로로 바꾸어 탄다...  한동안 외길로 쭉 달리면 된다.


날씨가 개는 듯하다...  다행이다...빗길운전은 아무래도 부담을 기질수  밖에 없다.



여유가 생기자 도도가 그저께 에로스키에서 산 젤리를 먹고 있다.


여행중에는 많이 걷게 되고 체력의 소모가 심하기때문에 초콜렛, 사탕, 젤리 같은 단것들을 많이 사게 된다.
이 젤리는 별로 맛이 없었다.  특히 나는 겉에 설탕가루 붙어 있는 젤리를 싫어하기에 ...



조금 외곽으로 나오니 차들이 시원하게 달린다.


우리가 가는 도로는 AP-6 도로.. 유로도로이다.  유로도로 여부는 우측의 빨간 원형에 써있는 Toll 표시를보면 안다.


이 도로는 오르막 경사를 한참  올라가야 한다.  서서히 고지대로 올라가는 듯 하다.


이 도로는 코루나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코루나(Coruna)는 스페인 북서쪽 대서양에 접해있는 도시다.
우리는 중간에 아빌라(Avilla)쪽으로 빠져서 가면 된다. 



어느덧 해발 1000m가 넘어가고..



며칠전에 왔던 눈으로 산에는 눈이 쌓여있다.



터널 입구..  터널을 지나서 얼마 가지 않으면 톨게이트가 나온다...  현재 이곳은  해발 1200의 높은 고지대이다.


마드리드의 북쪽 고원지대에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도로는 한산하기만 하다. 



기온은 계속 떨어져만 가고..  뭐 차 안의 실내에서 추울리는 없지만..


톨게이트에서 돈을 내고..  6.5유로   스페인의 톨비는 비싼편이다.


뻥 뚤린 길을 한번 달려보자구~~   운전할 맛이 난다.


고원지대의 땅들은 별 다른 작물을 키우지 않는 황무지로 놔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스페인의 자동차 전용도로는 120km까지는 달릴수 있지만


가끔 급커브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라는 표시가 있다.


그리고 다시 시속 120km 환원...


끝없이 펼처진 고원 평지들..  그냥 놀리고 있는 땅이 아까울 뿐이다.


이쪽도 마찬가지고...


차 하나 없이 나홀로 도로를 점거했다. ^^


우측 안내표시는 소가 지나길지 모르니 주의 하라는 얘기겠군..
여기는 고속도로에서 내려 아빌라(Avilla)에서 국도로 갈아탔다.   


N-501 국도상에서..   아무래도 높은곳에서 내려오니 기온은 올라가 있다.


역시나 한산한 도로...


골재 채취 하는 곳이나 보다....  이 넓은 땅떵어리에서는 골재 만큼은 끊이 없이 나올듯하다.
우리나라는 워낙 건설공사가 많았고 땅떵어리가 좁아 골재 채취할곳이 없다고 하던데..


2시간을 넘게 달렸지만 아직도 372킬로가 남았다. ..   우리는 스페인의 아빌라를 지나 살라망카(Salamanca)방면으로
가고 있다.


와~  정말이지 하늘과 땅과 지평선과 도로..  그리고 내차만 있을뿐이다.


정말 윈도우즈 배경화면에서나 보던 그림 같다.


경치를 구경하다 보니 벌써 살라망카에 다다랐다. 붉은색 지붕의 건물이 모여있는 살라망카 시내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스페인의 통일을 이루고 콜롬부스의 아메리카 발견을 지원했던 이사벨 여왕도 이곳에서 대학을 다녔을 만큼
유서 깊은 대학이 있는 곳이다.


살라망카는 해발 920m에 낮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살라망카로 가는  국도는 공사구간이 많았는데...


공사가 완료된 구간은 이렇게 멋진 고속도로로 탈바꿈 하고 있었다.


도도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해서  살라망카 시내로 들어왔다.


살라망카는 인구가 15만이 넘는 작지 않은 도시이다.


결국 화장실을 갈만한데가 주유소 밖에 없었기에 살라망카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고..
커피도 한잔 하면서 조금 휴식을 취했다.
아무래도 이곳은 대도시가 아니고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기에 우리같은 동양들이 신기한가 보다.
주인아저씨는 영어는 한마디 하지 못하면서도 나한테 말을 붙여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다행히 2002년도에 스페인이 한국한테 월드컵에서 졌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꼬레야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꼬레야 에서 왔다니까 굉장히 반가워 하는 척 한다....  아니 반가워 한다...
천성이 유쾌한 아저씬가 보다. 



살라망카에서 N-620 국도로 포루투갈을 향해 간다.  앞에 간이 주차장이 있다는 표시 인듯 하다.


우리 차 외에는 차도 없고 이런 도로에서는 나도 모르게 과속을 하게 된다. 


열심히 달렸더니 드디어 반은 넘게 왔다.   현재 시각은 1시 15분, 
네비게이션 안내내용은 50km 앞에 로터리가 나오며 그때가지 직진하라는 표시다. 


드디어 빗방울이 한방울씩... 


스페인의 마지막 마을 정도 되려나??? 


시원하게 뚫린길을 잘 다니다


포루투갈 국경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  참 소박한 표지판이다.


국경을 앞에두고 예사롭지가 않다.  뭔가 문제가 있나보다.


알고 봤더니 도로공사때문에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무작정 주유소로 들어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우회도로로 빠지는데..  전에 경험해봤 듯이 좁은길로 가면  나중에 문제가 생기므로..
우리는 그냥 기다리련다...

한 한시간 정도 잡혀 있었다.  국경에 다와서 이게 무슨 ..


주유소 옆에 있던 수퍼마켓..  스페인에서는 수퍼메르카도 라고 불린다.
그냥 제래시장이라고 보면.. 큰 무리가 없을듯..



드디어 국경 검문소...  우리는 다소 긴장되기 시작하고..  여권을 꺼내고.. 만발의 준비를 했으나..



지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만쉐이~~~



드디어 포루투갈에 입성~~


포루투갈 의 면적은 남한보다도 크지 않다.  저 구름 너머에는 대서양이 있겠지??



도도가 배가 고프다면서 과자를 뜯었다.  어제 까르푸에서 산것인데..
미니 마늘빵이라고 보면 된다... 건빵같이 생겨서..   먹기에도 편리하다.



스페인 접경지역이라 그런지 스페인과 풍경이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나 마른땅의  황무지..   비가 별로 올것같지 않은 지역이다.


차가 산으로 끝없이 올라간다 싶었느데..


어느새 해발 800미터..  아직도 갈길이 멀다. 


우리가 가는길은 A-25 도로..  나름 고속도로인데 돈은 내지 않는 무료도로이다.


그래도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운전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스페인과 별로 차별화 된 멋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 풍경을 보면서 운전하면 힘들줄 모른다.



건빵을 연상시키는 미니 마늘빵..  옆에서 도도가 우물거리면서 먹고 있다.
비상 식량으로 가지고 다니기 좋다.


포루투갈의 이정표도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바 없다.  그리고 대부분 유럽국가와 비슷한 도로 체계를 가지고 있다.
고속도로는 M 혹은 A, 국도는 N으로 시작한다.



비가 한방울씩 떨어진다 싶더니...


양껏 쏟아진다...



이곳이 해발고도가 높고 산지의 지형 특색상 대기가 불안해서 변덕이 심한 날씨다.



쏟아진지 1분만에 이렇게 햇볓이 짱 내리찌는 바짝 마른 도로를 지나게 된다.



좌우 전후를 살펴봐도 비가 왔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1분만에 생긴일이다.



파란 하늘이 정말 기분좋은 드라이빙 길이다.


도도 역시 기분이 좋은지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다른 유럽과 마찬가지로 시아가 넓게 확보되고 구름도 역동적이다. 


이렇게 좋은 날씨도 잠깐...


또 다시 비가...    지면 상태를 보니 비가오는 곳은 계속 오고 있었고.. 안오던 곳은 지속적으로 오지 않았다.
우리가 그런 곳을 통과하고 있었을 뿐인 듯 하다. 



드디어 남은 거리가 97km ..   1시간 남짓만 더 가면 된다...
장거리 운전을 여러번 하지만.. 확실히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힘이 덜든다.
멋진 경치를 보고 , cf에서나 나올만한 길을 운전해 가니 그런듯 하다.


꼬임브라에 도착할때까지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했다.


포루투갈 서쪽으로 넘어오니 주위 풍경이 스페인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나무도 많고 땅도 메마른 황무지가 아니다.


얼핏 보면 한국과 많이 닮아있다.



드디어 목적지에 거의 다왔다.   꼬임브라시 경계를 통과 하고.. 이제 시내로 진입하는 것만 남았다.
 

숙소는 예약하지 않고 무작정 왔는데 다행히 꼬임브라에 있는 이비스 호텔에 방이 있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41유로).. 




우리 숙소에서 본 몬데구 강 건너편의 풍경.



다른 이비스보다 시설도 깨끗하고 괜찮았던 이비스 꼬임브라 호텔..



드라이 기계도 있다. ^^

호텔 이비스 꼬임브라는 정말 관광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이다.
호텔비도 저렴하고, 지하 주차장에 별도 주차요금을 내야 하지만.. 주변의 도로 노상 주차요금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
우리처럼 자동차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안전하게 더 저렴하게 주차를 할수 있다는 이곳이
너무나 괜찮다.

숙소에 있다보니 비가 그친듯 하다... 그래서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호텔앞의 풍경..  포루투갈의 인도나 도로는 이처럼 돌을깨서 만든 경우가 많다.


몬데구 강변에는 한강 고수부지를 연상시킬 만큼 공원을 잘 조성해 놓았다.
고수부지 공원에 있던 멋진 분수..


분수..옆으로는 물이 아랫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강을 조망하면서 식사와 차를 마실수 있는 강변 까페 입구..



여행 서적에는 안나와 있었지만 몬데구 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은
그 느낌이 상당히 괜찮았다. 



거대한 곰돌이 인형도 인상적이고



특히 다리에서 보는 구시가의 전경이 너무 멋지다.


저 언덕이 바로 꼬임브라 구시가지..  바로 포루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있는 곳이다. 
저곳이 꼬임브라의 주요 볼거리가 모여있는 바로 그곳...


이 다리는 도보 전용 다리이다.  런던에 있던 밀레니엄 브리지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나무로 만든 바닥이
산책하는데 좋은 느낌을 준다.


낚시 삼매경인 아저씨...


모처럼 다리에서 폼좀 잡아 봤다.


카누를 저어 가는 사람들에겐 .. 여유로움이 넘쳐나고..


산책로 옆에 조성해놓은 수로..  서울도 요즘 샛강을 만든다고 하면서 한참 시끄럽던데..
광화문 광장에 만들어놓은 수로도 그렇고...



숙소에 있다보니 비가 그친듯 하다... 그래서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노상 주차요금은 이정도..  다른 유럽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편..  15분에 0.05유로에서 0.2 유로까지..
하지만 밤새 주차해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호텔 지하 주차장이 훨 저렴하다.



다시 호텔쪽으로 방향을 잡아 이동했다.


이비스 호텔 간판이 보인다. (여자 사진이 붙어 있는 간판)


이곳은 꼬임브라의 최고 번화가 포르타젱 광장(Largo da Portagem)과 5월 8일 광장(Pr 8 de Malo) 사이의 길
(Rue Ferreiral Borges)이다.


Rue Ferreiral Borges에는 다양한 종류의 상점이 있다.  제과점과 까페, 식당을 비롯.. 간단한 기념품샵과 잡화점
침구류, 의류 상점 .. 등 



5월 8일 광장 앞에 있는 산타크로스 수도원


꼬임브라의 가장 번화가인 5월 8일 광장..



5월 8일 광장과 산타크로스 수도원



 
산타크로스 수도원 내부.. 입장료도 없고 사진도 맘껏 찍을수 있는 착한 수도원이다. ^^


이 성당의 건축양식은 르테상스와 마누엘 양식이다.  
여행 안내서에는 화려한 실내장식이 인상적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 보니 상당히 수수한 내부의 모습의 수도원이다. 
상대적으로 화려한 스페인의 고딕양식의 성당을 보고 왔었기 때문이다.  


5월 8일 광장에서 조금만 더가면 재래 시장이 있지만 오후에는 역시나 문이 닫혀있다.
양심상 저녁까지는 영업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시장 옆에 있는 작은 공원..  예사롭지 않은 저 건물은 뭘까??


더 돌아보고 싶지만 비가 갑자기 많이 내리고 있다.
날씨도 추워지기 시작하고.. 이만 호텔로 철수다.


가장 번화가인 Rue Ferreiral Borges에 있는 다양한 상점들과 풍경..  도시규모가 작은만큼..  우리나라 명동정도의 크기를 생각하면 안된다. 

그래도 이곳이 리스본과 포루투에 있는 포루투갈의 3번째 도시라고 하는데... 
아무튼 내일은 조금 일찍 일어나서 언덕위로 올라가봐야 겠다.

초 장기 여행인 만큼 절대 무리하지 않는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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