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 오슬로(Oslo) ➜ 예테보리(Sweden) ➜ 헬싱보리(Sweden) ➜ 말뫼(스웨덴) ➜ 코펜하겐(덴마크)
➜ 오덴세(덴마크)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Billund 인근)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f018f13fb23109&msa=0&ll=59.524569,10.972595&spn=1.324753,4.22699

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900km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Kobenhavn)과 스웨덴의 제 3의 도시 말뫼(Malmo)를 잇는 외레순 대교(Oresundsbron)를 건넌다.


외레순 대교(Oresundsbron)는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의 외레순 해협을 잇는 2000년도에 완공된 다리이다.
통행료가 무려 38유로, 우리나라돈으로 7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여행당시 기준)


스칸디나비아(Scandinavia) 반도로 올라갈 때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보지 못했는데, 바다 한가운데 길게 늘어선 해상풍력발전 설비가 장관을 이룬다.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청정에너지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풍력발전 설비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신문에서 보기만 했었는데 실제로 바다 한복판에 설치된 것들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외레순 다리는 도로교 뿐 아니라 철도 역시 교량으로 유럽과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연결시키는 중요한 시설물이다.
이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기차가 페리안으로 들어가 배로 옮겨 날랐다고 한다. 기차를 싣고 운행할 정도의 크기라면 상당히 큰 배가 필요했을 듯 하다. 


외레순 대교의 중간 쯤에는 큰 섬이 페베르홀름(Peberbolm)이라는 길다란 섬이 위치하고 있다. 원래부터 있었던 섬은 아니고 외레순 대교 때문에 만든 인공의 섬이다. 번역을 하자면 후추섬이란 뜻인데 인근에 소금섬(Saltholm)이란 지명의 섬과 어울리는 한쌍으로 만들기 위해 명명된 것이다.


페베르홀름 섬을 지나 코펜하겐 쪽의 도로는 해저 터널로 되어 있다. 이유는 교량이 설치되면 코펜하겐 공항의 비행기 이착륙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본격적으로 덴마크 지역으로 들어오게 된다. 드디어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벗어난 것이다.


코펜하겐(Kobenhavn)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좌측편에 증축중인 코펜하겐 공항(Copenhagen Airport) 터미널이 보인다. 저 시설은 연간 약 2천2백만명의 승객이 수용할수 다고 한다.


코펜하겐의 앞바다의 풍경.. 어쩌면 전설속의 인어가 출몰할 듯 음침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고..
하지만 코펜하겐을 지날 때마다 흐리던지 비가 와서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고속도로 한 복판으로 제법 큰 상수도 관이 가로 지르고 있다. 수도교라고 불리는 것이다.


안데르센의 고향이자 덴마크 제 2도시인 오덴세(Odense)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미 우리가 지나온 길이라 익숙한 지명들이 보여 반갑다.


코펜하겐 남서쪽에 위치한 Ishoj는 공장들과 창고형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시간이 많았다면 이런 상업 단지를 보면 들렀다 출발해도 좋으련만, 오후 늦은 시간으로 접어 듬에 따라 마음이 급해져 온다.



때아닌 고속도로의 정체도 급한 마음에 기름을 붓는듯 하다. 아직 오후 5시도 안되었는데 벌써 퇴근시간은 아니겠지..?


우리나라에 비해 차 뒤에 자전거를 붙여 놓고 다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자전거 옆에 붙은 차량 번호판이 인상적이다.


시야가 탁 트이는 평원의 풍경은 9시간째 운전으로 인한 피로조차 쉽게 잊게 하는 듯 하다. 


넓은 벌판에 붉게 피어 있는 양귀비 꽃이 장관이다.


덴마크로 접어들면서 비가 올듯 말듯 흐린 날씨가 계속 지속된다.


코펜하겐을 지나 약 1시간 가까지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니 또다시 톨게이트 안내 표지판이 나타난다.
또 다시 유료 구간을 통과하게 되는 것이다.



덴마크의 고속도로는 기본적으로 무료이지만 섬과 대륙을 연결하는 대형 다리의 경우는 이처럼 유료인 곳도 있다.
이 다리 역시 외레순 대교와 마찬가지로 통행료가 제법 비싼 32유로 정도(6만원) 정도 한다.

다리 2개 건너는데 13만원..올 때도 느꼈지만 비싸다.
이런 쓰린 마음을 아는지 하늘에서도 비가 흩뿌려대기 시작한다.


우리는 덴마크 현찰이 없는 관계로 신용카드로 결제하기로..


다행히 우리가 가져간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전 세계 어디에서 사용할수 있는 신용카드이지만 간혹 안되는 경우가 있어 당황할수 있다. 


톨게이트를 지나면 또 다시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나타난다.


이 다리의 이름은 스토레벨트 대교(Storebaeltsbroen)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위치한 셰란섬(Sjalland)과 유럽본토의 일부분인 유틀란트 반도(Jutland)를 잇는 6.7km가 넘는 긴 다리이다.


6.7km의 거대한 현수교인 이 다리는 1998년 기준으로 38억달러가 투입된 덴마크 역사상 가장 큰 토목공사의 결과물이다. 


왠 다리 한복판에서 정체가 시작중이다.


이 다리 역시 외레순 대교와 마찬가지로 철도 교량이 같이 들어가 있다.
다만 도로는 전구간이 교량으로 만들어진 반면 철도는 일부 구간이 해저터널로 되어있다. 


차가 막혔던 이유는 간단한 도로 보수 공사 때문인 듯 하다.


정체구간을 지나니 또다시 한적한 도로가 나타난다. 
우리는 다리 양편의 망망대해의 풍경을 즐기면서 다리위의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스토레벨트 대교(Storebaeltsboren)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유럽본토의 일부분인 유틀란트 반도(Jutland)에 접어든다.


벌써 해가 서쪽으로 지고 있어 조만간 어둠이 내릴듯 하다. 어서 목적지로 서둘러 가야겠다는 마음이 더욱더 급해져 온다.


마음이 급할때마다 도로 공사로 인한 정체를 만나게 되는 건 도대체 왜일까..?   


우리가 날이지기전에 최대한 서둘르는 이유는 아직까지 숙소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목적지의 숙박업소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어둠이 깔리게 되면 숙소를 찾기가 더 어렵게 된다. 
최악의 경우는 자동차 안에서 노숙을 할 각오를 해야 한다.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경유 가격이 가솔린 연료보다 저렴한 편이다. 덴마크 역시도 예외는 아니다.


다행히 완전히 어둠이 내리기 전에 우리의 목적지인 빌룬트(Billund)에 도착할수 있었다.
빌룬트는 인구 6,000에 불과한 조그만 도시이지만 매우 특별한 곳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다음 포스트에서..


빌룬트에서는 적절한 숙소를 찾지 못해서 인근 외곽지역에 캠핑장을 이용했다. 자동차 여행의 장점이 바로 이런것 아니겠나?
비상시를 대비해서 허접한 텐트를 하나 가지고 다니지만 다행히 이곳에서는 쓸만한 방갈로를 대여할수 있었다.
(앞에서부터 3번째 오두막이 바로 우리가 묵었던 방갈로다.)

 

오늘 약 900km가 넘는 거리를 11시간에 걸쳐 운전을 하고 왔다. 해가 긴 덕분에 하절기의 북유럽은 여행하기 적합하다.
만약 겨울철에 이동했다면 중간에 숙소를 잡아야만 했을 것이다.
 



‡ 오늘의 이동루트

에탑 액상프로방스 호텔 - 액상 프로방스 - 르 뤽 - 르 뮈 - 프레쥐스 - 캠핑 르 시갈(망드뢰 라 나뽈)
 
- 금일 숙소 : 캠핑 르 시갈(Camping Les Cigales) in Mandelieu-la-Napoule
- 차랑 이동경로(금일 200 km, 누적 8,800 km) 




우리가 숙박한 곳은 액상프로방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호텔..
에탑 호텔은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체인 호텔인데.. 우리가 숙박한 에탑 호텔 근처에는
2개의 에탑호텔이 더 있었다...

같은 호텔이 근처에 3개가 붙어 있는게 흔치는 않은데..  그래서 그런지 숙박료도 저렴한편이다.
더구나 바로 우리가 숙박한 옆에는  더 더욱 저렴한 포뮬러 F1 호텔도 있다.


액상프로방스로 간다...  호텔에서 액상프로방스 시내까지 거리는 불과 8km


양 옆에 가로수가 늘어선 운치있는 길을 지나서..


고속도로 진입로가 보이지만..  우리는 고속도로로 갈필요는 없다 ..


하지만 그 전에 안도라에서 만땅 넣은 연료가 다 떨어져서...  많이 돌아다니긴 했나보다.
확실히 안도라와는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안도라는 리터당 0.7유로대.. 프랑스는 1유로 대..
약 0.3유로(500원)이나 차이 난다.   한국에 있을때는 리터당 50원 차이도 크게 느껴졌는데 ..



액상프로방스의 한 아파트..? 다세대 주택으로 보이는 건물..   도도가 이런곳에서 살고 싶다고 탄성을 터트릴 만큼
평화롭고 아름다운 동네다.


주택가를 지나..목적지에 다가옴에 따라  또 주차의 고민이 시작되는 중....


다행히 액상 프로방스는 여행 안내소가 있는 드골 장군 광장(Place du Général de Gaulle) 앞에
대형 지하 주차장이 있었다.  사진은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자 마자의 만나는 광장의 모습이다.


좌측편에 유리와 멋진 지붕으로 된 건물이 지하 주차장 건물..  내부에는 상점들도 입주해있었다.


지하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가려면 건물 밖에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된다. 
이 주차시설과 분수들은 완공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설인듯 하다. ..  구글 어스로 보니 한참 공사중인
사진이 잡혀있다.


액상 프로방스의 주변도로..  가로수들이 시원해 보이는 곳이다.  


우선은 드골장군 광장을 빙빙 돌아 여행안내소 부터 들러야 한다...


지하 주차장 입구 건물..  주변의 건물과 달리 너무 현대식이라 생뚱맞긴 해도 ..


드골 장군 광장 중앙에는 대형 분수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맨 윗부분에 인간의 형상의 석상이 보인다.
3명의 사람은 정의, 농업, 예술을 뜻하고 있고 각각 액상프로방스, 마르세유, 아비뇽을 향해 바라보고 있다..


미라보 거리(Le Cours Mirabeau) 입구에는 조그만 분수대가.. 종종 슬리퍼를 신은 사람들이 발을 시원하게 세척(?)하기도
옆에는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가이드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여행 안내소 앞에 있는 회전목마..  안도라 라벨라도 그렇고, 아비뇽도 그렇고 여행 안내소 근처에
회전 목마가 있는게 우연은 아닐텐데.   


미라보 거리에는 마침 일요일을 맞아 풍물시장이 열리고 있다.  갑자기 활기를 되찾은 도도..



벌집을 통째로 들고온 사람도 있고


원래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미라보 거리인데, 풍물시장가지 열리니 사람들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직접 만든 물건들인지라 생전 처음보는 신기한것들도 많다.


접시에 그림을 그려가지고 온 사람들도 있고..


병과 유리컵을 이용해서 만든 공예품..   세잔이 태어난 곳 답게 예술성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다.


풍물시장에 빠져서는 안될 먹거리들...


클레식한 분위기가 물씬나는 시계..  20유로 정도면 생각보다는 저렴한편..


세잔은 이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미라보 거리를 걸으며 예술적인 감성을 키웠으리라... 


뭔가 어설퍼 보이지만 한자로 '차'라고 써있는 곳은 각종 차를 판매하는 곳..


특히나 도도는 아기자기한 부엌의 소품들을 볼때마다 감탄을...  
여기가 마지막 여정지였으면 한보따리 살 기세다.   


미라보 거리의 끝에 있는 3개의 분수중 마지막 분수인 르네왕의 분수 (La Fontaine du Roi Rene) 이다. 
미라보 거리에의 특색있는 3개의 분수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미라보 거리의 모습.. 오른쪽에 초록색 천막으로 되있는 카페가 세잔과 그의 친구들이 단골로 이용했다는
르 듀스 가르콩(Les Deux Garçons)이다.  
천막에는 카페의 개점 년도인 1792라는 글씨가 크게 써있다.


미라보 거리의 풍물시장..  이곳 관광객들은 풍물시장에 다 있는 듯하다.


오늘도 빠지지 않는 골목 탐험...  사실 액상프로방스는 특별한 랜드 마크가 있다기 보다는 이처럼
골목골목을 지나며 도시 자체를 즐기는 곳이라고 듣고 왔다.    그래서 지도도 보지않고 무작정 골목으로 진입.. 



일요일이라 미라보 거리에 있는 몇개의 음식점과 카페를 제외하고는 상점들 대부분은 문을 닫았다 ..



셔터가 닫힌 상점앞에 있는 분수대가 왠지 처량해 보인다.


액상 프로방스는 앞서서 얘기했듯이 유명한 랜드마크라고 할 만한 것은 없지만 
나름대로 건물의 유래와 소개가 있는 안내판이 꼼꼼히 서있다. 


액상 프로방스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분수들..


일요일이라 상점이 문을 닫아 슬픈 도도..
나중에는 왜 하필 좋은 가게나 쇼핑거리를 지나갈때마다 주말 오후나 일요일이냐 울분을 토하기도..


성당이나 교회로 보이는 건물..  


액상프로방스는 파스텔색 건물들로 인해 햇빛이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곳이다. 


액상프로방스에는 분수들이 많다.  다들 연식(?)이 되어 보이는데도 철거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두는게 신기할 정도.. 


나름대로 너도 시계탑 소리를 듣겠구나... 


모든 상점은 다 닫아도 하여튼 먹는 곳은 열어둔다.  액상 프로방스에 오면 꼭 제과점에 들러 이곳의 명물
칼리송을 먹어볼것 !!! 



골목 골목을 돌다보니 다시 미라부 거리로 나와 버렸다.


미라보 거리의 3개의 분수중 하나인' 뜨거운 물의 분수(La Fontain d'Eau Chaude)'
정말로 뜨거운 물이 나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특이하게도 빗물을 모으는 수로가 가운데에 있다. 우리와 달리 비 내리는 강도가 낮기 때문일수도 있다. 
골목으로 다시 진입 했다... 쌩 소뵈르 대성당은 보고 가야 하므로...  이제부터는 지도를 보며 가야 겠다.
유럽의 구시가지는 골목길이 네모 반듯하지 않아 걷다보면 원위치로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소화하기 힘든 옷들이 도도의 눈길을 잡는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이런 드래스 같은걸 입고 다니는 사람을 이곳에서도 보지 못했는데.. 누가 입을까??


다른 건물과 달리 벽 색이 조금 튀는 큰 건물.. 알고보니 이곳의 법원인듯..


시청앞 광장에는 마침 재래시장이 열렸다....  어제 아를에서 파장이라 안타까워 했던 재래시장을
기대치 않았던 액상프로방스에서 보게 된다.    
광장 한켠에는 중고책 시장도 열리고 있는데.. 전부 불어라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


생선가게..  갑자기 싱싱한 활어회 생각이 절실해진다. ㅠㅠ



프랑스 포도주와 함께 떠오르는 치즈..  치즈 매니아 도도가 열광중~~


야채 판매상..   이런 재래 시장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성 장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 깃발과 주기가 나란히 걸려있는 액상프로방스 시청..  그 앞에는 중고책 거래가 열리고 있다.


제과점 앞에 눈을 떼지 못하는 도도..  생각해보니 배가 고플 시간이다.


도도가 눈을 떼지 못했던 파이..   저거 아까워서 입으로 들어갈까 싶다.


시청에서 생 소뷔르 대성당을 가는 길에 있었던 테피스트리 박물관(Le Musee des Tapisseries)이다. 


생 소뵈르 대성당(Le Cathedrale st. Sauveur).. 5세기 부터 17세기까지의 모든 건축양식이 포함된 건물이다.
입구의 나무문은 16세기에 만든것..


성당의 내부.. 내부의기둥은 로마 유적지에서 가져온 것이다.


성당앞에 광장 이름은 대학 광장(Place de L'Universite)..



유럽의 대표적인 수퍼마켓 체인인 '카지노.. ' 조차도 문을 닫았다 .. 
셔터에 체게베라 그림이 인상적이다.  지나가는 차는 꼬마 기차버스..  상당히 귀엽게 생겼다.    


다시 미라보 광장으로 와서..  주차장으로 간다.   사진은 미라보 광장의 3개분수 중 마지막 하나의 분수인
'네프 캐농의 분수(La Fontaine des Neaf Canons)'  아홉개의 대포의 분수?? 라는 뜻인가..



앙증맞은 티셔츠와 소품에 감동하는 도도.. 하지만 오늘은 휴업중..  


액상프로방스는 그야말로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곳이다.
밝은 햇빛과 파스텔톤의 건물들..  운치있는 골목, 이쁜 상점... 
샌달과 너울거리는 원피스의 옷차림의 여성들이라면  아무곳에서 기념찰영을 해도 화보가 된다.

하지만 도도와 나는 오랜 여행으로 지치고 행색도 그저 그렇다.
새까만 피부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무어인으로 착각할수도 있다.
--> 다시말해 화보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  ^^;;


아비뇽에서 봤던 인형이 이곳에도 있다. 
인형들의 옷차림을 보건데 아무래도 프로방스 지방의 고유 옷차림인듯하다.


세시간 가량의 액상프로방스 탐험(?)을 마치고 다시 출발..  이제 지중해의 휴양도시 칸느로 간다.


액상 프로방스를 떠나며...  


칸느 까지도 역시 무료 도로로 셋팅을  해두었다. 그랬더니 150km 가 넘는다.
 

눈부신 햇살.. 나무그늘 아래로 지나가는 길이 상쾌하다.


칸느까지 직접 연결되는 고속도로 대신 우리는 국도를 이용한다.  N-7 국도..


새계 최고의 포도주 산지 답게 포도밭은 어디서나 너무 쉽게 볼수 있다.   
정말이지 프로방스 지방은 포도가 커나가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오늘도 많이 걸었겠다.. 또다시 발바닥 일광욕(?) 중인 도도여사..


뜨거운 태양을 받아 도로가 아지랑이로 이글거린다.  23도 정도로 아직까지는 돌아다니기 적당한 기온..


브뤼놀(Brignole)이란 마을이다. 


르 뤽(Le Luc)이란 곳에 오니 칸느에 가려면 고속도로를 타라는 이정표가 꾸준히 나온다.
하지만 가뿐히 제끼고 계속 국도, 지방도를 타고 간다. 

무작정 빨리 가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중간중간
차를 타고 다니면서 느긋하게 마을을 구경하는게 자동차 여행의 묘미이다.


뭐 하는 집인지는 모르지만 앞에 주차장이 넓다랐다.


프로방스 지방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주 산지이다...
아비뇽 유수로 알려진 교황청 이주 사건 이후..
이곳에서 교황청에 납품 하기위한 포도주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처럼 포도밭에 포도주를 시음하고 구입할수 있는 광고판 같은것도 많이 들 있다.
뱅(Vin).. 불어는 못하지만 프랑스 말로 포도주를 뜻하는 건 안다 ^^;;



남프랑스의 조그만 도시 비도뱅(Vidauban)의 가로수길과 골목길을 통과해서.. 
멀정한 찻 길을 놔두고 왜 이런 골목길로 안내하는지 이해는 안되지만.. 
처음 와보는 곳에서는 네비게이션을 쉽게 의심할수 없다. --> 구석 구석 잘 보고 다니라는 뜻으로 알고..   


다시 국도로 보이는 길로 빠져 나왔다.. . 


비도뱅에서 20분정도 더 가면 르 뮈(Le Muy)라는 도시가  나온다.


캠핑장도 많고.. 상가도 있지만 특히 우리는 수퍼마켓이 열려있나 눈에 불을 켜고 보고 있지만..
실망스럽게도 전멸이다....


그나마 주유소가 영업을 하는게 신기할 정도..  에쏘 주유소에서 리터당 1.04유로 디젤 연료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  
유럽을 돌아다녀 본 결과  평균적으로 이정도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오토바이에 대한 우리나라와 유럽의 문화가 좀 틀리다. ..  우리나라는 오토바이는 가장 오른쪽 차선으로
천천히 달리는 교통수단이라면 유럽에서는 가장 빠른 1차선쪽을 우선 양보하는 그런 체계..
물론 오토바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빠른속도로 뒤따라 오면 쉽게 추워할수 있도록
비켜준다.


조금 큰 도시인 프레쥐스(Frejuce)에 오니 같은 국도라도 넓어진다...  사진은 프레쥐스의 상업지구..
벤쯔, 현대, 닛산 등 자동차 메이커가 쭉 늘어서 있다. 


이곳에는 대형 까르푸도 있었지만 오늘은 휴업중..  가르푸도 일요일에는 얄짤 없는 곳이 프랑스.. 
앞으로는 일요일을 피해서 식료품 쇼핑을 미리 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프레쥐스 외곽지역에 수도교 유적..  로마시대로 보이는 유적이 덩그라니 서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절대로 이런것을 홰손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저렇게 길가에 방치된 것이라면 흉물이라고 벌써 쓸어 냈을 거다...


칸느로 가려면 프레쥐스에서 국도를 따라 산을 넘어야 한다. 


꼬불 꼬불 산길은 정말 오랜만이다. 


언덕을 열심히 자전거로 오르는 아저씨..


산을 넘어서.. 내려오니 본격적으로 바닷가 휴양 도시의 분위기가 난다. 


캠핑장 근처에 거의 다와간다.   ..


요트 정박장 옆에는 고급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이 있었다.


캠핑장에 입장..  일단 리셉션에 가서 방갈로를 빌리려 했더니..
며칠 있을거냐고 묻는다.  하루라고 얘기하니 방갈로는 일주일 이상 머무는 사람한테만 빌려준단다..
할수없이 오늘도 텐트 신세..

밥을 해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식재료가 없다.
들르는 수퍼마켓마다 족족이 문을 닫아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칸느의 수퍼마켓을 찾아 다시 차를 몰고 나갔다.
칸느와 니스 중간에 있는 앙떼베 근처에 거대한 상업 지역이 있는 것으로 네비게이션에서 안내가 된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가보기로~~



예상대로 상업지구의 마트들은 전부 문을 닫았고.. 벼룩 시장만 성업중이다.


옷가지와 잡동사니를 구경하는 것도 재밌긴 하지만..


식료품을 구입 할수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서커스 공연같은걸 하나보다.

엄청나게 큰 대형 까르푸 역시 문을 닫아서 삭막한 가운데..
맥도날드 발견!!  할수 없이 오늘 저녁은 저기서 해결해야 겠다.


기왕 햄버거를 먹을바에는 우리나라에 팔지 않는 그런 메뉴를 시키곤 한다...
무엇보다프랑스의 맥도날드에서는 무료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
스페인의 경우는 되는데가 있었고 안되는데가 있었는데..   미리 니스(Nice) 호텔을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 사실 도도 몰래 이벤트식으로 하룻밤에 223유로짜리 비싼 호텔을 지르려다가.. 딱 걸렸다...
      하룻밤에 40만원이 넘는 거금이지만..  130일 중에 하루정도는 정말 호화롭게 지내보고 싶었는데..
      호텔 비치 파라솔도 써보고..   결국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다시 캠핑장으로...


칸느의 비치를 지나 드라이빙 하는 마음으로 가고 있다.


자전거 타고가는 아가씨의 건강미(?)가 대단하다.


프랑스에는 이처럼 상수도 공급용 물탱크를 쉽게 볼수 있다.  


캠핑장 전경..  정원도 잘 손질되어 있는 나름 관리가 잘된 캠핑장이다.


샤워실에는 드라이기 까지사용이 가능하고..


샤워실의 전경..


설거지나 음식을 위한 재료 새척을 위한 공간..



이런것들이 가능하다는 얘기겠지??



세탁실에는 동전을 넣고 빨래가 가능한 코인 세탁기와..  축구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고..


수영복이 있다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것도 캠핑장을 즐기는 또하나의 방법이다.


밀린 빨래를 다 하고 싶지만.. 내일 오전중에 떠나야 하므로.. 다음 기회로~~


캠핑장에는 있는 방갈로.. 갈로도 대여가 3일 이상 숙박해야 가능하다고 해서 포기했다.
캠핑장 위치는 칸느와 인접한 만델리우 라뽀울르 라는 곳에 위치하고 잇다.


해가 굉장히 길어진 덕분에 캠핑장 근처를 산책하기로 ..  저녁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캠핑장 근처의 강을 따라 해변으로  나가고 있다.   부자 동네 답게 고급 요트가 많이들 다니는 구나.
심지어 강 한편에는 고급 요트 정박장 까지 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강 이름이 베알(Le Beal) 강이다.
--> 고급 요트들을 보고 베알이 꼬인 사람이 많아서 베알이냐..?


비치로 나왔다... 이곳은 무료로 개방되는 비치이다.
지중해가 정면으로 보이는 저 아파트들은 얼마나 부자들이 살런지..


한가로이 요트 위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도 부럽고..





깐느 중심가다. .. 이곳은 칸느 외곽에 있는 비치라고 부르기 부끄러운 ..  작은 백사장.. ^^


그래도 백사장을 걷고 잠시나마 발을 담그기만 해도 좋다..


근처에 비행장이 있어서 끊임없이 비행기가 이착륙 하고 있다...  대부분 작은 비행기들이던데..
혹시 갑부들의 전용기...?



갑부가 아니더라도 좋다.. 나는 칸느 해변을 거니는 정도로도 우리가 특별히 혜택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잔잔한 파도와 온화한 기후 조건이 왜 이곳이 세계적인 휴양지인지를 말해준다. 


해안가 도로로 조금 걷다보니 칸느 행정구역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도도가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무료로 개방된 화장실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
서둘러 캠핑장으로 가는데.. 우리는에 보인 유료 화장실...   역시나..
서울에도 이런게 있었던거 같은데..


다시 캠핑장으로 가기위해 베알 강변으로 되돌아 왔다.


버스 정류장은 어디나 비슷.. 광고까지도 말이다.


수영 금지 표지판이 재밌게 생겨 찍어보았다.  


베알 강변에 요트 정박장..  왠지 약간 저렴해 보이는 요트들만 눈에 띠네...
조금 싼 동네인가??  ^^;; 


캠핑장 앞에 카페, 레스토랑 술집을 하는 곳이 있다.  지나가다 보니 치킨 바베큐를 팔고 있다.
이런 초여름 밤에는 후라이드 치킨에 맥주가 딱인데..  한번 머리속에 들어온 치킨 생각이 좀처럼 떠나지 않는다.
결국 맥주와 치킨을 사서 캠핑장으로 되돌아 왔다.
치킨 10유로, 맥주 6유로


50유로 짜리 지페를 냈더니 주인 아줌마가 컴퓨터 스케너 처럼 생긴 위페 검사기에 돈을 넣어서 검사를 한다.
특이하게도 주인아줌마는 동남아계 분...
검사를 철저히 하는걸루 봐서 50유로면 이 곳에서도 작은돈은 아닌듯하다. 
--> 아니면 우리가 수상하게 생겼다던지.. -_-

생맥주를 팔지 않아서 캔으로 된 하이네켄을 같이 사왔다.
수퍼마켓을 이용하면 저렴하겠지만 오늘은 모든 수퍼마켓이 전멸이니.. 다소 비싼 값을 치룬다.

텐트앞에 테이블과 의자를 갖다 놓구서 여유있게 맥주를 즐기고 있자니 부러울게 없다...


단.... 닭만 맛있다면..ㅠㅠ   우리나라 치킨집중 가장 맛없게 하는 곳보다 10배는 맛없다. ㅠㅠ
닭도 제대로 손질이 안되어서.. 냄새도 나고.. 털도 씹히고

평상시 거들떠도 보지 않던 치킨브랜드..  페리XX, 맥X칸 치킨.. 이런것 조차 그리울 지경이다....




‡ 오늘의 이동루트

세고비아 아쿠아두크트 캠핑장 - 세고비아 대성당  - 세고비아 알까사르 - 수도교 - 마드리드 한인 민박

- 금일 숙소 : 피레네오스 민박 in Madrid

- 이동경로(금일 110km, 누적 4,300km)







새벽녁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소리에 잠이 깼다.
비가 오나보다.... 
하필 캠핑하는 중에 비가 오다니........

밖에 나와보니 비가 한두방울식 떨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오늘은 서둘러서 텐트를 걷고 캠핑장을 빠져 나가야겠다.

우선 캠핑장 샤워실에서 세수와  양치를 하고 있는데 빗소리가 더욱 커진다.
나와보니... 우박으로 바뀌어 있다.
알갱이가 제법 큰 녀석들이다.

샤워실 지붕 밑에서 우박떨어지는 걸 구경하고 있는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듯 싶더니.. 함박눈이 오기 시작한다.

4월에 눈을 맞는 것도 신기하지만..
분명 세수하러 텐트를 나섰을때는 판팔 티셔츠를 입고 들어갔고
그다지 춥지 않았었는데..  불과 10여분만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있는 것이다.

이곳 역시 해발고도 1,000미터 정도의 고원지대이다 보니 기온의 변화가 심한가 보다.

'사실 해발만 높을뿐 일반 평지와 다를바 없는 곳이데..'

일단 탠트에서 나와 캠핑장내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거기서 모닝 셋트를 2개 시켜 놓고 몸을 녹인다.
모닝세트는 센드위치와 카푸치노 그리고 주스 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였다.

우리뿐 아니라 아침부터 날벼락을 맞은 캠핑장 사람들이 이곳에 전부 집결해 있는 듯하다.

몸 좀 녹이고 나서 탠트를 걷기 시작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손이 꽁꽁 얼어 땅에 박힌 팩을 
뽑아내는데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우리는 서둘러 캠핑장을 도망 치듯이 나왔다.
영어는 못했지만 친절하게 맞아주었던 캠핑장 주인아저씨한테 인사도 하지 못하고 나왔다.

세고비아 시내로 들어와 보니 실내 주차장이 눈에 띤다.
일단 저리로 들어가자...


지붕위에 쌓여있는 눈들이 캠핑장에서의 처참한 상황을 말해준다.


서둘러 도망치듯 캠핑장을 나오다 보니 텐트나 짐들을 대충 쑤셔 넣어서 다시 정리 하고 있다.


끊임 없는 전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스페인 답게 이 세고비아는 도시 전체가 요새화 된 느낌이다.
언덕위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 것만 봐도...


세고비아 중심가를 올라가기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물론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은 예전에는 도시에 속해 있는 않은 곳인듯하다.

비가 많이 온다... 세고비아 성당을 찾아 일단 내부로 들어갔다.
일단 비를 피할 장소로는 안성 맞춤이다.
세고비아 성당이 좋았던게 입장료가 무료였다는 사실....



내부의 화려함과 높은 천정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아마도 이때가 유럽의 대성당 내부를 처음 들어와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유럽의 대성당의 내부의 화려함..  세삼스럽게 종교가 그들의 역사에 미쳤던 영향력이 대단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부에 분명 찰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는데 다들 아랑곳 하지 않고 사진을 자유롭게 찍고 있다.
양심상 플러쉬는 터뜨리지 않고 찍었다...  도도의 기념 사진..


비가 잦아 들었다..  대성당 밖으로 나와 마요르 광장으로 왔다.
뉘집 개인지는 모르겠는데.. 레스토랑 밖에 묶여있었던 검은개.. 
개를 좋아하는 도도는 그냥 지나가지않는다.


마요르 광장의 풍경들이다.

마요르 광장(plaza mayor)에서 보는 대성당의 모습..
마요르 광장이라는 지명이 왠만한 도시에는 하나씩 있는듯..
광장 사방에 건물이 둘러쌓여있는 모습을 칭하는 얘기라고 하고.. 마요르는 영어로는 major..


마요르 광장에 있던 제과점에서 파는 과자들..


먹음직 스럽다....


초콜렛..  여행자들에게는 필수 식품이다.. 여행중 항상 초콜렛이 떨어지지 않게 사가지고 다녔던듯 하다.


젤리도 맛있어 보이지??


귀부인의 성당이라고 불리는 세고비아 대성당의 외관이다.  내부 못지 않게 멋진 모습이다.


200여년에 걸쳐 만들어진 대성당..  내부 미술관에는 반다이크나 브뤼겔의 작품들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보지는 못했다.


세고비아의 또 하나의 명물... 알까사르(Alcazar)..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디즈니랜드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에서 백설공주의 성의 모티브가 된 건물이기때문이다.
또한 건물 옥상에서 보는 전망이 멋지다는 소문이...


그래서 확인차 올라가보았다.  멀리 대성당이 보인다.


이 도시 전체가 거대한 요새 같다고 느끼게 한 절벽과 성곽들...


위에서 내려다 본 알까사르 지붕들


정말로 천연의 요새가 아닐수 없다.


도시 아랫쪽에는 넓은 평지들만...

비와 눈이 섞여 진눈깨비가 되었다.
정말 날씨가 너무 안좋다.
도도는 스페인 날씨가 좋다고 하더니 왜 이모양이냐고 타박이다..
'난들 아냐..?'


세고비아의 또하나의 명물 ... 로마 수도교로 간다.


로마 수도교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되었고..  세고비아에서는 대성당, 알까사르와 함께 3대 명물로 꼽힌다.


물은 맨 위에 있는 수로로 흐르게 되며..  이곳에서 17km 떨어져 있는 아세베타 강물을 세고비아로 가져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순수하게 돌을 쌓아서 만든것이고.. 회분이나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
아치교 사이에 조각물을 끼워 놓은 센쑤까지 발휘했다.


현재는 길이 728미터 정도만 남아있고 높이는 28미터의 이단 아치 구조이다.
약 9층 건물의 높이정도 된다.


수도교 앞에는 굉장히 유명한 새끼돼지 통바베큐 집이 있다.
Meson de Candido라는 식당인데 워낙 육질이 연해서 칼이 아닌 접시로 고기를 잘라 준다.
우리도 꼭 한번 먹어보려고 벼르고 있었지만..  식당 밖에 줄서있는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다.
대기자 명단이 딱 50명이 있다..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진눈깨비는 여전히 장대비와 간간히 섞여 내리고 있는데..
영국에서도 안맞던 비를 스페인에서 잔뜩 맞으니 억울한 생각이 든다.

나중에 알고보니 스페인은 연중 비가 별로 오지 않는데 3~4월에는 조금 자주 온다고 한다.
참고하시길~~~

그냥 마드리드로 출발이다.


기온은 0도... 어제는 20도였는데... 하루사이에 20도가 빠지는 날씨다.
오후 1시가 넘은 시간..  해발은 1120미터..  남은 거리는 81키로, 도로명은 Ap-61 도로이다.


거리에는 눈이 아직도 쌓여있고~~


갑자기 눈이 엄청 내리고 있다.  거리의 안내판에는 눈 조심 메세지가 보인다.


우리는 4월에 설경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


구름모자를 쓴 산 할아버지들.. 


고속도로 톨게이트이다.   우측 초록색 등이 Manual이라 써이는거 보니 그리로 가야 할듯 하다.


우리는 수동으로 거슬름돈을 내는 곳으로 이동했다. 
톨비는 6유로(11,000원)..  1시간 남짓 고속도로를 이용한 가격치고는 싼 가격은 아니다.



아일랜드와 영국에서는 워낙 평지가 많아서 터널을 찾아볼수 없었는데..


스페인에 와서 터널을 보게된다...  한국에서는 흔한게 터널인데 모처럼 지난다.


날이 조금씩 개려는 분위기다.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고~~


마드리드 동서쪽에 위치한 토렐로도네스(Torrelodones)


마드리드 이정표가 보인다.  우리는 A-6 고속도로 상에 있다.


흔하게 볼수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간판...


하늘이 화창하게 개었다.


마드리드에 오니.. 나무들도 많아지고 왠지.. 주위 풍경이 이전의 황무지들의 색을 벗은 느낌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마드리드시 외곽에 있는 리바스 우르바니자시오네스 지역에 있는 한 아파트..
이곳은 주차를 얼마든지 자유롭게 무료로 할수 있고.. 깨끗하고, 안전하기에 우리로서는 대만족이었다.

더구나 주인 아주머니의 음식솜씨가지 좋으니.. 뭘 더바라겠는가??



여유있는 주차공간..  숙소에서 바라본 아파트 주차장



깨끗한 아파트 단지.. 


아침부터 눈보라와 장대비에 시달렸기에 어느때보다 푸근한 숙소가 그리웠다.
한동안(5일동안) 이동하지 않고 이곳에 머물게 된다.
왠지 마음이 풀어지는 느낌이다...

이번 주는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고난주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계들이 쉬고있다고 한다.
저녁을 먹으러 가려해도.. 마땅한 곳이 없다.

덕분에 아주머니가 라면을 하나 끓여주서서 먹고나니..  졸음이 쏟아진다.
이곳 역시 인터넷이 잘 되고 있으니 내일 오전쯤에는 집에 한번 전화를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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