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라인 페리 선착장➜감라스탄 지구(스토르토에르 광장, 대성당, 왕궁)➜국회의사당➜유르고르덴 섬(바사호 박물관, 스칸센 박물관)➜세르겔 광장➜회토리에트(스톡홀름 콘서트 하우스)➜중앙역➜초원의 집(한인민박)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59.327323,18.079376&spn=0.038093,0.13175&z=14

◎ 금일 숙소 :
초원의 집 (in Tullinge)
◎ 금일 이동루트 

 



헬싱키-스톡홀름간 거리는 불과 400 km가 안된다. 서울-부산 거리보다 짧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차는 1시간 차이가 나며, 오후 5시에 출발한 배는 다음날 아침 9시 정도에 도착하게 된다.


전날 일찍 잔 덕에 새벽에 눈이 떠졌다. 시간은 새벽 3시..지금 정도면 아마도 밖이 환할 듯 하다.
새벽의 발트해를 꼭 보고 싶었기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선덱(Sundeck)에 올라 갔다.

우리배(바이킹라인 페리)보다 30분 일찍 출발한 실야라인 페리가 우리를 앞서 운행하고 있다.  
스톡홀름에서 헬싱키로 올때는 바이킹 라인 페리가 실야라인 보다 30분 일찍 출발하고, 헬싱키에서 스톡홀름으로 갈때는 반대로 바이킹 라인 페리가 30분 늦게 출발한다. (나름 공평한듯.. ㅋㅋ)


날은 환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북극과 가까운 발트해에서는 여름철에는  해가 완전히 지지 않고 수평선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었을 뿐이지만 말이다.  ^^  
그래서 백야의 계절의 북유럽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헬싱키 방면의 동쪽 바다.. 발트해를 환하게 밝히고 있는 태양은 수평선 위에 걸쳐 있다.


날은 환하지만 겨우 새벽 3시를 넘어선 시간인지라 선상에는 오직 나 밖에는 없다. 
엄청 큰 배를 나 혼자 차지한 느낌이랄까..ㅋㅋ


섬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스톡홀름이 멀지 않은 듯 하다.
스톡홀름 근해는 우리나라 남해의 다도해 처럼 섬이 엄청나게 많다.

새벽의 상쾌한 바닷 바람을 쐬고선 다시 선실 숙소로 내려가서 모자른 잠을 청했다. zzz


7시 무렵 다시 기상.. 하루의 시작은 역시 먹는 것으로..  
선상 조식뷔페.. 스톡홀름에서 헬싱키로 넘어갈때 먹었던 조식뷔페와 동일한 메뉴이다. (뭐 같은 배를 탔으니 당연한게 아닌가??)


조식뷔페 식당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우리나라 사람들과 이곳 북유럽 사람들의 차이점을 뚜렷하게 볼수 있었던 사건이 있었다.
한참 식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서 약 2~3미터 떨어진 곳에 앉아 있던 한 할아버지 한분이 식사중에 쓰러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도도와 나는 깜짝 놀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데, 아무도 그것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는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 사람조차 묵묵히 식사에 열중하고 있다.
오로지 일행이었던 할머니 한분만 쓰러진 할아버지를 부축하고 계시고, 지나가던 사람들이나 식사중인 사람은 아무런 동요도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 
식당에는 2~300명 정도가 식사를 하고 있었고, 우리나라 같으면 쓰러진 할아버지를 둘러싼 인파들이 엄청났을텐데 이 곳에서는 옆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도 눈길 조차도 주지 않는 모습에 우리는 큰 충격을 받았다.
오히려 우리 부부처럼 걱정과 안타까운 시선으로 쳐다보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얼마뒤 손님 중에 의사로 보이는 사람이 한사람 와서 그 할아버지를 살펴보고 있었고, 조금 더 시간이 흐른뒤 배의 스태프들이 들것을 가지고와 밖으로 옮길때 까지 그 옆자리의 손님은 무관심하게 식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선상 면세점 안에 쌀로 만든 뻥튀기를 팔고 있다. 이 동네에도 이런 것을 먹는 구나.. ^^ 
반가운 마음에 사서 먹으며 인증샷을..


 

스톡홀름 인근에는 섬도 많고, 섬마다 요트 선착장과 집 혹은 별장들이 있다.

작아도 왠만한 섬에는 집과 선착장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집들이 반듯하고 괜찮아 보이지만 전기, 수도 등의 기본 시설 조차도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이 나라 사람들은 주말마다 별장에서 생활하며 자연을 즐기는 것을 삶의 큰 즐거움으로 생각한다.



요트는 레저용을 넘어서 스톡홀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또 하나의 교통수단이다.


 여전히 우리 배는 실야라인 페리의 뒤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참고로 실야 라인과 바이킹라인 페리는 모두 핀란드 회사의 배들이다.


사우나로 유명한 핀란드 국적의 배답게 선내에는 사우나 시설이 있어 별도의 요금을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사우나 이용시간에 대한 안내 표시... 


사우나 클럽 인근의 숙소들은 바다가 보이는 창을 가진 고급 호텔급의 숙소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여비를 줄이기 위해 창이 없는 선실 룸을 빌렸지만..

언젠간 꼭 이런 곳에 묵어 볼날이 있겠지..  쩝~~


스톡홀름 항에 도착할 시간이 가까워 짐에 따라 모두들 짐을 들고 내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와중에 마지막 까지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드디어 페리는 스톡홀름에 도착했고, 우리는 다른 승객들과 같이 터미널로 향하는 중이다.


내릴때 가방에 주의하라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북유럽은 좀 덜하지만 유럽 여행시에는 늘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타고 온 바이킹 라인의 신데렐라 호.. 

1989년도에 제작된 신데렐라 호는 총 11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 2,500명이 숙박할수 있는 숙소를 가지고 있다..
식당과 술집(PUB), 카페, 사우나, 풀장, 면세점 , 나이트클럽과, 카지도, 게임룸, 영화관 등의 편의 시설이 있다. 
나이트 클럽은 1,000명을 수용할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라고 하던데, 너무 피곤했던 관계로 많이 돌아다녀 보지 못했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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