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 듀퐁드 아비뇽 - 아비뇽 구시가지 - 아를  - 가를교 -  애탑 액상프로방스 호텔
 
- 금일 숙소 : 호텔 에탑 액상프로방스 (Hotel Etap Aix-en-Provence) in Meyreuil
- 차랑 이동경로(금일 230 km, 누적 8,600 km) 






텐트를 덥히고 따뜻한 밥을 만들수 있게 해주는 우리의 전원 케이블..
영국 윈더미어(Windermere)에서 산게 표준 캠핑 전원선이다 보니 유럽  어느 캠프장이나 다 잘맞는다. 
(스페인 세비야 인근 캠핑장을 제외하고...  )


텐트를 걷고.. 짐을 정리 한뒤..  캠핑장 차를 세워두고 아비뇽을 둘러보고 오기로했다.
일반적으로 오전중에는 차를 빼서 나가야 하기에..  차를 리셉션 앞에 주차를 해두었다.
(캠핑장도 호텔과 마찬가지로 체크아웃 시간이 있다.)


물과 강물이 모두 파랗다.  


론(Rhone)강과 쌩 베네제 다리(Le Pont st.Benezet)..  저 다리는 베네제라는 사람이 신의 계시를 받아 자
신의 일생을 바쳐서 만든 다리다.
론강의 범람으로 대부분 유실되었음에도.. 현재는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교황청... 14세기에 완성된 건물.. 왠지 전략적인 위치에 있는 성채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우리가 잘 아는 아비뇽 유수 라는 사건에 의해 로마 교황청이 이쪽으로 쭃겨나 생긴 곳이다.


캠핑장 인근 잔디밭에는 뜸굼없이 십자가...  뭔가 재미있는 신을 구상하던 도도의 작품..
작품명 '오늘도 무사히...'   ㅋㅋ


론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정말 멋지지 아니한가??


교황청 꼭대기에 있는 동상.. 무슨 동상인지 18배 줌으로 땡겨도 감이 안온다..


쌩 베네제 다리..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다리위에 없다.


론강 산책로를 따라..  교황청으로 건너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정면에 보이는 다리까지 걸어가야 할듯..
여행책자에는 무료로 보트가 대려다 준다 했는데..  흠.. -_-;;


도마뱀이...  서울에서 잘 못보던이라 신기하네 그려..


교황청이 있는 구시가지로 건너가기 위해 달라디(Daladier) 다리 까지 걸어왔다.  다리 옆에는 주차공간이
굉장히 많다.  시간이 이른건지 원래 주차 공간이 넉넉한건지는 알길이 없다.
아무래도 무료 주차인듯..  관리 사무소나 무인 주차 코인 머신이 없다.



달라디 다리 앞에는 바로 캠핑장이 또하나 있다.  우리 하루밤을 보냈던 캠핑장을 포함해서 이 근처에는 3개의
캠핑장이 있다.  자동차로 여행하기 혹은 캠핑하기 좋은 곳이다.   구 시가지도 걸어서 갈만한 거리고..


다리 옆에는 이처럼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다리 위에서 본 주차장과 우리가 걸어온 산책로.. 주차장 좌측편이
아까 지나쳤던 캠핑장..


햇볓이 무지 강하다...  우리는 달라디 다리를 건너고 있다.


달라디 다리를 건너서.. 아까 우리가 걸었던 산책로 강 건너편이다.


아비뇽은 오래된 도시이자 프로방스 지방의 수도였기 때문에 들어와서 봐도 고색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어제 저녁에 캠핑장을 찾겠다고 잘못해서 구시가지에 들어와서 빠져나가는데 무지무지 고생했다.
그 당시 사진을 올려 놓았으면 좋았겠지만..  사실 도도와 나 이곳을 빠져나가느라 사진찍을 여유가 없었다.


진입 금지 표시.. !!  이렇게 협소한 골목을 빠져나가는 것도 어려운데.. 모두 이처럼 일방통행이다...
골목도  바둑판 처럼 네모 반듯한것도 아닌지라.. 구불거리는 골목을 지나다 보면 금방 방향 감각을 잃는다..

구시가지는 절대로 차를 가지고 들어오지 않는 것이 좋다.!!


교황청 건물인데 무슨 요새처럼 생겼다...  저기로 올라가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흠.. F-_-


단체 관광객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린다.. 오호라.. 저사람들 따라가면 되겠군.. ^^;;
가이드가 한국말을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다들 프랑스 사람들이니.. 
그냥  따라가는 것으로 족하다.


인형가게에서 특이한 인형을 만났다. ..  가격은 30~55유로.. 그러니까 6만원에서 10만원 정도..
특색있는 기념품이다..


드디어 교황청 앞이다.  교황청 광장(Place du Palais)에는 아까 우리 앞에 가던 단체 관광객들이 모여있다.
광장에는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기념품 가게와 까페가 있다.


강가에서 줌으로 땡겨서도 잘 안보여 무슨 동상인가 궁금했었는데,, 교황청 꼭대기에는 우유빛갈.. 이 아닌
금빛의 성모마리아상이 있다.



앞에는 예수님과 십자가 석상..


정면에서 보면 예수의 모자가 나란히 있다.


높은곳으로 올라오니 아까 처음 왔던 교황청 광장이 내려다 보이고.. 아비뇽 구시가지에  꼬마 기차도 다녔었구나..


아비뇽 구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금빛 찬란한 성모마리아 동상은 어디서나 눈에 띨수 밖에 없다.


위로 올라오면 콘크리트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일부러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교황청에서 론강을 내려다 보는 전망은 정말 최고다. 완전 달력그림..
포르투갈 나자레에서 만났던 프랑스 아저씨가 왜 그렇게 아비뇽을 가라고  얘기를 했는지 알 듯하다.



내려다 보이는 주요 랜드마크에 대한 안내판인데...  불어로 되어 있다. ㅠㅠ


아까 론강을 지나면서 보았던 쌩 베네제 다리..


아까는 다리위에 아무도 없더니 지금은 몇명인가가 올라가 있다.
저 다리위로 올라가는것도 입장료를 내야 한다.   올라가봐야 크게 볼만한것도 없을듯 해서.. 패쓰다.
참고로 저 다리에 올라가는 가격이 1인당 4.5유로다..  8,000원 -_-+


교황청내에 있는 카페앞에는 분수와 아름다운 여인상이 있는데..  무슨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카톨릭과는 상관이 없는 건 확실한거 같다... 


필리페 르 벨 타워(Tour Phillipe Le Bel).. 예전에는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길 한가운데에
생뚱맞게 올라왕 있는 돌탑일 뿐이다.  


도도가 론강을 배경으로.. . 도도 뒤로 보이는  강건너의 거대한 요새는 쌩 안드레 요새(Fort Saint-Andre)이다


교황청 내부는 프랑스 대혁명때 대부분 약탈을 당해서 볼만한것도 적고, 보존도 잘 안되어 있다는 안내서 책자의
말에 들어가는 걸 포기했다.  물론 가격도 비싸다 1인당 8.5유로 ㅠㅠ



교황청을 여러 각도에서 찍어보았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사진은 없다.


아비뇽 구시가지의 최고 번화가인 리피블뤼크(Republique) 거리다.


라피 블뤼크 거리는 교황청에서 리피블뤼크의 문까지 직선으로 형성된 메인 길이다.


항상 많은 상점들에는 사람들로 붐빈다. 


관광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게는 아무래도 먹는 가게..


하지만 도도는 이런 펜시상품을  더 좋아한다...   ^^;;


그리고 여행 안내소도 이곳에 있으니 꼭 한번 들러서.. 무료 안내 지도를 받아가는 것도 좋다.

리피블리크 거리를 마지막으로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캠핑장 입구의 전경..  찍어놓고 보니 깃발밖에 안보이네.. ^^;;


아무튼 다음 여행지 아를(Arles)로 출발.. 오늘은 꽤 바쁘게 움직인다.  3시간 만에 아비뇽 구시가지를 후딱 보고 
떠난다 ...   


아를로 출발....  시작부터 길을 헤맨다...  한국처럼 사거리 신호등 체계가 아니라 로터리를 빙빙 돌다보면..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도심부에 오게되면 긴장하게 된다.


어제 아비뇽으로 올때 건넜던 다리를 지난다.


어제도 이곳을 지나왔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가로수 길이다...


이곳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지만 ..비닐하우스는 우리나라랑 비슷하네.. 


아를(Arles) 까지 가능 동안의 넓다란 평원들..  땅 넓은 나라라는게 실감난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인구밀도가
낮은편이라는데


아비뇽에서 아를(Arles)까지의 거리는 불과 40km.. 이런 도로 상황에서는 30~4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출발한지 40분만에 아를에 도착...  이제 주차를 어디다 해야 하는지를 걸정하는 게 남았다.


아를 구시가지를 향해서...


구시가지 옆에는 이처럼 공용주차장이 있는데..  여기도 무료 주차인듯 하다.
차를 세워놓고 무인 주차 코인 머신을 찾았는데.. 없다.    다른 차들도 살펴 보니 영수증 같은걸 데쉬보드에
올려놓은 차들이 없는 걸로 봐서는..  무료인듯.. ^^



아를(Arles)의 입구인 까발르리 문(Porte de la Cavalerie)..
첫 인상의 아를은 로마시대에 만든것으로 보이는 두꺼운 성벽으로 둘러 쌓여 있는 요새같은 마을..


까발르리 문을 들어서자 마자 나오는 큰 길은 까발르리 거리..    주말 오후라 그런지 한산하다. 



햇볓이 강하다 보니 사람들이 모두 그늘로 통행한다...   그래서 건너편 길보다는 확실히 이쪽이 사람들로 붐빈다.


골목사이로 원형 경기장(L'Amphitheatre)이 보인다.


로마시대에 만들었고 가장 보존이 잘되어 있다는 원형경기장 앞에 당도했다.


모처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보았다. 1인당 6유로..  하여튼 어딘지 들어가기만 하면 돈 만원은 우습다. 


현재도 이곳에선 9월 아를 축제때 실제로 사용하는 경기장이다. 


경기장 내부의 모습이다.  이 경기장은 2만명을 수용할수 있는 경기장이었다.
입장료에 비해 조금은 실망스러운 .. ㅠㅠ

혹시나 로마에 가서 콜로세움을 볼 예정이라면 안들어오는게 좋겠다.


경기장 내부보다 오히려 경기장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를의 전경이 훨 멋지다...  멀리 아비뇽에서도 보았던 론강이 보인다. 


멀리 몽마주르 수도원(Abbaye de Montmajour)이 보인다.   마치 거대한 요새처럼 보이는..
948년 건설된 1,000년이 넘은 건물로..  1981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고흐의 그림 어딘가에도 이 수도원이 배경으로 나온다고 한다.


아를은 고흐가 고갱과 같이 작업실을 만든 곳이 바로 이곳이다.
물론 2개월 만에 고흐의 성격에 못이겨 고갱이 떠나긴 했지만..  고갱과 헤어진  고흐는 자기 귀를 자르는 
엽기적인 행각 끝에 정신병원에 수용되게 되었다. 
그의 작품중 200여점이 이곳에서 탄생 되었기때문에 기념품 가게에는 고흐와 관련된 제품이 가득하다.




원형 경기장 바로 앞에는 반고흐 재단이 있다.
반고흐 관련 재단이 뭐하는데인지 감은 잡히지 않지만  간판에는 분명 Fondation Vincent Van Goch Arles이라고 적혀있다. 
분위기는 무슨 미술관정도의 느낌??

 

시청과 쌩 트로핌 교회가 있는 라뿌블리끄 광장이다.
지도에 Hotel de ville라고 되어 있는 곳이 시청이다.  호텔이 불어로도 시청을 뜻한다.   호텔도 시청도 다 Hotel.. -_-
프랑스 깃발과 주기가 같이 걸려있다.  우리나라 시청과는 달리 아담한 사이즈다. 


시청 옆에 있는 건물에 들어가니 무슨 풍물 시장 같은 걸 하고 있다.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도 있고..
이 분은 손수 그림을 그리시는 분인듯.. 


다들 손수 수작업으로 만든 옷들이나 소품 같은 류를 전시 판매하고 있다.


시청 바로 옆에는 쌩 트로핌 교회(L'Eglise St. Trophime et son cloitre)가 있다.
12세기에 건축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최후의 심판과 관련된 벽면 부조가 있는 성당으로


성당의 입구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었다.


수수한 느낌의 성당 내부
이 성당은 3세기 기독교를 이 지방으로 전파한 수호성인인 쌩 프로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성당이다.


여행 안내소 앞에 잠시 쉬고 있는 도도..  뒷편에 너저분한 도로는 방금 까지 이곳에서 재래 시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 토요일 오전에 여는 시장인가??  우리가 왔을때는 이미 파장..
도도가 아쉬워 했다.


정신 없는 이 거리를 조그만 청소 차량이 치우고 있다.


환경 미화원 아저씨가 청소차가 지나가는 쪽으로 쓰레기를 몰면 차가 지나가면서 치운다.
참 효율적으로 작업하고 빠른 속도로 청소하는 광경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걸로 봐서 무슨 유적지인듯 하나.. 잘 모르겠다.


드디어 도착한 아스빠스 반 고흐(Espace Van Gogh)다.
바로 사진속의 그림으로 유명한 곳..  뒷편 정원과 비슷한가??


정원에 피어 있는 꽃들.. 고흐는 100년전에 이런걸 보고 어떤 영감을 받았겠지..


가운데 분수는 기념찰영의 명당자리...  


먹지는 못해도  사진은 가져가겠다는 심정으로 ..  사진을 찍는다. .. -_-


아를의 유명한곳은 대충 다본거 같으니..골목골목을 탐험을 해본다...


한적한 곳으로 오니 기분이 좋다... 


사람들이 많은곳을 떠나 론강 강변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이 좋다.
론(Rhone)강의 발원은 스위스에서 시작된다.  그 길이는 800km가넘고 유역 면적만도
10만제곱 킬로미터, 남한보다 더 큰 면적이다.
스위스의 수도인 제네바에도 이 론강이 지나간다고 하니...


론강 옆에 있는 저 건물은 무슨 유적지인듯 한데.. 사람도 별로 없고  


골목탐험중..  이제 돌아 가야 될때가 됐기에 앞사람을 쫓아 가는 중..
구석구석 다니다 보니 우 리위치가 어디쯤에 왔는지 잘 몰라서..  ^^;;


토요일 오후의 상가는 한산 그 자체..


커피와 차를 파는 가게다..관광지에서 이런 가게들은 열어도 좋으련만..  사람들 하곤..ㅉㅉㅉ


자동차로 돌아가는 길....  알고 가는 건지도 감이 안잡힌다.
워낙 원형경기장이 멀리서도 보이기에.. 길을 잃은 정도는 아니고 ^^


오늘의 바쁜 일정은 끝이 아니다.
다음은 아비뇽(Avignon)과 님스(Nimes) 사이에 있는 가를 교(Pont du Gard)를 가보려 한다.

가를교(Pont du Gard)는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는 않지만.. 대신 꽤 비싼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아무래도 우리느낌에는 입장료가 주차료인듯..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를교(Pont du Gard)를 향해 간다.


가를교(Pont du Gard)로 가는 길에는 여행 안내소와 기념품 가게, 까페 등이 있는데..


햇볓도 뜨겁고 날도 덥다보니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구름 한점 없는 화창한 주말을 맞아서 야외 나들이로 나온 가족들이 많다.


앞사람을  따라 걷다가 막 이 코너를 지나니..


거대한 수도교가 짠~~  하고 나타난다. 


포르투갈 꼬임브라에서도, 스페인 세고비아에서도.. 그리고 지나가면서 여러번 로마 수도교를 보았지만 그
규모면에서 이곳이 최고인거 같다.
가를교(Pont du Gard) 역시 유네스코가 지정된 문화유산..

하여튼 책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것이라고 되어있으면.. 무심히 지나가다도 다시 뒤돌아 보게 한다.. ^^;;


다리 아래로는 사람들이 니나갈수 있는 다리가 있고..


가를교 밑을 흐르는 강은 아비뇽과 아를에도 흐르고 있는 론(Rhone)강..


벌써부터 물놀이 시즌인가??  
두꺼운 옷을 껴입고 다닌지도 얼마 안된듯 한데..  시간이 금방간다..


물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도도는 이런데 오면 발은 꼭 한번 담가 봐야 직성이 풀린다.
오로지 발만..--> 수영은 전혀 못한다 -_-;;


프랑스내   인구보다 더 많이 있다는 애견..  이곳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물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난 개를 달래서 올라가는 매정한(?) 주인들.. ^^ 
개는 못내 아쉬워 강을 바라보며 끌려간다..


가를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오늘도 걸은 양이 장난이 아니라 발은 아프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리고 로마시대에는 수로 가 어떻게 생겼을까 보고싶기도 하고..



이 가를교는 순수하게 돌로 쌓아서 만든 다리이다.  회분이나 접착용 물질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천몇백년 전에 벌써 이런 기술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위험해서 그런지 수로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붉은 옷을 입은 안내원이 지키고 있다.  
못내 아쉬운 한 아저씨는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보려고 철조망에 붙어 있다. 


가를교 옆에 있는 산을 어찌 통과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이처럼 수로 터널이 있다.


가를교를 쌓은 돌을 자세히 보면 누가 날카운것으로 돌위에 낙서가 되어 있다. ..
그런데 이것은 일종의 상표라고 한다.
이러한 토목공사를 하기 위해서 많은 돌이 필요했고 당시에 채석업자들이 돌에 자기의 물건을 표시하기 위해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상표권 분쟁같은건 없었나 몰라...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수도교를 보러 오는것 보다는, 그냥 가족끼리 나들이로 잘 조성된 야외에 와서 
쉬었다 가는 사람들인듯 하다. 
수도교는 단지 거들뿐.. -->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대사다.


가를교의 주차장을 나섰다. 사지는 르물랑(Remoulin)이라는 가를교 근처의 시골 마을


자~  이제 어디로 가서 숙박을 해야 하나..  오늘은 캠핑장보다 호텔에서 좀 쉬고 싶은데~~
내일은 액상프로방스(Axe-en-provence)로 가야 하는데..
지도를 보니 아비뇽에서 가를교를 먼저 보고 아를로 갔으면 거리가 훨씬 가까웠었네..  이궁
루트 설정 완전 실패다.. 

고민을 하다가 '오늘 고생하면 내일 편하다' 라는 생각에 액상 프로방스로 직행~~


론강 유역은 제법 품질 좋은 포도주가 생산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말 오후가 되니 마을에 사람 하나 볼수 가 없다.  


론강을 지난는 다리를 건넌다.   현재 우리 위치는 론강으로 따지면 아를과 아비뇽 사이에 있는 따라스콩(Tarascon)


가다 보니 아를이 또 나온다.   아까 가를교로 왔던 길을 반대로 다시 내려오는 행위를 하고 있다....
역시 예정에 없던 아비뇽과 액상 프로방스를 끼워 넣으면서.. 이런 일이 생겼다.

아비뇽은 포르투갈에서 만난 프랑스 아저씨 때문에..
액상 프로방스는 바로셀로나 민박집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서 가게 되었다.


앗...  바다다..  지중해다...  무료 도로로 셋팅해둔것 때문에 고속도로를 피했더니 해변도로 까지 내려와서
돌아가는 것이다.  지도를 보니 포스 쉬 메르(Fos-Sur-Mer)라는 곳이다.  
이 해변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가 나온다. 


액상 프로방스 근처에서는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 무료였기 때문에..  ^^
프랑스 고속도로는 무료와 유료가 다  있기때문에..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사실상 구분하기가 어렵다.
알려주니 가는거지..


무료 고속도로의 특징은?? --> 차가 많다.  ^^
어느 나라나 통행료로 내는 돈은 아까워 하나보다.

액상 프로방스로 나가는 출구 이정표가 보인다.


오늘 많이 돌아 다녔더니 숙소에 들어오니 녹초가 되었다.
특히나 어제는 텐트에서 조금 불편하게 잤더니.. 더더욱...
캠핑을 한 다음날은 조금 피곤하다...



‡ 오늘의 이동루트

산뜨 엘로이 호텔(안도라) -  캠핑 듀퐁드 아비뇽(아비뇽)

- 금일 숙소 : 캠핑 듀 퐁드 드 아비뇽(Camping du Pont d'Avignon) in Avignon
- 차랑 이동경로(금일 490 km, 누적 8,370 km) 




오늘부터는 5월달이다.  우리가 출발했을때가 3월
확연히 초여름의 날씨가 시작되고 있다.

산뜨 엘로이(Sant Eloi) 호텔 전경.. 바로 옆에 대형 수퍼마켓이 있어서 쇼핑하기 편리하다.


오늘은 프랑스로 건너가는 날이다.  첫날에 도착해서 셀부르를 마지막으로 다시금 프랑스로 건너간다.
오늘의 목적지는 아비뇽(Avignon)..400km가 넘는 거리를 운전해 가야 한다.
일정을 조금 서둘러서 이동한 관계로 조금 여유가 있는데다가 포르투갈 나자레에서 만난 프랑스 아저씨가
하도 가보라고 추천해서...(5주차 D-32 참조)


산뜨 엘로이 호텔은 안도라 라벨라에서 2~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안도라는 피레네 산맥의 한가운데 있는 국가라 그런지 도로가 상당히 협소하다.


도로 양쪽에는 산들이 빽빽하고.. 건물도 덕지덕지 붙어있는 곳이 바로 안도라다.


안도라 라벨라로 가는 이정표..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고
바로셀로나 민박집 주인아저씨가 안도라는 해발 3000미터에 눈쌓인 도로를 넘어가야 한다는데..
그정도는 아닌듯.. 이곳도 해발 1000미터가 조금 넘을 정도..  비는 오지만 날씨도 따뜻한편



안도라 라벨라 초입부분..  도로가 협소한데 반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려 유럽에서는 보기힘든 가편차선
신호등이 있다.


안도라 라벨라..  쇼핑 상가가 있는 시내쪽으로 가려면 좌회전을 해서 내려가야 한다.  
사진상의 위치는 어제(D-46) 편에 소개한 대형 쇼핑센터인 2000과 K+가 있는 도로..
버거킹 뒷편에 KSA 플러스가 바로 K+ 쇼핑몰이다.(D-46 참조)


안도라를 떠나기전 반드시 해야할것은?? -->  자동차 연료 만땅 넣기
유럽 전체를 통틀어 최저가를 자랑한다.  안도라를 제외하고는 가장 저렴한 나라인 스페인보다도
리터당 0.1유로(200원) 이상 저렴한 가격


이곳 역시 셀프 주유로.. 주유후 앞에 보이는 수퍼마켓 카운터에서 계산 하면 된다.


유럽 자동차 여행을 떠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료를 만땅으로 채웠다. 
42.98리터에 33.65유로 정도 지급..  인증샷 ^^


연료를 가득 채웠더니 내 배가 가득 부른 느낌..


해발 1,280m에 기온은 10도.. 어제보다는 쌀쌀하다.  물론 높은곳으로 올라와서이기도 하다.


도로 공사 구간이 많다.


땅이 협소한 지역이다 보니 산중턱까지 집들이 들어서 있다.


산 중턱 위에 집들..  유명한 레저 관광지 답게 리조트나 콘도 처럼 보인다.


안도라 라벨라를 지나 계속 산위로 오르고 있다.


해발 1,500미터를 넘어섰다.

서서히 눈이 쌓인 풍경이 보이고.. 


혹시 이러다가 눈이나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1박 2일의 상근이로 잘 알려진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바로 피레네 산맥에 사는 견종..
그리고 제 2차 포에니 전투에서는 한니발의 대군이 이 험한 산맥을 코끼리 6천마리와 넘었다는 거 아닌가..
물론 대부분의 병사는 산을 넘다가 도망가기는 했지만...
아~ 마드리드에서 우리가 숙박한 민박집 이름이 피레네오스 민박집..  바로 피레네 산맥을 뜻한다.
-- 이상 피레네 산맥과 관련한 이야기.. ^^


아~~ 스키장이 아직도 성업중이다...  천연의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기분은 어떨까..


빗발은 슬슬 눈발로 바뀐지 오래~~  어떻게 산을 넘지??  체인도 없는데.. 되돌아 와야 하는건 아닌지..


도로 옆은 천연의 스키장.. 그곳에는 움직이는 리프트만 덩그라니..  성수기가 지난 무렵이라 사람은 확실히 적다.


올라올때는 분명 한여름 초여름의 날씨.. 불과 30분도 안되어서 겨울날씨로 바뀐다.


해발 2,000미터를 넘어서..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현재의 해발고도까지 알려준다.


갈림길이다.  하나는 험한 산길을 넘어서 프랑스로 가는 방법 ..   하나는 유로 터널을 이용해서 험한길을 피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체인도 없고 사실 운전에 자신도 없기에.. 유로 터널을 이용하기로..


터널 앞에는 이처럼 간이 주차시설이 있다.  도도와 나는 잠깐 내려서 풍경을 감상하고 기념 찰영도 했다.
우리는 피레네 산맥을 넘어 가는 인증샷이닷 ^^ V 
 

간이주차장은 상당히 넓고 전망이 좋기때문에 잠시 이곳에 멈춰서 피레네 산맥을 구경하는 것.. 강추 다.


간이 주차장에서 본 산길.. 유료 터널을 이용하지 않으면 저 산길을 넘어가야 한다.
간혹 차들이 지나가긴 하는데.. 밑에서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안가길 잘했다.. ^^


하지만 6.2유로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는거..  뭐 만원 정도야..  저 산길에서 고생하는 거에 비하면..기꺼히 내주도록 하지..


터널을 나오니.. 수북하게 쌓여있는 눈들..  헉~~  더 높은곳으로 온것인가??
지도를 보니 터널 입구보다 출구가 해발로 100미터 정도 높구나.. 
그리고 터널을 나오는 순간 프랑스 국경을 통과한것이다. ^^ 


오늘 피레네 산맥의 매운맛을 확실히 보고 있다.


내려갈때는 속도를 줄여서.. 조심조심 내려간다.


안도라와 프랑스 사이를 잇는 N-320국도  평상시 오늘처럼 흐리지 않았다면 정말 소문난 멋진 드라이빙 코스인데..


이런 길을 이런 상황에서 주변을 볼 틈이  없다. ㅠㅠ


빗줄기가 조금 세진다.


다시 유료 터널로..  물론 산길을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조금 편하게 가련다.


터널 출구로 나오니 톨게이트에서 통행료 5.1유로.. 한 9,000원..  를 징수하고 있다.
통행료도 참 매너가 없다.  쩜 1로 붙는것 뭐야.. 그냥 딱 떨어지게 5유로로 하지...


여전히 터널을 통과해도 산길이 우리를 기다린다...


하지만 하늘이 파래져서 기분이 좋다.


화창한 하늘과 푸른 들판을 보니 프랑스가 맞나보다.  스페인에서는 이처럼 초록색 들판을 보기가 어려웠는데..


N-20 국도.. 현재 위치는 프랑스이긴 하나 이곳도 까딸루냐 지역으로 불린다.


스페인도 까딸루냐 지방이 분리 독립 한다고 난리치고 있지만 프랑스 지역의 까딸루냐 지역도 역시
같은 이유로 시끄러운 지역이다.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은 스페인 정부가 주관한게 아니라 스페인의 까딸루냐 지역 사람들이 치뤄낸
올림픽이었다.
얼마전 '바르셀로나 FC'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앙리가 '까딸루냐는 스페인 같지 않다' 라는
말을 기자회견중에 해서 스페인을 발칵 뒤집은 적이 있었다.
더구나 프랑스인인 그가 그런 얘기를 해서 더 더욱 화제가 되었다.


아무튼 우리는 프랑스의 까딸루냐 지역을 지나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차도 별로 없고 시야 거리도 멀어  전망이 확트이고..  운전하기는 정말 좋은 환경 이다.
피레네 산맥을 넘어올때와는 극과 극..  그렇지만 우리가 달리고 있는 이곳도 해발 1,200m의 고지대..
적어도 절벽위의 성당이 있던 몬세라뜨 보다도 높은곳에 있는 것이다.


N-20 국도상의 현 위치는 Enveitg라는 프랑스의 시골마을..   근처에 캠핑장이 많고.. 이정표를 보니 스키장도 있나보다.


이런 깡촌에 캠핑장이 있다는게 신기할뿐..  하지만 시설은 큰 기대 말아야 할 듯..


이곳은 스페인과 프랑스의 접경지역 부르 마담(Bourg-Madame) 이라는 마을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스페인 국경이 나온다.  이정표에 바로셀로나 이정표가 적혀있다.
이 마을은 원래 La Guingueta d'Hix  라는 이름을 가진 마을이었으나, 앙굴렘 공작부인을 기려서 부르 마담 이라는 마을
이름으로 변경했다. 1815년도의 일이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냥 프랑스의 깡촌 마을일 뿐... ^^;;


앙굴렘 공작부인은  프랑스 대혁명으로 죽은 루이 16세와 마리 앙뜨와 네뜨의 장녀 이다.
이 여자는 특이하게도 20분간 프랑스의 왕비가 된 적이 있다.
원래 그녀의 이름은 마리 테레즈 샤를로트 다.



피레네 산맥은 정말로 크다.


나폴레옹이 얘기하길 피레네 산맥 넘어서는 또하나의 아프리카가 있다.. 라고 했는데.. 
스페인과는 정말 풍경의 차이가 많다.


사일라구스(Saillagouse)를 지나간다. 


사일라구스는 이 근처에서는 큰 도시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보기에는 그냥 그런 시골마을..


아직도 400km정도는 더 가야 한다.


라 까바나세(La Cabanasse)라는 마을 로터리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기념탑..
이 동네의 유명한 인물을 기념하기 위한 탑이나 보다.  탑위에는 한 인물의 흉상이..


안도라에서 피레네 산맥을 넘어 이곳 시골 도로까지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진 곳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미셀린 지도에 보면 경치가 좋은 드라이브 코스는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물론 우리가 가고 있는 이길도 녹색이다 ^^ 



상당히 많이 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해발 1,500 미터라니..  피레네 산맥은 정말로 크고 넓다. 


프랑스의 시골 풍경.. 왠지 편안하고 정겨워 보이는 곳이다. 


도로 위로 철도가 지나간다...  우리가 처음 프랑스에 들어왔던 마을 부르 마담(Bourg Madame)도 지나가는 기차..
저 기차의 시종점은 빌프랑쉐(Villfranche)-라뚜르 드 꺄홀(Latour de Carol)까지이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노선으로 알려졌다.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이런 시골마을에는 마땅한 식당이나 휴게소가 있을리 만무..  어제 안도라에서 산 초콜렛을
꺼내 먹으며 간다...  사진은 어제 카운터에 있는 직원 아줌마가 서비스라며 하나 더 끼워준 초콜렛..
역시 쇼핑의 천국은 그냥 나온 얘기가 아니다.  이런 수완 좋은 직원들이 만들어 나간게 아닌지..



본격적으로 내리막 코스..


내리막을 지나니 호홀스(Jojols)라는 마을을 지난다.


빌프랑쉐 드 꼰플란뜨(Villefranche-de-Conflent)라는 곳이다. 성처럼 보이는 벽 안에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마을 전체가 2008년도에 유네스코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전략적인 이유때문에 프랑스와 스페인이 서로 차지하려고 했던 곳..
그러다 보니 마을 전체를 저처럼 요새화 되었나 보다... 
그래서 시골마을임에도 관광객들로 보이는 차들이 많다.,...  우리는 그냥 패~쑤



프랑스의 프라드(Prade) 마을.. 전설적인 첼리스트 파블로 카살스(Pablo Casals)가 자란곳..
그는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 까지 생길정도로 전설적인 인물.. 


파블로 피가소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에 대항하였다.  프라드음악제가 매년 여름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프라드 근처에 있는 리들(LiDL)... 유럽의 가장 저렴한 수퍼마켓중 하나이다.
특히 검소한 생활이 일상화 된 독일에 많다.


따뜻한 지역이라 그런지 오랜지 나무들이 많아보인다.


2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  


화창한 날씨..  오늘은 정말 여름부터 겨울까지 다 경험하는 하루다.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이 보인다... 


국도 N-116 도로는 이 지방의 큰 도시인 페르피냥(Perpignan)에 가까워 옴에 따라 도로가  넓어진다.


도로 우측편으로 강의 물을 끌어 만든 멋진  인공 호수가 보인다. 


페르피냥(Perpignon)에 들어섰다.  인구 10만이 넘는 나름 대도시(?)이다... 


페르피냥은 포도와 야채의 집산지로 유명한곳..  260km 정도 더 가야 한다. 


지중해에 접해있는 도시답게 온화하고 맑은 날씨를 보인다.


프랑스하면 빠지지 않는 포도나무가 장관이다.


산 능선에는 풍력발전용 프로펠라가 설치되어 있다.


길게 늘어선 가로수길.. 
살세스 르 사토(salses-le-chateau)라는 곳이다. 무슨 포도밭도 아니고 사토라니.. 


프랑스의 소도시 나르본(Narbourn) 근처의 포도 밭.. 프랑스의 전역이 포도주 산지이긴 하지만..
우리가 지나는  랑그독 루시용(Languedoc-Roussillon), 프로방스(Provence) 지방 역시 한(?) 포도주 하는 곳이다.

지중해 연안의 건조하고 화창한 햇빛을 받아 '빛의 포도원 '이라고 불린만큼.. 눈부신 햇살과 따사로운 기온을
만긱하고 있다. 


나르본(Narbourn) 윗쪽의 위치한 코르산 마을이다. 
비용을 아낀다고 고속도로 이용을 자제하고 있어서 이런 시골 마을도 지난다.


크르산 마을을 가로 지르는 오드(Aude)강.


코르산 마을을 지나니 남은거리가 200km도 안된다. 


땅떵어리가 넓은 나라 답게 일자로 시원하게 뻗은 도로.. 


무료 도로를 이용하느라 고생은 하지만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국도나 지방도가 제격..


이런 시골 마을을 들어올때마다 길 옆에 상점들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하다.
사진은 페제나스(Pezenas) 라는 곳이다.


페제나스의 풍경..  평화로운 주택가이다. 흠.. 다만 기차길 옆이라 시끄러운건 감소해야 할듯..


도로 옆에 광고판이 하나 나오는데..  불어를 몰라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물을 아껴 쓰란 얘긴가??


모처럼 네비게이션이 고속도로로 안내를 해준다.  A-75고속도로..  이곳은 무료 도로인듯..


고속도로를 지나면 확실히 마을을 들어가 구경하는 맛은 없다.  훵하니 뚫린 하늘이나 볼까.. 


고속도로로 자리잡고 갈만하니 옆으로 빠져 나가란다..  또 다시 지방도 신세로 전락??  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고속도로.. 


A-75 고속도로를 빠져나가서 A-750 고속도로로 바꾸어 탄다..  0만 하나 더 붙었네..
기낙(Gignac) 지역에 있는 기낙타워(La tour de Gignac).. 고속도로에서도 잘 보인다.


현재 국도인 이곳은 한참 고속화 도로로 및 선형 변형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지도에는 A-750 고속도로명과 N-109 국도명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랑그도크루시용 주의 수도인 몽펠리에(Monpellier)를 지난다.


몽펠리에는 인구 20만명이 넘는 도시..  
프랑스의 철학자 꽁트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몽펠리에를 지나면서 A-9 고속도로로 진입해서 달린다.
이정표에는 님스(Nimes), 아를(Ales), 마르세유(Marseille), 리용(Lyon)등 알만한 도시들의
이름이 나온다.

리용은 파리 다음의 프랑스의 제2 도시.. 마르세유는 리용 다음의 제 3의 도시다.


남은 거리는 불과 68km .. 기온이 무려 27도로 한연한 한 여름 날씨다.
아침에 피레네 산맥에서의 눈발을 보던게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진다.   하루에 4계절을 겪는 신기한 일을..당했다. 


계속 고속도로를 타면 아비뇽까지 금방일텐데..  무료도로로 셋팅한 것때문에 결국  Billargoue라는 곳에서
출구로 나오게 되었다. 


뭐 거리도 얼마 남지 않았고, 느긋하게 시골 마을 구경이나 하면서 가면 될듯 하다.


한여름의 밀밭의 녹음이 멋지다...


루넬(Lunel)이라는 도시의 풍경이다.  국도는 속도는 늦지만 확실히 구경하는 재미는 더하다.. 


Eminence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쇼핑센터인듯 하다, 바로 옆에는 Super-U라는 대형 수퍼 마켓이 있고..


밀밭과 나무가 늘어선 지방도를 달리는 기분은 ...  째진다 ^___^


파스텔 톤의 이쁜 집들도 구경하면서..


시골마을의 골목골목을 지나가기도 한다.


자전거 하나로도 벅찬데 뒤에 트레일러까지 달고 여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이 동네는 상 질레(Saint Gilles) 라는 도시인데.. 유럽 전역에 같은 이름의 도시가 많다.
성 자일스라는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기때문에 나라별로 스펠링은 다르지만 말이다...

아~ 그러고 보니 에딘버러(Edinburgh)에 성 자일스 성당도 있었구나.. ^^


우리는 상 질레를 지나 아비뇽으로 향해 간다.  


다리를 건너면 드디어 아비뇽이다.


시간은 벌써 6시가 훌쩍 넘고.. 하루종일 운전한 끝에 도착한 아비뇽..  반가운 생각이 든다.  


오늘의 숙소인 캠핑장을 찾아가야 한다. 
 

드디어 우리 목적지인 캠핑 듀 퐁드 드 아비뇽에 도착.. 방갈로가 없는 캠핑장인 관계로  우리는 이처럼 텐트를 치고 .. 


야영장에서 본 아비뇽의 야경.. 강 건너편의 교황청이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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