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키오스크 캠핑장(라론) - 시옹성(몽트뢰) - 골든패스 라인 - 알펜블리크 캠핑장(인터라켄)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429339,7.419891&spn=0.82349,2.108002&z=10

- 금일 숙소 : 
알펜블리크 캠핑장 (in Interlake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230 km, 누적 12,250 km) 
- 금일 이동경로 및 골든패스 라인 노선도





해발 1,200미터에 위치한 자넨(Sannen) 마을이다. 
아무리 둘러봐도 통나무 집들 밖에 없는데 얼마나 요란한 건물을 지으려고 마을에 타워크레인이 2대나
설치되어 있다. 

스위스에도 아파트가 유행이라던데.. 이 아름다운곳에 고층 아파트나 생뚱맞은 유리 빌딩 같은게 들어서는
재앙이 없기를.. -_- 



염소 품종 중 하나인 자넨(Sannen)..  이곳이 바로 이 염소 품종의 원산지이다.
품종 이름을 동네 지명을 따서 만들었다.
털이 주로 하얀색을  띠며 젖이 잘 나와 전 세계적으로 많이 기른다고 한다.
 

쯔바이짐멘(Zweisimmen)이다.  몽트뢰에서 인터라켄 까지 이어지는 골든패스 라인의 중간 지점 정도 된다.
한국에서는 별 신경도 안 썼는데..   왜 스위스에서는 저 타워크레인을 보면 거부감이 들까... 


정겨워 보이는 쯔바이짐멘 마을의 거리를 통과한다. ..   


도도는 옆에서 저런 마을에서 한 일주일만 살아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고..
-->  사실 도도가 부르는 노래는 랩에 가깝다.(음정 맞추는데 취약해서리 ..)  ^^;; 


정말로 이 골든 패스 라인을 따라 아름다운 시골 마을이 끊이지 않고 나타난다.

누군가 스위스의 진정한 멋을 느끼려면 도시로 가지 말고 시골로 돌아다녀 보라고 하던데...
이번 주 내내 스위스를 돌아 다녀보니..  그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 하고 있다.


석회분이 가득한 하천..스위스에는 수심이 얕은 경우에는 이처럼 하얀색이나 회색빛을 띠지만 수량이 많아지고 수심이 깊어지면 에메랄드빛의 신비스러운 색깔이 나타난다.


우리 앞에 꾸준이 앞에가는 차.. 뒤에 뭔가 짐을 잔뜩 싫고 천천히 이동한다.


우리야 급할게 없기때문에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며 운전해 가지만 대부분 차량은 우리차와 앞차를 추월해 나간다.


좌측편에는 스위스 식 소 축사가 말끔해 보인다. 
우리는 지금 다르스테텐(Darsteten)이란 조그만 마을을 지나고 있다.


유럽에서는 차 뒤편에 수레같은 것을 끌고 다니는 ..
심지어는 캠핑용 카라반 같은 것도 많이 끌고 다니는 걸 쉽게 볼수 있다.

우리나라 처럼 배달 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기에 왠만하면 스스로 직접 짐을 날라야 하기 때문이다.
배달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다.



역시나 이름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조그만 마을.. 쯔바이지멘(Zweisimmen)을 지난 이후는 이처럼 조그만
마을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다.

이 마을은 Erlenbach im Simmental이란 곳으로 1,700년대 이후 인구가 3배로 폭발 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600명에서 1,800명으로 -_-;;  (웃자고 한 얘기다. )


우리는 급할게 없기에 그 뒤를 슬슬  쫓아다니며 경치를 감상하고 있고, 마음 급한 차들은 우리차와 앞차를 추워해 가고 있다.


텃밭을 일구는 아저씨..  


멋진 스위스의 시골마을 풍경을 뒤로 하고..


인터라켄으로 향하는 고속화 도로로 진입했다.

인터라켄(Interlaken)은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캠핑장도 많이 있다.
특색있게도 각각 캠핑장을 알기 쉽게 번호로도 매겨 놓아 이정표에 표시하고 있다.
인터라켄의 캠핑장은 시설이 좋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왠만하면 방갈로를 알아보려고 많이 찾아 다녔다.
특히 별 다섯개의 특급 시설의 캠핑장인 Campingplatz Manor Farm 은 굉장히 좋은 방갈로가 있었지만 하루 숙박은
곤란하다는 답변만.. ㅠㅠ

결국 기분이 상한 나는 캠핑장을 나와  그 옆에 알펜블리크 캠핑장(Campingplatz Alpenblick)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오늘은 조금 고생스럽지만 텐트를 이용해야 한다.


알펜블리크 캠핑장(Campingplatz Alpenblick)의 전경


저녁 식사후 캠핑장 옆의 툰 호수(Thuner See)로 산책하러 왔다.


툰 호수는 평균 깊이가 130미터가 넘는 깊은 호수다.  우리나라 서해 바다보다 깊다. -_-


석양이 지는 툰 호수의 멋진 풍경은 말로 형용할수 없다.
내공이 부족해..  그 감동을 사진에 제대로 담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


호수 한가운데는 무엇에 쓰는 것인지 모를 시설이 시선을 끈다.
1. 혹시 낚시를 좋아하는 강태공들을 위한 시설?
2. 혹은 호수에서 수영하기 좋게 잠시 쉴수 있게 만든 시설??  ..    뭔지 잘 모르겠다.


호수 주변에는 산책을 하기 좋은 공원들이 있고... 


절벽 위에 통나무 집은 아슬아슬 절벽에 걸쳐 있다.


산책을 마치고 텐트에서 일찍 쉬러 들어갔다.   
텐트를 이용할 경우는..  밤에 주변이 깜깜해 져서 그런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된다.

내일은 융프라우에 올라간다.   체르마트와 달리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말이다....   


‡ 오늘의 이동루트

키오스크 캠핑장(라론) - 시옹성(몽트뢰) - 알펜블리크 캠핑장(인터라켄)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429339,7.419891&spn=0.82349,2.108002&z=10

- 금일 숙소 : 
알펜블리크 캠핑장 (in Interaken) 
- 차랑 이동 거리(금일 230 km, 누적 12,250 km)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그렇지 않아도 청명한 스위스 하늘이 더더욱 빛을 발한다.


구름이 많긴 해도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나 기분이 좋은 날..


이틀동안 우리가 묵었던 방갈로와 하늘을 배경으로.. 


리셉션에 가서 체크 아웃을 하러 갔다.  금발의 미녀 아가씨가 청소 체크를 하러 우리 방갈로로 왔다.
사장이 아주 까다로운 사람이라 아주아주 깨끗하게 써야 한단다. -_-;;

와서는 침대위의 먼지까지 훓을 정도로 꼼꼼하게 체크.. 
도도가 우리나라 마루바닥 물걸레질 하듯이 바닥을 박박 문질러 닦았는데.. 꼼꼼하게 청소했음에도
이것 저것 지적해 내면서 자기가 손수 걸레질을 한다.

그리구 나서야  우리가 맡겨놓은 청소보증금 50 프랑을 다시 되돌려 준다.

방갈로를 사용한 뒤 청소를 해놓고 나와야 하는 것이 예의고, 또 그렇게 해야 되지만 여기처럼 부산을 떠는 캠핑장은 처음 본다.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 우리도 그 만큼 깨끗하고 시설이 좋은곳에 이틀간 있었으니..  ^^;;

오늘은 인터라켄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체르마트에서 인터라켄까지는 19번 국도를 이용해서 가면 조금 가깝지만  바로 이 도로는 우리가 제설작업이 안되어 되돌아 갔던 문제의 바로 그 길이다. 

며칠간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로 어느 정도 복구가 되었을성 싶지만 ..
그냥 안전하게.. 몽트뢰까지 갔다가 거기서 국도를 이용해 가는 것으로 결정 했다.

몽트뢰에서 그냥 지나쳤던 시옹성(Chateau de Chillon)도 잠시 들리고 말이다.


오늘 기온은 15도..  비가 온 뒤라 그런지 날이 선선하다.  


인터라켄 까지 조금 더 가까운 길로 가려면 우리가 가는 쪽의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그 길은 우리가 제설 작업이 안되어 되돌아 왔던 그 문제의 국도 19번.. 
해발 2,500미터의 산중턱을 넘어 가야 하는 길이다.


비가 많이 온 다음날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경들.. 
하늘이 깨끗해졌다기 보다.  자동차 전면 유리창이 깨끗해졌다. ^^;;


건축 자재 창고 공장을 보며.. 우리나라처럼 미친듯이 건물 부수고 새로 지어야  장사가 될텐데, 이 동네에서 무슨 재미를 보려고.. 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해본다. 

참고로 이 나라는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도시나 마을에 주는 Wakker Prize 상이라는 것이 있을 정도다.




체르마트로 갈때는 사진 찰영을 못했는데 다시 되 돌아 오면서는 포도밭들을 몇장 찍었다.
이곳 발레(
Valais)주(州)가 스위스에서 와인으로 유명한 곳중 하나 라는 얘기가 허언이 아니다.

스위스에서 와인은로 유명한 곳은 발레주를 포함한 스위스 남부와 스위스 동부 쪽이다.



우리는 이틀전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중이다.  모두 눈때문에 도로가 폐쇄되어서 계획이 어긋났기 때문..



저 안내판은 알프스의 대표 견종인 세인트 버나드(Saint Bernard)와 관련된 시설을 안내하는 듯 한데..   

세인트 버나드는 목에 작은 포도주통으로 된 목걸이를 차고 알프스에서 구조견으로 활동하면서 유명해진 종이다.

원래는 영국으로 부터 수입된 견종이라고 한다.




유럽 자동차 여행을 하다보면 자주 보게 된는 풍력발전 프로펠러.. 
풍력 발전설비 량으로 전 세계 랭킹 톱 3는 미국, 스페인, 독일 이다.  


이상하게도 .. 산 봉우리 주변은 구름이 많고 하늘은 파랗다.
지형적인 영향일까??   아니면 우연히 구름이 그 윗쪽에만 있는데 괜히 느낌상 그렇게 느낄뿐..??


풀밭에 방목중인 소들.. . 


몽트뢰 이정표가 보인다.   역시나 이 동네도 구름이 산 봉우리 근처에만 있다.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란 노래가 생각나는 풍경..



시옹성(Château de Chillon)에 도착했다.  이틀전에는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주차는 도로변에 무료 주차장을 이용했다.  


도로 변과 시용성 사이에는 철도가 있는데 이것이 '골든패스 라인'라고 알려진 스위스의 대표적인 멋진 철도 구간이다.  골든패스 라인은 몽트뢰-루체른 까지의 구간으로 스위스의 멋진 절경을 감상할수 있는 코스이다.



특히 우리에게는 정일우가 등장하는 애니콜 광고의 배경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바로 이 선전이 골든패스 라인 구간에서 찰영된것)


철도 건너편에 있는 시옹성은 9세기경 이탈리아에서 알프스를 넘어오는 상인에게 통행세를 받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때는 13세기 무렵.. 사보이 공작가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통일 이탈리아의 초대 국왕으로 올랐던 비토리오 엠마뉴엘레 2세가  바로 사보이 가문의 인물이다.


철로를 넘어서 시용성으로 가는 길이다.   여전히 산을 바라보면 날이 흐린듯 하지만..


호수쪽을 바라보면 하늘이 파랗다...


겉 보기에도 튼튼한 요새가 연상될 정도로 견고하게 생겼다.
한때는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시옹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우리는 겉에만 구경했지만 혹시 입장하게 되면 사용하려고 할인권까지 챙겼었다.
프리부르 민박집 주인분이 챙겨 주셨다. 혹시 스위스를 들어오게 된다면 각종 할인권이 스위스 관광청 홈페이지에
많이 올라가 있으니 꼭 챙겨 오도록 하자.
물가 비싼 스위스에서 조금이라도 아껴야지..  ^^;;


아까 우리가 시옹성을 내려 봤던 곳에 사람들이 있다.  그 위에 고가도로는 고속도로이다.   



시옹성 옆으로는 호수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몽트뢰가 유명해지면서 각 나라에서 예술가 들이 이곳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에게 레만호에 떠있는 듯하게 보이는 시옹성은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2)에서 계속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