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오늘은 윈더미어에서 런던까지 약 490km 정도로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그리고 중간에 영국의 유명한 본차이나 도자기로 유명한 스톡온트랜트를 경유해서 가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 금일 숙소 : 퍼트니 하우스 민박 in London

- 이동경로 (금일 490km, 누적 3,000km)




아침이다.  캠핑장의 전경...  이것이 영국날씨란 말인가??
구름 한점 없는...믿기 어려운 광경이다.
새벽 7시반의 풍경이다.  생각해보니 7시반이면 새벽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시간이군 --


캠핑장 풍경 2  ..  도도는 오늘 포트메리온과 웨지우드 공장에 간다는 생각에 새벽같이 일어나려고
무단히 노력한듯하다.... 하지만 여지없이 늦잠.. ^^


우리 텐트.. 접이식 2인용 텐트인데.. 다소 좁았다... 캠핑은 보조 숙박시설로 생각해서
가장 싼걸로 장만했는데..  조금 후회 했다.


텐트 옆에 주차된 우리차... 원래 이공간은 캠핑카가 주차할수 있게 만든 공간이다.


우리의 생명줄과 같은 전기..  따뜻하게 잘수 있고 .. 음식을 해먹을수 있게 만들어 준다.


엠블사이드를 둘러본후 런던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앰블사이드(Ambleside)는 윈더미어호수의 북쪽 끝으로
어제는 우리가 남쪽끝인 레이크사이드(Lakeside)를 구경하러 갔었다.
두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는 너무나 멋져서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도로..
여기까지 왔는데 그쪽으로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나??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A-592도로에서 본 윈더미어 호수 풍경.. 구름 한점 없는 영국답지 않은 날씨



경치 좋은 곳에서는 사람들이 이렇게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 앞에 차를 세워두신 분들은 캠코더로 찰영하기 바쁘시다...


저 분들이 찍고 있는 풍경은 바로 이것..  윈더미어호수..


도로를 따라 그냥 걷는 분도 많이 눈에 띤다.  주로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주를 이룬다.


앰블사이드 가기길 중간에 위치한 윈더미어(Windermere)마을 이다....
도도가  자꾸 포트메리온 공장에 못갈까봐 마음이 조급하다.
그래서 이곳에서 대충 산책만 하다가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시간은 오전 9시..


얼마전에 갔던 네스호가 엄청나게 큰 자연경관과 규모에 압도되는 호수라고 하면 윈더미어 호수는 따스하고
정겨운 호수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새들이 많았다.


특히나 백조들이 많았는데..


혹시나 뭔가 먹을걸 던저줄가 기대하며 우리 눈치를 보고 있다.  우리나라 비둘기와 별반 다를바 없다.

도도가 먹을걸 잘줄것처럼 보이나보다..
도도가 다가서자 놈들이 슬금슬금 모여 온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는 다는 얘기는 옛말..
사람을 잘 쫒아다니는 새가 빵을 먹는다..  
이곳에서 백조는  더이상 우리가 알고있는 도도한 녀석들이  아니다.



페리 운행 안내도이다...  좌쯕끝이 어제 갔던 레이크 사이드(Lakeside), 우측끝은 앰블사이드(Ambleside)다.
윈더미어는 중간에서 약간 우측 정도 ^^;;  실제 방향은 우측이 북쪽, 좌측이 남쪽이다.


페리 모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1938년도에 만들어졌다는데..


관광안내소에 있는 굉장히 귀어운 양 캐릭터..상품들


하지만 엄청나게 비싸서 그냥 나왔다는...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가기 ...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A-592도로


눈부시게 푸른 하늘...  사실 아침에만 구름 한점 없었던건 아니고.. 어제 자기전 부터 별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  정말 좋았었다.  설마 오늘 아침까지 이런 날씨를 볼줄은 꿈도 못꾸었다.


자동차 전용도로로 진입했다. 
만들어지지 얼마 안된도로라 우리 네비게이션 지도에서 우리차가 하늘을 날고 있었다.


이정표도 새로 만들었나보다...  날씨 정말 좋지?? 


잠자리가 조금 춥긴했는데.. 햇빛이 따스해서 그런지 몸이 금방 녹는 느낌이다.


날씨가 좋아서 더 멋진 풍경... 하이랜드 투어때도 이정도 날씨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본격적으로 고속도로를 타기전에 주유소에서 연료를 좀 넣고... 커피도 한잔 뽑아 먹었다.
흠... 자판기가 있긴한데..  인스턴크가 아니라 원두가 갈려서 나오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한잔에 2,000원 전후 금액이다.



오전 10시 돌파...  간이 주차장이 1/4마일 앞에 있다는 안내표지판.. 
우리차 주행거리가 벌써 2,500키로를 넘어셨다.


앞에는 기아차 소렌토... 왠지 한국차 뒤를 쫓아가면 기분이 편안해 진다. 
타역 만리에서 의지가 되는 기분이다.


휴게소 안내표지판... 특이하게 휴게소에 호텔이 딸려 있는 경우가 많다.



드디어 고속도로 진입 표지판이 보인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는 A6 도로가 M6으로 표현되어있다..
M표시는 대부분 국가에서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의미한다.


드디어 고속도로 진입...


날씨가 좋아서 하늘을 찍어보았다.
우리 차  천정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커버를 열면 이렇게 하늘이 다보인다...




Services가 바로 휴게소를 의미한다는 사실...



우리 반대편 차도의 모습...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차 뒤에 캐빈을 싫고 어디 캠핑을 가나 보다.


고속도로 분기점 안내표시판... 리버풀(Liverpool)로 가려면 M58 고속도로를 타야 한다.
 


기능을 제대로 알자 미운오리에서 백조가 된 우리 차 내비..
하지만.. 윈더미어에서 본 백조는 오리와 별 반 다르지 않긴 했다. 
시간은 벌서 11시이고..  밖의 기온은 9도 ... (시간이 잘못 맞추어져 있다. ^^;;)
네비게이션에 하드디스크가 장착이 되어 있고..Mp3파일을 지원하는지라 우리가 열심히 준비해간
음악을 하드디스크에 옯겨두고 음악을 틀었는데... 한글이 지원이 안되어서 재생이 안된다...ㅠㅠ




그래도 날씨가 좋으니 운전이 즐겁다...


리버플 인근의 도시인 워링튼으로 나가는 길이다.


우리는 버밍험(Birmingham)쪽으로 가야 한다.
멘체스터와 리버풀에 대한 방향도 나타나 있다...  옆에 거리는 마일 단위임에 주의할것..
버밍험까지는 그러니까 100km 이상 남은셈이다.


본 차이나의 대표적인 웨지우드와 포트메리온 공장이 있는 Stoke-on-Trent가 우리의 중간 목적지이다.
이정표에 드디어 나왔다.  버밍험 가기전에 있다.



스톡온 트랜트는 25마일... 버밍험은 67마일 남았단다...
그나저나 도시 이름이 참... 어렵다....


여전히 M6 고속도로... 계속 가면 버밍험을 지나 런던이 나온다.


날씨도 좋고... 도도의 기분도 좋아 발걸음도 가볍다... 가 아니라..
운전대가 가볍다고 해야 하나??


스톡온트랜트(Stoke-on-Trent)가 이정표에 나올때마다 찍는 도도..
기쁜 마음에 베터리가 아깝지 않다...


고속도로 중간에 응급 전화가 있는 것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스톡온 트렌트에 도착..  우리는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 사실 잘 모른다...


네비게이션에 팩토리 상점이 나와있지 않은 관계로.. 조금 막막하다.
스톡온 트렌트가 결코 작은 도시가 아니라는건 이곳에 와서 알았다 ㅠㅠ ..
조그만 마을이라 그곳에 가면 멀리서도 잘보일줄 알았다...


우리가 포트메리온(Portremerion) 팩토리 샵을 찾은것은 실로 우연의 일치...  중간에 주차장이 있길래 잠시 세워두고
물어보던지 지도를 찾던지 하려고 했는데 하필 그 주차장이 포트메리온 팩토리 샵 주차장이 었으니..



매장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그릇들...


오래 기다려 온 만큼 보자 마자 탄성을 지르는 도도... 이게 그렇게 좋을까??



포트메리온의 핵심인 꽃그림이 없는 접시는 거의 거저 팔고 있다. (개당 6천원씩 파는 큰 접시들..)


정말 싸긴 하다 ...중간에 꽃그림이 있고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개당 5만원을 되보인다...
이곳에서도 꽃이 그려진 정품도 팔고 있지만 가격이 다소 쎄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는 많이 저렴하다.
우리나라에 비해 50~60% 정도 저렴해 보인다.



머그컵도 사게 파고 있고..  머그 2개와 아래 쟁반이 합쳐서 만원..


이걸 보면 할인폭이 얼마나 큰지 알겠지??  사실 이전 금액도 이곳에서는 할인 된 금액인데...
거기서 거의 75%를 더할인해준다.


컵받침들...  가족들 선물 주려고 몇개 구입했다.


조금 현대적인 풍의 접시들... 이런건 전부 Made in China제품이고... 굉장히 저렴하게 팔고 있다.



헉 .. 개당 1파운드..  그러니까 2천원이구나... 이곳 물가로는 자판기 커피 한잔 값이다...
이런거나 많이 사가는게 어떠냐고 도도에게 물었더니 단번에 거절을 한다.
포트메리온의 핵심은 가운데 꽃인데..  이런걸 사려고 영국까지 온게 아니란다.
눈에 힘을 잔뜩 주고 말하는 폼이....  눈에서 광선 나오겠다..  맘대로 하세요~ 
음식으로 덮으면 똑같아 보이건만...ㅉㅉㅉ



그릇 외에도 각종 부억 소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다.


매장 전경... 상당히 넓고 크다.  물건도 많고...  그런데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있다.
한참이나 다 찍고난뒤 알게되어서..  뻠쭘해졌다.

너무나 좋아하는 도도를 보면서 매장 아주머니들이 신기하나보다.
누가 봐도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니까..
나는 도도 뒤를 따라 가다가 매장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쳐서 도도를 가리키며 
"She is very happy now'   라고 말했더니 다들 웃고 계신다.  

한보따리 구입한뒤 포트매리온 매장 바로 옆에는 웨지우드 매장도 들렀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Factory Shop들을 다른때보다 더 호황을 누리고 있는듯하다.

이곳에는 일본사람들로 발 딛을틈이 없다...  단체 관광 온사람들인가??
역시나 사진을 찍으면 안될듯해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이곳에서도 도도는  접시 2개와 향수병 등을 득뎀하였다....  (물론 돈을 지불하고..^^)
너무나 행복해 한다.   그야말로 오늘은 도도 최고의 날인가보다.

이제는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런던으로 간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셔터를 누르는 도도의 손이 가벼워 보인다. 
오후 3시가 훌쩍 넘은시간... 아직까지 이렇게 파란하늘을 볼수 있는것은 거의 기적이다.


버밍험 남쪽에 톨게이트가 있나보다.... 이곳은 돈을 내는 유로 도로였던가??
 

런던 방향에 톨게이트가 있다는 표시... 실제로 우리는 이 톨게이트를 통과하는데 4.5파운드.. 9천원 정도 냈다.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유럽을 여행한 결과.. 이 금액은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라는 사실..



이런 하늘을 볼수 있다는 것은 정말 운이 좋다. 버밍험을 지나 런던 방향으로...
오후 4시 무렵이다.
참... 버밍험은 런던에 이어 잉글랜드에서 2번째로 큰 도시다.
축구때문에 우리한테는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같은 도시가 더 유명하지만...



안전거리를 위해 ^ 표시 2칸 이상 떨어져 가라는 표시다... 우린 2칸 잘 지키며 가고 있지??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고속도로는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빨리가는 것 만큼은 확실하게 효과가 있으니... 경치를 보면서 갈것이냐 빨리 갈것이냐...
선택은 자유..


이곳은 노스햄튼(Northampton)정도 되는듯하다.


드디어 런던의 이정표가 보인다.(M1고속도로로 바뀐다.) 
시간은 오후 5시를 넘어서... 해도 서쪽 하늘에 간신히 걸려있는 상태이다.


확실히 여기쯤 오니 차들이 확실히 많아졌다.


워터포드 이정표가 보인다... 거의 런던에 다온듯


워터포드는 런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런던에 진입한듯 하다.


런던시내.. 중심가와 외곽순환도로와의 안내표시이다...



자동차 신호등이 인도에 있기때문에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잘 안보인다.



흠... 이곳엔 왠일로 신호등이 차도 중앙에 달려있지??



오늘의 숙소를 향해 가는 길에 찍은 마지막 사진..


그 이후에는 시내로 접어들었고 도도는 나와 같이 길을 찾기에 집중을 했기에 사실상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다.
우리가 간 민박집은 퍼트니 하우스..라는 한인 민박집
저렴하기도 했지만.. 내가 이쪽을 알아보게 된것은 주차장이 있다는 정보를 보고 결정했는데..
막상 어렵게 찾아가보니... 주차장이 없었다...
민박집 숙소를 원래 있던곳으로 부터 최근 이사를 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난감했다.
그래서 오늘만 이곳에서 묵기로 하고 다음날 옮기는 것으로 얘기했다.

또 어떤 곳으로 숙박시설을 옮겨야 하나...
이곳 역시 에딘버러와 마찬가지로 라면, 김치, 밥 등이 식사로 제공된다.

더구나 이곳은 남녀 도미토리로 운영되기때문에..  도도와는 같은 방을 쓸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집앞 길거리에 주차가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는 자유롭다는 점이다.(물론 무료이고)





‡ 오늘의 이동루트


에딘버러 숙소(은하네 민박) - 윈더미어 파크 클리페 캠핑장(Camping Park Cliffe)- 레이크 사이드(Lake Side)

에딘버러에서 윈더미어까지 거리는 340km 정도이다.
약 3~4시간 정도 차로 소요되는 거리...
사실 헤메지 않으면 더 짧다.

- 금일 숙박 : 파크 클리페 캠핑장(Camping Park Cliffe) in Windermere

- 이동 경로(금일 340km, 누적 2,510km)


어제 하이랜드 투어를 다녀온후.. 몹시 피곤했나보다.
오늘은 에딘버러를 떠나는 날임에도 조금 늦게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민박집에 항상 시리얼과 토스트, 차, 우유 등을 구비 해 두었기때문에
일어나서 차려 먹기만 하면 된다.


숙소 부엌에 걸려있는 시계...


현관에 각종 소품들... 여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게 만들었다.
주인아저씨는 젊은 남자분이신데 이전주인한테 인수받아서 운영한지 얼마 안된다고 하신다.
이전 여자 주인분이 상당히 집을 잘 꾸며 놓으신듯 하다.


집에 있는 텃밭에 상추를 심는다고 주인아저씨가 가져다 놓은 상추..
 

도도가 부러워 했던 칼 스탠드..  자석으로 되어 있어 그냥 붙이면 된다.


상시 차를 마실수 있게 모든 장비(?)가 비치되어 있다.
깨끗하고 잘 정리된 주방을 도도가 너무 좋아했다.


아침 식사후 출발하기 전에 민박집 옆에 있는 칼튼 힐을 한번 더 올라갔다.
첫날에 비맞으면서 에딘버러성(Edinburg Castle) 야경을 보았는데..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다.


에딘버러는 북유럽의 아테네라고 불린다.  이 조형물 때문인 듯하다.
마치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시키는 나폴레옹 전쟁 기념탑..


왜 칼튼힐이 최고의 전경을 볼수 있는 곳인지는 올라와 보면 안다...  주인아저씨의 표현대로 이 언덕과 마주보고
있는 듯한 에딘버러성..


세인트 자일스 성당(St. Giles Cathedral)도 눈에 들어오고..


넬슨 기념탑..  스콧 기념탑을 런던에 있는 넬슨 동상보다 높게 만드려고 기를 쓰고 덤비더니..
이 높은곳에 넬슨기념탑을 왜 만들어 두었는지... 


칼튼힐에서 북쪽 방면이 바로 에딘버러 성과 세인트 자일스 성당이 보이는 곳..


여기에 천문대가 있다고 하는데 혹시 너가??


큰 개 두마리가 주인이 테니스 공을 던지면 서로 물고 주인한테 칭찬받으려 경쟁한다...
그런데 지금 공을 물고 있는 흰띠 녀석이 싸움을 조금 더 잘하는지 검은개는 번번히 양보한다...



칼튼힐에서는 이렇게 멋진 바다도 보인다... 


칼튼힐에서 숙소로 내려 오면서 눈 여거 본 제과점..  맛있겠다고 침만 흘리고 그냥 갔다.


시간이 되면 홀리루드 파크에도 올라가보려 했는데 어제 하이랜드 투어로 무리를 했는지
도도의 반응이 좋지 못하다...  그냥 칼튼 힐만 올라가는 것으로 만족..
나도 오늘은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므로 ^^;;

자 출발이다.... 주인아저씨와 작별을 하고..
아저씨 장가좀 가세요~

오전 10시 무렵 우리는 잉글랜드 호수지방을  향해 출발했다.


역시나 멋진 경치로 유명한 A-702 도로(국도) 


자동차 CF 찍는거 같지 않나??  하얀 점들은 모두 양이다.


왠지 골프장 같이 보이지만... 그냥 녹초지일 뿐이다..


양들이 많이 붙어 있다. 


800미터 전방에 간이 주차장이 있나보다... 워낙 경치가 좋으므로 이런 푯말을 보면 차를 정차할 준비를 하는게 좋다.


운치있는 가로수길..


시아가 확트이는  느낌이...


설마 오늘도 비가 요려나??  군데 군데 하늘이 파랗다.


여전히 적응 안되는 단위들..  저건 시속 40km가 아니라 40마일 이다....
다시얘기해서 시속 65km까지는 밟아도 된다는 야그..


골프장 같이 생긴 풍경들...
골프의 기원이 바로 스코틀랜드에서 양을 치는 목동들이 막대기로 돌을 치기 시작함으로서 유래되었다는 사실..
이런 천연의 골프장을 가지고 있으니 돌맹이와 막대기만 있으면 되는 건가?? ^^


말들도 눈에 보인다.  사진 상에는 안나왔지만 스코틀랜드 목장에서 말을 키울때 항상 말이 옷을 입고 있다.
신기했는데...


골프장이 아니다.  그냥 천연의 목초지 라니까..


이런 목초지에는 어김없이 양들이.. 바글바글


이런 길... 정말 운전할 맛 나지 않은가??


A-702.. 과연 멋진 드라이브 길로 표시 될만 하구나.. 
사실 우리가 가져간 미쉘린 유럽 지도에는 경치가 좋은 곳을 따로 표현 해 두었는데 바로 이길이 그길.. ^^


중간에 간이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너무 좋은 경치를 카메라에 제대로 담고 싶어서
찍으면 그냥 엽서 사진..


그리고 자동차 CF가 된다.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이다..


드디어 A74 도로가 나온다... 우리는 그쪽으로 도로를 바꾸어 타야 된다.
자동차 전용 도로인듯하다.



마을 앞에서는 서행은 기본...


우뚝 솟은 산... 언덕?? 


숨막히는 풍경들....


좀처럼 시선을 때지 못한다.


A-702도로를 따라 정말  1시간동안 운전하는데 힘든줄 모르고 지나갔다...  출발한지 어느덧 1시간 경과.. 
지금 시간은 오전 11시


드디어 고속화 도로(A-74, M-74) 도로로 접어 들었다.


나무 없는 목초지만 보다가 갑자기 울창한 숲을 보니 신기하다.


스코틀랜드 깃발 세인트 엔드류(St. Andrew) 형상을 단 택배 차량인가??


시아가 확 트이니 구름이 역동적으로 보인다....


A-74 도로로 가고 있다는 인증샷..


고속도로로 오니 운전은 편한데 주위 경치 구경은 하기 어렵다.


휴게소가 있다...  아일랜드와는 달리 조금더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고속도로이다.


휴게소에 들러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신기하게도 일회용 칫솔 자판기가 화장실에....


저것은 .... 여기서 부터 잉글랜드라는 표시인가??  주의 깊게 보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수도 있다.



잉글랜드의 휴게소는 고속도로 바로 옆에 붙어있기는 한데 진출입이 엄청 복잡하다...
다시 고속도로로 나가려면 로터리를 4~5개는 거쳐 가야 한다는... 
사진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다시 고속도로로 타라고 지시하는 네비게이션..
자량에 기본장착된 네비의 기능을 알고 나니 서울에서 가져온 네비는 찬밥신세..
그 넘 때문에 고생한게 한두번이여야지...



한참 공사가 진행중인 구간이다.


재미있는 것은 고속도로를 가다보면 작대기 표시가 눈에 많이 들어오는데.. 앞에 출구까지 카운트 다운 하는 것이다.
사진은 3, 2...


그리고 1, 다음에 휴게소 출구가  나오는 것이다....
이런 표시가 잇으면 우리나라 처럼 고속도로에서 이정표를 놓치거나 .. 출구를 놓칠 염려가 적어진다...
현재 시간 12시  에딘버러를 출발한지 2시간이 지났다.


역시나 잉글랜드도 yds 단위를 열심히 사용한다.


풍경은 스코틀랜드와 크게 다를바는 없는 듯 하다.


비가 온다....  역시나 이 곳 날씨는 비가 오지 않으면 안되지..


비가 올때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운전하는 것도 낭만적인일 같다.
 


오~호... 여기도 한 경치 한다.



언덕위에 풍력 발전 설비가...    이제부터 이 곳을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라고 불러주겠어


오후 1시 드디어 호수지방 이정표가 보인다.  그렇다면 이 일대가 다 국립공원이라는 얘기겠군..



앞에 보이는 산은 꽤 높은 산인가보다.... 정상에 눈이 싸여 있네..
이 길로 계속 가면 리버풀이 나온다.


네비게이션 덕분에 우리가 묵을 숙소인 캠핑장을 쉽게 찾았다.
Windermere Park Cliffe 라는 캠핑장이다. 
근처에 캠핑장이 꽤 많이 위치하고 있었다.
일단 식료퓸을 사러 수퍼마켓과 .. 근처 윈더미어 호수를 구경하기로 했다.


윈더미어 호로 가는 길을 지나쳤다....  
가다보니 멋진 경치가 있어서 간이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오후 4시반

길을 잃고 헤메다가 본 경치라  더 멋저보인다구..
그래도 리버풀(Liverpool)까지 가지 않고 차를 돌려서 다행이다. 
주차장에서 길을 다시 찾아보고...


오후 5시 드디어 윈더미어 호의 한쪽 끝인 레이크사이드(Lakeside)에 도착했다.
토요일 오후인 지라 모든 상점도 문닫고  증기 기관차도 운행하지 않는다....


3월이라 가격이 싼것인가?  2 파운드면 생각보다는 싸다


이곳의 증기 기관차는 교통용이 아니라 관광용이다...
레일 보수나 운전 모두 이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한다고 하니... 옛것을 보존하고자 하는
이곳 사람들의 정성이 느껴진다.  



윈더미어호... 이쪽은 남쪽끝이고.. 반대편 끝 엠블 사이드(Ambleside) 이다.


이 호수도 새들의 천국이다.


레이크사이드(Lakeside) 선착장..


주차장의 모습... 호수건너편 산 중턱 어딘가에 우리 캠핑장이 위치해 있다.


윈더미어 호수의 모양이다.   급하게 한번 만들어 봤다. 
A-592 도로는 워낙 뛰어난 경치때문에 하이킹하기 좋은 코스로 소문이 났다.



인근 수퍼마켓을 찾아 사가지고 온것은 역시나 고기.. 
고기는 체력  보충에는 역시 최고!!   그리고 거의 2주 가까이나 육류를 안먹었더니..
너무너무 땡긴다.
삼겹살을 좀 사서...  식사준비를 했다.


밥과 국도 이렇게 끓이고.. 야채를 이용해서 셀러드도 만들었다.


고기도 구웠다...


그런데 삼겹살로 보였던 고기는 실제로 베이컨이었다는 사실..
베이컨이나 삼겹살이나 그게 그거 아니겠냐고 하실분이 있겠지만..
이 베이컨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나게 짜다.
쌈장을 듬뿍 찍어서 희석해 먹어야 할정도이다...



아직까지는 해가 짧다.... 석양이 지는 캠핑장 모습

오늘 하루도 너무 피곤했다.
날도 춥긴한데.. 전기장판을 풀파워로 켜고..오리털 침낭을 둘둘 말고 자니 잘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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