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에탑 취리히 - 취리히 시내 투어 - 하이디 하우스(마이엔펠트)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바트 라가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7.379493,8.533287&spn=0.025253,0.065875&z=15

- 금일 숙소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Giessenpark) (in Bad Ragaz)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40 km, 누적 12,550 km) 




우리 호텔 밖의  풍경.. 상업지구 답게 앞에는 전형적인 오피스 건물이다.
아침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출근한 사람이 보이지는 않는다.


어디나 비슷한 에탑 호텔의 내부...   뭐 비싸다고 해서 특별할 것도 없다.
물론 싸면서도 좋았던 곳도 있었지만... 

취리히(Zurich)의 명소라면..  시내쪽에 대부분이 몰려 있다.
예전에 6년 전쯤에 왔을때는 스위스 호 건너편의 피파(FIFA) 본부까지 가보았었는데..
오늘은 바쁘게 움직이고,  또 이동해야 하는 관계로 시내쪽만 둘러보기로 했다.

주차는 시내 중심가에 있는 주차타워에 해두었다.


주차 타워를 막 나오는데 쓰레기통 수거 차량이 지나간다.


특이한 것은 쓰레기통의 쓰레기를 자동으로 비우는 것은 물론
물청소 기능 까지 있다.

예전에 즐겨보던 개콘 '깜빡홈쇼핑'에 나왔던 게임기능은 없는 거냐??


주차 타워 옆에 있던 범상치 않은 건물..   꼭대기에 있는 돔이 특이 인상적이다 싶었는데..
바로 우라니아 천문대(Urania Sternwarte) 였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 타워 이름도 우라니아 파크 하우스(Parkhaus Urania)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천문의 여신인 우라니아(Urania)의 이를을 딴 것으로 베를린과 빈 에도 같은 이름의 
천문대가 있다는 사실.... 

하지만 도심 한 복판의 천문대가 밤에 주변의 빛으로 제 기능을 할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궁금해 나중에 찾아보니 예상대로 제 기능을 못하고 달이나 밝은 행성 들만 볼수 있을 정도라고.. ^^;;



그래도 6년 전에 한번 왔던곳이라 그런지 아주 낯설지는 않은듯.. 


취리히의 대표 번화가인 반호프 거리(Bahnhofstrasse)에 있는 페스탈 로치 공원(Pastalozzinlage)이다. 
물론 중앙에 있는 동상은 페스탈로치(Johann Heinrich Pestalozzi)의 동상이다.

1746년에 태어난 그는 현대 교육의 창시자로 불릴 만큼 그의 교육 이론은 당시에는 파격적이 었으며 구체적이었다.
당시 시대 사람들과 달리 그는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모든 것이 남을 위해서였으며, 스스로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라고 새겨진 그의 묘비명은
그의 생이 어떠했는지를 알려주는 한마디다.


대표 번화가 반호프 거리.. 우리로 치면 명동 거리에 해당한다.


반호프 거리에서는 명품과 화장품을 비롯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는데..   물가가 비싸다 보니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없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화장품 유통회사인 마리오노(Marionnaud).. 
이 곳 반호프 거리에서도 눈에 띄었는데 디스플레이된 향수와 가격을 보고 도도는 비싸다고 타박이다.

참고로 도도의 주 특기중 하나가 가격비교 다.  
'걸어다니는 다나와, 혹은 에누리' 정도 된다.


도도와 내 시선을 한껏 받았던 애플 스토어...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굉장히 큰 매장이었다. 
여행중인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  ..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신념'으로 애써 외면 했다.


반 호프 거리 한  복판에는 트램이 지나 다닌다... 

기동성과 사람에 대한 이송 능력은 다소 떨어질지 모르지만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이사람들에게는
전기로 다니는 이 교통수단이 딱이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조금 한산 하다는 느낌....  


반호프 거리를 벗어나.. 취리히를 가로지르는 리마트(Limmat) 강쪽으로 나왔다.


리마트 강을 가로지르는 루돌프 부른 다리(Rudolf-Brun-Brücke).. 그 뒷편 언덕에는 유명한
취리히 연방 공과 대학(Zürich ETH)이 보인다.
아이쉬타인도 저 학교를 졸업했고, 노벨상 수상자 배출만 20명이나 되는 학교다.


리마트 강가를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계속 강을 따라 남쪽의 취리히 호 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로 구석구석 다닌다.


취리히에는 모두 부자들만 살 줄 알았는데 뒷 골목은 서민들의 냄새가 물신 풍기는 아파트들도 많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다 라고 느끼는 순간이다.


건물도, 차도, 그리고 도로도 .. 정말 오래된 티가 확확 나는 곳이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골목길에서 다시 나와 반호프 거리쪽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베른(Bern) 에서도 그랬지만 건물마다 왠 깃발이 많이 널려 있는지 원... 


도도가 관심을 보였던 화장품 메이커 키엘(Kiehl's)..  광고를 잘 안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그들의 광고는 오로지 입소문 뿐... 


고딕양식의 성 베드로 교회(St. Peters Kirche)다.   개신교 룰로 만든 최초의 교회라고 알려진 곳..
독립된 취리히의 초대 시장이자 독립 혁명가였던 루돌프 브룬(Rudolf Brun)의 묘가 이 교회안에 있다. 


이 교회의 또 하나 유명한 것은 교회탑에 있는 저 시계..
유럽 교회 시계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름만도 8.7m에 달한다.


아까 번화가인 반호프 거리에 있는 애플스토어에서 봤던 여자분...  
물건을 꽤나 많이 산다 부러워 했는데.. 많은 짐을 들고 가더니 골목골목 주소를 찾아다니며 물건을 배달하고 있었다.
(우리와 몇 번 마주쳤다.)

스위스 식 택배 수단인가보다 -_-;;


다시 골목길로 들어섰다.  왠지 뻔한 상가들을 구경하는 것보다 뒷골목을 돌아다니는게 더 재밌다.
물건의 가격이라도 싸다면야 열심히 눈에 불을 켜고 다니겠지만... 

무작정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고..  지도를 보며 나름대로 우리의 목적지인 취리히 호(Zurichsee) 쪽으로 가고 있다.


프라우뮌스터 교회(Fraumunster)앞에는 도도가 좋아할 만한 주방 용품이나 소품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디자인들이 독특하고 이뻐서 가게 안에 들어가더니 좀 처럼 나올줄 모른다.


에스프레소 머신 하나 하나도..   멋스럽게 생겼다.


프라우뮌스터 교회(Fraumunster)다.   취리히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중 하나인 이 교회는
취리히에서 활동한 종교 개혁가인 쯔빙글리에 의해 개신교 교회로 바뀌었다.


이 교회는 당초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었지만 12~15세기에 걸쳐 지금의 모습인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었다.

특히 교회 내부에 있는 샤갈이 만든 5개의 스테인 글라스 창문이 유명한데.. 
아쉬운 것은 내부 찰영이 금지되어 있어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냥 눈으로만 봐주고 왔다.



교회 옆 강가에서는 왠 아저씨가 낚시를 하는 중인데..  고기를 잡는 것 보다는 낚시 자체를 즐기는 듯 하다.
잡은 물고기는 그냥 놔주고 있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알펜블리크 캠핑장 - 인터라켄 동역 - 융프라우요흐 역 - 인터라켄 동역 - 호텔 에탑 취리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6.639773,7.892647&spn=0.205076,0.527&z=12

- 금일 숙소 : 
호텔 에탑 취리히 (in Zurich)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60 km, 누적 12,410 km) 


- 열차 이동 경로
인터라켄 동역 - 라우터브룬넨 - 클레이네 샤이덱 - 아이거 글레스쳐 - 융프라우요흐 - 클라이네 샤이덱 -
그린델발드 - 츠바이튀치넨 - 인터라켄 동역 






융프라우 역에서 기차를 타고 ... 하산을 한다.
기차가 시커먼 터널을 빠져 나오면 바로 아이거글레스쳐(Eigerglescher)역이 나온다.


아이거 글레스쳐(Eigergletscher) 역..  글레스쳐는 우리말로 빙하라는 뜻..


아이거글레스쳐 역에 도착하니 융프라우가  
'우리에게 언제 푸른 하늘을 보여 주었었나 싶을 정도로' 다시 구름이 많아진다...   

괜시리 우리만 좋은 걸 보고 와서 그런지 반대편 올라가는 기차에 탄 사람들에게 미안한 맘이 살짝.. ^^



우리 옆자리에 앉아 있던 아줌마 아저씨들..  상당히 조용히들 가셨다.
한국 분들이 이런 그룹으로 우리 옆에 앉아 있었다면 상당히 시끄러웠을텐데 말이다.



기차는 슬슬 풀밭이 드러나는 고도까지 내려왔다. 
사진을 찍어보니 .. 알프스 고봉의 위용들이 구름에 잘려나가 아쉽다....
그래도 우리는 위에서 제대로 보고 왔으니...  ^^


열차가 종점인 클레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역에 다다르고 있다.


클레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역..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길래 .. 우리도 따라 내렸다. 
우리가 출발했던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으로 내려가려면 이곳에서  열차를 바꿔 타야 한다.


내려 갈때는 그린델발드(Grindelwald) 쪽을 경유해서 내려가기로 했다.
올라올때와 같은 길로 가면 재미 없지 않은가...


그린델발드 행 기차의 내부...  창들이 큼직큼지막 해서 경치 구경하기 좋다.


산 정상은 구름들로 뒤덮혀 있는 가운데..

구름 사이를 뚫고 패더 글라이딩으로 내려오는 사람이 보인다. 

알프스는 스키나 패더 글라이딩과 같은 레포츠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상관 없는 것들..  돈도 없지만 돈을 주며 하라해도 싫다.    -_-;;



알피글렌(Alpiglen) 역..   조그만 간이역이다.

알피글렌 역을 지나니 ..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뛰어놀았을 듯한 초원들이 나타나고.. 

멋진 풍경들에 피곤한 몸을 잊은 듯 사람들은... 다시금 창밖으로 시선이 향하고.. 


멋진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시멘트색 계곡수.. 

깨끗한 청정지역에서는 아무 물이나 마셔도 될거 같지만.. 그냥 마시면 큰일 난다.
캠핑장에서 샤워를 하고나면 하얗게 피부가 일어나기도 하고.. 
커피 포트에는 물을 끓이면 우윳빛 색을 띠기도 한다.


우리 기차 옆으로 상당히 년식이 되어 보이는 기차가 서있다.. 
야인시대에서 많이 보던 것 같이 생겨 먹었는데..  박물관에나 전시 하면 좋을 듯...


통나무집들이 많아 진다 했더니..  곧 이 열차의 종점 그린델발드(Grindelwald)역에 도착 하나보다.

그린델발드에서 왠 개를 끌고 가시던 아저씨.. 

유럽에는 주거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는 몰라두.. 큰 개들이 주로 대새... 

그래서 어쩌다 우리나라에 특히 흔하게 볼수 있는  말치스 같은 작은 개들을 보면 마치 진돗개를 본 듯
정겹고..  반갑다는..   -_-;;


그린델발드에서부터는 톱니바퀴로 움직이는 산악열차가 아니라 일반 레일로 된 기차로 이동이다.... 

드디어 인터라켄 동역에 도착 !!!    만쉐이~~`  증말 힘들었다.

인터라켄 동역의 전경... 

융프라우의 경치는 더할 나위 없이 무지 좋았지만 .. 
7시간 가까히 기차를 여러번 갈아타고 다녀오는 것은 보통 힘든일이 아니다.
더구나 우리는 고산병 증세까지 있어서.. 특히나 피로감이 더했다...

생각 같아서는 인터라켄에서 어딘가에서 퍼져 있고 싶지만...
일정상 취리히(Zurich)쪽으로 이동해야만 한다... 


피곤한 몸을 끌고 취리히로...     인터라켄에서 취리히까지는 뭐 160km 정도니..   


A8 번 국도를 지난다. ..


A-8 국도는 길이 곧게 펴져 있지는 않지만 여유롭게 운전하니 그다지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우리나라 같은 교통 정체는 없으니...


A-8 국도상 있는 룬게른(Lungern) 마을을 지난다...
호수의 나라 답게 .. 마을 옆으로는 룬게러(Lungerer) 호수가 펼쳐져 있다.


룬게른(Lungern) 마을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A8 도로는 길이 넓어 지며 고속도로로 바뀌어 있다.

우리가 지나는 이 지역은 건물도 많고 번화하다 싶었는데..
자르넨(Sarnen) 이란 곳으로 인구는 1만명이 조금 안되지만 이 주의 주도이다.

길이 낯이 익다 했더니.. 지난주 스위스에 처음 온날 우리가 지났던 고속도로다. 
A-2번 고속도로...


A-2 고속도로는 루체른(Luzern)을 경유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베른(Bern) 방면과 취리히(Zurich) 방면으로 나뉜다.

일정이 꼬이다 보니 루체른에 다시 오게 되었다.
당초에 계획대로 알프스 고개를 잘 넘어 갔더라면 지나 온길을 다시 지나는 비효율적인 일은 없었을텐데..


취리히 근처에 오니 확실히 차들이 많아진다.

그러더니 교통 정체 같은것도 있고..  스위스에서 차가 막히다니 왠지 낯설다는 느낌이..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다 보니 다시 지방도로로 나오게 되었다.  
나중에 지도를 확인해보니 그냥 고속도로 직진해 갔으면 더 쉽게 도착할수 있었을텐데..

드디어 취리히(Zurich)와 취리히 호수가 보인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혹은 물가가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진 도시이다.
취리히에 대해 잘 모르는 도도는 내가 이런 얘기를 해주니 상당히 기대하는 눈치~~
(하지만 관광지로서는 크게 볼것을 없을텐데.. ^^;;   )


퇴근길에는 취리히(Zurich) 도심부의 교통 정체가 심하다...  

고속도로 정체때도 느꼈지만 스위스는 교통 정체와는 거리가 먼 나라인줄 알았다.
 

신호등도 복잡하고... 
한국에서는 곁눈질 한번으로  이정표의 내용을 파악할수 있지만..
독일어에 익숙치가 않기때문에 여기서는 암호 해독 하듯 뚫어지가 봐줘야 한다는....   ㅠㅠ

그러기에 도심부에 오면 내 손이 바뻐지기 시작한다...
세울수 있는 곳에서는 비상등을 켜고 지도를 확인하고 가곤 한다.


오늘의 숙소는 가장 저렴한 체인 호텔이라는 에탑호텔로 잡았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물가 비싼 곳 답게 주차비 포함해 80유로(15만원)에 달하는 돈을 치뤄야만 했다.
그냥 외곽 호텔을 알아볼걸 그랬다.

다음에 오면 절대 취리히에서는 숙박하지 않으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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