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 ➜ 레고랜드 빌룬트 빙스테드센트레트 캠핑장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f018f13fb23109&msa=0&ll=55.71164,9.248772&spn=0.182389,0.528374

금일 숙소 : 빙스테드센트레드 캠핑(Billund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5km

 

 

 

 

미니랜드에는 우리가 이번 여행에 다녀 갔던 유명 건물들도 꽤 많았다. 독일 남부 휘센(Fussen)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성(Neuschwanstein)이다.

 

제법 큰 규모로 세밀하게 만들어진게, 미니랜드 중에서도 꽤나 공을 많이 들인 건물 중 하나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예전 포스트에서도 한번 언급했었지만 디즈니 랜드의 환타지아 성의 모티브가 된 건물이다. 우리 여행중 찍었던 사진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항구인 독일의 뒤스부르크(Duisburg) 항구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내륙항이란 바다가 아닌 강이나 호숫가에 위치한 항구를 뜻한다.

 

Innenhafen Duisburg
Innenhafen Duisburg by Mark Wiewel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실제 뒤스부르크 항의 실사 모습이다.

 

 

 

뒤스부르크 항구는 라인강과 루르강 합류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유럽 최대의 철강도시이며 석탄 선적항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규모의 내륙항 답게 창고나 공장 건물도 정교하게 묘사했다.

 

 

 

뒤르부르크(Duisburg) 항을 잇는 기차와 배들은 실제 움직이고 있다. 아무리 세계 최대의 내륙항이라고 하지만 머나먼 한국에서 온 나로서는 감흥이 덜하다. 아무래도 독일이 지리적으로 덴마크와 가까워서 만들어 놓은게 아닐까 싶다.  

 

 

 

뮌헨 근처에 있는 테게른호수(Tegernsee)의 풍경이다. 역시나 독일의 멋진 호수중 하나인데, 약간은 썰렁하다는 느낌이 든다.

뒷편의 교회 때문에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Hallstatt)를 재현해 놓은줄 착각했었다.  

 

 

Tegernsee Steeple Dusk
Tegernsee Steeple Dusk by davidmartinD200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자동차로 이동하다보면 이런 운치있는 레스토랑을 많이 지나치게 된다.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욕심껏 많이 보려는 생각에 실행하지 못했던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다.

 

 

 

라인강(Rhein)강변에 위치한 카웁(Kaup)이란 작은 마을을 꾸며 놓았다. 

현재는 라인 중부지역의 최대의 포도 재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카웁에는 강 중앙에 위치한 팔츠그라펜슈타인 성(Burg Pfalzgrafenstein)이 유명하다. 이 성은 이 지역의 통행세를 걷기위해서 세워졌으나, 오히려 군사적으로 잔략적인 요새로서의 가치가 더 컸다.

 

 

Burg Kaub
Burg Kaub by Ela2007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Burg Pfalzgrafenstein (Kaub)
Burg Pfalzgrafenstein (Kaub) by sosn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독일 모젤강변의 코헴(Cochem)에 위치한 라이히스부르크(Reichsburg) 성, 역시나 이 동네 사람들을 위한 랜드마크 일 뿐 나에게는 감흥이 덜하다.

 

 

Burg Reichsburg an der Mosel
Burg Reichsburg an der Mosel by Markusram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사진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철도와 도로 터널에서는 끊임 없이 자동차와 기차가 지나 다닌다. 이 교량을 중심으로 좌측은 라인강, 우측은 모젤강인 것인가? ㅋㅋ

 

 

일본 후지산 인근의 작은 소도시의 풍경을 묘사했다고 하는데, 아시아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구색 맞추기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덴마크 최북단에 위치한 항구도시이자 휴양도시 스카겐(Skagen).. 덴마크 발음으로는 스케인이라고 읽는다고..  

 

 

 

스카겐(Skagen)은 노란 벽과 오랜지색 지붕이 아름다운 도시인데, 우리들에게는 덴마크의 도시명 보다는 이 마을에서 만들어진 명품 시계 메이커로 더 익숙하다. 스카겐은 총 31만개의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 놓았는고, 실제 그 규모도 상당하다.

 

 

 

항구가에 있는 비슷한 건물은 고급 레스토랑이란다. 

 

 



스카겐에 있는 상당히 유명한 등대.. 300년 이상 된 것이라고..

 

 

스카겐 옆에 있는 붉은 건물들은 덴마큰의 가장 오래된 도시 리베(Ribe)란다.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불리는 리베 대성당도 정교하게 만들어 놓았다.

이 도시를 꾸미는데 51만개의 레고블록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지붕위의 태양광 판넬 까지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습.. 

 

 

 

 

가까이서 관찰해도 그 정성과 디테일에 감탄할수 밖에 없다.

  

 

 

왠 강강술래를..?  

 


 

 

 

 

코펜하겐에 있는 로젠보르크 성(Rosenborg Slot), 스웨덴 시청사와 비슷하게 생겼다.

 

 

Coldenhagen
Coldenhagen by Siebuhr 저작자 표시비영리

 

palace Rosenborg
palace Rosenborg by nozoomii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

 


노르웨이 제 2도시인 베르겐(Bergen)의 명물 브뤼겐(Bryggen)의 풍경도 정교하게 잘 묘사되어 있다. 이 베르겐은 무려 234만개의 레고블록으로 만들었다. 아마도 암스테르담과 더불어 이곳 미니랜드에서 가장 공들여 만든게 아닐까 싶다.

 

 

브뤼겐은 13~16세기까지 형성된 목조건물들의 집합체로 1979년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베르겐은 지난주 우리가 방문했던 곳이다.

 

 

베르겐 항 옆에 있는 둥근 모양의 여행 안내센터, 그리고 노란색 외벽의 한자동맹박물관도 세밀하게 묘사된 것이 감탄을 자아나게 할만 하다. 며칠전 이곳에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베르겐에서 보았던 삽자가 교회(Korskirken)뿐 아니라 주변 건물들 까지 세밀하게 묘사되었다.

 

 

노르웨이에 있는 가장 오래되었다는 보르군드 목조 교회다. 1150년 무렵에 만든 것이라고 한다.

노르웨이에는 이처럼 11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목조교회가 24개 정도 된다고 하고 모두 문화재로서 관리되고 있는데, 우리도 노르웨이 여행을 하면서 꽤 많은 목조교회들을 보았었다.규모도 작고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덜하다.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의 주요 건물들과 운하도 엄청난 규모로 조성해 놓았는데, 암스타르담의 명물 문트탑(Munttoren)을 배경으로 한장 찍어보았다. 이 암스테르담은 210만개 이상의 레고 블록으로 만들었다.

 

 

운하에 떠다니는 배들은 실제로 물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위에 보이는 다리는 암스테르담의 명물 마헤레 다리(Magere Burg)

 

 

 

 

 

자유의 여신상..꽤 큰 사이즈로 만들어 놓았다.

 

 

하얀색의 아라비안 궁전은 11만개의 레고블록으로 만들었다.

특이하게도 실제 있는 건물을 묘사한것이 아니라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창작물이다.

뒷편에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백악관이 보인다.

 

 

이집트에 있는 아부심벨 대신전(Abusimbel)의 렘세스 2세의 좌상이다. 친절하게도 실물에서는 파손된 부분까지 완벽하게 복구 해놓았다. ^^

 

 

Egypt-10B-007 - A Must See in Egypt - was my highlight
Egypt-10B-007 - A Must See in Egypt - was my highlight by archer10 (Dennis) OFF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Abu Simbel
Abu Simbel by Mrs Logic 저작자 표시

기원전 13세기 거대한 암벽을 깎아 만든 아부심벨 대신전은 파라오 람세스의 자기과시를 위한 산물이다.

이 신전은 1960년대 아스완 하이댐(Aswan High Dam)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했는데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안전한 장소로 이전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오늘날의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화유산이 생기게 동기가 되었다.  

 

 

 

 

유명한 랜드마크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처럼 영화찰영 세트장도 묘사해 놓았다.

 

 

(4)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리도캠핑 - 베른(베른 시내투어) - 프리부르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6.949588,7.475499&spn=0.006372,0.016469&t=h&z=17&iwloc=000480a595231e1aa812e

- 금일 숙소 : 
프리꼬꼬 민박 (in Fribourg) 
- 차랑 이동 거리(금일 80 km, 누적 11,700 km) 




폴클레 박물관(Zentrum Paul Klee)이다.
베른 외곽에서 생활하면서 활동했던 폴 클레(Paul Klee)를 기념하는 박물관 이다.


물결 무늬의 철골과 유리로 만들어진 독특한 이 건물은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한 것이다.
이 사람 꽤나 유명한 사람인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파리에 있는 퐁피두 센터가 아닐까 싶다.


바로 이것이 파리에 있는 퐁피두 센터..  마치 공사중인 건물을 연상시키지만 일부러 의도한것이다.
건물안에 있어야 할 배관들을 전부 밖으로 빼서 건축한 특색있는 건물이다.
1970년대 만든 건물치고는 꽤나 현대적이다. 
파리는 이번 여행의 최종 여행지인데 미리 사진만 빼서 올려보았다. ^^


하여튼 모든 것이 곡선으로 만든 특색있는 작품이다.


박물관의 입구.. 


건물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는 관계로 내부는 상당히 밝다.     특히 오늘같이 구름한점 없는날에는 더..
전시물을 관람하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나 우리처럼 내부만 잠시 구경하고자 하면 입장료 없이 잠시 들어갔다 나오는 것도 좋다.


박물관 로비에는 폴 클레 관련한 서적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다.
현대 추상 회화의 시작으로도 일컬어지는 폴 클레는 워낙 뛰어난 재주가 많았다.

그래서 미술 뿐 아니라 음악에도 두각을 나타냈고, 실제로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물론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영향도 분명 있다.)

이 뿐아니라 작가로서도 유명세를 올렸다.  --> 도대체 못하는 게 뭔지..



아름다운 외관을 지니고 있는 이 건물은 2005년도에 만들어졌으니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다.


입구 앞에 있었던 붉은 화살표..   이 표시가 의미하는 것은 무었일까..


보면 볼수록 특이한 외관이다. ..


붉은색의 박물관의 마크는 대충 봐도 건물의 외관을 형상화 한 것...


뒷편으로는 이처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한가지 아쉽다면 그늘이 없어 오늘같은 땡볕에서는 죽을 맛이다.



박물관 자체가 거대한 예술 작품같은 느낌이 든다면..   과장이 심한가??


박물관 뒷태도 역시 영락없는 물결무늬.. 


박물관 뒷태 사진 한장 더..   뒤에서 보면 아무리 봐도 건물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박물관 주변의 주택가..  주택 외부에 풍기는 여유로움이.. 상당히 부자들이 사는 곳처럼 보인다. 


베른 시내에서 불과 차로 10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음에도 이처럼  한적한 동네가 있다.
바로 이곳에 폴 클레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평면도.. 박물관 외곽의 큰 곡선을 이루는 부분이 산책로이다.


우리는 그 곡선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는 중..
스위스가 미쳤나보다..  5월달에 사람 쪄 죽일일 있냐..?
스위스가 덥다는 얘기는 못들었는데.. 더구나 5월에..  잘은 몰라도 현재 기온이 35도는 될듯..



주차장 근처에 인공으로 만든 언덕이 있다.  바로 옆에는 공동묘지도..


소라처럼 빙빙 돌면서 꼭대기가지 올라가는 길이다.


언덕에 올라가면 폴 클레 박물관이 제대로(?) 보인다.


언덕 바로 앞은 유료 주차장..  물론 우리도 이곳에 주차를 하고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프리부르(Fribourg)로 향하는 중..   주인 아주머니의 추천도 있고 해서 프리부르 시내를 돌아 다녀 보기로..


베른(Bern) 시를 통과하고 있다.
프리부르 까지는 대충 고속도로로 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리도캠핑 - 베른(베른 시내투어) - 프리부르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6.948182,7.44931&spn=0.012744,0.032938&z=16

- 금일 숙소 : 
프리꼬꼬 민박 (in Fribourg)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50 km, 누적 11,620 km) 





캠핑장에 우리 옆 텐트에 유럽 여행중인 한국 분들이 계셨다.
3남매로 구성된 여행 그룹이었다.
여지껏 캠핑장에서 우리 말고 한국사람이 있었던 적은 처음이었기에 
너무 반가워서 인사도 했었고 아침 세면할때까지 있었는데..
출발을 위해 텐트를 접다보니 그 한국분들은 어느새 출발한뒤~~

간다는 인사도 없이 훌쩍 떠나신 걸 보니 조금 섭섭 하기도 하다.
어쨋건 우리도 출발한다.  하지만 길이 막혀서 체르마트로 이동하지 못했던 관계로 일정이 원래 계획과는 상이하다.
예정과 다르게 우리는 베른(Bern), 프리부르(Fribourg) 쪽으로 이동한다.
떠나기에 앞서 미리 프리부르에 있는 한인 민박에 방을 예약해 둔 상태..



캠핑장을 떠나 베른(Bern)으로 간다.



비넷을 구입했기 때문에 일부러 무료 도로로 셋팅할 필요는 없다.


루체른 호를 좌측편에 끼고 시내를 통과하고 있다.(오른편 스티커가 2009년도 내내 유효한 비넷이다.)


버스가 전기로 움직이기에 어지러운 전선이 도로위를 덮고 있다.


카펠교를 지난다...   남대문이 생각나  씁쓸했던 카펠교..


고속도로로 나왔다.  워낙 준법 정신이 투철한 스위스 사람에다가 교통 범칙금이 비싼편이라 다들 정속 운행들을 하고있다.


자연을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정신은 건축물에게도 이어져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도시나 마을에
상을 주기시작했다.
Wakker Prize라는 상이 바로 그것 인데, 이정표에 나온 Sursee라는 이 작은 도시도 2003년에 이 상을 수상했다.



고속도로 상에서도 멋진 풍경을 볼수 있는 스위스..   도로명은 2번 고속도로로로 이탈리아와 스위스로 건너온 고속도로의 연장 선상에 있는 구간이다.



모처럼 스위스에서 맑은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다.


하이네켄 맥주 공장??   전반적으로 맥주가격이 저렴한 유럽에서도 하이네켄 맥주만큼은 만만치 않은 가격을 자랑한다.    여행을 하면서 평균적으로 기네스 맥주와 하이네켄맥주가 가장 비쌌다.


현재 이 도로는 1번, 2번 고속도로의 공통 구간이다. 


모든 국가의 1번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처럼 그 나라의 가장 큰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역시나 스위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취리히-베른-제네바를 잇는 고속도로가 바로 1번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베른시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베른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에도 역시 그 내용이 표시 되어 있다.


베른의 순수 미술관(Kunstmuseum Bern)이다. 
겉보기는 정말 오래 되어 보이는 외관이지만 실제로는 1986년에 지은 이곳에서는 정말 새건물중 하나이다.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란다.


베른의 순수 미술관에는  13~15세기의 이탈리아 화가의 작품부터  최근의 작품까지 다양한 회화작품이 있다.
물론 내부 사진 찰영은 금하고 있다...


바이센하우스광장(Waisenhausplatz) 앞에 있는 마레 오펜하임 분수(Oppenheim Brunnen)


광장 초입에 위치한 오펜하임 분수는 스위스의 유명한 초현실주의 아티스트 마레 오펜하임의 이름을 따서 만든 분수다.  그는 사진 작가로도 유명했다. 


감옥탑(Kafigturm)이다.  한때 감옥으로 이용되기도 했기에 이런 이름이 붙어있다.
당초에는 베른의 서쪽의 성문으로 만들어졌다.

1344년에 완성된 이 탑으로 감옥으로 사용하기위해 16세기에 재건축이 되었다.
현재는 이곳에 전람회장과 여행 안내소가 위치하고 있다.


감옥탑 앞에는 도도가 좋아하는 장터가..


다양한 잡화류, 의류 등을 팔고 있다.  덕분에 베른의 시작 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도도..
하지만 가격은 비싸다..ㅠㅠ  역시나 스위스라고 느끼는 순간..

감옥탑 옆에는 바로 쇼핑거리로 유명한
슈피탈 거리(Supitalgasse)가 있다.


가난한 여행자들의 오하시스 ..  수퍼 마켓..  쿠프(Coop)와 더불어 스위스에 가장 많은 Migros(미그로스) 수퍼마켓
실제로 베른 시내에 있는 미그로스에서는 바로 즉석에서 먹을만한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었다.


베른 동쪽 성문으로 만들어진 시계탑(Zytgloggeturm)..
그러니까 시계탑과 감옥탑은 서울로 말하자면 동대문과 서대문에 해당되는 것...


1530년 카스파 부르너라는 사람이 만든 시계 때문에 시계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천체의 움직임에 따라 만들었다고 한다.


매시 정각 전부터 시간을 알리는 세레모니가 있기때문에 사람들이 많이들 모여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모여 있다.  우리도 무슨 세레모니가 있을까 기대하고 사람들 틈에 끼어서
기다리고 있었다.


정각이 되니 오른편의 인형들이 빙글빙글 돌고.. 그러는게 끝... 
많이 실망이다...ㅠㅠ 

하긴 500년전에 만든 시계에다 뭘 바라겠는가..? 
혹시 레이져 라도 나올줄 알았나?? 


베른 역시 전기를 사용한 버스가 운행중이다.   트램도 그렇고 버스도 빨강색..  스위스 다운 풍경이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레인보우 호스텔(Doolin) - 모헤어 절벽(Cliff of Mohr) - 더블린내 한인 민박(Dublin)

- 금일 숙소 : 작은 별장 민박 in Dublin

- 이동경로(금일 270km,  누적 1,020km)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 묵은 호스텔 내부와 주위를 돌아다니며 기념찰영을했다.

호스텔 천정은 나무로 되어 잇는데 굉장히 높다... 천정의 창문은 채광용인가??

파스텔톤의 따스한 느낌을 주는 실내공간... 거실은 많은 숙박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이다.
저녁에 여기에 앉아서 책도보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정겨운 느낌의 공간이다.
각종 판프릿을 비치해두어서 여행자의 정보제공을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우리가 묵은 숙소 앞.. 풍경... 마을이 작기는 하지만 근처에 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탓에..
대부분 B&B(Bed and Breakfast, 아침을 주는 민박집) 과 호스텔, 그리고 PUB이 많다.


우리 앞집도 역시 호스텔.. 더 좋아보이는건 왤까..


우리 숙소..집이 이쁘지.. 앞에는 당근 우리차..ㅋㅋ
부엌이 지저분하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다는..(주인이..ㅋㅋ)
무선 인터넷이 되면 둘도 없이 좋았을듯.. 왜 다들 되는 인터넷이 안되냐궁..  우리 숙소 빼고는 대부분 무선인터넷이 잡힌다.


호스텔 앞 풍경..  왠지 우리네 시골과도 많이 닯았다.


역시나 호스텔 앞 풍경 : 각종 B&B 와 호스텔 광고가 많다.


우리 호스텔 바로 옆에는 주인집이 있다.. 살구색 건물이 주인집...  주인집은 B&B로 쓰고 있다.
다시얘기해서 호스텔과 B&B를 다 운영하고 있는 주인 아줌마..

떠나기 앞서 주인아줌마한테 인사를 했다.
불과 하루밖에 묵지 않았는데도 숙박비도 깍아주고.. 너무나 따뜻하게 맞아주어서 감사를 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준비해온 도자기 인형을 드렸다.
인터넷에서 주문한 전통인형 인데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책갈피하고 같이 많이 사가져갔는데...
그중 하나를 선물로 주었더니 너무 고마워 한다.
땡큐도 한번만 하면 되는데 ... 일본 사람들처럼 연발로.....

아무튼 안녕히 계세요..

이제 모헤어 절벽으로 가야겠지??

역시나 우리 네비게이션이 오프로드로 안내해준다.
무슨 산악자전거나 갈길을 차로 가고 있다.
야 이넘아...   좀 봐주라구..
다행히 큰 도로가 보여 안심하고 도로를 따라 가는데 바다가 보인다.
옆에 큰 주차장에 주차료를 내고 입장...
주차료가 8유로나 한다..  16,000원...

우왕 비싸다..

모헤어절벽으로 간다.
절벽으로 들어가는데 입장료를 내야 할듯한데 너무 일찍왔는지 표받는 사람이 없네..
아니면 주차료로 다 해결되는거냐??  그래서 비쌌나??
모르겠다... 그냥 입장이닷


날씨가 너무 춥고,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전시관 2층의 카페로 직행..
아직 시간이 이른지 한산하다.


카페라떼 두잔을 시키고 몸을 녹인다...


창밖에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오고 있고 안개도 걷히기 시작한다.


저쪽에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 무선 인터넷이 되나보다.. 그것도 공짜로... 대박인걸..
얼릉 노트북도 꺼네고 집에서 가져온 인터넷 전화로 연결해 보니 잘된다.
여행을 떠나온뒤로 처음으로 본가와 처가집에 전화를 했다.  다들 연락이 없어 걱정하셨나보다..
조금 더 자주 연락 드릴껄 그랬다.


전시관 1층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다.  다양한 기념품이 눈낄을 끈다.


도도는 이런 기념품 가게 , 펜시류 등을 너무 좋아한다.


아일랜드의 상징인 클로버도 판다.. 그냥 평범한 세잎 클로버 같은데... 뒷쪽에는 아일랜드 전통음악인 셀틱음악이
주를 이루는 음반들도...


전시관은 군사 요새처럼 생겼다.   2층에 둥그런 창이 아까 우리가 들어간 카페다.


전사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도도... 모자T와 오리털 파커로 중무장을 했건만 추운건 어쩔수 없다.


전시관 앞에서 절벽쪽을 보고 한장 찰칵~ 멋지지 아니한가.


절벽쪽으로 가다가 다시 전사관쪽을 보며 ...  전시관쪽으로 길을 따라가면 아까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이 나온다.


말이 필요없는 경치다... 

대서양과 끝없이 펼쳐진 모헤어 절벽~  절벽의 높이가 120미터가 넘는단다.
40층 빌딩 높이정도?


모헤어 절벽의 또하나의 명물 오브라이언 탑..  독립운동가인 오브라이언, 아니면 소설가 오브라이언??  그도 저도 아닌 제 3의 인물인가??


아래를 보면 아찔한데 안개때문에 잘 보이진 않는다.


돌벽으로 절벽쪽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해두었다.  옛날에는 기어가서 절벽아래를 사람들이 내려보곤 했다던데.. 추락사고가 많아 이렇게 만들었다.   벽앞에서 포즈를 취해보기도 하고~`


여기는 조금 위험해 보이네...


오브라이언 탑...다른 각도에서..


역시나 위험 방지용 바리케이트.. 이길을 끝까지 걷다보면..


여기서부터는 위험하니 가지말라고 되어 있고
한쪽은 사유지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표지판도 있다.


하여튼 장관인 모헤어 절벽... 안개가 좀 걷히고 시아가 더 확보되면 더 멋질듯하다.
특히 석양이 물든 해질무렵이 더 이쁠듯하다.


추락 주의 하라니까 글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다가 문연 기념품가게에... 올때는 시간이 일러서 문을 안열었었는데..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지나치리요..


특히나 이런 냉장고에 붙이는 좌석이 맘에 드나보다.


주차장 앞에 있는 우체통.. 특이하게 녹색이다.


주차장에서 절벽쪽을 보면 이렇다... 저 끝이 우리가 있던 절벽이고 맨오른편에 살짝 전시관이 보인다. 


쓰레기통에 있는 까마귀 ..맞지??  아일랜드에는 이녀석이 정말 많다.
특히나 운전을 하다보니 차에 치어서 죽는 동물이 네발 달린넘 보다 이 녀석이 더 많은 거 같다.
고속도로 한복판에도 여유있게 두발로 걷고 있는 풍경을 자주 본다...  워낙 차가 드물게 다니니...


주차장 앞에 각종 광고들..


아일랜드의 서부해안도로는 멋있기로 유명하다...어찌 보면 우리나라 제주도와 유사한거 같다.
특히나 회분이 전혀 없는 돌담...


초원에는 양을 비롯한 가축을 방목한다.


역시나 모헤어절벽에서 골웨이(Galway) 방면  서부해안도로..
지방도 R477 도로이다....  드라이브 코스로 죽인다.


해안도로를 지나면서의 풍경을 계속 찍어봤다.  저기에도 초원위의 그림같은 집이


중간의 연료를 넣고있는 나 패딩... 이렇게 직접 넣고 안에 들어가서 계산을 하면 끝...
제법 익숙한 모습니다.


지방도를 지나면서 이쁜 집을 모음.... 


양이닷...  아일랜드는 양모스웨터가 특삼품인데..  엄청나게 많은 양들을 보니.. 이해가 된다.


드디어 국도로 접어들었다.  아일랜드 제2의 도시인 골웨이를 지나쳐서 가려고 했는데... 역시나 네비가 다른길로 안내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엉뚱한 길로 간다.


돌담과 집과 말들....... 해안도로를 벗어나니 또다시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지평선들이...


이제 제법 속도를 낼수 있는 국도로 접어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편도 1차선이라는거..


하지만 시속 100키로로 달릴수 있는 국도다.. 우리나라에 이정도 도로라면 아마 제한속도가
시속 50키로나 60키로에 불과할것이다.


하지만 곡선 도로에서는 속도를 줄여주는 센스가...


주유소... 우리는 무조건 디젤 가격만 보면 된다구..


도로의 왕자 트랙터... 아일랜드에서 비교적 자주 본다.... 농사를 할때 이 트랙터가 많이 이용되나보다.


도로공사중... 1차선 도로에서 공사하면 어쩌라구....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뭐....


드디어 고속도로에 진입..  아마도 이구간은 국도 6호선 인데 최근에 고속화 도로로 변경되었다.
아직 네비게이션에는 없는길이다.
N6번 도로(국도)는 더블린 근처에서 M6번(고속도로) 도로로 바뀐다.
물론 더블린 근처에서 톨비를 받는데..비교적 싸다.. 2.8유로.. 한 5,000 정도인데..
다른 물가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더블린은 대도시 답게 차도 많고.. 길도 복잡했다.
민박집 까지 찾아가는데 네비게이션이 없었더라면 불가능이다.


‡ 오늘의 이동루트

로슬레어(Rosslare)항 - 둘린 레인보우 호스텔(in Doolin)

- 금일 숙소 : 레인보우 호스텔 in Doolin

밤새 페리를 타고 로슬레어 항에 도착..
아일랜드를 서쪽으로 횡단해서 둘린이라는 마을로 이동했다.
차로 이동거리는 약 280km, 만만치 않은 거리다.

-이동경로(금일 290km, 누적 790km)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일출을 보러 선실밖으로 올라갔다
맨 꼭대기층의 선덱(Sun deck)에서 ..일출을 보는데 안개로 잘 보이지 않았다.
선덱이라면 전망대 정도 될려나?? 

일출은 안개때문에...  도도의 실루엣..  


선덱(Sun Deck) 모습..  편하게 바다를 감상하라고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선덱(Sun Deck) 모습 2



선덱(Sun Deck) 모습 3



선덱(Sun Deck)으로 올라오는 계단 


선덱(Sun Deck).. 이곳에서 음료나 술을 파는 바도 있지만 날씨가 추운관계로 열지는 않는다.
여름철이 되면 아주 좋을듯 하다 


페리 옆에는 이렇게 구명보트가 매달려 있다.. 타이타닉 영화가 생각나지 않다??



선덱.. 다른 각도에서..  페리 뒷쪽이다.



페리에는 여러 편의 시설이 있는데 이곳은 극장이다. 물론 입장료가 있다
외국의 극장은 우리나라보다 훨 비싸다는 걸 새삼스러이 느낀다.



하지만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면세점... 아일랜드 물가가 비싸다 보니 면세점에서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하지만 물건은 살만한게 거의 없다는거...



우리가 탄 페리의 이름은 오스카와일드 호
아일랜드 출신의 유명한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이름을 딴 배 이름이다.  
19세기에 영국에서 엄청 유명했던 인물이다.




오스카 와일드호의 구조..선덱은 11층에 있다... 꽤 큰 배지??



드디어 아일랜드 로슬레어항에 도착이닷.. 
빨간색 등대가 인상적.. 안개가 짙은 전형적인 아일랜드 날씨다..


항구에 내려서 차를 몰고 나가는데 출입국 사무소 직원이 여권 검사를 한다.
우리는 또다시 특별 대우다..
옆으로 차를 세워두고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러더니 우리 사진을 찍는다.. 정면샷과 측면샷을...
우리가 무슨 범죄자냐??

혹시나 계속 집중적으로 관리당하는게 이상해서 우리 여권에 문제가 있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활짝웃으며.. "아니 아주 좋은 여권인데 뭘" 얘기하는 아저씨

기분이 확 나빠질려구 하는데..  직원 아저씨들이 왜이리 친철한거야...

화도 못내겠네...  웃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아무튼 사무실에서 한참이나 잡혀있다가 나왔다..

항구를 나와서 본격적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유럽 본토나 한국과 달리 왼쪽차선으로 차가 이동한다.
유럽에서 영국과 아일랜드 빼고는 다 우리와 같은 오른편이다.

왼편으로 차가 다니니까 신기해요.  안개도 많네..


이정표... 중간에 동그라미는 로터리 표시...  로터리 전에는 거의 이런 이정표가 나온다.
로터리는 우리나라식 표현이고 이곳에서는 라운드 어바웃 이라고 한다.



무슨 국립공원 같은게 있나보다.



가운데 하얀색 점선은 중앙선이다... 혹시라도 착각해서 역주행하기 쉽다.
물론 추월해야 한느 곳에서는 어쩔수 없다만서도..  이곳이 국도인데... 대부분 국도는 편도 1차선이다.

주택가가 나와서 한장 찍어봤다. 아일랜드형 다세대 주택이나 보다.



워터포드 시내에 다다랐다.  앞에 보이는 건 성당?  아일랜드는 카톨릭 구가이니.. 아마도..


역시나 워터포드 시내다. 왠일로 4차선 도로가 나오나 싶더니..


금방 2차선 도로로 바뀌네.. 역시 우리나라 도로가 넓찍하다니까..
역시나 워터포드 시내...  주유소가 보인다.



워터포드 시내,



역시나 워터포드 시내에서 공사중이다. 앞에 라운드어바웃(로터리)표시가 있고..
더블린과 우리가 가야하는 곳과 갈림길...




워터포드 시내에 주택 모습니다. 로슬레어 항에서 워터포드까지는 국도 25호선(N-25) 도로이다.


워터포드에서 리머릭(Limerick) 까지는 국도 24호(N-24)도로로 간다. 
가운데 하얀 점선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네..


리머릭(Limerick) 가는 길 .. 중앙실선은 추월 금지를 나타내는 거겠지??


르로 자동차 마크


요란한 광고판들 이 동네에는 오브라이언이라는 인물과 관련이 많나보다...
아일랜드에 오브라이언(O'Brien)이라는 2명의 큰 인물이 있는데 어떤사람과 관련되어 있는지
O'Brien, Edna은 소설가 O’Brien, William Smith는 영국의 하원위원을 지낸 아일랜드 독립운동가.. 도대체 누구냐



인근에 학교가 있나보다... 200미터 앞에 조심하라는 얘기겠지??
교통 표지판은 어디나 비슷비슷 하다.


한참 가다보니 이런 마을이 나오네..  유럽의 신호등은 모두 인도에 있다...
우리나라처럼 도로 중앙의 허공에 매달려 있는 신호등을 보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처음 운전할때 신호등이 눈에 안들어와 애를 먹었다.



변덕스러운 아일랜드 날씨.. 갑자기 화창한 날씨로 바뀐다.  저멀리 지평선이..
유럽에서는 지평선을 보는것은 크게 특이한 일도 아니다... 아일랜드도 워낙 산이 없다보니...


왼쪽은 울창한 나무숲... 여전히 국도 24호선(N-24)

 

길가의 집들...이런 집을 보고 있으면 정말 유럽에 온 느낌이 더 든다니까...


저멀리 보이는 지평선들..


리머릭(Limerick) 시내에 접어 들었다.
길 옆에 집들이 많네.  주택가인가 보다.



 

프랑스의 국산차는 아이서티가 많이 보였는데..아일랜드에서 현대 산타페가 자주 눈에 띈다.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에니스(Ennis)라는 작은 마을 정도 되겠다. (국도 24호선을 지나 국도 18호선 상이다.)


에니스(Ennis)마을..  수퍼 마켓인가 보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 
둘린으로 가는 지방도 상에서... 



이 이후에는 날이 어두워 져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다.
둘린(Doolin)은 인구 300명에 불과한 정말 작은 시골 마을이다.
마을이란 말보다 부락 정도일까??

초입에서 우리가 예약한 레인보우 호스텔을 찾지 못해서 차를 세워 놓고 지도를 보고 있는데
차로 지나가던 아줌마가 차를 세우고 도와준다.
뒷자리에 이쁜 아이들 3명도 우리가 신기한가보다.

워낙 작은 마을인지라 우리가 가려는 목적지를 잘 알고 있다....
레인보우 호스텔은 처음 나오는 교차로에서
우회전 하면 된다고 한다.
아일랜드인은 정말 친절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호스텔에 들어오니 역시나 친절하게 생긴 정겨운 아줌마가 우리를 맞아 준다.
인터넷으로 예약했다고 하니 할인도 되고...
거기다 3유로나 더 깎아준다...  
계산에 정확한 유럽인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
시골인심은 다른갑다.


호스텔 우리 숙소 .. 천장이 높고 나무로 되어 있다 



보기만 해도 포근해 보이는 침대.. 서울서 가져온 노트북이 보인다.
하지만 너무 추워서 바닥에 전기담요는 필수닷..




역시나 우리 방의 모습 오른쪽 문은 화장실겸 샤워실이다.  너구리 보이지...
하지만 우린 신라면을 먹었다... ^^



방에 짐을 정리한 후... 날씨가 춥다보니 따근한 국물이 땡긴다.
호스텔 주방을 사용할수 있기에 들어가 보니 굉장히 지저분하다.
인터넷 평은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시설보다는 주인 인상에서 먹고 들어간듯 하다.
쳇....

아무튼 그중에서 깨끗한 식기를 찾아 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한 20살정도 되보이는 남자애가 라면을 끊이는게 신기한갑다.
계속 라면에서 시선을 못떼네 그려..

'너 너무 치사한거아냐. .. 그냥 달라구 해라 그냥.. 이궁..'

한국 인심이 콩하나도 나누어야 하는 인심 아닌가...
내키지는 않지만 같이 먹자고 해봐야 겠다... 라고 마음을 먹어.. 말을 걸어보았다.

나  :  "Do you know 라면?, Korean instant noodles'

녀석이 고개를 젓는다..

나  : "It' s very very hot(신라면이니까..맵겠지), and very delicious."

역시 웃으며 고개를 갸우뚱... 

'뭔가 알긴 안거냐??'

나  : "Do you try to eat this?" 

고개를 갸우뚱하며, 처음 말을 하는  녀석

녀석 : "트~라....  이 ??"  

너 혹시 트라이도 모르냐?  
이덕화 아저씨가 선전하던 그 트라이를 모른단 말이야??
그렇담 아까 한 얘기도 다 못알아 들었다는 야그...

그렇다 이 녀석은 영어를 한마디도 모르는 거였다.. 

적어도 영어를 쓰는 아일랜드에 놀러올 정도면 어느정도 공부좀 하고 오지 그랬니.. 젊은 녀석이...

자기는 에스파냐(스페인)에서 와서 영어를 못한다는 거다...--> 자랑이다 이넘아!!

할수없이 가족오락관 판토마임 수준의 현란한 보디랭기지로
'이거 한번 잡숴봐'  라고 겨우 의사를 전달했다.

녀석 갑자기 웃으며.. 좋단다 !!  


그런데 이때 이 녀석 일행인 여자애가 얘를 부른다....
녀석 갑자기 표정이 어둡다.

아쉬워 하는 얼굴로 .. 가봐야 한단다..

역시나 이쪽도 여자들의 파워가 쎈갑다....
녀석이 갈때 보니 나랑 얘기할때와 달리 군기가 확들어 있네..그려..
결국 녀석은 한 젓가락도 못 먹고 그냥 갔다.

아무튼 덕분에 우리의 소중한 양식을 세이브 할수 있었다...
라면 한개 더 넣으려 했는데..

정기장판을 켜고  침대에 누우니 배부르고 등따습다는 야그가 실감이 난다..
그냥 눈이 스르르...




- 금일 숙소 : 이비스 고네세 호텔(Hotel Ibis Gonesse) in Gonesse
- 차랑 이동경로 : 알길이 없음(금일 40km, 누적 40 km) 


2009년 3월 16일  대여정의 시작이다 !!


12시에 인천공항에 도착!! 
2시 출발 비행기이니 2시간동안 밥도 먹고 면세점도 구경하고 알차게 보낼 계획을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더구나 도도가 출발전에 롯데백화점 면세점에서 사온 물건도 찾아 가야 하고 말이다.
여유있는 출국 수속을 위해 우리의 수하물들은(4개월치이니 엄청난 양이다.) 벌써 공항터미널에서 새벽같이 보낸지 오래..^^

티켓도 벌써 공항 터미널에서 받아 놨기 때문에 우리는 느긋하게 인천공항 2층 식당으로 올라가 마지막 식사를 하기로 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인천공항은 정말 깨끗하고 말끔한 공항이다..  세계 최고의 공항 답지 않은가?



 나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한식은 사골 우거지 국이다



도도의 마지막 식사는 순두부.. 맛은 사골 우거지 국이 더 맛았었다는 사실... ㅋㅋㅋ
마지막 한식 식사를 여유있게 음미하면서 나름 새벽부터 서둘러 준비한 보람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밥을 맛있게 먹고나서 여유를 부리며 출국 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는데 갑자기 걸려오는 충격적인 전화 한통..

"아시아나 항공인데요 OOO고객님이시죠?  출발시간이 다되었는데 탑승을 안하셔서 연락 드렸습니다. 혹시 공항내에 계신가요??"


아직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왠 뚱딴지 같은 전화 ??  
서둘러 표를 꺼내 보니..  

'허걱.. '

오후 2시 출발시간으로 알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1시 15분 비행기..  지금 현재 1시를 넘어가고 있는 내 시계.. 
전화를 끊자 마자 엄청나게 뛰어 갔다.

'이런 완전 X 되었다... '   

다행히 비행시간이 얼만 남지 않은 티켓을 흔드니 공항 직원이 약식 검사후 대충 통과..  
짐 검사를 통과하고나니 우리를 기다리다 못해 아시아나 항공 남녀 승무원 두 분이 마중나와 있다. 
표정을 보니 우리때문에 안전부절 하고 있는 얼굴이다. -_-;;

그리곤 우리 짐을 나누어 가지고 같이 뛰기 시작!!

욕심껏 책을 가져온다고 큰 배낭에 20권이 넘는 책을 쑤셔 넣었는데..
재수없게도 그 배낭을 짊어진 남자 승무원이 우리가 뛰는 속도를 쫒아오지 못하고 뒤쳐져서 앓는 소리를 낸다. ^^;;;


“아니 여기.. 헉헉 뭐뭐..가 들어서..헉헉. 이렇게 무겁지..?.. 아이고 헉헉”


그 소리를 들으며 뛰는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인천공항중 하필 우리 탑승구는 제일 먼곳이다. ㅠㅠ

다행히 비행기는 우리를 기다려 주었고 사람들이 기다리는 와중에 눈치껏 자리에 앉으며 거친숨을 내쉬었다.


'살다 보니 이런날도 있구나..'



하지만 시청앞에 있는 롯데면세점에서 산 도도의 악세사리와 선글라스를 찾지 못했고 그냥 비행기를 탑승했기때문에 나중에 유럽에서 주문 취소 전화를 해야만 했다. 
엄청 싸게 샀었는데...  
도도가 여행내내 다툴일이 생길때마다 이걸 가지고 걸고 넘어졌다.. ㅠㅠ


'갈고리 도도..'


파리에 도착했다..  드디어 유럽에 착륙 !!


그런데 파리 드골 공항에서 우리를 픽업하기로 한 시트로엥 직원이 안보인다.
피켓에 혹시나 내 이름이라도 써있지 않을까
눈이 빠지가 터미널을 돌아다닌 결과


'증말 안.나.왔.다 ㅠㅠ '



첫날부터 되는게 없다.
공항 안내소에 가서 사정을 얘기하니 내 서류에 있는 회사로 전화를 걸어서 불어로 열심히 얘기하더니 직원이 30분내로 온다고 얘기 해준다.

'안내소 아가씨 고마워요~'


정말로 30분 뒤에 한 150키로는 거뜬히 나갈 남자분이 봉고차를 가지고 왔다. 우리짐을 뒤에 싫는데 짐이 너무 많다보니 무안하다.  그런데 힘도 꽤 쓰게 생긴 아저씨는 좀 거들어줘도 좋으련만 도도 옆에서 팔장만 끼고 지켜보고만 있다.
아무래도 우리 때문에 퇴근도 못하고 늦게까지 기다려서 심통이 좀 났나보다.
유럽에서는 모든 서비스가 그냥 그렇다는 얘기를 못이 박히게 들어서 그러려니 해도 조금 야속한 생각이 든다
.

“저희가 짐이 좀 많죠?? 하하”

어색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못하는 영어로 한마디 했는데 묵묵무답. 더 뻘줌해진다.

혹시나 이 사람이 영어를 잘못하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계약서 설명할때는 유창하게 하더이다.
더더욱 깊어지는 내상....ㅠㅠ


드디어 .... 차를 픽업..
시트로엥 C4  쿠페가 우리차다.   어떤 차냐고???  바로 이차..


우리가 받은 차다... 새로 공장에서 나온 따끈한.... 크기는 우리나라로 치면 준중형급 정도라는데.... 
위에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 하늘이 통채로 보여 좋긴 한데 햇볓이 강할때는 실내가 비닐하우스 처럼 뜨거워 진다.

내일은 셀부르까지 가야 되고, 거리는 파리에서 350키로 정도.. 일단 파리를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좀처럼 운전에 적응이 안된다.

일단 밤이라 표지판이나 이정표가 아무것도 안 보인다. 
사거리에 신호등이 없이 라운드 어바웃이라고 불리는 로터리를 거쳐 가야 하는데 이것도 잘 적응이 안된다.

등에는 식은땀.. 오직 정면밖에 보이지는 않고.. 신호등은 왜 인도에 설치되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사실 너무 정신이 없다 보니 옆을 볼 겨를이 없다. 
혹시라도 좌회전을 해야 하는 곳에서 직진을 하기 일쑤..  완전 초보시절 그 때가 생각날 만큼 운전대를 잡은 내가 너무 무기력하기만 하다. 
 
결국 파리를 빠져나가는 것 포기...3시간동안 해메다가 IBIS 호텔이 보이길래 그곳에 숙소를 잡았다.

그리고 둘다 녹초가 되서 들어가자 마자 뻗었다.
나중에 우리가 숙박한 곳을 찾아보니 내가 차를 인수받은곳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
나는 그래도 한 방향으로 쭉 갔다고 생각했는데  걸어서도 10분이면 갈 거리를 차로 3시간 동안 갔다니...-_- 

아무래도 나한테 개미같은 귀소본능이라도 있나보다....



공항과 자동차 픽업장소와 첫날 숙소는 교묘하게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
무슨 버뮤다 삼각지대 같지 않은가??

첫날이라 여러모로 사진찍을 여유조차 없어서..  사진을 올리려 해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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