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집(한인민박, 스톡홀름 외곽)➜이케아 외레브로➜칼스타드➜국경➜오슬로➜숙소(우트바카 캠핑)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msa=0&ll=59.795108,13.787842&spn=5.392395,16.907959
◎ 금일 숙소 :
Utvika Camping (Oslo외곽)
◎ 금일 이동루트 


오늘은 노르웨이로 이동하는 날이다.
노르웨이의 가장 큰 볼거리는 스케일 큰 자연 경관, 그중에서도 피오르드가 아닐까 싶다.

오늘 가능하다면 세계에서 가장 길고 유명한 송내 피오드르의 시점인 플롬(Flam)이나 보스(Voss) 정도 까지 갈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동거리가 길어 중간에 오슬로(Oslo) 근처에서 하루 숙박해야 할 듯 하다.

조금 걱정되는 것은 숙소를 미리 예약하지 않았다는 점. 
오슬로에는 한인 민박도 없고, 세계 최고의 물가를 자랑하는 도시답게 호텔 숙박료도 엄청 비싼지라 인근 캠핑장을 찾아 보려고 한다.

노르웨이의 숙소에 대한 별 다른 정보가 없이 출발하는 지라 다소 걱정이 앞선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날씨부터 살폈다.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조금씩 보인다.
숙소 주변의 풍경, 주인분들이 민박집 이름을 <초원의 집>이라 지은 이유를 알겠다.  

먼길을 나서는 우리에게 맛있는 아침 식사와 세심하게 도시락까지 챙겨주시는 민박집 주인 내외분을 뒤로하고 노르웨이로 출발했다. 

친절하고 반갑게 맞아주신 민박집 주인분들 때문에 스웨덴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떠나게 되었다.



민박집에서 고속도로까지 나오는 길은 숲이 무성하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는 길이다.  

민박집 근처에 있는 교회는 주위 경관과 어울어져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그냥 보기에는 평범한 시골교회일 뿐이지만 만들어진지 300년이 훌쩍 넘는 것이다.
살렘교회(Salems kyrka)라는 이름을 가진 이 교회의 역사는 원래 교회터에 있던 이전 교회까지 하면 1,000년 가깝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 O_O



경치에 취해 운전하다 보니 고속도로 진입로를 그냥 지나쳤다. ㅠㅠ
덕분에 붉은색 공장 창고 건물 같은데서 차를 돌려야만 했다.



다시 오던길을 되돌아 가는 중.. 내가 못살아~


드디어 E20 고속도로로 접어 들었다.
스웨덴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인지라 부담없이 이용하고 있다.ㅋㅋ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것이 오늘도 비가 한바탕 쏟아질 듯 한 날씨다. 그럼 그렇지..ㅉㅉ


말라렌 호수(Lake Malaren)와 발트해를 연결하는 운하다. 

말라렌 호수는 이전 포스트에 언급했다시피 스톡홀름을 가로질러 발트해와 연결되어 있는 스웨덴에서 3번재로 큰 호수이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보다도 2배 정도 큰 호수로 크기가 큰 만큼 스톡홀름 방면 외에도 발트해와 연결된 물길이 있다. 



일반적으로 스웨덴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110km 정도.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구름이 적당히 있는 것이 햇살이 강해 뜨거운 것보다는 장거리 운전하기는 좋은 날씨다.
물론 비만 안온다면야..  


역동적인 구름이 19세기 영국의 화가 존 컨스터블의 회화 작품들을 연상시킨다.
매번 굳은 날을 겪다 보니 이런 구름을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차 옆으로 멋진 호수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여전히 멜라렌 호수(Lake Melaren)다.
숙소에서 출발한지 한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멜라렌 호수(Lake Melaren)를 벗어나지 못했다. -_- 
스웨덴에서 3번째로 큰 호수라고 하더니만..
크기야 어쨌거나 풍경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ㅠㅠ



스웨덴에서 가장 많은 핀란드인이 거주한다는 도시 에스킬스투나(Eskilstuna)로 나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얘전에는 모두 한 나라였기에 핀란드에는 많은 스웨덴 인이 스웨덴에는 많은 핀란드 인이 살고 있다.

스웨덴하면 연상되는 그룹 아바(Abba)의 여성맴버중 하나인 애니프리느 린스태드(Anni Frid Lyngstad)가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캬!~~ 멋지다.. (사진 내공이 부족한게 아쉬울뿐..ㅠㅠ)
에스킬스투나를 지나면 고속도로는 일반국도로 바뀌기 시작한다.


북유럽 분위기가 물씬 나는 나무들..주로 소나무, 자작나무, 전나두 등이 주종을 이룬다.


노르세핑(Norrkoping)과 카트리네홀름(Katrindholm)방면의 56번 국도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국적이고 낯선 풍경들을 지나다 보면 장거리 운전에도 몸이 피곤한줄 모른다. 


교통의 요충지인 아르보가(Arboga) 근처의 운하를 지나고 있다.

스웨덴은 호수는 크기도 크지만 워낙 많기해서 호수마다 운하로 연결하여 오래전부터 교통수단으로 사용해왔다.
물론 최근에는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기는 많이 퇴색되었지만..


인구 10,000명이 겨우 넘는 조그만 도시 아르보가(Arboga)는 E18과 E20 고속도로뿐 아니라, 주요 철도 역시 이곳에서 합류하기 때문에 교통의 요충지로 불린다.
 

우리도 이곳에서 부터 E18고속도로로 도로를 바꿔 탔다.
노르웨이 국경을 지나 수도인 오슬로(Oslo) 근처까지 계속 이 도로를 따라 가면 된다.


들판에 한가로이 소가 풀을 뜯고 있는 풍경이 평화롭기만 하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대도시중 하나인 외레브로(Orebro)에서 우리는 고속도로 밖으로 빠져 나왔다.
이 때의 시간은 12시가 조금 넘어 점심 식사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사실 더 큰 목적이 있었다.
무엇보다 도도가 이케아(IKEA) 매장을 한번 더 들르고 싶어했던 것..
이케아의 원조는 스웨덴인데, 그냥 이 나라를 빠져나가는게 아쉽다며....ㅋㅋ

외레브로 이케아 매장은 고속도로 인근에 있어서 금방 눈에 띄었다. 


깃발이 나부기는 외레브로(Orebro) 이케아 매장은 우리가 지난주에 덴마크에서 스톡홀름으로 가는 길에 들렀었던 매장이이기도 하다.
지난주에 들렀던 곳과 같은 매장이 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서울에 와서 자료 정리하다 알게되었다..-_-;; 

하지만 도도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데에 문제가 발생 !!

이케아 매장이 금요일인 오늘 문을 닫았던것..그 뿐 아니라 인근의 수퍼마켓들도 모두 죄다 휴무중.. 도데체 뭔일이래..?
갑자기 어리둥절해 할수 밖에 없었다.
(서유럽 국가들과 달리 스웨덴에서는 일요일에도 이케아 매장이 정상 영업을 한다.-지난 포스트 참조)


다행히 이케아 옆에 MAX라는 스웨덴의 토종 햄버거 가게가 문을 열어서 간신히 점심은 해결할수 있었다.

MAX는 시벨라(Sibylla)와 더불어 스웨덴을 대표적하는 패스트 푸드 체인이다.
스웨덴에 왔다면 어느나라에나 흔하게 있는 맥도날드보다는 이런 곳에 와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북유럽의 큰 명절 하지(夏至)
유럽의 대부분 나라에서 일요일에는 휴무일로 대형 마트들 조차 영업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웨덴은 좀 예외인데, 일요일에도 이케아 매장은 정상 영업을 하고있고  매장내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우리가 돌아본 나라들 중에 포루투갈도 이와 비슷했다.)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상가들이 문을 닫은 이유를 사실 나중에 알게 되었다.
바로 그 날은 바로 연중 태양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였던 것.. 
겨울철 내내 밤만 지속되는 북유럽에서는 연중 해가 가장 긴 하지는 우리나라의 설날 못지 않은 명절이자 매우 특별한 날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도도의 마지막 희망은 물거품으로 .... )
또한 도시별도 하지 축제들이 열리는데 가장 거하게 치르는 곳은 스톡홀름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km거리에 위치한 실얀호수(Siljan) 주변의 모라(Mora),  렉산드(Leksand), 래트빅(Rattvik)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하지 축제는 겨울이 긴 이곳 북유럽 사람들에게 얼마 남지 않은 햇빛이 가득한 날을 아쉬워 하는 축제이며, 또다시 긴 겨울을 맞이하는 성대한 의식이기도 하다.
11시해 해가떠 오후 2시면 지게 되는 스톡홀름의 겨울에서 사람들은 기나긴 밤에 집에서 가구를 조립하고 집안을 단장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고,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케아 매장이 이곳에서 발원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6월에 북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하지명절이 언제인지 확인해 볼것 !!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하루종일 굶을수 밖에 없을 것이다.



MAX에서 대충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E-18번 고속도로로 접어 들었다. 



스웨덴의 마지막 날..하늘은 제법 멋진 모습을 우리에게 선물해 주고있다.
역시나 끝없이 펼쳐진 초원들..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풍경이건만 여전히 경이롭다. 


스웨덴은 전 국토에 2만 1500여개의 호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도로를 지나다 보면 흔하게 보이는게 호수다.
하지만 그 호수들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가 보기 힘든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사진은 칼스코가(Karlskoga)근처에 위치한 호수인데 절경을 감상할수 있도록 친절하게도 도로 옆에 간이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다.  
(이곳의 풍경을 감상하려면 아래 링크를 Shift+Click으로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msa=0&ll=59.278781,14.708936&spn=0,0.00302)



호수 근처에는 캠핑장이 있다. 캠핑장에는 텐트가 없는 사람도 묵어갈수 있도록 통나무 집이 있다.


북유럽에서는 이 통나무집을 히테(Hytter)라고 부르며, 캠핑장마다 활성화 되어 있어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비싼 북유럽에서도 이 히테만큼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니, 우리처럼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들에게는 딱이다. ^^

오늘의 목적지 오슬로 근처에서도 이런 히테가 있는 캠핑장이나 하나 쉽게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오후로 넘어가면서 더욱더 청명한 하늘 빛을 되찾아 가고 있다.
이제는 비와 관련된 우리의 악연은 끝나가는 듯 하다. 


장거리를 운전하고 별다른 휴게소도 없는 스웨덴의 고속도로를 지날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이런 군것질 거리일듯.. 
특히 한국에서 먹던 것과 비슷한 맛의 과자에 쉽게 손이 간다. (우리나라 양X링과 유사한..)



지나다 보면 외진곳에 덩그라니 집이 있는 것을 종종 볼수 있다.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자연속에서의 삶을 만끽할수 있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거의 종교 수준의 스웨덴 사람들 다운 풍경이다.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쌓여 있는 곳에 캠핑장이 있다.
역시나 이곳에도 히테(Hytter)라 불리는 여러개의 통나무 오두막이 있다.

몇 번 강조하지만 북유럽 자동차 여행에 있어서 캠핑장과 히테는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둘만한 숙박시설이다.



칼스코가(Karlskoga)를 지나면 한동안은 끝이 보이지 않는 숲을 지난다.
사방 어딜 봐도 온통 나무뿐인 풍경이다.  



도로 공사중인 구간을 지나니 다시 확트인 벌판이 나타난다.


먹구름이 몰려 온다 싶었는데 한두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인구 5만의 조그만 도시 칼스타드(Karlstad)를 지난다.

이 도시에서는 1905년에 스웨덴과 노르웨이 사이에 체결한 칼스타드협정(Karlstads Konventionen)으로 유명하다.
이 협정을 통해 노르웨이는 스웨덴으로 부터 독립하게 되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독립하자 마자 노르웨이에서 석유가 펑펑 쏟아져 나왔다고...ㅋㅋ
(세계 7위의 산유국이다.)
같은해에 칼스타드 협정을 이루어낸 노르웨이와 반대로 우리나라는 을사조약을 맺어 일제에 의해 합병되었었지..-_-   

칼스타드를 남북으로 가르는 클라르 강(Klar R)..
노르웨이에서 발원한 이 강은 칼스타드를 지나 스웨덴 최대의 호수 베네른 호수(Vanern)로 유입된다.


칼스타드를 지나니 길게 뻗은 가로수길이 우리의 기분을 즐겁게 한다.  


가로수길을 지나니 또다시 나타난 초원..오늘은 호수와 초원, 나무숲들을 원없이 본다.


칼스타드는 스웨덴 최대의 호수 베네른 호 옆에 위치한 도시이기 때문에 호수와 캠핑장을 안내하는 표시가 이정표에도 틈틈히 나타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실 겸 호텔체인 라스타(Rasta)를 지난다.

스웨덴을 자동차로 여행한다면 숙소를 구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보험용으로 위치를 알아두는 것도 좋다.
우리는 스웨덴에 왔던 첫날 숙소를 구하지 못해 이 체인 호텔을 이용했었다.
북유럽 물가 치고는 상당히 저렴 한 곳이기에 주머니 가벼운 자동차 여행자들에게도 부담이 없다.  

전반적으로 고속도로라고 해도 우리나라처럼 휴게소가 많지않으므로 틈틈히 화장실이나 자동차 연료 상태를 확인해 두는게 좋다. 반면 차량통행량은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적기때문에 운전하기는 편하다.

좌측편에 스웨덴 최대의 호수인 베네른 호수가 보인다. 면적이 약 5,585 km2 인 이 호수는 유럽에서도 3번째의 크기를 자랑한다.(서울시의 약 9배정도의 크기이다.)


구름이 많다 싶었는데 어느새 쏟아지는 빗줄기..소나기 이려나..


잠시 내린 소나기에 녹음이 한결 더해진 풍경이다.


공업도시 사플레(Saffle)인근의 Harefjorden 호수의 풍경..  
Harefjorden호수의 경치를 감상할수 있도록 간이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다. 화장실 같은 편의 시설까지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런 시설은 전혀 없다.


노르웨이의 수도이자 오늘의 목적지인 오슬로(Oslo)는 계속 직진..

음악축제로 유명한 스웨덴의 아르비카(Arvika)도 이정표에 보인다.
1992년 부터 시작한 <아르비카 뮤직페스티발>에서는 20,000여명의 사람들이 3일간 열정적인 축제를 즐긴다고 한다.
한때 북유럽의 헤비메탈에 심취했던 적이 있던지라 이런 페스티발에 관심이 있다.(내가 10년만 젊었어도..)
2009년도에는 성적인 행위를 연상케 하는 홍보 비디오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던 페스티벌이다.

 노르웨이 국경과 인접한 소도시 아르장(Arjang) 인근의 그림같은 호수들을 지난다. 


동화속 풍경이 따로 없다.


길게 뻗은 길들을 지나면 머지않아 노르웨이 국경이 나타날 것이다.

국경을 넘는 것이 이제 익숙해 질 법도 하지만 약간의 긴장이 되는 것만은 사실이다.
혹시나 있을 검문을 대비하여 도도는 옆자리에서 또 여권이나 국제 면허증 등을 챙기느라 부산을 떠는 중...ㅋㅋ


노르웨이 국경을 따라 길게 형성된 Foxen 호수를 지난다. 


이놈의 비는 이제 그만 와도 좋으련만..

국경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안내 표지판이라고 해봤자 별다른 내용은 없고 <신고해야 할 물건이 있는 경우는 우측 차선으로 가라>라는 내용이 전부다..


그러나 실상은 국경이라고 국경사무소로 보이는 통나무집 하나만 덩그라니.. 


너무나 썰렁한 모습에 부랴부랴 여권과 국제면허증을 챙겨놓은 도도의 행동이 뻘줌한 상황......

<신고할게 있으면 우측으로..>라고 해놓고는..
사람이라도 좀 서있던가...너네들 같음 신고할게 있어도 신고하겠냐??   -_-


(2)에서 계속




툴링예(한인민박 초원의집)➜스톡홀름(중앙역/시청/리데르홀름 교회/페리선착장)➜페리(헬싱키로 이동)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59.325528,18.082981&spn=0.018675,0.065875&z=15
◎ 금일 숙소 :
바이킹 라인 페리 안에 숙박시설(in Ferry)
◎ 금일 이동루트 





중앙교(Centralbron)를 건너 감라스탄 지구(Gamla Stan)로 이동하고 있다. 중앙교는 전철 철로와 자동차 도로의 복합 시설물인데 스톡홀름의 대표적인 교통량이 많은 시설로 매일 13만대의 차량이 통과한다고 한다.
우리가 아침에 툴링예에서부터 타고온 전철(Pendeltag)도 바로 이 다리를 건너왔다.


저 열차는 2005년도 부터 공급된 최신 모델의 열차라고 한다. 전철(Pendeltag)의 외관이 마치 우리 KTX와 비슷하다 싶었는데 같은 제조사의 작품으로 모두 프랑스의 알스톰(Alstom) 사에서 만든 것이다.


철도와 도로가 같이 설치된 중앙교(Centrabron)..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동차 통행량이 많다.


중앙교 한쪽면에서는 건물 공사가 한참이다. 우리가 중앙교를 지나 저 아래를 지나가는데 위에서 큰 물건이 바로 우리 옆으로 떨어졌다. 예상치 않았던 상황에 우리는 깜짝 놀란건 당연..
이러한 상황을 목격한 1층 아랫쪽에 있던 공사 감독이 위에 있는 사람에게 큰소리로 소리치며 심하게 다그친다.

"근데..저 감독아저씨..위에서 작업중인 사람한테 뭐라 하기전에 우리한테 먼저 괜찮냐고 물어보는게 먼저가 아닐까요..?"
라고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소심한 내가 봐준다. 험~  


호수건너편에서 본 스톡홀름 시청사(Stadshuset)..역시나 멋지다.
(지금도 스톡홀름 하면 호수 건너편에서 본 시청사의 풍경이 가장 먼저 생각 난다.)


리다르홀름 교회(Riddarholmskyrkan)다. 역대 스웨덴 왕의 묘소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13세기에 만들어졌고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중 하나다.


감라스탄 지구의 구시가는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도도와 나는 감라스탄 지구의 이름을 가지고 "감놔라 대추놔라.." 라는 썰렁한 농담을 하며 지나간다.  


덴마크에서 먹었던 환상적인 맛에 그 맛을 못 잊게 되버린 프렌치 핫도그..스웨덴에서도 흔한 길거리 음식중 하나다.


왕궁(Stockholm Sloott)이다. 왕궁이긴 한데 요즘에는 왕이 살고 있지는 않고 외국의 귀빈이 내방했을때 숙소나 연회장소로 사용한다고 한다.


왕궁에 서있는 근위병.. 평일 12시에는 근위병 교대식이 열린다. 시간이 맞으면 구경하고 싶었는데 이미 시간이 지난뒤라..쩝.. 


왕궁에서 보는 스웨덴 국회의사당(Sveriges Riksdaghuset)은 네오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호수와 발트해를 연결하는 운하..


해안 고수부지에서는 곧 다가올 <하지(夏至) 축제>를 대비해서 여러 시설물을 설치중이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 했지만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에서의 하지(夏至)는 우리나라 설날 만큼 큰 명절이다.
일요일도 영업을 하는 이케아(IKEA)매장이 하짓날에는 문을 닫는다.


행사는 스웨덴의 종합통신회사인 에릭손(Ericsson)이 주체하는 듯 하다. 우리에게는 핸드폰 메이커인 <소니-에릭손>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쇠데르말름(Sodermalm)섬의 저지대와 고지대를 연결한는 승객용 엘리베이터. 카타리나 엘리베이터(Katarinahissen)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엘리베이터 위에는 전망대도 있어 사람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이 엘리베이터는 1981년도에 최초에 만들어졌고 몇 번의 리모델링 끝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엘리베이터 아래에는 지하철 슬루센(Slussen)역이 있다. 슬루센(Slussen)이란 말은 수문(水門)이란 뜻으로 호수와 발트해를 연결하는 수문이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저 수문을 기준으로 호수와 바다가 나뉘는 것으로 보면 될 듯 하다.



전망대를 가려면 돈이 많은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리가 튼튼한 사람은 뒷편 산을 걸어서 올라갈수도 있다.
우리처럼 계속된 여행에 지친 사람은 이제 올라가는게 지겨울 때도 되었다. -_-;;   


슬루센 역 인근은 레스토랑과 술집이 많고 주말 밤이면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활기찬 곳이다.


클래식카들이 해변에 잇달아 서있다. 무슨 동호회 사람들이 모였으려나..?


유람선 탑승 터미널..호수와 해안을 따라  볼거리가 많은 이곳에 유람선이 이 없을리 없다..


배의 닻을 활용한 조형물..


우리 머리 위로 지나는 구조물은 페리를 타고 내리는데 이용되는 통로다. 사진 좌측편으로 바이킹 라인 페리 선박이 정박해 있다.


페리 탑승 터미널의 풍경..너무 일찍 왔더니 사람도 없고 썰렁하다. 초행길이라 조금 여유있게 온다고 한게 너무 일찍 왔나보다.
그렇다고 다시 시내로 나가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고 그냥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수밖에..


터미널에서 도도는 서울에서 가져온 닌텐도를 꺼내 열심히 하고 있고, 난 노트북으로 사진과 일기 정리를 했다.
한국이라면 이런 공공장소에서는 100% 무선인터넷이 빵빵 터질텐데..이 곳에서는 그런 것을 절대 바래선 안된다.
 

(3)에서 계속





툴링예(한인민박 초원의집)➜스톡홀름(중앙역/시청/리데르홀름 교회/페리선착장)➜페리(헬싱키로 이동)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59.325528,18.082981&spn=0.018675,0.065875&z=15
◎ 금일 숙소 :
바이킹 라인 페리 안에 숙박시설(in Ferry)
◎ 금일 이동루트 




오늘은 차를 잠시 이곳 민박집에 맡겨 두고 헬싱키(Helsinki)를 다녀 온다. 스톡홀름-헬싱키 간의 이동은 페리(Ferry)를 타고 발트해를 건넌다. 어제 도도가 이케아(IKEA) 매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는 바이킹라인(Viking Line) 스톡홀름-헬싱키 왕복 페리와 헬싱키내 호스텔을 미리 예약해 두었다.



스톡홀름 중앙역의 풍경..숙소가 있는 툴링예는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중앙역가지 전철을 타고 왔다.


역에서 나오니 스웨덴만의 고유한 백화점 체인인 올렌스(Ahlens) 백화점이 보인다.


백화점 외벽은 북유럽의 다른 건물처럼 붉은색 벽돌로 수수했지만 금색의 대형 시계가 백화점 건물의 포인트를 살리고 있다.


중앙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세르겔 광장(Sergels Torg)이 있다. 스톡홀름의 심장이라 할수 있는 곳으로 서울로 말하면 광화문 광장에 해당한다. 


광장 옆에 유리로 된 건물은 바로 문화회관(Kulturhuset)이다. 이 건물은 현 스웨덴 국회의사당을 건설하는 동안 임시 국회의사당으로도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광장에는 집회나 각종 행사들이 자주 열리고 있다.


문화회관(Kulturhuset)은 도서관을 비롯한 극장, 갤러리, 전시장, 여행안내센터 등 각종 문화 편의 시설이 관광객에게도 개방되어 있고, 아랫층에는 디자인 센터가 있어 디자인 소품이나 예술작품 등을 팔고 있는 상점이 모여 있다.
(디자인 센터에 많이 기대를 했지만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고 썰렁한 상태였다.)


세르겔 광장의 상징인 8만개의 유리판으로 만든 탑.. 낮에는 잘 모르지만 밤에는 자체 발광을 하는 저 탑의 조명으로 장관을 이룬다. 하지만 그것을 보려면 적어도 새벽 1시는 지나야 한다는 거... -_- (지금 북유럽은 어쨋거나 백야의 계절이니까..)


지도를 보고 시청사가 있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건물들 사이로 높이 솟은 교회의 첨탑이 보인다.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중 하나인 리다르홀름 교회(Riddarholmskyrkan)다.


리다르홀름 교회(Riddarholmskyrkan) 좌측편의 녹색 지붕의 건물은 귀족의 집(Riddarhuset)이다. 최초로 귀족들이 모여 의회를 열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 사이의 운하를 바리다르피야르덴(Riddarfjarden)라고 부른다. 
(사실 호수와 운하로 연결해 놓은 것이라 바다, 호수, 혹은 운하로 불러야 할지 애매하다.)
어쨋거나 이 곳은 스웨덴에서 3번째로 큰 멜라렌 호수의 일부분으로 보는 것이 맞다.


금장식의 첨탑을 지닌 북유럽 최고의 건물인 스톡홀름 시청사(Stadshuset)가 나타난다.


서울에 두고온 우리차와 같은 모델의 국산차가 지나간다..스톡홀름에서 보니 더 반갑다.
사실 지금 우리가 빌린 시트로엥사의 차량은 2도어 쿠페(Coupe)형이라 짐을 싣는다던지 할때는 매우 불편하기에 집에 두고온 차가 더 생각이 난다. 서울에 가면 정말 아끼고서 오래 타줘야겠다. 


스톡홀름 시청사와 인접한 곳에 쉐라톤 호텔이 있다. 스톡홀름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호텔이라고 한다.
건물 외관이 이 도시 스톡홀름과 참 잘 어울린다.


시청사 건물 앞에 있는 사자상, 서울의 해치와 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내셔널 로만 양식의 스톡홀름 시청사는 1923년도에 유명 건축가인 라구나르 오스트베리(Ragnar Ostberg)의 설계로 800만개의 붉은 벽돌로 만들어졌다. 
1923년도는 덴마크로부터 통일을 이끌어낸 구스타브 바사 왕이 해방군과 같이 스톡홀름에 입성한지 400주년이 되는 해였다.


다음에 한번 더 언급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구스타브 바사왕은 우리나라의 세종대왕 이상으로 스웨덴에서는 중요한 인물이다. 세종대왕은 만원자리 지폐에 구스타브 바사왕은 1,000 크로나 지폐의 주인공이니 말이다. ^^  
1,000 크로나면 우리나라 16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106미터에 이르는 시청사 탑.. 


탑 꼭대기에는 스웨덴을 상징하는 세개의 왕관문양(Three Crowns)이 있다.


비잔틴 양식의 금장 문양은 이 시청을 더욱 돋보이고 아름답게 해주는 장식들이다.   


시청의 안뜰은 100년이 가까이 된 건물 답게 넝쿨이 어울어저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시청내부는 가이드 투어로 할수 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블루홀>과 1800만개의 금박 모자이크타일로 된 황금의 방이 화려하고 볼만하다. 이 <황금의 방>은 노벨상 수상 만찬회장으로 사용되기도 해서 더 유명하다.
그리고 106 미터의 탑 전망대에 올라 갈수도 있다.



멜라렌 호수쪽으로 나가면 시청정원(Stadshusparken)이 있다.


마치 멋진 발코니를 연상시키는 시청정원(Stadshusparken)에는 여러 조각품들이 있다.


이중에서 가장 눈에 띠는 청동상은 스웨덴의 국민 영웅인 엥겔브레크트(Engelbrekt Engelbrektsson)의 동상이다.
15세기에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통합영토를 다스렸던 왕 에리크에게 반란을 일으킨 반란군의 리더였다. 비록 반란은 실패에 그치고 엥겔브레크트는 살해 당했지만 이후 그는 국민의 영웅이 되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겼다> 일까..?


스톡홀름 시청은 스톡홀름 최고의 관광지이기 때문에 외국사람들이 늘 많이 찾는 곳중 하나이다.


시청에서 보는 리다르홀멘 섬과 리다르홀름 교회..북유럽의 베니스라고 불릴만큼 멋진 풍경이다.
도도 역시 오히려 혼잡하고 어지러운 베니스 보다는 이곳이 더 마음에 들어하는 표정이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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