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집(한인민박, 스톡홀름 외곽)➜이케아 외레브로➜칼스타드➜국경➜오슬로➜숙소(우트바카 캠핑)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msa=0&ll=59.795108,13.787842&spn=5.392395,16.907959
◎ 금일 숙소 :
Utvika Camping (Oslo외곽)
◎ 금일 이동루트 


오늘은 노르웨이로 이동하는 날이다.
노르웨이의 가장 큰 볼거리는 스케일 큰 자연 경관, 그중에서도 피오르드가 아닐까 싶다.

오늘 가능하다면 세계에서 가장 길고 유명한 송내 피오드르의 시점인 플롬(Flam)이나 보스(Voss) 정도 까지 갈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동거리가 길어 중간에 오슬로(Oslo) 근처에서 하루 숙박해야 할 듯 하다.

조금 걱정되는 것은 숙소를 미리 예약하지 않았다는 점. 
오슬로에는 한인 민박도 없고, 세계 최고의 물가를 자랑하는 도시답게 호텔 숙박료도 엄청 비싼지라 인근 캠핑장을 찾아 보려고 한다.

노르웨이의 숙소에 대한 별 다른 정보가 없이 출발하는 지라 다소 걱정이 앞선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날씨부터 살폈다.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조금씩 보인다.
숙소 주변의 풍경, 주인분들이 민박집 이름을 <초원의 집>이라 지은 이유를 알겠다.  

먼길을 나서는 우리에게 맛있는 아침 식사와 세심하게 도시락까지 챙겨주시는 민박집 주인 내외분을 뒤로하고 노르웨이로 출발했다. 

친절하고 반갑게 맞아주신 민박집 주인분들 때문에 스웨덴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떠나게 되었다.



민박집에서 고속도로까지 나오는 길은 숲이 무성하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는 길이다.  

민박집 근처에 있는 교회는 주위 경관과 어울어져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그냥 보기에는 평범한 시골교회일 뿐이지만 만들어진지 300년이 훌쩍 넘는 것이다.
살렘교회(Salems kyrka)라는 이름을 가진 이 교회의 역사는 원래 교회터에 있던 이전 교회까지 하면 1,000년 가깝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 O_O



경치에 취해 운전하다 보니 고속도로 진입로를 그냥 지나쳤다. ㅠㅠ
덕분에 붉은색 공장 창고 건물 같은데서 차를 돌려야만 했다.



다시 오던길을 되돌아 가는 중.. 내가 못살아~


드디어 E20 고속도로로 접어 들었다.
스웨덴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인지라 부담없이 이용하고 있다.ㅋㅋ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것이 오늘도 비가 한바탕 쏟아질 듯 한 날씨다. 그럼 그렇지..ㅉㅉ


말라렌 호수(Lake Malaren)와 발트해를 연결하는 운하다. 

말라렌 호수는 이전 포스트에 언급했다시피 스톡홀름을 가로질러 발트해와 연결되어 있는 스웨덴에서 3번재로 큰 호수이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보다도 2배 정도 큰 호수로 크기가 큰 만큼 스톡홀름 방면 외에도 발트해와 연결된 물길이 있다. 



일반적으로 스웨덴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110km 정도.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구름이 적당히 있는 것이 햇살이 강해 뜨거운 것보다는 장거리 운전하기는 좋은 날씨다.
물론 비만 안온다면야..  


역동적인 구름이 19세기 영국의 화가 존 컨스터블의 회화 작품들을 연상시킨다.
매번 굳은 날을 겪다 보니 이런 구름을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차 옆으로 멋진 호수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여전히 멜라렌 호수(Lake Melaren)다.
숙소에서 출발한지 한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멜라렌 호수(Lake Melaren)를 벗어나지 못했다. -_- 
스웨덴에서 3번째로 큰 호수라고 하더니만..
크기야 어쨌거나 풍경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ㅠㅠ



스웨덴에서 가장 많은 핀란드인이 거주한다는 도시 에스킬스투나(Eskilstuna)로 나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얘전에는 모두 한 나라였기에 핀란드에는 많은 스웨덴 인이 스웨덴에는 많은 핀란드 인이 살고 있다.

스웨덴하면 연상되는 그룹 아바(Abba)의 여성맴버중 하나인 애니프리느 린스태드(Anni Frid Lyngstad)가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캬!~~ 멋지다.. (사진 내공이 부족한게 아쉬울뿐..ㅠㅠ)
에스킬스투나를 지나면 고속도로는 일반국도로 바뀌기 시작한다.


북유럽 분위기가 물씬 나는 나무들..주로 소나무, 자작나무, 전나두 등이 주종을 이룬다.


노르세핑(Norrkoping)과 카트리네홀름(Katrindholm)방면의 56번 국도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국적이고 낯선 풍경들을 지나다 보면 장거리 운전에도 몸이 피곤한줄 모른다. 


교통의 요충지인 아르보가(Arboga) 근처의 운하를 지나고 있다.

스웨덴은 호수는 크기도 크지만 워낙 많기해서 호수마다 운하로 연결하여 오래전부터 교통수단으로 사용해왔다.
물론 최근에는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기는 많이 퇴색되었지만..


인구 10,000명이 겨우 넘는 조그만 도시 아르보가(Arboga)는 E18과 E20 고속도로뿐 아니라, 주요 철도 역시 이곳에서 합류하기 때문에 교통의 요충지로 불린다.
 

우리도 이곳에서 부터 E18고속도로로 도로를 바꿔 탔다.
노르웨이 국경을 지나 수도인 오슬로(Oslo) 근처까지 계속 이 도로를 따라 가면 된다.


들판에 한가로이 소가 풀을 뜯고 있는 풍경이 평화롭기만 하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대도시중 하나인 외레브로(Orebro)에서 우리는 고속도로 밖으로 빠져 나왔다.
이 때의 시간은 12시가 조금 넘어 점심 식사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사실 더 큰 목적이 있었다.
무엇보다 도도가 이케아(IKEA) 매장을 한번 더 들르고 싶어했던 것..
이케아의 원조는 스웨덴인데, 그냥 이 나라를 빠져나가는게 아쉽다며....ㅋㅋ

외레브로 이케아 매장은 고속도로 인근에 있어서 금방 눈에 띄었다. 


깃발이 나부기는 외레브로(Orebro) 이케아 매장은 우리가 지난주에 덴마크에서 스톡홀름으로 가는 길에 들렀었던 매장이이기도 하다.
지난주에 들렀던 곳과 같은 매장이 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서울에 와서 자료 정리하다 알게되었다..-_-;; 

하지만 도도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데에 문제가 발생 !!

이케아 매장이 금요일인 오늘 문을 닫았던것..그 뿐 아니라 인근의 수퍼마켓들도 모두 죄다 휴무중.. 도데체 뭔일이래..?
갑자기 어리둥절해 할수 밖에 없었다.
(서유럽 국가들과 달리 스웨덴에서는 일요일에도 이케아 매장이 정상 영업을 한다.-지난 포스트 참조)


다행히 이케아 옆에 MAX라는 스웨덴의 토종 햄버거 가게가 문을 열어서 간신히 점심은 해결할수 있었다.

MAX는 시벨라(Sibylla)와 더불어 스웨덴을 대표적하는 패스트 푸드 체인이다.
스웨덴에 왔다면 어느나라에나 흔하게 있는 맥도날드보다는 이런 곳에 와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북유럽의 큰 명절 하지(夏至)
유럽의 대부분 나라에서 일요일에는 휴무일로 대형 마트들 조차 영업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웨덴은 좀 예외인데, 일요일에도 이케아 매장은 정상 영업을 하고있고  매장내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우리가 돌아본 나라들 중에 포루투갈도 이와 비슷했다.)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상가들이 문을 닫은 이유를 사실 나중에 알게 되었다.
바로 그 날은 바로 연중 태양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였던 것.. 
겨울철 내내 밤만 지속되는 북유럽에서는 연중 해가 가장 긴 하지는 우리나라의 설날 못지 않은 명절이자 매우 특별한 날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도도의 마지막 희망은 물거품으로 .... )
또한 도시별도 하지 축제들이 열리는데 가장 거하게 치르는 곳은 스톡홀름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km거리에 위치한 실얀호수(Siljan) 주변의 모라(Mora),  렉산드(Leksand), 래트빅(Rattvik)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하지 축제는 겨울이 긴 이곳 북유럽 사람들에게 얼마 남지 않은 햇빛이 가득한 날을 아쉬워 하는 축제이며, 또다시 긴 겨울을 맞이하는 성대한 의식이기도 하다.
11시해 해가떠 오후 2시면 지게 되는 스톡홀름의 겨울에서 사람들은 기나긴 밤에 집에서 가구를 조립하고 집안을 단장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고,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케아 매장이 이곳에서 발원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6월에 북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하지명절이 언제인지 확인해 볼것 !!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하루종일 굶을수 밖에 없을 것이다.



MAX에서 대충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E-18번 고속도로로 접어 들었다. 



스웨덴의 마지막 날..하늘은 제법 멋진 모습을 우리에게 선물해 주고있다.
역시나 끝없이 펼쳐진 초원들..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풍경이건만 여전히 경이롭다. 


스웨덴은 전 국토에 2만 1500여개의 호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도로를 지나다 보면 흔하게 보이는게 호수다.
하지만 그 호수들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가 보기 힘든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사진은 칼스코가(Karlskoga)근처에 위치한 호수인데 절경을 감상할수 있도록 친절하게도 도로 옆에 간이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다.  
(이곳의 풍경을 감상하려면 아래 링크를 Shift+Click으로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msa=0&ll=59.278781,14.708936&spn=0,0.00302)



호수 근처에는 캠핑장이 있다. 캠핑장에는 텐트가 없는 사람도 묵어갈수 있도록 통나무 집이 있다.


북유럽에서는 이 통나무집을 히테(Hytter)라고 부르며, 캠핑장마다 활성화 되어 있어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비싼 북유럽에서도 이 히테만큼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니, 우리처럼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들에게는 딱이다. ^^

오늘의 목적지 오슬로 근처에서도 이런 히테가 있는 캠핑장이나 하나 쉽게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오후로 넘어가면서 더욱더 청명한 하늘 빛을 되찾아 가고 있다.
이제는 비와 관련된 우리의 악연은 끝나가는 듯 하다. 


장거리를 운전하고 별다른 휴게소도 없는 스웨덴의 고속도로를 지날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이런 군것질 거리일듯.. 
특히 한국에서 먹던 것과 비슷한 맛의 과자에 쉽게 손이 간다. (우리나라 양X링과 유사한..)



지나다 보면 외진곳에 덩그라니 집이 있는 것을 종종 볼수 있다.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자연속에서의 삶을 만끽할수 있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거의 종교 수준의 스웨덴 사람들 다운 풍경이다.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쌓여 있는 곳에 캠핑장이 있다.
역시나 이곳에도 히테(Hytter)라 불리는 여러개의 통나무 오두막이 있다.

몇 번 강조하지만 북유럽 자동차 여행에 있어서 캠핑장과 히테는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둘만한 숙박시설이다.



칼스코가(Karlskoga)를 지나면 한동안은 끝이 보이지 않는 숲을 지난다.
사방 어딜 봐도 온통 나무뿐인 풍경이다.  



도로 공사중인 구간을 지나니 다시 확트인 벌판이 나타난다.


먹구름이 몰려 온다 싶었는데 한두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인구 5만의 조그만 도시 칼스타드(Karlstad)를 지난다.

이 도시에서는 1905년에 스웨덴과 노르웨이 사이에 체결한 칼스타드협정(Karlstads Konventionen)으로 유명하다.
이 협정을 통해 노르웨이는 스웨덴으로 부터 독립하게 되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독립하자 마자 노르웨이에서 석유가 펑펑 쏟아져 나왔다고...ㅋㅋ
(세계 7위의 산유국이다.)
같은해에 칼스타드 협정을 이루어낸 노르웨이와 반대로 우리나라는 을사조약을 맺어 일제에 의해 합병되었었지..-_-   

칼스타드를 남북으로 가르는 클라르 강(Klar R)..
노르웨이에서 발원한 이 강은 칼스타드를 지나 스웨덴 최대의 호수 베네른 호수(Vanern)로 유입된다.


칼스타드를 지나니 길게 뻗은 가로수길이 우리의 기분을 즐겁게 한다.  


가로수길을 지나니 또다시 나타난 초원..오늘은 호수와 초원, 나무숲들을 원없이 본다.


칼스타드는 스웨덴 최대의 호수 베네른 호 옆에 위치한 도시이기 때문에 호수와 캠핑장을 안내하는 표시가 이정표에도 틈틈히 나타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실 겸 호텔체인 라스타(Rasta)를 지난다.

스웨덴을 자동차로 여행한다면 숙소를 구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보험용으로 위치를 알아두는 것도 좋다.
우리는 스웨덴에 왔던 첫날 숙소를 구하지 못해 이 체인 호텔을 이용했었다.
북유럽 물가 치고는 상당히 저렴 한 곳이기에 주머니 가벼운 자동차 여행자들에게도 부담이 없다.  

전반적으로 고속도로라고 해도 우리나라처럼 휴게소가 많지않으므로 틈틈히 화장실이나 자동차 연료 상태를 확인해 두는게 좋다. 반면 차량통행량은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적기때문에 운전하기는 편하다.

좌측편에 스웨덴 최대의 호수인 베네른 호수가 보인다. 면적이 약 5,585 km2 인 이 호수는 유럽에서도 3번째의 크기를 자랑한다.(서울시의 약 9배정도의 크기이다.)


구름이 많다 싶었는데 어느새 쏟아지는 빗줄기..소나기 이려나..


잠시 내린 소나기에 녹음이 한결 더해진 풍경이다.


공업도시 사플레(Saffle)인근의 Harefjorden 호수의 풍경..  
Harefjorden호수의 경치를 감상할수 있도록 간이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다. 화장실 같은 편의 시설까지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런 시설은 전혀 없다.


노르웨이의 수도이자 오늘의 목적지인 오슬로(Oslo)는 계속 직진..

음악축제로 유명한 스웨덴의 아르비카(Arvika)도 이정표에 보인다.
1992년 부터 시작한 <아르비카 뮤직페스티발>에서는 20,000여명의 사람들이 3일간 열정적인 축제를 즐긴다고 한다.
한때 북유럽의 헤비메탈에 심취했던 적이 있던지라 이런 페스티발에 관심이 있다.(내가 10년만 젊었어도..)
2009년도에는 성적인 행위를 연상케 하는 홍보 비디오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던 페스티벌이다.

 노르웨이 국경과 인접한 소도시 아르장(Arjang) 인근의 그림같은 호수들을 지난다. 


동화속 풍경이 따로 없다.


길게 뻗은 길들을 지나면 머지않아 노르웨이 국경이 나타날 것이다.

국경을 넘는 것이 이제 익숙해 질 법도 하지만 약간의 긴장이 되는 것만은 사실이다.
혹시나 있을 검문을 대비하여 도도는 옆자리에서 또 여권이나 국제 면허증 등을 챙기느라 부산을 떠는 중...ㅋㅋ


노르웨이 국경을 따라 길게 형성된 Foxen 호수를 지난다. 


이놈의 비는 이제 그만 와도 좋으련만..

국경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안내 표지판이라고 해봤자 별다른 내용은 없고 <신고해야 할 물건이 있는 경우는 우측 차선으로 가라>라는 내용이 전부다..


그러나 실상은 국경이라고 국경사무소로 보이는 통나무집 하나만 덩그라니.. 


너무나 썰렁한 모습에 부랴부랴 여권과 국제면허증을 챙겨놓은 도도의 행동이 뻘줌한 상황......

<신고할게 있으면 우측으로..>라고 해놓고는..
사람이라도 좀 서있던가...너네들 같음 신고할게 있어도 신고하겠냐??   -_-


(2)에서 계속
 
 이케아(IKEA)

이케아(IKEA)는 가구와 주방용품, 생활용품, 사무용품 등을 파는 현재는 다국적 기업으로 현재 35개국에 300 개에 육박하는 매장이 있다. 이케아는 1945년 스웨덴에서 생겼으며, 처음에는 잡화를 파는 조그만 구멍가게 수준이 판매업체였지만 가구쪽으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종원원이 13만명에 이르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스웨덴의 기업이었던 볼보(Volvo), 사브(Saab) 등이 외국회사로 팔려나가고, 반대로 이케아는 점점 거대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스웨덴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국민기업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최근 우리나라에 수도권 지역에 이케아 매장이 생긴다는 소문으로 <도대체 이케아가 뭐길래..>란 신문기사까지 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과연 어디에 생길것인지 안테나를 새우고 있고, 가구나 주방용품 등 관련 업체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 이케아 매장을 경험했던지 소문으로 알고 있던 국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툴링예(한인민박 초원의집)➜이케아매장(in 후딩예)툴링예(한인민박 초원의집)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18ad894bf7d6032&ll=59.228137,17.903595&spn=0.154222,0.527&z=12

◎ 금일 숙소 :
초원의 집 (in Tullinge)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 : 40 km(숙소에서 이케아매장까지 2번 왕복!!)




우리나라 할인마트나 동네 수퍼마켓에서는 미끼 상품이란 것이 있다.
대표적인게 상시 50% 할인을 하는 아이스크림이나 요구르트 등이 대표적이 사례인데, 이케아 매장에도 그런 것이 있다.
바로 스낵코너에서 파는 핫도그, 음료수, 피자, 커피 등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이케아 매장의 경우 음료와 커피가 무한 리필이 된다.(아이스크림이 무한 리필 되는 곳도 봤다. ^^)


이케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것은 뭔가를 먹는 것..스낵코너는 항상 이케아매장 입구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잘 먹여놓고 매장안에 소화될 때까지 돌아보게 하려는 수작일 것이다. ^^



먹고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매장 구경을 해야 한다. 입구에 역시 안내소가 있고, 두꺼운 카달로그 책자를 무료로 가져갈수 있다.
(기념으로 가져왔는데 여행중에 너무 무거워서 어딘가에 버렸다는 -_-;;)
 
매장 입구에서 도도와 나는 잠시 헤어지게 되었다.
나는 내일 헬싱키로 가는 페리와 숙소예약을 하지 못했기에 민박집으로 돌아가서 인터넷으로 예약과 밀린 사진정리, 일기 쓰기를 하기로 했다.
도도는 마음껏 이케아 매장을 구경하라고 자유시간을 부여했다. ㅋㅋ
어제도 이케아 매장을 잠시 들르긴 했지만 촉박한 시간과 빨리 나가려고 하는 내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못봤다고 투덜거렸다.

구경 다 하고 나면 숙소로 전화를 하라고 시키고 나는 민박집으로 휘릭~~


가구로 유명한 이케아(IKEA)답게 매장안에 들어오니 가구를 활용한 각종 인테리어가 이목을 끈다.
마치 우리나라 모델하우스 처럼 꾸며놓았다. (도도 같은 여자들이 좋아할 만 하다.) 


어디나 <특가코너> 란게 있다.


각종 가구들..물론 국내에 가져올수 없기에 눈으로만 봐줘야 하는 것들이다.


여자들의 로망 주방용품들.. 물가 비싼 북유럽에서도 <가격 괜춘하군> 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가격이다.


물론 다양한 사무용품도 구비되어 있다.


도도가 특히 군침을 흘렸던 화려한 조명들..


이 꽃 모양의 조명은 종이로 만든 것이라 쉽게 가져오지 못해 도도가 포기했던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케아의 상술중 하나가 동선을 미로처럼 만들어서 출구를 찾지 못하게 한다는 점..
최대한 매장내 손님을 오래 머물다 가게끔 함으로써 매상을 올릴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출구를 나온 사람들의 짐들이 한 보따리다.. 그래서 이 나라사람들은 차들마다 별도의 수레를 차 뒤에 달고 다니나 보다.(이 곳에서는 배달비가 무지무지 비싸다고 한다.)


물건보관소 정도 되나보다.


참 깜빡 잊을번 했다. A/S 코너에 가면 대기중인 고객을 위해 커피 자판기가 무료이다..그것도 우리나라 커피 전문점에서나 먹을수 있는 원두커피가 말이다. ^^ --> 도도는 지금 카페라테 <무한리필대법> 시전중이다.


그리고 장장 5시간에 걸친 이케아 매장 탐방을 마친 뒤 인근 수퍼마켓에서 장을 보고..오늘은 일찌감치 개점 휴업이다. ^^


 유럽 몇몇 나라의 이케아(IKEA) 매장을 방문하면서 생각했던 것들..

1) 이케아의 탄생지 스웨덴이라 해서 별다르고, 특별한 것은 없더라.(그래도 뭔가 다를 것이라 괜히 기대했다.)
2) 나라별로 똑같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상품의 대부분은 <Made in China>이기 때문..
3) 대부분 <Made in China>라는 것은 이케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물건 값이 더 비쌀 이유가 없다는 것.. (운반비도 더 저렴할테고..)
4) 품질은 그냥 그런 정도인데 다양한 물건의 종류나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 볼거리는 최고..
5) 이케아(IKEA)야..한국에도 어서 들어오렴!! (다만 관련 업종에 종하하시는 분들이 염려스럽긴 하다.)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장 산책 - 데카트론(스포츠, 레포츠 전용 마트) - 이케아(인테리어, 부엌, 사무용품 마트) - 미디어마트(전자제품)
- 점보마트(수퍼마켓)

오늘은 캠핑장내 산책과 캠핑장 인접한 곳에 있는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창고형 마트를 돌아 다녔다.

- 금일 숙소 :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 차량 이동 경로(금일 30km, 누적 5,540km)






이틀 동안 정말 걸어서 리스본을 누비다 시피했다.
캠핑장 방갈로에 있다보니 너무 편해서 정말 다른데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
가격도 싸고.. 이만한 방갈로를 어디서 또 구할수 있으런지..
오늘은 캠핑장에서 쉬면서 몸을 추스리기로 했다.

우리가 4일동안 묵은 방갈로...


유럽에서는 까치보다는 까마귀를 더 쉽게 볼수 있다.


유럽에 처음 왔을때 이 표지판의 뜻을 몰라서 크게 당한적이 있었다.
진입금지 표시판이다... 유럽에서는 일방통행 표시를 이 표지판으로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도로 위에 화살표 표시가 되다던지 한글로 '진입금지' 이렇게 써있는 경우가 많았다.



캠핑장이 넓은 만큼.. 산책로를 따라 캠핑장을 일주하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유럽에서는 주로 이렇게 캠핑카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
한 노부부는 이처럼 캠핑카 뒤에 자전거를 싫고 다녔는데..  이 모습을 보며 도도와 내가 얼마나 부러워 했는지 
모른다.  ..     



세탁실과 화장실 샤워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있는 건물.  우리 방갈로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어서 크게 이용할 일은 없었다.
도도가 동전으로 세탁기를 이용하려 했는데..  그냥 샤워실에서 손빨래로 해버렸다.
(캠핑장 내 세탁기는 동전을 넣어서 사용토록 되어 있다.)



아직 여름이 아닌지라 개장하지 않은 수영장..   캠핑장에 수영장이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지만.. 
수영장 크기는  이곳이 가장 컸다.  아무래도 이 캠핑장은  국가에서 운영하고 규모도 크다보니.. 



귀업게 생긴 풀은 어린이용인가보다.



수영장 주변의 산책로..


아직 제철을 맞이하지 않은 수영장은 한산했다.


여름에는 애들로 꽉차 있는 이곳을 상상해본다.


캠핑장 입구와 리셉션..  저곳에서 카드를 발급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곳은 캠핑장내에 있는 쇼핑구역이다.  수퍼마켓과 여행사, 그리고 레스토랑 까페 등이 있다.



카페에서 따뜻한 카페라떼를 2잔 시켜서 마셨다.  특이하게 엄청나게 큰 스푸 그릇에 커피를 준다.
보기에는 작아 보이지만 약간 과장을 보태서 라면그릇에 커피를 마시는 느낌이다.  그릇이 크다 보니 양쪽으로 들고 ^^
그래서 손잡이가 두군데에 있나보다.


야외는 아직 조금 쌀쌀한 느낌이 있는데 사람들은 밖에 더 많이 나와 있다..  



포르투갈의 로컬 맥주 수퍼 보크..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쩔수 없이 그 지역 맥주를 많이 마시게 된다.
왜냐면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담배 자판기..   한국에서는 싼(?) 담배가 이곳에 오면 2~3배 높은 가격에 놀라게 된다.
나는 담배를 피지 않았기때문에 국가별 가격비교는 못해봤다.



맛있게 보이는 빵들..  



초콜릿과 땅콩 자판기와 담배 자판기가 나란히 있다.


카페 밖에는 스낵 자판기도 있고



캠핑장 정문앞에 있는 큰 분수대..


리스보아 캠핑장의 안내판..   우리는 오른쪽 아랫부분 진녹색으로 표현된 방갈로 구역에서 지내고 있다.



오늘은 그냥 캠핑장내에서 쉬며 보내려 했는데 대충 캠핑장을 산책하고 나니.. 슬슬 몸이 근질근질~~
뭔가 다른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이케아 매장과 다른 쇼핑센터를 가보기로 했다.
먼저 캠핑장과 제일 가까히 있는 '데까트론(Decathlon)' 이라고 적혀있는 창고형 매장으로 가보았다.



데카트론 창고형 매장 주차는 물론 무료 주차이고~~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진다.


앞에 쌓여 있는 것은 카누..  역시 포르투갈은 해양의 왕자들의 후손 답게 이런 해양 레포츠가 인기가 있나보다.



데카트론 주차장에서는 이케아 매장과 뒷편에 미디어 마트도 보이고~~



우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들락거렸던 점보 마트도 보인다.



데카드론 안에 들어가서 보니 이곳은 스포츠, 레포츠 전용 창고형 매장이다.
우리나라 대형 할인마트정도의 규모에 모두 스포츠, 레포츠 용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없는게 없다.. 잠수 용품을 비롯해서..  스키, 보드 등...
가격도 비싸지 않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저가형 부터 고가형 물건까지 골고루 갖추어 놓고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데카트론(Decathlon)은 전유럽에 걸쳐있는 레포츠 창고형 매장이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텐트나 침낭 같은거는 한국에서 사오지 말고 파리에서 구입할걸 그랬다.


이케아 매장으로 이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곳이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이케아(IKEA)매장을 쉽게 찾아 볼수 있다.


데카트론 매장을 떠나며~~



이케아 매장은 가구, 주방용품, 생활소품, 오피스 용품 등 여러가지 품목을 팔고 있는 창고형 매장이다.
가격??   무지 싸다.  이케아는 스웨덴 회사이지만 가격의 경쟁력을 위해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들이다.


여러종류의 시계들


한국에서 보기힘든 것들..이 신기하다.


하지만 도도가 꼭 가져가고 싶어했던 것은 바로 스텐드..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싸다..  더구나 종류도 많고 우리나라에서는 살수 없는 것들도 있다.
스텐드를 꼭 사가지고 가고 싶어했지만...  아직도 3달이나 남은 여정과 그 무게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
대신 저렴한 식기류와 수저, 포크 류 같은것을 구입했다...
유럽에서 사용하다가 한국으로 갈때 미련없이 버려도 아깝지 않을만큼 저렴한걸루~~  ^^

이케아 매장에서 또하나 꼭 해봐야 할것은 저렴한 핫도그 먹기다.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 생활 오피스 용품을 구입하러 이곳에 오는 고객들을 위해 간단한 스낵과 음료는 거의
원가 수준으로 팔고 있다.
핫도그와 음료 세트가 1유로 정도~~   음료는 무한리필이 된다.
커피 역시 저렴한 가격에 무한리필이 된다.   어떤 곳은 고객 A/S센터에 무료 커피 자판기를 가져다 놓은곳도 있다.
유럽의 커피 자판기는 모두 원두커피를 갈아서 나오게끔 되어 있다. 
우리나라처럼 인스턴트 커피가 일반적이지 않다...  당연한 얘기일수는 있지만 커피믹스 같은건 있지도 않다.

이케아 매장에서 거의 4~5시간 가량 있었다.
도도가 좀처럼 이케아 매장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스텐드를 사느냐 마느냐로 고민도 한 2시간 정도 한듯 하다.  --+


미디어 마트는 우리나라로 얘기하면 전자랜드 같은곳..  규모는 엄청나게 큰데 이것이 하나의 매장이다보니..
안에는 그야말로 없는게 없다.
우리나라 테크노 마트만한 큰 매장에 주인이 한명이라고 보면 된다.
테크노 마트야 조그만 매장이 여러개 있는 곳이라 사실 구경할것이 별로 없다.
매장별로 차이도 없고.. 옆매장에서 전시해놓은걸 다른매장에도 똑같이 전시해두고..
결국 베스트 셀러만 전시해두는 꼴이다.
하지만 이곳은 앞에서서 얘기했지만 없는게 없다..   
나처럼 전자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방문해보도록 하자!!


미디어 마트 주차장 전경..  포르투갈은 주차에 대해 야박한 편은 아닌듯 하다.
이런 할인마트에서는 주차료가 공짜~~

우리의 마지막 이정지는 점보마트..
내일은 다시 멀리 스페인으로 떠나야 하므로 간간한 식료품을 준비하고
마지막으로 저녁 밥을 만들 재료를 사려고 한다.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을까 왔던 맥도날드 매장..   다른 나라와 달리 여기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영국, 아일랜드의 맥도날드에서는 가능했는데~~  아. 그러고 보니 마드리드에서도 맥도날드에서 인터넷 했었구나~~



먹음직스러운게 많았던 스낵코너..  특히나 맛있어 보이는 빵이 많았다.



이곳 점보마트 쇼핑센터는 여러층의 멀티 상가 건물이다.

식재료를 사가지고 다시 캠핑장에 왔다.
오늘은 조금 쉬려고 했었는데 넓디 넓은 할인 매장을 수시간동안 걷다 보니 또다시 녹초~~
그래도 도도는 이케아 매장에서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는 얘기를 하니 기분은 좋다.

유럽 전역에 이케아 매장은 많이 있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가보자고 하며 스텐드에 대한 미련을 달래 주었다.



오늘의 저녁 식사.. 삼겹살과 흰 쌀밥^^  야채, 김, 셀러드
그리고 빠질수 없는 맥주와 함께 ..



한국에서 가져온 인형들은 내일은 이곳의 스테프에게 줄 선물이다.


전화와 티비, 냉장고까지 갖추어진 호텔 부럽지 않은 방갈로.. 심지어는 화장실 타올도 매일 갈아 준다.



점보 마트에서 사온 카스테라.. 보기는 맛있어 보였지만 먹어보니 별로~~



우리의 비상식량..   비스켓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끼니를 거를때가 많아서~~


이곳에 또하나 특징중 하나는 커피 크림을 사는게 어렵다는 사실..  그래서 전지분유를 대신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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