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장 산책 - 데카트론(스포츠, 레포츠 전용 마트) - 이케아(인테리어, 부엌, 사무용품 마트) - 미디어마트(전자제품)
- 점보마트(수퍼마켓)

오늘은 캠핑장내 산책과 캠핑장 인접한 곳에 있는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창고형 마트를 돌아 다녔다.

- 금일 숙소 :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 차량 이동 경로(금일 30km, 누적 5,540km)






이틀 동안 정말 걸어서 리스본을 누비다 시피했다.
캠핑장 방갈로에 있다보니 너무 편해서 정말 다른데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
가격도 싸고.. 이만한 방갈로를 어디서 또 구할수 있으런지..
오늘은 캠핑장에서 쉬면서 몸을 추스리기로 했다.

우리가 4일동안 묵은 방갈로...


유럽에서는 까치보다는 까마귀를 더 쉽게 볼수 있다.


유럽에 처음 왔을때 이 표지판의 뜻을 몰라서 크게 당한적이 있었다.
진입금지 표시판이다... 유럽에서는 일방통행 표시를 이 표지판으로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도로 위에 화살표 표시가 되다던지 한글로 '진입금지' 이렇게 써있는 경우가 많았다.



캠핑장이 넓은 만큼.. 산책로를 따라 캠핑장을 일주하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유럽에서는 주로 이렇게 캠핑카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
한 노부부는 이처럼 캠핑카 뒤에 자전거를 싫고 다녔는데..  이 모습을 보며 도도와 내가 얼마나 부러워 했는지 
모른다.  ..     



세탁실과 화장실 샤워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있는 건물.  우리 방갈로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어서 크게 이용할 일은 없었다.
도도가 동전으로 세탁기를 이용하려 했는데..  그냥 샤워실에서 손빨래로 해버렸다.
(캠핑장 내 세탁기는 동전을 넣어서 사용토록 되어 있다.)



아직 여름이 아닌지라 개장하지 않은 수영장..   캠핑장에 수영장이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지만.. 
수영장 크기는  이곳이 가장 컸다.  아무래도 이 캠핑장은  국가에서 운영하고 규모도 크다보니.. 



귀업게 생긴 풀은 어린이용인가보다.



수영장 주변의 산책로..


아직 제철을 맞이하지 않은 수영장은 한산했다.


여름에는 애들로 꽉차 있는 이곳을 상상해본다.


캠핑장 입구와 리셉션..  저곳에서 카드를 발급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곳은 캠핑장내에 있는 쇼핑구역이다.  수퍼마켓과 여행사, 그리고 레스토랑 까페 등이 있다.



카페에서 따뜻한 카페라떼를 2잔 시켜서 마셨다.  특이하게 엄청나게 큰 스푸 그릇에 커피를 준다.
보기에는 작아 보이지만 약간 과장을 보태서 라면그릇에 커피를 마시는 느낌이다.  그릇이 크다 보니 양쪽으로 들고 ^^
그래서 손잡이가 두군데에 있나보다.


야외는 아직 조금 쌀쌀한 느낌이 있는데 사람들은 밖에 더 많이 나와 있다..  



포르투갈의 로컬 맥주 수퍼 보크..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쩔수 없이 그 지역 맥주를 많이 마시게 된다.
왜냐면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담배 자판기..   한국에서는 싼(?) 담배가 이곳에 오면 2~3배 높은 가격에 놀라게 된다.
나는 담배를 피지 않았기때문에 국가별 가격비교는 못해봤다.



맛있게 보이는 빵들..  



초콜릿과 땅콩 자판기와 담배 자판기가 나란히 있다.


카페 밖에는 스낵 자판기도 있고



캠핑장 정문앞에 있는 큰 분수대..


리스보아 캠핑장의 안내판..   우리는 오른쪽 아랫부분 진녹색으로 표현된 방갈로 구역에서 지내고 있다.



오늘은 그냥 캠핑장내에서 쉬며 보내려 했는데 대충 캠핑장을 산책하고 나니.. 슬슬 몸이 근질근질~~
뭔가 다른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이케아 매장과 다른 쇼핑센터를 가보기로 했다.
먼저 캠핑장과 제일 가까히 있는 '데까트론(Decathlon)' 이라고 적혀있는 창고형 매장으로 가보았다.



데카트론 창고형 매장 주차는 물론 무료 주차이고~~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진다.


앞에 쌓여 있는 것은 카누..  역시 포르투갈은 해양의 왕자들의 후손 답게 이런 해양 레포츠가 인기가 있나보다.



데카트론 주차장에서는 이케아 매장과 뒷편에 미디어 마트도 보이고~~



우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들락거렸던 점보 마트도 보인다.



데카드론 안에 들어가서 보니 이곳은 스포츠, 레포츠 전용 창고형 매장이다.
우리나라 대형 할인마트정도의 규모에 모두 스포츠, 레포츠 용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없는게 없다.. 잠수 용품을 비롯해서..  스키, 보드 등...
가격도 비싸지 않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저가형 부터 고가형 물건까지 골고루 갖추어 놓고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데카트론(Decathlon)은 전유럽에 걸쳐있는 레포츠 창고형 매장이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텐트나 침낭 같은거는 한국에서 사오지 말고 파리에서 구입할걸 그랬다.


이케아 매장으로 이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곳이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이케아(IKEA)매장을 쉽게 찾아 볼수 있다.


데카트론 매장을 떠나며~~



이케아 매장은 가구, 주방용품, 생활소품, 오피스 용품 등 여러가지 품목을 팔고 있는 창고형 매장이다.
가격??   무지 싸다.  이케아는 스웨덴 회사이지만 가격의 경쟁력을 위해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들이다.


여러종류의 시계들


한국에서 보기힘든 것들..이 신기하다.


하지만 도도가 꼭 가져가고 싶어했던 것은 바로 스텐드..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싸다..  더구나 종류도 많고 우리나라에서는 살수 없는 것들도 있다.
스텐드를 꼭 사가지고 가고 싶어했지만...  아직도 3달이나 남은 여정과 그 무게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
대신 저렴한 식기류와 수저, 포크 류 같은것을 구입했다...
유럽에서 사용하다가 한국으로 갈때 미련없이 버려도 아깝지 않을만큼 저렴한걸루~~  ^^

이케아 매장에서 또하나 꼭 해봐야 할것은 저렴한 핫도그 먹기다.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 생활 오피스 용품을 구입하러 이곳에 오는 고객들을 위해 간단한 스낵과 음료는 거의
원가 수준으로 팔고 있다.
핫도그와 음료 세트가 1유로 정도~~   음료는 무한리필이 된다.
커피 역시 저렴한 가격에 무한리필이 된다.   어떤 곳은 고객 A/S센터에 무료 커피 자판기를 가져다 놓은곳도 있다.
유럽의 커피 자판기는 모두 원두커피를 갈아서 나오게끔 되어 있다. 
우리나라처럼 인스턴트 커피가 일반적이지 않다...  당연한 얘기일수는 있지만 커피믹스 같은건 있지도 않다.

이케아 매장에서 거의 4~5시간 가량 있었다.
도도가 좀처럼 이케아 매장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스텐드를 사느냐 마느냐로 고민도 한 2시간 정도 한듯 하다.  --+


미디어 마트는 우리나라로 얘기하면 전자랜드 같은곳..  규모는 엄청나게 큰데 이것이 하나의 매장이다보니..
안에는 그야말로 없는게 없다.
우리나라 테크노 마트만한 큰 매장에 주인이 한명이라고 보면 된다.
테크노 마트야 조그만 매장이 여러개 있는 곳이라 사실 구경할것이 별로 없다.
매장별로 차이도 없고.. 옆매장에서 전시해놓은걸 다른매장에도 똑같이 전시해두고..
결국 베스트 셀러만 전시해두는 꼴이다.
하지만 이곳은 앞에서서 얘기했지만 없는게 없다..   
나처럼 전자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방문해보도록 하자!!


미디어 마트 주차장 전경..  포르투갈은 주차에 대해 야박한 편은 아닌듯 하다.
이런 할인마트에서는 주차료가 공짜~~

우리의 마지막 이정지는 점보마트..
내일은 다시 멀리 스페인으로 떠나야 하므로 간간한 식료품을 준비하고
마지막으로 저녁 밥을 만들 재료를 사려고 한다.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을까 왔던 맥도날드 매장..   다른 나라와 달리 여기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영국, 아일랜드의 맥도날드에서는 가능했는데~~  아. 그러고 보니 마드리드에서도 맥도날드에서 인터넷 했었구나~~



먹음직스러운게 많았던 스낵코너..  특히나 맛있어 보이는 빵이 많았다.



이곳 점보마트 쇼핑센터는 여러층의 멀티 상가 건물이다.

식재료를 사가지고 다시 캠핑장에 왔다.
오늘은 조금 쉬려고 했었는데 넓디 넓은 할인 매장을 수시간동안 걷다 보니 또다시 녹초~~
그래도 도도는 이케아 매장에서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는 얘기를 하니 기분은 좋다.

유럽 전역에 이케아 매장은 많이 있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가보자고 하며 스텐드에 대한 미련을 달래 주었다.



오늘의 저녁 식사.. 삼겹살과 흰 쌀밥^^  야채, 김, 셀러드
그리고 빠질수 없는 맥주와 함께 ..



한국에서 가져온 인형들은 내일은 이곳의 스테프에게 줄 선물이다.


전화와 티비, 냉장고까지 갖추어진 호텔 부럽지 않은 방갈로.. 심지어는 화장실 타올도 매일 갈아 준다.



점보 마트에서 사온 카스테라.. 보기는 맛있어 보였지만 먹어보니 별로~~



우리의 비상식량..   비스켓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끼니를 거를때가 많아서~~


이곳에 또하나 특징중 하나는 커피 크림을 사는게 어렵다는 사실..  그래서 전지분유를 대신 사용했다.





‡ 오늘의 이동루트

리스보아 캠핑(Lisboa Camping) - 주차장 - 발견의 탑(Padrao dos Descobriemntos) - 벨렝의 탑(Torre Belem) 
-  제로니모스 수도원(Mosteiro dos Jeronimos) - 주차장 - 4월 25일 다리(Ponte 25 de Abril) - 끄리스또 레이(Christo-Rei) - 리스보아 캠핑

- 금일 숙소 :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 자동차 이동경로(금일 30km, 누적 5,480km)






어제 사온 아이스크림.. 냉장고 냉동실에 넣었는데 냉동 성능이 약해서..  나 녹았다 ㅠㅠ


오늘은 리스본의 신시가와 벨렝 지구 쪽으로 먼저 간다.



캠핑장에서 나오면 이처럼 복잡한 길을 지나야 한다.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찾아가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이런 소나무 숲길을 지날때면 한국의 어딘가를 지나는 느낌이 든다.


신시가쪽으로 가기위해서는 구시가길을 지나야 하는데...  네비가 알려주는 길은 트램 선로 위..
혹시 반대편에 트램이라도 올까봐 식은땀을 흘리며 운전해간다. ^^;;;


마침내 신시가 공용 주차장에 도착...  그런데 왠 동네 건달로 보이는 사람들이 .. 주차 장소를 지정해 준다.
그러더니 돈을 요구...  알고보니 이곳의 주차장은 무료인데.. 이런 건달들이 주차장소를 안내해주고 돈을 받는다.
그냥 1유로 줘서 보내니 정말 고마워 한다...  차의 안전을 위해서는 이정도 출혈은 감소해야 한다.
뭐 그래도 주차료는 공짜이니..  여유있게 둘러봐도 좋을 듯 하다.



도대체 이게 강인가 싶을정도로 큰 떼주강(Rio Tejo)을 가로지르는 4월 25일 다리(Pont 25 de Abril)..



바다의 왕자 후손 답게 여기저기 요트들이 널려있다.


참나.. 바다도 아닌 강에 이렇게 큰 요트 선착장이 있고..


미니 요트로 강습을 받는 애들이 있다...   선생은 모터보트를 이용해서 애들을 가르친다.. ^^


벨렝지구에서 중요한 볼거리중 하나인 발견의 탑(Padrao dos Descobrimentos)..


발견의 탑 왼쪽 측면..
이 탑은 엥리께 왕자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탑이다.
탑의 형태는 범선의 모양으로 만들었다. 


맨앞에 범선을 들고 있는 인물이 바로 엥리께 왕자..
뒷쪽에 조각되어 있는 인물은  또하나의 민족영웅 마스코 다가마, 그리고 마젤란 등과 선교사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탑의 정면은 밋밋하게 생겼다. 안에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입장료는 2.5유로.. 


발견의 탑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다.  보도블럭 대신  돌을깨서 만든 물결무늬는 포루투갈 곳곳에서 볼수 있다.


발견의 탑 오른편..  역시나 엔리케 왕자가 맨앞에서 범선을 들고가는 모습이 보인다.



범선 모양의 발견의 탑.. 이곳은 바스코 다가마(Gama, Vasco da)가 출항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바스코 다가마는 엔리케 왕자와 더불어 포르투갈의 민족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바스코 다가마(Gama, Vasco da)는 아프리카 대륙 남단을 지나 인도까지 연결하는 항로를 개발해 내었다. 
이로인해 인도 항로를 독점하면서 포르투갈이  세계 최고의 대국으로 입지를 굳힐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포루투갈이 바다의 왕자로서의 지위를 누릴수 있었던것은 항해 학교를 만들고, 항해술의 기초를 닦은
엥리케 왕자의 업적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다.

마젤란(Fernando de Magallanes)의 경우는 조금 특이한 경우인데..  이 사람이 비록 포루투갈 출신이기는 했지만 스페인의 지원을 받아 항해를 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남아메리카 끝의 바다를 통과 하면서 험한 바다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바로 이곳이 칠레의 남단과 티에라 델 푸에고 섬(Isla Grande de Tierra del Fuego) 사이의 마젤란 해협(Strait of Magellan)이다.  이곳은 항상 날씨가 험하고 해폭이 좁아 항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곳을 통과 하자 마자 만난 대양의 평온한 모습을 보면서 태평양이라고 이름을 지을 정도로..

마젤란은 결국 필리핀까지 항해를 하였고..  거기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남은 인원은 서쪽으로 더 나아가 결국 세계일주를 마무리하게 된다.



벨랭의 탑(Torre Belem)으로 가는길에서 본 발견의 탑과 4월 25일 다리



바로 이곳이 벨렝의 탑(Torre Belem)이다.  크지는 않지만 마누엘 양식의 형태가 아름다워 '떼주강의 귀부인'이라는
별칭이 있다고 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벨렝의 탑은 원래 들어갈때 입장료가 4유로 정도로 여행서적에 나와있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무료 입장이다.
분명 책에는 일요일에만 무료라고 되어있는데..  오늘은 토요일..
알수없는 일이다...  뭐 우리야 좋은일이지만..


원래는 배의 통관의 절차를 밟던 곳이라고 하는데.. 안에 들어와 보면 우아한 외관과는 달리 요새로 사용 되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바다로 부터 떼주강을 통해 침입하는 외적을 물리치기 위한 대포가 설치되어 있다.
이뿐 아니라 이 성이 요새로서의 기능을 어떻게 수행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다.



또한 이 탑은 감옥의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스페인 지배 당시 정치범을 수감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탑안에 있는 기념주화를 파는 자동 판매기..


허리를 펼수없는 높이의 공간.. 아마도 감옥으로 사용되었을듯 하다.


이 공간이 감옥으로 사용되었을 거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허리를 펼수 있는 공간이 딱 한군데 있는데   
바로 천정이 1층 바닥 그나마도 쇠창살로 되어 있다. .. 



벨렝의 탑에서 내려보는 떼주강 ..  강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크기이다.



입장료가 무료이라 그런지 오늘은 사람이 많은듯 하다.


마치 드레스 레이스를 연상시키는 탑의 외관..



비행기 조형물은..  혹시 예술 작품??


벨렝의 탑을 나와 우리는 제로니모스 수도원으로 이동하였다.
1502년 엥리께 왕자와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하였다고 한다.
역시나 포르투갈의 민족의 영웅 엥리께 왕자와 바스코 다가마.. 
포르투갈에서는 이 두사람에 대한 기념물이 넘쳐나는듯 하다. 


역시나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제로니모스 수도원(Mosteiro dos Jeronimos)



수도원 앞에 넓은 길에는 리스본의 상징인 노란색 트램이 지나간다.
사진에 나와있는 것은 비교적 신형 트램이다... 

다른 종교시설처럼 이곳 수도원에서도 입구에는 구걸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수도원 내부에 들어오자 마자 보이는 조형물..



수도원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화려한 외관처럼 내부도 인상적이었다.


내부에는 두개의 석관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포루투갈의 민족시인인 루이스 데까몽이스의 것이다.
로까곶에 있는 기념탑에 있는 '이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라는 글도 이 사람의 글에서 따온것이다.
(D-34일 참조)
까몽이스는 바스코 다가마를 포함한 포르투갈인의 위대함을 시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석관 옆에는 바로 이처럼 까몽이스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다.



까몽이스의 석관 반대쪽에는 바로 포루투갈의 국민 영웅중 하나.. 그들의 지폐에도 나와 있는 바스코 다가마의 석관도 자리하고 있다.


바스코 다가마에 대한 짧은 설명이 있는 안내판..
이곳 포르투갈에서는 민족영웅이지만 많은 악행을 일삼기도 한 인물이다.



수도원 내부의 스테인 글라스와 천정


수도원의 또하나의 볼거리 회랑(Claustro)


작은 잔디 광장을 둘러쌓은 2층 회랑은 화려한 아치와 벽면의 조각들로 장식되어 여간 아름다운게 아니다.
이것을 못보고 그냥 외관만 둘러보고 갔으면 억울할뻔 했다.



회랑의 복도쪽



이렇게 멋진곳에서는 삼각대를 이용해서 기념찰영을 하는 센쑤를~~
그런데 광량조절을 실패해서 얼굴이 잘~~ ㅠㅠ



수도원 내부의 멋진 스테인 글라스


회랑을 통해 수도원 2층으로 올라갈수 있는데..
사진은 2층에서 내려본 수도원 내부~~


수도원 2층에는 핏물이 뚝뚝 떨어져 내릴듯하게 사실적으로 묘사된 예수와 십자가가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수도원 회랑..  광각의 안습이다. ㅠㅠ 



수도원 내부에는 유럽의 왕가 족보가 자세하게 나와있는 전시관이 있다.
조금 생뚱맞게..  이런 족보를 왜 전시할 생각을 했을까??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걸어서 돌아볼만 한 곳은 대충 돌아보았다. 


주차장에 오니 아까 그 동네 건달이 아직도 주차장에 서있다...
그래도 1유로에 차를 잘 지켜 주는게 어디냐..  



비가 오락 가락 하는 날씨가 계속된다.  떼주강을 따라 국도(N-6도로)와 철도가 조성되어 있다.


우리는 지금 4월 25일 다리를 건너 끄리스또 레이를 향해 가고 있다.



끄리스또 레이(Christo Rei)에 다 왔다. 
끄리스또 레이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의 리오데자레이노에 있는 예수상을 본떠 만든것.
탑위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올라가려면 역시나 유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탑 내부에는 성당이 있는데.. 내부의 조각과 그림이 모두다 현대 미술작품처럼 추상적인것들이 많다.



우리가 늘상 보던 유럽의 성당 내부와는 확연하게 달라 보인다.



성당 앞에 제단화도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


꽤 유명한 사람의 작품인듯 한데 내용은 도대체 알아볼수가 없다. ㅠㅠ



끄리스또 레이를 건설할 당시의 사진인듯 하다.


 
끄리스또 레이 정면샷.. 탑하단부의 작은 십자가가 있고 그곳이 아까 들어갔었던 성당

끄리스또 레이에서는 탑 자체뿐 아니라 바로 한눈에 들어오는 리스본의 전망과 4월 25일 다리도 장관이다.
일부러 돈을 내고 전망대까지 갈 필요가 없다.  우리가 서있는 곳도 꽤 높은데에 있기에..



이제는 우리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  4월 25일 다리를 건너서 캠핑장으로 돌아 간다.


1966년에 완공된 4월 25일 다리는 길이 2278m의 현수교로 그 외관이 미국 센프란 시스코에 있는 금문교와 닮아 있다.
같은 시공 회사에서 만든 다리라고 한다... 
1966년 완공시에는 당시 독재자 살라자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지만 1975년 4월 25일 민주화 혁명을 기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오다가 길을 잘못들어 리스본 도심 한복판까지 지나게 되었다.  분명 갈때는 지나지 않았던 길이다. ㅠㅠ


캠핑장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인근 점보마트에 장을보러 다시 들렀다.



대형 수퍼마켓인 점보마켓은 이처럼 대형 상가 건물내에 있다.



제법 볼만한 것들이 많아 도도가 즐거워 하고 있다.



앗.. 토스(Tous)다... 도도가 인천 공항에서 찾지 못해서 환불했던 목걸이가 있는.. 바로 그..
그런데 한국 면세점에 비해 이곳에서의 가격은 정말 비싸다..  어짜피 스페인으로 되돌아 가야 하니 그곳에서
찾아 봐야 겠다...  참고로 토스(Tous)는 스페인 브랜드이다.



당초의 우리 계획대로 점보마트에서 장을 보고~~



캠핑장으로 되돌아 오니 어둠이 벌써...  사진은 우리가 묵고 있는 방갈로의 야경이다.  ^^


유럽에서 가장 먼저 통일 국가를 이룩하였고, 항해술의 발전으로 인도항로와 브라질을 발견하면서
포루투갈은 세계 최강대국의 반열에 들어섰다.
오늘 우리가 돌아본 벨렝지구에서는 항해왕 엥리께와 바스코 다가마를 기념하는 여러 기념물과
요트를 조정하는 것을 배우는 어린이들을 쉽게 볼수 있었다.

예전에 내가 미친듯이 했었던  '대항해 시대'라는 컴퓨터 게임이 있었다.
이 게임에서 나는 항상 리스본을 기점을 삼아 무역으로 돈을 벌곤 했다.
그 당시에 왜 내가 리스본을 기점으로 삼고 게임을 진행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알고 있다.

리스본이야 말로 '대항해 시대'를 연 ..  그리고 세계화의 시발점이 된 도시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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