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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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마루방 민박(한인민박 in Berlin)
❙금일
이동 경로




카이저 빌헬름 교회와 그 옆에 새로 만든 교회를 보고 나온뒤, 우리는  티어가르텐(Tiergarten)중앙에 있는 전승기념탑과 브란덴부르크 개선문쪽으로 이동하려고 한다.  티어가르텐(Tiergarten)은 한국말로 번역을 하자면 동물원 정도 되는 곳이지만 현재는 공원으로 사용중이며, 베를린 시민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는 곳이다.

교회 앞의 쿠담거리(Kurfurstendamm)는 번화가 답게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교회 옆에는 유로파센터(Europe-Center)라고 불리는 상가가 있다. 여행지도에 이 상가가 표기되어 있는 이유는 안에 여행안내센터가 있기 때문.. (하지만 어디 구석에 숨어 있는지 찾다가 포기 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KFC.. 하지만 영국에서 소금 덩어리 치킨에 한번 덴 이후 쳐다 보지도 않는다.


굉장히 난해한 조형물들..


유로파 센터에 여행안내 센터는 대신 한 여행사를 지나치게 되었는데, 정면 유리창에 전 세계 여러 도시별 여행상품들과 금액들을 써두었다. 한국사람들이 가고 싶어 마지 않는 파리는 이 곳에서는 단돈 99유로(18만원 정도)면 갈수 있다. 
그나저나 도쿄는 있는데 서울은 왜 없을까..


쿠담거리에 하루 3유로(5,000원)짜리 초 저렴한 주차장이 있다.   번화가임을 감안하면 정말 싼 것이다.
(바깥에 크게 써 붙여 둘만 하다.)


마치 중국의 건축물을 보는 듯 한 느낌의 베를린 동물원 입구다.  베를린 동물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원중에서 하나로 1844년에 만들어져 1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전세계의 대부분의 동물들을 1400종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의 동물을 잘 사육하여 야생으로 보내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유럽사람들이 베를린에 오면 꼭 한번 들리는 곳이라고 한다.


독일의 보행신호 표시는 관련 디자인 제품이 나올 정도로 독특하고 귀엽게 생겼다.


늘 생활속에 자전거와 친숙한 독일 사람들.. 


노상주차는 시간당 1유로(1,800원) 정도 수준이다.  번화가는 조금 벗어 나서 그런지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의 금액이다. 
번화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유럽에서 노상 주차 요금은 통상 이 정도 수준이다.  


베를린 건물 앞에는 조형물들이 많다. 그 앞에서 꼭 이런 것들을 한번씩은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도도 아줌마>


그런데 유난히 곰과 관련된 조형물이 많다 싶다.


베를린(Berlin)시의 상징이 바로 곰이다. 베를린이라는 이름 역시 아기곰이라는 뜻이라고 하니 여기저기 곰의 조형물이 널려 있는 것도 이해가 된다.   12세기경 이 지역을 통치했던 백작의 이름에 곰(Bear)가 들어가 있어 거기서부터 유래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한국대사관..  외국에서 보는 태극기는 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 대사관 옆에는 인공으로 조성된 하천이 접해 있다.  바로 19세기에 만들어진 10km에 달하는 란트베어운하(Landwehrkanal) 다.  현재로는 관광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소형 유람선이 지나가는 곳이다.
  

한국대사관  정면에서 본 건물 모습이다.  1층의 창문이 한국 전통 창틀 문양으로 만들었다.   작은 것 하나도 한국의 문화를 알리려 하고 있는 노력이 전해지는 듯 해서 또 한번 가슴이 뭉클해 진다. 
(자세히 뜯어보니 건물의 외관도 마치 우리나라 기와집을 연상케 하는 모양이다. )


한국 대사관 옆에는 노르웨이 대사관도 같이 위치해 있다.  


한국대사관과 노르웨이 대사관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티어가르텐(Tiergarten) 안으로 진입하게 된다.


공원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길거리 풍경..  한적하기 이를데 없다.  


그리고 도로 바로 옆에는 이런 잔디 밭이 즐비해 있다.   날씨가 좋을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하던데 오늘은 좀 궂은 날이라 더 한적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티어가르텐은 160만평 정도에 달하며, 서울 올림픽 공원의 4배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원이다



예전에는 선제후들의 사냥터  였다고 한다.  선제후란 투표로 뽑힌 황제를 말하며, 독일은 예전에 작은 나라들이 모여있는 분열되어 있던 나라였고 황제는 이들 나라를 통치하고 있는 영주들 중에 투표로 선출되었다. 


전승기념탑(Siegessaule)이다.   티어 가르텐 중앙부에 있는 이 기념탑은 프로이센 왕국이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그리고 덴마크 연합군과 싸워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만든 것이다.  이 기념탑은 영화 <베를린 천사와 시>로 인해 유명하게 되었다고 하며, 이 영화는 맥라이언이 주연한 <시티오브 엔젤>로 리메이크 되었다.

시티오브엔젤은 영화 DVD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도도가 특히 좋아하는 영화다.


승리의 여신 .. 로마신화에서는 빅토리아(Victoria), 그리스 신화라면 니케(Nike) 정도 되겠다.. 
승리라는 영어 단어인 Victory의 어원이자 유명 스포츠 상표 나이키도 이 여신의 이름에서 유래된것은 유명한 얘기다.
승리의 여신을 알아볼수 있는 방법은 손에 든 월계관과 대추야자 나무.. 그리고 날개 등의 여부로 판단하면 된다.



저 위의 전망은 좋다고 얘기들었지만 저곳까지 걸어 올라가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거기다 입장료까지 조금 부담하면서 말이다. ^^  -> 당근 우리는 패쓰다.
저 위에 있는 사람들중 몇몇은 종이 비행기를 접어서 멀리 날리고 있었는데 나름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탑 아랫편의 풍경..  탑은 도로 한 중앙 로터리에 있기 때문에 지하도를 이용해서가야 한다.
원래는 제국의회 의사당 앞에 있던것을 히틀러가 이곳으로 이전하였고, 그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2차대전 중 폭격에도 훼손되지 않아 현재까지도 잘 보존 되어 있다.



티어가르텐(Tiergarten)의 끝이 안보이는 산책로.. 베를린에 오래 머물게 된다면 한가로이 걸어보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우리는 베를린 일정을 당초 이틀에서 하루로 축소한 터라..
 

버스를 타고 우리는 베를린의 대표적 명소 브란덴부르크의 개선문(Brandenburger Tor)으로 왔다. 


정면 정중앙에 희미하게나마 보이는 것이 전승 기념탑이다.  양 옆의 숲은 말할 것없이 티어가르텐의 일부다.
시간이 많았다면 그냥 걸어왔을 곳인데 오늘은 조금 서두르다 보니 버스를 이용했다.


베를린(Berlin)의 우체통은 노란색이다.  드레스덴(Dresden)에서 봤던 것 처럼


1788년에서 1791년사이에 만든 이 고전주의 양식의 개선문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입구인 프로필라(Propylaea)를 본떠서 만든 것이다. 19세기 당시 프로이센 군이 전쟁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승전병들이 반드시 이 곳을 통과하였다고 한다.

개선문 바로 옆(사진의 좌측편)에는 베를린 여행 안내소가 있는데, 특이한 것은 옆서나 기념품 등에 베를린 장벽의 일부분으로 보이는 콘크리트 조각을 붙여서 파는 것들이 많다는 점이다. (조각이 붙은게 그렇지 않은것보다 조금 비싸다..)
또 하나 대부분 관광안내소에 무료로 배포하는 투어맵을 이곳에서는 유료로 팔고 있다는 점..


1961년 베를린 장벽이 만들어 지면서 사람들은 이곳으로만 동서로 왕래할수 있었기 때문에 한때 분단의 상징이었던 이곳은 지금은 월드컵때마다 거리응원이 펼쳐지고 각종 행사마다 시민들이 모이는 명소로 둔갑했다.  베를린의 시청앞 광장정도 되는 것이다.  

프로이센이 파리를 함락하고 나폴레옹을 폐위시킨 것을 기념으로 이 광장은 파리저 광장(Pariser Platz)이라 불리게 되었고, 그리고 이 광장은 <베를린의 상드리제>라고 불리는 운터덴린덴로(Unter Den Linden)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광장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기념 찰영을 해주는 군복을 입고 사람들이 있다.  물론 댓가는 지불해야 할 것이다.^^



브란덴부르크 개선문 맨 윗쪽에는 한때 나폴레옹에 의해 빼앗겼던 청동상인 <승리의 콰트리가(4두마차)>가 있다. 이 포스트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머리에 쓴 월계수관과 등에 붙어 있는 날개는 승리의 여신인 니케 혹은 빅토리아의 상징이다.
이 청동상은 1841년경 프랑스로부터 다시 찾아와 개선문 위를 장식하고 있다.


(3)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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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에서 주인아주머니가 정성 껏 차려준 아침 식사를 했다.
식탁에는 우리 말고 학생 몇명이 더 있었는데 대부분 음악을 공부하러 베를린에 온 유학생들이다.  유명 콩클에서 입상을 할 정도로 실력이 있는 학생들이라고 주인아주머니가 귀뜸을 해주신다.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 답게 상당히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최소 이틀 정도는 돌아다녀야 될듯 한데 주인아주머니 말씀으로는 하루만 베를린을 돌고 차라리 포츠담 쪽으로 가보라고 하신다.  아주머니 의견을 따라 하루만 베를린에 할애하고 하루는 포츠담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 급 수정..  !!
(사실 스위스가 너무 좋다보니 예정보다 오래 체류해 있었고, 이로 인해 이후 일정중 축소 할 부분을 찾아보는 중이었다.)

우선 서베를린 쪽 부터 돌아 보려면 베를린 동물원이 있는 초(Zoo) 역에서 시작 하는 것이 좋다.
숙소가 베를린 중심에서 약간 외곽쪽인지라 숙소 앞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될수 있으면 거리의 풍경도 구경하는 맛이 쏠쏠 하기에 우리는 좀처럼 지하철을 이용하지는 않았다. 


베를린의 시내버스는 영국처럼 2층 버스다.  당연히 2층에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이동중이다.  
내심 맨 앞자리를 기대했지만 이 정도도 나쁘지 않다... ^^


런던에서부터 2층 버스에 맛 들인지라.. 베를린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 버스를 애용 할듯 하다. 


앞쪽에 붕괴된 모습으로 보존하고 있는 카이저 빌헬름 교회가 보이고 도로 중앙에 있는 공원에는 분단과 통일이 주제인 듯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양쪽에 지나는 차들이 장난이 아닌데 도로 중앙 벤치에서 쉬고 싶은 생각이 들지 모르겠다.



유럽에는 시내버스에서 정류장 안내가 전광판으로 되기 때문에 안내방송을 못알아 들어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다.
이런 것들은 우리나라 시내버스에 적용해도 될듯 하다.
이 버스의 종점인 초(Zoo)역을 안내하는 버스 전광판...   인근에 유서 깊은 동물원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역 이름이다.


초 역 근처의 쿠담거리(Kurfurstendamm)는 각종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베를린 최대의 번화가이다. 


초역 인근의 건물 외벽에는 귀여운 동물원 표시가 있다. 


S-bahn의 초(Zoo)역 건물..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베를린 동물원 기차역> 정도이려나..?  
S-bahn은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기차에 가까운  듯), U-bahn은 지하철에 해당한다.


우리가 내린 정류장..  버스 노선에 N이 붙은 것은 24시간 운행하는 버스다. 런던도 24시간 운행하는 나이트 버스가 있었다.


우리가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카이저 빌헬름 교회(Kaiser-Wilhelm Gedächtniskirche)다.   폭격에 의해 반파된 교회 대신 왼편에 현대식으로 새로 지었다.  육각형 모양의 파격적인 건물이다.



카이저 빌헬름 교회(Kaiser-Wilhelm Gedächtniskirche)는 전쟁에 참혹함에 대해 기억하고 다시는 전쟁을 하지 말자는 의미를 살려 보수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 두고 있다.



입구의 조형물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것들이 아닐까 싶다.


반파된 교회와 새로 지어진 교회..


스폰서 광고를 모집하는 광고일가?? 


반파된 교회안에는 현재 기념관과 기념품 가게를 조성해 두었다.


내부에는 폭격에도 남아있는 성물화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내부에는 기념품 가게 뿐아니라 여러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고, 이를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보는 사람들로 붐빈다.


파괴되기 전에 교회의 모습이 모형으로 전시가 되어 있고..


사진으로도 전시해 두었다.

2차대전 당시 5,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현 우리나라 인구보다도 많다.
이 중 소련과 독일의 피해가 특히 더 컸는데 독일 600만명, 소련이  2,000만명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이에 비하면 연합국 측의 핵심인 영국, 프랑스, 미국의 피해는 이에 비하면 상당히 적었으며, 승기를 잡은 이후에는 독일에 보복성 융단 폭격을 가해 독일에 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양산해 냈다.
승기를 잡게 된 것도 다른 시각으로 보면 독일의 화살을 소련으로 돌리게 하여 서로 치고 받는 형국을 이끌어냈고, 소모전으로 몰고 감으로써 나중에는 자원 고갈이 되게끔 의도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2차대전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이들 나라들에 놀아난 소련과 독일일수도 있다.(참고로 영국이 35만명, 프랑스가 60만명, 미국이 30만명 정도가 희생되었다.)
드레스덴 폭격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이 때문에 독일에서는 왜 우리만 잘못했고 우리만 사과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소리가 서서히 흘러나오고 있다고 한다.  물론 독일인의 대부분은 전쟁을 일으킨 우리 전 세대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안타까운 전시물을 보니 전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새로 만든 교회의 내부는 푸른 빛이 나는 스테인 글라스로 둘러쌓여 있어, 마치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 장식을 보는 듯 하다.


정면의 예수 상도 마치 현대 예술품을 보는 듯한 심오함이..  


기독교를 믿는 분들한테는 죄송스럽지만 .. 왠지 괴기스럽기 까지..   예전에 봤던 애니메이션 애반게리온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건 뭔지..


육각형의 실내 공간은 경건함과는 조금 다른 신비롭고 환상적인 느낌이 드는 곳이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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