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리도캠핑 - 베른(베른 시내투어) - 프리부르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57b419dd5a19c9&ll=46.948182,7.44931&spn=0.012744,0.032938&z=16

- 금일 숙소 : 
프리꼬꼬 민박 (in Fribourg)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50 km, 누적 11,620 km)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스위스 사람들 정말 붉은색을 좋아하기는 한다.
붉은색 트램이 왠지 이 도시와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코른 하우스 광장(Kornhausplatz)에 있던 분수대..

베른 시내를 지나치면서 분수들을 주의 깊게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베른 시내 무려 100여개의 분수가 있다.  특히 이처럼 위에 동화속 인물같이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된 조각을 만들어
놓은 분수도 많다. (총 11개 정도가 베른 시내에 있다고 한다.) 



도도가 좋아하는 것들 ..  가져 갈수 없기에 사진에만 담을수 밖에 없다.


11개의 분수중 또 하나 발견..  카람 거리(Karamgasse)에 있는 분수였다. 
이 때는 잘 몰랐는데 이 분수 근처에 아이슈타인 박물관이 있었다.. 지도를 잘 살펴보지 않으면 이처럼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나저나 왜 이동네는 왠 깃발이 이렇게 많은것인지..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에 늘어선 깃발과 정면의 시계탑..
아이슈 타인이 베른에 살때 바로 시계탑 주변을 지나는 버스를 보고
'저 버스가 빛의 속도로 가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에서부터 상대성 이론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지도를 보며 골목골목을 헤집고 대성당을 찾는 중..


또 있다.  분수..  그리고 이 분수 반대편에는..


바로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대성당(Munster)이 있었다. ..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첨탑을 자랑한다.
1421년에 짓기 시작해서 1573년도에 완성이 되었다.


대성당의 자랑거리인 최후의 심판..  234명의 사람들이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는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사실 이 작품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박물관에 가있다.


고딕 양식의 내부.. 역시나 높은 천정과 화려한 스테인 글라스를 뽐내고 있다.
우리가 들어갔을때는 마침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중이였다.   잠시 앉아서 오르간 감상도 하고..
그런데 이 첨탑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베른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이라고 한다. 



대성당 뒷편에는 공원이 있었다.


공원 아랫편에 있는 건물 마당에서는 결혼식 파티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다.


파티가 진행되는 옆에는 조그만 풀도 있고..  안에서는 애들이 물장난을 하고 있다.


말만 파티지..  음식은 너무나 단촐하다.  빵 2종류와 치즈.. 그리고 간단한 음료..   그정도??
검소한 스위스 다운 예식이다.


아레강 위를 지나는 키르첸펠드 교(kirchenfeldbrucke)..


분홍색의 트램이 다리위를 지나고 있다. 붉은 색이 아닌 트램도 있긴 하다.


스위스를 여행하게 되면 호수나 강의 물이 깨끗함에 감탄하게 된다.


오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배른의 마을들..


곰공원 쪽으로 가고 있는길에 우리 앞에 가던 베낭여행객..  보기에도 엄청난 짐을 매고 다닌다.
(우린 자동차라 행복해요.. ㅠㅠ)


길을 지나다 정체모를 것들이 눈에 보이는데..  얼핏 보면 지하실로 들어가는 입구 같기도 하고..
전쟁을 대비한 개인 방호 시설인가??   
나중에 프리부르 민박집에 도착해서 이것들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는데..  내가 설명을 잘 못했는지.. 잘 모르셨다.


베른은 분수의 도시라고 불러도 무관할 만큼 분수들이 많다.


베른 시내를 돌아 흐르는 아레강의 옥색의 물 색깔은 상당히 아름답다. 
곰공원 옆에 있는 니데크 (Nydeggbrücke)에서 본 아레강..  
우리나라의 강이나 호수에서 이런 물색을 가진다면 백이면 백 다 물이 깨끗하지 못해서이다.


곰공원에 도착했다. 그런데 곰공원에 곰이 어딨지 ??   암만 찾아도 없다.
곰공원에 곰이 없으면 순대국에 순대 안들어가는거랑 마찬가지..  

이 곰이 있어야 하는데... 
 

곰 공원 옆에는 여행 안내소가 있다.   여행 안내소에서 추천하는 투어 루트다. 

여행안내소는 토요일 오후를  맞이하여
.. 문을 닫았다. -_-;;

역시나 칼퇴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여행 안내소에는 간단하게 곰의 근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죽었단다..  ㅠㅠ   
그래서 그 곰을 대체하기 위해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체링겐 가()의 베르롤트 5세가 베른을 군사적 요새로 건설한 후 곰이라는 뜻의 '베른'을 도시 이름으로 채택하면서 곰은 베른의 상징이 되었다..
들리는 설에 의하면 베르롤트 5세가 사냥꾼들과 같이 사냥을 나섰다가 가장 먼저 만나는 동물의 이름으로 도시 이름을 짓겠다고 했는데 곰이 가장 먼저 나왔다나..ㅋㅋ
체링겐 가문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의 힘이 미치기 전에 이 일대를 지배했던 가문.. 


아레강 건너편에서 보는 베른 구시가지는 상당이 멋지다. ..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베른 시가지.. 특히 베른의 대성당의 스카이 라인이 인상적이다.


"재밌으시겠어요.. ..아저씨.." 
앞의 포스트에서도 말했지만 스위스의 강물은 대부분 알프스에서 발원하고 있고.. 빙하가 모여서 만든 강이다 보니 비가 오지 않아도 수량이 풍부하다.
저 아저씨 처럼 보트를 타고 레프팅 하기는 좋을 것이라는 얘기..  ^^


베른 장미공원에서 보는 베른 시가지의 모습..  언덕위에 있는 베른은 원래 도시 전체를 요시로 계획 했다고...


이 정도면 왜 유네스코에서 베른시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는지 알겠지??


장미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 찻길을 따라 올라가면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다.


앞의 다리는 운테르토르 다리(Untertorbrücke)다. 
목재다리로 시작된 이 다리는 몇번의 보수를 거쳐 이처럼 튼튼한 다리로 리모델링 되었다.

장미공원 까지는 올라가지 않고  다시 베른 시내로 들어가는 중.. 
날이 무지무지 덥다..ㅠㅠ  여기 스위스 맞아??  아직 5월인데..   
제설작업이 안되어서 도로가 끊겨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느다.


운테르토르 다리가 만들어진 뒤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인해 뒷편의 다리를 더 만들게 되었다. 
아까 곰공원으로 갈때 지났던 니데크 다리(Nydeggbrücke)다. 이 다리는 19세기에 만들여 졌다.


서울에 새로 조성된 광화문 광장에 있는 수로 처럼 이곳 베른에도 길 가운데로 흐르는 수로가 있었다.


또 찾은 분수..  이런 것들이 총 11개가 있다는데..   모두 16세기에 만들어진 것..
분수 하나하나를 찾을때 마다 무슨 보물찾기를 하는 듯 하다.


아이슈타인 하우스.. 상대성 이론의 아이작 아이슈타인이 이곳 베른에서 살던 집이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집 입구.. 안에는 평소 그가 사용하던 물건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아레 강은 베른 시가지를 돌아 흐르고 있다...


키르첸펠드 교(kirchenfeldbrucke)..   그리고 마치 동화에 나오는 성처럼 생긴 건물은 바로 베른 역사 박물관


베른 대성당 정문에 있던 '최후의 심판'의 진품은 현재 이 박물관에서 전시중이다. 


강 옆에 잔디밭과 수영장에는  불볕 더위를 맞이하여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곳은 베른이 스위스의 수도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건물..  바로 스위스 연방 의사당(Bundeshaus)이다.
르네상스 양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베른이 스위스의 수도로 결정된 이후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연도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02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스위스 연방 의사당 앞에는 분수가 있다... 저러다 갑자기 물벼락 맞는다니까..


마치 우리나라 광화문 광장에 있는 분수처럼 이곳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광장 한편에서는 대형 체스판으로 체스를 두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래도 앞에서 두는 사람들은 상당한 고수들인듯..  심각하게 생각을 하고 있고 보고있는 관객들도 상당히 진지하다.


그런데 얘는 또 뭐냐?? 

스위스 연방 의사당을 마지막으로 오늘 예약한 숙소로 이동했다.
프리부르 지역에 있는 프리꼬꼬 라늠 민박집이다.

민박집에 도착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간단하게 밥과 밑반찬, 그리고 김치를 내어 주신다.
원래는 아침만 제공하는 민박집이지만 ..

흠.. 아무리 봐도 우리 행색은 .. 

'밥을 부르는 행색' 이다. ㅠㅠ

김치가 너무너무 맛있다.  
스위스에서 한정된 재료를 가지고 이런 맛갈스러운 김치를 담을 수 있다니..  또 다시 감동의 눈물..ㅠㅠ

밥을 먹고 났더니 커피도 한잔 내어 주신다.  
유럽 여행중 자주 눈에 보였던 '네스프레소' 라는 캡슐 커피다. 
커피도 너무너무 맛있다. ㅠㅠ

주인 아주머니는 부산 분이셨다.  
3년전 회사에서 부산시 관련 프로잭트를 할때 정말 4달 가까히 부산에 머물다 시피 있었는데..

약간 수줍어 하시는 주인 아저씨는 컴퓨터 관련 일을 하신다고 한다.(스위스분 이시다.)

커피를 마시고 있을때 마침 우리 말고 다른 커플이 한팀이 숙소로 들어왔다.
신혼여행을 온 부부라고 한다.
오늘은 융프라우를 갔다가 내려오면서 트래킹을 하기로 했다는데 ..  남편분의 고산증 증세로 트래킹을 포기 했다고 한다.
'그 높은 곳에서 트래킹으로 내려오려면 큰 용기가 필요할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두 사람 다 등산 매니아..  

남편분은 평생 한번 있을가 말까한 기회였는데.. 그 기회를 놓친게 매우 아쉬워 한다.

그리고 이렇게 멀리서 만난것도 인연인데 라며 맥주를 주섬주섬 꺼낸다.

프리부르 지역 맥주인 카르디날 맥주인데.. 
거짓말이 아니라 우리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먹었던 최고로 맛있었던 맥주였다.
 
마드리드 이후 술을 오늘 가장 많이 마신듯 하다. 
나중에 소주까지 땄으니.. 스위스에서 그 귀한 소주까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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