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리스보아 캠핑(Lisboa Camping) - 주차장] - 꼬메르시우 광장(Pr. do Comercio) - 대성당(Se) - 상조르제 성(Castelo de Sao Jorge) - 로시우 광장(Praca do Rossio) - 리베르다드 거리(Av do Liberdade) - 뽕발 후작광장(Praca Marques de Pombal) -  에두아르드 7세공원(Parque Eduardo 7) - 엘레바도르 싼타 후스타(Elevador Santa Justa) -  주차장 - 점보마트 - 리스보아 캠핑

- 금일 숙소 :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 자동차 이동경로(금일 30km 누적 5,510km)






오늘은 리스본의 구 시가지를 돌아보려고 한다.

모처럼 날씨가 정말 좋다...  포르투갈에서는 이런 날씨가 처음인듯 하다.



구시가로 나가기 위해서는 일단 A5 고속도로를 타고 나가야 한다.


어제 끄리스또 레이에서 캠핑장으로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간다. 오늘은 일요일을 맞이하여 시내에는 무슨 행사를 하는듯 하다.  시내 한복판에 곳곳의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다.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처럼 마라톤 같은걸 하나보다.


시청사 근처의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오늘이 일요일인지라 대부분 노상 주차가 무료이기도 하지만 여기 주차장도 특별히 돈을 받는 곳이없다.
그런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동네 부랑아 처럼보이는 사람이 와서 돈을 요구한다.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기에 대충 무슨 얘기인지 추측해야 하나 몸동작을 보니
자기가 여기 계속 있으니 차를 잘 돌보아 주겠다는 얘기인듯 하다.
그냥 1유로 줘서 보냈다... 우리차에 해꼬지라도 하면 안되니..



시청사 앞의 광장이다.   정면의 건물이 시청사..  멋진 광장이다.



시청사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꼬메르시우 광장(Praca do Comercio)이 나온다.
리스본에서 가장 크면서 아름다운 광장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개선문 위에 조각되어 있는 인물은 뽕발 후작과 바스코 다가마.. 
'바스코 다가마는 어디나 빠지지 않는군..'


이 광장은 원래 마누엘 1세의 궁전이 있던 자리였으나 1755년 대지진으로 소멸되었고 이처럼 광장으로 조성되었다.


광장을 가로지르는 트램.. 열차



정말 멋진 광장이다.  바로 뒷면은 떼주강과 접해 있다.



하지만 무슨 공사인지 몰라도 이처럼 광장 절반 이상은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다.
돈 조세 1세(Don Jose)의 동상만이 덩그라니 보이고 있다.   이 벽면을 넘어서면 바로 떼주강이 보인다.
떼주강은 타호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요일을 맞이하여 풍물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풍물시장에는 각자 수작업으로 만든 악세사리나 생활용품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이하게 생긴 여러 목걸이와 팔찌..



우리에게는 낯선 아이들 장남감들도 신기하였다.  대부분 손으로 직접 만든것들이다.



개선문을 지나면 바이샤 지구의 중심부 어구스타로(R. Augusta)가 나오는데 양옆의 상점들은 일요일을 맞이하여
거의 문을 닫아 한산한 모습이다.  



일단은 상 조르제 성(Castelo Sao.Jorge)부터 가보려고 길을 나섰다.



오토바이처럼 생긴 삼륜차?  이것도 어디선가 대여해주는거 같다.  상 조르세 성까지 올라가는 길에 유난히 눈에 많이 띠었다. 



트램 정류장..  리스본의 트램인 노란색 까리스(Carris)는 이곳의 마스코트 !!! 
리스본에 온다면 꼭 한번 타봐야 할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걸어다니느라 못탔다는 ㅠㅠ



상 조르제 성을 가는길에 볼수 있는 대성당(Se)이다. 1147년 알폰소왕이 이슬람 세력으로 부터 리스본을 되찾은것을 기념해서 만든 성당으로 원래는 이슬람 예배당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건축 양식은 로마네스크양식 처럼 보인다.
벽체가 두꺼운 덕에 1755년 대지진에도 견딜만큼 튼튼하다.


일요일을 맞이하여 성당 내부는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대성당 앞에있는 안내판..  미사 시간 등에 대한 안내문이 적혀있었다.

 

대성당의 외벽은 800여년의 세월을 느끼게 해준다.



상 조르제 성을 올라가다 보면 이처럼 떼주강이 훤히 볼수 있는 전망을 만날수 있다.

 

강에 무슨 저렇게 큰 페리까지 들어올수 있다니..  리스본 상류쪽의 떼주강의 하폭은 10km에 달한다고 하니..
강이 아니라 바다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구석구석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골목을 오르게 된다.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유는 이 지역이 대지진의 피해가 없었던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침내 상 조르제 성에 올랐다. 


이곳에서는 이처럼 끝내주는 전망을 볼수 있다.  멀리 떼주강을 가로지르는 4월 25일 다리가 보인다.



영국의 리즈성에서 보았던 것처럼 이곳에서도 공작새들이 그냥 돌아 다니고 있었다.
별로 사람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거리의 악사가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왠 생뚱맞게 '아람브라궁의 추억'을 연주하고 있다.
아람브라궁이라면 스페인의 그라나다에 있는 유명한 궁전이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서로
견원지간이나 다름없는데..  스페인 궁전에 대한 음악을 연주하다니~~



상 조르제성에서 본  상 비센트 데포라 성당(Igreja de Sao Vicente de Fora)과 빵데옹(산따 엥그라시아 성당, Santa Engracia)..
하얀색 둥근 돔의 형태의 빵데옹은 엥리께 왕자와 바스코 다가마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것..
하여튼 이 두 인물은 포르투갈에서 어딜가나 관련 기념물이 있다니까...
두개의 탑으로 만들어진 상 비센트 데포라 성당은 빵데옹보다 조금 일찍 만들어졌고..  대성당과 마찬가지로 리스본을
이슬람교로부터 탈환한것을 기념하여 만들었다.  오늘날의 모습은 나중에 다시 건설된 것이라고 한다.
걸어서 가기에는 멀어서 저기까지 가는 것은 포기다 ^^



상 조르제 성은 로마인들이 요새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다. 하지만 이 외벽들은 5세기경
서고트 인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꼬메르시우 광장(Praca do Comercio)에 궁전을 만들기 전까지는 이곳을 궁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성벽에 앉아 열심히 여행서를 정독하고 있는 도도~~



우리들을 신기해 하는 아이가 귀엽다 ^^



전망이 좋은 곳에는 이처럼 카페와 레스토랑을 만들어 놓았다.



상 조르제 성위의 광장의 확트인 전망은 서울의 남산 타워 광장을 연상시킨다.



포르투갈에 대한 역사 지식이 부족해 누구의 동상, 석상인지는 모르겠다.



언덕위의 원형돔은 빵떼옹..


깨진 돌로 만든 도로에 나란히 놓여있는 트램 퀘도..  어제 이 위로 차를 몰고 가면서 흘렸던 식은땀이 아직도 기억난다.
 


저게 바로 리스본의 마스코트인 노란색 트램 까리스(Carris)



다시 바이샤 지구로 내려왔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꼬메르시우 광장에 있었던 개선문..



바이샤 지구를 지나 리베르다드 거리를 가다보면 나오는 로시우 광장이다.
높이 솟아있는 동상과 프랑스풍의 분수.. 그리고 물결무늬의 바닥이 인상적인 광장이다.


이 동상은 브라질 초대 총독이었던 돔 페드로 4세의 동상이다.


저 산위에 있는 성이 바로 아까 우리가 갔다왔던 상 조르제 성이다.



꽤 멀리 보이는 거리를 우리는 순전히 걸어서 다녀왔다.



리베르 다드 거리다.   중앙에 나무로 이루어진 보도 양옆은 차도가 있다.
마치 최근 건설해 놓은 세종로의 광장을 연상시키는 거리이다.  세종로와 다른점은 이처럼 나무가 무성하다는 것!!


중앙에는 이처럼 연못과 실개천을 조성해 두었다.


나름 신경을 써서 조성해놓은 정원과 화려한 무늬의 보도 블록(돌로 깨서 만든)..  시원한 나무그늘..
산책 코스로 알맞은 곳이다.
도로 양옆에는 호텔과 은행, 명품 상점 등이 포진하고 있다.



리베르다드 거리에 있는 석상..  무슨 석상인지는 알길이 없다.



드디어 리베르다드 거리의 끝인 뽕발 후작 광장에 다다랐다.  서울에 있는 장충단 공원 같은 느낌이 드는 광장이다.
뒷편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곳이 바로 에두아르드 7세 공원(Parque Eduardo 7)이다.
사진의 동상은 뽕발 후작의 동상이겠지??



뽕발 후작의 동상 뒷편.. 뽕발 후작은 18세기 대지진이 일어난 뒤 현재의 리스본의 모습을 계획한 인물이다.
18~19세기 건설되었던 건물들은 현재 법으로 외관을 바꾸는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공원 앞에 있던 광고판 ..  혹시 정치 광고??



에두아르드 7세 공원은 경사도가  있다.  언덕까지만 올라가 보자고 도도를 독려하며 올라갔다.
오늘 우리가 꽤 먼 거리를 걸어다녔기에 다리도 아프고 지치기도 했다.


이곳에 무슨 행사를 하는지는 몰라도 인부들이 일요일에도 가시설 가건물을 건설하고 있었다.
 


언덕위에 오르면 이처럼 인공 연못이 있고..


스페인의 대표 백화점인 엘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이 포르투갈에도 있다.



하지만 이 백화점은 일요일에 문을 닫아 도도를 실망 시켰다.



에두아로드 7세 공원은 올라오는데는 힘들지만 언덕에 올라오니 떼주강이 한눈에 들어올정도로 끝내주는 전망을 가지고 있다.



신경써서 조성해둔 잔디밭과 정원도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상 조르제 성도 보인다. ^^



왠 닭들이 공원을 돌아다니는지.. 



다시 바이샤 지구쪽으로 이동한다.


리베르다드 거리를 따라 다시 바이샤 지구로 가고 있다.  아까 올때는 중앙의 나무숲길로 왔지만 되돌아갈때는 명품 상점을
구경하면서 이동하기로 했다.
리베르다드 거리의 명품 가게들 중 하나..  저 접시 하나에 눈이 돌아갈 만큼 비싼 금액이 적혀있다.



항상 비싼 명품만 파는 상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스포츠 전문 매장도 있기도 하고..



레스따우다도레스(Praca dos Restauradores) 광장 이다.  부흥자의 광장이란 뜻으로 1640년 스페인으로 부터 독립을 기념하는 오벨리스크가 광장 중앙에 있다.
뽕발 후작 광장과 레스따우다도레스 광장은 리베르 다드 거리의 양 끝이다. 
고로 우리는 리베르다드 거리를 왕복했다는 사실..



빨간색의 가판대는 우표 자판기와 우체통..



왠 건물위로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나 싶었는데


밑에 가보니 바로 바이샤 지구의 유명한 랜드마크인 엘레바도르 싼타 후스타(Elevador Santa Justa)라는 엘리베이터 승강장이다.  바이샤지구와 바이루 알뚜 지구를 연결하는 승강장..  높은데 걸어서 올라가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다.
역시나 유료로 이용 가능하며 대중교통 1일권 소지자는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우리는 이 유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걸어서 그냥 바이루 알뚜 지구로 올라갔다.


바이루 알뚜 지구에 있던 성당..  지도를 보니 까르무 성당 정도 되는듯 하다.


바이루 알뚜 지구(Bairrro Alto)는 여러 상점들과 모여있는 사람들 외에는 특별히 볼만한게 없다.
특히나 오늘은 왠만한 상점이 문을 닫는 일요일이니..
바이루 알뚜 지구에서는 저녁에 파두(Pado) 공연을 볼수 있고 유흥가가 밀집되어 있다.  이것도 저녁과 밤에 해당되는 것이니..


바이루 알뚜 지구를 뒤로 한채 다시 시청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붉은색 클래식 스포츠카가 눈에 띤다.
유럽에서는 이처럼 에어컨도 없고 편의시설도 없는 클래식카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  한 남자가 주차장 안에 차를 주차하려다가 아까 우리가 1유로를 건냈던 부랑자와 말다툼을 하더니 그냥 주차장 밖에 도로에 차를 세워 둔다. 
아무래도 이곳이 무료 주차장인데 너가 뭔데 돈을 받냐고 실갱이를 한듯 하다.
우리일은 아니지만 그 부랑자가 차에 해꼬지를 하면 어떻할까.. 걱정된다.



오늘은 정말 많이 걸었다...  아마 유럽에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걷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일찌감치 우리 숙소로 가기로 했다.


걸어서 지나쳤던 로시우 광장에 왔다. .. 물론 차로 .. ^^



그리고 리베르다드 거리를 지나..  뽕발 후작 광장에서 좌회전을 해서 쭉 직진해 나간다.


이렇게 시가지를 지나서 계속 직진하면


고속도로가 나오고 중간에 출구로 나오면 바로 우리 캠핑장에 도착할수 있다.(구글 지도 참조)



캠핑장 내부 도로..  왠 말을 몰고 가는 사람도 있네..



리스보아 캠핑장은 저렴하고 시설도 좋고 .. 정말 추천할만하다.
크기도 굉장히 크다.





‡ 오늘의 이동루트

리스보아 캠핑(Lisboa Camping) - 주차장 - 발견의 탑(Padrao dos Descobriemntos) - 벨렝의 탑(Torre Belem) 
-  제로니모스 수도원(Mosteiro dos Jeronimos) - 주차장 - 4월 25일 다리(Ponte 25 de Abril) - 끄리스또 레이(Christo-Rei) - 리스보아 캠핑

- 금일 숙소 : 리스보아 캠핑 in Lisbon

- 자동차 이동경로(금일 30km, 누적 5,480km)






어제 사온 아이스크림.. 냉장고 냉동실에 넣었는데 냉동 성능이 약해서..  나 녹았다 ㅠㅠ


오늘은 리스본의 신시가와 벨렝 지구 쪽으로 먼저 간다.



캠핑장에서 나오면 이처럼 복잡한 길을 지나야 한다.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찾아가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이런 소나무 숲길을 지날때면 한국의 어딘가를 지나는 느낌이 든다.


신시가쪽으로 가기위해서는 구시가길을 지나야 하는데...  네비가 알려주는 길은 트램 선로 위..
혹시 반대편에 트램이라도 올까봐 식은땀을 흘리며 운전해간다. ^^;;;


마침내 신시가 공용 주차장에 도착...  그런데 왠 동네 건달로 보이는 사람들이 .. 주차 장소를 지정해 준다.
그러더니 돈을 요구...  알고보니 이곳의 주차장은 무료인데.. 이런 건달들이 주차장소를 안내해주고 돈을 받는다.
그냥 1유로 줘서 보내니 정말 고마워 한다...  차의 안전을 위해서는 이정도 출혈은 감소해야 한다.
뭐 그래도 주차료는 공짜이니..  여유있게 둘러봐도 좋을 듯 하다.



도대체 이게 강인가 싶을정도로 큰 떼주강(Rio Tejo)을 가로지르는 4월 25일 다리(Pont 25 de Abril)..



바다의 왕자 후손 답게 여기저기 요트들이 널려있다.


참나.. 바다도 아닌 강에 이렇게 큰 요트 선착장이 있고..


미니 요트로 강습을 받는 애들이 있다...   선생은 모터보트를 이용해서 애들을 가르친다.. ^^


벨렝지구에서 중요한 볼거리중 하나인 발견의 탑(Padrao dos Descobrimentos)..


발견의 탑 왼쪽 측면..
이 탑은 엥리께 왕자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탑이다.
탑의 형태는 범선의 모양으로 만들었다. 


맨앞에 범선을 들고 있는 인물이 바로 엥리께 왕자..
뒷쪽에 조각되어 있는 인물은  또하나의 민족영웅 마스코 다가마, 그리고 마젤란 등과 선교사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탑의 정면은 밋밋하게 생겼다. 안에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입장료는 2.5유로.. 


발견의 탑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다.  보도블럭 대신  돌을깨서 만든 물결무늬는 포루투갈 곳곳에서 볼수 있다.


발견의 탑 오른편..  역시나 엔리케 왕자가 맨앞에서 범선을 들고가는 모습이 보인다.



범선 모양의 발견의 탑.. 이곳은 바스코 다가마(Gama, Vasco da)가 출항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바스코 다가마는 엔리케 왕자와 더불어 포르투갈의 민족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바스코 다가마(Gama, Vasco da)는 아프리카 대륙 남단을 지나 인도까지 연결하는 항로를 개발해 내었다. 
이로인해 인도 항로를 독점하면서 포르투갈이  세계 최고의 대국으로 입지를 굳힐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포루투갈이 바다의 왕자로서의 지위를 누릴수 있었던것은 항해 학교를 만들고, 항해술의 기초를 닦은
엥리케 왕자의 업적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다.

마젤란(Fernando de Magallanes)의 경우는 조금 특이한 경우인데..  이 사람이 비록 포루투갈 출신이기는 했지만 스페인의 지원을 받아 항해를 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남아메리카 끝의 바다를 통과 하면서 험한 바다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바로 이곳이 칠레의 남단과 티에라 델 푸에고 섬(Isla Grande de Tierra del Fuego) 사이의 마젤란 해협(Strait of Magellan)이다.  이곳은 항상 날씨가 험하고 해폭이 좁아 항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곳을 통과 하자 마자 만난 대양의 평온한 모습을 보면서 태평양이라고 이름을 지을 정도로..

마젤란은 결국 필리핀까지 항해를 하였고..  거기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남은 인원은 서쪽으로 더 나아가 결국 세계일주를 마무리하게 된다.



벨랭의 탑(Torre Belem)으로 가는길에서 본 발견의 탑과 4월 25일 다리



바로 이곳이 벨렝의 탑(Torre Belem)이다.  크지는 않지만 마누엘 양식의 형태가 아름다워 '떼주강의 귀부인'이라는
별칭이 있다고 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벨렝의 탑은 원래 들어갈때 입장료가 4유로 정도로 여행서적에 나와있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무료 입장이다.
분명 책에는 일요일에만 무료라고 되어있는데..  오늘은 토요일..
알수없는 일이다...  뭐 우리야 좋은일이지만..


원래는 배의 통관의 절차를 밟던 곳이라고 하는데.. 안에 들어와 보면 우아한 외관과는 달리 요새로 사용 되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바다로 부터 떼주강을 통해 침입하는 외적을 물리치기 위한 대포가 설치되어 있다.
이뿐 아니라 이 성이 요새로서의 기능을 어떻게 수행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다.



또한 이 탑은 감옥의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스페인 지배 당시 정치범을 수감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탑안에 있는 기념주화를 파는 자동 판매기..


허리를 펼수없는 높이의 공간.. 아마도 감옥으로 사용되었을듯 하다.


이 공간이 감옥으로 사용되었을 거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허리를 펼수 있는 공간이 딱 한군데 있는데   
바로 천정이 1층 바닥 그나마도 쇠창살로 되어 있다. .. 



벨렝의 탑에서 내려보는 떼주강 ..  강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크기이다.



입장료가 무료이라 그런지 오늘은 사람이 많은듯 하다.


마치 드레스 레이스를 연상시키는 탑의 외관..



비행기 조형물은..  혹시 예술 작품??


벨렝의 탑을 나와 우리는 제로니모스 수도원으로 이동하였다.
1502년 엥리께 왕자와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하였다고 한다.
역시나 포르투갈의 민족의 영웅 엥리께 왕자와 바스코 다가마.. 
포르투갈에서는 이 두사람에 대한 기념물이 넘쳐나는듯 하다. 


역시나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제로니모스 수도원(Mosteiro dos Jeronimos)



수도원 앞에 넓은 길에는 리스본의 상징인 노란색 트램이 지나간다.
사진에 나와있는 것은 비교적 신형 트램이다... 

다른 종교시설처럼 이곳 수도원에서도 입구에는 구걸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수도원 내부에 들어오자 마자 보이는 조형물..



수도원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화려한 외관처럼 내부도 인상적이었다.


내부에는 두개의 석관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포루투갈의 민족시인인 루이스 데까몽이스의 것이다.
로까곶에 있는 기념탑에 있는 '이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라는 글도 이 사람의 글에서 따온것이다.
(D-34일 참조)
까몽이스는 바스코 다가마를 포함한 포르투갈인의 위대함을 시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석관 옆에는 바로 이처럼 까몽이스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다.



까몽이스의 석관 반대쪽에는 바로 포루투갈의 국민 영웅중 하나.. 그들의 지폐에도 나와 있는 바스코 다가마의 석관도 자리하고 있다.


바스코 다가마에 대한 짧은 설명이 있는 안내판..
이곳 포르투갈에서는 민족영웅이지만 많은 악행을 일삼기도 한 인물이다.



수도원 내부의 스테인 글라스와 천정


수도원의 또하나의 볼거리 회랑(Claustro)


작은 잔디 광장을 둘러쌓은 2층 회랑은 화려한 아치와 벽면의 조각들로 장식되어 여간 아름다운게 아니다.
이것을 못보고 그냥 외관만 둘러보고 갔으면 억울할뻔 했다.



회랑의 복도쪽



이렇게 멋진곳에서는 삼각대를 이용해서 기념찰영을 하는 센쑤를~~
그런데 광량조절을 실패해서 얼굴이 잘~~ ㅠㅠ



수도원 내부의 멋진 스테인 글라스


회랑을 통해 수도원 2층으로 올라갈수 있는데..
사진은 2층에서 내려본 수도원 내부~~


수도원 2층에는 핏물이 뚝뚝 떨어져 내릴듯하게 사실적으로 묘사된 예수와 십자가가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수도원 회랑..  광각의 안습이다. ㅠㅠ 



수도원 내부에는 유럽의 왕가 족보가 자세하게 나와있는 전시관이 있다.
조금 생뚱맞게..  이런 족보를 왜 전시할 생각을 했을까??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걸어서 돌아볼만 한 곳은 대충 돌아보았다. 


주차장에 오니 아까 그 동네 건달이 아직도 주차장에 서있다...
그래도 1유로에 차를 잘 지켜 주는게 어디냐..  



비가 오락 가락 하는 날씨가 계속된다.  떼주강을 따라 국도(N-6도로)와 철도가 조성되어 있다.


우리는 지금 4월 25일 다리를 건너 끄리스또 레이를 향해 가고 있다.



끄리스또 레이(Christo Rei)에 다 왔다. 
끄리스또 레이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의 리오데자레이노에 있는 예수상을 본떠 만든것.
탑위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올라가려면 역시나 유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탑 내부에는 성당이 있는데.. 내부의 조각과 그림이 모두다 현대 미술작품처럼 추상적인것들이 많다.



우리가 늘상 보던 유럽의 성당 내부와는 확연하게 달라 보인다.



성당 앞에 제단화도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


꽤 유명한 사람의 작품인듯 한데 내용은 도대체 알아볼수가 없다. ㅠㅠ



끄리스또 레이를 건설할 당시의 사진인듯 하다.


 
끄리스또 레이 정면샷.. 탑하단부의 작은 십자가가 있고 그곳이 아까 들어갔었던 성당

끄리스또 레이에서는 탑 자체뿐 아니라 바로 한눈에 들어오는 리스본의 전망과 4월 25일 다리도 장관이다.
일부러 돈을 내고 전망대까지 갈 필요가 없다.  우리가 서있는 곳도 꽤 높은데에 있기에..



이제는 우리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  4월 25일 다리를 건너서 캠핑장으로 돌아 간다.


1966년에 완공된 4월 25일 다리는 길이 2278m의 현수교로 그 외관이 미국 센프란 시스코에 있는 금문교와 닮아 있다.
같은 시공 회사에서 만든 다리라고 한다... 
1966년 완공시에는 당시 독재자 살라자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지만 1975년 4월 25일 민주화 혁명을 기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오다가 길을 잘못들어 리스본 도심 한복판까지 지나게 되었다.  분명 갈때는 지나지 않았던 길이다. ㅠㅠ


캠핑장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인근 점보마트에 장을보러 다시 들렀다.



대형 수퍼마켓인 점보마켓은 이처럼 대형 상가 건물내에 있다.



제법 볼만한 것들이 많아 도도가 즐거워 하고 있다.



앗.. 토스(Tous)다... 도도가 인천 공항에서 찾지 못해서 환불했던 목걸이가 있는.. 바로 그..
그런데 한국 면세점에 비해 이곳에서의 가격은 정말 비싸다..  어짜피 스페인으로 되돌아 가야 하니 그곳에서
찾아 봐야 겠다...  참고로 토스(Tous)는 스페인 브랜드이다.



당초의 우리 계획대로 점보마트에서 장을 보고~~



캠핑장으로 되돌아 오니 어둠이 벌써...  사진은 우리가 묵고 있는 방갈로의 야경이다.  ^^


유럽에서 가장 먼저 통일 국가를 이룩하였고, 항해술의 발전으로 인도항로와 브라질을 발견하면서
포루투갈은 세계 최강대국의 반열에 들어섰다.
오늘 우리가 돌아본 벨렝지구에서는 항해왕 엥리께와 바스코 다가마를 기념하는 여러 기념물과
요트를 조정하는 것을 배우는 어린이들을 쉽게 볼수 있었다.

예전에 내가 미친듯이 했었던  '대항해 시대'라는 컴퓨터 게임이 있었다.
이 게임에서 나는 항상 리스본을 기점을 삼아 무역으로 돈을 벌곤 했다.
그 당시에 왜 내가 리스본을 기점으로 삼고 게임을 진행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알고 있다.

리스본이야 말로 '대항해 시대'를 연 ..  그리고 세계화의 시발점이 된 도시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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