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구시가 로열마일 - 킬마호그(Kilmahog) - 글랜코(Glen Coe) - 포트윌리암(Fort William  ) -
우르하크성(Urquhart Castle) - 구시가 로열마일 - 숙소

- 금일 숙소 : 은하네 민박 in Edinburgh
- 차량 이동 거리 :  금일 20m, 누적 2,170km


현지 여행사를 통한 하이랜드 투어를 다녀왔다.
중간중간 경치 좋은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사진도 찍고.
괴물로 유명한 네스호까지 다녀오는 투어이다.
거의 12시간 이상 버스로 이동하는 강행군....  일정이다.

- 이동경로(관광버스)






어제 민박집 주인아저씨께 시내를 구경하러 나가기전에 하이랜드 투어 신청을 부탁드렸다.
출발은 중심가인 로열마일에 있는 한 여행사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침 8시에 출발..  물론 그전에 집결해야 한다.
돈도 현지에서 지급하고... 학생증을 가진 사람과 일반인은 가격이 틀리다는 사실..
내가 운전해서 가는것이 아니므로 모처럼 카메라를 내가 쥐었다. ^^V


오전 8시가 조금 지난시간.  로열마일에서 출발한 버스는 신시가지를 지나 에딘버러 외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천정에 LCD모니터에는 네비게이션 지도가 나오고 있다.


에딘버러 주택가..  왠지 여유로워 보인다.


우리는 A90 국도를 타고 간다.. 계속 직진하면.. 스코틀랜드 제 3의 도시 에버든이 나오지만.. 우리는 중간에 다른길로
빠져나가야 한다.


일단 날씨가 화창한 상태로 출발을 했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스코틀랜드가 아니닷 !!


우리가 어느쪽으로 이동했는지 알기위해 네비게이션맵을 의식적으로 많이 찍었다. 
너무나 썰렁한 맵이다... 확실히 이런건 우리나라가 잘만든다.  한국에서는 실사를 바탕으로 모델링 된 맵이 있는마당에
80년대 했던 인베이더 수준의 그래픽..


역시나 이정표도 많이 찍어두었다. 


파란 하늘이 보기 좋다... 오늘 날씨가 계속 이랬음..


비가 많이 오다 보니 완연한 봄이 아님에도 초원에는 상시 초록색을 유지하고 있다.


멀리서 보이는 성... 운전하는 아저씨가 뭐라 설명하는데.. 당초에 하나도 알아들을수 없다.
출발한지 1시간이 지난 지금은 오전 9시..



9시 반쯤되어 Callander 시내 중심부를 지나서  잠시 휴식시간...
운전기사 아저씨가 모닝커피나 한잔 마시고 가자며 내려준 간이 휴게소..



간이 휴게소보다 우리가 더 관심을 갖았던것은 바로 이 스콧 카우..
털이 길고 뿔이 긴 그다지 호감적인 모습은 아니다.


굉장히 유명한 소인갑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걸 보니


그 앞에는 이렇게 안내판도 붙어 있다.  1993년에 태어났으면...
오~  넌 스코틀랜드판 워낭소리냐??


한 할머니는 자기 도시락을 전부 이 소한테 주고 있다... 


20분 정도 쉬고 우리는 다시 출발한다. 10시가 다될무렵이다.
 

바로 옆에는 양도 있었다....  아일랜드도 그렇지만 스코틀랜드 역시 양모제품이 특산품이라는 사실


눈에 보일때마다 찍는 이정표..  기록을 위해.. ^^
Loch Lomond & Trossachs 국립공원쪽으로 간다.  뭐 지도를 보니 지금 위치도 국립공원 안이다.  --


드디어 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이랜드의 시작인가??  .
지도를 보니 Ben Vorlich 산 정도 되는 거 같다.


호수도 보이고 .. 호수이름이  Loch Earn...  한국말로 하면 "언호" 냐?? 


해발이 높아지기 시작하나보다. 풍경이  바뀌어 간다... 그나저나 비가 또오네..
거봐 .. 비가 안오면 스코틀랜드가 아닌거라니까~


비는 계속 내리고..  창밖에 집들이 잘 안보인다.


해발이 높아지니 초록색 잔디색을 잃어버린 풍경이다. 
비가와서 그런지 밖이 더 추워 보인다.


본격적으로 적나라하게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누가 보면 꽤나 높은곳에 왔는줄 알겠다. ...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해발이 높은 산이 1300미터에 불과하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이국적인 경치다...  비가 안오고 날씨가 개었으면 더 멋졌을텐데..
원래 이런날씨가 정상인지라 '가는날이 장날'이란 표현도 못 쓰겠다.



11시쯤 되니 우리의 두번째 경유지에 도착이다.


멋지지 아니한가... 


이 투어는 풍경이 멋있는 곳에 사진을 찍으라고 세워주는데... 그런곳에는 여지없이 넓지막한
간이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우리 버스..  백미러가 마치 곤충 더듬이 같이 생겼다...특이하게 안에 화장실이 있다.
(하지만 기사아저씨가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거 --+)


고원지대에 펼처진 넓다란 황무지


좀처럼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풀들이...


마치 캐익처럼 위에만 살짝 뿌려진 눈...  


왠지 우리가 앉은쪽보다 반대편 경치가 더 멋있어 보인다.
이것이 바로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거??
같은 민박집에서 출발한 한국인 대학생들.. 스웨덴에 교환학생으로 와있다고 한다.



산중턱은 나무가 없어 황량해 보이기도 한다.


세번째 경유지에 도착했다.  이곳은 글랜코(Glen Coe) 계곡이다.  이곳은 역사적으로 큰 학살이 일어났던 장소이기도 하다.
하여튼 전망이 좋은곳에는 어김없이 이런 간이 주차시설이 되어 있다.


옆에는 이런 산들로 둘러쌓여 있는 곳이다.


나도 기념찰영을 해보고..  날씨가 보통 쌀쌀한게 아니다.


계곡을 따라 길계 뻗어난 길..  A82 국도..  멋진 드라이브 코스이다.
물론 우리도 저길을 따라 갈꺼다.


우리가 지나쳐 온길..A82 국도


다시 출발해서 가는데 호수가 보인다. ..   레븐호(Loch Leven)



호수 주위에는 이렇게 이쁜 집들도 있고.. 별장정도 되려나??



여전히 썰렁한 네비게이션... 하지만 우리가 어디를 지나쳤는지 알기위한 귀중한 자료이다.



Fort Willam 지역에 와서야.. 우리는 식사를 하러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4번째 경유지가 되는 셈이다.
시간은 12시반...  식사는 카페테리아 식으로 되어 있었다.
우리는 민박집에서 싸온 센드위치와 카페테리아에서 피쉬엔 칩 하나를 시켜
같이 나누어 먹었다.



넉넉하게 생긴 우리버스의 기사아저씨.. 



그리고 우리가 타고온 버스.. 왼쪽편이 우리버스.. 옆에있는버스와  왠지 비슷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포트 윌리암 전경...   


오후 1시가 되어서 차는 다시 출발한다.
네스호를 보기위해서 인버네스(Inverness)쪽으로 ..



20분정도 가니 5번째 경유지에 도착...

구름에 가려있는 곳이 아마도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높다는 벤네비스 일것이다.
저 산 쪽이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포트 윌리암 방향이다.


여기가 어떤 전투지역이었나 보다.  안내책자에 보니 Infamous라는 표현을 썼던데


이런 동상도 있고..


하여튼 A82 국도를 따라 다니다 보면 전부 엽서 사진들이다.  다음 경유지는 바로 네스가 될려나??


다시 출발이다.... 항상 이런 네비게이션은 틈틈히 찍어둔다는 


로치 호수를 지나서.. (Loch Lochy)


포트 오거스터스(Fort Augustus)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네스호이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2시를 넘어서..


엄청나게 큰 네스호... 네스호를 한바퀴 차로 도는데만도 1시간은 족히 넘게 걸리는듯 하다.


드디어 우르크 하트 성(Urqu Hart Castle) 주차장에 도착..   6번째 경유지다.  도착하니 3시반..


이 성은 네스호 괴물때문에 덩달아 유명해진 느낌이다.


주차장에서 내려 관광안내소에 들리고..


각종 관광기념품도 구경한다.... 이녀석은 스콧 카우 인형이구만..


네스호와 우르크 하트성은 참 잘 어울리는듯 하다. 


스코틀랜드 국기 세인트 엔드류(St. Andrew)가 걸려 있다.


저 윗족이 관광 안내소..


성에 내려와 보면 이런 페허의 잔해들만..


이런식으로 뭔가 설명은 되어 있지만.. 무슨 뜻인지는... 예배당이었나??


성 가까히 내려왔다.  저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나보다.

성까지 우리가 내려온길 .. 우리와 같은 민박집 학생들이 우리를 뒤따라 내려오고 있었다.


저위에는 어떻게 올라가지?? 


 벽을 타고 오르지는 못할거 같다.   벽타고 오르지 말라는 경고문인듯..

우리도 성위로 올라왔다.


성위에서 본 네스호... 끝이 보일정도로 크다.
 

다시 내려와서 ...


성 주위의 풍경 들


다시 주차장으로 올라가려면 저 계단으로  가야 한다.


계단위에서 성을 한번 더 보고


페허가 되기전에는 이랬었나보다.


 저것은 영화에서만 보던 공성병기이다.... 발석차..  돌을 매달아 던지는 병기


이렇게 축소모형으로 만들어 두었지만... 너무 조악해서 안만드니만 못하다는.. 


다시 네스호를 따라 이동이다.  우르크하트 성에서 페리를 탄사람을 픽업하기 위해 반대편으로 이동..


차가 먼저 도착해서 우리는 기념품 샵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양들이 이뻐 보인다... 도도가 좋아했지만..
구입하진 않았다.


기념품 샵 앞에 있는 네스호 괴물 모형
 

밖이 시끄러워 나와보니 기념품 샵 앞에서 갑자기 차사고가 났다.  이런경우 뒷차가 잘못한거겠지??
 

사고 처리하는 걸 잠시 구경하다가 다시 기념품샵으로


결국 기념품을 몇개 사긴 했다. ..
음악이 나오는 마그네틱과 네스호 괴물 마그네틱...
서울로 돌아가면 우리집 냉장고가 지저분해질듯하다.



페리를 탄 사람들을 픽업해서 출발 ..갑자기 또 비가 온다... 날도 어두워지고..  가도가도 끝이 없는 네스호


이곳에도 운하가  있나 보다. 


비는 점점 더 많이오고... 이제 바로 에딘버러로 갈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중간에 차가 고장나는 불상사가...
덕분에 예정에 없던 7번째 경유지인 휴게소에 설수 밖에 없었다.
다른 차를 부르는 모양이다.

다른 휴게소와 마찬가지로 기념품 샵과 각종 상점이 즐비해서 차가 올때까지
다른 사람들처럼 사진찍기 놀이에 동참..



이런 인형도 팔고 있었고.. 


도도가 좋아하는 포트 메리온 그릇들..  우리는 나중에 공장에 직접 갈꺼라니까..
정확히는 factory shop을 가려고 위치까지 알아왔으니 뭐..

 
동물 인형들 .. 모두 도자기 제품


배도 고파 오는데... 이런 빵들을 보니 더더욱..

도도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주방용품 및 생활용품들.. 



이것은 뭐하는 물건인고??


나무로 만든 공예품 ..


양 캐릭터는 이곳에서는 어디나 빠지지 않는다.


 

아줌마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주방용품들..  사고싶어하는 도도 
하지만 안된다는 걸 알기에...  


내가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강아지 캐릭터 ...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 얘 이름이 붜더라

 

강아지 인형만 여러장 찍어봤다.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결국 해가 질때가지 차는 오지 않고..


우리가 기다리고 있던 휴게소  시간은 오후.. 7시 


결국 해가 지고 완전 어두워 졌을때 다른 관광버스 한대가 이쪽으로 와서
우리 일행을 픽업해서 갔다.
뭐 새차가 온건 아니고... 지나가단 다른 관광버스가 우리를 태워 간거라..
원래 차에 탔던 일행들 사이에 남는자리에 앉아서 갔다.
에딘버러에 도착해서 숙소에 돌아오니.. 10시가 다되간다.

피곤한 하루였지만... 바쁘 와중에 이것저건 본것도 많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