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떼르미니 역(집결장소) - 뽐페이 - 포지따노 - 아말피 - 호텔 카가벨(소렌토)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f=q&source=s_q&hl=ko&geocode=&g=40.747472,14.484629&ie=UTF8&hq=&hnear=Piazza+Porta+Marina+Inferiore,+80045+Pompei+Napoli,+Campania,+%EC%9D%B4%ED%83%88%EB%A6%AC%EC%95%84&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366503,13.697205&spn=1.793317,4.216003&z=9

- 금일 숙소 : 
Hotel Caravel in Sorrento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이동경로(투어버스+시타버스)





오늘은 뽐뻬이와 이탈리아 남부 투어를 하는 날..
지난번 바티칸 가이드 투어가 너무 괜찮아서 같은 회사에 뽐뻬이+남부투어를 신청했다.

EU Guide Club이라는 여행사였다. 
홈페이지 http://guideclub.co.kr/  에서 예약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는 중간에 일행과 혜어져 로마로 돌아오지 않고 소렌토에서 하루 숙박하고
내일은 카프리 섬으로 들어가는 계획을 했다.

민박집 주인아저씨께는 잠시 우리 짐을 맡겨 놓았고..

오늘도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집결 장소는 로마의 중앙역인 떼르미니역..
우리 숙소에서는 걸어서 갈수있는 가까운 거리다.

우리를 태우고 가기로 한 차가 30분 가량 늦게 와서 일정보다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로마를 빠져 나가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스코틀랜드에서 하이랜드 투어 이후로는 처음으로 다른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 타서 이동한다.
시내버스를 제외하고 ... ^^;;


이탈리아는 오늘도 역시 청명한 날씨를 선물해준다.


나폴리 방향으로 가야 한다.   나폴리는 로마, 밀라노에 이은 이탈리아 제 3의 도시..
잘 알다시피 세계의 3대 미항중 하나로 꼽힌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우리를 태우고 가는 투어 버스..  이 차도 역시 내차와 같은 곳에서 리스한 차량이다.  시트로엥..
리스차량의 특징이라면 번호판이 붉은 색이라는 것..  그래서 차량 절도의 표적이 되기 쉽다.



뽐페이 유적지 앞이다.  유명 관광지 앞은 늘 기념품 가게와 식당이 즐비하다.


기념품 가게 옆으로는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다.
오랜지가 무색할 정도로 큰 레몬.. 사람 머리만 하다 ..


계단을 올라가 매표소쪽 이동한다.


매표소까지 가는 길이다.


매표소 앞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고..   각자 알아서 입장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투어요금에는 입장료와 식사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표를 구입하고 매표소 앞의 화장실을 단체로 다녀온뒤 다시 입구를 향해 이동..


우리가 이동하는 옆으로는 폼페이 유적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보인다.


잘 조성된 입구까지의 길을 지나서..


잠시 우리를 통솔하는 가이드가 뽐뻬이 투어 방식에 대한 설명을 잠시 해주고 있다.

그리고 현지법상 이곳에 단체 투어를 위해서는 현지 가이드를 동행해야 한다.
그 비용이 크기 때문에 2~3개의 여행사가 묶어서 같이 입장한다.

그렇다고 현지 가이드가 특별히 설명해주는 것도 아니고 앞에서 경로만 잡아서 안내한다.

뽐뻬이 유적을 하루에 다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단지 현지 가이드가 앞에서 안내 하는데로 투어 그룹이 따라가고  한국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는 방식으로 투어가 진행된다.

그러니까 내가 오늘 뭘 보는 지는 현지 가이드의 맘이다 . 
오늘은 이 쪽으로, 내일은 저 쪽으로.. 현지 가이드가 기분에 따라 오늘 우리가 뭘 보는지가 결정된다.

오늘의 현지가이드는 80세의 할아버지.. 왕년에 한가닥 하셨던 축수선수 출신이란다.


드디어 유적지 안으로 입장..


창고같이 생긴곳.. 조금 있으면 때양볕이 쬐는 유적지 한가운데이기에


그늘에서 뽐뻬이 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설명을 듣는 우리들 앞에는 넓은 공터가 있다.
뽐뻬이는 기원전 8세기부터 개발된 휴양도시였다. 
배수비오 화산이 폭발해서 화산재 안으로 파뭍힌 시기는 서기 79년도.. 
그러다가 18세기부터 발굴이 시작되었다.
현재는 약 2/3가량이 발굴 된 상태이다.  2,000년 전의 상태가 너무나 잘 보존 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땡볕의 한가운데로..~~


연간 200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한국사람도 꽤 많이 오는 듯 하다.


오늘은 그야말로 불볕 더위라는 표현을 쓸수 있을정도로 뜨거운 날씨..  5월 중순에도 이러니.. 


원형 극장(Odeion)이다.  1,500석 규모의 소극장인데 음악공연 같은게 열렸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 마이크가 없어도 극장 맨위까지 소리가 잘 전달이 된다고..


2,000년전의  마차길..  양 옆에 높게 올라온 부분이 인도다.


2,000년 전에도 마차길과 인도가 분리되어 있었다.


상수도 관이다.  당시에도 수도교를 이용해서 현재와 같은 상수도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고 한다.


마차 바퀴가 많이 지나는 부분을 따라 찻길에는 길게 홈이 파여 있다.


집터에는 상수도를 이용할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하수도..   폼페이는 로마조차도 쫒아올수 없는 상하수도 시설이 완비된 최첨단 시설의 신도시였다.



가운데 생뚱맞게 나와있는 돌덩이의 정체는 횡단 보도다...
마차는 이 돌사이로 바퀴가 통과되고 찻길은 하수도 겸용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 돌덩이는 하천의 징검다리처럼 사람들이 밟고 건너게 하는 역활을 했다.
바위가 하나있으면 1차선의 일방 통행로.. ^^  2개있으면 양방향 2차선이 되는 거란다.



처음으로 실내로 들어간다...  



이곳의 정체는 사창가..  방마다 그려진 그림은 남녀간의 성행위가 적나라하게 묘사되고 있다.


출입구에는 'No Flash'라는  글이 붙어있다. 
다들 2,000년 전의 사창가에 대해 관심이 많은지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



정말 구석구석 까지 연결된 상수도 관로.. 하지만 관 재질은 납으로 만들었기에 당시 사람들이
납 중독이 되지 않았을까 의심스럽다는 학자들도 있다.


도로로 버릴수 있게 설계된 집안 하수도


사창가 근처에 있었던 선술집.. 
가이드 말로는 '술먹다가 여자 생각이 나야 사창가도 가지 않겠냐고.. ' ㅋㅋ



역시나 사창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던 이곳은 .. 바로 제과점..
'거사를 치뤘으면 미안하니까 집에 뭔가라도 사가지고 가야 하지 않겠냐고.. ' 역설하고 계시는 가이드님.. ㅋㅋ
정면에 보이는 것은 빵을 굽는 화덕이라고 한다...


화덕 옆에 있는 것은 밀가루를 만드는



역시나 가장자리의 마차 바퀴자국과 .. 횡단보도..



여행자들이 목을 축일수 있게 만든 상수도 시설..  먹고 버린 물은 차도인 하수도로 나가서 도로 청소용을 이용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현지 가이드가 직접 설명도 해주나보다...
우리는 어짜피 못알아 들으니.. 



정원에 춤추는 청동상이 있는 목신의 집이다.


이것은 진품은 아니고 복사품..   진품은 늘 그랬듯이 박물관행이다.

목신의 집의 정원.. 완전 대 저택이다.   꽤나 지위가 높은 사람의 집인듯 하다.
가이드의 말로는 로마의 귀족의 집이었다고.. 유명 장수였다는 듯..


알랙산더 대왕이 전투하는 장면이 묘사된 모자이크.. 역시 진품은 박물관에 있다.


이 기둥들로 보건데 이 저택은 엄청난 규모의 집이었을 듯 하다.



공회당 목용탕이다.


목욕탕은 여탕과 남탕으로 구분이 되어 있다.  굉장히 큰 규모의 목욕탕이다.
심지어는 체육시설 까지 갖추고 있었다.


목욕탕이니 욕조일테고..


각종 휴식을 취할수 있는 편의시설이 완비되어있다.


자연 채광을 이용한 조명 시설까지도..



목욕탕에서 나와 지다가다본 모자이크.. 가이드의 말로는 개조심의 뜻이라고..  ^^


발굴된 것들을 보관하는 창고이다.  상태가 좋은것은 박물관으로 보내고..



창고에는 임신한 여자가 죽은 석고상이 있다.   화산재 속에 비어있는 공간에 석고를 넣으면 이처럼 사람의 형상이 나온다.
태아의 보호를 위해 배가 땅에 닿지 않게 하려고 다리에 힘을 주고 있다.


역시 이런 석고상들도.. 공포에 떨고있는 듯한 모습이 상상된다.


공회장(Foro)..뽐뻬이의 종교, 경제, 행정, 정치를 담당했던 건물이 모여 있었던 곳이다.


특히 이곳은 뒷편의 베수비오 화산으로 인해 가장 사랑 받는 포토제닉 포인트..
저 화산이 폭발해서 이곳을 휩쓸었다는 거지..


징검다리가 3개인 마찻길..  2차선 길이다.
강한 태양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그늘 조금이라도 그늘을 찾아 다닌다.


유적지를 나가는 출구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점심시간.
파스타와 피자가 오늘 점심의 메뉴다.


토핑이 별로 없어도 빵이 고소해서 너무 맛있는 이탈리아 피자.


그리고 약간 매운맛의 파스타..

파스타, 피자, 에스프레소.. 뽐뻬이와 같은 동네인 모두 나폴리에서 시작된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잘 먹겠습니다. ^^


(2)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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