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 국립미술관 ➜ 오슬로 시청사  ➜ 노르웨이 왕궁 ➜ 홀멘콜렌 스키점프대 ➜ 우트바카 캠핑((Oslo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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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우트바카 캠핑(Oslo 인근) 
◎ 금일 자동차 이동경로 :  110km




국립 미술관 옆에서 비싼 주차료를 지불하고 다시 오슬로 시청으로 출발한다.
사실 걸어서 가기에도 크게 부담되는 거리는 아니지만 비싼 곳에 주차를 해 두기가 부담 된다.


시내 도로 위에는 트램에 공급하기 위한 전깃줄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다.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오슬로 대성당(Oslo Cathedral)을 지난다.
대성당이라고 해서 카톨릭 교회는 아니고, 노르웨이의 국교인 루터파 교회의 총 본산지이다.
이 쪽으로 올 생각은 없었는데 주차장을 찾아 길을 해매다가 우연히 지나게 되었다.


오슬로의 신호등은 보행신호에 붉은색 불이 두개나 들어오는 특이한 시스템이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인구가 워낙 적은 나라다 보니 보행자 사고로 희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드디어 오슬로 시청(Radhuset)에 왔다. 오슬로 최고의 명소 답게 시청앞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주차장은 다행히 시청 인근에 유료 주차장을 가까스로 찾아 주차를 해두었다. 예상한데로 역시 주차료가 비싸다. 
덕분에 마음 편히 구경하지고 돌아다니지는 못할 듯 하다.


시청은 바로 바다와 항구를 마주보고 있고 항구와 시청 사이의 넓은 광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도보 전용으로 되어 있어 차들이 들어오지 못한다.
다만 트램 선로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트램 정도는 지나가는 듯 하다.



마침 오슬로는 피오르드 시티 엑스포(The Fjord City Expo)가 열리고 있어서 시청앞 광장에는 간이 천막들이 여러개 설치되어 있었다.




오슬로 시청사의 서측 벽면..

오슬로 시청에서는 노벨 평화상이 수여되는 장소로 유명하다. 고 김대중 대통령도 이곳에서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다른 노벨상은 모두 스웨덴의 스톡홀름(Stockholm)에서 수여되는데 유독 노벨 평화상만은 오슬로 의회가 선정하고 수여한다. 

이유는 노벨의 유언 때문이라고 하지만 왜 그런 유언을 남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슬로 시청사 서측에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작은 분수와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오슬로 시청사에는 벽면에는 예술 작품으로 봐도 좋을 만큼 훌륭한 조형물이나 부조 조각들이 설치되어 있다.
1950년 오슬로 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이 건물은 노르웨이에서 지정한 <세기의 건축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큰 건물에 비해 들어가는 입구는 좀 작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주 입구는 현재 공사중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유화라고 알려진 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정면의 가장 큰 유화를 포함하여 이들 유화 작품은 노르웨이의 화가인 헨리크 소렌센(Henrik Sorensen)이 그린 것이다.  
우리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오슬로 시청사의 벽화들은 그의 대표작중 하나이다.



이 중앙홀에서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오바마 대통령과 고 김대중 대통령도 이곳에서 노벨상을 수상했다.  

 


시청안에서 본 창문 밖으로는 시원한 오슬로 앞 바다와 항구가 보인다.



오슬로 시청사를 나섰다. 시청 정문과 항구 반대편 쪽의 광장은 현재 공사중이다.   


시청 정문에서 북쪽으로 한 블록 정도만 걷다보면 오슬로 국립 극장(Nationaltheatret)이 나타난다. 1899년도에 만들어진 이 극장은 연극 공연 뿐 아니라 전시회, 콘서트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극장 앞에는 설치된 동상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극작가 입센(Ibsen)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비에르손(Bjornon)의 동상이다.
비에르손은 노르웨이 국가를 작곡한 사람이기도 하다.


국립극장과 인접한 곳에는 노르웨이 최고의 대학교인 오슬로 대학교(Universitet)이 위치해 있다. 노벨평화상이 오슬로 시청에서 수상되기 전에는 이 곳에서 수상식을 진행했었다고 한다.

학교앞 광장에는 역시나 오슬로 피오르드 엑스포 행사때문에 대형 천막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속 오슬로 대학교 뒷편에는 바로 오슬로 국립미술관이 있다. 오전에 뭉크의 절규를 봤던 바로 그 곳 !! 
오슬로 시청과 멀지 않음에도 차량으로 이동해서 주차장을 찾느라 허비한 시간을 생각하면 허무하기 그지 없다. -_-;;


오슬로 대학교 앞에는 학생들로 번잡하고, 활기가 넘친다.


대학교 안내 표지판.. 학교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단촐하다.


엑스포 행사장은 입장료가 없는데다 무슨 전시를 하는지 궁금해서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전시관 정면에 큰 오슬로 시내의 전경이 나타나 있는데 역시나 오슬로 시청사가 가장 눈에 띤다.  



엑스포의 주제는 피오르드(Fjord)와 물(Water)이지만 실제 들어가 보니 서울의 <아리수> 처럼 오슬로의 수돗물 홍보, 심지어는 아파트 분양 홍보까지 주제와 상관 없는 것들도 상당수 있었다.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엑스포 행사장을 나와 얼마 걷지 않으니 노르웨이 왕궁(Det Kongellge Slott)이 나타난다. 19세기 초에 지어진 이 왕궁은 현 노르웨이 국왕의 공식 관저이며 독립되기 전에는 스웨덴 왕가 사람들이 머물렀던 곳이었다.

얼마전 현 국왕인 하랄드 5세가 대대적인 보수를 했는데 그 비용이 너무 많아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왕궁 내부는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하지만 외부와 주변 공원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오늘같이 햇볓이 좋은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옷을 훌러덩 벗고 일광욕을 즐긴다.


오슬로의 시티투어 버스다. 자동차 여행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더구나 현재는 유료 주차료의 주차되어 있는 상태이고, 그 요금은 택시 미터요금 올라가 듯이 올라가는 상황인지라..


보행 신호에 붉은색이 2개 켜진 모습은 계속 봐도 이색적이다. 확실히 붉은 불이 2개가 켜지니 무단횡단 같은걸 하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


6월 7일 광장 앞에는 노르웨이 독립국의 초대국왕인 하콘 7세(Haakon VII) 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하콘 7세는 덴마크 왕자 였다.

이 광장의 이름은 1962년부터 6월 7일 광장(7. juni-plassen)이라 불리기 시작했는데 1905년 6월 7일 스웨덴으로 부터 독립 한 것을 기리기 위해 명명한 것이다.   




다시 오슬로 시청 앞으로 되돌아 왔다. 사진상으로는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고 눈부신 푸른하늘이 멋지지만 실제 이 날은 30도가 넘는 뜨거운 날이었다. 뜨거운 태양볕의 강도는 남부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못지 않다.



시원한 그늘에서 쉬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날씨다. 파라솔 아래 그대들이 부럽삼~~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 가능중이다. 시청 건물 인근에 대관람차가 운행되고 있지만 날이 더워 그런지 별로 타는 사람은 없다.

코인 주차장임에도 주차요금은 만원을 넘어 버렸다.   -_-;;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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