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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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주요 이동 경로(도보 및 트램)



로레타 성당(Loreta Prager)앞.. 어제와 달리 일요일의 아침의 거리는 한산 그 자체.. 
어제 왔던 곳이라 많이 익숙한 느낌이 든다.
 


프라하 성(Prazsky Hrad)으로 향하는 길.. 


애들이 많이 다니니 길인 가 보다.   근처에 학교도 없는 듯 한데..


흐라드채니(Hradcany)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어제에 이어 현악 4중주단의 공연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프라하성의 입구.. 어제와 동일한 동선으로 이동 중이다 보니 나름 익숙해진 풍경들이다. 


정문을 들어서서 프라하성 안쪽으로 가면 안내센터와 티켓 판매소가 있다.



일요일 아침부터 티켓을 사기위해 줄을 선사람들로 장사진이다. 


성 비트 성당(Sv.Vit Katedrala)에 왔다.  프라하의 야경과 스카이 라인을 아름답게 만드는 대표적인 건물이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성 비트 성당은 1,000년에 걸쳐 완성이 된 역사적인 건물이다.


첨탑은 124m에 달하며, 내부의 천정도 90m가 넘는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들어온 성비트 성당의 내부..
전형적인 고딕양식의 건물 답게 내부의 천정이 엄청 높다.


스테인 글라스에서 현대 미술의 느낌이 든다 싶었더니 20세기 초에 활동한 아르누보 예술가인 알폰스 무하(Alfons Mucha)의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낯 선 이름이지만 체코인들에게는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다.
오스트리아 빈의 분리파를 이끈 구스타프 클림트 역시 대표적인 아르누보 예술가 였다.

빈의 분리파는 반 아카데미의 성향의 예술가들이 모인 단체였다.


성 비트 성당 내부에는 역대 주교의 무덤들이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밭는 것은 성 네포무크(Nepomuk)의 묘다.
성 비트 성당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순은 3톤을 녹여 만든 체코에서 가장 큰 보석으로 불리는 이 묘의 역동적인 인물묘사와 화려함은 화려한 성당내부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그렇기에 이 묘를 보기위해 엄청난 인파들이 줄을 서서 이동하고 있다.


성 네포무크의 묘 맞은편에는 그에게 봉헌 하기 위한 예배당이 있다.
성 네포무크는 프라하에서 가장 존경 받는 성인으로 카톨릭을 견제하는 정책에 반대해서 고문을 받고 죽임을 당한 인물이다.
죽은뒤 블타바 강에 시신이 버려졌고, 누군가에 의해 시신이 수습되어 이곳에 묘가 만들어지고 성인으로 추대되었다.


입구쪽으로는 성 네포무크의 묘를 보기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눈에 띤다.


카톨릭이 모든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중세시대에는 성당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으로 신앙심이 깊음을 나타내는 척도였다.
화려한 재단과 묘들을 보면서 성 비트 성당 역시 예왜는 아니였음을 느끼는 중..


무료로 입장한 성비트 성당을 나와서 이제는 우리가 구입한 티켓을 사용할 차례다. 
우선 성 비트 성당의 맞은편에 있는 구 왕궁(Stray kralovsky palac)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구 왕궁은 보헤미안 왕들의 사용했던 곳으로 현재는 체코의 대통령 직무실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건물의 일부만 공개되고 있다.
 

구 왕궁에서 가장 화려하고 유명한 장소인 블라디슬라프 홀(Vladislavsky sal)이다.
수수한 외관은 아무리 잘 봐줘도 성 비트 성당의 화려함과는 비교가 안된다.
남의 귀한 문화재를 평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매끈한 마룻바닥은 그냥 농구나 배구를 하는 체육관 내부 정도의 느낌 ..



그러나 이 블라디슬라프 홀은 중세시대에는 성당을 제외하고는 가장 화려하고 넓은 곳이 었다고...

유럽의 대표적인 화려한 궁전으로 베르사유 궁전(프랑스), 쉰부른 궁전(오스트리아) 같은 화려한 궁전들은 꼽을 수 있지만 
이들 건물은 카톨릭이 약화된뒤 강화된 왕권과 화려한 내부치장이 극에 달했던 바로크 시대의 유물이었기에 이 왕궁과 비교할 처지는 아니다.



왕궁에 여러 전시품들이 있지만 별 설명들이 없다보니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초상화가 결려있지만 너무나 수수한 느낌의 왕궁 내부에서는 뽀대도 안나고 상대적으로 관심도 덜 받고 있다.


오히려 전시물 보다는 옛 왕궁 내부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하는 물건이 더 화려하고 볼만하다.  -_-
더구나 이곳은 크리스탈 제품으로 유명한 프라하다 보니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프라하성의 모형..  역시 허접한..  -_-


오히려 왕궁 내부의 볼거리 보다는 발코니의 전망이 더 볼만하다..-_-;;


구 왕궁을 나와 광장을 거닐다가 로마네스크 양식의 붉은 색 건물 성 이지 성당(Bazilika sv,Jiri)으로 입장 했다.
다른 건물에 비해 아담한 사이즈의 건물로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중 하나이다.  거의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성 이지 성당의 내부..


그냥 평범한 내부의 건물인데.. 나름 음향효과가 좋아 연주회장으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성 이지 성당 앞의 풍경이다.   웅장한 성 비트 성당의 위용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황금 소로(Zlata ulcka)로 들어왔다.  역시나 입장료에 포함된 곳..
이곳은 연금술사나  금박장이들이 살던곳이라 황금 소로라 이름이 명명되었다.
현재는 기념품 가게와 공예품 가게가 늘어선 곳이다.


황금 소로를 들어오는 입구에는 표를 검사하는 아저씨가 있다.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이곳에 입장료를 받는 것은 좀 이해가 안되기도..)


황금소로에는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고 파는 곳이다.   도도가 좋아했던 유리 공예품 전문점..
베네치아에서 더 화려하고 종류도 많은 공예품을  많이 봐서 그런지 신선한 감을 떨어지지만 잠시 우리 걸음을 붙잡아 놓기에는 충분하다.


익살스러운 레스토랑 간판..



지나치다가 이런 것을 보면 누구나 카메라에 손이가는 것은 당연하다.


황금소로를 지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우리는 우산도 없었고 겉에 방풍자켓 하나 걸치지 않은 상황이어서 눈에 보이는 아무 건물 안으로 일단 들어갈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피난을 온 곳은 지하 고문실이다...  -_-;;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이 죄다 고문실에 모여 있다보니..  진짜 고문이 따로 없다.


마침내 비가 그쳤다.  한 30분 이상 고문실에 갖혀 있었던 듯.. ^^;; 


지하 고문실에서 나온 뒤라 한층 더 가슴이 확트이는 풍경이다.


프라하 성의 입구 흐라드채니(Hradcany)쪽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일요일인지라 무리해서 돌아다니지 않고 쉬엄 쉬험 다니려 마음먹었던 터..

그렇다고 해도 숙소로 바로 들어가기는 아까운 시간이다..
자 ~  그럼 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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