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숙소(베를린 마루방 민박) ➜  글리니케 다리 ➜ 상수시 궁전과 공원 ➜ 빌머스도르퍼 거리 ➜ 숙소(베를린 마루방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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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18ad894bf7d6032&ll=52.462076,13.180161&spn=0.183243,0.527&z=12
금일 숙소 : 마루방 민박(한인민박 in Berlin)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 : 60 km



상수시 공원(Sanssouci Park)은 베르사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과 같은 넓은 프랑스식 정원이다.  이전 포스트에 언급한 것처럼 일렬로 줄맞춰 심은 나무들과 중앙의 소실점이 보이도록 원근감을 중요시 한 것은 전형적인 프랑스 정원의 특징이다. 


중간중간 분수들도 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산책로도 있다.


상수시 공원은 중간중간에 그리스 신화의 신들의 조각품이 세워져 있고, 관리인들이 전용 차량으로 이동해야 할 만큼 넓다.


한쪽 옆으로  바로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의 오랑주리(Orangerie )가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지나쳐서 서쪽 끝에 있는 노이에팔레(Neue Palais) 쪽으로 이동한다.


공원의 맨 서쪽에 위치한 노이에 팔레(Neues Palais), 혹은 신궁전라 불리는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간의 영토 영유권 싸움이었던 <7년 전쟁>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건립된 이 궁전은 독일 바로크 양식의 마지막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궁전은 왕의 거주지로 사용되기 보다는 귀족들과의 접견과 왕실 업무를 위한 행정  건물이었다. 


신 궁전은 이 곳 상수시 공원에서 가장 큰 건물로 좌우 길이 220m의 3층에 달하는 건물이다.  중앙의 돔의 꼭대기에는 프로이센 왕관을 떠 받히고 있는 세명의 여신들이 놓여져 있으며, 내부 200 여개의 방중에서  조개와 산호로 장식된 동굴의 방(Greottensaal) 볼만하다고 한다.


상수시 공원의 동쪽 출입구에서 맨 서쪽에 위치한 신궁전까지는 약 2.5km 정도이다.   우리는 저 끝도 보이지 않을 만한 거리를 걸어온 셈이다.  문제는 다시 걸어 나가야 한다는 점.. 


우리도 저들처럼 계단에 털썩 앉아서 혹사한 다리에 휴식을 ..   ^^


화분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땅떵이 넓은 나라답게 뭐든 큼직큼직 하고, 정원도 확 트여 있어 기분이 좋다. 
공원은 무료로 입장할수 있기때문에 베를린 시민들이 가족들과 소풍을 와도 좋을 만한 곳이다.


화단에 풀들이 이쁘게 돋아 났다 싶어 기계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는데 퍼걸러(Pergola)에서 남녀의 애정행각이 우연히 카메라에 잡혔다.    -> 일부러 그런게 아니니 변태로 보지 말 것 !!!  ^^  


신궁전(노이에팔레)를 뒤로 하고 오랑주리(orangery)로 되돌아 왔다.  오랑주리의 독특한 외관 뿐아니라 정원 중간에 활을 겨루고 있는 아롤론(Apollon)의 역동적인 모습도 눈길이 가는 곳이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의 이 독특한 건물은 겉보기로만 보면 왠만한 궁전 못지 않은 자태를 뽑내고 있다.


사진 찍히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도 오랑주리 앞에서는 기념으로 한장 남겨가고 싶었다.  현재는 도서관으로 사용중이라고 한다.


서측 끝에 신궁전에서 우리가 들어온 동측 입구까지는 다시 나오는데는 40분가량 소요된다.


상수시 공원을 나와 우리가 주차해둔 주차장을 향해 걷는중..  어디까지가 공원인지 모를 만큼 녹지와 숲이 가까히 있는 곳이다.

유럽 자동차 여행을 하며 가장 부러웠던 캠핑카와 자전거..   캠핑카 너머로 우리 차를 주차해둔 주차장이 보인다.


1차대전 이전만 해도 프로이센 왕국의 궁전이 있었던 포츠담은  현재 여러 대학이 위치한 교육의 도시로 변모했다.


포츠담의 기쁨의 정원이라고 불릴 만큼 대부분이 녹지로 되어있는 도시이다.


다시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베를린 시내로 이동중이다.  


숙소로 가기전에 우리가 들린 곳은 빌머스도르퍼(Wilmersdorfer) 거리..


빌머스도르퍼 거리는 여러 쇼핑센터와 스트리트 상가가 모여있는, 베를린의 대표적인 쇼핑 거리중 하나다.


하지만 우리가 일부러 이곳에 온 것은 바로 미디어마트(Media Markt)를 들르기 위해서이다.  도도는 요즘 네슬레사에서 나온 네스프레소라는 캡슐 에스프레소 머신에 푹 빠져 있는 상태..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입하고자 하는 도도의 의도와는 다르게 가격은 어제 알렉산더 광장에 있던 미디어 마트에서 보다 조금 비싸다.  

결국 구입을 포기하고 다시 숙소로 이동한다.  번화가인지라 꽤 많은 주차비를 예상했는데 1유로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 
누군가가 베를린을 <가장 저럼한 유럽의 수도>라고 헀던 것이 이해가 될 정도다.  


중간에 차가 정체되는 구간에서 집시로 보이는 2명이 유리창용 와이퍼를 들고 서있는 차를 돌아다니며 앞 유리창을 닦고 돈을 요구 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이미 당해봤던지라 나름 포기하고 잔돈을 준비하고 있는데, 얘네들이 며칠간 면도하지 않는 내 모습을 보더니 우리차를 건너뛰고 뒷차로 이동한다...-_- (좋아해야 하는 건가..?)


숙소에서 보는 주변 야경..


숙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네 교회..   그냥 동네 교회라고 얕보지 말것..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이 교회도  25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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