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이비스 에딘버러 센트리 호텔 - 은하네 민박(숙소) - 더블린 성 -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 국립박물관(바비 동상) -
국립 미술관 - 로열마일 - 홀리루드 궁전 - 숙소(칼튼 힐)


- 금일 숙소 : 은하네 민박 in Edinburgh

- 차량 이동거리 : 금일 20km  누적 2,150 km

- 이동 루트(도보)




일어나자 마자.. 2틀동안 묵을 숙소를 알아보기로 했다.
원래 에딘버러는 한인민박으로 계획한 만큼  당초 우리가 가려 했던곳 외에 다른곳으로 알아보니
방이 있다고 한다.  은하네 민박이라는 데다.
우리가 묵은 이비스 호텔의 경우 주차장이 없어서 차를 하루종일 세워두려면 다른 유료 주차장을
알아봐야 하기도 하다.  (오텔 프런트에 얘기하니 한군데 가르쳐 주긴 하더만..)


이비스 Edinburgh Centre 내부 숙소 모습..  역시나 추워서 전기장판은 필수..



커피포트와 차가 준비되어 있어서.. 맛있게 마셔주었다는.. 
남은 차는 포켓에 넣는 센쑤신공을 발휘하는 도도


민박집으로 이동해서 대충 짐정리를 하고 ..  이곳 역시 주차장은 없다.
다만 저녁 6시부터 그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길거리에 주차가 가능하다.


에딘버러성 아랫쪽 시내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에딘버러 성쪽으로 올라간다.



공영 주차장쪽에서 본 에딘버러성..  절벽위에 있는 모습이 성이라기보다는 요새 그자체!!


공영주차장 옆에 고풍스러운 건물이 있어서 한장 찍어보았는데.. 에딘버러는 전부 이런 건물로 도배되어 있다.^^


에딘버러 성쪽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 중간에는 이런 화장실이 있는데.. 별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계단 중간에 있는 에딘버러 지도를 파는 자판기이다...


계단을 올라오니 바로 에딘버러성 앞에 에스플래나드 광장(Esplanade Square)으로..
이곳에서는 매년 8월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Military Tatoo Parade 가 펼쳐지는데 그때는 이 근방 숙소가 동이난다고 한다.
Military Tatoo Parade가 뭐냐면.. 군악대 행진이라고 해야 할까?  세계 각국의 군악대가 모인다는데.. 우리나라 군악대도
참가 한적이 있다고 들었다.


광장에서 본 에딘버러성 반대편의 모습.  에딘버러성 반대쪽길이 바로 로열 마일..


저 멀리 보이는 곳은 홀리루드 파크.. 저 언덕에서 내려다 보면 .. 에딘버러성 전경이 멋지다고 한다.
에딘버러에서 전방이 좋은 곳으로 홀리루드 파크, 칼튼힐 언덕, 에딘버러성을 꼽는다.


에딘버러 성안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입구에는 역시 방어용 헤자가 있다...  역시나 요새로 사용되었던 성 답다.


잉글랜드와의 저항의 상징인 에딘버러 성 답게 입구에는 스코틀랜드 독립에 선구자였던 2인물의 전신상이 보인다
윌리암 웰레스(William Wellace)와 로버트 브루스(Robert the Bruce) 국왕이다. 
윌리암 웰레스는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서 멜깁슨이 열현했던 인물..
 


성 입구에서 내려다 본 에스플래나드 광장 ..


매표소..  평일에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다.


역시나 스코틀랜드의 상징인 체크무늬.


귀여운 곰돌이들.. 하지만 싸진 않다.  2만원이라니..--+

 
또하나의 상징인 스카치 위스키


멀리서 처들어오는 적들을 공격하기 위한 대포들..


저쪽 바다를 통해서 들어왔나보다.  아랫쪽은 신시가지..


신시가지를 가로지르는 가장 가까이 보이는 길이 Prince Street.. 영화 트래인스포팅에서 주인공들이 미친듯이
뛰던 그길이다... (에딘버러성에서 북쪽 방향)


비교적 현대식 대포처럼 보이는 저것은... 매일 오후 1시마다 발사시범을 보여  The One O'clock Gun이라고 불리는
녀석이다..



에딘버러성 내부에는 전쟁기념관이 같이 있는데 조금 썰렁한 모습..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는 경우 다음의 표시에서  번호를 누르고 들으면 된다. 에딘버러성 서쪽 정경이나보다.


에딘버러성의 서쪽 정경의 모습이다. . 사방이 다 이렇게 보이는 이곳은 천연의 요새가 틀림없다. 


에딘버러성에서 가장 높은데 위치한 전망대...


열심히 맨트를 넣어가면서 동영상 찍기에 분주한 아저씨..


이곳에서 보면 아까 처음 입구에서 들어오자 지나쳤던 곳이 보인다.


성의 제일 윗쪽에 자리잡은 전망대에서 본 풍경.. .아랫쪽에 아까 지나쳤던길이 보이며
좌우로 길게 뻗어 있는 길이 Prince Street 이다.


Prince Street 에는 스콧 기념탑이 있다.  런던에 있는 트라팔라 광장의 넬슨제독의 동상 보다 높게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모금까지 했다고 한다... 아무튼 잉글랜드와는 앙숙관계의 스코틀 랜드다.. 결국 5미터가 더 높다나 어쨌다나..
참 이 기념탑은 스코틀랜드 작가인 월터 스콧(Walter Scott)을 기념하기 위한 탑이다.  
 

왕의 지팡이와 왕관을 전시되어 있는 곳이 가장 볼만하다고 한다.


내부에 공짜로 이용할수 있는 화장실..  건물 외관과는 달리 깨끗하고 현대적인 시설이다..
도도가 이곳을 그냥 지나칠리없다.. 유럽 여행중에는 무료 화장실은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





17세기까지 스코틀랜드 의회가 열렸다는 Great Hall이다.  양옆에 늘어선 무기들이 인상적이다.


에딘버러성안에는 이렇게 우체통도 있고..


에딘버러성을 떠나 본격적인 로열마일(Royal Mile)로.. 예전에는 귀족들만이 지나갈수 있는 길이었고,
길이가 약 1마일에 달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에딘버러성으로부터 로열마일 반대쪽은 홀리루드 궁전이 있다.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일요일 오후 6시에는 이곳에서 클래식 음악 콘서트가 있다던데..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근처에는 바로 우리가 어제 묵었던 숙소가 있다.
밤에는 이곳이 어딘지 모르고 네비게이션이 가르쳐 주는데로 왔던지라.. ^^;;


국립 박물관... 굉장히 썰렁하다..  여행서적에도 잘 소개 되지 않은 이유가 있다...


오히려.. 박물관 건너편의 이 조그만 동상이 더 유명하다고 할까??
주인이 죽자 주인의 무덤 옆에서 죽을때가지 지키고 있었다는 충견이다.
그 개를 기리기 위해 이렇게 동상까지..


그리고 그 바비의 무덤을 이렇게 잘 만들어 주기까지 했다.  공동묘지를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묘지가
개 무덤이라니..   주인 무덤보다 더 잘 꾸며 놨다고 한다... 그리고 상시 이렇게 꽃도 가져다 놓고


공동묘지의 모습.. 이 중에 바비의 주인묘도 있으려나


충견 바비의 동상을 더 까까히..  근처에는 이 개를 상품화 한 팬시 상품도 팔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견종이다. 테리어 라고 불리는 종인데
어렸을때 재밌게 봤던 벤지 라는 개와 같아서 우리는 이 개를 볼때마다 벤지개라고 불렀다.



앞에서 설명했던 월터스콧(Walter Scott) 기념탑
이사람의 유명한 소설 아이반호는 어렸을때 재밌게 읽었었다...
사자왕 리처드와 그를 호위하고 십자군 출정을 한 아이반호에 관한 소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에는 흑기사라른 이름으로 출판된적이 있나보다...  남녀 모임(술자리)에 항상 등장하는
흑기사가 바로 이소설에서 유래되었다면...  ^^   그래서 탑도 검은색인가 보다.
 

우리를 감탄시켰던 국립 미술관... 무료에다가 ..보티첼리나, 라파엘로 등 쉽게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의 작품들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


국립미술관에서 로열마일쪽을 보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언덕위의 모습은 마치 중세의 도시 느낌이


다시 로열마일쪽으로 올라간다.


개를 이용하여 동전을 모으는 사람도 있고.. 공연을 보여 줬으니 구걸은 아니려나?? 
개를 옆에 끼고 있는 거지들을 너무 많이 봐서..


스타벅스도 주위의 경관과 맞추어져 있다.


로열 마일을 따라 걷다 보면 이런 조그만 운치있는 골목들이 눈에 띤다.


도도가 여행서적을 보며 꼭 가고싶다고 한 퍼지 가게..  겉보기에도 너무 맛있게 보이지??
몇가지 맛을 하나씩 골라 사봤다...   입에넣으면 사르르 녹는 ..입안 가득한 달콤한 맛이.. 퍼지의 매력이지..
조금 달긴 하다.


스타벅스 커피점이 또 있다... 로열마일상에..


로열마일 끝자락에는 국회의사당 건물이..  유명 건축상도 받은 아주 예술적인 건물이지만.. 옛것을 보존하고 있는
지역에 현대식 건물...  시민들이 가장 싫어 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쓰레기라고 불린다던데..


홀리루드 궁전(Palace of Holyroodhouse) 이다.

홀리루드 궁전은 엘리자베스 여왕도 이곧에 가끔 와서 머물다 간다고 한다.


로열마일 끝자락에 있는 홀리루드 궁전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다시 에딘버러성으로 돌아오니 벌써 해가 저물기 시작..


우리가 차를 주차해둔 주차장으로 왔다.   공영주차장 치고는 30,000원이 넘는 비싼 주차료...


우리 숙소의 모습... 


도도는 이곳이 너무 이쁘다고 난리다.  등도 이쁘고..


식당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있는 등..  도 이쁘다.


아까 퍼지 가게에서 사온 퍼지들..


아일랜드 재래시장에서 사온 오랜지와 자몽들.. 


저녁밥을 먹고.. 주인아저씨가 추천한데로  칼튼 힐에 올라가서 에딘버러 성의 야경을 보러 올라갔다.
가는 중간에 엄청나게 비가왔다... 


정말로 멋지다는 얘기외에는..삼각대가 없어서 아쉽긴 하다. 
비가 많이 와서.. 잠시 머물다 서둘러 내려갔다. .. 언덕위에는 비를 피할 공간이 없었다.



‡ 오늘의 이동루트


더블린(Dublin) - 벨파스트(Belfast) - 페리 - 스트렌레어(Stranraer) - 에딘버러(Edinburgh)

그저께와 마찬가지로 벨파스트에 가서 패리를 타고 스트렌에어 항에서
에딘버러까지 또다시 운전해가는 험난한 일정이다.
운전거리는 580km 정도 이지만 중간에 패리를 타고 가야 하는 등
오늘 하루는 이동하는데 꼬박 할애해야 할듯하다.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에딘버러 센트리(Ibis Edinburgh Centre) in Edinburgh

- 이동 경로(금일 580km, 누적 2,130km)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 준비를 한다.
대사관에서 확답을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번의 입국거부가 있던지라
조금 마음이 무겁긴 하다.
떠나기에 앞서 기념으로 숙소사진을 찍어봤다.


우리 숙소.. 한인 민박은 우리가 겪은바로는 청결하고 깨끗하다.

깨끗한 침대와 침구류..  한인민박의 장점은 청결을 기본이라는 사실.. 
여행중 한번도 숙소가 지저분하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출발하기 전에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도도
새벽6시에 모닝커피라.. 서울에서는 한 올빼미족을 하는 우리로선 꿈도 꾸지 못할 사건이다.
흠.. 생각해보니 안자고 날새서 6시에 마셔도 되는구나... 쉽네.. ^^



드뎌 출발이다.
7시전에 출발을 하니 차량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누적거리 1,680 km의 압박 ..  안보인다구??   자동차 LCD창 우측 상단에 보면 잘 나와 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전에 온길을 또다시 운전해서 가다보니 긴장감은 떨어진다.. 한결 편한하다는 야그지 



어제도 지나쳤던 톨게이트.. 또 1.9유로를 내고..  위의 표시를 잘 보고 가야 한다.



이 표시는 직원이 상주해있어서 잔돈을 받을수 있다는 표시오고..



이 표시는 잔돈을 던지고 갈수 있도록 된곳으로 만약 잔돈이 없다면 후진해 나와야 하는 상황이니 주의를 요해야 한다.
유럽에서 톨게이트 나올때마다 그림과 글자를 해독하느라 항상 긴장했다는.. ^^;;



남쪽은 이렇게 넓다란 평야가...


고속도로에 휴게소 하나 없다더니 저 표시는 뭐냐구??  저거 믿지 말것..
고속도로 밖으로 나가서 몇키로는 해메야 주유소나 숙소가 나온다..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는게 아니다..
그저께 저 표시만 믿고 출구로 나가서 주유소를 찾다가 결국 30분동안 해메기만 했다.. --



넓직한 고속도로..  차가없이 한산하다...  뭐 아일랜드 인구가 400만 밖에 안되니... 차도 그만큼 적겠지??



산이 보이는 걸 보니 북쪽으로 꽤 달렸나보다.


아일랜드의 도시 던독(Dundalk) 북아일랜드와 접경지역에 위치한다. 


벌써 봄인지 노란꽃이 완연하다.  구름 사이에서 비추는 햇빛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는 던독(Dunduk)
이제야 말로 아일랜드와 작별해야 할 시간이군..  


그저께 이쯤 올때 비가 많이 왔었는데.. 오늘은 비는 오지 않아 풍경감상하기 좋다... 더구나 한번 온길이라.. 운전도 편하고



좁아지는 길이니 스피드를 줄이라고 하는군..


표지판만 봐도 북아일랜드인지 실감 나지??  800 야드면 얼마나 가야 하나??


북아일랜드의 뉴리(Newry) 지역..  유럽에 와서 처음 보는 속도 측정 카메라..  긴장하게 된다.
그런데 옆에 써있는 제한속도..
시속 30키로로 가다가 뒷차한테 욕먹을 뻔했다...  시속 30마일 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것!!
여기는 북아일랜드라니까 글세..


멋진 언덕으로 보고 도도가 쉬지않고 셔터를 누른다.


날씨가 화창해 졌다..  가시거리가 길어 지평선 부근의 구름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중앙에 있는 진입금지 표지판.. 유럽 운전을 하다가 가장 중요하게 눈여겨 봐야 하는 표지판중 하나라는 사실..
우리나라에는 진입금지 지역에 저표시를 잘 안쓰는듯 하다.
하지만..  중앙선을 건너서 역주행하는 차가 있을까???.. 왜 중앙선에 진입금지 표시가 달려있는지는 의문이다.


멋진 산이 보인다...  날씨와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갓길이 없다는 안내 표시.. 그런데 3/4 마일은 뭐냐구.. 


역시나 yds 표시... 적응이 안된다..


다시 우리은 중간 경유지 벨파스트(Belfast)로 왔다.


도심부 고속도로를 지나 항구로 향하는 길..


항구까지는 고속도로가 잘 연결되어 있다.



항구가 가까워 오면서 페리 탑승에 대한 안내가 계속 나온다...
우리가 타야 하는 Stena Line에 대한 안내도 있다.  도심 시가지를 거친후......



다시 M2, M3 고속도로로 갈아타야 한다는 사실


항구가 가까워 온다.


바다가 보이기시작하고..


제한 속도가 시속 50km 가 아니라구...  마일을 km로 전환하면  한 시속 80km 정도 된다.. 
속도계를 보니 6키로 오버 했네.. 뭐 이 정도는 애교로 바줄수 있지.. ^^



다시 항구로 돌아오니 긴급 상황이 벌어져 있다.
우리가 타기로 한 12시 배가 취소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아무튼 끝까지 스코틀랜드는 우리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는 사실..
터미널에 가서 다음배가 언제 있는지 문의했다.
오후 5시에나 다음 배가 출발한다고 한다.  ..
일단 티케팅을 하고 나니 이후에는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6시간을 어디선가 보내지 않으면 안된다.

할수없이 벨파스트를 구경하기로 했다.
갑작스럽게 여행서적을 뒤져보았다...

벨파스트에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킬로드(Shankill Road)지역으로 가보기로 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 미리 준비를 안한터..  길 찾는것도 애 먹을듯 하다.



벨파스트의 주택가..  유모차를 끌고 가는 모습이 여유롭기만 하다.


차를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 주차해 두었다.
일단 지도를 보기위해 가까운 서브웨이에 가서 점심을 먹고..
걸어갈 노선을 짜보려 하는데..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모르니 조금 막막하다.

옆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친구한테 산킬로드 가려면 어떻게 가면 되냐고 물어보니
현재 위치가 어디고 가는 방향을  어딘지를 가르쳐 준다...

서브웨이 센드위치는 별미었다.
한국에서 먹었던 센드위치보다 훨 더 맛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센드위치와 커피세트 가격이 4유로 정도..  8,000원...
유럽 물가를 따지면 그다지 비싼편도 아니고...

거리를 구경하려면 걸어야 한다는 철칙이 있어서 산킬로드까지 걷기 시작했다.


학생이 가르쳐 준대로 방향을 잡아 올라 간다. 메트로 폴리탄 컬리지 앞 교차로 


산킬로드로 향해 간다...  거리 풍경이 약간 우울해 보이기도..  뒷편에 시청사가 보인다.
가는길내 비가 쏟아저 비를 피하기 정신 없었다는..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우리는 이 KFC에서 비를 피했다...
바로 길건너 편이 산킬로드 그래피티 아트가 있는 곳이다...  KFC주차장이 넓고 텅 비어있는데 여기다
차를 세워둘걸.. 하고 후회를 했다.. 비도 졸딱 맞고 말이다.. ㅠㅠ
혹시 이곳에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이 주차장을 꼭 이용할것!!
여기서 커피를 2잔 시키고 2잔에 1.7파운드.. 정말 싸다..
하지만 금방 서브웨이에서 커피를 먹고온지라... ^^


산킬로드에서 보이는  교회..


산킬로드 지역은 지금 재개발 중이었다...  이곳 벽에 크게 글씨를 써두었는데
'우리가 필요한것은 공공 임대주택이지 나홀로족이 사는 호화 아파트가 아니다.' 라고 쓰여 있다.
우리나라도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때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많이 피해를 보곤 했는데... 
이곳도 우리랑 사정이 다르지 않은듯 하다.


건물이 있던곳을 헐고 부지정리를 해두었나보다.


부지정리를 해둔  뒷쪽의 모습..


뒤로는 이렇게 벽면에 그래피티 아트를 해두었다... 주제는 역사, 정치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저 그림은 올리버 크롬웰인가??


변화를 요구하는 선전문구 같고..


전쟁으로 죽은 군인을 기리는 주제인듯.. 2000년이면 걸프전 참전 용사인가 보다.


흠 저 그림은 잘 모르겠다.. 전쟁중인 모습 같기도 하고



각종 그래피티 아트 들.. 계속 주석으로 설명을 달려 했는데 도데체 뭘 그렸는질 나도 모르겠어서 ^^;;


주의 깊게 그래피티 아트를 보고 있는 도도 !!


산킬로드에서 보는 풍경... 전형적인 아일랜드의 모습이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전형적인(?)이란 말 취소..
아일랜드는 비오고 흐려야 아일랜드지...


이것은 종교적인 주제인가?? 


산킬로드의 그래피티 아트가 있는 지역은
아직 재개발중으로 철거된 건물이 많고 ..공단 지역의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
하얀색 스프레이로 벽면에 써있는 문구들도 그렇고 .. 약간 우울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다시 차를 세워둔 곳으로 이동한다...
올때는 비가 많이와서 ..  비를 피하기 바빴는데 날씨가 화창하게 개어..
조금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


산킬로드에 있는 애견 센터..  굉장히 수수해 보이는 간판이다.
 

뱃시간 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어 다운타운을 조금 구경해보기로 했다.


유럽에는 이런 타투(문신)을 하는 샵을 쉽게 볼수 있고..  멋으로 문신을 하는 사람도 엄청 많다.


쇼핑센터 옆에 있는 코인 주차기..  15분에 25펜스정도..  15분에 500원 정도의 비용..
하지만 2시간 이상 주차가 금지되어 있다.


때도 아닌 세일 기간??  여기도 경제가 불황인가?
벨파스트의 큰 쇼핑 센터인 Castle Court Shopping Centre


쇼핑센터 앞의 거리 풍경.. 긴 버스와 2층버스가 인상적이다.


약간은 우울해 보이는 거리..  사람이라도 많으면 활기차 보이련만


새로나온 향수라고 도도가 관심을 갖는 녀석...
그저께 페리에서 50% 세일 할때 향수 하나 득뎀 했잔아... 고만 관심을 꺼주시길~


쇼핑센터내를 구경하다가 먹음직스러운 캔디를 보고 한장~


난 이런게 더 관심이 가더구만... 액숀 피겨 ^^


탱크에 색을 칠한 것을 볼대 보통 내공의 소유자가 아니다.


대단하지??


쇼핑센터에서 나와 사탕가게 앞에 전시되어 있는 사탕들을 찍어보았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사탕만 파는 상점이 있었던가?? 코엑스에서 본거 같기도...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타워.. 요금은 4파운드 되겠습니다... 몇시간 주차했더니 8천냥이 휙~



자 다시 페리를 타러 가볼까...
설마 5시페리도 취소는 아니겠지..  걱정이 된다



항구에 있는 스텐나 라인 탑승 지역.. 


다소 시간이 남아서 터미널에 들어와 쉬고 있다.
차는 두고 몸만 페리로 갔다가 다시 오는 사람들을 위한 차량 주차장 이다. 


터미널 라운지의 모습이다. .. 옆에 각종 자판기가 있는데..


이것은 커피 자판기가 아닌가??  유럽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바로 그??  커피 매니아 도도가 그냥 둘리 없다.
얼릉 한잔 뽑는 도도...   하지만 인스턴트 커피는 아니다.... 원두가 갈리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면.. ^^



여기는 배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차들 ... 가운데 붉은색 번호판이 우리차다.
터미널에서 쉬면서 우리차를 한장 찍어 주는 센쑤~



터미널에는 에딘버러를 가는 사람을 위해 안내 리플릿을 비치해두기도 했다.
일본어 중국어도 있는데 한국어는.....없다.


우리가 탈 HSS호..  너 또 다시 보게 되는구나..


시간이 되어서 배를 기다리면 대기하고 있었다.



늦은 시간에 배를 타고...  에딘버러로 갈생각을 하니 막막하다.
야간운전일텐데.. 또 얼마나 해맬지..

도착했을때는 벌써 해가 져서 깜깜한 시간...
비가 엄청나게 온다..
그 와중에 또다시 출입국 사무소 직원의 입국 검사..
우리차는 또다시 열외 판정을 받았다..
번호판이 붉은색 리스차량이다보니 항상.. 문제가 된다.
이곳 항구 출입국 사무소에서 입국시 들여보내 주겠다는 약속 메일을 프린터 한것이 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인쇄물을 보고 난후.. 간단한 서류만 작성해주고 통과!!

이렇게 쉬운걸...  다시 더블린에 갔다가 고생을 했나 싶다.

에딘버러까지 운전하는 것만 남았다.
도도가 열심히 지도를 보고..  대부분 시내를 지나는 구간이 없이 외길인지라..
큰 문제 없이 에딘버러까지 도착했다.

하지만  에딘버러에 와서도 문제가 되었으니.. 우리가 2일전에 예약 했던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 한테 전화를 드렸더니 예약된방이 없다고 발뺌 하신것!!

늦은시간(11시)에 전화를 하는데다 귀찮고 짜증이 나시는 목소리인지라  더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멀리서 온 사람으로서는 조금 섭섭한 마음이앞선다.
주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다만 예약 글을 남겨두고 확인 전화를 안한 내 잘못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덕분에 오늘도 그냥 호텔을 찾아 묵어야 할듯하다.
네비게이션을 찾아보니 이곳에도 이비스 호텔이 있다.

호텔이야 조금 늦은 시간에 가도 상관은  없지만... 방이 없을수 있어서 걱정했지만
다행이 방이 있었다.


우리가 숙박한 호텔이비스 Edinburgh Centre ..
중심가인 로열마일 인근에 있는데.. 밤새 호텔앞 펍(PUB)에서 시끄러웠다.
사진은 펍앞에 몰려있는 젊은이들... 
도도는 길가에 세워져 있는 우리차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다 잠을 설쳤다는 ^^



‡ 오늘의 이동루트


이비스 더블린 웨스트 호텔 -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 - 피닉스 파크 - 오코넬 거리 - 피닉스 파크 - 민박집

- 금일 숙소 : 더블린 하늘 민박 in Dublin
- 차량 이동 거리 : 금일 30km, 누적 1,550km

어제의 충격으로 아침부터 공황 상태이다.. 
잃어나자 마자 호텔에서 노트북을 가지고 '주영 한국대사관'에 어제 사건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서 메일을 보냈다.

호텔 방에서 무선인터넷 20분 사용하는데 3유로다. 
비싸긴 하구나..

계획에 없던 일정이라 오늘은 뭘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
일단 짐을 챙겨서 나가기로 했다.



방숙소 1 : 우리가 묵은 숙소 IBS 호텔 Dublin West 지점 - 우리가 묵었던 이비스 호텔중 가장 시설이 좋았었다. 


방숙소 2 : 샤워실 겸 화장실..


방숙소 3 : 짐 정리중인지라  지저분 하다. ^^;;


방숙소4 : 현관문 ..  텔레비전도 좋아 보인다. 


호텔 주차장 : 차를 저기 세워두고 호텔 입구를 찾느라 애먹었었다.



일단 도움을 얻을수 있을까 해서 주 아일랜드 한국 대사관을 찾아 가보기로 했다.
왠지 크게 도움을 받지는 못할듯 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 봐야지....




대사관 가는길의 더블린 시내의 집들... 



자전거를 타고 출근 하는 사람이 인상적이다.  이곳에서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모두 야광 조끼를 입고 탄다.
흠... 아일랜드 뿐 아니라 전 유럽이 다 이런 보습니다. 
처음에는 저 조끼를 보고  멀리서 경찰관이 아닐까 긴장하기도 했다는... ^^;;  죄지은것도 없는데 말야..


주아일랜드 대사관에 갔더니..  입구에 여자분이 계신데 사정을 얘기하니 주영 한국대사관에다 연락해보라 한다. 
그 쪽은 벌써 메일을 보내 두었고...
혹시나 해서 국제 면허증이라도 발급 되는지 알아보니.. 그 역시도 대사관에서는 할수 없는 일인가보다.
특히나 나처럼 곧장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경우는.. 
아일랜드 내라면 몰라도..
역시 예상했던 바와 같다....  대사관을 나오니 이제 오전 10시정도..
오늘 뭐할까로 고민하다가 다시 피닉스 파크로 왔다.
역시나 시내로 진출해야 할듯하다.



피닉스 파크를 지나서 리피강을 따라 시내로 가다보면 이렇게 한적한 연못과 공원이 있다.
공원앞에는 개똥 주의 .. 적발될시 많은 벌금이 부과된다는 경고문이 있지만..
이 널려있는 개똥이란...  흠..



최후의 만찬의 실사버전.. 특이한 벽화가 인상적인... 그림의 배경은 더블린 시다...
자세히 보면 기네스 공장이 보인다는 ^^ .. 카메라의 압박으로 한장에는 안들어온다.



오코넬 거리(O'connell St)에서 골목으로 들어오면 이런 쇼핑 센터가 있다.




어제 일로 맥이 빠지는 상황이었지만..  우리는 잘 극복한듯 했다.
기운을 내고 오코넬 거리의 상점을 구경하며 돌아 다녔다.

그리고 맥도날드를 찾아 점심을 먹을겸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연결해 보았다.
대사관으로 부터 마침 이메일 답장이 와 있다.
밥먹을 생각도 잊고  ... 이메일부터 확인 작업 !! 

일반적으로 여권내에 아일랜드 입국시 받은 스템프가 있으면 영국으로 입국에 문제가 없는데
혹시 우리 여권내에 있는 아일랜드 입국시 받은 스템프가 이상한지 모르니 여권을 스캔 해서
메일로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스캐너가 없기에 사진기로 필요한 부분만 찍어서 메일을 보내고 전화통화를 했다.

메일을 보냈다고 하니 여권 복사본을 보내서 출입국 사무소와 통화해보고 다시 연락을 주신다고 한다.

전화를 끊고 나서 햄버거를 먹고.. 
참고로 이곳의 빅맥세트는 7유로 정도 한다.  1만 4천원 정도... 비싸지.. ^^;;

밥을 먹고 인터넷이 되는김에 민박집을 예약 했다.
원래 묵었던 곳은 주인분들이 참 좋으신 분이긴 한데.. 
스코틀랜드에서 다시 쫓겨왔다고 얘기하기가 챙피하고
방이 만석인지라 그간 주인분들의 아들 방을 썼었는데 그것도 미안하고..
그냥  다른 곳을 알아보았다.   

자 이제 도도가 그간 가보고 싶어했던 재래시장으로 고고씽~  


오코넬 거리 근처의 제래시장... 유럽에서는 이런 제래 시장 보기가 굉장히 어렵다. 
도도가 그토록 보고싶어 하던 제래시장을 드뎌 보는 구나 ^^;;


고기를 파는 상점이다... 


생선을 파는 가게들... 


마침 시장은 파장 하고 있어서 과일을 좀 샀다.
아일랜드의 살인적인 물가에도 이곳 재래시장에서 과일은 엄청 쌌는데
(물론 파장이라 떨이로 파는 거라 그렇긴 해도)

머리통만한 오랜지 10개에 2유로(4,000원), 큰 자몽 3개에 1유로(2,000원) 이다.

언제 풀이 죽어있었냐는 듯이 즐거워 하는 도도를 보니 나도 기분이 업된다...



오코넬 거리 옆 골목의 상점들이라니까..  


무거운 과일을 들고 다시 차를 주차해둔 피닉스 파크로 왔다.



하도 자주와 우리집 마당같이 정겨운 피닉스 파크...


피닉스 파크에는 이런 다람쥐를 쉽게 본다.


말을 타고 순찰하는 경찰들... 


자동차나 오토바이 대신 친 환경적이라 생각되지만 그 주위에 널려있는  Dung 들의 파편을 본다면 그 생각이 싹 달아난다.


피닉스 파크.. 정말 넓지?? 

역시 피닉스 파크.. 아니 길에서 흔히 보는 까마귀..


역시나 많은 주차된 차들 중... 외국에서만 볼수 있는 기아차를 발견하고 신기해 했다.. 
기아차 CEED 우리나라에는 없는 모델이다.



숙소로 오는 도중 대사관에서 전화를 받았다.
스코틀랜드 스트렌에어 항으로 다시 가면 입국이 가능하다는 컴펌 레터를 받았으니 그리로 다시 가면 된다고 한다.

다행이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일정을 포기 하지 않아도 되어서..

더블린 민박으로 가니 젊은 새댁 아주머니가 우리를 맞아 주신다.
우리외에도 학생으로 보이는 몇몇이 있었다.
저녁에 라면을 끓여 먹을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날 새벽 일찍 출발하게 되어서 별다른 얘기도 나누지 못하고 헤어졌다.


‡ 오늘의 이동루트


오늘은 일단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까지 운전해서 가서 패리를 타야 한다.
그리고 스코틀랜드 스트랜레어 항에 도착해서 다시 에딘버러까지 운전해 가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으니..

- 금일 숙소 : 호텔 이비스 더블린 웨스트(Ibis Dublin West) in Dublin

- 이동 경로(금일 : 340, 누적 1,520km)



오늘도 바다를 건너서 스코틀랜드로 간다.
숙소의 주인 아저씨 말씀으로는 벨파스트(Belfast)에서 페리를 타고 가는게 가장 빠르다고 하신다.
벨파스트가 북아일랜드의 수도라는 것은 알고 있지??


오늘도 꽤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므로 새벽같이 짐을 챙겨서 출발한다.
짐을 트렁크에 챙겨 넣으면서 민박집 주변의 풍경 사진을 찍어보았다. 


민박집 주위 풍경 : 조용하고 안락한 동네 (왠지 부촌의 향기가 느껴진다.)


민박집 전경1


민박집 전경2 - 집들이 비슷비슷.. 주택가는 특별한 랜드마크가 없으면 길찾기 어렵다.
우리나라처럼 어디서나 아파트 마크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민박집 앞에 주차되어 있는 우리차..


출발..  출근시간이 임박해서 다소 복잡하다.
고속도로까지만 나가면 좀 편할텐데..
운전하는데 반대차선과 신호의 압박으로 시내도로는 여전히 적응이 안된다. 



마침내.. 더블린 외곽 고속도로 .. 공항과 항구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일찍나온다고 했는데 출근시간에 걸렸다.  다소.. 막힌다는..


공항으로 가는 갈림길..  우리는 Belfast로 ... 위에 써있는 언어는 게일어인듯 하다.  아래는 물론 영어!!


계속 M1 고속도로로... 벨파스트가 155키로 남았다.


심하게 탁트여 시원한 고속도로..  산도 없고 말야...   


한국에 있는 내차와 같은 차가 보인다.  투싼~~~  너무 반가워 한동안 쫓아 다녔다.
왠지 한국차를 쫓아 다니면 한국에 있는 듯해서 흥분이 다소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  ^^



하지만 이정표를 보면 역시나 아일랜드에 있다는게 실감되지.. ㅋㅋ



그래도 고속도로 답게 편도 2차선은 유지하고 있다.



앞에 톨게이트가 있나보다.. 고속도로라고 요금을 1.9유로면 정말 싸다..
얘네 물가로 치면...ㅋㅋ  
덴마크에서는 다리 하나 건너는데 30유로를 넘게 냈다니까 그러네


오토바이가 고속도로에... 있는것은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특히 여행중 이런걸 가장 많이 본 나라는 바로 프.랑.스. 
프랑스는 자동차 전용도로임에도 우리나라 퀵서비스 처럼
오토바이가 많이 지나다녀 신경쓰일정도다...



톨게이트에서 1.9유로를 내고 나니 그 이후에는 쭈~욱   무료 도로... ^^
하지만 한산하고 여유있는 고속도로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으니
중간에 휴게소 하나 없다는 사실..
연료 게이지가 간당간당 한데... 좀처럼 주유소가 나올 생각을 안한다.
야 이넘아..   나 좀 살려달라구.. 




날이 참 흐리다...  교량의 조형물..



여기서 부터는 고속도로가 아닌가벼.. 라고 생각했지만


하지만 다시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고... 군데군데 계속 공사중이 었다.
조만간 벨파스트(Belfast)까지 자동차 전용도로로 다 바뀔듯 하다.  아직도 100km를 더가야 하는군..--


갑자기 비가 온다.  에휴..  반대로 가는 차선에 낫선 환경.. 거기에 비까지..
운전하기는 별로 좋지 않은 환경이다. --+



빨간 승용차가 엄청 빠르게 잘 달리고 있다.



아일랜드의 북쪽의 큰 도시 Dundalk 근처..  조금 더가면 북아일랜드 국경이다.


국경 근처에 가면 자동차 전용도로가 끝이라는 사실...
여기서 부터는 북아일랜드..
이곳 역시 고속도로 전환 사업을 진행중이었다. 
"그러나~ 그 마음은 공. 사. 중 "


갑자기 비가 많이 온다.... 우와


연료가다 떨어져 불이 들어와 허겁지겁 주유소를 찾아 왔더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기름을 넣고 있다. ㅠㅠ 
북아일랜드 Newry라는 지역인데 아일랜드와 가까운 지역이라 아일랜드 차들이 많이 보인다.
어떻게 아냐구??  --> 번호판 보면 알잔아.. 이궁
물가가 아무래도 북아일랜드가 싸서 그런가 보다..
그런데 이곳 주유소는 먼저 계산을 하고 와서 주유를 해야 한다는 사실  !!!




북아일랜드 쪽으로 오면 언덕이나 구릉지가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브리튼 섬도 그렇지만 이곳도 북쪽이 해발 고도가 높나보다.



봐봐.. 차가 언덕으로 올라가잔아... 




엥~ 이곳에 비닐하우스가 있네..
라고 하니 '사람사는데 비닐하우스가 없겠냐고'  핀잔주는 도도..


저푸른 언덕위에 그림같은 집~  이다.



웬 이정표에 마일(Mile)과 야드(Yard)를 쓰고 난리여.. 
그러니까 얼마 더 가야 된다는 거냐구~~



M1 고속도로는 국경을 지나면서 A1 도로로 바뀐다.
고속도로로 전환되면 다시 M1으로 바꿀려나??



역동적인 구름들이다.



북아일랜드의 이쁜 집들..


다시 해가 나기 시작한다.  날씨 변덕도 심하네..



조금 특이하게 생긴 건물들.. 



드디어 벨파스트(Belfast) 시내다.  계속 가면 공항과 항구가 나오나보다.



앞에 보이는 교회는 굉장히 유명한 교회다.  이름이 잘~



항구에 도착했다...  건물은 페리 터미널.. 
출발시간이 오후 2시인데 이제 오전 10시가 좀 넘었다.  넘 일찍 왔나??



차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이렇게 대기 하고 있어야 한다.  시간이 남아서 계속 기다렸다는..ㅠㅠ
앞에는 유럽에서 자주 보이는  현대 아이 서티다.   엣지 있다니까



드디어 페리안에 들어와서..  창밖으로 바다가 보인다.  
앞에는 네일아트 샵이 있는데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다.


거리가 80여 키로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를 운항 하기에 사람들이 배를 타자마자
곧장 면세점으로 향한다.
도도 역시 거기서 득뎀을..
싸게 파는 향수를 하나 건졌다.  ^^




특실로 예약 했더니 커피와 음표.. 그리고 이런 스낵들이 무제한...
도도!!!  넌..  도대체 커피를 몇잔이나 들이키는 거야...


날씨가 완전히 개어서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바다..


특실에서 본 모습.. 



조금 답답하면 밖에 나가 바람도 쐬고..



안에 들어와 사진도 찍어보고



못알아 듣지만서도..  날씨 예보도 본다...  흠... 어딘가  눈이 오나본데..



무제한 제공되는 젤리들을 먹기도 하고.. 
이쁜걸루만 골라왔다.
사진은 그럴듯 해보여도 먹어보면 바로 밷어 내야 할 정도로 이상한 맛이다.
도대체 이런맛을 왜 먹는 거냐고...  



우리가 탄 스텐나 사의 페리..   배이름은  HSS 호..
각종 부대시설에 대한 안내가 있다.   거리가 짧은 만큼 배의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아일랜드로 올때 보다...



배가 스트랜네이너 항구에 정박하자 우리는 차를 몰고 페리 밖으로 나왔다.
마침내 브리튼 섬에 도착한 것이다.
새로운 곳에 왔다는 기분 좋은 설래임도 잠시 갑자기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우리 자동차를 세우며 창문을 열라고 지시한다.

직원 : “Show me your visa, please"  비자 보여줘

아일랜드와 영국은 우리나라와 무비자 협정으로 관광목적으로 6개월까지
무비자로 체류할수 있다.
그래서 나는 태연하게
“I don't have visa(비자 안갖고 있는데” 라고 대답을 했다.
그뒤로 그 직원과 오간 얘기는 대충 다음과 같다.

직원 : “Really? You must go back ireland”    정말 .. 너 그럼 다시 아일랜드로 가야되
나 : "We are just trevelling“  우리는 단지 여행중인데
직원 : “You need visa. Without visa you must go back"  비자가 필요해,, 없다면 다시 돌아가야 되..
나 : “We came from Belfest”  우린 벨파스트에서 왔는데..(같은 영국 아닌가??)
직원 : “I know” (알고 있어)
나 : “It's no problem without visa in Ireland” 아일랜드에서는  문제 없었는데..
직원 : “Here is not Ireland”   여기는 아일랜드가 아니야

이런 당황스러울데가...  입국거부를 당한 것이다.
말로만 듣던..
분명 6개월까지는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함에도..
출입국 사무소 직원의 제재를 받게 되면 입국이 안된다더니...

아무튼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 직원은 우리를 데리고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가는 배를 테우기 위해 앞서서
우리를 안내한다.


여기는 스코틀랜드에 왔지만...  쫒겨나는 신세다.
아일랜드로 돌아가는 항구까지의 풍경..  화창한 풍경과는 달리 우리의 기분은 최악을 달리는 중...



내 생전 경찰차가 나를 가이드 해주는 것은 처음인데... 
별로 기분이 안좋은건.... 



스코틀랜드의 집들아 나는 다시 쫒겨 가야 하는 몸이다.  잘있어라~~  ㅠㅠ



또.. 다시 페리... 아일랜드로 돌아간다.
표정이 굳은 도도..  뭘 뒤지냐구..



날은 완전히 화창해졌다.



페리 내부의 모습..  다들 평화로워 보인다.
우리는 의기 소침해 져서...  맥이 빠져 있었는데...




갑자기 파도가 높아진다...   파도가 너무 높아 스코틀랜드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을 잠시 기대해본다. ㅠㅠ



벨파스트에서 숙박을 하고 내일 대사관에 연락해 볼까 
아니면.. 더블린으로 가서 리버풀로 가는 배를 탈까.. 를 고민 하다가..
일단 더블린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
스코틀랜드에 대한 정이 확 떨어져.. 가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다시 더블린을 행해서 고고씽~



해가 점점 진다 싶더니



by 패딩

금방 이렇게 깜깜하게 되었다.


더블린으로 와서 우리는 다시 IBIS 호텔에 묵게 되었다.
다행히 네비게이션이 호텔을 찾아줘서~

호텔 시설이 이전의 이비스 호텔보다 좋아서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내일은 영국 대사관 등에 연락해서 입국 할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지~~

구글 지도 꼭 참조해서 같이 보세요. 2주차 제가 간곳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특히 대도시나 유명한곳은 스트리트 뷰를 지원하고 있으니
현장감이 생생한 그 사진들을  꼭 보세요.   각종 리뷰들도 있으니 같이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8cd5b15fb330fb0&z=6


일자

주요 이동루트

차량이동
거리(km)

숙 박

1일

더블린에서 벨페스트를 거쳐 스코틀랜드 행 페리 탑승, 입국거부로 다시 더블린으로 되돌아옴

340

IBIS 호텔 Dublin West

2일

더블린 시내 투어

30

한인민박(더블린 민박)

3일

더블린에서 벨페스트를 거쳐 스코틀랜드 행 페리 탑승, 스트렌레어 항에서 에딘버러로 이동

580

IBIS 호텔 Edinburgh Centre

4일

에딘버러 시내투어

20

한인민박(은하네 민박)

5일

하이랜드 투어

20

한인민박(은하네 민박)

6일

에딘버러에서 윈더미어로 이동

340

Park Cliffe 캠핑장
(in Windermere)

7일

윈더미어에서 스톡온트렌트를 거쳐 런던 이동

490

한인 민박(퍼트니 하우스)

 

1,820
(3,000)

 () 안은 누가 거리


- 주요 이동 루트



- 금일 숙소 : 작은별장 민박 in Dublin

오늘은 휴식일로 계획했다.
내일 출발하기때문에 짐정리도 하고...
마침 WBC 야구 중계도 하기에 그것도 보다가.. 오후쯤에 다시 더블린 시내로 왔다.
역시나 피닉스 파크에 차를 세워두고 리피강을 따라 걷기..

3일 연속 왔더니 너무나 친숙하다.
그런데 오늘은 디지털 카메라를 안가지고 나왔다.

'이런 실수를~~'

오늘은 먼저 트리니티 컬리지 교정에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오스카 와일드를 비롯한 많은 문인들을 배출한 그 명문 대학교.. 

이 대학은 1592년도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에 의해 세워졌다.
영국의 전성기의 기틀을 닦았던  바로 그 여왕..
죽을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아
국가와 결혼한 여인이라고도 하고..

미국의 버지니아 주는 이 여왕을 기리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

오스카 와일드를 외에도 다음과 같은 문인이 이 대학 출신이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시인(노벨문학상 수상자)

"사무엘 베켓"-희극작가(노벨문학상 수상자)
"조나탄 스위프트"-작가  --> 이사람은 '걸리버의 여행기' 로 유명한....

단과 대학이다보니.. 교정은 그다지 크지 않다...


그런데 오늘 무슨 도시의 축제가 펼쳐졌는지 온통 녹색 깃발과 음악이 거리거리마다 울리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알아보니 아일랜드가 럭비를 우승하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한다.
그랜드 슬램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6개국이 참가하는
The Six Nations Championship에서 전승으로 우승하는 것이란다.

기껏해야 5승 무패로 우승한 것인데 뭐 이리 호들갑을 떨까 생각했지만 1948년이후 61년만이라고 하니
이처럼 기뻐하는게 수긍이 간다.

도도가 좋아하는 재래시장은 오늘 일요일이라 문도 닫았다.

할수 없이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내일을 위한 충전시간...
저녁을 먹고 집근처를 산책을 했다.
사진기를 들고 낮에 못찍은 사진을 찍는데.. 밤이라 내 스킬로는 한계가 있다...
숙소 근처 사진을 올려봤다.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의 주택가..  우리 숙소 앞의 모습니다. 

이 집이 우리 민박집이다...  오늘 아주머니가 해주신 닭백숙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살림살이에 관심이 많은 도도는 민박집 그릇에 관심이 많다...
아무래도 잉글랜드로 넘어가면 '본차이나' 공장에 한번 가야 할듯 하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위클로우산 국립공원 - 피닉스 파크 - 오코넬 거리 - 피닉스 파크 - 숙소

- 금일 숙소 : 작은별장 민박 in Dublin

오늘은 더블시내 남쪽으로 50km 정도 떨어져 있는 위클로우산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거리가 멀지 않아 차로  한시간 정도면 갈수 있는 곳이다.

- 이동루트(금일 100km, 누적 1,150km) 





위클로우 산을 오게 된건 순전 도도와 같이 보았던 영화 'P.S I Love U'라는 영화때문이다.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곳이 위클로우산 국립공원이었다.


영화의 한장면들... 여주인공은 미국의 대학생이고 아일랜드에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길을 잃어 남자주인공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 장면이다...  멋지지??

우리는 3월에 가서 그런지 영화처럼 알록 달록 함이 적다.  글란다록 게곡의 모습이다.

여기는 여행 안내소..  화장실때문에 들어갔더니 직원 아저씨가 굉장히 친절하다.. 안 친절하면 아일랜드 인이 아닌가보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서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바로 '안.녕.하.세.요' 라고 바로 인사하더라는...


옆에 흐르는 계곡물..  기네스 맥주의 원료과 되는 물이 이동네 물이라지?? 

의심할 필요 없이 깨끗하다니까... 인증 샷

글란다록 성 캐빈 수도원 유적지이다.

카톨릭에서 중요한 거점이 되었던 곳이라던데...  이렇게 페허가 된건.. 영국인들이 카톨릭을 탄압해서 인가??

여기저기서 가이드 투어가 진행중이다... 가이드 투어를 하려면 아까 관광안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는..


아일랜드의 정원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겠지??

멋있잖아... 가슴이 탁트이는 느낌..


성 캐빈수도원 유적지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호수가 나온다.   

호수이름은 Lower Lake.. 이지역명인 글란다록은 게일어로 호수사이의 계곡이다.  즉 2개 호수가 있다는 얘기겠지??
그중에 아랫편에 있어서 Lower Lake 인가??  작명 솜씨하고는...


다른 각도로 한번 찍어봤다..가까이 가서... 바로 옆에는 일본인 가이드 투어도 한다... 어디나 빠지지 않는 일본인들..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다음과 같은 안내 표지판이 있다.
아랫쪽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지금 있는 표시는 관광 안내소.. 탑모양은 성캐빈 유적지..
그 위에 조그만 호수가 Lower Lake다.   위에있는 큰 호수가 Upper Lake다.

'호수이름을 외우기는 좋구만...ㅋㅋ'

Upper Lake쪽으로 가기위해 차를 몰고 윗쪽 주차장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리고 될수 있으면 안내판에 있는
Miners Village까지 가봐야 겠다.

윗쪽 주차장 전경1.  여기저기에 피크닉을 할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를 많이 만들어 두었다.


윗쪽 주차장 전경2. 주말을 맞이해서 사람들이 제법 왔다.. 그러나 날이 추워서 아지까지는 성수기라고 말할수는 없지..
주차장 옆에는 간단한 스낵을 파는 매점들이 있다.  추운 와중에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라니...


아까 조그만 연못과 같았던 Lower Lake와는 달리 큰 규모의 호수인 Upper Lake..


이렇게 봐도 커보이고


호수를 따라 올라가는 길을 가다보면 이렇게 선착장도 있다.


호수를 따라 Miners Village로 올라가는 길.. 양쪽에 왠 소나무가 이렇게 많은지.. 한국의 국립공원에 온거 같잖아..


호수를 다시한번 보고.. 찰칵.. 


아일랜드 같지 않다니까..  소나무 숲..


하지만 불과 10 여분만 더 올라가면 이렇게 황량한 풍경으로 바뀌고..  날씨도 갑자기 추워진다...
나무 수종이 이렇게 금방 바뀌다니..


Upper Lake의 최 상류부분이다...


이제부터는 호수는 끝이고 그냥 등산로만... 황량한 느낌..  날씨가 굉장히 춥다... 얇게 입고온걸 후회하는 중..
Miners Village는 어디냐궁..


나무 하나 엄는 황무지와 돌무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힘든 풍경이다.



여기서부터는 더 올라가는 걸 포기... 본격적인 트래킹 코스인데..  중장비를 하고 올라가야 할듯 하다.
Miners Village 에 거의 다와서 포긴가??  그리고 위로 가봐도 마을 같은건 없어 보이는데..

아쉬움을 남긴채 마지막 한컷..


다시 호수쪽으로 내려오니 다정한 모녀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올라오고 있다.


결국 주차장 근처에 와서 우리도 싸온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다시 더블린으로 가는 길...


날씨가 활짝 개었음 멋질텐데..


마을로 접어들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


야생동물 주의 하라고 하는데.. 사슴 주의구나..^^  아일랜드를 돌아다녀 보면 로드킬 당하는건 까마귀가 더 많던데..


저 멀리 위클로우 산...  가을에 오면 멋지겠다...


아일랜드 답지 않은 우뚝 솓은 봉우리..


중간에는 이런 캠핑장도 있고..


더블린 시내에 다 와가나보다..  페리로 가는 길 안내를 해두었다.  게일어와 영어 다 써있는 모습..
여기서 페리를 타면 잉글랜드 리버풀로 갈수 있다...


숙소로 돌아가기 시간이 조금 이른듯 해서 다시 피닉스 파크로 갔다.
그리고 더블린 시내를 전에 안가본 뒷골목을 중심으로 다녀 보려 한다.


피닉스 파크에서 나오면 역시나 기네스 공장에 눈이 가는데... 보이는가??
주말이라 기네스 스토어 전망대에는 사람이 꽉차있다...
좋긴 한데 저렇게 까지 사람에 치이면서 또 가고 싶지 않다. 
가격도 일인당 3만원 정도 입장료이니 굉장히 비싸다...  
그래도 사람이 바글거리는걸 보면 기네스에 대한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것 같다.


더블린의 시내버스..


트램을 가까히서 찍어보았다. 옆에는 B&B 간판이...
시내에는 이렇게 작은 B&B를 흔히 볼수 있지만.. 대부분 주차공간이 없기에 우리한테는 그림의 떡이다.


기내스 맥주 공장을 멀리서 한 화면으로 잡아 보았다. 굉장히 크다는..


저 위에 타워가 여생 서적에도 나오는 올드 제임스 증류소이다...  지금은 위스키 생산을 중단하고 굴뚝을 개조해서 전망대로 사용중이다... 전망대 한번 올라가는데 역시나 돈만원이 넘는다는 ..  기네스스토어에 무리해서 올라갔으니 저기는 패스다.


이 근처에 제래 시장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어디냐구... 하여튼 아줌마 아니랄까봐 제래시장에 관심이 많은 도도다.


이상하게 사진에 자주 잡히는 제임스 조이스 다리...   


국립 박물관이다...사람 없고 볼거 없는... 쩝 볼게 없다기 보다는 .
내가 봐도 잘 몰라서... 가   맞.겠.지 ??
그래서 그런지 입장료는 공짜이다...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피닉스 파크 - 더블린 시내(도보 투어) - 피닉스 파크 - 숙소

- 금일 숙소 : 작은별장 민박 in Dublin

- 더블린 도보 투어

   피닉스 파크 - 오코넬 거리 - 그래프톤 거리 - 성스테판 공원 - 템플바 지구 - 더블린성 - 국립박물관 - 기네스 스토어
    - 피닉스 파크

- 이동경로(도보)-금일운전 거리:30km, 누적:1,020km




민박집 아저씨가 알려준 대로 피닉스 파크에 주차를 했다.
이곳에다 주차하면 주차비가 안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여기에 차를 많이 세워두고 이동한다고 한다.
피닉스 파크는 도심내있는 공원중 유럽에서 가장 큰 공원이다.
약 300만평에 달하는 면적에... 공원안에 동물원도 있고, 미국 대사관도 있다.
 

공원 한가운데 도로의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넓은 피닉스 파크..


좌우를 둘러봐도 끝이 보이지 않는 크기이다.


공원이 넓다 보니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 
나도 모르게 자전거 도로로 걷다가는 뒤에서 오는 자전거의 클락숀 세례를 받게 된다...
끝없이 주차된 자동차들이 인상적이다.


웰링튼 장군 기념비(Wellington Monument)  나폴레옹을 워털루에서 무찌른 용감한 장군..그는  아일랜드 인이었다,
당시 프로이센과 연합군을 만들었고 그는 연합군의 총사령관이었다.


아일랜드의 날씨는 영국처럼 좋지는 않다고 하는데 오늘은 구름 한점 없는 화창한 날씨다.


걷기 시작할때 보이지도 않았던 정문에 드디어 다왔다. 정문 앞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해주기도..


아일랜드 만의 특이한 보행 신호등..  도대체 가운데 신호등은 무엇인지..?
횡단보도를 건너가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아님 눈치 봐서 건너라는 얘긴가??

시티 투어 버스가 지나간다. 우리같은 가난한 여행자는 14유로(2만 6천원)정도 하는 시티버스는 그림의 떡!!
우리는 튼튼한 다리가 있다.


생전 처음 보게된 트램..저것도 한번 타봐야 하는데.


더블린 시내 동서를 가로지르는 리피강(River Liffey)


우리는 강을  따라 걸어서 중심가로 가고 있다.  강 건너편 길게 이어진 담장은 바로 아일랜드의 자랑거리 기네스 맥주 공장이다.


담벼락에 써있다..  기.네.스 라고.. 
오는길에 저기도 한번 들러봐야 겠다.


대도시 답게 도로의 상황이 복잡하다.. 
아직 반대쪽 차선으로 운전하는게 익숙하지 않은 나는 차를 두고 이처럼 걸어가는게 마음이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저 돔형 건물은 블루 코트 스쿨(Blue Coat School)이다.  더블린 투어 인포메이션에서 받은 여행자용 지도가 상당히 유용하다.  저 건물이 뭘까 했는데 지도에 자세히 나와있다. 1783년도에 지어진 건물이란다.



아일랜드가 낳은 대문호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제임스 조이스 다리(James Joyce Bridge)


2003년도에 건설된 다리 답게 상당히 현대적인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지만 고도의 더블린에는 어울리지 않는 다리다.
조금 아쉽기도 하다...



아일랜드 법원 건물이다. 역시나 1785년에 지어진 2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건물..
이 건물을 이곳에서 부르는 이름은 The Four Courts 다.


The Four Courts 란 이름이 왜 붙여졌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중심가에 가까와 오니 리피강 변에 이처럼 나무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피닉스 파크 정문앞부터 만들어 놓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열심히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미화원들..  오면서 보니 개똥들과 담배꽁초, 쓰레기 장난이 아니던데



건너갈때마다 통행료를 0.5페니씩 받아서 이름이 붙여진 하프페니 다리(Half Penny Bridge)..  
물론 지금은 돈을 받지 않고 있다.   그리고 도보 전용 다리이다. 



우리도 한가하게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절약만이 살길이다..


리피강에는 이처럼 유람선도 다니고 있는데.. 수심이 깊지 않아서 그런지 납작하게 눌린 모습의 배가 다닌다.
하폭도 40미터 정도 되려나??

중심가인 코넬 거리(O'Connell Street)에 오니 사람들이 북적인다.  이곳에 오니 관광지 다운 모습이..
119미터에 달하는 높다란 기념물은 2003년도에 만들어진 빛의 기념물(Mounment of Light)이다.
2003년도에 만들어져서 'The Spire 2003'이라고도 불린다.   


'The Spire 2003' 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2003년탑 정도??   아일랜드의 특산품인 스웨터를 뜨는데 사용되는 뜨게질 바늘의 모양을 가지고 있는 저 첨탑은 아일랜드의 경제 발전을 기념해서 만들었다.
한때 유럽의 최빈국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 된 저력있는 나라가 바로 아일랜드다.  그래서 그런지 유럽에서 몇안되는 출산율이 증가하는 나라라고 한다.
최근에는 경제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가장 물가가 비싼 곳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제일 비싸다는 노르웨이와 맞먹는 느낌이 든다.


아일랜드 독립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다니엘 오코넬(Danie O’Connell) 더불어 역시 독립운동가로서 추대 받고 있는
찰스 스튜어트 파넬(Charles Stewart Parnell)의 기념탑이 오코넬 거리 끝에 서있다.
오코넬 거리 반대편 끝에는 오코넬 동상이 있다.   파넬은 여자때문에 정치생명이 끝난 인물이기도 하다.
명예보다는 사랑을 택했다고 해야 하나??    오코넬과 파넬 모두 우리나라 독립 운동가들 처럼 외국이나 지하세계(?) 에서
활동 한것이 아니라 모두 영국 의회 위원이었다.


유난히 이 노란 조끼를 입은 학생들이나 사람들이 눈에 띠었다.  아일랜드 암 협회 라고 써있는 걸로 봐서 
암퇴치 운동 단체 같은 거나보다.   


오코넬 거리에 있는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는 기념품 가게를 겸하고 있는데 ..  이처럼 파는 물건을 살짝 써보고
기념 찰영을 하고 다시 내려놓는 '얌.체.신.공' 을 발휘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일랜드 하면 월드컵때 축구장에서 
저처럼 높은 녹색 모자와 녹색 깃발의 물결이 상상되곤 했는데.. 이곳에서도 저 모자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우리도 살짝 기념 찰영만 하고 싶었으나..  그넘의 체면 때문에..



오코넬 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역사적인 건물.. 바로 중앙 우체국(GPO. General Post Office)다.
1916년 이곳에서 우리나라 3.1운동 같은 부활절 봉기(Easter Rising)라는 유명한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중앙우체국에서는 기습적으로 더블린 시내를 점령한 시민군에 의해 독립선언서가 낭독 되었었다.
1919년에 3.1운동이 있었으니 거의 비슷한 시기이다.




멋진 쇼핑몰,  위에 지붕이 유리로 되어있어 채광은 캡... 워낙 햇빛이 귀한 나라라 이런 건물을 만든것인가??

성스테판 공원(St. Stephen's Green Park)..모처럼 화창한데다 점심시간인지라 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다.
여기저기서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중앙 연못에는 새들도 많고....

학생들도 많이 나와 있는데... 왠지 친숙한 교복이다...
어렸을때 예전에 '천사들의 합창'이란 외화를 즐겨 봤었는데 거기서 나왔던 교복 같다.

탬플바 지구 옆에 있는 아일랜드 은행(Bank of Ireland) 1729년에 지은 건물이다.

트리니티 컬리지(Trinity College) 1592, 400년이 넘은 유서깊은 대학이다.  많은 문인들을 배출하였다.

젊음과 예술의 거리 템플바 지구이다.  이곳은 각종 PUB이 밀집되어 있고 거리공연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대낮부터 펍에는 기네스를 들고 흥청망청(?) 하는 젊은것들이 많다. ㅋㅋ


거리 공연하는 반대편에는 아까 보았던 암 퇴치 홍보를 하는 사람들이 서있다.

아직 낮인지라 거리는 한산한편이나 펍에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

쓸쓸한 템플바 지구 뒷골목들..

템플바 지구는 그다지 볼만하게 없다.. 평일이라 그런지 공연도 많지 않고.. 시간이 이른건지..
다만 이 지구내에 있는 여러 펍중에서 Temple Bar라는 가게가 있는데 그 가게에서 이 지구의 이름이 유래되었나 보다.
사람들이 그 가게를 지나갈때는 꼭 기념찰영을 하고 이동한다.

우리는 템플바지구 옆에 있는 더블린 성으로 향했다.
더블린성은 가이드 투어로만 입장이 가능하고 그나마도 State Apartment 만 공개된다.
State Apartment는 영국에 지배되었을 당시 영국에서 임명된 총독이 머물던 곳이란다.
현재 더블린 성은 EU 아일랜드 대표의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더블린 성으로  입구..

성안에 광장..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내부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 . 시간별로 입장시간이 있기에 그 시간에 맞추어 대기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곳에서는 유료 가이드 투어라 화장실 사용이 가능하다.


가이드 투어는 영어로 진행된다. 잘 모르겠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더구나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해서는 문외한인지라)


인물 초상화.. 역시 누군지는 모르지... 뭐

그림들은 많은데.. 무슨 내용인지는 하나도 모른다.


뒷편의 도서관이 있고 정원에는 기하학적 무늬로 잔디밭을 꾸며놓았다... 저걸 우주인이 하진 않았겠지..?

벽이 이쁜 무늬를 만들어 놓았다.  이 방은  왠지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들었는데  빅토리아 여왕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거 같다.


우리는 어짜피 설명을 들어도 모르니 뒤에서  따라다니며 사진만 찍는다...   


Drawing Room이다.  이곳에서는 연찬회 같은 걸 했었다. 


이곳은 손님들이 왕을 알현하던 곳이다.(물론 잉글랜드의 왕이겠지??)


의자는 상당히 컫는데 역대 왕중 덩치가 큰 사람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너무나 수수한 테이블과 의자들이다.


세인트 패트릭스 홀.. 이곳을 마지막으로 투어가 끝난다. 


더블린 성은 어쩌면 700년동안 아일랜드를 지배했던 영국의 잔재라고 봐도 무관하다.

1684년 화재로 인해 Record tower를 제외한 대부분의 성의 모습은 유실되어 지금은 1700년대 다시 재건된것이란다.
가이드 투어 내용도 재미없고 입장료가 아까운 생각이 든다.
사실은 못알아 들어서 재미 없는 거다.   ㅠㅠ  

가이드가 일반적인 아이리쉬 발음이 아니고 비교적 듣기 편한
발음이었는데..  


다시 우리는  리피강을 거슬러 올라가 피닉스 파크쪽으로 이동한다.
가다가 기네스 스토어를 가봐야 겠다.


리피강변.. 아까 왔던 길 간너편 으로 간다. 강 건너편이 아침에 걸어왔던길..

강건너에 법원이 보이지??

국립 미술관을 가기 위해 아침에 걸어갔던 쪽으로 다리를 건너 갔다.   앞에 다리는 제임스 조이스 다리..
어쨌거나 다시 봐도 이 도시에는 어울리지 않는 생뚱맞은 다리이다.


국립 미술관 .. 엄청나게 넒은 광장이다.. 하지만 사람은 없다는거 ..안에도 마찬가지고..
하다못해 기념찰영이라도 하려니 내부에서는 사진도 못찍고.. 뭐 볼만한것도 없다.  도대체 사람들이 다 어디갔냐궁


사람들은 다 여기에 모여있나보다.. 더블린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다. 기네스 하우스 입장권 판매처... 엄청나게 긴줄이 우리앞에 놓여 있다.

들어가 보니 원료중 물의 중요성에 대해 잘 선시가 되어 있다.
위클로우 산에서 물으리 끌어다 쓴다고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데.. 
앞에 리피강에서는 결코 취수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너무 강조하니까 오히려 수상하네 
 


맥주 제조과정에 대한 홍보관이다.

예전 광고들....

역시나 예전 라벨 들..

재미있는 그림인데 무슨 내용인지는..

기념품도 많이 팔고 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입장료에 포함된 맥주 교환권으로 기네스 맥주 1파인트를 받았다.  1파인트는 600CC  가 조금 넘는다구

360도 유리로 된 전망대는 이곳 기네스 스토어의 최고 인기 장소이다.

전망 좋지??

사람은 바글바글...  유리로 되어 있다보니 덥다.. ..

의자에 앉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우리는 땄다는 사실... 한국 아줌마 파워를 누가 이기랴..

아랫층에서 본 전망대 모습.. 사람만 적고 한산해도 꽤 오래 있겠는데 말이야..

기네스 공장 앞이다... 거리 풍경이 왠지 공단의 느낌이 들지 않나??
예전에 봤던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란 영과가 생각나는 풍경이다.


석양이 지는 리피강

차를 찾아가기 위해 피닉스 공원으로 다시 왔다.

석양의 피닉스 공원... 운치 있다.


더블린을 하루 겪었지만 시내 중심가는 활기차고 좋았지만 뒷골목 공장지대는 왠지 우중충하고 우울해 보인다.
최근 경제 불황으로 공장도 많이 문을 닫았는지 을씨년 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피닉스 파크는 정말 인상적이다...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큰 공원이 있다는 사실..

아일랜드 사람들한테.. 쓰레기와 담배꽁초좀 그만 버리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개똥도 제발 치우고 살고.. 리피강도 좀 깨끗하게 정리하면 안되겠니??

 

‡ 오늘의 이동루트

레인보우 호스텔(Doolin) - 모헤어 절벽(Cliff of Mohr) - 더블린내 한인 민박(Dublin)

- 금일 숙소 : 작은 별장 민박 in Dublin

- 이동경로(금일 270km,  누적 1,020km)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 묵은 호스텔 내부와 주위를 돌아다니며 기념찰영을했다.

호스텔 천정은 나무로 되어 잇는데 굉장히 높다... 천정의 창문은 채광용인가??

파스텔톤의 따스한 느낌을 주는 실내공간... 거실은 많은 숙박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이다.
저녁에 여기에 앉아서 책도보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정겨운 느낌의 공간이다.
각종 판프릿을 비치해두어서 여행자의 정보제공을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우리가 묵은 숙소 앞.. 풍경... 마을이 작기는 하지만 근처에 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탓에..
대부분 B&B(Bed and Breakfast, 아침을 주는 민박집) 과 호스텔, 그리고 PUB이 많다.


우리 앞집도 역시 호스텔.. 더 좋아보이는건 왤까..


우리 숙소..집이 이쁘지.. 앞에는 당근 우리차..ㅋㅋ
부엌이 지저분하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다는..(주인이..ㅋㅋ)
무선 인터넷이 되면 둘도 없이 좋았을듯.. 왜 다들 되는 인터넷이 안되냐궁..  우리 숙소 빼고는 대부분 무선인터넷이 잡힌다.


호스텔 앞 풍경..  왠지 우리네 시골과도 많이 닯았다.


역시나 호스텔 앞 풍경 : 각종 B&B 와 호스텔 광고가 많다.


우리 호스텔 바로 옆에는 주인집이 있다.. 살구색 건물이 주인집...  주인집은 B&B로 쓰고 있다.
다시얘기해서 호스텔과 B&B를 다 운영하고 있는 주인 아줌마..

떠나기 앞서 주인아줌마한테 인사를 했다.
불과 하루밖에 묵지 않았는데도 숙박비도 깍아주고.. 너무나 따뜻하게 맞아주어서 감사를 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준비해온 도자기 인형을 드렸다.
인터넷에서 주문한 전통인형 인데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책갈피하고 같이 많이 사가져갔는데...
그중 하나를 선물로 주었더니 너무 고마워 한다.
땡큐도 한번만 하면 되는데 ... 일본 사람들처럼 연발로.....

아무튼 안녕히 계세요..

이제 모헤어 절벽으로 가야겠지??

역시나 우리 네비게이션이 오프로드로 안내해준다.
무슨 산악자전거나 갈길을 차로 가고 있다.
야 이넘아...   좀 봐주라구..
다행히 큰 도로가 보여 안심하고 도로를 따라 가는데 바다가 보인다.
옆에 큰 주차장에 주차료를 내고 입장...
주차료가 8유로나 한다..  16,000원...

우왕 비싸다..

모헤어절벽으로 간다.
절벽으로 들어가는데 입장료를 내야 할듯한데 너무 일찍왔는지 표받는 사람이 없네..
아니면 주차료로 다 해결되는거냐??  그래서 비쌌나??
모르겠다... 그냥 입장이닷


날씨가 너무 춥고,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전시관 2층의 카페로 직행..
아직 시간이 이른지 한산하다.


카페라떼 두잔을 시키고 몸을 녹인다...


창밖에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오고 있고 안개도 걷히기 시작한다.


저쪽에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 무선 인터넷이 되나보다.. 그것도 공짜로... 대박인걸..
얼릉 노트북도 꺼네고 집에서 가져온 인터넷 전화로 연결해 보니 잘된다.
여행을 떠나온뒤로 처음으로 본가와 처가집에 전화를 했다.  다들 연락이 없어 걱정하셨나보다..
조금 더 자주 연락 드릴껄 그랬다.


전시관 1층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다.  다양한 기념품이 눈낄을 끈다.


도도는 이런 기념품 가게 , 펜시류 등을 너무 좋아한다.


아일랜드의 상징인 클로버도 판다.. 그냥 평범한 세잎 클로버 같은데... 뒷쪽에는 아일랜드 전통음악인 셀틱음악이
주를 이루는 음반들도...


전시관은 군사 요새처럼 생겼다.   2층에 둥그런 창이 아까 우리가 들어간 카페다.


전사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도도... 모자T와 오리털 파커로 중무장을 했건만 추운건 어쩔수 없다.


전시관 앞에서 절벽쪽을 보고 한장 찰칵~ 멋지지 아니한가.


절벽쪽으로 가다가 다시 전사관쪽을 보며 ...  전시관쪽으로 길을 따라가면 아까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이 나온다.


말이 필요없는 경치다... 

대서양과 끝없이 펼쳐진 모헤어 절벽~  절벽의 높이가 120미터가 넘는단다.
40층 빌딩 높이정도?


모헤어 절벽의 또하나의 명물 오브라이언 탑..  독립운동가인 오브라이언, 아니면 소설가 오브라이언??  그도 저도 아닌 제 3의 인물인가??


아래를 보면 아찔한데 안개때문에 잘 보이진 않는다.


돌벽으로 절벽쪽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해두었다.  옛날에는 기어가서 절벽아래를 사람들이 내려보곤 했다던데.. 추락사고가 많아 이렇게 만들었다.   벽앞에서 포즈를 취해보기도 하고~`


여기는 조금 위험해 보이네...


오브라이언 탑...다른 각도에서..


역시나 위험 방지용 바리케이트.. 이길을 끝까지 걷다보면..


여기서부터는 위험하니 가지말라고 되어 있고
한쪽은 사유지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표지판도 있다.


하여튼 장관인 모헤어 절벽... 안개가 좀 걷히고 시아가 더 확보되면 더 멋질듯하다.
특히 석양이 물든 해질무렵이 더 이쁠듯하다.


추락 주의 하라니까 글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다가 문연 기념품가게에... 올때는 시간이 일러서 문을 안열었었는데..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지나치리요..


특히나 이런 냉장고에 붙이는 좌석이 맘에 드나보다.


주차장 앞에 있는 우체통.. 특이하게 녹색이다.


주차장에서 절벽쪽을 보면 이렇다... 저 끝이 우리가 있던 절벽이고 맨오른편에 살짝 전시관이 보인다. 


쓰레기통에 있는 까마귀 ..맞지??  아일랜드에는 이녀석이 정말 많다.
특히나 운전을 하다보니 차에 치어서 죽는 동물이 네발 달린넘 보다 이 녀석이 더 많은 거 같다.
고속도로 한복판에도 여유있게 두발로 걷고 있는 풍경을 자주 본다...  워낙 차가 드물게 다니니...


주차장 앞에 각종 광고들..


아일랜드의 서부해안도로는 멋있기로 유명하다...어찌 보면 우리나라 제주도와 유사한거 같다.
특히나 회분이 전혀 없는 돌담...


초원에는 양을 비롯한 가축을 방목한다.


역시나 모헤어절벽에서 골웨이(Galway) 방면  서부해안도로..
지방도 R477 도로이다....  드라이브 코스로 죽인다.


해안도로를 지나면서의 풍경을 계속 찍어봤다.  저기에도 초원위의 그림같은 집이


중간의 연료를 넣고있는 나 패딩... 이렇게 직접 넣고 안에 들어가서 계산을 하면 끝...
제법 익숙한 모습니다.


지방도를 지나면서 이쁜 집을 모음.... 


양이닷...  아일랜드는 양모스웨터가 특삼품인데..  엄청나게 많은 양들을 보니.. 이해가 된다.


드디어 국도로 접어들었다.  아일랜드 제2의 도시인 골웨이를 지나쳐서 가려고 했는데... 역시나 네비가 다른길로 안내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엉뚱한 길로 간다.


돌담과 집과 말들....... 해안도로를 벗어나니 또다시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지평선들이...


이제 제법 속도를 낼수 있는 국도로 접어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편도 1차선이라는거..


하지만 시속 100키로로 달릴수 있는 국도다.. 우리나라에 이정도 도로라면 아마 제한속도가
시속 50키로나 60키로에 불과할것이다.


하지만 곡선 도로에서는 속도를 줄여주는 센스가...


주유소... 우리는 무조건 디젤 가격만 보면 된다구..


도로의 왕자 트랙터... 아일랜드에서 비교적 자주 본다.... 농사를 할때 이 트랙터가 많이 이용되나보다.


도로공사중... 1차선 도로에서 공사하면 어쩌라구....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뭐....


드디어 고속도로에 진입..  아마도 이구간은 국도 6호선 인데 최근에 고속화 도로로 변경되었다.
아직 네비게이션에는 없는길이다.
N6번 도로(국도)는 더블린 근처에서 M6번(고속도로) 도로로 바뀐다.
물론 더블린 근처에서 톨비를 받는데..비교적 싸다.. 2.8유로.. 한 5,000 정도인데..
다른 물가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더블린은 대도시 답게 차도 많고.. 길도 복잡했다.
민박집 까지 찾아가는데 네비게이션이 없었더라면 불가능이다.


‡ 오늘의 이동루트

로슬레어(Rosslare)항 - 둘린 레인보우 호스텔(in Doolin)

- 금일 숙소 : 레인보우 호스텔 in Doolin

밤새 페리를 타고 로슬레어 항에 도착..
아일랜드를 서쪽으로 횡단해서 둘린이라는 마을로 이동했다.
차로 이동거리는 약 280km, 만만치 않은 거리다.

-이동경로(금일 290km, 누적 790km)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일출을 보러 선실밖으로 올라갔다
맨 꼭대기층의 선덱(Sun deck)에서 ..일출을 보는데 안개로 잘 보이지 않았다.
선덱이라면 전망대 정도 될려나?? 

일출은 안개때문에...  도도의 실루엣..  


선덱(Sun Deck) 모습..  편하게 바다를 감상하라고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선덱(Sun Deck) 모습 2



선덱(Sun Deck) 모습 3



선덱(Sun Deck)으로 올라오는 계단 


선덱(Sun Deck).. 이곳에서 음료나 술을 파는 바도 있지만 날씨가 추운관계로 열지는 않는다.
여름철이 되면 아주 좋을듯 하다 


페리 옆에는 이렇게 구명보트가 매달려 있다.. 타이타닉 영화가 생각나지 않다??



선덱.. 다른 각도에서..  페리 뒷쪽이다.



페리에는 여러 편의 시설이 있는데 이곳은 극장이다. 물론 입장료가 있다
외국의 극장은 우리나라보다 훨 비싸다는 걸 새삼스러이 느낀다.



하지만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면세점... 아일랜드 물가가 비싸다 보니 면세점에서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하지만 물건은 살만한게 거의 없다는거...



우리가 탄 페리의 이름은 오스카와일드 호
아일랜드 출신의 유명한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이름을 딴 배 이름이다.  
19세기에 영국에서 엄청 유명했던 인물이다.




오스카 와일드호의 구조..선덱은 11층에 있다... 꽤 큰 배지??



드디어 아일랜드 로슬레어항에 도착이닷.. 
빨간색 등대가 인상적.. 안개가 짙은 전형적인 아일랜드 날씨다..


항구에 내려서 차를 몰고 나가는데 출입국 사무소 직원이 여권 검사를 한다.
우리는 또다시 특별 대우다..
옆으로 차를 세워두고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러더니 우리 사진을 찍는다.. 정면샷과 측면샷을...
우리가 무슨 범죄자냐??

혹시나 계속 집중적으로 관리당하는게 이상해서 우리 여권에 문제가 있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활짝웃으며.. "아니 아주 좋은 여권인데 뭘" 얘기하는 아저씨

기분이 확 나빠질려구 하는데..  직원 아저씨들이 왜이리 친철한거야...

화도 못내겠네...  웃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아무튼 사무실에서 한참이나 잡혀있다가 나왔다..

항구를 나와서 본격적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유럽 본토나 한국과 달리 왼쪽차선으로 차가 이동한다.
유럽에서 영국과 아일랜드 빼고는 다 우리와 같은 오른편이다.

왼편으로 차가 다니니까 신기해요.  안개도 많네..


이정표... 중간에 동그라미는 로터리 표시...  로터리 전에는 거의 이런 이정표가 나온다.
로터리는 우리나라식 표현이고 이곳에서는 라운드 어바웃 이라고 한다.



무슨 국립공원 같은게 있나보다.



가운데 하얀색 점선은 중앙선이다... 혹시라도 착각해서 역주행하기 쉽다.
물론 추월해야 한느 곳에서는 어쩔수 없다만서도..  이곳이 국도인데... 대부분 국도는 편도 1차선이다.

주택가가 나와서 한장 찍어봤다. 아일랜드형 다세대 주택이나 보다.



워터포드 시내에 다다랐다.  앞에 보이는 건 성당?  아일랜드는 카톨릭 구가이니.. 아마도..


역시나 워터포드 시내다. 왠일로 4차선 도로가 나오나 싶더니..


금방 2차선 도로로 바뀌네.. 역시 우리나라 도로가 넓찍하다니까..
역시나 워터포드 시내...  주유소가 보인다.



워터포드 시내,



역시나 워터포드 시내에서 공사중이다. 앞에 라운드어바웃(로터리)표시가 있고..
더블린과 우리가 가야하는 곳과 갈림길...




워터포드 시내에 주택 모습니다. 로슬레어 항에서 워터포드까지는 국도 25호선(N-25) 도로이다.


워터포드에서 리머릭(Limerick) 까지는 국도 24호(N-24)도로로 간다. 
가운데 하얀 점선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네..


리머릭(Limerick) 가는 길 .. 중앙실선은 추월 금지를 나타내는 거겠지??


르로 자동차 마크


요란한 광고판들 이 동네에는 오브라이언이라는 인물과 관련이 많나보다...
아일랜드에 오브라이언(O'Brien)이라는 2명의 큰 인물이 있는데 어떤사람과 관련되어 있는지
O'Brien, Edna은 소설가 O’Brien, William Smith는 영국의 하원위원을 지낸 아일랜드 독립운동가.. 도대체 누구냐



인근에 학교가 있나보다... 200미터 앞에 조심하라는 얘기겠지??
교통 표지판은 어디나 비슷비슷 하다.


한참 가다보니 이런 마을이 나오네..  유럽의 신호등은 모두 인도에 있다...
우리나라처럼 도로 중앙의 허공에 매달려 있는 신호등을 보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처음 운전할때 신호등이 눈에 안들어와 애를 먹었다.



변덕스러운 아일랜드 날씨.. 갑자기 화창한 날씨로 바뀐다.  저멀리 지평선이..
유럽에서는 지평선을 보는것은 크게 특이한 일도 아니다... 아일랜드도 워낙 산이 없다보니...


왼쪽은 울창한 나무숲... 여전히 국도 24호선(N-24)

 

길가의 집들...이런 집을 보고 있으면 정말 유럽에 온 느낌이 더 든다니까...


저멀리 보이는 지평선들..


리머릭(Limerick) 시내에 접어 들었다.
길 옆에 집들이 많네.  주택가인가 보다.



 

프랑스의 국산차는 아이서티가 많이 보였는데..아일랜드에서 현대 산타페가 자주 눈에 띈다.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에니스(Ennis)라는 작은 마을 정도 되겠다. (국도 24호선을 지나 국도 18호선 상이다.)


에니스(Ennis)마을..  수퍼 마켓인가 보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 
둘린으로 가는 지방도 상에서... 



이 이후에는 날이 어두워 져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다.
둘린(Doolin)은 인구 300명에 불과한 정말 작은 시골 마을이다.
마을이란 말보다 부락 정도일까??

초입에서 우리가 예약한 레인보우 호스텔을 찾지 못해서 차를 세워 놓고 지도를 보고 있는데
차로 지나가던 아줌마가 차를 세우고 도와준다.
뒷자리에 이쁜 아이들 3명도 우리가 신기한가보다.

워낙 작은 마을인지라 우리가 가려는 목적지를 잘 알고 있다....
레인보우 호스텔은 처음 나오는 교차로에서
우회전 하면 된다고 한다.
아일랜드인은 정말 친절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호스텔에 들어오니 역시나 친절하게 생긴 정겨운 아줌마가 우리를 맞아 준다.
인터넷으로 예약했다고 하니 할인도 되고...
거기다 3유로나 더 깎아준다...  
계산에 정확한 유럽인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
시골인심은 다른갑다.


호스텔 우리 숙소 .. 천장이 높고 나무로 되어 있다 



보기만 해도 포근해 보이는 침대.. 서울서 가져온 노트북이 보인다.
하지만 너무 추워서 바닥에 전기담요는 필수닷..




역시나 우리 방의 모습 오른쪽 문은 화장실겸 샤워실이다.  너구리 보이지...
하지만 우린 신라면을 먹었다... ^^



방에 짐을 정리한 후... 날씨가 춥다보니 따근한 국물이 땡긴다.
호스텔 주방을 사용할수 있기에 들어가 보니 굉장히 지저분하다.
인터넷 평은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시설보다는 주인 인상에서 먹고 들어간듯 하다.
쳇....

아무튼 그중에서 깨끗한 식기를 찾아 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한 20살정도 되보이는 남자애가 라면을 끊이는게 신기한갑다.
계속 라면에서 시선을 못떼네 그려..

'너 너무 치사한거아냐. .. 그냥 달라구 해라 그냥.. 이궁..'

한국 인심이 콩하나도 나누어야 하는 인심 아닌가...
내키지는 않지만 같이 먹자고 해봐야 겠다... 라고 마음을 먹어.. 말을 걸어보았다.

나  :  "Do you know 라면?, Korean instant noodles'

녀석이 고개를 젓는다..

나  : "It' s very very hot(신라면이니까..맵겠지), and very delicious."

역시 웃으며 고개를 갸우뚱... 

'뭔가 알긴 안거냐??'

나  : "Do you try to eat this?" 

고개를 갸우뚱하며, 처음 말을 하는  녀석

녀석 : "트~라....  이 ??"  

너 혹시 트라이도 모르냐?  
이덕화 아저씨가 선전하던 그 트라이를 모른단 말이야??
그렇담 아까 한 얘기도 다 못알아 들었다는 야그...

그렇다 이 녀석은 영어를 한마디도 모르는 거였다.. 

적어도 영어를 쓰는 아일랜드에 놀러올 정도면 어느정도 공부좀 하고 오지 그랬니.. 젊은 녀석이...

자기는 에스파냐(스페인)에서 와서 영어를 못한다는 거다...--> 자랑이다 이넘아!!

할수없이 가족오락관 판토마임 수준의 현란한 보디랭기지로
'이거 한번 잡숴봐'  라고 겨우 의사를 전달했다.

녀석 갑자기 웃으며.. 좋단다 !!  


그런데 이때 이 녀석 일행인 여자애가 얘를 부른다....
녀석 갑자기 표정이 어둡다.

아쉬워 하는 얼굴로 .. 가봐야 한단다..

역시나 이쪽도 여자들의 파워가 쎈갑다....
녀석이 갈때 보니 나랑 얘기할때와 달리 군기가 확들어 있네..그려..
결국 녀석은 한 젓가락도 못 먹고 그냥 갔다.

아무튼 덕분에 우리의 소중한 양식을 세이브 할수 있었다...
라면 한개 더 넣으려 했는데..

정기장판을 켜고  침대에 누우니 배부르고 등따습다는 야그가 실감이 난다..
그냥 눈이 스르르...


‡ 오늘의 이동루트


오늘은 셀부르까지 가야 한다.. 거기서 페리를 타고 아일랜드로 가야 하기때문이다.
한국에서 이미 페리 예약을 해두었기때문에 ... 6전에 셀부르 선착장에만 도착하면 된다.

- 금일 숙소 : 아이리쉬 페리(Irish Ferries) '오스카 와일드호' 선실내

- 차량 이동경로(금일 420km, 누적 460km)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리는 420km  우리가 오늘 이동한 노선이다...
이놈의 네비가 루앙쪽으로 고속도로로 가르쳐 주었으면 고생을 덜했을텐데..


새벽같이 일어나서 짐을 챙기다 보니... 허걱..
국제 면허증을 안가져 왔다...  이론...
사본을 만드려고 복합기에 넣어두고는 사본만 가져오고 원본은 집에 두고 온것이다.

'바보.. 바보  ㅠㅠ'
  

자책을 해본다. 처음부터 계속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런던에 오래 머물 예정이니 거기서 동생한테 DHL로 쏴달라고 해야겠다.
그나저나 운전도 불안한데 면허증까지 없으니 죽겠다.
국제 면허증 복사본과 한국 면허증으로 당분간 버터야 겠다.


이비스 호텔 내부 모습(Hotel Ibis Gonesse) : 공항 근처에 있는 이비스 호텔.. 


원래 이비스는 체인호텔이라 고만고만 한데 이곳은 특히나 않좋았다..
너무 춥고.. 지저분했고.. 침대위에는 거미줄가지.. --


다른 각도로....  :  너무 추워서 한국에서 가져온 전기장판을 켜고 잤다는....  이동네 사람들은 추운걸 몰라...



호텔 주차장 풍경.. 앞에보이는 차가 우리차.. ^^V


드디어 출발...
원래 차에 달려있는 네비게이션 위에 우리가 별도로 구입한 네비를 달고... 출발..
차에 달려있는것은 한국어 지원이 안되고 사용방법이 까다운데다, 터치스크린도 안되고 다이얼로 조정하는게 어렵다.

반면 우리 네비는 터치스크린이 되는데다 한국어로 안내해주기에.. 위에다 달았다 ^^V
누적 운행거리를 보니 42키로.. 어제 공장에서 갓 나온 따끈한 차를 받아서 3시간동안 해매며 40키로정도 뛰었나 보다..

한 4시간이면 도착할거 같긴 한데.. 운전도 익숙치 않고.. 길도 잘 모르니 서두르는게 낫겠다..
그래서 새벽같이 출발은 했는데..  아침밥도 거르고...




네비게이션 설치 한 모습..  새차 인증샷이다..



고속도로로 접어 들며 : 우리 똑똑한 네비가 고속도로를 타게 해주었다...
도심부 복잡 구간은 조금 벗어 났을까?
앗!!  그러고 보니 앞에는 현대차... 오호... 현대차가 제법 많네..  엣지있게 생긴 아이서티.. ^^
고속도로 운전은 편하고 훨 여유가 있다는 사실..



우리 네비가 루앙쪽 고속도로를 마다하고 국도와 지방도로 안내해준다.
우리가 돈이 없다는걸 아나보다... 비싼 톨비를 절약하며..^^  운치 있는길이다.. ^^
파리를 지나온지 1시간이 채 안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골 동네가 정겹다.. (Mantes-La-Jolie 라는 도시 근처)



N13 번 국도... 양옆에는 넓은 평야가.... 초록색 밀밭이 엄청나게 넓다...
여름이 지나서 추수철이 되면 노랗게 되겠지... 


 
Evraux  시내... 아직도 갈길이 멀다....   
프랑스는 산이 없기 때문에 산위에 급수를 위한 배수지를 설치할때가 없다
저렇게 큰 급수탑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항에서는 볼수 있는데... 


지방도로 접어 들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  넓긴 넓구만..
하얀 점선은 일반 차선이아니라 넘어서는 안되는 중앙선이다.. 
함부로 넘어 가면 안된다니까.. 글세..


대부분 국도나 지방도는 편도 1차선... 그럼에도 제한 속도는 시속 100~110키로.. 
한 차선 폭이 우리 지방도 보다 넓고.. 교통량이 적기에 가능할지도..



간이 주차장에서 잠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봤다.  멋지지... 



이 이후부터는 엄청나게 해맸다...
문제의 네비가 지방도로 가르쳐 준거까지는 좋았는데..  자꾸 오프로드로 가란다..
논두렁 길 같은데로 가질 않나... 그나마도 길이 끊겨  되돌아오길 수차례..

도도는 못보는 지도를 열심히 보며 길을 찾았건만.... 
사진 찍을여유도..  점심을 먹을 여유도 없다.. .. 길을 잃어서.. 헤메기 바쁘다..

결국 지도 하나 제대로 못본다는 구박에... 눈물을 흘리는 도도..
괜히 미안해진다..  나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고생을 하는데..

사진 찍을 여유도 없다..    중간에 마트에서 먹을 거리를 좀 사고 주유도 했다.
주차장에서 먹었던 센드위치는 꿀맛이다..
화덕에 구운 빵에 바로 센드위치를 만들어 주는데
우리가 유럽에서 먹었던 최고의 빵이었다...  


도도는 이거 하나에 뻑 가서..  열심히 또 길을 찾는다..
대단해요.. 증말..  빵하나의 힘이 이리 클줄야



캉(Caen) 시내에 들어서다..   급수탑이 많기도 하다 뒷편에 또 보이네
200키로도 안되는 거리를 7시에 출발해서 3시가 다되어서 도착하다니..  8시간이나 걸렸다..ㅠㅠ
중간에 쉬지도 않고 줄기차게 달렸건만.....   


다행히 이후에는 여행을 통틀어 이날 외에는 이렇게 해맨적은 없었다..
네비게이션을 맹신하지 않고 지도로 루트를 대충 보고 다녔기에..


드디어 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 ... 이제는 절대로 지방도로로 안나간다.. 그냥 쭉 가야지..



'자동차 고속도로 끝' 표시.. 이제부터는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바뀐다... 



캠핑장 표시다...   500미터 앞에 캠핑장이 있다는 야그겠지?



캉-셀부르 간 국도는  편도 1차선인데 제한 속도가 시속 110키로... 우리나라 왠만한 고속도로보다 빠르다..



여유가 있으니 이런 사진도 찍게 된다... 물론 운전대를 잡은 내가 아니라 옆자리의 도도 지만
힘이 나나보다... 양 사진이다.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에 가면 순전 양만 있다는...


드디어 셀부르 초입이다...



셀부르 시내...   항구를 향해서 간다.. 우린..ㅋㅋ



우리에게 화장실과 양식을 제공한 맥도날드랄까...
무선랜이 공짜라는 사실... 


맥도날드 앞에 있는 를르산과 요새... 저 위에서 보는 전망은 끝내 준다..
우린 물론 못올라 갔지만 구글 맵을 통해 사진을 보면 전망이 멋지더라구..

맥도날드 옆에 까루푸가 있다... 엄청나게 큰 까르푸 매장에 고객을 위한 화장실 하나 없다..
얼마나 크면 내 카메라 앵글에 한번에 잡히지도 않을까...
고객 서비스.. 쉣 이다  완전 짜증 제대로...


맥도날드 옆에 바로 수로가 있다... 정면에 보이는 쪽이 항구쯤 될거다..높은 빌딩 근처..




까르푸를 한 앵글에 잡아보려다 안되어서 조각내 보았다  ㅎㅎ

까르푸에서 장을 보고 차 시동을 거는데 안걸린다..ㅠㅠ
이넘이 네비로 부족해서 너도 말썽이냐... 자동차 키가 안돌아간다... 이궁..
짧은 영어로 차 메뉴얼도 보고.. 이짓 저짓 다 했는데

'안. 된. 다'  
울고 싶다....

한참 헤매다 한국에서 가져온 '굴러라 유럽' 이란 자동차 여행 정보 서적을 펴보니 .. 이런 증상이 있다.
안전을 위해 기어가 파킹으로 되어 있지 않으면 자동차 키가 안돌아간단다..
(무슨 소리야.. 난 제대로 했는데...)
이럴때는 자동차 키를 꽂고 핸들을 좌우로 열심히 돌리면 된단다..

'된. 다'  젠장..   뭐 차가 이래..

사이드 브레이크, 기어 확인 다했었는데... 
나중에 겪어보니 이 차는 제대로 다 해도 이런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왜 프랑스 자동차가 유럽에서 3류 취급 받는지 알만하다..

당시에는 이차가 거들떠 보기도 싫었고 거저 준다해도 반납할려구 했다.. ^^

페리 탑승을 하는데 우리 여권을 정말 열심히 검사한다..
우리차만 따로 세워 두고..

침칠하기는 기본..
불빛에 비춰보기.. 
컴퓨터 조회..

등을 하더니 통과..    까다롭구만 정말..


쉘부르 항의 야경... 
'셀부르의 우산'이란 영화를 보면 마지막 장면이 조금 쓸쓸한데..  마치 이 항구에 오니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같은 느낌이
든다....  

프랑스.. 너는 만나자 마자 헤어지게 되는구나


페리 안...  피곤해서 일찍 자리잡고 쉬었다... 아래는 우리가 잔 의자..
조금 불편하다 .. 그래서 다음부터는 밤새서 가는 페리의 경우 케빈(침대칸)을 예약했다.


그냥 간단하게 얘기를 풀었지만 이 날은 정말 힘이 들었다..
도도 역시 그렇지만 나도 ... 
집 떠나면 정말 개고생이다...




- 금일 숙소 : 이비스 고네세 호텔(Hotel Ibis Gonesse) in Gonesse
- 차랑 이동경로 : 알길이 없음(금일 40km, 누적 40 km) 


2009년 3월 16일  대여정의 시작이다 !!


12시에 인천공항에 도착!! 
2시 출발 비행기이니 2시간동안 밥도 먹고 면세점도 구경하고 알차게 보낼 계획을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더구나 도도가 출발전에 롯데백화점 면세점에서 사온 물건도 찾아 가야 하고 말이다.
여유있는 출국 수속을 위해 우리의 수하물들은(4개월치이니 엄청난 양이다.) 벌써 공항터미널에서 새벽같이 보낸지 오래..^^

티켓도 벌써 공항 터미널에서 받아 놨기 때문에 우리는 느긋하게 인천공항 2층 식당으로 올라가 마지막 식사를 하기로 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인천공항은 정말 깨끗하고 말끔한 공항이다..  세계 최고의 공항 답지 않은가?



 나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한식은 사골 우거지 국이다



도도의 마지막 식사는 순두부.. 맛은 사골 우거지 국이 더 맛았었다는 사실... ㅋㅋㅋ
마지막 한식 식사를 여유있게 음미하면서 나름 새벽부터 서둘러 준비한 보람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밥을 맛있게 먹고나서 여유를 부리며 출국 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는데 갑자기 걸려오는 충격적인 전화 한통..

"아시아나 항공인데요 OOO고객님이시죠?  출발시간이 다되었는데 탑승을 안하셔서 연락 드렸습니다. 혹시 공항내에 계신가요??"


아직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왠 뚱딴지 같은 전화 ??  
서둘러 표를 꺼내 보니..  

'허걱.. '

오후 2시 출발시간으로 알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1시 15분 비행기..  지금 현재 1시를 넘어가고 있는 내 시계.. 
전화를 끊자 마자 엄청나게 뛰어 갔다.

'이런 완전 X 되었다... '   

다행히 비행시간이 얼만 남지 않은 티켓을 흔드니 공항 직원이 약식 검사후 대충 통과..  
짐 검사를 통과하고나니 우리를 기다리다 못해 아시아나 항공 남녀 승무원 두 분이 마중나와 있다. 
표정을 보니 우리때문에 안전부절 하고 있는 얼굴이다. -_-;;

그리곤 우리 짐을 나누어 가지고 같이 뛰기 시작!!

욕심껏 책을 가져온다고 큰 배낭에 20권이 넘는 책을 쑤셔 넣었는데..
재수없게도 그 배낭을 짊어진 남자 승무원이 우리가 뛰는 속도를 쫒아오지 못하고 뒤쳐져서 앓는 소리를 낸다. ^^;;;


“아니 여기.. 헉헉 뭐뭐..가 들어서..헉헉. 이렇게 무겁지..?.. 아이고 헉헉”


그 소리를 들으며 뛰는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인천공항중 하필 우리 탑승구는 제일 먼곳이다. ㅠㅠ

다행히 비행기는 우리를 기다려 주었고 사람들이 기다리는 와중에 눈치껏 자리에 앉으며 거친숨을 내쉬었다.


'살다 보니 이런날도 있구나..'



하지만 시청앞에 있는 롯데면세점에서 산 도도의 악세사리와 선글라스를 찾지 못했고 그냥 비행기를 탑승했기때문에 나중에 유럽에서 주문 취소 전화를 해야만 했다. 
엄청 싸게 샀었는데...  
도도가 여행내내 다툴일이 생길때마다 이걸 가지고 걸고 넘어졌다.. ㅠㅠ


'갈고리 도도..'


파리에 도착했다..  드디어 유럽에 착륙 !!


그런데 파리 드골 공항에서 우리를 픽업하기로 한 시트로엥 직원이 안보인다.
피켓에 혹시나 내 이름이라도 써있지 않을까
눈이 빠지가 터미널을 돌아다닌 결과


'증말 안.나.왔.다 ㅠㅠ '



첫날부터 되는게 없다.
공항 안내소에 가서 사정을 얘기하니 내 서류에 있는 회사로 전화를 걸어서 불어로 열심히 얘기하더니 직원이 30분내로 온다고 얘기 해준다.

'안내소 아가씨 고마워요~'


정말로 30분 뒤에 한 150키로는 거뜬히 나갈 남자분이 봉고차를 가지고 왔다. 우리짐을 뒤에 싫는데 짐이 너무 많다보니 무안하다.  그런데 힘도 꽤 쓰게 생긴 아저씨는 좀 거들어줘도 좋으련만 도도 옆에서 팔장만 끼고 지켜보고만 있다.
아무래도 우리 때문에 퇴근도 못하고 늦게까지 기다려서 심통이 좀 났나보다.
유럽에서는 모든 서비스가 그냥 그렇다는 얘기를 못이 박히게 들어서 그러려니 해도 조금 야속한 생각이 든다
.

“저희가 짐이 좀 많죠?? 하하”

어색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못하는 영어로 한마디 했는데 묵묵무답. 더 뻘줌해진다.

혹시나 이 사람이 영어를 잘못하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계약서 설명할때는 유창하게 하더이다.
더더욱 깊어지는 내상....ㅠㅠ


드디어 .... 차를 픽업..
시트로엥 C4  쿠페가 우리차다.   어떤 차냐고???  바로 이차..


우리가 받은 차다... 새로 공장에서 나온 따끈한.... 크기는 우리나라로 치면 준중형급 정도라는데.... 
위에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 하늘이 통채로 보여 좋긴 한데 햇볓이 강할때는 실내가 비닐하우스 처럼 뜨거워 진다.

내일은 셀부르까지 가야 되고, 거리는 파리에서 350키로 정도.. 일단 파리를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좀처럼 운전에 적응이 안된다.

일단 밤이라 표지판이나 이정표가 아무것도 안 보인다. 
사거리에 신호등이 없이 라운드 어바웃이라고 불리는 로터리를 거쳐 가야 하는데 이것도 잘 적응이 안된다.

등에는 식은땀.. 오직 정면밖에 보이지는 않고.. 신호등은 왜 인도에 설치되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사실 너무 정신이 없다 보니 옆을 볼 겨를이 없다. 
혹시라도 좌회전을 해야 하는 곳에서 직진을 하기 일쑤..  완전 초보시절 그 때가 생각날 만큼 운전대를 잡은 내가 너무 무기력하기만 하다. 
 
결국 파리를 빠져나가는 것 포기...3시간동안 해메다가 IBIS 호텔이 보이길래 그곳에 숙소를 잡았다.

그리고 둘다 녹초가 되서 들어가자 마자 뻗었다.
나중에 우리가 숙박한 곳을 찾아보니 내가 차를 인수받은곳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
나는 그래도 한 방향으로 쭉 갔다고 생각했는데  걸어서도 10분이면 갈 거리를 차로 3시간 동안 갔다니...-_- 

아무래도 나한테 개미같은 귀소본능이라도 있나보다....



공항과 자동차 픽업장소와 첫날 숙소는 교묘하게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
무슨 버뮤다 삼각지대 같지 않은가??

첫날이라 여러모로 사진찍을 여유조차 없어서..  사진을 올리려 해도 별로 없다.


구글 지도 꼭 참조해서 같이 보세요.

1주차 제가 간곳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특히 대도시나 유명한곳은 스트리트 뷰를 지원하고 있으니

현장감과 공간감이 살아있는 사진들을  꼭 보세요.  
각종 리뷰들도 있으니 같이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8b4cfec31539fd6&z=7


- 제1주  일별 주요 루트 및 숙박 

일자

주요 이동루트

차량이동
 
거리(km)

숙 박

1일

파리 도착

40

공항근처 IBIS 호텔

2일

셀부르로 이동 아일랜드 행 패리 탑승(Irish Ferry)

420

아이리쉬 페리 내

3일

아일랜드 로슬레어 항 도착 - 모헤어 절벽 근처 마을(둘린) 이동

290

레인보우 호스텔(in Doolin)

4일

모헤어 절벽을 본뒤 더블린으로 이동

270

한인 민박(작은별장 민박)

5일

더블린 시내 투어

30

한인 민박(작은별장 민박)

6일

위클로우 마운틴 다녀오기

100

한인 민박(작은별장 민박)

7일

휴식(더블린 시내 투어)

30

한인 민박(작은별장 민박)

 

1,180
(1,180)

() 안은 누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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