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이비스 호텔(Muenchen Parkstadt Schwabing) ➜ 잘츠부르크 시내투어 ➜ 에탑호텔(잘츠부르크 외곽)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7.803989,13.02043&spn=0.050098,0.13175&z=14


금일 숙소 :
에탑 호텔(Etap Hotel Salzburg Flughafen)
차랑 이동 거리(금일 250 km, 누적 13,240 km)



뮌헨(Munchen)을 떠나 모짜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Salzburg)로..    
독일과는 잠시 이별한 뒤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거쳐 다음 주 쯤이면 다시 독일로 되돌아 올 예정이다.



잔뜩 찌뿌린 날씨에 A-8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다가..

휴게소에 들어왔다.   오스트리아 국경을 지나기전 꼭 휴게소에 들러 해야 할것이 있기때문이다.


바로 안내문에 있는 것처럼...


통행료가 전면 공짜인 독일과는 달리 이런것을 구입해야 한다.
바로 고속도로 통행증인 비넷을 구입해야 하는 것...   

오스트리아는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비넷을 자동차 전면 좌측 편에 붙여놓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1년권 밖에 없는 스위스와는 달리 오스트리아는 사용 기간별로 다양한 가격의 비넷이 있다.
우리는 가장 저렴한 1주일권을 구입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비넷은 마치 우리나라 아파트 주차증 처럼 생겼다.


소시지를 좋아하는 도도는 '독일 소시지를 당분간 먹을수 없다면서' 마지막까지 휴게소에서 큼지막한 놈을 하나 골랐다.



다시 물만난 고기마냥 독일의 아우토반으로 진입했다. 그 옆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들판 나타난다.
아우토반이라고 모두 속도 무제한은 아니다. 독일어로 '고속도로'란 뜻의 말 일뿐..



고속도로의 제한속도가 적어도 120km 이상인 독일.. 앞차 추월이 아니면 왠만해서 1차선 진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가다보면 한 시속 200km 정도로 달리는 미친 분들이 꼭 있기 마련이기 때문..

160 놓고 달리다가 뒷편에서 미친듯이 달려오는 차에 화들짝 놀라봤던 1인이다.   -_-;;



의심할 필요없는 알프스의 풍경..저 알프스 산맥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Wein)까지 연결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치즈 상품으로 귀에 익숙한 도시 로젠하임(Rosenheim).. 
이 곳에서는  인스부르크(Innsbruck)와 짤스부르크(Salzburg)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인스부르크는 동계스포츠의 메카이며 알프스 산맥과 접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이번 여행 루트를 정하면서 경유지로 추가할지를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도시이다. 아마도 겨울철 여행이었다면 당연히 우리의 경유지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잘츠부르크나 인스부르크 모두 뮌헨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수 있을정도의 거리다.



오스트리아 국경에 다가오니 고속도로의 제한속도가 대폭 줄어 들어 있다.  
미리 저속에 익숙해지라는 독일 정부의 배려인가??



고속도로만 나오면 캠핑카+자전거가 부러워 진다.
물론 대도시 시내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이곳의 대도시는 우리나라에 비해 도로폭이 매우 좁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접경 지대는 주변 풍경마저도 한가롭다.



오스트리아 국경에 다가옴에 따라 비넷을 구입해서 붙이라는 안내판이 줄줄히 나온다.


드디어 오스트리아 국경이다. 국경이라 특이한 것은 없고, 간단하게 유로마크안에 조그만 글씨로 국가명이 적힌 조그마한 안내판이 전부다.   

조그만 행정구역 하나만 넘어가도 요란한 안내판과 인삿말이 붙어있는 우리나라에 비해 단촐한 모습이다.  물론 다른 유럽의 국가도 마찬가지.. 




국경을 지나자 마자 고속도로 비넷을 판매하는 휴게소가 또 나타난다.  
고속도로 명은 A-8 고속도로에서 A-1 고속도로로 명칭이 바뀌었고.. 


도로  옆에는 제한속도 80이 적혀있는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독일 같으면 120~130까지 밟도록 허용되었을 만한 도로인데 말이다.

더구나 오스트리아는 과속 단속으로 유명한 곳이므로 나는 시속 82km로 적정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

오스트리아내에서 제한 속도가 가장 빠른 고속도로도 시속 100km정도..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다.

 


국경을 넘자마자 잘츠부르크(Salzburg)로 빠져나가는 출구가 있다.  잘츠부르크는 거의 접경도시나 다름없다.
잘츠부르크는 예전에 소금광산이 유명했던곳이 었다.
잘츠(Salz)라는 어원은 이 곳 말로 소금이란 뜻이고, 부르크(Burg)는 성이라는 뜻이니 합하면 소금성 정도가 되는 것..   


노상주차는 불안해서 조금 반듯한 주차장을 찾아보려고 짤스부르크 시내를 해맸다. 
외곽쪽에 무인 주차장을 발견..  그곳에 차를 밀어넣고 시내로 이동하고 있다.


약간 외곽이라고 해도 시내 중심지에서 걸어갈 수 있을정도의 거리인데 .. 그 곳의 풍경은 너무나 한산한 모습이다.
20도 전후의 기온이니 날이 더워서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 나중에 알고보니 이 날은 오스트리아 국경일중 하나인 성령 강림절 휴일(6/1) 이었다.,,


멀리 호엔잘츠부르크 요새(Festung Hohensalzburg)가 보인다.  
사람이 갑자기 많아지는 걸 보니 시내 중심부에 다다른 듯하다.

신기하게도 운전하는 내내 찌뿌렸던 하늘은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하니 화창하게 바뀌어 있다.

앗싸~~  날씨는 우리편 !! 


현대적인 건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국제회의장(
Kongresshaus Salzburg) 건물.. 
그렇지만 한산해 보이는 풍경


국제회의장 바로 옆에는 미라벨 정원의 입구와도 같은 쿠어공원(Kurpark)이 위치해 있다.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의 모습.. 초록색 잔디에 물결치듯 붉은꽃무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 곳이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명 장면중 하나로 꼽는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던 장소이다.
도레미송 씬에서는 이곳 정원 뿐 아니라 짤스부르크 시내 여러 곳이 같이 나오기는 했지만.. ^^;;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65년에 나온 작품이다. 40여년이 지나도 정원의 모습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물론 뒷편에 보이는 호엔짤스부르크 요새 역시 말이다.



입구를 지키는 유니콘상. 도도는 기어이 말 등에 타고 기념 찰영을 하겠다고 난리다. 


작품명  <석마(石馬)와 아줌마>    -_-


멀리서 보인 붉은 물결무늬의 꽃들.. 가까이서 보니 엄청난 정성이 깃들인 예술 작품같다.


정원을 꾸미기 위해 다양한 종 다양한 색을 예술적으로 배치 해놓았다.
이 정원에 오스트리아의 원예기술을 최대한 쏟아부은 듯 하다.


현재 행정 건물로 사용중인 미라벨 궁전.. 그 뒷편 역시 붉은 장미가 만개했다.


미라벨 정원과 미라벨 궁전의 사진들..별로 설명할 말이 필요없는 풍경이다. 마라벨 정원은 오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극과 극에 달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오늘 같이 화창한 날씨에 강렬한 초록색을 머금은 잔디와 형형 색색의 풍성한 꽃들이 넘치는 정원을 싫어할 사람은 별로 없을듯 한데 말이다.
도도와 나는 계속된 여행의 피곤함을 잊고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움을 만끽했다.(입장료가 공짜라 더 즐거운 곳이다.)



미라벨 궁전 로비에 전시된 건물 모형..현재는 행정용 건물과 시장의 집무실이 있는 곳이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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