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가고파 민박(로마) - 티볼리 빌라 데스떼 - 아씨시 -  베네치아(캠핑 푸지나)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32678,12.625351&spn=0.222205,0.527&z=12

- 금일 숙소 : 
캠핑 푸지나(Camping Fusina) in Venezia

- 차랑 이동경로(금일 630 km, 누적 10,430 km) --> 누적거리 10,000 km 돌파 !!!




민박집에서 마지막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준비를 한다.
아침 식사때 보니 새로 숙박하러 온 학생들이 많다.  

우리가 아말피와 카프리를 다녀 온 얘기를 듣고는 카프리섬을 가고싶다고 하는 여학생에게..

'카프리섬은 너무너무 좋은데 .. 나폴리는 너무 삭막해'  라고 겁을 주기도 ^^;;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베네치아..
하지만 중간에 티볼리(Tivoli)의 분수와 성 프란세스코의 고향 아씨지(Assisi)를 들렀다 가려고 한다.


일주일간 우리차를 안전하게 보관했던 공용 주차장..
하지만 하루에 14유로라는 거금이 들기도..



A24 고속도로를 타고..  로마를 떠나 띠볼리(Tivoli)를 향하는 중..    
띠볼리는 로마에서 40km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A-24 고속도로를 빠져 나가  로마 외곽 순환 고속도로인 A-90으로 빠져 나갔다.


로마 외곽에 있는 벤츠 자동차 회사.. 특이하게도 스마트라고 써있는 유리로 된 타워에 벤쯔 스마트 차량이 줄줄이 서있다.


마치 집안에 있는 장식장에 자동차 모형을 넣어 놓은듯..ㅋㅋ


순환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와 마을길로 접어들었는데 .. 이태리판 바다이야기??  왠 마을에 카지노 같은것이..


노란 색이 눈에 띠어 어느 회사 차량이가 엠블램이라도 보려 했는데 아무것도 없이 밋밋했던 차..
차에대해서 워낙 관심이 없다보니..


띠볼리까지 꾸준히 우리 앞을 안내해주듯 우리 앞을 줄기차게 달린 노란 스포츠카..


띠볼리 시내에서 주차장을 찾아 시간을 조금 했다.
하지만 아주 넓고 괜찮은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거기 주차를 하고 시내로 나왔다.(지도 참조)


마침 마을에는 장이 열리고 있었다.  장이 열리는 곳마다 꽃은 빠지지 않는다.


마을 제과점 쇼윈도에서는 설탕 공예 작품을 전시해두기도..
이 정도면 예술 작품이 아닐까??   --> 도도가 한국에 가면 설탕 공예를 배워 보겠다고 난리다.


분수가 있는 정원으로 유명한 빌레 데스떼(Villa D'este)를 찾는 중..  
여행 서적에는 작은 마을이라 그런지 지도가 없다.  그냥 감으로 간다. ㅠㅠ


사람들에게 묻기를 반복해서 나왔더니 .. 빌라 데스떼(Villa D'este)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사람들한테 길을 물을때는 질문은 항상 영어와 바디 랭귀지를 섞어서.. 대답은 이태리어로 듣는다. -_-
(이태리어로 뭐라뭐라 얘기 하면 억양과 표정, 손짓, 눈치로 대충 알아듯는다. ㅋㅋ)


빌라 데스떼는 당초 수도원이었던 것을 아폴리토 데스떼라는 추기경이 별장으로 만들었던 곳이다.


빌라 데스떼 입구에 있었던 조각상.. 


한 가이드가 단체 관광객에게 건물 실내 장식이나 그림.. 방에 대한 구조 등을 열심히  설명 하고 있다.
물론 한국사람들은 아니고.. ^^


하지만 이곳에서 정작 봐야 할것은 정원과 분수다.
별장에서 본 멋진 정원과 띠볼리 시가지 ..


이 별장은 16세기에 추기경이었던 아폴리토 데스떼가 심여를 기울여서 만들었다고 한다.
왜 그렇게 공을 들였 냐고?? 
--> 교황에서 탈락한 아픔을 달래기 위해서였단다 ..   꽤나 권력이 있는 집안 사람이었나보다.


티볼리 마을 자체가 지대가 높기도 하지만 이곳 별장에서는 특히나 전망이 좋다.
혼자보기 아까울 정도..


정원으로 내려 왔다.

이곳의 정원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화 유산이다.
16세기에 만든 이 르네상스 풍의 정원은 이후에 만들어진 유럽의 정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정원으로 내려오는 계단 중간에 있는 분수..


정원으로 내려가는 길.. 


이제부터 빌라 데스떼의 정원 꽃 감상
정원에는 에버랜드 장미 축제를 연상시킬 만큼 다양한 종의 장미와 식물들이 있다. 


타원형의 분수(Fontana dell'Ovato).. 혹은 티볼리의 분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뒷편의 조각상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


독수리 문양이 있는 오르간의 분수(La Fontana dell'Grgano).. 
물줄기를 뿜을때면 수압에 의해 음악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그래서 상당히 유명한 분수다.
뒤에 조각들은 자연의 여신..



오르간의 분수에서 내려다 본 물고기 연못(La Rotonda dei Cipressi)..
바로 우리 밑에서 시원하게 물을 뿜는 분수는 넵투노의 분수(La Fontana di Nettuno)다.
로마에서도 그랬지만 역시나 넵투노(포세이돈)은 분수의 단골 소재..

수압 때문이겠지만 위에있는 오르간 분수에 비해 아랫편의 넵투노 분수의 물줄기가 세다.


아랫편으로 물고기 연못이 있는 곳을 내려갔다.


나무가 신기하게 둥그렇지 않고 평평하다.. (마치 번개를 맞아 평평하게 쪼개진듯한...)


올빼미의 분수(La Fontana della Civetta)..


물고기 연못.. 정면에 넵투노 분수.. 그 윗편에 오르간 분수가 있다.


물고기 연못 앞에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 어르신들..


빌라 데스떼의 정원은 전형적인 이탈리아식 정원이다.


다산과 풍요의 상징..  자연의 여신의 분수.. 


정원의 수천그루의 나무, 식물들과 분수는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넵투노의 분수(La Fontana di Nettuno)..  가장 물줄기가 시원하게 뿜어 나오는 분수다.



이 곳 정원 분수에는 약 500여개의 구멍에서 물이 나온다고 되어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곳에서 물이 나오는 100개의 분수길(Le Cento Fontane)..  가장 인기 있는 포토제닉 포인트다.



100개의 분수길에 있는 물이 나온느 곳은 모두 동물의 입.. 재각기 조금시 다른 얼굴들이다.


위에서 내려다 본 넵투노의 분수.. 


하여간 이곳엔 분수가 많기도 하다...  덕분에 이탈리아의 뜨거운 날씨에서 시원하게 보낼수 있었다.


다시 별장 건물로 올라왔다.  생각 같아서는 이곳에서 엉덩이 붙이고 더 있다 가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오늘 갈길이 멀다.     역시나 별장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멋지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떼르미니 역(집결장소) - 뽐페이 - 포지따노 - 아말피 - 호텔 카가벨(소렌토)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f=q&source=s_q&hl=ko&geocode=&g=40.747472,14.484629&ie=UTF8&hq=&hnear=Piazza+Porta+Marina+Inferiore,+80045+Pompei+Napoli,+Campania,+%EC%9D%B4%ED%83%88%EB%A6%AC%EC%95%84&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366503,13.697205&spn=1.793317,4.216003&z=9

- 금일 숙소 : 
Hotel Caravel in Sorrento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이동경로(투어버스+시타버스)





오늘은 뽐뻬이와 이탈리아 남부 투어를 하는 날..
지난번 바티칸 가이드 투어가 너무 괜찮아서 같은 회사에 뽐뻬이+남부투어를 신청했다.

EU Guide Club이라는 여행사였다. 
홈페이지 http://guideclub.co.kr/  에서 예약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는 중간에 일행과 혜어져 로마로 돌아오지 않고 소렌토에서 하루 숙박하고
내일은 카프리 섬으로 들어가는 계획을 했다.

민박집 주인아저씨께는 잠시 우리 짐을 맡겨 놓았고..

오늘도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집결 장소는 로마의 중앙역인 떼르미니역..
우리 숙소에서는 걸어서 갈수있는 가까운 거리다.

우리를 태우고 가기로 한 차가 30분 가량 늦게 와서 일정보다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로마를 빠져 나가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스코틀랜드에서 하이랜드 투어 이후로는 처음으로 다른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 타서 이동한다.
시내버스를 제외하고 ... ^^;;


이탈리아는 오늘도 역시 청명한 날씨를 선물해준다.


나폴리 방향으로 가야 한다.   나폴리는 로마, 밀라노에 이은 이탈리아 제 3의 도시..
잘 알다시피 세계의 3대 미항중 하나로 꼽힌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우리를 태우고 가는 투어 버스..  이 차도 역시 내차와 같은 곳에서 리스한 차량이다.  시트로엥..
리스차량의 특징이라면 번호판이 붉은 색이라는 것..  그래서 차량 절도의 표적이 되기 쉽다.



뽐페이 유적지 앞이다.  유명 관광지 앞은 늘 기념품 가게와 식당이 즐비하다.


기념품 가게 옆으로는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다.
오랜지가 무색할 정도로 큰 레몬.. 사람 머리만 하다 ..


계단을 올라가 매표소쪽 이동한다.


매표소까지 가는 길이다.


매표소 앞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고..   각자 알아서 입장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투어요금에는 입장료와 식사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표를 구입하고 매표소 앞의 화장실을 단체로 다녀온뒤 다시 입구를 향해 이동..


우리가 이동하는 옆으로는 폼페이 유적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보인다.


잘 조성된 입구까지의 길을 지나서..


잠시 우리를 통솔하는 가이드가 뽐뻬이 투어 방식에 대한 설명을 잠시 해주고 있다.

그리고 현지법상 이곳에 단체 투어를 위해서는 현지 가이드를 동행해야 한다.
그 비용이 크기 때문에 2~3개의 여행사가 묶어서 같이 입장한다.

그렇다고 현지 가이드가 특별히 설명해주는 것도 아니고 앞에서 경로만 잡아서 안내한다.

뽐뻬이 유적을 하루에 다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단지 현지 가이드가 앞에서 안내 하는데로 투어 그룹이 따라가고  한국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는 방식으로 투어가 진행된다.

그러니까 내가 오늘 뭘 보는 지는 현지 가이드의 맘이다 . 
오늘은 이 쪽으로, 내일은 저 쪽으로.. 현지 가이드가 기분에 따라 오늘 우리가 뭘 보는지가 결정된다.

오늘의 현지가이드는 80세의 할아버지.. 왕년에 한가닥 하셨던 축수선수 출신이란다.


드디어 유적지 안으로 입장..


창고같이 생긴곳.. 조금 있으면 때양볕이 쬐는 유적지 한가운데이기에


그늘에서 뽐뻬이 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설명을 듣는 우리들 앞에는 넓은 공터가 있다.
뽐뻬이는 기원전 8세기부터 개발된 휴양도시였다. 
배수비오 화산이 폭발해서 화산재 안으로 파뭍힌 시기는 서기 79년도.. 
그러다가 18세기부터 발굴이 시작되었다.
현재는 약 2/3가량이 발굴 된 상태이다.  2,000년 전의 상태가 너무나 잘 보존 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땡볕의 한가운데로..~~


연간 200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한국사람도 꽤 많이 오는 듯 하다.


오늘은 그야말로 불볕 더위라는 표현을 쓸수 있을정도로 뜨거운 날씨..  5월 중순에도 이러니.. 


원형 극장(Odeion)이다.  1,500석 규모의 소극장인데 음악공연 같은게 열렸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 마이크가 없어도 극장 맨위까지 소리가 잘 전달이 된다고..


2,000년전의  마차길..  양 옆에 높게 올라온 부분이 인도다.


2,000년 전에도 마차길과 인도가 분리되어 있었다.


상수도 관이다.  당시에도 수도교를 이용해서 현재와 같은 상수도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고 한다.


마차 바퀴가 많이 지나는 부분을 따라 찻길에는 길게 홈이 파여 있다.


집터에는 상수도를 이용할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하수도..   폼페이는 로마조차도 쫒아올수 없는 상하수도 시설이 완비된 최첨단 시설의 신도시였다.



가운데 생뚱맞게 나와있는 돌덩이의 정체는 횡단 보도다...
마차는 이 돌사이로 바퀴가 통과되고 찻길은 하수도 겸용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 돌덩이는 하천의 징검다리처럼 사람들이 밟고 건너게 하는 역활을 했다.
바위가 하나있으면 1차선의 일방 통행로.. ^^  2개있으면 양방향 2차선이 되는 거란다.



처음으로 실내로 들어간다...  



이곳의 정체는 사창가..  방마다 그려진 그림은 남녀간의 성행위가 적나라하게 묘사되고 있다.


출입구에는 'No Flash'라는  글이 붙어있다. 
다들 2,000년 전의 사창가에 대해 관심이 많은지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



정말 구석구석 까지 연결된 상수도 관로.. 하지만 관 재질은 납으로 만들었기에 당시 사람들이
납 중독이 되지 않았을까 의심스럽다는 학자들도 있다.


도로로 버릴수 있게 설계된 집안 하수도


사창가 근처에 있었던 선술집.. 
가이드 말로는 '술먹다가 여자 생각이 나야 사창가도 가지 않겠냐고.. ' ㅋㅋ



역시나 사창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던 이곳은 .. 바로 제과점..
'거사를 치뤘으면 미안하니까 집에 뭔가라도 사가지고 가야 하지 않겠냐고.. ' 역설하고 계시는 가이드님.. ㅋㅋ
정면에 보이는 것은 빵을 굽는 화덕이라고 한다...


화덕 옆에 있는 것은 밀가루를 만드는



역시나 가장자리의 마차 바퀴자국과 .. 횡단보도..



여행자들이 목을 축일수 있게 만든 상수도 시설..  먹고 버린 물은 차도인 하수도로 나가서 도로 청소용을 이용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현지 가이드가 직접 설명도 해주나보다...
우리는 어짜피 못알아 들으니.. 



정원에 춤추는 청동상이 있는 목신의 집이다.


이것은 진품은 아니고 복사품..   진품은 늘 그랬듯이 박물관행이다.

목신의 집의 정원.. 완전 대 저택이다.   꽤나 지위가 높은 사람의 집인듯 하다.
가이드의 말로는 로마의 귀족의 집이었다고.. 유명 장수였다는 듯..


알랙산더 대왕이 전투하는 장면이 묘사된 모자이크.. 역시 진품은 박물관에 있다.


이 기둥들로 보건데 이 저택은 엄청난 규모의 집이었을 듯 하다.



공회당 목용탕이다.


목욕탕은 여탕과 남탕으로 구분이 되어 있다.  굉장히 큰 규모의 목욕탕이다.
심지어는 체육시설 까지 갖추고 있었다.


목욕탕이니 욕조일테고..


각종 휴식을 취할수 있는 편의시설이 완비되어있다.


자연 채광을 이용한 조명 시설까지도..



목욕탕에서 나와 지다가다본 모자이크.. 가이드의 말로는 개조심의 뜻이라고..  ^^


발굴된 것들을 보관하는 창고이다.  상태가 좋은것은 박물관으로 보내고..



창고에는 임신한 여자가 죽은 석고상이 있다.   화산재 속에 비어있는 공간에 석고를 넣으면 이처럼 사람의 형상이 나온다.
태아의 보호를 위해 배가 땅에 닿지 않게 하려고 다리에 힘을 주고 있다.


역시 이런 석고상들도.. 공포에 떨고있는 듯한 모습이 상상된다.


공회장(Foro)..뽐뻬이의 종교, 경제, 행정, 정치를 담당했던 건물이 모여 있었던 곳이다.


특히 이곳은 뒷편의 베수비오 화산으로 인해 가장 사랑 받는 포토제닉 포인트..
저 화산이 폭발해서 이곳을 휩쓸었다는 거지..


징검다리가 3개인 마찻길..  2차선 길이다.
강한 태양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그늘 조금이라도 그늘을 찾아 다닌다.


유적지를 나가는 출구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점심시간.
파스타와 피자가 오늘 점심의 메뉴다.


토핑이 별로 없어도 빵이 고소해서 너무 맛있는 이탈리아 피자.


그리고 약간 매운맛의 파스타..

파스타, 피자, 에스프레소.. 뽐뻬이와 같은 동네인 모두 나폴리에서 시작된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잘 먹겠습니다. ^^


(2) 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성베드로 광장 - 싼탄젤로 성 - 나보나 광장 - 빵데온 - 베네치아 광장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076,12.467101&spn=0.013895,0.032938&z=16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460 km) 

- 도보 이동 경로






오늘 일정의 시작인  성베드로 광장을 향해 버스를 탔다.
지난번 야간 투어때 타고 들어왔던 버스를 떼르미니 역에서 다시 타고 간것..
한참 가고 있는데 표검사 하는 사람이 타서 사람들 표를 검사한다.
우리야 가지고 있는 로마패스를 보여주니.. 끝 

우리는 3일동안 2번이나 검사를 당했다. 
표검사 당할 확률이 낮아 일부 배낭 여행자들은 표 없이 버스를  타기도 한다는데 .. 


바티칸 광장까지 연결된 이길은 화해의 길(Via della Concilizione)이다.
이 길은 독재자 무솔리니가 파시즘 정권을 장악한후 만든 것이다.
당시 교황청과 화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분이 좋아져서 그랬는지 성베드로 성당이 돋보이게끔 길을 확장 했다고 한다.


우리가 또 다시 이곳에 오게 된 것은..지난번 바티칸 투어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
로마 패스로 바티칸 박물관과  성베드로 성당에 입장이 가능하다면..
계속 바티칸에만 왔을지도..  ^^;;


성베드로 광장(Piazza San Pietro)에 왔다. 
교황 알렉산드로 7세의 명으로 베르니니가 1655년부터 12년에 걸쳐 만든것이다.

베르니니(Bernini, Gian Lorenzo)는 로마에 오게 되면 너무나 많이 듣게 되는 이름이다.
로마의 명소중에 이사람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작품이 거의 없다보니 다른 조각가나 건축가는 평하 되고 있는 실정..
오죽하면 당시의 조각가 건축가들을 통틀어 '베르니니와 아이들' 이라고 불렀을까.. 



 
 
 
 
 

광장을 중심으로 도리아식 기둥이 양족으로 반원을 이루고 있다.

광장의 위성사진(링크)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2429,12.45635&spn=0.00349,0.008234&t=h&z=18

 

기둥위의 건물의 꼭대기층 오른쪽 3개창은 교황의 숙소이다.
가끔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기도 하니 유심히 보기 바란다.
저 도리아식 기둥은 모두 4열로 되어 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어떤 한 점에 가면 모두 한 열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말이다..  ^^;';

칼리큘라 황제가 이집트에서 가져왔다는 오벨리스크..  이 오벨리스크가 세워진곳은 바로 성베드로가
처형된 곳이라고 힌다.


성 베드로 성당 입구..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   그래서 U 턴~~  ^^;;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눈 딱 감고 한번 더 들어가볼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바티칸 우체국 앞.. 이곳에서 많은 사람이 엽서를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우체국은 배달사고율이 높은 신용이 안가는 곳.. 반면 이곳의 배달은 정확하다고 알려져서 그런가보다.
옆에 기념품 샵이 있다.   집안에 카톨릭 신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기념품을 잊지 말도록 하자.
정말 뜻깊은 선물을 할수 있게 될것이다.   --> 성당 다니시는 어머니 선물을 깜빡한 1인..  F-_- 



일요미사를 위해 설치된 의자들.. 미사가 끝나도 치우지 않는다. .. 어짜피 또 놔야 하니(아놔~).. ^^;;


싼딴젤로 성(Castel Sant'Angelo)으로 가기 위해 화해의 길로 다시 들어섰다.   


화해의 길(Via della Concilizione)에는 시티 투어 버스 정류장이 있다. 


재미있는 모자를 쓰고 시티투어 버스 티켓을 팔고 있는 아줌마..  
더운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건물 사이에 보이는 성벽은 바로 교황청에서 싼딴젤로 성까지의 비상 통로..
비상시 교황은 산탄젤로 성으로 피신 갈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정면에 멀리 보이는 성벽 역시 연결통로..


연결통로는 겉보기에도 튼튼한 요새처럼 보이는 싼딴젤로 성까지 연결되어 있다.
영화 '천사와 악마(2009)'에서도 교황이 비상시를 맞이하여 이리로 피난 오는 장면이 있다.


거리 한켠에는 로마 시내 투어 책자를 팔고 있다.  한글로도 된 책자가 있네.. ^^;;



싼딴젤로 성에서 떼베레 강을 가로질러 있는  싼딴젤로 다리(천사의 다리)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이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고 하는데..


과연 이 물에 뛰어 내리고 싶었을까 싶다...  -_-;;  


베르니니를 논할때 빠지지 않는 싼딴젤로 다리.. 양 옆의 천사의 상은 베르니니의 작품이다.


야경투어때 가이드가 얘기했지만 이 작품의 진품은 다 박물관에 있다.
30점짜리 복사본이라고 혹평했지만..  그래도 멋지다 ㅠㅠ

또 다시 베르니니가 만든 분수가 있는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으로 향한다.

월요일 야경투어때 왔던 골목길을 꺼꾸로 거슬러 가고 있다.


나보나 광장에 왔다. 고대 원형 경기장이었던 이곳을 멋진 광장으로 만든 것 역시 베르니니..

당시 교황은 인노첸시오 10세라는 양반이었는데 당시에 재정이 어려워 광장 조성 같은 건 꿈도 못꾸었는데
베르니니가 광장 모형을 들고 찾아가서 설득을 했다고 한다.
베르니니에게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생활필수품에 세금을 높였다고 한다.



나보나 광장에서 유명한것은 바로 세개의 분수..
네뚜노의 분수(Fontana di Nettuno), 피우미 분수(Fontana dei Fiumi), 모로 분수(Fontana dei Moro)가 그것..
피우미  분수는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가장 유명하다.
나머지 두개는 광장 조성시 베르니니가 조금 손을 봤단다.. 


넵투노의 분수(Fontana di Nettuno)다. 넵투노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말한다.
트레비 분수도 역시 넵투노의 상이 있다...  분수를 만들때 사랑 받는 모티브 인듯 하다.



가장 유명한 분수인 베르니니의 피우미 분수, 4대강의 분수라고 한다.
4대강은 나일(이집트), 갠지스(인도), 다뉴브(독일), 라쁠라따 강(아르헨티나)을 의미 한다.

영화 '천사와 악마(2009)'에서 교황후보 였던 사람이 납치되어서 익사 당할뻔 한 분수가 바로 이 곳이다.



피우미 분수 앞에는 산타그네제 인 아고네 성당이 있다.
베르니니의 라이벌인 보로미니(Francesco Borromini)의 작품이다.
이 교회는 보로미니의 작품중 가장 절제된 풍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성당이 무너질까봐 일부러 베르니니가  라쁠라따 강의 신이 교회를 보며 겁에 질린듯 한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얘기 하지만 실제로 이 분수는 교회가 만들어지기 몇년전에 완공되었다.
결국 교회 하고는 상관 없다는 얘기...


다뉴브(도나우)강의 신


갠지스 강의 신이다.


천을 얼굴에 뒤집어 쓴 나일강의 신이다.   교회가 너무 형편 없어서 눈뜨고 못보겠다는 의미라나..?
참 사람들 말도 잘 갖다 붙인다.  ^^;;



피우미 분수와 산타그네제 인 아고네 성당 ..   분수위의 오벨리스크는 이집트에서 가져온으로 세겨진 문양은 교황청의 힘을 상징한다.



산타그네제 인 아고네 성당 내부..  겉 외관의 수수함과는 달리 내부는 생각보다 화려하다.


돔에 그림이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무슨 그림인지 잘 보이지는 않는다.  미켈란 젤로 같았으면 밑에서 보기 편하게
그렸을텐데 말이다.


내부는  대리석 조각 작품으로 화려하게 치장 되어 있다.


이 성당은 성 아그네스를 기리는 성당이기에 아무래도 이 부조의 주인공은 성 아그네스일듯 하다.

성 아그네스는 로마제국 시대에 기독교를 믿는다고 옷을 벗기고 나보나 광장으로 내몰렸다고 한다.
그때 기적이 일어나 머리카락이 길어지며 옷을 덮게 하고 천사를 통해 하얀 옷을 보냈다고 한다.


나보나 광장의 마지막 분수는 모로 분수이다.  모로 분수는 무어인의 분수라고 알려지기도..
가운데 석상도 베르니니의 작품이다.  비록.. 진품은 아니지만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콜로세움 - 빨라띠노 - 포로 로마노 - 대전차 경기장 - 진실의 입 - 깜삐톨리오 광장 - 까삐톨리노 미술관 -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 기념관 - 베네치아 광장 - 트레비 분수 - 스페인 광장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897326,12.489009&spn=0.027791,0.065875&z=15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도보 이동 경로





콜로세움을 지나 대전차 경기장을 향해 간다.


대전차 경기장(Circo Massino)이다. 
그런데 내눈에는 그저 떼베레 강둑 옆에 있는 공터로 보일뿐...  ㅠㅠ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처자들..


그렇지만 한때는 25만이 운집할수 있었던 대형 경기장이 었다.
영화 벤허의 찰영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던데.. 
정면에 대전차 경기장 끝쪽으로 가면 싼타마리아 인 꼬스메딘 성당(Santa Maria in Cosmedin)이 있다.



산타 마리아 인 꼬스메딘 성당앞에는 사람들로 문전 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  
영화 '로마의 휴일(1953)' 에 나왔던 거짓을 얘기하면 손이 짤린다는 진실의 입(Bocca del Verita)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진실의 입은 옛 로마의 하수도 뚜겅..


모두들 손가락을 하수도 뚜겅안으로 밀어넣으며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다.


그리고 매우 즐거워 한다.   우리도 기다려서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구경 하고 있는 것으만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성당의 내부는 생각보다는 너무 작고 수수했다... 그냥 동네 성당인듯 한데 진실의 입때문에 유명해진 성당인듯 하다.


성당안 기념품 가게에는 2010년도 카렌다도 팔고 있었다.
이 카렌다는 이탈리아의 꽃미남 신부들의 사진이 있는 카렌다..  월별로 각기 다른 신부들이 나오는데..
도도와 나는 끝까지 다 넘겨본 결과..  겉표지에 있는 사람이 가장 잘생겼다는 결론을 얻었다. ^^

신부까지도 성 상품화를 시킨다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이슈가 되어서 그런지 관광 상품코너에 쉽게 눈에 띠었던 인기 상품중 하나였다.
뭐.. 수익금은 좋은일에 쓴다고 하니



이 성당은 입장료는 강제로 징수하지는 않고 이처럼 동전통을 가져다 놓았다. 
한국사람도 많이 오나보다.  ^^


베네치아 광장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사실 버스를 타지 않아도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자만.. 어짜피 로마패스가 있으니..
가까운 거리도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
로마 패스의 유효기간인 내일까지 열심히 버스를 타고 다녀야 겠다.


베네치아 광장에서 보는 비또리오 엠마투엘 2세 기념관..  하얀 대리석의 웅장한 건물이 장관이다.

1885년 쥬세페 사코니의 설계로 40년간 지어진 이 건물은 이곳에서는 그 모양으로 인해 '웨딩케익'이라 고 불리기도 한다.
웨딩케익 같은 이름으로 평하되는 것은 아무래도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 건물을 싫어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8년만에 완성된 콜로세움은 2000년이 다되도록 멀쩡한데, 40년간 건축한 이 건물은 100년도 안되었음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해서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다.
결정적으로 파리라면 몰라도 로마와는 별로 안 어울린다..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는 19세기의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 그래서 그런지 그의 동상 옆에는 이탈리아 국기가
같이 펄럭이고 있다.

이탈리아 국기는  프랑스 것을 모방 해서 만든것으로 색만 틀린데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중 하나인
피자에서 고안된것이라고 한다.
피자의 주재료인 토마토, 바질, 치즈(빨강 녹색 하얀) 색이 겹겹히 있다.


기념관으로 올라가기전 앞에 계단에서 기념찰영을 했다.
이 계단은 조국의 계단(Altare della Patria)이라고 불린다.  아무래도 통일에 관련된 기념관이다 보니
이런 이름이 붙은듯 하다.



기념관 중앙에는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의 기마상이 있다.


당시에 이탈리아가 통일 되기 전 공화국을 주장하는 사람과 황제가 통치하는 입헌군주국을 주장하는 자들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하지만 입헌군주국을 주장하는 파가 승리해서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가 제위에 오르게 된다.


기념관은 일부 공사중이었는데.. 내부는 무료로 개방되고 있었다.
통일 기념 및 현대사 박물관인데 ..다들 우리의 관심 밖의 것들이 전시되어 있어 그냥 바로 나왔다.



기념관 위에서 내려다 보는 베네치아 광장..  로마에 왜 베네치아 광장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 광장 옆에가 바로 베네치아 대사관이 있었다고..
통일되기 전에는 도시별로 국가가 형성되었을때였으니 베네치아는 엄연한 외국었던 셈..  
좌측편의 붉은 건물이 바로 통일전 베네치아 공화국 대사관으로 사용되었다.

광장을 보고 옛 베네치아 공화국 대사관 건물고 마주보고 있는 건물 역시 톱니바퀴처럼 벽이 장식되어 있는데
이것이 베네치아 건물 양식이란다.  


깜삐똘리오 광장(Pizza del Campidolglio)에 다시 올라가고 있다.  미켈란젤로가 만들었다는 계단을 올라서..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로마 시장 집무실과 시의회가 있는 시청 건물..



광장의 바닥 무늬 역시 미켈란 젤로의 작품이다.   사진 좌측편의 건물이 까삐톨리노 미술관(Museo Capitolino)
여행 서적을 뒤져봐도 딱히 로마패스를 이용해서 입장할만한 곳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 미술관이나 들어가 보기로..



깜삐똘리노 광장에서 시청 건물 왼쪽으로 가다 보면 로마 건국신화에 나오는동상이 있다.
늑대의 젖을 빨고 있는 로물로스와 레부스..

우리나라 단군신화와 마찬가지로 약간 신격화 된 면이 있는데 이들 두 형제는
전쟁과 군사의 신 마르스와 인간 여자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알려져 있다.


로마 시내를 다니다 보면 항상 이런 'SPQR'이라는 표시를 쉽게 볼수 있다.
'로마 원로원은 국민을 위한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고.. 
이는 현재에 있어도 로마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있다.
그래서 공공 건물마다, 심지어는 하수도 맨홀 뚜껑에 조차 세겨놓고 있다.


까삐톨리노 미술관(Museo Capitolino)으로 들어왔다.
역시 로마패스로 특별이 돈을 지불하지 않고 입장..


까삐똘리오 미술관의 2개의 건물중 우리가 들어간 곳은 콘세르바토리 궁이다.
이곳에는 까라바조의 회화 작품인 '세레 요한'이 있다고 한다. 
막상 들어와 보니 미술관보다는 박물관의 느낌이 더 난다.


로마의 유적지 보호에 대한 집착은 조금 심하다 싶다.
미술관 실내에서 조차 이런걸 남기고 보존한다.   내가 졌다..  You Win !!



청동 기마상과 두상이 있는 홀..  자연채광이 되도록 만들어진 천정 구조가 인상적이다.


라오콘 모형.. 라오콘의 오른팔이 발견되기전에 만든듯하다.  팔을 길페 뻗은걸 보니..


도대체 까라바조의 작품이 어디있는지..  우리는 찾다가 포기하고..  그냥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다녔다.
미술관이면 안내 책자는 아니라도 한장짜리 지도라도 주면 좋으련만..



정원에는 꼰스탄티누스 두상과 엄청나게 큰 발상이 있다.  발가락 하나가 도도의 머리보다도 큰데..
전신상은 어느정도 인지 상상이 어렵다.


미술관에서 나와 깜삐똘리오 광장 계단을 따라 내려왔다.  계단 밑에 있는 있는 사자상이다. 
표정이 왜 울상짓고 있지??   나만 그렇게 보이나??


이제 우리가 가보지 못한 스페인 광장으로 가보려고 한다. 
로마 패스가 있기에 버스를 타도 무방하지만..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몰라 그냥 걷기로.. 

설사 내리는 위치를 안다해도 버스를 타는 순간 방향감각을 잃어 버리기에
내리고 나서 현재 위치 파악하는게 더 힘들다..


베네치아 광장앞에 있는 구 베네지아 대사관.. 


베네치아 광장을 지나 코루소 거리(Via del Corso)를 지나는 도중에 세그웨이(Segway)행렬이 ..
아무래도 시내투어용으로 대여해주는 곳이 있나보다.  부럽다.. 날도 덥고 걷는 것도 지치는데

처음에 우리는 서서타는 스쿠터라고 불렀지만  찾아보니 세그웨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세그웨이는 전기로 가는 서서타는 이동수단..   레저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전시회 등에서도 쉽게 볼수 있다.
가격이 무려 천만원에 육박한다.



이탈리아의 유명 음식답게 골목마다 피자집은 성황이다.


트레비 분수 앞의 골목..  역시나 유명 관광지 답게 기념품 가게위주로 있다.


3일 연속 줄기차게 온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

도도는 여기를 왜 또 왔냐고 타박이다.
이번엔 일부러 온게 아니라 스페인 광장 가는 길목에 있을 뿐이라.. 얘기를 해도..안 믿는 눈치다. 
지도 보고 찾아가는게 영 미덥지 않다는 눈치..  ㅠㅠ

증말 내가 알아서 길을 찾아 다니고 자기는 그냥 나만 쫓아다니면서..   -_-;;
심지어는 내가 설명까지 해주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운전도 내가.. ㅠㅠ)


바다의 신 넵투누스(Neptunus).. 포세이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넵투누스(Neptunus)와 반인반어인 그의 아들 트리톤(Triton)이 해마를 끌고 바다를 해쳐 가는 내용의 작품이다.


3일 연속 왔더니 이제 더이상 던질 동전도 없다. ^^;;


참으로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골목길을 따라 방향을 잡고 걷다보니..  스페인 광장 바로 옆에 있는 미냐넬리 광장(Piazza Mignanelli)이 나왔다.



미냐넬리 광장 주차장에는 손님을 태우기 위한 택시들이 대기중이다.


미냐넬리 광장에 탑은 성모마리아가 원죄없이 잉태한 것을 기념했다고.. '성모 수태 원주' 라고 불린다.
아래에 있는 인물상은 다윗과 모세..



스페인 광장에서 본 미냐넬리 광장..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스페인 광장의 명물 난파선의 분수(Fontana della Barcaccia)다. 
로마의 대부분을 치장한 유명한 베르니니의 아버지 삐에뜨로 베르니니의 작품.. 
우리가 알고 있는 베르니니는 지안 로렌조 베르니니(Bernini, Gian Lorenzo)


로마에서 이처럼 나오는 물은 사람들이 마실수 있다고 한다. 
이 분수를 만들적에도 위에서 나오는 것은 사람들이 먹게끔 했고, 아래 흐느는 것들은 동물들이 마시게끔 설계한 것이다.



스페인 광장의 유명한 계단.. 오드리 헵펀이 짧은 머리에 아이스크림을 먹던 곳이다.
현재는 청결을 위해 계단 위에서는 아무런 음식을 먹을수 없다.



계단 위에 앉아있는 사람도 많았지만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는 난파선의 분수 근처가 시원하고 좋다.



계단위에는 특히나 쌍쌍의 연인들이 많았다.  우리는 계단을 따라 삼위일체 교회(Trinita dei Monti)로 올라간다.



계단 위에서 광장을 내려다 본 모습..  난파선 분수 뒤로 보이는 골목은 명품 상가로 유명한 꼰도띠 거리
(Via di Condotti).. 


내 눈에 여자만 보이는 건지..   아니면 명품 거리 앞이라 여자가 많은 건지..  ^^;;



삼위일체 교회와 오벨리스크..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교회의 종탑이 멋지다.

특이하게도 이 교회는 16세기초 프랑스의 국왕 루이 12세에 의해 지어졌다.
당시 이탈리아는 매우 암울하던 시기였다.  프랑스의 세력권에 놓여 있었고..
나폴리 왕국마져 프랑스와 아라곤 왕국이 서로 독차지 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상황이었다.
(물론 문화적으로는 르네상스가의 전성기를 이루고 있었지만..)

당시 아라곤 왕국의 왕 페르난도 2세는 카스티야 여왕 이사벨 여왕의 남편이었고..
잘 알다시피 두사람의 결혼으로 스페인 통일의 완성과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시기이기도 했다.

오벨리스크는 피우스 6세가 1789년도에 만들었다.


삼위 일체 교회의 내부..


교회 앞에는 화가들이 초상화를 그려주고 벌이를 하는 화가들이 많다.  
왠지 빠리의 몽마르뜨 언덕이 연상된다.   멀리 성 베드로 성당의 돔도 이곳에서 볼수 있다.


꼰도띠 거리(Via di Condtti)는 로마에 위치하고 있어 이탈리아의 명품브랜드 위주로 상가들이 형성되어 있다.


프라다, 페라가모, 펜디, 구찌, 아르마니, 베르사체, 미쏘니...같은 브랜드를 저렴하게 살수 있다는데..
저렴하다해도 우리한테는 비싼건 매한가지.. 

이제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가서 숙소로 되돌아가야 할시간.. 
한인 민박을 하게 되면 저녁 밥을 먹기전에 꼭 들어가게 된다. ^^;;
거기다.. 사실 지나친 강행군과 로마의 뜨거운 햇빛으로 둘다 지쳐있는 상태..


미냐넬리 광장의 다윗과 모세의 동상.. 


스페인 광장과 미냐넬리 광장을 뒤로 하고...


지하철 역에 왔는데..  유럽의 지하철역은 조금 관리가 필요한듯 하다.

아~  힘들다 .  그래도 아직 5월이니 다행이지.. 만약 7, 8월에 왔었다면 쓰러졌을 듯.. 

‡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콜로세움 - 빨라띠노 - 포로 로마노 - 대전차 경기장 - 진실의 입 - 깜피톨리오 광장 - 까피톨리노 미술관 -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 기념관 - 베네치아 광장 - 트레비 분수 - 스페인 광장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897326,12.489009&spn=0.027791,0.065875&z=15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도보 이동 경로





오늘 행군(?)의 시작은 콜로세움(Colosseo) 부터다.  지난 일요일에 왔을때는 겉에만 구경하다 돌아 갔었다.
오늘은 로마패스도 있고 하니 들어가 봐야지..  물론 이곳까지는 로마패스(Roma Pass)가 있는 관계로 지하철로 편하게 왔다.
일전처럼 걸어서 온다고 길도 헤매지 않고..  ㅋㅋ


로마패스는 로마를 관광하는데에 있어서 필수인 카드이다.  가격은 23유로
이 카드가 있으면 로마의 박물관(미술관) 2군데가 무료, 그 이후는 50% 할인이다.
그리고 모든 대중교통은 3일간 무료..
단 바티칸은 로마가 아니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일단 콜로세움은 꼭 들어가봐야 하기에 로마패스를 사용하지만 나머지 하나로 어디를 입장해야 할지.. 애매하다.



하여튼 콜로세움으로 입장..  입장시 공항 검색대처럼 짐검사를 한다.
콜로세움은 1층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후에는 물론 2층으로 올라 갈수도 있다.


1층에서 본 경기장 바닥은 상당히 복잡한 미로처럼 구성되어 있다. 


지하에는 검투사의 대기실, 무기창고, 동물 우리 등이 있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보면 검투사와 싸우기위해 호랑이와 사자가 바닥밑에서 올라오기도 하던데..
그런 기계장치 같은것은 없었나? ^^;;


1층에서 사진을 찍으면 콜로세움의 형체가 잘 안 잡힌다. 
--> 절대로 사진기가 후져서가 아니다. ^^;;


거의 페허로 남은 유적지 벽사이에 솟아있는 풀들.. 
화려했던 이곳의 역사의 끝을 보는 듯 해서 쓸쓸하다.



윗층으로 올라 왔다.   위에서 보니 한결 원형 극장처럼 보인다. 
미로처럼 보이는 지하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때 이곳에서는 모의 해상전을 치루기 위해 물을 공급한 시설 까지 있었다고 한다.



햇빛이 정말 뜨거운 날이다.


 
 
 

이곳의 수용 인원은 무려 5만명에 달한다.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이 7만명 까지 수용이 가능하고.. 콜로세움과 건축 기간은 비슷한 8년 정도이다.
경기장이 한컷에 잡히지 않아 자체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 보았다.  ㅋㅋ

자체 파노라마 기능이 뭐냐고??
카메라에 파노라마 기능이 없으니까 그냥 연달아 3장 찍는 거지 뭐 ^^;;


콜로세움 윗층에서는 밖을 내려다 볼수 있다. 
콜로세움 옆에있는 꼰스딴띠누스 대제의 개선문(Arco di Constantino)이 잘 내려다 보인다.
빠리 상젤리제 거리에 있는 개선문의 모델이 되기도 했던 이 개선문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라이벌 만센티우스를
빌리안 다리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한것..(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다.)

콘스탄티누스가 처음 제위에 올랐을때 로마 제국은 모두 6명의 황제가 있었다.
당시에는 군인들이 군대의 힘으로 제위를 찬탈하던 시대였다.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그의 아버지 역시 군인이었다.

비록 영화긴 하지만  '글라디에이터(2000)' 에서는 황제가 전쟁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고 권력을 자신의
아들이 아닌 자신의 부하 장수인 막시무스(러셀 크로우)에게 넘겨주려고 하지 않았던가.. ^^


콘스탄티누스의 영토는 알프스 북쪽의 현 프랑스 지방과 라인강 근처였었다.

콘스탄티누스가 제위에 오르자 마자 다른 4명의 황제를 차례대로 물리치고
서기 312년 드디어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진격하여 마지막 남은 황제 막센티우스를 무찌르게 된다.

그 승리를 기념해 만든 것이 바로 이 개선문이다.



개선문에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업적과 전쟁장면이 세겨져 있다.
그리고 '영혼의 위대함과 신의 영감으로 나라를 구했다 '이라는 말이 적혀있다



콜로세움의 벽은 포탄자국 처럼 보이는 구멍들이 많다.
이것은 골제로 사용하려고 떼어가기 편한곳을 찾기 위해 수없이 뚫어 놓은 구멍이다.
실제로 바티칸에 '성 베드로 성당'을 지을 이곳 콜로세움이 많이 훼손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후에 이곳에서 순교한 크리스트 교인들을 위해 교황이 성지로 지정된 이후에는
홰손이 최소화 되어서 지금 까지 버텨 온것이다.


콜로세움 밖에는 로마 군인 복장을 한 사람들을 쉽게 만날수 있다.
같이 포즈를 취해주고 20유로 정도 받는 사람들이다.    사진 같이 찍고 20유로라면 정말 비싸다는 생각이..


유명 관광지에는 항상 순찰중인 경찰들을 쉽게 볼수 있다.


역시나 로마 황제복을 입은 아저씨가 고객을 찾고 있다.   흠 경제가 어려워 장사가 잘 안되는 듯.. ㅉㅉ



콜로세움 내부 복도에서는 마침 무슨 전시전을 하고 있었다.  왠 석상과 대형 사진이 걸려있다.



로마의 황제 가문이었던 플라비우스 왕조에 대한 전시회인듯...
플라비우스 왕조(Flavian dynasty)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네로 황제를 마지막으로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가 끊기고
그 뒤를 이어서 황제가 된 왕조이다.



콜로세움 내에는 기독교의 성지로 지정된 탓인지 십자가도 있었다.


콜로세움 내부는 홰손이 심해서 사람들일 관람했던 좌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콜로세움 내부에는 화장실이 딱 한개 있다.   나가면 또 찾기 힘드니 미리 볼일을 보고 나가야 한다.


콜로세움 앞에 경찰 분들..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손까지 바쁜 아가씨...
말할때 손을 가만 두지 않는 것은 이탈리아 사람들의 특징이다.


우리는 포로 로마노 옆에 있는 빨라띠노(Palatino)로 올라갔다.
콜로세움 티켓을 끊은 사람은 빨라띠노를 무료로 볼수 있다는 사실.. 

콜로세움과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 빨라띠노, 포로 로마노는 모두 옹기 종기 모여 있어서 한꺼번에
묶어서 보기 좋다. 
흠..  생각해보니 깜삐똘리오 광장 역시 포로 로마노와 접해 있다. ^^

빨라띠노는 황제와 귀족들이 거주지였던 곳으로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다.


빨라띠노에서 본 깜삐똘리오 광장의 세나또리오 궁전.. 현재 로마 시장의 집무실과 시의회가 있다.
(D-56일 포스트 참조)


언덕에서 내려다 보니 좋긴 하다.  내려다 보이는 유적지가 바로 포로 로마노(Foro Romano)



이 지역의 관광 안내도 정도 되는듯...  아까 옹기종기 모여있다는 것들이 언급한 것들이
이 지도에 다 표현되어 있다.



2,000년 전의 역사의 현장에 오니 벽면 옆에 세워진 돌들도 평범해 보이지 않는다. 



흠.. 황제와 귀족이 살던 곳이라고 해서 뭔가 화려한 것을 기대했는데.. 
집터와 흉칙스러운 페허만 남아있다.



가다 보니 대리석의 종류에 대한 샘플이 전시되어 있다...  뭐 이곳 건물들이 이런 대리석들로
치장되어 있었다는 걸 얘기하려고 하나?? 
뭔가 내가 읽을수 있는 안내판이라도 곁들여 놓지 그랬니..

 
 
 
 
빨라띠노에서 본 포로 로마노의 모습.. 포로 로마노는 로마의 사법, 정치, 상업, 종교활동의 중심지였다.
뭐.. 가장 번화가 다운타운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하다.
역시나 자체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했다 ^^;; 

지금이나 예나 돈좀있고 권력있는 사람들은 높은곳에 올라가고 싶어했나보다.


위에서 내려다본 포로 로마노..햇빛 가릴 곳 하나 없는 곳에 사람들은 많기도 하다. 
멀리 깜삐똘리오 광장의 세나또리오 궁전과 하얀 대리석의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 기념관이 보인다.


포로 로마노가 발굴되기전에는 저 깜삐똘리오 광장에서부터 우리가 서있는 빨라띠노까지는 평지였다고 한다.
발굴시 중장비가 동원되지 않고 모두 삽질로 이만큼을 이루어 냈을걸 생각하니 ..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빨라띠노에는 있는 정원..  더워 죽겠는데 일부러 여기까지 올라와서 볼만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이곳에 무료로 사용 가능한 화장실이 있다.



빨라띠노에서 포로 로마노를 내려다 보는 사람들..


날이 뜨거워 주저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라는 생각에 포로 로마노(Foro Romano)로 내려왔다. 

포로 로마노는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까지 로마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였다.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수도로 바뀌면서 이곳은 거의 방치되었고..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후 흙속에 파묻혀 있었다.

그러다가 19세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된것이다.


현존한는 로마 개선문중 가장 오래 되었다는 티투스의 아치(Arco di Tito)
서기 81년 로마 황제인 도미티아누스가 그의 형 티투스가 유대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서 만든것.


좀전에 우리가 위에서 포로 로마노를  내려다 보았던 빨라띠노 언덕..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건물도 있다.


그늘이 없고 먼지도 날리는 포로 로마노에서는 오늘 같은 날씨에 더위먹기 딱  좋다...



여행 서적에는 포로 로마로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전이라고 적혀있는 베스타 신전(Tempio di Vesta)..
그런데 뭐가 아름답다는 것인지...  막눈이 되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농업의 신인 씨투르누스를 모시던 곳인 씨투르누스 신전이다.

이런 장난도 해보고.. 
겨우  오후 1시밖에 안되었는데 힘에 부치기 시작한다.  어제 심야 투어까지 줄기차게 달린 휴유증이 오는 듯.. 

새삼스러이 주야간 투어를 거의 매일 하고 있는 어제의 가이드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포로 로마노에는 티투스의 아치 외에도 하나의 개선문이 더 있다.
발굴당시 최초로 발견된 쎄띠미우스 세베루스의 개선문(Arco di Settimio Severo)다.
세베루스 즉위 10주년을 기념해서 서기 203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여기 더 있다가는 일사병이나 더위 먹기 딱 좋을듯 해서 서둘러 이곳을 탈출(?) 하기로 했다.
2,000년 전의 유적지에 와있다는 경의감 보다는 당장 몸이 힘든데 어쩌라구..


서둘러 티투스의 아치 쪽으로 왔다.


그런데 티투스의 아치 옆에는 이처럼 현대 대리석 조각품이 있었다.


마치 어머니 뱃속의 태아를 모티브로 한 듯한 모양의 조각품들..
그런데 도데체 2,000년 전의 유적들과 이 현대 조각은 전혀 매칭이 되지 않는데 생뚱맞게
여기에 설치해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콜로세움으로 되돌아 왔다. 
누군가는 포로 로마노의 사진 한장에 반해서 로마로 건너왔다고도 하는데..
나한테는 그냥 먼지나는 돌덩이로 보이니..   이궁..
 


"그래서 그런지 이번 포스트는 특히 마음에 들지 않네요..그래도 재밌게 보신분은 추천은 꼭 부탁드려요.. "   ^^;;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떼르미니 역(바티칸 투어 집결) - 바티칸 박물관 - 성 베드로 성당 - 성 베드로 광장 - 숙소 -  떼르미니 역(야경투어 집결) -  트레비 분수 - 빵데온 - 나보나 광장 - 산딴젤로  성 - 숙소 
 

- 구글지도 링크(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1239,12.474332&spn=0.013895,0.032938&z=16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량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도보 이동 경로(야간투어)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야간투어를 위해 저녁 7시반까지 또 떼르미니 역 앞으로 나갔다.
약속장소에는 낮에 열정적으로 바티칸 투어를 설명해주신 정 가이드님이 먼저 나왔다.

사람들이 다 모인후 일단 버스를 타고 트레비 분수로 갔다.
오전에 도도와 나는 로마 패스를 구입해두었기에 별도의 비용지불 없이 바로 버스 승차.. ㅋㅋ


트레비 분수에 왔다.. 8시가 넘은 시간인데 아직까지 해가 남아있다.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는 1735년 클레멘스12세 교황의 재위 기념으로 니꼬로 살비(Niccolo Salvi)에 의해 만들어졌다.
공사중 재정난과 살비의 죽음으로 30년에 걸쳐 만들어진 분수다.


밤이 되어도 역시나 사람들이 줄지 않는 곳이다.   삼각대가 없다보니 사진의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ㅠㅠ


트레비 분수 바로 옆에는 신발 잡화 가게가 있다. 


트레비 분수 앞에는 유명 관광지 답게 밤낮으로 경찰들의 순찰이 끊이지 않는다. 

빵데온으로 향해 걷기 시작한다.
정 가이드님이 앞에 서고 우리는 그 뒤를 따라간다.


트레비 분수 옆길로 나가면 이처럼 불야성의 야시장이 있다. 
시장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노점상 촌이라고 표현하는게 맞겠다.  각종 관광기념품 같은걸 판다.
유럽에는 밤 늦게까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던데..  놀랄 일이다.


노점상을 지나니 큰 길이 나온다.
 횡단 보도를 건너는데..  이곳에서는 뭐 신호등을 무시하고 대충 건넌다.

차도를 건넌후 가이드가 얘기하길.. 로마에서는 차들이 도로를 건널때 양보해주는 순서가
1순위 : 아이들
2순위 : 여성들
3순위 : 개(강아지)
4순위 : 남자
라고 한다.  즉 남자들은 개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

이 얘기를 들은 투어 그룹 사람들의 반응은.. ?

여자는 박수를..  남자는 씁쓸한 썩소를..   ^^;;


빵데온 가는길에 보았던 아드리아누스 교황의 사원(Tempio di Adriano) 이다.   
로마에는 워낙 유적지가 많다보니 이런것은 취급도 안한다.


천 몇백년 전에는 저 아래가 로마의 지반 높이였다.. 지금은 그당시 보다 2~3미터 높아진 상태..
그래서 로마에서는 땅만 파면 유물이 나온다는 얘기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빵데온에 왔다.  생각보다는 크지 않다.  아무래도 성베드로 성당을 보고 와서 그런가 보다.
그래도 돔의 직경이 무려 43.3 m에 달해서 가장 돔이 큰 건물로 꼽히고 있다.
참고로 성베드로 성당의 돔은 미켈란 젤로의 작품으로 42m ..


안에는 라파엘로의 무덤이 있다.
2009년에 개봉한 '다빈치 코드'의 전작인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의 초반부에 이 빵데온이 나온다.
시간이 시간이니 만큼 내부관람을 불가한 상태..  낮에 한번 더와야 겠다. 



빵데온 앞에는 거리에 악사들의 공연이 있었는데..  이곳의 흥겨운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빵데온을 떠나 골목길로 한참을 또 간다.
시간은 밤 9시가 훌쩍넘은 시간..  


그 다음으로 우리가 도착한 곳은 로마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3개 광장중 하나라 불리는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다. 
상당히 길죽하게 만들어진 광장은 원래 대전차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 있는 3개의 분수가 유명하다.
3개의 분수는 넵투노 분수(Fontana di Nettuno), 피우미 분수(Fontana dei Fiumi),
모로 분수(Fontana dei Moro) 라는 이름이 있는데, 
이 중 피우미 분수는 베르니니의 작품..  


3개의 분수중 가운데에 있는 베르니니의 작품인 '파우미 분수(Fontana dei Fiumi)'  4개의 강의 분수라는 뜻이다.
분수에는 켄지스강, 나일강, 도나우강, 라쁠라따 강을 각각 신의 모습으로 형상화 했다.



모로의 분수다. 
선입견일지 몰라도 베르니니의 작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  ^^;;



광장 한쪽에는 베르니니의 라이벌인 보르미니(Borromini)가 건설했다는 산따 그네제 교회가 있다.



광장에는 밤 늦게까지 카페와 레스토랑이 성업중이다.  물론 위치가 위치인 만큼 가격은 매우 비싸다.


나보나 광장에서는 화가들은 지나가는 사람의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하고,  자신의 작품도 팔고 있었다.
여름철에는 성악가가 광장 중앙에서 노래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마지막 코스인 싼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 즉 천사의 성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싼탄젤로 성으로 가는 길은 역시나 이런 골목길...

로마에서는 어디서나 젤라테리아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을 쉽게 볼수 있다. 



로마시내에서는 허가받지 않은 자동차 외에는 원칙적으로 진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골목마다 이처럼 오토바이가 많이 세워져 있다.


드디어 산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에 도착.. 



성보다는 산탄젤로 다리의 조각이 훨씬 유명하다.  모두 베르니니의 작품이지만.. 
현재 위에 있는 것은 다 복제품.. 원본은 박물관에 있다. 

가이드의 말로는 원본을 보면 정말 옷의 결이 느껴질 정도로 뛰어나다고 한다.
점수를 매기면 원본이 100점이라면 이 복제품은 30점도 아깝다고 하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는 이 복제품도 굉장히 정교하게 느껴지는데 말이다.


--> 밤이라 그런가??  낮에 한번 더 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탄젤로 성(천사의 성)이라고 명명된것은 성위에 있는 천사 상 때문이다.
흑사병이 유행하고 있었을때 교황이 꿈에 천사가 칼집에 칼을 꽂는 장면을 보았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훅사병이 사라지게되어서 로마 황제의 동상을 치우고 성위에 천사상을 세웠다고 한다.

교황청에서 이곳 천사의 성까지는 비밀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유사시에 교황이 대피하던 장소이다.
영화 '천사와 악마(2009)' 에도 교황이 비상시를 맞이하여 이 성으로 대피하는 장면이 나온다.



산탄젤로 다리(천사의 다리)에서 보는 성베드로 성당의 꾸뽈라(돔)이 멋지다. 
역시 다리 난간을 삼각대 삼아 노출시간을 길게 하니 볼만한 사진이 나온다. ^^;;



성베드로 성당의 야경을 보니 낮에 감동이 되살아 나는 듯 하다.

오후 10시가 가까워 지는 시간..
싼탄젤로 성(천사의 성) 앞에서 다시 떼르미니 역으로 오는 버스를 타는 것으로 야경투어를 마쳤다.

숙소 앞에서 오늘 수고하신 정 가이드님과 몇몇 투어 그룹 일행과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고..
숙소에 돌아왔다.
계산은 마침 투어 그룹중에 정 가이드님 대학 은사 분이 계셔서 그 분이 계산을 하셨다.
타지에서 자신의 제자에게 가이드를 받는 것도 특별한 경험일듯 싶다.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내일도 엄청 걸어다녀야 할텐데.. 체력이 버텨줄까 걱정이다. ^^;;

여담이지만 유럽에서 돌아오자 많은 주위 분들이 공통적으로 물어보던 질문이 있었다.
'유럽 가니까 어디가 제일 좋던???' 이라는 질문.. 
사실 '엄마가 좋니 아빠가 좋니' 수준의 질문이지만.. 나는 항상 이렇게 대답했다.


"유럽 .. 글쎄요 제 각각 풍경들이 다 달라서 저는 다 좋던데요. 하나만 꼽기는 힘들어요...
그런데 사람이 만든 건물이나 물건들에 한한다면 쉬어요..  당연히 바티칸이죠 " 

‡ 오늘의 이동루트

떼르미니 역(바티칸 투어 집결) - 바티칸 박물관 - 성 베드로 성당 - 성 베드로 광장 - 숙소 -  떼르미니 역(야경투어 집결) -  트레비 분수 - 빵데온 - 나보나 광장 - 산딴젤로  성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1239,12.474332&spn=0.013895,0.032938&z=16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량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460 km) 

- 도보 이동 경로(야간투어)



오후 투어의 시작은 벨베데레의 뜰(Cortile del Belvedere) 부터 시작한다.

벨베데레의 정원으로 가는 복도 양편에는 그리스 로마시대의 석상들이 즐비하게 놓여져 있다.
그런데 원본이 잘 보존 된것보다 대부분 얼굴이 회손된 것들이 많다. 
전쟁이 많았던 시대에 다른 도시에 쳐들어가 당시 해당 도시의 수호신의 석상을 훼손했다고 한다.


정원 앞에 있던 큰 술잔처럼 생긴 이것은??
로마의 황제들이 사용했던 욕조라고 한다.






벨베데레의 뜰(Cortile del Belvedere)에는 우리가 책에서 보던 익숙한 석상들이 많이 있었다.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 석상이다.


직접 보면 돌로 변하기 때문에 페르세우스는 방패에 반사된 메두사의 얼굴을 보고 그 목을 베었다고 한다.



아폴로신의 석상. 기원전 5세기에 제작된 그리스의 청동상을 복사한 것이다.


벨베데레의 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라오콘(Laocoon)이다.
기원전 50~150년사이에 제작된것이다.
라오콘은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군이 남기고간 목마를 성으로 가져오는 것을 반대해서
신들의 노여움을 사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보낸 뱀에 의해 그 아들과 같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리스 신들은 그리스 편인 것은 당연한 듯..  ㅋㅋ


라오콘 팔이 발견되기전에 상상했던 라오콘의 완성도다.

라오콘이 발결된 당시부터 오른쪽 팔이 부러져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오른쪽 팔이 윗 사진처럼 이렇게 펴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켈란 젤로만이 몸통의 근육이나 뼈의 형상으로 봐서 팔이 뒤로 젖혀져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에 라오콘의 팔만 다시 찾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 보니 미켈란 젤로의 말처럼 팔이 뒤로 젖혀진 상태였다..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뮤즈의 여신의 방(Sala della Muse)이다.
이곳에서는 삐에따, 라오콘과 바티칸 3대 조각으로 평가 받는 토루소(torso)라는 작품이 있다.
토루소는 이탈리아어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몸통만 남아있는 조각을 말한다.


토루소는 기원전 1세기경 그리스의 유명한 조각가인 아폴로니우스(Apollonios)의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이 조각은 미켈란젤로가 발굴해 내었는데 너무나 정밀한 인체 표현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교황은 이 '토루소'를 미켈란젤로에게 복원할 것을 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이 상태의 그대로 있는 것이 훨씬더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거부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는 이 조각에 많은 영감을 받아서 시스티나 예배당에 그가 그린 '최후의 심판'
의 예수의 몸통은 바로 이 조각의 형상을 그대로 그린것이라 한다.
또 로뎅(Rodin)의 생각하는 사람 역시 몸통은 바로 이 형상을 차용 한것이라 한다.



원형 전시관(Sala Rotonda)에 있는 황제의 욕조..  네로 황제가 사용했었다나..


욕조위에는 돔형의 천정이 있는데..  천정에 있는 장식은 조각한것이 아니라 그린것이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입체적인 형상에 마치 조각된 것처럼 보인다.


원형전시관과 연결된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관(Croce Greca)에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인
헬레나 성녀의 석관이 있다.
그녀는 로마가 크리스트교를 국교로 받아들이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인물이다.


헬레나 성녀 석관 옆에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줄이 쳐져 있는데 , 얼핏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왜 못들어가게 하나 이상하게 생각된다.



알고보니 파란색 대리석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라나..
파란색을 띠는 대리석은 엄청 비싸단다..  이 모든 것들은 그 색의 대리석을 찾아서 모자이크 식으로 만든것..


아치형 천정 역시 조각된것이 아니라 그려진것.. ㅋㅋㅋ


교황청 령을 그린 지도의 방이다. 역시나 아치형 천정은 모두 그림으로 그린것..
입체감이 뛰어나게 그려서 자세히 봐도 긴가 민가 하다. ^^;;


그레고리오13세 교황 당시 40여개의 지도를 그리게 했다... 



천정이 음,양각으로 조각된것이 아니라 그린것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문밑에서
정면의 천사조각으로 보이는 것을 위로 올려보는 것..  양각으로 튀어나와 보이지만 실제로는 평평하다.

드디어 라파엘로의 방에 왔다. 
이 방들은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쓰던 방이었는데  라파엘로가 방을 그림으로 장식한 이유로
'라파엘로의 방'이라고 불린다.


라파엘로의 방은 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있다.
- 콘스탄티누스의 방(Stanza di Costantino) :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업적을 그린 그림들로 장식된 방
- 보르고의 화재의 방(Stanza dell' Incendio di Borgo) : 9세기의 교황 레오 4세때 화재가 발생했을때 기적을 일으켜 진화하는 장면이 그려져있는 방
- 엘리오도로의 방(Stanza di Eliodoro) : 라파엘로와 페루찌가 같이 벽화를 작업한 방..
- 서명의 방(Stanza della Segnature) : 가장 유명한 아테네 학당이 있는 방


라파엘로의 방은 모두 프레스코 벽화로 되어 있다.
콘스탄티누스의 방은 라파엘로가 입으로 그린 그림의 방이라고 설명해준다.
그림은 제자들이 그렸고 지시만 했다고 한다.
덕분에 라파엘로는 37살의 젊은 나이에 죽었지만 많은 작품을 그려낼수 있었다.


아테네 학당..  워낙 그림이 크기때문에 한화면에 그림을 찍을수가 없었다.
아테네 학당에 등장하는 인물의 얼굴은 라파엘로의 동시대 화가들이 었다.

가운데 붉은 옷을 입은 플라톤은 다빈치 얼굴을
턱을 괴고 혼자 앉아 있는 헤라클레이토스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넣었다.
땅에 뭔가를 그리는 사람은 기하학으로 유명한 유클리드인데 
성베드로 성당의 건축을 담당한 브라만테의 얼굴을 그려넣었다.
라파엘로가 이곳에 그림을 그릴수 있었던 것은 브라만테의 추천에 의해서였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미켈란젤로는 1년전에 바티칸에 와서 천지창조를 그리고 있었다.


아테네 학당에는 화가(라파엘로)와 그의 여자친구 모습도 그려넣었는데, 붉은 옷을 입고 사람사이에 있는
인물이 바로 라파엘로다.


흰옷을 잎은 화가의 여친

그런데 이 방은 4방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 그림에는 모두 이 두사람의 얼굴이 들어있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 반대편 벽쪽을 돌리면 라파엘로의 시선과 맞닿아 있다.
결국 모든 그림에서 그들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셈이다. ㅋㅋㅋ

꽃미남이었고 친절한 성격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라파엘로는 젊은 나이에 죽게 된것도
여자를 너무 밝혀서가 아니었을지..    흠..


계단위에 있는 주의 표시.. 재밌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조품이 아닌 진품이라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자세히 보지않고 쉽게 지나친다고 한다' 고
설명해주시는 정 가이드님..


드디어 바티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시스띠나 성당(Capella Sistina) 성당에 왔다.
들어오자마자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의 웅장한 모습이 모든 사람을 압도하고 있다.

사진 기록을 남기고 싶지만  이곳은 바티칸에서 유일하게 사진 찰영이 안되는 장소다.
그림의 복원을 일본의 NHK가 지원을 하면서 찰영을 하지 못하는 조건을 걸었다는 것이다.

말을 들어보니 여기서 사진을 찍다가 걸리면 바로 쫒겨 나게 되는데, 약간의 과장이 있겠지만
관리인들이 서양사람들은 잘 안잡는데, 동양사람들은 걸리는 즉시 잡아서 쫒아낸다고 한다.

천정에 그린 천지창조는 굴곡이 심한 예배당 천정에 인체 비례를 고려하여 밑에서 보는 사람이
평면에 그린것 처럼 보이게끔 그렸다.  실제 위에 천정 가까이에서 보면 사람의 인체 비율이 맞지 않아
이상하게 보인다고 한다.

최후의 심판은 한쪽 벽면에 있는 그림인데
이 그림을 제작할 때는 교황청에서 성베드로 성당 공사를 위해 면죄부를 판매하면서 신교 분리를 위한
종교 분쟁이 일어나던 시기이다.
미켈란젤로는 그 모습을 보면서 최후의 심판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생각했다고 하며,
작품의 모티브는 같은 피렌체 출신의 작가 단테의 신곡에서 차용했다고 한다.


박물관을 나와 성베드로 성당으로 가는길..  


꾸뽈라(돔)위로 올라가려면 화살표 방면으로 가면 된다.


드디어 성당에 들어왔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처음에는 브라만테가 시작하고 라파엘로와 미켈란 젤로에게
넘겨졌다.

성당을 여럿 봐왔지만 이곳과 비교 자체가 안된다. 너무나 화려하고 웅장하다.
이곳에서 대충 금빛으로 색이 돈다면 그냥 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이곳 성당을 가이드는 와우(Wow) 성당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감탄밖에 나오지 않기에..
일단 규모면에서 이곳은 세계 최대크기의 성당이다.

그리고 많은 회화 작품으로 보이는 대형 그림들이 걸려있다.


박물관 회화관에서 보았던 라파엘로의 '그리스도의 변용'이 여기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회화 작품이 아니라 모두 모자이크다... 모두 해당 색깔의 대리석을 찾아서 색에 맞추어서 붙여 놓은 것..



얘도 역시 모자이크..  의심하지 말것 !!
이런 형형 색색의 대리석을 어디서 찾아다 놓았는지..  대단하다고 말할수밖에 없다.


대리석 조각들도 쉽게 볼수 있고..


꾸뽈라(돔)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인가 보다.  저 글씨는 모두 히브리어로 베드로의 말을 써놓은것이다.
글씨의 배경의 금빛은 모든 진짜 순금이다.  글씨 하나의 높이가 3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성당 모든 벽에  글씨를 써두었으니 얼마나 많은 금이 여기에 들어갔는지 알만하다.

가이드분의 설명으로는 총 300톤 이상의 금이 이곳에 칠해졌다고 한다.
면죄부를 팔게 된것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듯하다.




성당 중앙에 있는 스테인 글라스 처럼 보이는 원형 창이 있다.



그런데 이것은 스테인 글라스가 아니라 투명 대리석이다.  
투명 대리석은 그 가치를 해야릴수 없는 엄청나게 귀하고 비싸서  가치를 따질수 없는 것이라고..
비둘기는 성령을 상징한다.



중앙에는 베르니니가 만든 바로크 스타일의 청동 기둥이 있다.   이 중앙에는 베드로의 무덤이 있다.
이 당시에는 청동역시 비쌌기에 청동 기둥을 만들기 위해 빤데온에 있는 문을 뜯었다고 한다.



한쪽구석에는 성 베드로의 동상이 있는데 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줄서있다.
한쪽 발만 반질거리는 것은 어쩔수 없고..


미켈란 젤로의 삐에따(Pieta).. 한 사람이 이 조각을 망치로 홰손한 이후에는 유리막으로 막혀있다.
미켈란젤로가 23살때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굉장히 호평을 받았지만 아무도 자신의 이름을 알아주지 않는 듯 하자 명예욕이 강한
그는 나중에 마리아상 가슴 부근에 자기 이름을 새겨넣었다.  
하지만 나중에 이를 두고두고 죽을때 까지 후회했다고 한다.



성당에서 나와 광장쪽으로 왔다.  한쪽 옆에는 삐에로를 연상시키는 근위병들이 서있다.
미켈란젤로가 디자인 했다는 스위스 근위병의 복장...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같은 옷이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 경찰복을 조선시대 포졸 복으로 하면 웃기겠지??  
그런데 얘네들은 왜 안웃긴거야..  

당시에는 스위스 사람들이 가난했기 때문에 용병으로 많이 팔려 나갔다.
그런데 지금도 근위병이 되려면 스위스 국적을 가져야 하는것인지 궁금해 진다.


광장에서 성당을 바라보고 우측편에 교황이 머물고 잇는 곳이 있다.
손가락방향의 창이 바로 교황의 숙소..
교황은 하루에 16시간 정도 일을 하는 아주 힘든 직업이란다.
그래서 천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교황이 되는 거라나..  ㅋㅋ


광장 중앙에는 오벨리스크가 높게 서있다.  이것은 로마 황제 칼리큘라가 이집트에서 가져온것이다.


광장에서 본 성베드로 성당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투어하게 되면 엄청나게 많이 걷게 된다.  



가이드 님이 기분이라며 아이스크림을 쏘셨다...  
엄청나게 큰 아이스크림.. 역시나 개눈 감추듯이 먹었치웠다.
판매원중 한명이 한국어를 꽤 잘해서 재미있었다.  (의사 소통 수준은 아니구.. ^^;;)

(3)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떼르미니 역(바티칸 투어 집결) - 바티칸 박물관 - 성 베드로 성당 - 성 베드로 광장 - 숙소 -  떼르미니 역(야경투어 집결) -  트레비 분수 - 빵데온 - 나보나 광장 - 산딴젤로  성 - 숙소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1.901239,12.474332&spn=0.013895,0.032938&z=16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량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460 km) 
- 도보 이동 경로(야간투어)






오늘은 바티칸 시티 가이드 투어를 한다. 
예약은 어제  민박집 주인 아저씨께 부탁 했다.  

아침 식사후 우리는 떼르미역 집결 장소로 나갔다.
EU Guide Club이라는 여행사였다. 
홈페이지
http://guideclub.co.kr/  에서 예약하면 된다.

우리는 이번 현지에서 가이드 투어를 몇번 받았었고, 나름대로 다들 괜찮으신 분들이
열심히 해주셔서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바티칸 투어는 Best of Best 였다.


저 벽 너머가 바티칸 시티..


아침 이른 시간부터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줄이 상당히 길었지만 빨리 빠지는 편.. 30분정도 기다렸다.



난데 없이 가이드 아저씨가 여기는 이탈리아가 아니고 엄연히 다른 나라라고 얘기하며
다 가져 오셨겠지만 혹시 여권 가져 안가져 오신분 손들어 보라고 한다.

'필요없을듯 해서 숙소에 두고 왔는데..'   긴장하며 손을 들었는데..나뿐 아니라 여러명이 안가져 왔다. ㅠㅠ

그런데 .. 필요 없단다..    

완.전. 낚.였.다..   -_-+   

그런데 이것은 이곳 투어를 하는 모든 가이드의 레파토리.. 
옆에 노란풍선 여행사 가이드도 똑같은 얘기를 사람들을 낚고 있다.
ㅋㅋㅋ


높은 벽과 감시 카메라가 이곳이 로마 내의 다른 국가임을 실감하게 된다.


바티칸 박물관으로 입장하는 문.. 


처음엔 이처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처럼 짐검사를 한다. 
그리고 표를 구매하고 들어가면 삐냐 정원(Corile della Pigna)이 나온다. 

입장료는 1인당 14유로.
대영박물관과 루브루 박물관은 대부분 약탈해온 물건을 전시해놓은 반면..
이곳은 모두 교황청에서 후원한 작품들이기에 양심껏 입장료를 받을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대영박물관의 경우 입장료가 무료이다.)

입장 수입으로만 70조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밖에


삐냐 정원에 있는 구형 조형물과 뒷편의 성베드로 성당의 꾸뽈라(돔)가 보인다.


삐냐 정원에 있는 교황청 마스코트, 솔방울이다. 
삐냐는 솔방울을 뜻하니 이 정원을 솔방울의 정원이라고도 불러도 된다.
이 솔방울의 크기는 4미터에 달하며 분수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구형 조형물은 지구처럼 회전하고 있다.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를 상징하고 있다.


삐냐 정원에서는 미켈란 젤로의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가 있는 씨스띠나 성당(Capella Sistina)에서
혼잡을 방지하고자 그림에 대한 설명을 정원에서 미리 하고 들어갈수 있도록
그림 판텔이 있는 안내판을 곳곳에 만들어 두었다.



안내판의 그림들은 이런것들...


특히나 아침부터 햇볓이 따갑기에 그늘에 있는 안내판의 경우는 특히나 붐빈다.

다행히 발빠른 가이드분의 순발력으로 우리도 그늘에 앉아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수 있었다.
무려 1시간이 넘는 강의 수준의 설명...

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너무 재밌게 해줘서 다들 즐거워 했다.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은 미켈란젤로의 몸을 망쳐 가면서까지 만든 혼신의 역작이었다.
천지창조를 그린후 그는 허리와 목이 망가져 평생 구부정 하게 다녀야 했으며,
예술가에게는 치명적인 안구 손상 까지 입었다.

또한 최후의 심판은 60이 넘은 노년에 그린것..
역시 교황이 그림을 부탁하자 미켈란 젤로는 자신은 화가가 아니라 조각가이며,
더구나 이미 나이가 많아서 힘들다  라는 이유로 거절을 했지만
교황의 거듭된 부탁으로 결국 수행을 하게 되었다.

일설에는 그의 평생 라이벌이었던 라페엘로가 그린 그림 위에 덧 그리는 것이라는
얘기에 자존심 강한 그가 허락했다는 얘기가 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게되는 것은 삐에타(Pieta) 이다.
이것은 성당안에 있는 원본의 복재품.. 앞을 볼수 없는 맹인들을 위해 손으로 만지게끔 만들어진것이라 한다.


먼저 우리가 간곳은 피나코테카(회화관,Pinacoteca) 
역대 교황들이 모아놓은 회화 작품들이 있는 곳이다.


르네상스 이전의 회화작품들을 설명하고 있는 'EU 가이드 클럽'의  정 가이드님..


가이드가 이 그림을 잘 보라고 해서 봤는데, 왜 잘보라고 했을까??
오른편의 파란옷의 인물이 개그맨 박명수와 닮았다고..  헉~



라파엘로(Raffaello Sanzio) 마지막 작품인 '그리스도의 변용'
라파엘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3대 거장으로 일컬어 지는 인물..
일반적으로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그가 죽은 년도까지로 보고 있을 정도로 그의 업적은 대단했다.


괴팍하지만 예술적인 가치는 인정 받았던 까라바조의 작품 '그리스도의 매장'
발가락에 떼까지 너무 적나라하게 그려내어 당시에 그를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사진이 흔들려 영 보기는 않좋다.


오라치오 젠델레스키의 유디트.. 사실 피렌체에 있는 그의 딸, 아르테미시아 젠델레스키가 그린 유디트가 더 유명하다.
아르테미시아 젠델리스키는 최초의 여성 화가이면서 특히나 위의 그림을 그린 까라바조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은 ... 까라바조 풍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다.

이들 그림 외에도 다빈치의 '고뇌하는 성 제롬' 같은 그림이 이곳 회화관이 있다.



바티칸에서는 마땅히 먹을만 한것이 없다.   카페테리아에서 그냥 이런 피자같은거나 먹을뿐..
'사진을 찍어두어야지' 라고 생각했다가 음식이 나오자 잠시 잊고 한입 문 상황..  ^^;;


가이드가 설명하는 것을 더 정확하고 잘 듣기 위해 이런  무전기가  한사람당 하나씩 지급되었다.



바티칸 박룰관내의 카페테리아 전경..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오후 투어를 기다리고 있다.


식사후 삐냐정원으로 왔다.


오후투어 시작은 역시나  삐냐정원에서 사람들이 집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캠핑 플래밍 빌리지(로마) - 가고파 민박 - 비토리요 엠마누엘 2세 광장 - 콜로세움 -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 
- 포로 로마노 - 깜피톨리오 광장 - 아르겐티나 광장 - 베네치아 광장 - 트레비 분수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1.89755,12.491713&spn=0.027791,0.065875&z=15

- 금일 숙소 : 
가고파 민박 in Roma
- 차랑 이동거리(금일 20 km, 누적 9,460 km) 

- 도보 이동 경로






어제 저녁에 캠핑장에서 무선랜 사용 하기위해 돈을 지불하고
인터넷을 사용한 결과 ..  로마 떼르미니 역 근처의 가고파 민박이라는 숙소를 구할수 있었다.
성수기 시작이라 은근히 걱정했는데 숙소가 해결되어서 다행이다.

아침부터 또다시 텐트를 걷어내고.. 우리의 일상생활이 된..  캠핑장 시설 둘러보기가 시작..

아기 기저귀를 갈수 있게 된 시설..   책보는 것도 아닌데.. 전용 스텐드와 드라이기까지 설치되어 있다.


샤워실과 화장실..  호텔을 연상시키는 시설 맞지??


어제 밤 12시가 넘어서 샤워를 하러 왔었는다. 
시설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갑자기 점등이 되어 환해진다. 그 것뿐이 아니라 스피커에서는 클래식 음악까지 ..

샤워를 하는데 음악이 나온것까지는 좋았다. ^^;;

하지만 갑자기 나온는 장송곡 분위기의 음악..
마치 예전에 한참 신나서 했던 게임 디아블로  배경음과 비슷하다.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지는 분위기에..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대충 씻고 도망나왔다..  헤휴..


샤워실에는 욕조도 있다. 


아이들 전용 변기..

아무튼 캠핑장 리셉션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떼르미니 역으로 출발..
떼르미니 역은 우리나라로 말하면 서울역에 해당되는 로마의 중앙역이다.

대부분 한인 민박은 떼르미니역 뒷골목에 밀집되어 있다.

하지만 이 골목은 우범지대로도 악명이 높은데 .. 특히 자동차를 이곳에 주차한다면
유리창을 깨고 안의 물건을 집어가는 것은 감안해야 할것이다.

특히 내 차처럼 번호판이 렌트카라고 써있는 경우는 특히 더~~


떼르미니 역(Termini)의 뒷골목 민박집 앞..   차를 주차해둔 사람은 모두 지역 주민이다.
이곳에 주차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임을 나타내는 스티커가 붙어 있어야 한다. 

그나마 스티커가 있는 차의 경우는  도단에 안전하다.   

일요일에는 무료로 아무나 노성 주차가 가능하다.
짐을 올려놓기 위해 잠시 우리차도 이곳에 주차를 했다.
하지만 궁국적으로는 안전을 위해 인근 유료 주차타워에 주차를 해두는 것으로 결정...

그리고 본격적으로 로마를 걸어보기로 했다.


비토리오 엠마뉴엘 2세 광장(Piazza Vittorio) 줄여서 비토리오 광장이라고도 한다. 
사진은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 유적지... 지금은 물은 나오지 않은 흉물같은 유적지로만 남았다.
투로페이 디 마리오(Trofei di mario)라고 부른다.   거의 2,000년이 다 된 유적지이다.(200년이 아니다 -_-;;)


비토리오 엠마뉴엘 2세는 로마제국 이후에 분열된 이탈리아를 통일한 인물..
이탈리아가 통일된 것이 1870년 가량이니 채 150년도 되지 않았다. 

 
분수 페허 주변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많은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다만..  노숙자도 많다는 사실..


광장 옆에는 비토리오 엠마뉴엘 메트로 역이있다.


광장에서는 산타마리아 마죠레 교회(Santa Maria Maggiore)이 보인다.
로마의 4대 성당중 하나로 꼽히는 건물이다.
교황 리베리오가 꿈에 성모마리아의 계시를 받아 지은 성당이라고 한다.



유럽에서 중국어로 된 간판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특히 로마에서는 더더욱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테르미니 역 근처 민박집 역시 차이나 타운 안에 있다.


꼴로세움(Colosseo)로 간다는게 길을 잘못 들어 만조니(Manzoni)역으로 와 버렸다.
길치인 도도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슬쩍 . 다른 길로 유도..

그리곤 .. 우리가 지금 지름길로 가고 있다고 우겼다. ^^;;


예상대로 로마의 태양은 뜨겁고 강렬하다.


노상 주차 요금을 징수하기 위한 무인 주차 요금 정산기가 거리 곳곳에 있다.


노상 주차 요금은 한시간에 1유로 수준.. 


마침 무슨 선거기간인듯하다.  거리마다 정치 벽보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일요일이라 상점들은 휴업중이다. 
소품을 파는 가게에 디스플레이된 이색적인 장식품을 보고 도도가 이쁘다고 난리다. 


마침내 콜로세움(Colosseo)에 도착했다. 


유럽에는 정말 수백년 동안 건설했던 성당들이 엄청나게 많다. 
바로셀로나의 성 파밀리아 성당처럼 언제 완공될지 기약도 없는 것도 있고..
하지만 로마인들은 이 거대한 극장을 불과 8년만에 완성해 내었다.


멋쟁이 경관 아저씨..  
관광객으로 들끓는 콜로세움 앞에서 이런 포즈를 잡고 있으면
우리같은 관광객의 사진 타겟이 되기 딱 좋다.  ^^;;


한국 사람이 많긴 하나보다.   가판대에는 한국말도 써있네. . ㅋㅋ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Arco di Constantino)이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밀리안 다리 전투에서 막센티우스를 전투에서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것.


전설에 의하면 밀리안 다리 전투에서 카톨릭 신앙의 힘으로 이긴것으로 되어 있다.
덕분에 카톨릭이 로마의 국교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이 당시의 전투상황을 그린 회화작품이 바티칸 박물관 안에  
콘스탄티누스의 방(Stanza di Constantino)에 그려져 있다. 


콜로세움에 왔는데 기념찰영을 하나 안할수 없다.. 


(2) 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미켈란 젤로 캠핑장(피렌체) - 더 몰 아울렛 - 캠핑 플래밍 빌리지(로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cec76a1be63a349&ll=43.225193,11.837769&spn=3.498288,8.432007&z=8

- 금일 숙소 : 캠핑 플래밍 빌리지(Campeggio Flaminio Village) in Roma
- 차랑 이동경로(금일 300 km, 누적 9,440 km) 




더 몰 아울렛을 떠나 로마로 간다...
피렌체에서도 일찍 출발했기에 시간도 여유가 있어 국도로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그런데 길을 잘못 들어서서 고속도로에 진입하게 되었다.   이궁..


할수없이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겠다. ..  고속도로로 길을 재탐색하니 거리는 100km, 시간은 2시간 가량 절약된다.
그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그래도 마을마다 지나다니면서 구경하는게 재밌는데..  쩝.


파브로(Fabro)란 마을을 지나는데 산 위에 마을이 마치 요새처럼 형성되어 있다.
이처럼 이름 없는 마을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 있을터인데..


확실히 이탈리아의 햇빛은 뜨겁다.   앞차에 그려져 있는 해 그림처럼 방긋 웃어주는 날씨는 아니다.
아마도 이탈리아에서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전쟁을 해야할듯...


우리가 배낭여행을 했다면 유로스타를 타고 저 철도를 이용해서 로마로 갔을텐데..


정말 광할한 땅 떵이만 보이는 재미 없는길.. 그래서 국도로 가려고 했건만..  ㅠㅠ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난다.
특이하게도 이 마을의 이름은 Giove.. 
이탈리아어로 로마신화의 신중의 신 '유피테르(Jupitar)' 를 뜻한다.

다 알겠지만.. 영어로는 주피터라고 읽고, 태양계에서 목성을 칭할때도 주피터라 한다.  ^^;;


언덕위의 마을이 또 있다.  오르테(Orte) 라는 마을이다.
기원전 6세기 부터 이곳은 에트루니아인이 거주했던 마을이다.

당시 로마는 에트루니아의 속국에 불과했다. 
에트루니아 인은 중동에서 건너왔던 아시아계 민족으로 라틴 민족보다  먼저 이탈리아 반도에 정착 했던 민족이다.
그리스로 부터 알파벳과 그리스 신화를 로마로 전파한 것은 에트루니아인이었다. 
덕분에 그리스와 로마는 거의 같은 신화를 공유하게 되었다.



오르테로 나가는 출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것으로 했다.
고속도로의 장점이라면 이처럼 휴게소와 화장실을 쉽게 이용할수 있다는 것..

사실 국도로 지나갈때는 마을 안에 들어와도 화장실을 찾기가 굉장히 어렵다. 

오토 그릴(Autogrill)..스페인의 그라나다에서 바로셀로나로 이동할 때도 이용했던 휴게소이다.
유럽에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국제적 기업형 체인으로 운영하나보다.


화장실에서 특이했던것은 샤워실이 있다는 거...


다시 로마를 향해..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로마 근처에 오니 이정표 들이 슬슬 많이 나타난다.


드디어 와야할것이..  돈을 내라는 신호다... 
우리는 전자지불 장치도 없기에 돈 그림이 있는 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신용카드도 가능했지만 혹시나 안되면 뒤로 다시 돌려 나오기가 어려우므로
안전빵으로 현금 내는 곳으로 들어갔다.  (정 현금이 없으면 신용카드 쪽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고속도로를 빠져 나간다.


오늘도 민박을 알아보지 못해서 캠핑장으로 계획했다.  미리 알아 놓은 캠핑장을 찾아간다.
우리가 가려고 계획한 캠핑장 외에도 로마 북쪽에는 캠핑장이 많다.   
길 옆에는 캠핑장 안내 표지판이 계속 나온다.  



고속도로를 나와 플래미아 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플래미아 빌리지 캠핑장이 곳이 나온다.
플래미아가 고유명사일수도 있지만 그냥 뜻을 해석하자만 '불타는 길'


빌리지 플라미뇨 캠핑장.. 영어 판플릿에는 'Flaming Village' 라고 쓰여 있었다.

이 캠핑장에는 거의 별장 수준의 방갈로가 있다.   가격은 80~120 유로로 캠핑장치고는 매우 비싸다. 
더구나 작은 방갈로는 다 매진이고..  큰 것들만 남았고, 벌써부터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어 가격도 비쌌다. 


어짜피 하루만 지내고 민박집으로 옮기려 했기에 그냥 텐트로.. ㅠㅠ 


우리 말고도 텐트족이 한 팀 더있었다.


호텔을 연상시키는 수영장.. 정말 호텔급 시설이란 말이 어울리는 캠핑장이다.


캠핑장 옆에 축구장까지 있어서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이 축구장은 캠핑장과 무관한 시설이다.



캠핑장의 각종 시설 안내 이정표..


한 노부부의 캠핑카..  테이블 위에 꽃까지 올려 놓고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 같으면 일회용 접시나 식기류 종이컵도 감지 덕지 한데..  이쪽 사람들은 캠핑장에서 조차 다 갖추어 놓고 식사를 한다.
심지어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테이블 셋팅을 하고 식사를 하는 사람도 봤다..



플래미뇨 빌리지 캠핑장 근처에는 대형 수퍼 마켓이 있다.  걸어서도 갈수 있는 거리다.
덕분에 오늘 저녁도 거하게 먹을수 있었다.



수퍼마켓에서 본 고려 홍삼..  ㅋㅋ   너 혹시 중국산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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