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로레타 성당 ➜ 프라하 성 ➜까를교 구시청사 광장  ➜ 화약탑  ➜ 바츨라프 광장 ➜ 테스코 ➜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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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주요 이동 경로(도보 및 트램)



로레타 성당(Loreta Prager)앞.. 어제와 달리 일요일의 아침의 거리는 한산 그 자체.. 
어제 왔던 곳이라 많이 익숙한 느낌이 든다.
 


프라하 성(Prazsky Hrad)으로 향하는 길.. 


애들이 많이 다니니 길인 가 보다.   근처에 학교도 없는 듯 한데..


흐라드채니(Hradcany)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어제에 이어 현악 4중주단의 공연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프라하성의 입구.. 어제와 동일한 동선으로 이동 중이다 보니 나름 익숙해진 풍경들이다. 


정문을 들어서서 프라하성 안쪽으로 가면 안내센터와 티켓 판매소가 있다.



일요일 아침부터 티켓을 사기위해 줄을 선사람들로 장사진이다. 


성 비트 성당(Sv.Vit Katedrala)에 왔다.  프라하의 야경과 스카이 라인을 아름답게 만드는 대표적인 건물이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성 비트 성당은 1,000년에 걸쳐 완성이 된 역사적인 건물이다.


첨탑은 124m에 달하며, 내부의 천정도 90m가 넘는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들어온 성비트 성당의 내부..
전형적인 고딕양식의 건물 답게 내부의 천정이 엄청 높다.


스테인 글라스에서 현대 미술의 느낌이 든다 싶었더니 20세기 초에 활동한 아르누보 예술가인 알폰스 무하(Alfons Mucha)의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낯 선 이름이지만 체코인들에게는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다.
오스트리아 빈의 분리파를 이끈 구스타프 클림트 역시 대표적인 아르누보 예술가 였다.

빈의 분리파는 반 아카데미의 성향의 예술가들이 모인 단체였다.


성 비트 성당 내부에는 역대 주교의 무덤들이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밭는 것은 성 네포무크(Nepomuk)의 묘다.
성 비트 성당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순은 3톤을 녹여 만든 체코에서 가장 큰 보석으로 불리는 이 묘의 역동적인 인물묘사와 화려함은 화려한 성당내부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그렇기에 이 묘를 보기위해 엄청난 인파들이 줄을 서서 이동하고 있다.


성 네포무크의 묘 맞은편에는 그에게 봉헌 하기 위한 예배당이 있다.
성 네포무크는 프라하에서 가장 존경 받는 성인으로 카톨릭을 견제하는 정책에 반대해서 고문을 받고 죽임을 당한 인물이다.
죽은뒤 블타바 강에 시신이 버려졌고, 누군가에 의해 시신이 수습되어 이곳에 묘가 만들어지고 성인으로 추대되었다.


입구쪽으로는 성 네포무크의 묘를 보기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눈에 띤다.


카톨릭이 모든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중세시대에는 성당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으로 신앙심이 깊음을 나타내는 척도였다.
화려한 재단과 묘들을 보면서 성 비트 성당 역시 예왜는 아니였음을 느끼는 중..


무료로 입장한 성비트 성당을 나와서 이제는 우리가 구입한 티켓을 사용할 차례다. 
우선 성 비트 성당의 맞은편에 있는 구 왕궁(Stray kralovsky palac)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구 왕궁은 보헤미안 왕들의 사용했던 곳으로 현재는 체코의 대통령 직무실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건물의 일부만 공개되고 있다.
 

구 왕궁에서 가장 화려하고 유명한 장소인 블라디슬라프 홀(Vladislavsky sal)이다.
수수한 외관은 아무리 잘 봐줘도 성 비트 성당의 화려함과는 비교가 안된다.
남의 귀한 문화재를 평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매끈한 마룻바닥은 그냥 농구나 배구를 하는 체육관 내부 정도의 느낌 ..



그러나 이 블라디슬라프 홀은 중세시대에는 성당을 제외하고는 가장 화려하고 넓은 곳이 었다고...

유럽의 대표적인 화려한 궁전으로 베르사유 궁전(프랑스), 쉰부른 궁전(오스트리아) 같은 화려한 궁전들은 꼽을 수 있지만 
이들 건물은 카톨릭이 약화된뒤 강화된 왕권과 화려한 내부치장이 극에 달했던 바로크 시대의 유물이었기에 이 왕궁과 비교할 처지는 아니다.



왕궁에 여러 전시품들이 있지만 별 설명들이 없다보니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초상화가 결려있지만 너무나 수수한 느낌의 왕궁 내부에서는 뽀대도 안나고 상대적으로 관심도 덜 받고 있다.


오히려 전시물 보다는 옛 왕궁 내부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하는 물건이 더 화려하고 볼만하다.  -_-
더구나 이곳은 크리스탈 제품으로 유명한 프라하다 보니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프라하성의 모형..  역시 허접한..  -_-


오히려 왕궁 내부의 볼거리 보다는 발코니의 전망이 더 볼만하다..-_-;;


구 왕궁을 나와 광장을 거닐다가 로마네스크 양식의 붉은 색 건물 성 이지 성당(Bazilika sv,Jiri)으로 입장 했다.
다른 건물에 비해 아담한 사이즈의 건물로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중 하나이다.  거의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성 이지 성당의 내부..


그냥 평범한 내부의 건물인데.. 나름 음향효과가 좋아 연주회장으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성 이지 성당 앞의 풍경이다.   웅장한 성 비트 성당의 위용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황금 소로(Zlata ulcka)로 들어왔다.  역시나 입장료에 포함된 곳..
이곳은 연금술사나  금박장이들이 살던곳이라 황금 소로라 이름이 명명되었다.
현재는 기념품 가게와 공예품 가게가 늘어선 곳이다.


황금 소로를 들어오는 입구에는 표를 검사하는 아저씨가 있다.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이곳에 입장료를 받는 것은 좀 이해가 안되기도..)


황금소로에는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고 파는 곳이다.   도도가 좋아했던 유리 공예품 전문점..
베네치아에서 더 화려하고 종류도 많은 공예품을  많이 봐서 그런지 신선한 감을 떨어지지만 잠시 우리 걸음을 붙잡아 놓기에는 충분하다.


익살스러운 레스토랑 간판..



지나치다가 이런 것을 보면 누구나 카메라에 손이가는 것은 당연하다.


황금소로를 지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우리는 우산도 없었고 겉에 방풍자켓 하나 걸치지 않은 상황이어서 눈에 보이는 아무 건물 안으로 일단 들어갈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피난을 온 곳은 지하 고문실이다...  -_-;;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이 죄다 고문실에 모여 있다보니..  진짜 고문이 따로 없다.


마침내 비가 그쳤다.  한 30분 이상 고문실에 갖혀 있었던 듯.. ^^;; 


지하 고문실에서 나온 뒤라 한층 더 가슴이 확트이는 풍경이다.


프라하 성의 입구 흐라드채니(Hradcany)쪽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일요일인지라 무리해서 돌아다니지 않고 쉬엄 쉬험 다니려 마음먹었던 터..

그렇다고 해도 숙소로 바로 들어가기는 아까운 시간이다..
자 ~  그럼 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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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주요 이동 경로(도보 및 트램)




프라하의 대표적인 부촌에 위치한 숙소다.


짐이 많은 관계로 숙소가 너저분하다. 


오늘 우리가 테스코에서 사온 물품들이다.
요플레.. 유럽에 오기전까지는 우리나라 상표인줄 알았다.

프랑스의 2회사가 만든 세계적인 요구르트 상표다.



유럽에서는 커피는 무조건 원두로 내려먹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곳이라 그런지 체코에 와서야 처음 보게된 캔 커피


체코에 오면 체코의 맥주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양한 맥주를 사왔는데  특히 이곳에 오면 꼭 마셔보리라고 생각한 버드와이져.. 이곳 발음으로는 부드바이져 맥주다.

우리가 알고있는 버드와이져는 세계 판매량 1위의 세계적인 미국의 맥주 회사이다.
하지만 체코의 부드바이져 맥주사에게 상표 분쟁권 소송이 걸려 2006년 독일 월드컵때 월드컵 공식후원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못했다. 
1세기에 걸친 상표분쟁은 대부분 대륙에서는 그 상표를 사용할수 있지만 유럽 대륙에서만큼은 버드와이저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아직도 40 여건의 분쟁이 두 회사간에 남아있고 그 소송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하지만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라면 역시 필젠(Pilsner)일 듯 하다.


숙소에서 주는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트램을 탔다.  시내에서 그 유명한 프라하의 야경을 보기위해서 말이다.


시계탑에는 거의 저녁 10시를 가리키고 있다.


까를교에서 본 프라하성의 야경..


최근 공사를 해서 조명이 많이 약해졌다고 한다.  이전에는 밝은 조명이 비출때에는 더 화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은은한 경관 조명에서도 충분히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 프라하성이다.


카를교에서 보면 멀리서도 보석처럼 빛이나는 건물이 있다. 바로 국립극장(Narodni divadlo)이다. 
자세히 보면 화려한 외관을 더욱 더 빛내고자 옆 건물 옥상에도 조명을 설치해두었다.


멀리서도 특히 화려하게 보인 국립 극장이다.


카를교와 프라하성이 환하게 빛나는 백만물 짜리 야경..바로 이것이 유럽 최고의 야경인 프라하의 모습이다.  
안 보고 왔더라면 땅을 치고 원통 했을만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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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주요 이동 경로(도보 및 트램)


프라하의 가장 유명한 명소중 하나인 구시청사 광장에 도착했다.
프라하의 구 시가지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화유산 중 하나다.

고딕양식의 80m 쌍둥이 탑을 지닌 틴 성당(Matka Bozi Pred Tynem)이 한껏 위용을 뽐내고 있다.


종교 개혁가 얀 후스(Jan Hus)가 활동한 이 교회는 현재에는 다시 카톨릭 성당으로 바뀌게 되어, 틴 성당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체코 출신의 얀 후스(Jan Hus)는 마틴 루터(Martin Luther)보다도 1세기 앞서 카톨릭 개혁을 외치다 화형에 처해지게 된 인물이다. 그리고 그가 화형을 당한 7월 6일은 얀 후스 추모일로 체코의 주요 국경일 중 하나이다.


광장 한쪽에는 얀 후스의 동상이 만들어져 있다. 
1915년 얀 후스의 500주년 기일에 맞추어 만든 이 동상은 우리나라에서는 프하의 연인들에서 소원의 벽이란 엉뚱한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드라마 찰영때는 빽빽하게 붙어있던 메모는 온데간데 없다.

아마도 드라마 찰영때는 스태프들이 열심히 붙였었나 보다. ^^;;
-> 대단한 정성이다.

 

구 시가지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구시청사(Staromestska Radnice)와 천문시계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계로 정평이난 이 시계를 더이상 만들지 못하게 하기위해 왕이 시계를 만든 장인의 목숨을 빼앗았다는 얘기가 전해올 정도로 멋진 시계다.
매시 정각이 되면 예수와 12제자 인형이 차례로 나타난다고 한다.  


구시청사 천문시계의 옆에서 본 모습이다.  1층에는 여행 안내소 가 있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탑 위에 올라갈수 있다.  물론 공짜는 없다. -_-;;

정각 이벤드를 보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그 때를 기약하고 다른 곳을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구시가를 배회 하다가 본  민박집.. 위에 한문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중국인과 일본인도 꽤 있을 듯 하다.


유럽에서 동량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는데 그 중에는 개를 끌어않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프라하에서도 보게 된다.
예의에는 어긋나지만 살짝 찰영을 해왔다...   ^^;;


틴 성당..   내부에는 바로크 양식의 제단 이 볼만하다고 알려져 있다.


관광지인 프라하도 뒷 골목은 한산하기만 하다.


구시청사 천문시계의 정각 이벤트를 보기 위해 다시 광장으로 되돌아 왔다. 


이 이벤트를 보기위해 정말이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 인파 중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결코 빠지는 일이 없다... ^^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살짝 싱거웠던 정각 이벤트.. 
15세기에 만든 시계한테 더 뭘 바라겠냐만서도


이제는 바츨라프 광장 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프라하의 봄이라고 알려진 민주화 항쟁의 역사적 장소를 보지 않고 갈순 없지...  ^^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발코니에서 멋진 미소를 남발하고 있다...
유명 스타의 포스가 느껴지는 존재감이다. ^^;;

어느덧 우리는 화약탑(Prasna Brana)에 왔다.  옛 시가지를 지키기위한  성벽의 출입문 중 하나인 이 탑은 17세기 화약 창고로 사용되어서 이름이 명명되었다. 
서울로 말하자면 동대문 정도 되는 건물인셈이다.


18세기에 전쟁으로 파손된 것을 19세기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다.


화약탑을 지나면 그 앞에는 공화국 광장이라 불리는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광장에는 유서깊은 건물들이 많이 있는데 유난히 눈에 띠는 현대식 건물이 있다.
이 하얀색의 현대식 건물은 체코 국립은행(Česká národní banka) 건물이다. 
흔히 줄여서 CNB라고 하며, 1993년 설립되었다.
우리나라 한국은행과 마찬가지로 국가통화를 안정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인 중앙은행이다.


광장의 체코 국립은행 옆에는 독특한 양식의 히베르니아 극장이 있다.


그리고 히베르니아 극장 맞은편에는 더더욱 유명한 스메타나 홀이 있다.
체코에서는  민족음악의 아버지 라 불리는 베드로지흐 스메타나(1824~1884)를 기리기 위해 만든 이 연주회장은 상당히 유명한 곳이다.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일본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이 지휘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 ^^

참고로 노다메 칸타빌레는 제가 좋아하고 재밌게 본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
(노다메 칸타빌레의 원작인 만화책 버전, 애니메이션 버전까지 섭렵했죠.. )


화약탑에서 바츨라프 광장쪽으로 가다 보면 우리나라 명동을 연상시키는 보행자 전용 도로가 나타난다.
바로 나 프리코페 거리(Na Prikope)이다.
많은 상점들이 양 옆에 늘어선 이곳은 서구화가 이미 진행되어 우린 눈에 익은 상표들과 간판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서 유럽의 일반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알록달록한 트램이 눈길을 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좌측편의 표지판..  도로에서 스케이트 보드와 축구를 하지 말라는 뜻인듯...


한쪽 편에서는 여학생 3 on 3 농구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때 농구 매니아였던 내가 그냥 지날수 없다.  검은 옷의 소녀들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 하고 있다.


나 프리코페 거리(Na Prikope)의 끝인 무스텍(Mustek) 광장...
정면에 보이는 저 건물은 바로 국립 박물관(Narodni muzeum)
이다.


박물관의 전시물은 크게 볼게 없고 오히려 건물의 외관이나 역사적인 상징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이곳 무스텍 광장부터 저 박물관 앞까지의 약 700m에 이르는 거리가 바로 체코의 민주화의 상징인 바츨라프 광장(Vaclavsky namesti)이기 때문이다.  


프라하의 봄으로 유명 그 당시 소련군의 총탄 세례로 건물의 앞쪽이 심하게 훼손되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부수고 새 건물로 올렸을텐데 다시 복원하여 잘 보존하고 있다.
 

바츨라프 광장으로 가는 길에는 핫도그를 파는 노점이 많다. 
핫도그를 좋아하는 도도는 꼭 한번 먹어 보겠다고 다짐을 하는 중이다...


바츨라프 광장은 프라하의 가장 번화가로 양 옆에는 은행과 호텔, 그리고 고급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다.


국립박물관 앞에서 본 바츨라프 광장의 풍경이다.
멀리 보이는 풍경들은 바로 우리가 지나쳐온 구 시가지.. 무스텍 광장이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1968년 무렵에 프라하의 봄이라고 불리는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공산주의 붕괴와 민주화를 막기위해 소련군의 탱크를 비롯한 20만의 대군이 체코슬로바키아로 침공하게 되었고 결국 체코슬로바키아는 무력에 굴복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 시민들은 이 광장에 모여서 공산주의에 저항했었고, 1989년 공산주의가 사라졌을때도 이곳에 사람들이 모였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광장 한가운데는 체코인들의 수호성인 성 바츨라프의 동상이 있다.

진취적이고 호전적으로 보이는 기마상과는 달리 보헤미아 왕국의 군주였던 바츨라프는 백성들을 아끼는 성군이었다.
그리스도 교를 복음하고자 하는 노력은 비그리스도교에 의해 살해 당하게 됨으로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그를 살해한 인물은 안타깝게도 그의 동생이었다.


바츨라프 광장앞의 식당..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는 해도 아직까지는 서유럽보다는 조금 싸다는 느낌은 받는다.

다시 무스텍 광장을 지나 장을 보기 위해 잠시 테스코(Tesco)에 들렀다.
신기했던 것은 한국사람이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테스코 매장안에 고추장이 있었다는 것.. ^^
(너무 피곤해서 사진을 남겨올 생각을 미쳐 못했다...)


이 곳에도 주차를 할때 코인 머신으로 정산을 한다.  도심 한 복판임을 감안하면 시간당 1유로가 좀 넘는 금액의 주차료는 비싼편은 아니지만.. 워낙 체코의 치안 상태가 불안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쉽게 노상 주차를 하기 힘들다.
오스트리아 민박집 주인아저씨의 말씀에 의하면 자동차를 통채로 가져간다는 얘기도 들었었기에 말이다...


테스코 앞에 있는 특이한 파이를 파는 노점을 발견했다.  도도가  이건 꼭 먹어봐야 한다며.. 

 
결국은 하나 사고야 말았다.  달콤한 맛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질감의 특이한 모양을 가진 빵으로 트르들로(Trdlo)라는 체코 전통 빵이다.


이제 숙소로 가야 할 시간이다. 
조금더 시내에 있어도 상관은 없지만 저녁에 야경을 보기위해 체력의 안배를 하기로 했다.
써머타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유럽에서는 밤 11시나 되어야 좀 어두워져 야경을 볼만하다.


숙소로 가기위해 트램을 탔다.  트램 내부는 깨끗한편..  


체코어를 잘 모르기는 하지만 현재 위치와 앞으로 정차할 정류소명이 나와있어 내릴곳을 찾기에 크게 어렵지는 않다.


사람 형상의 조형물이 특이해서 찍어 보았다.  사람들이 분홍색 풍선을 하나씩 들고 다니는게 어디선가 나눠 주는 모양이다.


프라하의 트램은 클래식하면서도 귀엽게 생겼다.


트램에서 보는 카를교..  여전히 다리위에는 사람들이 많다.


프라하에서는 좀처럼 맑은 하늘을 볼수 없었다.  비가 오다 말다 하는 날씨.. 


이번 여행에서는 그냥 지나쳤지만 트램이 프라하성 뒷편의 왕실 정원을 지난다. 
붉은 지붕위로 성비타 성당의 첨탑이 살며시 보인다.

(4)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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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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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성 동측 출구로 나오면 산 기슭에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사람들 손엔 포도주를 들고 있는 사람으로 봐서 근처에서 포도주를 파는 곳이 있나 보다.


포도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여오면 구시가지로 갈수 있다.  포도밭 사이로 붉은 꽃이 만개해 있다.


바로 양귀비꽃..  물론 관상용 이다..  
여행 당시에는 내가 무지했기때문에 이 꽃을 가지고 대마초를 만드는 것 아닌가 하고 신기해 했다.  -_-;;


우리는 우선 프라하의 최고 명물인 카를교로 이동하기로..
프라하 시내는 그다지 넓지 않기에 왠만한 곳은 다 도보로 다닐수 있을 정도다.


돌로 만든 도로 사이에 전차와 차들이 얽혀 있는 모습..    우리나라와 같은 교차로의 개념보다 대부분 라운드 어바웃(로터리)가 많은 유럽에서는 교통 법규에 관해서만은 규제보다는 자율적인 질서에 많이 의존하는 듯 하다. 


지나가다 보니 메트로 카페라는 식당겸 레스토랑이 있다.

간판을 보니 프라하에서도 무선랜(WiFi) 표시를 간판에 표기 할 정도로 인터넷이 필수품인 듯 하다.
이 카페가 문을 닫는 시간은 저녁 8시인데..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이른 시간이 아닌가 싶다.
프라하가 세계적인 관광지임을 고려하면 조금 늦게까지 영업을 해도 좋을텐데 말이다.



트램이 프라하의 주 대중교통중 하나이다 보니 도로 윗쪽은 전선으로 거미줄을 친듯 한 풍경이 펼쳐지곤 한다. 


틈틈히 주변의 상가를 구경하면서 지나가는데 프라하의 명물 중 하나인 마리오네트(Marionette) 인형이 자주 보인다.   많은 상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것을 팔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전도연이 이 인형을 가지고 놀던 장면으로 유명해졌을듯 하다.


까를교의 서측 첨탑이 보인다. 


까를 교 서촉 첨탑.. 저 아랫쪽에 여행 안내소가 있다. 


서측 첨탑 아래의 여행 안내소..  이곳에서는 프라하 무료 지도를 받아올수 있다.  


15세기 초에 만든 이 다리 위에는 많은 예술가와 상인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특히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프라하에서는 짝퉁 여행 안내센터를 조심해야 한다.  돈을 요구한데던지 바가지를 쓸수 있다.
지도에 있지 않은 여행 안내센터 표시판을 본다면 일단 의심하고 볼것.. 


카를교의 조각들은 보헤미안 조각가들에 의해 대부분 1683~1714년 사이에 만들어졌다.
성 비타의 석상..  프라하성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비타 성당의 이름이 명명된 그 인물이다.


카를교 일부는 한참 공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몇 개의 조각품들은 가까히서 보기가 어려웠다.  사진 오른쪽 윗부분으로 언덕위의 프라하성과 성비타 성당이 보인다.


유일하게 청동으로 만든 동상인 성 요한 네포무크의 동상.. 카를교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아랫편에는 노랗게 닳아 있는 부분이 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만지고 있는데 이 부분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 때문에 그렇다. 

1729년에 성인으로 추대된 성 요한 네포무크는 왕이 로마 카톨릭에 대한 견제 정책에 반대하다가 죽음을 당한 인물이다.




도도와 나도 빠지지 않고 그 대열에 합류해 주었다.. ^^V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 블타바 강에도 예외는 아니다.


카를교에서 내려다 본 블타바 강.. 


카를교 위의 조각들은 대부분 기독교의 성인들을 주제로 만들어 졌다.


카를교의 구시가측 동쪽 첨탑이다.  서쪽 첨탑과 거의 비슷하다.  
뒷편의 돔은 성 프란체스코 성당(Kostel sv Frantiska Serafinskeho)이다. 


까를교가 특히 유명한 것은 양쪽에 있는 조각품들 때문이다.   
물론 현재에 설치된 것들은 다 모조품이도 진품은 박물관에 들어있다.  
이 다리의 양쪽 조각품들을 설치한 것은 사실 로마에 있는 산탄젤로 다리, 즉 천사의 다리를 본따서 만든 것이다.

카를교와의 비교를 위해 이전 포스트에서 산탄젤로 다리의 사진을 가져와 보았다.

로마를 디자인 했다고 불리는 유명한 조각가 베르니니의 작품인 산딴젤로 다리다.  


카를교의 조각품과 마찬가지로 베르니니의 이 천사의 상들도 다 모조품이다. 
진품에 비해 조악하다고 평되는  이 모조품들은 진품을 보지 못한 나로서는 매우 휼륭하기만 하다. ^^;;





성 프란체스코 성당(Kostel sv Frantiska Serafinskeho).. 카를 교를 지나자 마자 가장 먼저 볼수 있는 건물이다.


프라하에는 정말 유서 깊은 건물 들이 즐비하다. 
성 프란체스코 성당 바로 옆에는 바로크 양식의 범상치 않은 건물이 눈에 띠는데..

이 건물은 16세기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종교 개혁 세력인 후스파를 견제하기 위해 예수교파 본부로 이곳에 만들었다.  건물명은 성 클라멘트를 기리기 위해 클레멘티눔(Klementinum)라고 불린다.

한때 수도원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지만 현재는 국립도서관이 위치해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최고의 도서관으로 선정될 만큼 600만권의 도서가 소장되어 있는 곳이다. 


주말을 맞아서 구시가에는 많은 사람들로 활기찬 모습이다.


기념품 가게에는 도도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프라하의 기념품 거리중 하나인 인형들..


그리고 멋지고 화려한 세공이 돋보이는 향수병도 이곳에서 살만한 품목으로 여행서에 오르내린다.


귀엽게 생긴 인형들..   명옥의 취향에 딱 맞는 것들이다.  

하지만 아직 많은 여정이 남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것들을 볼때마다 살수 없는 상황이다... 
여행지마다 기념품으로 엽서와 마그네틱정도는 하나 사자고 했지만 지금은 그마져도 쉽게 사지지 않는다.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고, 관리도 잘 안되어서... ^^

(3)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로레타 성당 ➜ 프라하 성 ➜까를교 구시청사 광장  ➜ 화약탑  ➜ 바츨라프 광장 ➜ 테스코 ➜ 숙소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50.088291,14.412518&spn=0.023845,0.065875&z=15

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주요 이동 경로(도보 및 트램)
 


민박집의 위치는 체코 도심지 북서쪽에 위치한 언덕부분에 있다.
그러다 보니 투어 시작은 고풍스러운 계단을 내려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모처럼 따뜻한 날씨를 기대하고 얇은 옷을 걸친 도도..  계단 중턱에서 기념찰영을.. (어딜 보냐구..)


유럽의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들이 그러하듯 프라하 역시 돌을 이용해서 도로를 만들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수 백년간 한결같이 변치 않았을 듯한 풍경이다.


마차가 다닐 듯한 중세풍의 도로에 자동차가 미끄러지듯 내려온다.


로레타 성당(Loreta Prager)..  1626~1720년에 걸쳐 만든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다.



바로크 양식이지만 동유럽 특유의 종탑을 가지고 있는 이 건물은 이탈리아 로레토(Loreto)에 있는 로레토 성당(Basilica della Santa Casa)을 모방하여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주 예배당의 벽돌은 이탈리아 로레토 성당에서 가져왔다고 믿고 있고, 27개의 종으로 구성된 종탑은 매 정각마다 마리아를 찬양하는 종소리를 울린다.




종교개혁은 마틴 루터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프라하에서는 그보다 100년이나 먼저
얀 후스
(Jan Hus)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성당은 신, 구교간의 세력 다툼이 한참이던 17세기 카테리나 로브코비츠 남작부인이 카톨릭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만든 성당이다. 



주말을 맞이해서 사람들이 많이도 모였다.  물론 이렇게 사람이 많은곳에는 한국사람들도 빠지지 않는다.
오른편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동상이 하나 있다.




바로 에드발트 베네스(Edward Benes)의 동상이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김구 선생님 정도 되는 인물이다.
독일에 합병되었던 시절 망명 정부의 수장이었다. 


한 무더기의 인파들이 한쪽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프라하 성(Prazsky Hrad) 쪽이다. 
우리도 그 인파에 묻어 가고 있다. ^^


프라하 성내에 있는 성 비트 성당(Sv.Vit Katedrala)은 멀리서도 금새 눈에 들어온다.
10세기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1929년에 완성된..  1,000년에 걸쳐 만든 건물이다.  지붕은 오스트리아 성스테판 성당처럼 많은 타일로 만든 무늬가 특색있다.


프라하성 입구앞에 흐라드채니(Hradcany)에 도착..  
흐라드채니는 프라하성 앞의 도로와 광장 일대를 말하는 지명이다.


흐라드채니 광장 중앙에 성모 마리아의 기둥(Mariánský Morový Sloup) 이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이런 성모마리아상이 꼭대기에 있는 기둥을 유럽전역을 강타했던 페스트가 사라진 기념으로 많이들 만들었다.   여행서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이 기념물도 마찬가지일 듯하다.


성모마리아 기둥 맞은편은 슈바르첸베르크 궁전(Palazzo Schwarzenberg)..


슈바르첸베르크 궁전(Palazzo Schwarzenberg)은 현재 국립 미술관 정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입체적인 느낌의 벽은 실제로는 평면으로 되어있고 정교한 세공을 거쳐서 만들어졌다. 
16세기 이탈리아 건축가 아고스티노 갈리가 만든 이 건물은 우리나라 여행 서적에는 잘 나와있지는 않지만 외벽에 스그라피트 기법으로 장식되어 입체감을 주고 있는것..


스크라피토 기법(Sgraffito)은 검은 바탕의 표면에 회분칠을 하고 이것을 긁어내어 입체적인 효과와 무늬를 만들어 내는 기법이다. 


아래서 올려다 보면 그 정교한 손길이 느껴져 감탄을 하게 만든다.


흐라드채니에는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광장 한쪽에서는 4중주단이 나와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흐라드채니에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이유는 프라하 성의 입장을 위해서, 그리고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프라하의 전망 때문..


현재 프라하성 일부는 체코의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프라하성 입구에는 위병이 보초를 서고 있는데  기념찰영을 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하지만 런던 버킹험 궁전에서 보았던 위병에 비해 뽀대가 안나는 건 사실....  -_-;;  
평소 외모를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곳에 보초를 서는 사람은 좀 선별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입구를 들어서니 본격적인 프라하 성으로 들어가는 개선문 같은 출입구가 나타난다.


우리가 들어온 입구..  정면의 광장은  흐라드채니..  정면에  슈바르첸베르크 궁전이 보이고 사진 오른편에 잘녀 나온 하얀색 건물은 바로 슈테른 베르크 궁전(Sternberky Palac)이다


슈테른 베르크 궁전(Sternberky Palac)은 현재 국립 미술관으로 사용중이며, 주로 북유럽의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램브란트와 루벤스, 브뤼겔, 뒤러 같은 14~18세기 작품 뿐 아니라 클림트나 샤갈, 뭉크 같은 19~20세기 화가까지 말이다.



프라하 성 내의 가장 돋보이는 건물인 성 비트 성당(Sv.Vit Katedrala)에는 입장을 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일단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사실은 일요일에는 입장료가 공짜라는 소문을 얼핏 들은바가 있어서 내일로 미뤘다.  ^^)


성 비타 성당은 1,000년에 걸쳐 건설되다 보니 여러 건축 양식이 섞여 있어서 뭔가 통일감이 결여되어 보이는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멀리서 프라하성을 올려다 볼때 단연 그 스카이라인을 멋지게 장식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성비타 성당의 지붕은 오스트리아 성 스테판 성당처럼 타일로 이루어진 모자이크 모양이 특색이 있는 건물이다.
성비타 성당 뿐 아니라 프라하성에 있는 건물이 대부분 다 이런 식이다.


붉은색의 외벽의 건물이 성 이르지 교회(Bazilika sv.Jiri)다.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다.


성 이르지 교회 바로 옆 건물은 성 이르지 수도원이다.  성 비타 성당처럼 자붕의 타일로된 모자이크 무늬가 멋지다..  


프라하 성 내부에 왠 공사를 하나 싶었는데 앞에가서 자세히 보니 무슨 문화재 발굴을 하는 듯 하다.


돌을 이용해서 도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땅을 파게 되면 돌이 한무더기가 나오는것은 당연하다.
저 돌들도 모름지가 수백년은 넘은 것들일 것이다.
왠지 기념품으로 한개 가져오고 싶은 욕구를 간신히 눌렀다. ^^


성 이지 성당을 지나 황금소로 근처에는 각종 기념품 가게와 박물관 들이 위치해 있다.
황금소로(Zlata uluka)는 엄연히 프라하 성 안에 있는 골목길로 예전에는 연금술사와 금박장이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청동으로 된 조각품이 있다 싶었는데..


예술가 포스의 범상치 않아 보이는 인물이 작업을 하는 중이다.


작업장 근처에는 석탄 태우는 냄새가 진동하고,  눈도 따갑고 한데도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이다.


황금소로를 지나 프라하성 동쪽 출구로 나오니 프라하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붉은색 지붕들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넊을 잃고 바라볼수 밖에 없는 풍경이다.

문득 이 넓은 면적에 한옥으로 채워 놓았어도 정말 멋질텐데..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소지구(Malostranska) 다. 
옛 시가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각 국의 대사관들이 많이 위치한다고 ..



다리 건너편에는 구시청사가 있는 옛시가지 지역이다.    왠만한 유명 랜드마크와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프라하를 동서로 갈라놓는 블타바 강(Vltava) ..
중앙에 높게 서있는 나 홀로 검은 지붕의 탑은 바로 까를교 첨탑이다.    


나무 숲 때문에 프라하의 대표적인 명물인 까를교는 보이지 않고, 그 뒷편에 있는 Jiraskuv Most 다리가 보인다.
어제 우리가 프라하 숙소로 이동할때 지났던 다리이기도 하다. 

다리 옆에는 춤추는 건물이라 불리는 신기한 외관의 빌딩이 인기가 있다. 


황금 관을 쓴 모양의 국민 극장(Natodni Divadlo)..  밤에는 조명 때문에 더 화려해 지는 건물이기도 하다.
1881년에 완공된 이 극장에서는 주로 연극, 오페라, 발레 공연이 이루어진다.



(2)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파른도프 아울렛 ➜  오케이 민박(프라하)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8.063855,16.633301&spn=0.335445,0.614548&z=11

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이동 거리 : 금일 400km(누적 13,940km)   



즈노이모(Znojmo)를 지나 프라하로 향하는 국도 E59 도로..
선거용으로 보이는 광고판..   EU에 속한 모든 나라가 선거열기로 뜨겁다.


자동차 여행이 좋은 점은 특별한 예약없이 지나가다 눈에 보이는 캠핑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을 할수 있다는 점이다.  유럽은 어딜가나 캠핑장이 활성화 되어있는데 동유럽인 체코도 예외는 아닌듯 하다.

체코어를 몰라도 캠핑장 표시를 알아보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


즈노이모(Znojmo)를 지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멋진 들판이 나온다. 

체코는 국토 면적이 우리나라의 1/3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평원, 구릉, 풍부한 산림 등 자연적으로 다채로운 나라다.
특히 남쪽 지방은 이처럼 넓은 평원지대로 가득하다.


덕분에 운전할 맛이 나는 곳이다.  ^^ 


유럽의 도로는 고속도로를 제외하고는 차선이 2차선 이상 되는 곳이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도로공사나 사고로 인한 정체시 끝없이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많다.



Moravske Budejovice 라는 생소한 이름의 도시다.  인구 1만명이 채 안되는 소도시..


이런 시골마을에서 만나는 뷔페식 식당..  50 코루나(체코의 화폐단위)짜리 뷔페인가 보다.
프라하는 거의 서유럽과 물가가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50 크루나(약 3,000원)짜리 뷔페 식당이 있는 걸 보면 시골쪽에는 아직 물가가 저렴한 편에 속하는 듯 하다.


Moravske Budejovice 를 지나서 E59 국도 옆으로 붉은 양귀비 꽃과 거리의 나무가 무슨 예술작품처럼 펼쳐져 있다. ..


새로운 곳에서 멋진 풍경을 만난다는 거 차제가 여행의 큰 즐거움이고, 장시간의 운전의 피로를 잊을수 있는 요소일 것이다.


내가 자동차 여행을 떠나지 않았었다면  체코에서 가로수 길 사이의 멋진 평원을 볼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치도 못했을 것이다.


이런 길은..  자동차 CF에나 나오는 가상 현실인줄 알았다.


체코의 농촌 풍경은 붉은색 기와 집 일색인데.. 이러한 풍경은 체코만의 풍경은 아니다. 


길에 차가 많아지고 길도 잘 정돈된  제법 도시 형태를 갖춘곳에 다다랐다.  이흘라바(Jihlava) 라는 도시다.


이흘라바의 인구는 5만명 정도에 불과하니 대도시란 용어를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나름 이 근방에서는 가장 큰 도시이다. 
국도는 도시 중심부를 피해 외곽으로 돌아 나가게 되어 있다.


이흘라바를 통과하니 드디어 고속도로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드디어 체코 국경 부근에서 구입한 비넷을 써먹을수 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프라하(Praha)를 향하는 1번 고속도로이다.


1번 고속도로는 프라하와 체코의 제 2도시 브르노(Brno)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이다.
우리나라처럼 체코 역시 1번 고속도로는 국가를 대표하는 2개의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체코라고 해서 고속도로 풍경이 다를 바는 없다.


체코의 남쪽은 평원 북쪽은 산림으로 풍성한 곳이라고 들었는데..  북쪽으로 오니 확실히 나무들이 많아 보인다.
국경지대의 평야 지대와는 확실히 풍경이 다르다.


체코는 독일과 인접해서 그런지 주로 독일 차량이 많이 보인다.


북쪽으로 올라오니 산과 구릉지들이 확실히 많아진다.
북쪽의 풍부한 산림지대를 따로 보헤미안 숲이라고 부를 정도이니..


보헤미안은 체코의 북서부 지역에 사는 사람을 일컽는 고유명사이지만
일반적으로 속세의 관습이나 규율을 무시한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사람 들을 칭하는 보통명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프라하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는 이정표들..


지평선 근처로 큰 도시가 보인다.  의심할 필요도 없이 바로 체코 제 1의 도시 프라하(Praha)다.


육교위에 큰 보다폰(Vodafone) 광고..  

보다폰은 영국의 이동 통신회사으로  매출액 상으로만 보면 전 세계 1위의 업체.
전세계에서 30여개국에서 사업 중이라던데..주로 유럽과 인도, 오스트리아 쪽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면 가장 흔하게 보는 회사중 하나다.



프라하 시내에 들어오니 현대 간판이 잘 보이는데 떡하니 붙어 있다.



이건.. 삼성..  한국 브랜드 일색이다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붉은색 플랭카드가 도로 위를 점령했다. 
0 kc(코루나:체코의 화페단위)가 강조되는 것으로 보아 뭔가 공짜 이벤트 내용인 듯 하다. 



그리고 대도시 답게 교통 체증도 장난이 아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가게들은 영업을 하지 않나보다. 
역시 듣던 바와 같이 삶의 여유를 즐기는 보헤미안의 후예들 답다.


체코 구시가지에 들어서니 중세시대가 연상되는 고풍스러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아직까지도 트램과 도로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선로 한 복판으로 운전을 하게 되면 
심하게 불안해 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



멀리 보이는 것은 프라하 성이다. 그리고 이 강은 블타바(Vltava) 강이겠군..


대도시는 어디나 복잡한 것은 마찬가지..


그래도 네비게이션 덕분에 주소만 넣어도 그 근처까지는 찾아가기에 안심이 된다.

프라하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나의 목표대로 해가 남아있을때 프라하에 도착하게 되어 다행이다.
이정표도 그렇고 지리도 어두운 상태에서 해까지 저문 상태로 대도시를 진입하게 되면 고생을 할게 뻔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이동하게 된다.   쉬지않고 이동한 보람이 있게 숙소도 비교적 쉽게 찾았다. 








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파른도프 아울렛 ➜  오케이 민박(프라하)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8.063855,16.633301&spn=0.335445,0.614548&z=11

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이동 거리 : 금일 400km(누적 13,940km)   



오스트리아 파른도프(Parndorf) 아울렛에서 프라하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가려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가야 한다.(지도 참조)

왠지 동구권의 2 나라의 국경을 거쳐 가야 한다는게 부담스럽다.

거리는 별 차이 없으니 그냥 국도를 이용해서 오스트리아에서 바로 체코 국경을 넘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했다.
우리가 출발했던 빈을 통과해야 한다는게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지만 ..

거기다가 오스트리아 홀라브룬(Hollabrunn) 까지는 고속도로로 되어 있으니 전구간이 국도는 아니다.


파른도프 아울렛을 뒤로 다시 빈(Wein)으로 향했다.  오늘 우리가 왔던 고속도로를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샘


고속도로 풍경이야 별다른게 없다..  


휴게소 안내표시판..  유럽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드믈다.  
장거리를 이동시 특히 보이는데로 자주 들어가서 화장실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빈 슈베차트 공항이 있는 피샤멘트(Fischamend)  지방..


공항 근처의 공업지역을 지나서  10 여분만 이동하면


빈(Wein) 시내로 진입하게 되고, 고속도로 진입로의 이정표를 보고 우리의 목적지인 프라하 쪽으로 ..


빈 시내를 관통하는 도나우(Donau) 강...    총 길이 2,800여 km 달하는 이 강은 빈(Wein)을 통과하여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를 거쳐 흑해로 빠져 나간다. 


네비게이션에 나와 있는 도나우강 .. 영어로는 다뉴브 강이라고도 불린다.


잠시 고속도로 휴게소로 들어왔다.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므로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차에 연료를 넣기 위함이다.

앞서 작성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도 저렴한 기름값으로 유명한 곳이다.
따라서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기전에 꼭 해야 할 것은 기름을 가득 채우는 일... 

독일이나 스위스의 운전자들이 오스트리아에 들어오게 되는 경우 항상 기름을 가득 넣어 본국으로 되돌아 간다고 할 정도이니..


고속도로는 역시나 심심하다..
도로 노면 상태도 좋고 운전하기도 편하지만 길가에 설치된 방음벽 때문에 앞만 보고 다니는 경주마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는 빈(Wein)에서 A-22 고속도로를 택하여 이동하고 있다.


친 환경을 추구하는 국가 답게 풍력 발전 설비 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우리가 현재 지나고 있는 곳은 스톡케로(Stockerau)라는 도시고 저 풍력 발전 시설은 Leitzersdorf Wind Plants라는 이름의 풍력발전소다.

스톡케로는 오스트리아의 수호성인인 성 콜마누스(St. Colmanmus)가 스파이로 오인 받아 순교한 곳이다.


빈을 거쳐온 고속도로는 홀라브룬(Hollabrunn) 근처에 오니 국도로 바뀌어 있다.


홀라브룬 주변 풍경..  프라하는 직진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전쟁과 평화에서 홀라브룬(Hollabrunn) 전투를 언급한 바있다.  당시 나폴레옹은 이곳에서 러시아-오스트리아 연합군과 격전을 벌여서 승리를 거두었다.


 
홀라브룬 주변은 전쟁으로 얼룩졌던 역사와는 달리 그림과 같은 멋진 들판이 펼쳐진 곳이다. 


고속도로에 비해 특히 국도나 지방도를 지날때는 이런 풍경들이 눈 앞에 가까이 보여 즐겁다.


물론 시골 마을의 집들과 작은 구멍가게를 구경하면서 지나는 것도 지방도를 따라 운전하는 매력중 하나..
홀라브룬의 한 마을의 풍경이다.


광할한 평야지대를 끝없이 지나다 보니 확실하게 알프스 영향권을 벗어난 느낌이다.



기껏해야 1000명 안팍의 작은 마을을 지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군테르츠도프(Guntersdorf)라는 작은 마을이다. 



어디나 빠지지 않는 포도밭..  알프스 이북 지역은 주로 백포도주를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체코와의 국경 마을부근(Pernersdorf)  라운드어바웃(로터리) 중앙에 붉은색 사슴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오스트리아와 체코의 국경 검문소..  그러나 사람들은 없다. 

그런데 검문소를 지나서 100여미터 정도 진입하니 경찰들이 차를 세우라는 손짓을 한다.
이때 받은 국경에서의 검문이 유럽대륙을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받은 최초이자 마지막 검문이었다.
나머지는 국경을 지나도 별로 상관하는 사람이 없었다.


경찰은 우리에게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며, 여행 목적,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얼마나 체류하는 지 등을 묻는다.  그리고는 뭔가  체크를 하며 무전을 하더니 바로 통과... 

검문하는 5분 정도 되는 사이에 도도는 옆에서 바짝 쫄아 있다... ^^



국경을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엑스컬리버 시티(Excalibur City)라는 아울렛이 있다.
아무래도 체코가 오스트리아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다보니 국경 주변에 큰 아울렛을 만들어서 오스트리아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하는 듯 하다.

겉으로보면 놀이 동산 같이 동화적으로 꾸며 놓아서 쇼핑센터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무슨 공룡 조형물 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http://www.excaliburcity.com/en/clanek/obchody 사이트에 자세한 소개가 있다.



체코를 알리는 EU 마크가 나타나타나고


많은 광고판들이 지저분하게 도로변에 이어져 있다.  상당수는 카지노와 유흥업소 광고다.


체코 역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처럼 고속도로를 지나려면 비넷이 필요하다.

국경 근처에서 비넷을 한장 샀다.  국경 부근이라 유로화도 통용되어 구입에 큰 문제가 없었다.


국경을 넘자서서 체코로 진입하니 상당히 어지러운 풍경이 이어진다. 


특히 유흥가가 굉장히 밀집되어 있었고.. 

길가에는 거리의 여자들이 승용차에 혼자 타고 있는 남자들에게 눈길을 주며,  길가에 서있기도 했다.
 



체코에서 보는 첫 도시.. 즈노이모(Znojmo)라는 곳이다.


물랑루즈(Moulin Rouge)라는 유흥업소의 광고판..  이 곳 사람들도 참 개방적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같음 아줌마들이 교육상 문제가 있다고 시청에 민원넣어서 당장 철거했을텐데..



즈노이모는 와인 페스티벌로 유명한 곳이나, 평일의 도시는 한산한 편..


새로운 나라로 들어올때마다 주유소의 기름값 부터 보게 되는데.. 
체코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가 아니라 계산이 잘 안된다. ^^;;   도대체 리터당 얼마라는 건지...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 기름을 만땅으로 넣은 덕에 체코에서는 주유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



체코는 동유럽이라 조금 다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즈노이모에도 리들(LIDL)이나 스파르(SPAR) 같은 수퍼마켓 체인이 입점해 있다.



즈노이모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시청탑(
Znojmo Town Hall Tower)..  왕관을 연상시키는 탑이 멀리서 부터 눈에 띤다.    붉은 색 지붕 건물로 가득 찬 구 시가지의 모습이 멋진 곳이다. 

75m의 고딕양식의 저 탑은 한때 시청 건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3)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파른도프 아울렛 ➜  오케이 민박(프라하)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8.063855,16.633301&spn=0.335445,0.614548&z=11

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이동 거리 : 금일 400km(누적 13,940km)   




오늘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슬로바키아의 국경 인근의 파른도프(Parndorf) 아울렛을 들렸다가 체코 프라하 까지 이동하는 일정을 잡았다. 
파른도프 아울렛은 오스트리아에 위치하고 있지만 소득이 낮은 동유럽(헝가리, 슬로바키아) 국가와 인접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반적으로 저렴한 편의 아울렛이다.

도도가 민박집 주인분께 아울렛에 대한 정보를 듣는 순간 우리의 여정은 원래 목적지인 프라하(Praha)와는 반대쪽으로 이동토록 변경되었다.(윗 지도 참조 -_-;;)  뭐.. 운전하는 나만 좀 더 고생하면 되기때문에..   


숙소를 출발하고 얼마되지 않아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구름도 많이 끼고, 흐린 날씨지만 이정도 날씨가 여름철에 운전하기에는 딱이다.


파른도프 아울렛으로 가려면 A4 고속도로로 진입해서 부다페스트 방면으로 가야 한다.


빈 외곽..  어지러운 광고판들..  그리고 공장과 창고형 매장들.. 빈의 동남쪽은 주로 이런 상공업 지대이다.


주변 경치를 구경하다가 빠져나가야 할 곳에서 그냥 지나쳤다.   -_-;; 
고속도로를 내려서 되올라가는 길을 찾는 중이다.  
원래 목적지에서 잠시나마 이탈해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기는 하지만..

--> 길치 수준의 도도는 나만 시치미 떼고 있으면, 우리가 잠시 이탈했다는 사실 조차도 잘 모른다. ^^



다시 고속도로로 올라섰다.   고속도로 명은 A4 고속도로..
A4 고속도로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와 오스트리아의 빈(Wein)과 연결하는 고속도로이다.
물론 헝가리 국경을 넘어가면 고속도로 명이 바뀌기는 하지만..

또한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방면으로 가려고 해도 이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파른도프 근처에서 A6 고속도로로 바뿨 타서 이동하면 된다.

부다페스트와 브라티슬라바 모두 빈(Wein)에서는 그 다지 먼 거리도 아니다.     
브라티슬라바는 50km,  부다페스트는 250km정도 떨어져 있다. 


유럽 대륙을 운전하다 보니 우리나라 땅떵어리도 그다지 작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A4 고속도로는 또한 빈 슈베차트(Wien-Schwechat) 국제공항과 연결되어 있기도 하는데 ..
슈베차트 공항 부근은 거대한 공업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슈베차트 공항(Wien-Schwechat)은 얼마전 미국과 러시아의 첩보원을 서로 교환한 장소로 유명하다.
오스트리아는 중립국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이런 정치적인 행사를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A4 고속도로상에 부다페스트 이정표가 나타난다.
파른도프 아울렛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국경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어느덧
흐렸던 날씨는 벌써 개어 버렸다.


슈베차트 공항이 있는 피샤멘트(Fischamend) 지역은 멋진 들판이 펼쳐진 곳. . 
이 광할한 평야는 슬로바키아 국경까지 이어져 있다.   마루히 평원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광할한 평야를 따라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전선탑들.. 


A4 고속도로로 진입한지 30분 정도 되니 파른도프(Parndorf) 이정표가 나타난다.


파른도프 아울렛 주차장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부터 차들이 많다.


파른도프 아울렛의 풍경..
빈의 민박집 주인아저씨 말에 의하면 올 때마다 이 곳 아울렛에는 건물이 하나씩 생길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고  한다.



우리 정서에는 약간 맞지 않지만 이렇게 야한 성인용품들을 대놓고 판다.
Sex in the City..  우리나라 같으면 가게 이름부터 심의 대상이다.


파른도프 아울렛은 유럽의 대표적인 아울렛 체인인 맥아더 글렌 디자이너 아울렛(McArthur Glen ; designer Oulets)의 여러 지점중 하나다.
유럽 여러나라에 디자이너 아울렛이 있지만 나라마다 도시마다 가격이 천양지차인데..
파른도프 아울렛은 유럽내에서 우리가 다녀본 아울렛중 가장 저렴한 아울렛이었다.




 
 

파른도프 아울렛은 150개의 매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격도 거의 유럽 최저 수준이었다.
특히 독일 제품으로 유명한 WMF, 휘슬러(Fissler)같은 주방용품도 독일보다도 상당히 저렴하게 팔고 있었다.

덕분에 도도는 이곳에서 소기의 목적(?) 을 달성했다.  둔기인지 주방용품인지 구분이 안될정도로 묵직한 프라이팬을 들고 좋아라 한다. -_- 


특히 오스트리아는 겨울스포츠의 메카 답게 겨울 스포츠 용품도 많이 보였다. 
한참 스노우 보드에 필이 꽂혀 있던 우리 부부에게는 한국에서는 고가인 Burton의 스키 장비가 단연 눈에 뗄수 없었지만..   들고 귀국할 일을 생각해서 그냥 열심히 구경만 했다. ^^;;


아울렛을 뒤로 하고 이제 체코의 프라하로 가는 일이 남았다... 
이 아울렛 때문에 프라하와는 반대편으로 달려왔고 덕분에 운전 거리는 조금 더 늘어나 있는 상태..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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