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에딘버러 숙소(은하네 민박) - 윈더미어 파크 클리페 캠핑장(Camping Park Cliffe)- 레이크 사이드(Lake Side)

에딘버러에서 윈더미어까지 거리는 340km 정도이다.
약 3~4시간 정도 차로 소요되는 거리...
사실 헤메지 않으면 더 짧다.

- 금일 숙박 : 파크 클리페 캠핑장(Camping Park Cliffe) in Windermere

- 이동 경로(금일 340km, 누적 2,510km)


어제 하이랜드 투어를 다녀온후.. 몹시 피곤했나보다.
오늘은 에딘버러를 떠나는 날임에도 조금 늦게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민박집에 항상 시리얼과 토스트, 차, 우유 등을 구비 해 두었기때문에
일어나서 차려 먹기만 하면 된다.


숙소 부엌에 걸려있는 시계...


현관에 각종 소품들... 여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게 만들었다.
주인아저씨는 젊은 남자분이신데 이전주인한테 인수받아서 운영한지 얼마 안된다고 하신다.
이전 여자 주인분이 상당히 집을 잘 꾸며 놓으신듯 하다.


집에 있는 텃밭에 상추를 심는다고 주인아저씨가 가져다 놓은 상추..
 

도도가 부러워 했던 칼 스탠드..  자석으로 되어 있어 그냥 붙이면 된다.


상시 차를 마실수 있게 모든 장비(?)가 비치되어 있다.
깨끗하고 잘 정리된 주방을 도도가 너무 좋아했다.


아침 식사후 출발하기 전에 민박집 옆에 있는 칼튼 힐을 한번 더 올라갔다.
첫날에 비맞으면서 에딘버러성(Edinburg Castle) 야경을 보았는데..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다.


에딘버러는 북유럽의 아테네라고 불린다.  이 조형물 때문인 듯하다.
마치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시키는 나폴레옹 전쟁 기념탑..


왜 칼튼힐이 최고의 전경을 볼수 있는 곳인지는 올라와 보면 안다...  주인아저씨의 표현대로 이 언덕과 마주보고
있는 듯한 에딘버러성..


세인트 자일스 성당(St. Giles Cathedral)도 눈에 들어오고..


넬슨 기념탑..  스콧 기념탑을 런던에 있는 넬슨 동상보다 높게 만드려고 기를 쓰고 덤비더니..
이 높은곳에 넬슨기념탑을 왜 만들어 두었는지... 


칼튼힐에서 북쪽 방면이 바로 에딘버러 성과 세인트 자일스 성당이 보이는 곳..


여기에 천문대가 있다고 하는데 혹시 너가??


큰 개 두마리가 주인이 테니스 공을 던지면 서로 물고 주인한테 칭찬받으려 경쟁한다...
그런데 지금 공을 물고 있는 흰띠 녀석이 싸움을 조금 더 잘하는지 검은개는 번번히 양보한다...



칼튼힐에서는 이렇게 멋진 바다도 보인다... 


칼튼힐에서 숙소로 내려 오면서 눈 여거 본 제과점..  맛있겠다고 침만 흘리고 그냥 갔다.


시간이 되면 홀리루드 파크에도 올라가보려 했는데 어제 하이랜드 투어로 무리를 했는지
도도의 반응이 좋지 못하다...  그냥 칼튼 힐만 올라가는 것으로 만족..
나도 오늘은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므로 ^^;;

자 출발이다.... 주인아저씨와 작별을 하고..
아저씨 장가좀 가세요~

오전 10시 무렵 우리는 잉글랜드 호수지방을  향해 출발했다.


역시나 멋진 경치로 유명한 A-702 도로(국도) 


자동차 CF 찍는거 같지 않나??  하얀 점들은 모두 양이다.


왠지 골프장 같이 보이지만... 그냥 녹초지일 뿐이다..


양들이 많이 붙어 있다. 


800미터 전방에 간이 주차장이 있나보다... 워낙 경치가 좋으므로 이런 푯말을 보면 차를 정차할 준비를 하는게 좋다.


운치있는 가로수길..


시아가 확트이는  느낌이...


설마 오늘도 비가 요려나??  군데 군데 하늘이 파랗다.


여전히 적응 안되는 단위들..  저건 시속 40km가 아니라 40마일 이다....
다시얘기해서 시속 65km까지는 밟아도 된다는 야그..


골프장 같이 생긴 풍경들...
골프의 기원이 바로 스코틀랜드에서 양을 치는 목동들이 막대기로 돌을 치기 시작함으로서 유래되었다는 사실..
이런 천연의 골프장을 가지고 있으니 돌맹이와 막대기만 있으면 되는 건가?? ^^


말들도 눈에 보인다.  사진 상에는 안나왔지만 스코틀랜드 목장에서 말을 키울때 항상 말이 옷을 입고 있다.
신기했는데...


골프장이 아니다.  그냥 천연의 목초지 라니까..


이런 목초지에는 어김없이 양들이.. 바글바글


이런 길... 정말 운전할 맛 나지 않은가??


A-702.. 과연 멋진 드라이브 길로 표시 될만 하구나.. 
사실 우리가 가져간 미쉘린 유럽 지도에는 경치가 좋은 곳을 따로 표현 해 두었는데 바로 이길이 그길.. ^^


중간에 간이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너무 좋은 경치를 카메라에 제대로 담고 싶어서
찍으면 그냥 엽서 사진..


그리고 자동차 CF가 된다.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이다..


드디어 A74 도로가 나온다... 우리는 그쪽으로 도로를 바꾸어 타야 된다.
자동차 전용 도로인듯하다.



마을 앞에서는 서행은 기본...


우뚝 솟은 산... 언덕?? 


숨막히는 풍경들....


좀처럼 시선을 때지 못한다.


A-702도로를 따라 정말  1시간동안 운전하는데 힘든줄 모르고 지나갔다...  출발한지 어느덧 1시간 경과.. 
지금 시간은 오전 11시


드디어 고속화 도로(A-74, M-74) 도로로 접어 들었다.


나무 없는 목초지만 보다가 갑자기 울창한 숲을 보니 신기하다.


스코틀랜드 깃발 세인트 엔드류(St. Andrew) 형상을 단 택배 차량인가??


시아가 확 트이니 구름이 역동적으로 보인다....


A-74 도로로 가고 있다는 인증샷..


고속도로로 오니 운전은 편한데 주위 경치 구경은 하기 어렵다.


휴게소가 있다...  아일랜드와는 달리 조금더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고속도로이다.


휴게소에 들러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신기하게도 일회용 칫솔 자판기가 화장실에....


저것은 .... 여기서 부터 잉글랜드라는 표시인가??  주의 깊게 보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수도 있다.



잉글랜드의 휴게소는 고속도로 바로 옆에 붙어있기는 한데 진출입이 엄청 복잡하다...
다시 고속도로로 나가려면 로터리를 4~5개는 거쳐 가야 한다는... 
사진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다시 고속도로로 타라고 지시하는 네비게이션..
자량에 기본장착된 네비의 기능을 알고 나니 서울에서 가져온 네비는 찬밥신세..
그 넘 때문에 고생한게 한두번이여야지...



한참 공사가 진행중인 구간이다.


재미있는 것은 고속도로를 가다보면 작대기 표시가 눈에 많이 들어오는데.. 앞에 출구까지 카운트 다운 하는 것이다.
사진은 3, 2...


그리고 1, 다음에 휴게소 출구가  나오는 것이다....
이런 표시가 잇으면 우리나라 처럼 고속도로에서 이정표를 놓치거나 .. 출구를 놓칠 염려가 적어진다...
현재 시간 12시  에딘버러를 출발한지 2시간이 지났다.


역시나 잉글랜드도 yds 단위를 열심히 사용한다.


풍경은 스코틀랜드와 크게 다를바는 없는 듯 하다.


비가 온다....  역시나 이 곳 날씨는 비가 오지 않으면 안되지..


비가 올때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운전하는 것도 낭만적인일 같다.
 


오~호... 여기도 한 경치 한다.



언덕위에 풍력 발전 설비가...    이제부터 이 곳을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라고 불러주겠어


오후 1시 드디어 호수지방 이정표가 보인다.  그렇다면 이 일대가 다 국립공원이라는 얘기겠군..



앞에 보이는 산은 꽤 높은 산인가보다.... 정상에 눈이 싸여 있네..
이 길로 계속 가면 리버풀이 나온다.


네비게이션 덕분에 우리가 묵을 숙소인 캠핑장을 쉽게 찾았다.
Windermere Park Cliffe 라는 캠핑장이다. 
근처에 캠핑장이 꽤 많이 위치하고 있었다.
일단 식료퓸을 사러 수퍼마켓과 .. 근처 윈더미어 호수를 구경하기로 했다.


윈더미어 호로 가는 길을 지나쳤다....  
가다보니 멋진 경치가 있어서 간이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오후 4시반

길을 잃고 헤메다가 본 경치라  더 멋저보인다구..
그래도 리버풀(Liverpool)까지 가지 않고 차를 돌려서 다행이다. 
주차장에서 길을 다시 찾아보고...


오후 5시 드디어 윈더미어 호의 한쪽 끝인 레이크사이드(Lakeside)에 도착했다.
토요일 오후인 지라 모든 상점도 문닫고  증기 기관차도 운행하지 않는다....


3월이라 가격이 싼것인가?  2 파운드면 생각보다는 싸다


이곳의 증기 기관차는 교통용이 아니라 관광용이다...
레일 보수나 운전 모두 이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한다고 하니... 옛것을 보존하고자 하는
이곳 사람들의 정성이 느껴진다.  



윈더미어호... 이쪽은 남쪽끝이고.. 반대편 끝 엠블 사이드(Ambleside) 이다.


이 호수도 새들의 천국이다.


레이크사이드(Lakeside) 선착장..


주차장의 모습... 호수건너편 산 중턱 어딘가에 우리 캠핑장이 위치해 있다.


윈더미어 호수의 모양이다.   급하게 한번 만들어 봤다. 
A-592 도로는 워낙 뛰어난 경치때문에 하이킹하기 좋은 코스로 소문이 났다.



인근 수퍼마켓을 찾아 사가지고 온것은 역시나 고기.. 
고기는 체력  보충에는 역시 최고!!   그리고 거의 2주 가까이나 육류를 안먹었더니..
너무너무 땡긴다.
삼겹살을 좀 사서...  식사준비를 했다.


밥과 국도 이렇게 끓이고.. 야채를 이용해서 셀러드도 만들었다.


고기도 구웠다...


그런데 삼겹살로 보였던 고기는 실제로 베이컨이었다는 사실..
베이컨이나 삼겹살이나 그게 그거 아니겠냐고 하실분이 있겠지만..
이 베이컨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나게 짜다.
쌈장을 듬뿍 찍어서 희석해 먹어야 할정도이다...



아직까지는 해가 짧다.... 석양이 지는 캠핑장 모습

오늘 하루도 너무 피곤했다.
날도 춥긴한데.. 전기장판을 풀파워로 켜고..오리털 침낭을 둘둘 말고 자니 잘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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