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파른도프 아울렛 ➜  오케이 민박(프라하)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8.063855,16.633301&spn=0.335445,0.614548&z=11

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이동 거리 : 금일 400km(누적 13,940km)   



오스트리아 파른도프(Parndorf) 아울렛에서 프라하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가려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가야 한다.(지도 참조)

왠지 동구권의 2 나라의 국경을 거쳐 가야 한다는게 부담스럽다.

거리는 별 차이 없으니 그냥 국도를 이용해서 오스트리아에서 바로 체코 국경을 넘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했다.
우리가 출발했던 빈을 통과해야 한다는게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지만 ..

거기다가 오스트리아 홀라브룬(Hollabrunn) 까지는 고속도로로 되어 있으니 전구간이 국도는 아니다.


파른도프 아울렛을 뒤로 다시 빈(Wein)으로 향했다.  오늘 우리가 왔던 고속도로를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샘


고속도로 풍경이야 별다른게 없다..  


휴게소 안내표시판..  유럽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드믈다.  
장거리를 이동시 특히 보이는데로 자주 들어가서 화장실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빈 슈베차트 공항이 있는 피샤멘트(Fischamend)  지방..


공항 근처의 공업지역을 지나서  10 여분만 이동하면


빈(Wein) 시내로 진입하게 되고, 고속도로 진입로의 이정표를 보고 우리의 목적지인 프라하 쪽으로 ..


빈 시내를 관통하는 도나우(Donau) 강...    총 길이 2,800여 km 달하는 이 강은 빈(Wein)을 통과하여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를 거쳐 흑해로 빠져 나간다. 


네비게이션에 나와 있는 도나우강 .. 영어로는 다뉴브 강이라고도 불린다.


잠시 고속도로 휴게소로 들어왔다.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므로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차에 연료를 넣기 위함이다.

앞서 작성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도 저렴한 기름값으로 유명한 곳이다.
따라서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기전에 꼭 해야 할 것은 기름을 가득 채우는 일... 

독일이나 스위스의 운전자들이 오스트리아에 들어오게 되는 경우 항상 기름을 가득 넣어 본국으로 되돌아 간다고 할 정도이니..


고속도로는 역시나 심심하다..
도로 노면 상태도 좋고 운전하기도 편하지만 길가에 설치된 방음벽 때문에 앞만 보고 다니는 경주마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는 빈(Wein)에서 A-22 고속도로를 택하여 이동하고 있다.


친 환경을 추구하는 국가 답게 풍력 발전 설비 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우리가 현재 지나고 있는 곳은 스톡케로(Stockerau)라는 도시고 저 풍력 발전 시설은 Leitzersdorf Wind Plants라는 이름의 풍력발전소다.

스톡케로는 오스트리아의 수호성인인 성 콜마누스(St. Colmanmus)가 스파이로 오인 받아 순교한 곳이다.


빈을 거쳐온 고속도로는 홀라브룬(Hollabrunn) 근처에 오니 국도로 바뀌어 있다.


홀라브룬 주변 풍경..  프라하는 직진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전쟁과 평화에서 홀라브룬(Hollabrunn) 전투를 언급한 바있다.  당시 나폴레옹은 이곳에서 러시아-오스트리아 연합군과 격전을 벌여서 승리를 거두었다.


 
홀라브룬 주변은 전쟁으로 얼룩졌던 역사와는 달리 그림과 같은 멋진 들판이 펼쳐진 곳이다. 


고속도로에 비해 특히 국도나 지방도를 지날때는 이런 풍경들이 눈 앞에 가까이 보여 즐겁다.


물론 시골 마을의 집들과 작은 구멍가게를 구경하면서 지나는 것도 지방도를 따라 운전하는 매력중 하나..
홀라브룬의 한 마을의 풍경이다.


광할한 평야지대를 끝없이 지나다 보니 확실하게 알프스 영향권을 벗어난 느낌이다.



기껏해야 1000명 안팍의 작은 마을을 지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군테르츠도프(Guntersdorf)라는 작은 마을이다. 



어디나 빠지지 않는 포도밭..  알프스 이북 지역은 주로 백포도주를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체코와의 국경 마을부근(Pernersdorf)  라운드어바웃(로터리) 중앙에 붉은색 사슴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오스트리아와 체코의 국경 검문소..  그러나 사람들은 없다. 

그런데 검문소를 지나서 100여미터 정도 진입하니 경찰들이 차를 세우라는 손짓을 한다.
이때 받은 국경에서의 검문이 유럽대륙을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받은 최초이자 마지막 검문이었다.
나머지는 국경을 지나도 별로 상관하는 사람이 없었다.


경찰은 우리에게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며, 여행 목적,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얼마나 체류하는 지 등을 묻는다.  그리고는 뭔가  체크를 하며 무전을 하더니 바로 통과... 

검문하는 5분 정도 되는 사이에 도도는 옆에서 바짝 쫄아 있다... ^^



국경을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엑스컬리버 시티(Excalibur City)라는 아울렛이 있다.
아무래도 체코가 오스트리아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다보니 국경 주변에 큰 아울렛을 만들어서 오스트리아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하는 듯 하다.

겉으로보면 놀이 동산 같이 동화적으로 꾸며 놓아서 쇼핑센터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무슨 공룡 조형물 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http://www.excaliburcity.com/en/clanek/obchody 사이트에 자세한 소개가 있다.



체코를 알리는 EU 마크가 나타나타나고


많은 광고판들이 지저분하게 도로변에 이어져 있다.  상당수는 카지노와 유흥업소 광고다.


체코 역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처럼 고속도로를 지나려면 비넷이 필요하다.

국경 근처에서 비넷을 한장 샀다.  국경 부근이라 유로화도 통용되어 구입에 큰 문제가 없었다.


국경을 넘자서서 체코로 진입하니 상당히 어지러운 풍경이 이어진다. 


특히 유흥가가 굉장히 밀집되어 있었고.. 

길가에는 거리의 여자들이 승용차에 혼자 타고 있는 남자들에게 눈길을 주며,  길가에 서있기도 했다.
 



체코에서 보는 첫 도시.. 즈노이모(Znojmo)라는 곳이다.


물랑루즈(Moulin Rouge)라는 유흥업소의 광고판..  이 곳 사람들도 참 개방적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같음 아줌마들이 교육상 문제가 있다고 시청에 민원넣어서 당장 철거했을텐데..



즈노이모는 와인 페스티벌로 유명한 곳이나, 평일의 도시는 한산한 편..


새로운 나라로 들어올때마다 주유소의 기름값 부터 보게 되는데.. 
체코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가 아니라 계산이 잘 안된다. ^^;;   도대체 리터당 얼마라는 건지...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 기름을 만땅으로 넣은 덕에 체코에서는 주유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



체코는 동유럽이라 조금 다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즈노이모에도 리들(LIDL)이나 스파르(SPAR) 같은 수퍼마켓 체인이 입점해 있다.



즈노이모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시청탑(
Znojmo Town Hall Tower)..  왕관을 연상시키는 탑이 멀리서 부터 눈에 띤다.    붉은 색 지붕 건물로 가득 찬 구 시가지의 모습이 멋진 곳이다. 

75m의 고딕양식의 저 탑은 한때 시청 건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3)에서 계속



오늘의 이동루트

빈(Wein) 백정의 집(한인민박) ➜ 파른도프 아울렛 ➜  오케이 민박(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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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3181a37f0c8338a4&ll=48.063855,16.633301&spn=0.335445,0.614548&z=11

금일 숙소 : 오케이 민박(한인민박 in Praha)
이동 거리 : 금일 400km(누적 13,940km)   




오늘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슬로바키아의 국경 인근의 파른도프(Parndorf) 아울렛을 들렸다가 체코 프라하 까지 이동하는 일정을 잡았다. 
파른도프 아울렛은 오스트리아에 위치하고 있지만 소득이 낮은 동유럽(헝가리, 슬로바키아) 국가와 인접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반적으로 저렴한 편의 아울렛이다.

도도가 민박집 주인분께 아울렛에 대한 정보를 듣는 순간 우리의 여정은 원래 목적지인 프라하(Praha)와는 반대쪽으로 이동토록 변경되었다.(윗 지도 참조 -_-;;)  뭐.. 운전하는 나만 좀 더 고생하면 되기때문에..   


숙소를 출발하고 얼마되지 않아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구름도 많이 끼고, 흐린 날씨지만 이정도 날씨가 여름철에 운전하기에는 딱이다.


파른도프 아울렛으로 가려면 A4 고속도로로 진입해서 부다페스트 방면으로 가야 한다.


빈 외곽..  어지러운 광고판들..  그리고 공장과 창고형 매장들.. 빈의 동남쪽은 주로 이런 상공업 지대이다.


주변 경치를 구경하다가 빠져나가야 할 곳에서 그냥 지나쳤다.   -_-;; 
고속도로를 내려서 되올라가는 길을 찾는 중이다.  
원래 목적지에서 잠시나마 이탈해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기는 하지만..

--> 길치 수준의 도도는 나만 시치미 떼고 있으면, 우리가 잠시 이탈했다는 사실 조차도 잘 모른다. ^^



다시 고속도로로 올라섰다.   고속도로 명은 A4 고속도로..
A4 고속도로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와 오스트리아의 빈(Wein)과 연결하는 고속도로이다.
물론 헝가리 국경을 넘어가면 고속도로 명이 바뀌기는 하지만..

또한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방면으로 가려고 해도 이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파른도프 근처에서 A6 고속도로로 바뿨 타서 이동하면 된다.

부다페스트와 브라티슬라바 모두 빈(Wein)에서는 그 다지 먼 거리도 아니다.     
브라티슬라바는 50km,  부다페스트는 250km정도 떨어져 있다. 


유럽 대륙을 운전하다 보니 우리나라 땅떵어리도 그다지 작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A4 고속도로는 또한 빈 슈베차트(Wien-Schwechat) 국제공항과 연결되어 있기도 하는데 ..
슈베차트 공항 부근은 거대한 공업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슈베차트 공항(Wien-Schwechat)은 얼마전 미국과 러시아의 첩보원을 서로 교환한 장소로 유명하다.
오스트리아는 중립국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이런 정치적인 행사를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A4 고속도로상에 부다페스트 이정표가 나타난다.
파른도프 아울렛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국경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어느덧
흐렸던 날씨는 벌써 개어 버렸다.


슈베차트 공항이 있는 피샤멘트(Fischamend) 지역은 멋진 들판이 펼쳐진 곳. . 
이 광할한 평야는 슬로바키아 국경까지 이어져 있다.   마루히 평원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광할한 평야를 따라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전선탑들.. 


A4 고속도로로 진입한지 30분 정도 되니 파른도프(Parndorf) 이정표가 나타난다.


파른도프 아울렛 주차장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부터 차들이 많다.


파른도프 아울렛의 풍경..
빈의 민박집 주인아저씨 말에 의하면 올 때마다 이 곳 아울렛에는 건물이 하나씩 생길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고  한다.



우리 정서에는 약간 맞지 않지만 이렇게 야한 성인용품들을 대놓고 판다.
Sex in the City..  우리나라 같으면 가게 이름부터 심의 대상이다.


파른도프 아울렛은 유럽의 대표적인 아울렛 체인인 맥아더 글렌 디자이너 아울렛(McArthur Glen ; designer Oulets)의 여러 지점중 하나다.
유럽 여러나라에 디자이너 아울렛이 있지만 나라마다 도시마다 가격이 천양지차인데..
파른도프 아울렛은 유럽내에서 우리가 다녀본 아울렛중 가장 저렴한 아울렛이었다.




 
 

파른도프 아울렛은 150개의 매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격도 거의 유럽 최저 수준이었다.
특히 독일 제품으로 유명한 WMF, 휘슬러(Fissler)같은 주방용품도 독일보다도 상당히 저렴하게 팔고 있었다.

덕분에 도도는 이곳에서 소기의 목적(?) 을 달성했다.  둔기인지 주방용품인지 구분이 안될정도로 묵직한 프라이팬을 들고 좋아라 한다. -_- 


특히 오스트리아는 겨울스포츠의 메카 답게 겨울 스포츠 용품도 많이 보였다. 
한참 스노우 보드에 필이 꽂혀 있던 우리 부부에게는 한국에서는 고가인 Burton의 스키 장비가 단연 눈에 뗄수 없었지만..   들고 귀국할 일을 생각해서 그냥 열심히 구경만 했다. ^^;;


아울렛을 뒤로 하고 이제 체코의 프라하로 가는 일이 남았다... 
이 아울렛 때문에 프라하와는 반대편으로 달려왔고 덕분에 운전 거리는 조금 더 늘어나 있는 상태..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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