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베르겐(Bergen) ➜ 트빈데포센 폭포 ➜ 구드벤겐 캠핑((in Gudv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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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베르겐까지 왕복) :  300km



수산시장에서 저렴한(?) 식사를 하고나서 본격적으로 베르겐 도시를 곳곳히 돌아다니고 있다.


어시장 뒷편으로 공사중인 건물 뒤로 한 교회 첨탑이 보인다. 바로 십자가 교회(Korskirken)이다.


십자가 교회(Korskirken)는 12세기에 만들어진 교회로 여러번 화재와 복원을 거치면서 현재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원래는 첨탑이 2개였으나 1582년에 발생한 화재 이후 다시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화장실을 찾다가 결국 못찾아 맥도날드에 들어왔다. 맥도날드 내부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보인다... 화장실 간 도도를 기다리며 나는 아이스크림을 냠냠~
이 곳에서는 무선랜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어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연결해서 검색을 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다. 


이제 베르겐 시내를 내려다 볼수 있는 언덕으로 이동한다. 사실 다른 관광객들을 따라가다 보니 얼덜결에 같이 움직이게 된 것이다. ^^ 


계단을 따라 올라가게 되면 언덕위의 베르겐의 주택가가 가타난다.


때늦은 철쭉이 이쁘게도 피었다. 한국에서도 익숙한 것들이라 더 반갑다. 


이 언덕길은 우리말고도 많은 관광객들이 오르고 있다. 대부분은 베르겐의 가장 전망이 좋다는 플뢰옌산(Floyen) 전망대로 향하는 사람들이다.

아랫편에 전망대까지 운행하는 산악열차(Floibanen)가 운행중이지만 왕복 가격이 1인당 16,000원 정도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어느정도 언덕위로 올라왔더니 베르겐의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언덕위에 조그만 연못이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에서는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이 부자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운타운의 집들보다 고급스럽고 더 깨끗하다.


이 언덕에서는 베르겐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플뢰옌 산 전망대가 부럽지 않은 풍경이다.

베르겐 어시장(Fisketorget)도 보인다.


원래는 플뢰옌 산 전망대까지 올라가려 했는데, 이 언덕에 올라오니 전망대까지 더 올라가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다. 여기도 충분히 멋진 전망인데.. 더구나 전망대까지는 아직도 30 여분은 더 올라가야 한다.  


전망대에 올라가는 대신 우리는 베르겐의 주택가를 돌아다니면서 구경 하는 것을 택했다. 유명한 관광지 보다 이러한 소소한 풍경을 즐기는 것이 더 기억에도 많이 남고 즐겁다.  


베르겐에도 주택가 한 복판에 있는 조그만 양품점..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는 풍경이다.  


저것은 뭐에 쓰는 것인지.. ㄷㄷ


다시 항구로 내려왔다. 항구와 다운타운은 역시나 사람들로 붐빈다.  


항구 한켠에는 개인용 요트들이 정박중인데, 항구를 따라 산책하며 배 구경 삼매경에 빠져 본다.    

 

일요일이지만 관광지라 그런지 다행히 수퍼마켓이 가게 문을 열었다. 노르웨이에서는 주말이나 휴일, 그리고 평일에도 저녁시간 이후에는 알코올 류를 구입할수 없다. 사려고 해도 3.5% 미만의 맥주나 간신히 구할수 있다. 
우리는 수퍼마켓에서 노르웨이에서 유명한 <미스터리> 라면을 구했다. 노르웨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한국 출신의 라면왕 이철호 님이 만든 라면이다. 다큐멘터리에서 본 뒤 노르웨이에 오면 꼭 한 번 먹어보려 했던 것이다.


우리가 차를 세운 곳은 브뤼겐(Bryggen) 뒷편에 있는 주차 빌딩이다.


아무조록 베르겐의 얼굴이라 할수 있는 브뤼겐은 언제까지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다시 우리의 숙소 구드반겐 캠핑장으로 출발한다. 주차장을 나온 차는 베르겐의 얼굴 브뤼겐 옆을 지나고 있다.


유럽에는 보통 아파트들을 보기 힘들지만 해안가에는 바다가에는 나름 고층(?) 아파트 들이 모여 있기도 한다.
아마도 해안이나 바다를 조망하기 위한 주거 공간이 인기가 있어서일 듯 하다.


오늘 같이 맑고 쾌청한 날에도 자동차 전조등을 켜는 것은 이곳에서의 필수다. !! 


숙소로 향하다가 갑작스럽게 우리는 피오르드 해안의 한 마을에 들어왔다. 목적도 계획도 없이 그냥 끌려서 말이다.


마을 공용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해안의 풍경..지명도 위치도 모른채 들어오게 되었다. 


주차장에서 내려다 보니 철길과 기차역이 보인다. 목조로 된 노란색의 역사 건물이 우니나라의 이름 없는 간이역 처럼 운치가 있다. 


역사에 걸린 이름을 보니 이곳은 박스달(Vaksdal)이란 곳이다.


주차장에서 본 언덕위의 집들.. 이런 곳에서 살수 있는 사람들이 부러울 따름이다.


특별히 유명한 것도 없는 평범한 마을이지만 여행중 이런 의도하지 않은 공간에 있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자동차 여행의 축복일 것이다..


박스달(Vaksdal) 마을은 그래도 제법 큰 규모로 형성된 마을이다.


한여름의 북유럽 여행은 항상 여유롭다. 예정 없이 외딴 마을에 차를 세워 놓고 한가롭게 걸어다닐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긴 해 덕분이다. 오후 4시가 넘어 5시로 향하는 시간에도 여전히 한 낮의 풍경이다.


마을을 빠져나와 다시 숙소로 고고씽~


멀리 기차가 지나는데 아마도 베르겐(Bergen)으로 향하는 기차일 것이다.


내륙의 청정도시 보스(Voss)에 진입했다. 보스 시내에 있는 이 지역의 자랑거리인 보스 교회(Vangskyrkja)가 위용을 자랑한다.

목조로 된 보스 교회는 13세기에 만들어진 유서깊은 건물이다. 여전히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로서의 충실한 역할을 하고, 여름철에 한해서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물론 입장료는 공짜가 아니다. 이 동네에서는 공짜란 없다. ㅋㅋ
 

목초지에 왠 정체 불명의 물건들이 한줄로 세워져 있다. 운전중 차안에서 도도와 나는 저게 무엇일까 심도있는 토론(?)을 했지만 결론은 <알수없다.> 였다.


보스(Voss)를 지나 10여분이나 왔을까? 갑자기 한쪽편에 거대한 폭포가 나타난다.
분명 오전에도 같은 길을 지났는데 왜 보지 못 했을까?
일단 폭포쪽으로 차를 몰아 간다.    


폭포 앞에는 꽤 큰 캠핑장이 있다.


트빈데 캠핑(Tvinde Camping)이란 캠핑장이다. 간판에는 히테와 매점도 운영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  


이 폭포의 이름은 트빈데포센 폭포(Tvindefossen) 다. 높이가 152미터에 달하는 이 폭포는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했지만 노르웨이에서 9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유명한 자연경관 이다.


폭포앞에서 한껏 포즈를 잡은 도도~서늘한 폭포가 배경으로 있다보니 추워 보인다.  



빙하가 녹아서 떨어지는 폭포이니 만큼 물은 엄청나게 차갑다. 


유명한 폭포앞에 위치하다 보니 캠핑장도 성업중이다.


캠핑장 옆에는 이 폭포를 보러 온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간이 주차장 같은 시설이 되어 있다.


폭포를 떠나 숙소로~ 저녁 식사를 위해 서두르고 있다. 캠핑장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보니 문득 배가 고파져 온다.  


짜잔~~ 숙소에 오자 마자 한 것은 라면 끓이기~  노르웨이에 오면 한번 먹어보려 했던 <미스터 리> 라면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온 라면에는. 스프가 없다. ㅠㅠ

사진처럼 라면에 스프는 없고 면만 있는 그런 거였다. 노르웨이어를 모르다 보니 생긴 참사였다. 대신 뒷편을 보니 해물 볶음면을 만드는 레시피만 있다. 물론 노르웨이어로 된.. -_-

결국 라면은 실패하고 이태리에서 사온 인스턴트 리조트를 끓이고, 독일에서 사온 소시지와 맥주 같은 것을 곁드려서 식사를 마칠수 있었다.


오늘은 하지로 1년중 해가 제일 긴 날이다. 캠핑장의 무료 무선랜으로 인터넷 삼매경에 빠지다 보니 어느 덧 새벽 1시가 되었다. 밖으로 나와 새벽 1시의 하늘 사진을 남겼다.


캠핑장에 돌아다니던 토끼..원래 토끼가 야행성 동물이었던가??

해가 지평선 언저리에 걸려 있어 한밤중에도 푸른 빛을 잃지 않는 신비로운 느낌의 하늘이다. 
카메라 랜즈가 밝지 않아 이정도의 사진밖에 찰영할수 없었던게 아쉽긴 하다.



이번 여행이 끝나면 언제 또 이런 하늘을 볼수 있을까..?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베르겐(Bergen) ➜ 트빈데포센 폭포 ➜ 구드벤겐 캠핑((in Gudvangen)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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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숙소 : 구드반겐 캠핑(in Gudvangen) 
◎ 금일 자동차 이동거리(베르겐까지 왕복) :  300km



베르겐(Bergen) 도심부로 이동한다. 명색이 노르웨이 제 2의 도시의 초입부인데 역시나 도로는 좁고 한산하다.


이런 가게나 간판을 볼때마다 중국의 음식과 문화가 유럽 도시 곳곳에 침투해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베르겐의 항구와 인접한 실내 공용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노르웨이 물가야 늘 살인적이지만, 3시간 주차하는데 8유로 한국돈으로는 15,000원이나 지불했다. 


주차장에서 걸어 나오니 바로 베르겐 항구가 나타난다.


베르겐의 명물, 아니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인 브뤼겐(Bryggen)이다. 항구와 마주보고 있는 이 건물들의 집합인 브뤼겐은 13~16세기에 형성된 이 목조건물의 집합체로 단연 베르겐 항구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이다. 이 시설들은 한자동맹(Hanseatic League)의 소속되었던 상인들의 집이나 사무실로 사용되었던 것들이라고 한다.


보존 가치가 높은 건물들이기에 1979년도에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기념품 가게와 상점들이 이 곳을 독차지 하고 있다.


사고싶은 것도 많지만 남은 여행기간동안 들고다니는게 부담스러워서 쉽게 구입하지 못한다.여행 기간이 길면 기념품에 대한 욕심이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남겨오는게 어디냐.


다양한 면세 상품을 팔고 있다. 다른 것보다 가운데 있는 도끼에 눈길이 간다. 저것도 파는 것일련가??


노르딕 풍의 니트류 들..기념으로 사가져 가려 해도 북유럽 사람들의 키가 들이 워낙 커서 맞을지가 걱정이다.
한국에서는 큰 편인 나조차도 엄청난 높이의 건물 출입구나 실내 천정으로 거인 나라에 온 느낌까지도 들 정도이니.. 옷들은 두말할 나위없다. 
 



브뤼겐 앞에 벤치에 큰 개들과 그 주인들이 모여 아이스크림을 정답게 나눠 먹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개 품종이고, 크기인지라 절로 눈길이 간다. 사랑스러운 개들을 보다 보니 처가에 맡기고 온 우리집 개(메롱이)가 생각이 난다.


도도가 좋아할 만한 것들이 잔뜩있는 기념품 가게에 들어왔다. 노르딕의 주된 패턴들의 각종 니트류들..스웨터를 포함해서 모자나 목도리 같은 것들이 다양하다..


하지만 노르웨이에서라면 트롤과 고블린, 그리고 바이킹 인형들이 대세 !!!


한여름임에도 크리스마스를 떠올릴 만한 것 들이 잔뜩 있다.


브뤼겐의 목조건물들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어딘가 기울어지고 뭔가 삐뚤어져 보이기 까지 한다.


브뤼겐 앞에서 한껏 포즈를 잡은 도도~


골목으로 들어왔다. 골목은 미로처럼 좁고 복잡하다.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서 그런지 500년전의 모습이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다.


골목안에는 기념품 등을 파는 조그만 가게와 수공예 공방 같은 것들을 들어서 있다.


간혹 형형 색색의 칠을 해두어서 마치 테마 공원에 온 듯한 느낌까지 든다. 


목조로 만든 건물들이 밀집해 있다 보니 화재에 여러번 소실되었는데 그때마다 이전과 같은 모양으로 복원해 왔다고 한다.


건물사이를 연결하는 계단과 통로들이 골목을 가로지르고 있는데 그다지 튼튼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자세히 들어다 보면 여기저기 보수 보강을 해 놓은 흔적이 있다.

 


브뤼겐 뒷편에 있는 이 특이한 건물은 레스토랑인데, <Bellevue Restauranter> 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레스토랑은 1899년도에 만든 유서깊고 베르겐에서는 꽤 알려진 곳이다. 장소가 장소니 만큼 음식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이라고 한다. 


  

브뤼겐 건물중 일부는 보존을 위해 사용을 하지 않는 곳도 있는 듯 하다.


브뤼겔에 있는 간판들조차 연륜이 묻어난다..   


기념품가게에서 본 재미 있는 소품들... 아마도 열쇠 걸이 정도 되는 듯 하다.  


브뤼겐 골목을 빠져나와 다시 항구로 돌아왔다.


항구 옆에는 노랗고 붉은색이 어울어져 있는 조그만 3층 건물, <한자 박물관(Hanseatisk Museum)>이 보인다. 1702년에 건설된 유서깊은 건물로 내부에는 한자 상인들의 생활모습을 재현해 놓았다고 한다.

  

한자 동맹의 마크를 보면 약간 특이하게 생겼다. 왼쪽은 독수리, 오른쪽은 말린 대구 인데 각각 독일과 노르웨이를 상징한다. 
박물관은 일요일을 맞이하여 성업중이나, 그다지 재미있을건 없을 듯 해서 PASS...

한자 동맹(Hanseatic League)

독일이나 북유럽의 도시를 여행하다보면 한자동맹이란 이름을 종종 듣게 된다.
한자동맹은 14~17세기 북해와 발트해 연안의 여러도시들로 구성된 길드 연맹 모임으로, 주로 해상 교통의 안전을 보장하고 공동 방호와 상권 확장 등을 목적으로 했다. 한자 동맹은 14세기초 네덜란드 상선들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자 그들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동맹이었다. 이 동맹은 함대와 요새까지 가지고 있어 마치 연합국가의 역할을 했었다.
최초로 뤼베크, 함부르크 등의 독일 도시 들이 가입하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90여개의 도시를 확보했고, 그 도시중에 베르겐도 속해 있다.

한자 동맹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한자를 사용하는 나라들의 동맹이 절대 아니다. !!


베르겐의 또 하나의 명물이라면 바로 바로 베르겐 어시장(Fisketorget)이다.


하지만 어시장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다른 물건들도 판매하고 있어서 도도가 몹시 좋아하고 있다.


주로 노르딕 니트류의 다양한 소품들과 모피 등을 팔고 있다.


진짜 곰 가죽일려나..?


시장앞에는 왠 개 동상이??


베르겐에서 꼭 와봐야 할 곳 중 하나가 바로 수산물 시장이다. 베르겐의 명소이긴 하지만 어딘가 우리나라 수산시장에 비하면 몇 프로 정도 부족한 느낌이다.


그리고 수산물 시장에 왔다면 이런 음식들을 먹어봐야 한다. 우리도 여기서 저렴(?)하게 점심을 해결 했다. !!

그러나 저렴하다는 그 실상은 노르웨이 물가에 비해 상대적인 것으로, 저 사진에 보이는 한접시의 해물볶음과 샌드위치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35,000원이나 했다. ㄷㄷㄷ
살인적인 노르웨이 물가를 또 한번 실감하는 중.. ㅠㅠ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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