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에탑 취리히 - 취리히 시내 투어 - 하이디 하우스(마이엔펠트)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바트 라가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7.00449,9.545488&spn=0.050864,0.13175&z=14

- 금일 숙소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Giessenpark) (in Bad Ragaz)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40 km, 누적 12,550 km) 




산책 코스는 대충 이런 길로 올라가면 된다.


마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에나 나올것 같은 멋진 초원이 나타났다.
(순간... 
올라오길 잘했어...ㅠㅠ.. 라는 생각이)


마테호른을 제외하고는 알프스와 스위스는 여행 내내 우리에게 멋진 날씨를 선물해 주었다. .. 
덕분에 물가 비싼 스위스에 예정 보다도 3일이나 더 긴 9일동안 머물다 간다. 



군데군데 하이디의 동화속 내용과 관련된 장소를 소개해 놓고 있다.  
이곳은 하이디가 키웠던 검은 염소와 흰염소 들에게 목을 축이게 했던 곳이라고 써있다. .. 
(각각 작은 백조, 작은 곰 으로 불렸나보다...) 
물론 동화속의 얘기이므로 이곳에서 실제로 그랬었다는 얘기는 아니다. --> 순 다 뻥!!!

하이디의 작가 요하나 슈피리(Johanna Spyri)는 이곳 마이엔펠트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떠올리며 하이디를 완성했고..  
동화 속에 등장하는 장소는 실제 집앞의 풍경을 상상하며 썼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이용해서 후세 사람들은 이곳을 관광지로 개발하려고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일 뿐이다.


군데 군데 이처럼 하이디 동화속 내용과 관련된 조형물...(조형물이라고 부리기에도 조악하지만.. ^^;;)
을 찾는게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듯 하다.


이런 길을 따라가다가..


하이디와 관련된 내용이 나올때 마다 주의 깊게 읽어보게 된다.
떠나기 전에 하이디를 한번 읽어나 보고 올껄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오늘 날씨는 그야말로..  100점짜리 날씨다.


동화속 내용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가 표시된 안내판에는 끝까지 왕복하는데 소요시간이
2시간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 걸어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모두 다리긴 스위스 사람 얘기인듯 하다. 
(아니면 전문 산악인들..?)

안내판만 보고 한시간이면 끝가지 올라 갈줄 알았는데 한시간 동안 정확하게 1/3 지점가지 갔다.


숙소도 알아봐야 겠고... 위에 사진의 나무가 잔뜩 쌓여 있던 곳까지 갔다가,  더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해가 질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자 풍부한 자연의 색감은 더욱더 아름답게 사진속으로 들어온다.
물론 사진보다도 실제로 보는 눈이 백배는 더  호강하고 있다.


왠지 졸려보이는 염소...  만화영화에서 봤던 터라 친근해 보이기도 하다.


자전거로 하이킹을 하는 아저씨...  어느 순간에는 자전거가 부럽기도 하다... --> 바로 이순간..


앉는 순간 '시간을 멈춰졌으면' 이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벤치. ....
우리도 한동안 벤치에 앉아서 일어날 줄 모르고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도도는 저런 외딴집에서 며칠만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말은 하지만.. 
내 생각에는 며칠 못살고 도망 나올듯 하다.


바람이 불자..  사람 허리까지 올라와있던 들판의 풀이 일시에 흔들린다.
마치 파도가 치듯 한쪽 방향으로 줄을 지어서 흔들리는 것이 장관이다. ...  사진으로 담을수 없는 것이 아쉬울 뿐..


마을 입구에 있었던 관광안내소 겸 기념품 샵..
A4 복사용지에 잘 봐줘도 내가 손으로 그린 약도 같이 생긴 썰렁 지도를...   좀 개선해 볼 생각은 없는지..



이 마을 유일한 수퍼마켓인 스파르(SPAR).. 물가 비싼 스위스에서도 정말 비싼 수퍼마켓이었다.

도도에게 독과점과 규모의 경제로 인해 이곳 시골의 물가가 더 비쌀것이라고 장황하게 설명했다가 ..
별로 재미 없는 얘기를 길게 한다고 핀잔만 듯고.. 
(아 글쎄 생활에 도움이 되는 얘기라니깐~~  -_-;;)


잘 찾아보면 이곳에도 호텔이나 호스텔, B&B 같은게 꽤 있는 편이다.


마이엔펠트 역앞에서 숙소를 찾고 있는 듯한 일본인 여자 둘..    오른쪽 편에는 Guesthous가 있었다.


역 앞에 안내판...

우리는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왔다 ..  주차비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다. 스위스 답지 않게... 


주차장은 무인 코인 머신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여전히 뭐라 써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자주 코인 머신을 보다보니 대충 뭐라 서있는지 감이 잡힌다.   요금은 한시간에 1프랑 정도.. 



우리는 여행 서적에 나와있는 캠핑장을 찾아 가기로 했다.
물가 비싼 스위스에 예정보다도 3일이나 더 있었기에.. 최대한 돈을 아끼려 한다.

마이엔펠트에는 캠핑장이 없고 인근 바드 라가즈(Bad Ragaz)에 있었다.


바드 라가즈에 있었던 기에센파르크 캠핑장(Giessenpark)에 텐트를 설치하고..


캠핑장 근처를 산책했다.


캠핑장 옆에는 그림 같은 멋진 호수가 있었다. 
그런데 스위스에서는 하도 크고 깊은 호수들만 봐와서 이런 호수는 마치 연못처럼 느껴진다.



며칠동안 상당히 바쁘게 차를 타고 이동을 했던 터라..  저녁에 여유로운 산책은 너무 좋다.... 


이 호수의 이름은 우리가 여장을 풀은 캠핑장 이름과 같은 기에센파르크호(Giessenparksee) 다.
이 일대가 모두 공원.. 골프장, 스포츠 시설 등이 있었다.


마을쪽으로 가보니 작은 강 옆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는데....   흠..   넌 뭐냐..?
조금 어두울때 봤으면 상당히 놀랐을 뻔 했다는... 


인형을 잡고 장난치는 도도..  상당히 재밌어 한다.


너무나 깨끗한 공기..  그리고 멀리까지 보이는 청명한 날씨는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을 찍으면 산봉우리 바위의 결까지 보일정도다.


그냥 시골 마을일뿐인데..  상당히 고급 주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마을이다.  

이 동네(Bad Ragaz, 바드 라가즈)는 로마시대부터 온천이 유명했던 곳이고,
현재도.. 스위스의 3대 온천중 하나로 각광 받는 곳이다.  그래서 숙박업소도 꽤 눈에 띤다.


동화 '하이디'에서도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클라라의 치료차 이곳에서 온천욕을

한다는 내용이 있기도 하다. 


기에센파르크호(Giessenparksee)를 뒤로..우리는 캠핑장으로.. 

1분이면 후딱 완성되는 우리 텐트와는 달리...  모두들 캠핑카나.. 텐트를 가져와도 우리집 살림이 다들어갈 만한
대형 텐트들 뿐이다.  ..  대형 테이블과... 꽃까지 꽃아놓고 와인잔까지 곁들여서.. 식사를 즐기고 있다. 
뭐 그렇다고 기죽을거야 없지만.. 

스위스의 마지막 하루는 ...   이렇게 지나 갔다. 


‡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에탑 취리히 - 취리히 시내 투어 - 하이디 하우스(마이엔펠트)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바트 라가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7.379493,8.533287&spn=0.025253,0.065875&z=15

- 금일 숙소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Giessenpark) (in Bad Ragaz)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40 km, 누적 12,550 km) 



운전할때만 해도 구름이 많았었는데..  마을 입구에 다다르니 어느새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짱 ~~~
날씨도 완전히 우리편이다. ^^ 


뜨거운 햇빛을 피해..  넓지 않은 그늘로 이동중 


양지 바른 곳에는 역시나 포도나무를 재배중...  스위스의 포도주 생산량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상당한 양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국내에서 대부분 소비하기에 외국에서는 보기 힘들 뿐..   


마을 입구의 한 집에 2층 발코니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듯한 
특이한 조형물을 만들어 시선을 끌고 있었다. 


왠지 풍요롭고.. 또 여유로워 보이는 풍경들이다.


길 한복판에 공용 수도...  지금은 그다지 쓸데가 없어 보이는 것들이다. 


Haidi Shop이라고 써있는 기념품 가게는 관광 안내소와 겸하고 있었다. 
처음엔 여행안내소가 보이지 않아서 한참이나 찾았다.

여행 안내 책자에는 이곳에서 도보용 지도를 준다고 나와 있던데..

막상 받아보니 A4 용지에 흑백으로 복사한 것을 달랑 하나 준다. 



그래도 마을 군데군데 하이디 하우스로 가는 도보 루트를 자세하게 표시 해두어 쉽게 찾아 갈수 있다.
다양한 루트의 하이킹 코스가 있다...  물론 코스별로 소요시간은 제 각각...   



포장이 잘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간다.  이 길이 하이디 하우스까지 가는 가장 빠른 코스이기도 하다..  ^^;;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물 장난을 하고 있다.


날씨도 자연경관도 너무나 좋은 ..  덕분에 기분이 괜히 좋아지고 있다.


마을에 곳곳에는 공용 수도가 많이 있다.  상수도가 잘 공급되고 있기때문에  별로 사용 할 일이 없는데도 
옛것이라고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벌써 없앴을 것이다.  


하우디 하우스 이정표를 따라 ... 


형형 색색의 들꽃들..


이곳 마을 사람들의 주 수입원중 하나인 포도 나무들.. 


왠지 하이디가 살던 마을은 이런 포장 길은 아니었을 듯 한데... 말이다. -_-;; 


다소 길이 험할것을 예상하고 트래킹화를 신고 왔는데..  예상과는 조금 다른 상황..



하지만 멋진 자연 풍경 만큼은 기대했던 이상이다... 


들판의 풀들만 바라 봐도 좋은..   


왜 길이 잘 포장되었을까 궁금했는데...우리가 가는 길쪽으로 호텔이 있었다.
호텔이름이  하이디 목장 호텔(Hotel Heidihof) 이다.


저앞 길의 끝에 있는 조그맣게 보이는 건물이 바로  하이디 목장 호텔(Hotel Heidihof) 이다. 
2성 호텔에 불과하지만 가격은 상당히 비싸다.   하루 숙박료가 130유로(25만원)가 훌쩍 넘으니 말이다.
(역시 돈많은 일본사람들을 상대하는 호텔로 보인다. )  
--> 가난한 우리는 캠핑장이나 가봐야 겠다. -_-;;



호텔 앞에는 대형 버스도 주차해있다... 


하이디가 유명해진 것은 역시나 우리에게 '플란다스의 개', '빨간머리 앤'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걸작
'세계명작시리즈'를 통해서이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이 한 무더기 지나가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래소년 코난, 원령공주, 이웃집 토토로 의 미야자키 하야오 역시 '세계 명작시리즈'의
한 축을 담당했었고,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그의 애니메이션의 인물 캐릭터 들이 다 비슷해 보인다.
 

하이디 하우스로 가는 길...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소요 시간보다 더 걸린다. 
스위스 사람들보다 키가 작고 다리가 짧아서 그런가???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다.


하이디 하우스 앞에 오니 ..   다양한 언어로 환영 인사를 써놓았는데..
예상대로  역시나 일본어는 빠지지 않았다.


대충 하이디 하우스에 다 온거 같은데.. 


창고에는 티셔츠에서 많이 보던 자전거도 보이고 말이다.


이 집이 하이디 하우스다...


하이디 하우스 앞에 있던 소 조형물...  왠지 허접해 보이긴 한데...


하이디 하우스로 들어가려는 일본인 관광객들.. 


하이디 하우스 옆에는 하이디 기념품 판매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조용하고 썰렁한..  상황


숫자로 .. 5, 10 이라고 써있는 부분이 하이디 하우스가 있는 이곳이다.  
하이디의 흔적을 따라 올라가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왕복 2시간 정도 걸리다고 되어 있지만..  걸어본 바로는 다리긴 스위스 사람들 얘기다 ..-_-;;


하우디 하우스의 입장료는 애들 3프랑, 어른 7프랑이다.   뭐 안에 별로 볼것도 없다고 귀가 아프게 들었던 터라...
간단하게 패쓰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제작진들이 실제 현장 답사를 통해 풍경이나
사물들을 그대로 만화영화로
재현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양들도 많이 본 듯한... ^^;;;   


숙소를 알아보기에는 시간이 조금 일러 보여서..  하이디 하우스 옆을 따라 트래킹 코스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4) 에서 계속



‡ 오늘의 이동루트

호텔 에탑 취리히 - 취리히 시내 투어 - 하이디 하우스(마이엔펠트)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바트 라가즈)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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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숙소 : 
기에센파르크 캠핑장(Giessenpark) (in Bad Ragaz) 
- 차랑 이동 거리(금일 140 km, 누적 12,550 km) 






프라우뮌스터 교회(Fraumunster)에서 본 그로스뮌스터 대성당(Grossmunster)이다.  
이 대성당에서는 스위스의 종교 개혁가인 쯔빙글리가 이곳에서 목사로 있으면서 설교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교회는 '종교개혁의 어머니 교회'로 불리기도 한다.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리 위고가 후추통이라고 불렀다고 하는 이 성당의 종탑에서는 날씨가 좋을때는
알프스까지 보인다고..

프라우뮌스터에서 리마트 강을 기준으로 마주보고 있다는 표현을 써도 될만큼 지척에 있다.



두 성당을 잇는 다리인 뮌스터 교(Munsterbruke)
그리고 그 다리위에서 본 프라우 뮌스터 교회.. 성모 성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도대체 이름으로만 보면 개신교 교회인지 카톨릭 성당인지  알수가 없다.


멀리..  성베드로 교회도 보인다. ..    유럽의 교회중 시계탑에 가장 큰 시계가 달려있는 교회다.
직격이 8.7m인..  


대성당 한쪽 벽에는 하인리히 블링거(Heinrich Bullinger)의 석상이 조각되어 있다.
츠빙글리의 후계자로 알려진 이 사람은 개신교 사람들에게는 사도라고 불리기도 했다.

종교가 없는 나로선 사도라고 하면 만화 '에반게리온'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사도 라는 말의 사전적인 뜻은 '신의 말을 전하는 사람' 이라는 뜻이다.

스위스의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울리히 쯔빙글리(Ulrich Zwingli)의 동상..


대성당이 현재의 형태로 만들어진 것은 12~13세기 무렵이다. 

그 이전에도 이 자리에는 성당이 있었는데 프랑크 왕국의 카를 대제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아직도 대성당 지하에는 카를 대제의 석상이 남아 있다..

전에는 내부 찰영이 허가 되었었는데..  요즘은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내부사진을 더 찍을수 없었다.
스위스 다운 수수하고 경건하게 꾸며져 있다.


계단을 따라
성당 종탑에 올라가면 이러한 모습을 감상할수 있다고 하는데..   물론 유료다...


대성당에서 본 프라우뮌스터 교회(좌)와 성베드로 교회(우)
대성당을 포함한 이 3개의 교회는 몇년전 이곳에 왔을때 가이드로부터 많은 설명을 들었었는데..
기억나는 것은 별로 없다. -_-

스위스의 역사는 별로 내세울만한게 없다보니
'스위스 역사는 가이드가 쓴다'는 우스갯 소리도 들었었다.

대성당을 뒤로 하고 리마트 강을 따라 취리히호 쪽으로 향했다.


취리히 호 한쪽에는 요트 선착장이 있다.  뒷편으로 취리히의 유서 깊은 교회 3개가 한 화면에 다 잡힌다.


취리히 호의 유람선 선착장... 

처음 이곳에 와서 호수 바닥이 보이는 깨끗한 수질때문에 감탄을 했었다.
여전히 깨끗한 호수...   여기뿐 아니라 스위스 호수들은 다들 그래~~~


호수 옆 광장에는 우리나라 풍물장터처럼 먹거리 장터 같은게 열리고 있었는데 아직 개시 전인 듯


그런데 다시 보니 이미 문을 닫고 철거하는 중이다..  이제 겨우 12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오전에만 장을 열고 빨리 철수 하나보다.

시장 보길 좋아하는 도도는 또 입맛만 다시고
(항상 시장같은게 보일때마다  문 닫은 후 아니면 문 열기 전이다. )



취리히에서는 좀처럼 5층이상 건물을 보기 힘들다...  고층 빌딩에게는 엄청난 세금이 기다리고 있기에.. 


건물 외부의 회랑을 잘 이용해서 멋진 카페를 만들어 놓았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길거리에 이 '미래(Future)' 지향적인 쓰레기통은 뭐란 말인가..


반호프 거리(Hahnhofstressa)에 있는 파라데 광장(Paradeplatz)은 여러 노선의 트램이 지나는  곳이다.
덕분에 광장은 트램 레일과 하늘은 전선으로 복잡한 느낌이 든다.

우리는 취리히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반호프 거리(Hahnhofstressa)를 따라 다시 주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반호프 거리에서 특이한 것중 하나는 초대형 화분...  가로수를 화분에 심었다. -_-;;


스위스는 뭐니뭐니 해도 시계 아니겠나??
덕분에 이처럼 명품 시계 상점은 반호프 거리에서 쉽게 볼수 있는 것중 하나다.
스위스의 스와치 그룹의 대표적인 명품브랜드인 오메가(Omega).. 
작명의 성공작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초콜릿 상점..   유럽에서는 자주 볼수 있는 상점이다. 


상당히 파격적인 광고속의 사진...  육감적인 느낌보다 정말 멋지다는 느낌의 사진이었다.


길 양편의 국기는 이곳에서 마치 월드컵이라도 열릴 듯 하다.


점심시간을 맞이하여 반호프 거리에 있던 슈퍼마켓인 쿠프(Coop)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몰렸다.
물가가 비싼 취리히에서는 점심시간마다 간단한 피자나 샌드위치를 파는 곳이 인기다.

점심시간이라 우리도 여기서 뭔가 요기 거리를 사려다가..  줄이 너무 길기도 했고, 가격도 비싼편이라서
그냥 주차장으로 갔다.


주차 타워 입구.. 


주차 타워의 엘리베이터다...


주차 내부의 주차 공간..  내부는 약간 특이하게 생겼는데.. 사진이 흔들려 제대로 표현이 안되었다.
주차장이 팔각형 모양이라고 하면 이해 될려나??


취리히 출발..   스위스의 마지막 여정지인 마이엔펠트(Maienfeld)로 향한다. 
멀리 프라우뮌스터 교회와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이 보인다.


취리히 중앙역(Zurich Hauptbahnhof) 이다.   당연한 얘기 겠지만 스위스에서 가장 큰 역이기도 하다.



취리히 중앙역 광장의 도로..  중앙에는 트램이 지나가는 철로와 트램 역이 있다.
일방통행이 많아 쉽게 갈수 있는 길을 빙빙 돌아서 가고 있는 느낌이다.
시내 한복판을 지날때마다 세삼스러이 네비게이션의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사진 정면의 동상은 정치가이자 철도 회사 경영인이었던  알프레드 에셔(Alfred Escher,
1819~1882)
동상이다.   스위스가 공업국가로서의 지위가 높아지게 되는데 큰 역활을 했다고 한다.
철도왕으로 불렸던 인물 답게 취리히 중앙역 광장 한 복판을 차지하고 있다.



바쁘게 움직일때는 대충 차안에서 과자같은 것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에서는 돈보다 귀한 라면을 이처럼 아낌없이 부셔먹는 만행(?) 을 저지르기도 한다.


시내를 지나는데 왠 보트를 잔뜩 싫은 트럭이 지난다. 
왠지 위태해 보여 조금 떨어져 가다가 잽싸게 앞지르기 신공을 발휘했다. 


본격적으로 외곽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A3 고속도로다.   마이엔펠트(Maienfeld)는 이 고속도로를 따라
100여 킬로미터 정도 이동하면 나온다.

스위스하며 가장 먼저 인물 이라면 역시 알프스 소녀 하이디 일것이다.
그리고 한 명을 더 꼽으라면  아들 머리에 사과를 맞추어서 떨어뜨린 윌리엄 텔(William Tell) 정도??
이곳 발음으로는 빌헬름 텔 이다.

둘다 전설속 혹은 동화속의 가상 인물이다.
윌리험 텔은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오페라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윌리엄 텔'의 서곡은 요즘
박미선씨가 나와  'XX펜' 학습지 선전으로 TV 방송을 많이 타고 있다.

마이엔펠트는 바로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배경이 되었던 마을이다.
동화속에서 상상했던 그 풍경을 직접 가보려고 한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곳을 쉽게 갈수 있는것이
바로 자동차 여행의 매력일테니 말이다.


A-3 고속도로..  남은 거리는 84km 라고 ..


오늘이 스위스의 마지막 날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름다운 풍경 들이 더 눈에 밟히고 있다.


사실 스위스의 진면목을 보려면 이처럼 시골 구석에 가봐야 함을 느껴왔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가 되는 곳이다.


고속도로 옆의 지역 홍보 간판이 Heidiland(하이디 랜드)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봐서
목적지에 거의 다다른 듯 하다.


데쉬보드에 있는 노란색 물건은 포르투갈에서 구입한 '태양열 스탠드' 의 전지부분이다.

낮에 햇빛을 많이 받게 하면 충전이 되어서 저녁에는 전기 공급 없이 불을 켤수 있는 것이데.. 
아무래도 오늘은 캠핑장에서 숙박을 할 거 같아서 미리 충전(?) 중이다... ^^



하이디 마을로 입구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마이엔펠트 역 옆에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었다.
그런데 역 입구에는 이 지역 유명 인사인 하이디 그림을 설치 해놓았는데..    대.실.망 이다.

어릴적 만화영화에서 보았던 귀여운 모습은 어디가고 왠 아줌마 스러운 얼굴이...ㅠㅠ

아무래도 이 지역의 하이디 공식 캐릭터는 이 그림인 듯 하다. 
마을 곳곳에 같은 그림이 널려 있는 것을 보면..

만화 영화에서 하이디 캐릭터를 귀엽게 그려 넣으신 마야자키 하야오 선생님이 통곡할 일이다. -_-;;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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