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동루트

에탑호텔(가칭(Garching), 뮌헨 외곽지역 ➜ BMW 벨트, 박물관(올림픽 공원) ➜ 다하우 수용소 ➜ 뮌헨 구시가지  ➜ 이비스 호텔(Muenchen Parkstadt Schwabing)

 

구글 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f7a3b15554f2739&ll=48.148851,11.567745&spn=0.024882,0.065875&z=15

금일 숙소 : 이비스 호텔(Hotel Ibis Munchen Parkstadt Schwabing)
차랑 이동 거리(금일 110 km, 누적 12,990 km)



뮌헨 시내로 이동한다.  다하우 수용소로 갈때도 네비게이션의 안내대로 운전 하지 못하고 해맸는데,  뮌헨으로 들어갈때는 아예 엉뚱한 고속도로로 올랐다.  이구..  내가 못살아.. 


아까는 지나지 않았던 생소한 풍경은 늘 운전자에게 기분 좋은 구경거리를 안겨다 주곤 한다.
시내로 들어왔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상점들도 문을 닫고 거리도 한산한편..



일단 숙소부터 잡아야 겠다. 


시내를 해매다 우리가 구한 숙소는 슈바빙(Schwabing) 거리 인근의 이비스(IBIS 호텔)이다.
새로 조성중인 상업지구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일요일이라 특히 더 조용한 동네다.
호텔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내로 이동한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알테 하이드(Alte Heide) 역이다.   U라고 써있는 것은 U-Barn을 의미하며 지하철 역이다.
뮌헨에는 S라고 써있는 역도 볼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로 말하면 국철을 의미한다.

대부분 자동차를 이용해서 여행을 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대도시에서는 어쩔수 없이 지하철을 이용하곤한다.   

뮌헨의 지하철 역은 우리나라처럼 자동 매표기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티켓의 종류가 하도 다양해서 도대체 뭘 사야 할지 복잡스럽다.  그냥 1회권을 사면 되는데 그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보니 말이다.
 
4정거장 이내에서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단거리권을 비롯해서  2시간 이내에 사용할수 있는 1회권, 한 가족이 사용할수 있는 것.. 등 종류가 상당히 많다.

독일어로 써있어서 더 혼동스러운데, 나이가 있으신 한 친절한 아줌마가 우리에게 이것을 사라고 알려주신다. 
다행이다 싶었는데 또 다른 아줌마가 지나가다가 말고, 우리에게 설명해주시는 아줌마를 보고 이게 아니라며 다른 표를 사라고 알려주신다.  그리곤 두분이 서로 자기 말이 맞다면 토론을 하신다. -_-;;      아~~~ 대략 난감이다.

그 때 곁눈질로 보니 영어  안내가 되는 자동판매기가 있다. 
두 분의 도움이 없어도 영어로 된 안내문을 읽고 표를 구입하면 될 듯 한데 차마 아줌마들의 친절을 저버리기가 어렵다.  두 분이 토론 하는 것을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끝나길 기다릴수 밖에...     ㅠㅠ

결국 한 아줌마가 이겼다. 자신있게 시내 중심지를 왕복으로 갔다오려면 패밀리권을 사는게 가장 저렴한 것이라고 알려주신다.   고맙다고 인사를 했는데 끝까지 안가시고 우리 옆에 기다리고 계신다. 
아무래도 역까지 같이 동행하려고 하시는 듯.. 


영어 안내문을 읽어보고 그냥 우리가 알아서 표를 사려는 계획은 포기하고, 할머니 말씀대로 그냥 패밀리권을 구입해서 할머니를 쫒차 지하철역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우리가 기차를 타는 것을 보고는 자기길을 가신다.  지나친 과잉친절이지만 고맙게 받겠습니다.  헤휴.. 



지하철 내부..  유럽의 다른 나라 지하철과 달리 상당히 깨끗한편..  그래도 지하철은 한국만 못하지... 


마리엔 광장 역..  서울로 말하면 시청앞 역 정도 될 것이다.  왜냐면 마리엔 광장에는 뮌헨 시청이 있기때문..


마리엔 광장 역 출구..   그런데 도대체 몇개 지하철과 국철 노선이 이 역을 지나는거야..?
흠..놀랍게도  7개 노선이나..  더 놀라운것은 뮌헨 중앙역에는 10개 노선이 정차 한다는 사실... 


마리엔 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건물..  바로 신 시청사(Neues Rathaus)다.  시청 건물이 높아 한 앵글에 넣기가 어렵다.


중앙부에 청동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신시청사의 명물인 인형시계 '글로켄 슈빌'이다.  매일 11시에는 인형이 움직이며 하며,  이때 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윗쪽은 15세기 빌헬름 5세의 결혼식의 장면이 거행되며, 아랫쪽은 페스트가 사라진후 기뻐하는 사람들의 사육제 댄스가 제현된다.


이 신 시청사는 겉 외관과는 달리 1909년도에 완공된 비교적 새 건물이다.  우리 정서로 따지면 100년이 된 건물인데 새 건물로 칭하는게 우습지만 말이다.   수많은 뾰족탑들이 있는 이 건물은 런던의 국회의사당과 마찬가지로 네오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건물이 지어지는데 약 40년이 걸렸고 내부에는 400개의 방이 있다고 한다.


마리엔 광장은 자동차가 진입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광장은 1158년도부터 조성되었는데 마리엔 광장이라고 불리게 된것은 17세기부터이다.


17세기 설치된 광장 중앙에 있는 성모 마리아 상 때문에 광장의 이름이 마리엔 광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성모마리아 상은 스웨덴의 지배를 벗어남을 축하하면서 만들었다고 한다. 
독일이 아무리 19세기 전까지 힘이 없는 약소국이 었다고 해도 스웨덴의 지배까지 받았었다니... 



성모 마리아상 아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념 찰영을 하는 중...


광장의 동쪽에서 시청을 찰영해 보았다. 제법 멀리가서 찍었더니 전체적으로 한 앵글에 잘 잡힌다.  덤으로 뒷편 후추통 모양의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까지 잡혔다. ^^


시청 반대편에 있는 성베드로 교회(Alte Peter).  외곽쪽의 현대적인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시내 한복판에는 옛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려 노력하고 있는 흔적이 보인다.


프라우엔 교회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요일을 맞이해서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식당을 빼고는 전 상점이 휴무중이라 썰렁하다.  주말이 사람이 더 많아 장사가 잘 될텐데.. 우리나라 같으면 모든 상점이 성업중일 것이다.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가 점점 가까워 오고...


갑자기 KBS가 써있어서 깜짝 놀랐다는..   내가 알고 있는 KBS는 아니겠지.. ^^;;


교회의 내부.. 다른 고딕 양식 교회와 마찬가지로 높은 천정의 내부를 자랑하고 있다.


교회안에는 바이에른 공국의 왕의 무덤이 있다.   루트비히 4세인가 하는 왕의 무덤이라고 한다.


탑 한쪽은 공사중이다.  양쪽을 번갈아 가면서 하는 듯..


시계탑 꼭대기 전망대는 유료로 올라갈수 있게 되어 있다.  올라가는데 3유로..  


독일의 주방용품은 한국 아줌마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다.    독일에서 이런 마크를 본다면 우리나라 아줌마들 대부분은  눈이 뒤집히지는 않을까..?  설마 무슨 상표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쌍둥이칼로 유명한 헨켈스 사의 상표이다.  이 상표는 가장 오래된 등록 상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늘은 일요일.. ^^;;   문 닫은 주방용품 판매 상점에 아쉬워 하고 있는 도도..   유리문 너머에 도도가 좋아하는 것들이 널렸는데 말이다.   --> 절대로 일부러 스케쥴을 이렇게 잡은게 아니다. -_-;;

하필 뭔가 쇼핑할 만한 곳에 오면 항상 일요일이라고 혼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학센바우어(Haxnbauer) .. 유명한 돼지고기 전문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 앞에는 돼지고기 정강이살이 그릴에서 회전하면서 구워지고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 예전의 통닭을 보는 듯..  기름기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자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는 길을 서서 침을 삼킬수 밖에 없다.


맛있게 구워지는 돼지고기 마다하고 우리가 간곳은 바로 이곳이다.
뮌헨의 명물 호프브로이 하우스(Hofbrauhaus).. 누구나 뮌헨에 오면 꼭 들리는 곳이다.  

400년 전에 한 국왕이 만든 이 술집은 '궁정맥주 양조장'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 곳은 히틀러가 1920년에 나치를 결성한 곳으로 유명하다.


오른 편에 있는 호프브로이하우스의 마크는 우리나라 홈플러스에만 가도 쉽게 볼수 있는 세계적인 상표가 되었다. 


실내에서는 생음악이 연주되고 있었고 우리는 공교롭게도 연주하는 곳 바로 옆에 앉게 되었다.


메뉴판이다.  안주들이 보통 5~10유로 선(10,000~20,000원).. 기분 내기에는 아주 비싼 금액은 아니다.
술은 맥주 1000cc에  1만원 정도..  

그런데 주문을 하려고 종업원을 부르니 좀처럼 오지 않는다.  몇번이고 제촉했음에도 우리 테이블에  온 것은 20분이 경과한 뒤였다.



생맥주 1000cc 2잔을 시키고..안주로 독일 소세지와 양배추 절임을 시켰다.    역시 시킨것들이 나오는데도 20분은 넘게 걸렸다.. -_-;;    양배추 절임은 독일 고유의 음식인데 우리나라 백김치 맛과 매우 비슷하고 맛있었다.


흥겨운 음악과 엄청나게 넓은 비어홀..  그리고 역시나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간다.

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큰 테이블에 몇 팀들이 합석을 하기도 하는데 하필 내 옆에 한 아저씨가 혼자 오셨는데...  손도 떨고 말도 더듬는 등.. 딱 봐도 알콜 중독자였다.

나와 도도는 약간 그 아저씨를 경계하면서 멀리 대하려 했는데 또 다른 팀의 아저씨들은 그 알아듣기 어려운 말에 맞장구도 치며 나름 같이 어울리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비록 말도 심하게 더듬고 손도 떨고 있었지만 그 아저씨도 전철역의 아줌마처럼 마음씨 따뜻한 분이였는데 말이다. 

우리보고 일본사람이냐고 물어본다. (독일어로 얘기하는데다 말도 심하게 더듬어 알아듯기 힘들었다. ^^;;)

한국에서 왔다고 얘기하니..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독일어로 뭐라뭐라 하는데..  좋은 얘기인 듯 해서 기분이 좋다. 
뭐 독일에서는 한국사람들의 평이 좋은 편이니..  예전부터 간호원과 광부로 정착 하기도 했고, 이곳에서도 레전드 급인 차범근 감독을 모르는 독일사람들은 없을 테니 말이다.


갑자기 앞 테이블에 혼자 여행온 동양 여자를  가리키며 저 여자도 한국사람이냐고 묻는다.
알수는 없지만 겉 모습이 일본사람 같아서 저 여자는 일본사람이라고 얘기했더니, 건너편의 여자가 화들짝 놀라며, 나를 향해 중국어로 된 여행 가이드 북을 보여준다.   (에구구..  실수했다. ^^;;)

늘 여행을 하면서 긴장을 했었는데 오늘은 모처럼 주변의 환경에 마음을 열고 긴장이 늦춰진 상태로 맥주를 마신다.
도도 역시 이곳 분위기를 매우 즐거워 하는듯.. 

마침내 술과 안주가 떨어졌다.  나는 그만 자리를 정리하고 나가자고 했는데 도도는 심하게 불만이다.
한참 즐거운 분위기인데 .. 

한국 같으면 추가로 더 먹고 마시고 했겠지만 이 가게 점원들은 불러서 오는데만 20분이 걸리고, 한시간은 기다려야 술과 안주가 나오기 때문이다. 

분위기는 좋지만 가만이 있어도 넘쳐나는 손님때문에 이 가게 점원들은 친절과는 거리가 멀다. -_-;;



도도의 불만을 뒤로 한채 우리가 온 곳은 막스 요세프(Max-Joseph-Platz) 광장이다.   바이에른 공국의 국왕이었던 막시밀리언 요세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광장에는 그리스 양식의 국립 극장(National Theatre)과 그  좌측편에 있는 레지던츠 궁전이 있다.
레지던츠 궁전은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바이에른 공국의 국왕이 거쳐하던 궁전이었다. 

 
1818년도에 만들어진 이 극장은 그리스 양식으로 만들었는데, 당시 유럽과 미국에서는 그리스 양식의 건물이 유행했었다다. 당시의 대표적인 건물이 바로 대영박물관, 워싱턴에 있는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등이 있다.

구 시가지를 뒤로 하고 우리는 슈바빙(Schwabing)으로 간다.  
별로 마시지는 않았지만 정신도 차릴겸.. 걸어서..^^  그리고 여행은 걸어다녀야 여러 볼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테아티너 교회(Theatine Church)..  1662년에 건설된 이 교회는 레지던츠 왕궁 앞에 위치해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왕자를 낳게 되자, 이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로마네스크, 바로크, 로코코 등 여러 양식이 혼합된 이 교회는 2차대전 당시 폭격에 의해 크게 파손되었다가  오랬동안 복원으로 지금의 모습을 되찾을수 있었다.


교회 앞에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시뇨리아 광장을 모방해서 만들어있는 있는 건물이 있다.
펠트헤른할레(Feldherrnhalle)라고 불리는 이 건물은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육군 사령관의 홀' 정도..?
당연하겠지만 내부의 청동상은 바이에른 공국의 육군 사령관들이란다.  

또한 히틀러가 이곳에서 무장 봉기를 시도 한곳이 바로 여기다.  비록 실패를 했지만 이 '뮌헨 봉기' 라고 불리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히틀러는 졸지에 국민의 영웅으로 부상하게 된다.   
뮌헨 봉기의 실패는 히틀러가 무력으로 국가를 장악하는데 어려움을 깨닫게 하였고, 또한 정치적으로 그의 입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전략을 변경한 사건이었다.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의 모습이다... 사진을 비교해 놓고 보니 참 많이 비슷하다.. ^^;;


펠트헤른할레 안에 있는 장군들의 동상들.. 뮌헨의 상징인 사자상 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펠트헤른할레 앞의 광장의 이름은 오데온스 광장(Odeonsplatz) 이다.  
사진 방향으로 계속 이동하면 슈바빙 이 나온다.



오데온스 광장 한쪽에는 호프가르텐(Hofgarten)의 입구가 보인다.   막시밀리안 1세(루드비히 1세의 아버지)가 만든 이 르네상스식 정원은 뒷편의 영국 정원(Englisher garten)과 연결되어 상당히 넓게 조성되어 있다.



오데온스 광장에 있는 루드비히 1세의 동상..  뮌헨의 가장 큰 축제.. 어쩌면 독일의 가장 큰 축제일 수도 있는 옥토버페스트는 바로 이 국왕의 결혼식울 축하하기 위해 생긴 축제란다.   


아무리 생각해도 용도를 알수없는 게 길가에 있다.  궁금해서 찍어봤다.


슈바빙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만들어진 이 교회는 루트비히 교회(Ludwigskirche)다.
이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프레스코 제단화인 '최후의 심판' 이 있다.. 


로마에 있는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을 모방하여 만든 개선문(Siegestor) ..   개선문은 바로 슈바빙의 시점부이기도 하다.  


개선문을 지나니 길 양옆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가로수길이..ㅠㅠ
이곳이 바로 예술가들과 대학생들이 집합소인 슈바빙이다.  양 옆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술집들이 줄비하다는 바로 그 곳..


유리로 만든 현대식 건물앞에 있는 '걷는 사람(Walking man)' 
슈바빙 거리의 대표적인 상징처럼 되어 버린 이 작품은 미
국의 조각가로 전 세계 여러 도시의 공공장소나 빌딩 앞에 초현실적이고 몽상적인 대형 조각을 설치해온 조나단 보롭스키(Jonathan Borofsky, 1942~) 의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도 이 사람 작품이 광화문 흥국생명 앞에 '망치질 하는 사람'을 포함해서 몇 군데에 있다.


('망치질 하는 사람'에 대한 블로그가 있네요.. ^^)
http://blog.naver.com/bear007b/30047243890 (Shift+클릭) 으로 보세요^^


걷는 사람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 보다 상당히 큰데..


도도가 '발가락의 때' 보다 조금 큰(?) 수준이라면..   어느정도 크기인지 짐작이 될 듯..
(표현이 좀 이상한가..? ^^;;)


꼭 이런걸 해야겠니..-_-+


참고로 이렇게 큰 작품도 찾지 못해서 그냥 길을 한참이나 지나쳤는데 한 친절한 아저씨가 1km 정도, 한 30분 되는 거리를 우리와 같이 걸어와서 이 작품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독일 아줌마, 아저씨의 과잉 친절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마침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니던 기념품들을 못 챙겨왔는데  그 분들께 감사함을 표현하지 못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슈바빙 거리를 돌아다니다 반갑게도 호프 브로이 하우스 2호점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아까 한잔 더를 외치며 아쉬워 하던 도도가 막상 저녁 시간이 늦어지니 부담 되기 시작하나보다. 
내일 또 일찍 일어나서 오스트리아로 건너가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모자라는 술은 호텔에서 하는 것으로 했다.
그리고는 슈바빙 거기를 헤매다가 맛있어 보였던 프레즐(Pretzel)과 햄버거 세트를 사서 호텔로 출발..


거의 호텔 근처까지 걸어서 왔지만 아침에 사둔 패밀리표가 아까워서 일부러 지하철을 타고 간다.


유럽에서 조금 특이한 상점이라면, 물과 음료, 그리고 술만 파는 마트가 있다는 점이다.
일명 Liquid Mart라고 불리는..

독일 수퍼마켓에 가면 정말 맥주가 엄청 싼데, 사진속에서는 맥주는 이곳에서는 비싼 것들이다.(우리나라보다 물론 저렴하지만) 

일반 수퍼마켓에 가면 정말 저렴한 그 지역 맥주들이 많다.  500cc짜리 6개 한 묶음에 1.5유로 선.. 당시 환율로 해도 2,800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다.
(물론 지금은 환율 상승으로 더 저렴해졌지만...)


500cc 맥주 한병에 450원 정도.. 
뮌헨, 아니 독일은 맥주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곳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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