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라인 페리 선착장➜감라스탄 지구(스토르토에르 광장, 대성당, 왕궁)➜국회의사당➜유르고르덴 섬(바사호 박물관, 스칸센 박물관)➜세르겔 광장➜회토리에트(스톡홀름 콘서트 하우스)➜중앙역➜초원의 집(한인민박)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59.327323,18.079376&spn=0.038093,0.13175&z=14

◎ 금일 숙소 :
초원의 집 (in Tullinge)
◎ 금일 이동루트 




헬싱키(Helsinki)에서부터 타고온 페리 신데렐라 호를 뒤로 하고.. 


스톡홀름(Stockholm) 시내를 향해 이동한다.


페리터미널에서 바다 너머로 스톡홀름의 TV방송타워(Kaknastornet)가 보인다.
170m에 달하는 타워는 방송 송신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서울의 남산타워와 마찬가지로 스톡홀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전망대 중 하나다. 

여행 계획을 세울때는 꼭 가보려고 했던 곳이었는데, 막상 이곳에서는 가보진 못하고 멀리서 사진으로만 남겨오게 되었다.



헬싱키로 넘어갈때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쳐 갔던 감라스탄 지구(Gamla Stan)로 향했다. 

감라스탄 지구에서 스탄(Stan)은 도시나 마을을 뜻하는 말이다.
또한 스탄과 함께 스웨덴의 지명에서 흔히 볼수 있는 홀름(Holm), 이나 홀멘(holmen)은 섬을 말한다.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Stockholm) 역시 14개의 섬과 바다와 운하, 호수로 이루어진 도시이다 보니 뒤에 홀름(-holm)이라고 불리었을 것이다. 


감라스탄 지구와 인접한 슬루센(Slussen) 지역에는 이곳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카타리나 엘리베이터(Katarinahissen)가 있다.
이 엘리베이터는 슬루센(Slussen)지역과 고지대인 쇠데르말름(Sodermalm)지역을 연결한는 특색있는 교통수단이다. 
저 엘리베이터만도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슬루센 지역은 해안가 중심의 보행로가 있는 곳으로 펍과 레스토랑이 많아 밤이면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최근 이곳에 대한 리제너레이션 마스터플랜 (Regeneration masterplan)공모가 실시되었고, 노먼포스터(Norman Foster)의 작품이 선정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용산국제업무단지 설계 공모에서는 아쉽게도 탈락했지만 런던에 있는 스위스 리 보험회사 빌딩 건설 과정이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한 건축가다. 심지어는 영국에서는 작위도 가지고 있다.

출품작은 <포스터+파트너스(Foster and Patrners)>라는 회사명으로 출품되었는데, 이 회사는 노먼포스터가 설립한 회사이다.


슬루센 지역의 자동차 전용도로는 보행자 도로로 바뀔 예정라고 하며, 공모 당선작인 사진과 같이 멋지게 변신하게 될 예정이다.
자료 : http://www.fosterandpartners.com/

 


스톡홀름에서 메탈리카(Metallica) 공연을 하나보다. 내가 무지 좋아하는 뮤지션인지라 반갑다.


감라스탄 지구 입구에는 마치 나폴레옹을 연상시키는 기마상이 있다. 스웨덴의 국왕 칼 14세 요한(Karl XIV Johan) 국왕의 동상인데, 실제 그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수하장군으로 많은 전투에서 프랑스 군의 승리를 이끈 인물이었다.

나폴레옹 부하가 왠 스웨덴 국왕..?  ^^;;


동상은 뒷편의 리다르홀름 교회(Riddarholmskyrkan)의 첨탑과 잘 어울린다.


국왕까지 수입한 스웨덴과 칼14세 요한(Karl XIV Johan)국왕

나폴레옹의 부하가 왠 스웨덴 국왕??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칼 14세 요한 국왕(Karl XIV Johan)이 즉위할 무렵의 스웨덴은 핀란드를 러시아에 빼앗기는 등 쇠락기를 걷고 있었다. 당시 차기 왕위 내정자였던 칼 아우구스트가 갑자기 급사해 버렸기 때문에 스웨덴의 귀족들은 차기 국왕을 해외에서 찾기 시작했다. 
쇠락기를 걷고 있던 스웨덴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능력 있고, 힘이 있는 지도자를 원했던 귀족들은 나폴레옹의 오른팔이자 황제 즉위후 프랑스군의 원수로 발탁된 인물인 베르나도트(Jean-Baptiste Jules Bernadotte)를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그를 국왕으로 앉히게 된다.  
바로 그가 칼 14세 요한 국왕으로, 현 스웨덴 국왕도 그의 후손이다.
프랑스인이었던 그는 아이러니 하게도 반 프랑스 연합군에 참가하여 프랑스 군의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고, 연합군의 승리에 공헌하기도 했다.
나폴레옹이 퇴위한 뒤 그는 프랑스 국왕 자리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연합군에서의 반 프랑스적인 행동들 때문에 무산되고 말았다. 
그는 나폴레옹과 등을 돌린 인물이었지만, 나폴레옹의 부하들중 가장 출세한 인물이었다.



 차안에 있던 검정개..꽤 순해 보인다. 땅떵이가 넓은 나라답게 큰 개들을 많이 볼수 있다.


감라스탄 지구내의 바스테르랑가텐(Vasterlanggatan) 거리에는 기념품과 각종 소품 들을 파는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다.
당연히 관광객들로 붐빈다.  


스웨덴의 기념품 샵에는 살만한 것들도 꽤나 많다.
유럽의 여러 나라를 돌아 다녀도 여기처럼 사고 싶은게 많았던 곳도 별로 없었던 듯 하다.


일단 북유럽에 왔다면 꼭 사가야 할 아이템중 하나인 고블린(Goblin) 인형..


고블린은 서양 민담에서 나오는 떠돌이 요정을 뜻하며 고대 그리스어 <코발로(Kobalos) : 장난꾸러기>에서 유래된 말로,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 혹은 게임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캐릭터다.


스웨덴은 바이킹 후예의 나라답게 각종 바이킹 전사의 인형들도 종류가 많다.
여건만 된다면 이것저것 사고 싶은 맘이 굴뚝 같지만 참고 있는 중이다. -_-


뭐니뭐니 해도 스웨덴의 기념품 샵에 빠지지 않는 말괄량이 삐삐..1969년도에 제작된 말괄량이 삐삐는 세대를 넘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웨덴에는 전용 박물관 까지 있을 정도다.

7~80년대 세계 음악을 주름잡았던 아바(Abba)와 함게 스웨덴을 대표할수 있는 문화 상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슴인형..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엘크라고 불리는 녀석이다. 역시 핀란드나 스웨덴, 캐나다 등 극지방과 접해 있는 지역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도도가 가장 열광했던 양초..초를 켜면 위로 올라가는 대류열로 인해 위에 장식물들이 회전한다.

결국 얘네들은 현재 우리집에 와 있다. ^^;;  촛불을 켜주면 아이들이 특히 좋아라 한다.


특색있는 벽걸이 제품들..


오~  이거 나름 아이디어 상품인 걸..?


성에 대해 개방된 국가답게 관련 상품들도 쉽게 찾아볼수 있다.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상품 매장이다. 최근 한류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지만,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상품은 여전히 일본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사실을 세삼 느끼게 된다.


일본의 대표적인 문구 캐릭터인 리락쿠마..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인기를 끌고 있다.
스웨덴에서도 보게 될줄은 몰랐다. ^^


어디나 이런 장난을 하는 사람들은 꼭 있기 마련..


보디샵(The Body Shop)이나 세븐일레븐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수 있는 간판이 반갑다.


가게 쇼윈도에 여러 나라 언어로 쓰여진 안내판이 이색적이다.  


다양한 모양의 캔디들..이런 사탕들을 보면 어릴적 말괄량이 삐삐에서 나왔던 사탕들이 생각이 난다.


당시 삐삐는 엄청난 금화를 가지고 있는 부자였었고, 늘 사탕을 사서 애들과 나눠 먹었었지..  ㅋㅋ
힘도 세고, 어른말을 듣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고, 돈도 많고, 마음껏 밖에서 뛰어놀수도 있고, 사탕도 실컷 먹을 수 있고, 심지어는 하늘까지 날수 있는..삐삐는 당시 아이들의 로망이었다.
(특히나 당시 우리나라에서 볼수 없었던 형형 색색의 사탕들에 마음이 빼앗겼었던 1이다. ^^)  



대성당(Storkyrkan)의 첨탑 옆의 언덕위로 올라갔다.  


1279년에 만들어진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왕궁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옛부터 결혼식, 장례식, 대관식 등 스톡홀름의 주요 왕실 행사가 열렸다.


감라스탄 지구의 중심부 언덕에는 조그만 광장이 있다. 구 시가의 중심인 이 광장은 스토르토에르(Stortorget)광장이라 불리는 곳으로 1520년 <스톡홀름 대학살(Stockholm Bloodbath)>이 일어난 장소이다. 스톡홀름 대학살은 당시 북유럽을 지배하고 있었던 덴마크에 반대하는 스웨덴 귀족들을 잡아서 처형했던 사건이다.


이 조형물은 대학살 당시 우물이 있던 자리로, 당시 학살된 사람들을 이 우물에 던져 넣었다고 한다. 

<스톡홀름 대학살(Stockholm Bloodbath)>은 당시 북유럽을 지배했던 덴마크에 반대하는 세력들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가져왔고, 스웨덴이 덴마크로부터 독립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독립 후 스웨덴은 19세기 러시아가 강성하기 전까지 500년 동안 북유럽의 실질적인 통치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광장 한쪽에는 구 증권거래소 건물이 위치해 있는데, 현재는 노벨 박물관으로 사용중이다.


노벨 박물관에는 노벨과 관련한 내용 뿐 아니라 노벨상 역대 수상자들에 대한 내용들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광장 다른편에는 마치 네덜란드나 벨기에의 옛 건물을 연상게 하는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서 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있다.

 

대부분 관광지 마다 특색있는 복장을 하고 있는 기념찰영을 해주는 사람들이 꼭 있기 마련인데, 노벨 박물관 앞에는 바이킹 복장을 한 여자들이 관광객과 기념찰영을 하며 돈을 받고 있다.


복장과 외모는 여성스럼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유쾌하고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유쾌함과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이었다. 저 여성은 늘 행복할 듯 하다.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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