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동루트

숙소 - 떼르미니 역(집결장소) - 뽐페이 - 포지따노 - 아말피 - 호텔 카가벨(소렌토) 

 

- 구글 지도 링크(같이보세요)
http://maps.google.com/maps/ms?ie=UTF8&hl=ko&msa=0&msid=110906395392392108239.000462ee98f0c3f83966b&ll=40.643917,14.491138&spn=0.113319,0.2635&z=13

- 금일 숙소 : 
Hotel Caravel in Sorrento
- 차랑 이동거리(금일 0 km, 누적 9,760 km) 

- 이동경로(투어버스+시타버스)




아말피 해안의 풍경을 느끼러 포지타노(Positano)로 이동한다.   .


지중해안 변의 멋진 집..


드디어 소렌토(Sorrento)가 보인다.


간이 주차장에 잠시 멈춰서서 잠시 휴식을..

간이 주차장에서 보는 전망은 끝내준다.  멀리 보이는 곳이 소렌토(Sorrento)다.


이곳 간이 주차장에서는 1유로짜리 레몬 슬러시를 팔고 있다.


똑 쏘는듯 새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  정말 일품이다. 아저씨 인상도 좋고..


지금 저것도 해수욕장으로 치는 건가?? 
파라솔 설치 해놓은것 보니 유료 비치인거 같은데..
너무 열악한 환경의 비치다. 
하긴 전부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에 저만큼의 공간이 어디냐..


한때는 가난했던 이곳이 지금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바뀌었다.
'돌아오라 소렌토로'라는 노래는 가난한 삶에 못이겨 외국으로 이민을 떠나는 친지나 친구들에게
 헤어짐을 슬퍼하며 불렀던 노래라고..


아름다운 아말피 도로를 따라 우리는 포지타노(Positano)로 가고 있는 중..



옆으로는 천길 낭떨어지인 도로다.  좁은 길로 구불구불.. 내가 운전해서 왔다면
진땀 꽤나 쏟았을 듯 하다.


특히 이 길을 따라 운행하는 시타버스(Sita Bus)의 기사들은 묘기에 가까운 기사의 운전솜씨를 가지고 있단다.


드디어 아말피 해안 마을중 가장 아름답다는 포지타노(Positano)에 도착..
포지타노 마을 안에 있는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본격적인 투어에 시작..

마을의 골목길을 따라 아래로 계속 내려가고 있다.


대충 셔터만 눌러도 너무나 이쁜 그림들이 나온다.
사진 작가들이 일년내내 끊이지 않는다는 마을이다.



아래까지 내려오니 해수욕장이라 하기에는 조금 작은 비치가 나온다. 
투어라고 해봤지 이곳에서 자유시간을 갖는 것이다.  


바닷가에서 올려다 보는 마을은 마치 만화속에 혹은 동화속에나 나올듯한 모습이다.

아말피 공국에 속했던 이곳 포지타노는 무역항으로써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상당히 부유한 측에 속했던 마을이었다.  그래서 큰 도시는 아니었지만  고급스러운 건축자재로 멋진
건물을 지을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19세기에 이탈리아가 통일 할 무렵 이곳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고 주민의 절반가량이
호주로 이민을 갔다고 한다.

그리고 1950년 '에덴의 동쪽'의 저자인 소설가 존 스타인 벡(John Ernst Steinbeck)이 이곳에 관련한 에세이를
써서 유명해지게 된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다.


마을 안에 있는 싼따 마리아 아순다 성당(Chiesa di Santa Maria Assunta) 마을 안의 유일한 랜드마크.. 
기념엽서에 많이 나온다.  


역시나 손바닥만한 모래 사장이 있어도 유료 비치가 존재한다.  --> 이거 참 맘에 안든다.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게 아니라 포지타노는 그냥 마을 전체가 특색있는 볼거리다. 
옷가게도 둘러보고..   특히 이곳에는 손으로 직접 만든 슬리퍼가 인기라고 한다.


미로같은 골목골목과 계단을 오르 내리며..

때로는 이런 상점에 잠시 걸음을 멈추며 여유로움을 즐기는 곳이다.


여정이 많이 남았기에 망정이지 .. 그렇지 않았다면 여러번 지갑이 열렸겠구나.. ^^;;


워낙 좁은 골목길인지라 물건이나 짐을 나르기 위해 특이한 차량이 사용된다.


마을 전체의 형형 색색의 파스텔톤의 벽들은 마치 우리가 지나온 이탈리아 북부의 친퀘테레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산따마리아 아순다 성당이다.

그 앞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붉은색 카페트가 깔려 있었다. 
혹시..   내가 올줄 알고 미리....  이놈의 인기는 ㅋㅋㅋ


자유시간을 갖고 있어 어느 팀은 그냥 줄곧 비치에서만 시간을 보내지만 우리는 최대한 돌아다니자 주의..
어제 오후 한시부더 민박집에서 퍼져 드러 누웠던 관계로 쌩쌩해진 우리들이다. 









 이 개는 아까 잠시 앉아 있는데.. 내 옆에서 계속 귀찮게 하더니 여기서 낮잠을 자고 있다.


전망좋은 저택..  어떤 부자가 저기에 살고 있을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구름한점 없는 날씨가 이곳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을 내준다.


파스텔색 벽들의 건물과 형형 색색의 꽃들이 너무 잘 어울린다.


아까 성당에 붉은색 카페트 깔려있었던 것은 바로 결혼식 때문.. 어쩐지.. 뭔가 있을거 같더라니..
그런데 신랑 신부의 연식이 조금 되보인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다시 집결장소인 해변으로 내려왔다.

여기서 우리는 아말피로 가기로 하고 다른 일행은 타고온 버스를 타고 로마로 다시 올라갔다.


포지타노 마을 입구에 있는 조그만 주유소..  마을이 좁아서 이런 초미니 주유소도 있다.
이곳에서 아말피로 가는 시타 버스 티켓을 팔고 있다.

시타버스 티켓은 유효 시간별로 가격이 다르다.
가장 긴 24시간짜리 같은 경우는 티켓 하나로 하루종일 내렸다 탈수 있는 것이다. 
편도로 가기만 하면 된다면 거기까지 가는 시간을 고려해서 져렴한 티켓을 사면 된다.


마을 입구에서 우리는 아말피로 가는 시타 버스(Sita Bus)를 기다리고..  다른사람들은 봉고차를 타고 출발한지 오래~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바다를 구경했다.
코발트 빛의 바닷물 색은 정말 아름답다.


시타버스의 내부..


드디어 출발한다.


우리가 지나는 길이 버스 두대가 지나갈 공간은 아닌듯 한데  반대편에서 버스가 와도 잘 빠져 나간다.

포지타노(Positano)에서 아말피(Amalfi)를 지나 라벨로(Rabello)까지 가는 해안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BBC에서 지정한 '죽기전에 가봐야 할곳 50'에도 당당히 올라가 있다.



버스에서 잘못 내렸다.  ㅠㅠ 
이놈의 시타버스는 이탈리아어로 안내를 하기 때문에 그냥 건물이 많이 보여서, 눈치를 봐서 내렸는데

그런데 문제는 나만 내린게 아닌것..
우리가 내릴  준비를 하자 한 외국인이 '여기가 아말피냐?' 고 내게 물어본것..
얼떨결에  나는 'I think so..' 라고 대답했고.. 그 사람도 덩달아 따라 내린것이다.  

'괜히 말했어.. 괜히 대답했어.. 그냥 모른다고 할껄 ㅠㅠ'
(하지만 나는 절대 맞다고 한적은 없다)



아말피로 가려면 절벽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절벽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오니 플라비오 조이아 광장(Piazza di Flavio Gioja)가 나온다.. 
시타 버스 정거장이 여기에 있다. ㅠㅠ (괜한 뻘짓을 했다.)


광장 중앙에는 플라비오 조이아(Flavio Gioja)의 석상이 있다.
이 사람은 나침반을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아말피 출신의 항해사이다.


아말피 두오모라는 이름으로 성 안드류 성당(Cathedral of St. Andrew)
플라비오 조이아 광장 광장에서 마을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건물이다.

랑고바르드-노르만 양식으로 만들어진 성당이다. 
성당의 회랑은 사라센 양식이란다.

이런 시골에도 얘네들이 부르는 오리엔탈의 문화가 전파되어 들어온다는게 신기하다.
내가 시골이라고 표현했지만 아말피는 한때 해양의 4대 공국중 하나였다.


성당을 지나 마을 상가의 풍경..


레몬이 유명한 지역 답게 레몬 술을 많이 팔고 있다.


양편에 상가가 이어져 있는 두오모 길(Via del Duomo)

아말피에서 우리는  오래 머물지 못했다.
소렌토에 호텔을 예약하고 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해가지면 낯선길을 찾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플라비오 조이아 광장(Piazza di Flavio Gioja)으로 되돌아가 소렌토행 시타 버스를 탔다.


시타버스에서 찍은 지중해 석양이다.


날이 어두어지고 있다.  이 이후에 차 위에서 찍은 사진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소렌토에 가니 날이 완전히 어두어진 시간이었다.
거기에다가 호텔까지 가서 숙박하게 된 과정이 너무나 험란했다. 
사진은 없지만 간단하게 우리가 호텔까지 찾아간 과정을 간단하게 적어 보았다.


 좌우 충돌 소렌토  호텔 투숙기   

 1. 발단
 호텔은 전날 민박집에서 인터넷 Hotels.com 이라는 예약사이트에서 소렌토로 검색해서 예약을 마쳤다.
 소렌토의 호텔가격은 비싼편이었다.  나름 인터넷으로 4성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예약했다고 좋아했지.. ^^  
 (역시 인터넷이 좋아)


 2. 전개

 아말피에서 시타버스를 타고 소렌토 종점에서 내리니 이미 9시가 무렵..  완전 어두어진 시간..
 도대체 여기가 어디쯤인지 알길이 없다. 지도를 봐도 내가 서있는 위치를 알아야 찾아갈 것 아닌가..
 
 무작정 역쪽이라고 생각되는 쪽을 향해 걷다 보니 길가에 경찰차가 눈에 띤다. (반갑다)
 경찰차로 가서 경관에게 호텔 위치를 물어봤다 --> 그런데 이 경관 영어 한마디 못한다 ㅠㅠ 

 핸폰에 호텔명을 적어서 물어봤다..(내심 경찰차로 태워주지 기대했다)
 그런데 손가락으로 방향만 가리킨다. (쳇.. 무심한 경찰 같으니..)    


 3. 위기 

 경관이 가리킨 방향으로 가는데 사람도 없고, 차도 잘 안다니고 완전 외진곳이다.  
 도도의 얼굴을 보니 표정이 않좋다.  지나가는 택시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이탈리아 남부의 치안은 안좋다던데..걱정이다.

 지나는 사람도 없고.. 마침 복권 가게가 열려 있길래 무작정 들어가서 호텔명을 보여 주고 물어보았다.
 주인은 친절하게도 가게 밖까지 나와서 길을 가르쳐 준다.  (뭔가 희망이 보인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한참을 가는데도 나오는게 아무것도 없다. 점점 자신이 없어지기 시작한다. 
 그사람이 잘 가르쳐 줬는지도 미심쩍고.. 걷고 걸어도  아무것도 나오는 것도 없고

 현재 위치가 어디쯤인지 확신이 없으니 지도를 보는 것도 의미가 없는 상황..
 그런데 정말로 어쩌다 운이 좋게 그 호텔을 찾았다.  
 호텔이 바닷가에 있었기에 쉽게 눈에 띠었던것 (만쉐이 !!)
 도도의 얼굴에 안도의 웃음이 핀다.  시간은 11시가 다되어 있었다.

 4. 절정
 호텔 리셉션에가서 직원에게  부킹 넘버를 가르쳐 주며 체크인을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예약이 안되어 있다고 얘기한다..(뭣이라굿!!.. 분명 예약 했는데) 
 예약 번호와 호텔 명을 달라고 얘기한다.  그래서 예약 번호, 호텔 예약 사이트 까지 가르쳐 주니 한참을 보더니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같은 이름의 호텔로 예약이 되어 있단다.. (아마 같은 체인인가보다)
 그러더니 그쪽 호텔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다..(물론 이탈리아 어로..)
 그러더니 안됐지만 여기 예약이 잘못되어 있으니 어쩔수 없다고 한다.
 주소가 이곳이 아니란다.
  --> 이 주소가 소렌토에 있는 주소인지 다른 도시에 있는 주소인지 어떻게 구분하냐구... 
        너는 종로가 서울에 있는지 부산에 있는지 아냐 ???
 

 5. 결말
 그러더니 이곳은 숙박요금이 비싸니 대신 같은 4성급으로 저렴한 호텔을 자기가 예약해 주겠단다..
 자기가 얘기하면 저렴하게 할수 있다나..  그나마도 신경 써주니 고맙다. 
 전화를 여기저기 한참 한다.
 그러더니 지도에 호텔을 표시해주면서 그리로 가보라고 한다.
 여기서 소개해서 왔다고 하면 아침 식사 포함해서 90유로에 숙박할수 있단다.
 (우리에겐 큰돈이나 그나마 소렌토 4성급 호텔 숙박료로 치면 싼편이다. ㅠㅠ)
 
 시간이 늦었기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 직원이 얘기한 호텔은 50미터 가량 떨어져 있었다.  
 호텔 카라발 이라는 곳..  리셉션에 들어가서 얘기를 하니
 전화 받았다고 얘기하며 키를 넘겨준다.  시간은 12시가 다되어 있었다.   
 
 자동차 여행을 하느라 잘 몰랐는데 세삼스럽게 배낭여행이 힘들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참 갑자기 생각나는데..  아까 전화를 여기저기 걸며 호텔을  알아봐주던 직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있는 발락 하고 똑같이 생겼다.   왜 축구선수가 프론트에 있지?? 라고 생각할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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