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 아카데미카➜국회의사당➜핀란디아홀(국립박물관)➜오페라하우스➜올림픽스타디움➜시립극장➜카이사니에미공원➜에스플라다 공원➜마켓광장➜페리 선착장

◎ 구글지도 링크(Shift+마우스클릭 해서 같이 보세요)
http://maps.google.co.kr/maps/ms?ie=UTF8&hl=ko&msa=0&msid=216926685947982424011.0004636900e13e3b5d97e&ll=60.178383,24.927335&spn=0.018567,0.065875&z=15

◎ 금일 숙소 :
바이킹 라인 페리 안에 숙박시설(in Ferry)
◎ 금일 이동루트 




올림픽 스타디움을 뒤로하고 내려오면 멋진 온실이 딸린 정원이 나타난다.
바로 겨울정원(Helsingin kaupungin talvipuutarha)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 사람이 별로 없이 한산하다.
하비만 겨울에는 온실안에 식물을 보러 오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한다. 겨울이 워낙 긴 나라이고, 해도 짧아서(해가 떠있는 시간이 2~3시간간에 불과하다) 야외보다는 이런 온실이 인기라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겨울정원>인가보다.


다시 토론라티(Toolonlahti) 호수 주변의 산책로로 내려왔다. 멀리 놀이공원이 보인다. 


1950년에 개장한 린란마키 공원(Linnanmäki) 공원이다. 

핀란드 어린이재단 소유의 이 공원은 입장료가 무료이므로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한번 들러볼만 하다. 
물론 탈거리는 돈을 낸다. 나무로 된 롤러코스트가 인기라고.. 

우리는 스톡홀름행 뱃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공원으로 갈 시간은 없다. 대신 호수를 따라 언덕길로 올라갔다.


나무가 울창한 언덕 길에서 토론라티 호수를 내려다 보며 걷는 재미가 좋다. 마치 동네 산책길을 걷는 듯한 편한함에 헬싱키 시민이 다 된듯 하다.
이곳에는 펜션 처럼 보이는 건물들이 많다.


파스텔 색의 사랑스러운 나무집들은 모두 숙박 시설로 사용되는가 보다.

집 앞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 무슨 말인지는 전혀 모르겠다는 -_-;;
(숙박 안내문으로 보인다.)


언덕위에 이쁜 노상 카페가 있다. 몇시간째 쉬지 않고 움직인 다리를 생각해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따뜻한 카페라떼와 계피롤을 주문했다.


헬싱키에 오면 꼭 이 <계피롤>을 먹어보려고 했다.
특별히 우리나라에서 먹기 힘든 음식도 아니고, 이곳의 특산품도 아니지만 단지 영화 <카모메 식당>에 나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 


헬싱키를 배경으로 한 영화 <카모메 식당>의 한장면.. 주인공 역을 맡은 '코바야시 사토미'가 계피롤을 만들고 나서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강추 영화다 !!)


우리 테이블 근처에 까마귀 한마리가 서성거리길래 감자칩을 몇개 던져주었더니

슬금슬금 우리 눈치를 보며 감자칩을 물고 뛰어간다. 뛰어가는 폼이 새가 아니라 무슨 들짐승 같다.
그리고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폼으로 봐서 사람들의 손도 많이 타지 않은 순진한 녀석이다.
(마켓광장의 갈매기와는 조금 틀린듯) 


노상카페에 앉아 있으면 호수너머로 오페라 하우스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핀란디아 홀과 핀란드 국립박물관, 그리고 국회의사당의 모습도 보인다. 저 멀리서 호수를 반바퀴 돌아서 언덕까지 올라왔으니 꽤 많은 거리를 걸은 듯 하다.


카페 옆의 잔디밭에서는 호수를 내려다 보며 스케치를 하시는 분이 있다.


잔디밭에 앉아 한가로이 스케치를 하고 있는 화가의 모습은 여유가 묻어나는 토론라티 호수의 풍경과 잘 어울린다.


노상카페에서 호사(?)로운 여유도 부리고 나서 다시 우리는 갈 길을 제촉했다.
그렇다고 특별히 목적지가 있는 것은 아니고, 헬싱키에서 가보려고 했던 곳들은 대충 둘러봤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서 폐리 탑승 항구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호숫가의 산책로를 벗어나, 철도위를 지나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다리 중앙에서 헬싱키 중앙역 역사 건물이 보인다. 시내가 가까워 온다는 증거..


다리를 건너니 또 다시 큼지막한 현대식 건물이 나타난다. 헬싱키 시립극장(Helsingin Kaupunginteatteri)이다.
오페라 하우스와 더불어 많은 공연을 하는 곳이다.


시립극장 앞에 당당하게 주차되어 있었던 자동차.. 차주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트랜스포머 같은 <로보트>물의 매니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시립 미술관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육지 안쪽으로 들어온 바다가 마치 호수처럼 펼쳐진다.


파도가 없이 잔잔하여서 요트 정박장으로는 안성맞춤이다.

그 옆의 산책로는 일정 거리마다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며 휴식 하기 좋은 곳이다.


그런데 저 사람들은 뭐하는 거니..?  무슨 예능 프로그램을 찰영중인가 보다.


찰영 분위기로 보니  핀란드판 무한도전 정도의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흠.. 저 차림으로 혹시 입수(入水)를.... ㅋㅋ 
(전 세계 어디나 즐겁고 유쾌한 프로그램은 환영을 받는 듯 하다.) 



철길 너머로 국회의사당 건물이 보인다.

철길 옆으로는 큰 연못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시내 한복의 이 멋진 공원은 카이사니에미(Kaisaniemi) 공원이다.  


헬싱키는 디자인의 도시 답게 공원에도 특이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나무를 활용해서 만든것이 눈에 띠는데, 핀란드의 조각가 산나 칼슨 수띠스나(Sanna Karlsson-suitisna)의 작품이다.
헬싱키 시는 공공 아트를 위해 그녀에게 작품을 의뢰하였고 그녀는 친 자연적인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도도는 신기한 형상에 좀처럼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


마치 우리나라 장승이 연상되기도 한다. 그리고 와우(월드오브워크레프트)에 나왔던 나무 괴물 같이 생기기도..


재료로 사용한 나무들은 모두 죽은 나무들만 골라서 사용 했다고 한다.


공원에 있는 또 다른 그녀의 애로틱한 작품.. 


카이사니에미(Kaisaniemi) 공원에서는 매년 여러 행사들이 열리고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투스카 오픈 에어 메탈 페스티벌(Tuska Open Air)>일 것이다. 투스카 오픈 에어 메탈 페스트리벌은 세계적인 헤비메탈 음악 축제이다.


투스카 오픈 에어 메탈 페스티벌(Tuska Open Air) 짦은 잡담..

1998년도 처음 시작된 이 헤비메탈 페스티벌은 매년 6~7월에 3일에 걸쳐 펼쳐지며, 30,000명이 넘는 관객들이 몰려든다. 3일 짜리 티켓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만원을 호가한다고...
헤비메탈 매니아를 자쳐 하는 나는 예전에 북유럽 특유의 음침한 블랙메탈, 고딕메탈까지 섭렵했었다.  ^^V
마음만은 아직 20대인 내가 언젠가는 한번 참여해 보고 싶은 페스티발 중 하나다.



공원을 나서니 공사중인 헬싱키 중앙역 시계탑이 보인다. 공사중인 시계탑보다 북유럽 특유의 하늘 빛이 예술이다.


중앙역 옆에 있는 <핀란드 문학의 창시자> 알렉시스 키비(Aleksis Kivi)의 동상이다. 어제도 왔던 곳인지라 벌써 익숙해진 동상이다.




(3)에서 계속

+ Recent posts